백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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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진
白理眞[훈음] | Baek Yi Jin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백이진.jpg

담당 배우
남주혁
더빙
미야자키 유우
출생
1977년 10월 15일 (46세)
국적
[[대한민국|

대한민국
display: none; display: 대한민국"
행정구
]]

직업
신문 배달 알바생
만화책 대여점 알바생
現 UBS 앵커
학력
태양고등학교[1] (졸업)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중퇴)
가족
아버지 백성학, 어머니, 남동생 백이현(1984년생)
별명
김백이진[2], 백폭스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1 '''백이진의 유서 (23세)'''

내일이면 지구가 멸망한다고 절절하게 믿고 있는 동생이 강요해서 쓴다. 사람들은 믿고 싶은 걸 믿는다는데, 동생은 지구가 멸망하길 바라는 걸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집안은 풍비박산 났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유복하고 귀여웠던 우리 막내는 한순간 낯선 친척 집 다락방 신세가 됐다.

'''삶이 계속되는 것보다 지구가 멸망해버리는 게 막연히 낫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

IMF는 예상보다 엄격하게 우리 집을 초토화시켰다. 엄마는 포항으로, 아빠는 군산으로 몸을 숨겼다. 빚이 옮아갈까 봐 이혼도 하셨다. 서로 극진히 사랑하시는 두 분은 요즘 하두리캠으로 눈물의 상봉을 하신다. 군대 간 지 6개월쯤 됐을 무렵, 국가는 나에게 제대를 명했다. 지금은 나라 말고 네 가정을 지키라고. 가족을 먹여 살리라고. 가족은, 국가가 나에게 부여한 책임이었다. 

꿈은 사치였다. 아무 회사나 닥치는 대로 면접을 봤고, 결국 날 받아준 건 방송국이었다. 면접 때 신재경 앵커가 나에게 물었다. 꿈이 뭔가요. 옆에 있던 면접생들이 대답했다. 정직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앵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냥 그렇게 대답했다. 우리 가족이 다시 모여 사는 게 꿈입니다. 기자는 아픔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그 자질을 가지고 있어 뽑힌 거라고 나중에 신재경 선배가 말해줬다. "니가 산일건설 장남이라며? 군대는 아버지가 빼줬냐?" 스물셋에 방송국 기자가 됐더니 선배들이 비아냥대며 물었다. 생계 유지 곤란에 의한 의가사 제대라고 설명하자, "몰락한 도련님이네." 그랬다. 어쩐지 그 말이 마음에 들었다. 가끔 '도련님'의 순간과 '몰락한'의 순간이 교차했다. 

요즘 선배는 나를 미친놈이라고 부른다. 사실 올해처럼만 살고 싶다. 올해 나는 선배가 시키면 뭐든 다 했고, 뭐든 다 됐다. 잠복 취재할 땐 화장품 외판원이 됐다가, 경호원이 됐다. 또 아시안게임이 열리니 급히 스포츠 기자가 됐다. 나는 스포츠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으나 지금은 펜싱 해설도 할 수 있다. 집에 쌓인 빚보다, 슬픔에 잠긴 가족보다, IMF보다.. 선배가 무서웠다.

제대 후 만난 사람 중에서 제일 인상적인 사람은 단연 나희도다. 시대도 가정도 그 애의 꿈을 짓밟았지만, 아주 멋지게 반항했다. 물론 반항의 방법은 기가 찼지만.. 어떤 무엇도 내 꿈을 방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 애에게 많이 배웠다. 온 국민이 그녀를 매도하던 날, 나는 그 애도 피해자라고 생각했다. 다친 마음을 위로하고 싶었다. 그 애가 만난 세상은 모두 이런 식이었겠지. 신재경 선배가 희도의 엄마라는 건 나중에 알았다. 그 후로 나는 희도의 비하인드 씬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되었다. 그 예의 없는 돌대가리가 이해가 됐다. 걔의 싸가지 없는 말솜씨를 자꾸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욕심이 생겼다. 보는 눈 없는 곳에서 희도가 흘린 땀과 부상, 외로움 같은 것들을 세상이 좀 알았음 싶었다. 펜싱에선 상대와 거리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기자도 같다. 취재원과의 거리 유지가 중요하다. 그 애와 나는 가까웠으나, 가깝지 않아야 했다. 희도와 나 사이의 거리는 몇 뼘이 정답일까. 아직 신입이라 잘 모르겠다. 지금 이 거리가 실수라면, 그건 내가 아직 신입이라서길. 날이 저물어간다. 옆에서 함께 유서를 쓰고 있는 내 동생은 정말 진지해 보인다. 뭐라고 적는 걸까. 지구가 멸망하지 않으면 유서를 읽어보겠다고 해야겠다.

그보다 내 동생 이현아. 지구가 멸망하는 것보다 삶이 계속되는 게 훨씬 좋은 거야.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보여줄게. 삶이 그 자체로 얼마나 빛나고 아름다운지. 그전에 너부터 우리 집으로 데려올게. 같이 살자, 약속해. 방금 희도에게 문자가 왔다. 또 맞춤법을 틀렸다.

'''외않되..라니.. 이건 정말 못 참겠다.'''
'''가서 얼굴 보고 따져야겠다.'''[br]


1. 개요
2. 작중 행적
3. 여담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남주인공.


2. 작중 행적[편집]


UBS 스포츠 기자. 스물둘에 방송국 기자가 된 인물로 잠복 취재할 땐 화장품 외판원이 됐다가 경호원이 되기도 하고 아시안게임이 열려 스포츠기자도 된다. 아시안게임 펜싱 도중 금메달리스트 나희도를 만난다.

부유한 집안 출신이였으나, IMF 시대의 영향으로 집안이 망해서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서민동네로 혼자 이사와 낡아 빠진 셋방에서 살면서 온갖 알바 중이다.[3] 배달하는 신문을 담 넘어 던져 넣었다가, 나희도 집 마당에 있는 오줌싸개 아기 동상을 신문으로 맞췄다 이때 일로 나희도와의 인연을 악연으로 시작한다. 그러다 책 대여점에서 알바하다 나희도와 만나 책 손상과 풀하우스 신간 문제로 다툰다.

학교 펜싱부가 없어져 펜싱을 그만두어야 할 상황이 되어 태양고로 강제전학을 하려고 나이트에 들어간 나희도와 만나게 되고 험한 상황에 놓일 뻔한 나희도를 구해주게 된다. 시대 때문에 단순 꿈이 아니라 돈과 가족도 모두 잃을 수 있다고 하면서 펜싱을 계속하고 싶으면 엄마를 설득하라고 말해준다.[4] 그 대가로 나희도는 전학 갈 수 있게 되지만, 풀하우스 신간이 손상되어 나희도가 울먹여 당황한다. 다만 책을 손상한 건 나희도의 엄마 재경이다.

결국 나희도가 전학갈 수 있다고 소리치자, 기뻐한다.

동생도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는 것을 보고 지방에 있는 외갓집으로 내려가 어시장에서 일하지만 이내 상경해서 UBS 방송국의 기자로 입사하고, 희도와 재회한다. 처음에는 각종 펑크를 내지만 시간이 지나며 노련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나희도와 유림의 결승전 판정 시비가 벌어지자 호주인 심판을 설득하여 인터뷰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고유림 관련 사건을 취재하고 엄청난 죄책감으로 인해 한 터널을 지나다 "고유림 매국노"라고 적혀 있는 글씨 때문에 주저앉아 울다가 페인트를 들고 낙서를 지우러 온 나희도와 마주친다.

14화에서 2009년 UBS 앵커로 나희도와 뉴스에서 인터뷰하며 마지막에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해 희도와 결혼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5][6]

15화 말미에서부터는 기자로서의 일에 치이느라 희도와 시간이 꼬여서 못 만나는 모습을 보이며 희도와의 이별에 대해 암시하는 듯하다. 9.11 테러 직후 미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뉴욕에 있는 병원에서 테러 희생자들을 마주치게 되고, 처참한 상황에 점차 무기력해진다.

16화에서 결국 희도와 헤어진다. 이후에 착실히 생활하면서 집을 마련해 거의 십 년 만에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신재경의 후임으로 신임 앵커가 되었다.

쿠키영상에서 언론사 간부가 된 것으로 보이며 과거 아이디 비번을 찾던 중 첫사랑을 묻는 답변에 "나희도"의 이름을 입력한다.


3. 여담[편집]


  • 결국 승완, 유림, 지웅과 함께 최종화에서도 2022년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공개된 건 나희도뿐이다. [7]

  • 다른 4명과 나이 외에도 차이점이 나타나는데 다른 등장 인물들이 학교 펜싱부가 해체하고 우상이었던 이에게 냉대를 받는 와중에 상황에 정면으로 맞선 희도, 끝없이 가정 형편이 악화일로를 걷자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에 아랑곳 하지 않고 러시아행을 선택한 유림,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유림과의 연애를 한결 같음으로 지켜내고 자기 관심 분야에 집중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지웅, 학교 측의 부조리에 당당히 맞선 승완 등, 다른 4명이 상황에 당당히 맞서 싸운데 비해 이진은 911테러 취재를 기점으로 수면제에 의존할 정도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모습이 보이고 말았고 결국 희도와의 이별로 이어졌다.

  • 극 중 타고다니는 스포츠카는 1994년식 4세대 포드 머스탱[8] 컨버터블 모델이다. 대학 입학 선물로 이진의 아버지가 선물로 사준 차량이며, 이진 집안에서 유일하게 압류되지 않은 재산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진의 아버지가 자동차는 지키기 위해 명의를 바꿔서 숨겨둔 것으로 나온다. 컨버터블 모델이지만 탑 오픈 기능이 고장나서 항상 탑이 열린 채로 운행한다. 서울대학교에 합격했으면 독일 회사 자동차를 사줬을 거라고 한다.

  • 극중 동생 이현(성인) 역을 맡은 배우 강훈이 1991년생으로 실제로는 이진 역의 남주혁보다 3살 형이다.

  • NCT U - BaggyJeans 라는 노래가 나오고 나서,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할게. 백이진" 이라 말하고 BaggyJeans 노래가 나오는 게 밈이 되었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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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음] 다스릴 [1] 방송부 20기 아나운서, 밴드부 14기 기타[2] 나희도의 딸인 김민채가 성이 김씨여서 백이진이 나희도의 남편이 아닐것 같아서 팬들이 지은 별명.[3] 군대를 갔으나, 자대 배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 회사가 부도처리되어, 대대장 면담 이후 생계곤란으로 이등병으로 의가사 제대를 하였다.[4] 이 때 집안이 망했다고 말하자 희도는 나이 들어서 망하는 것 보단, 젊었을 때 망하는 게 낫다며 위로하고 이진이 그게 우리 아빠라고 하자 희도는 그게 아니라며 당황해 한다.[5] 민채가 2007년생이며 뉴스 시점이 2009년이기에 희도는 그 전에 결혼 했다는게 최종화 장례식 장면에서 나왔다.[6] 인터뷰중 작은 소리로 아빠라고 외치는 아이 목소리가 들리는데 어린 민채가 이진을 보고 한 말인지 희도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온 아빠를 보고 한 말인지 생방송 인터뷰라 그냥 실수라는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7] 이 때문에 백이진 사망설이 등장했다(...)[8] 코드명: Ford Fox-4 SN-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