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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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기타


1. 개요[편집]


법구경(法句經)은 불경 중에서 전세계적으로 많이 읽히는 경전이다. 팔리어로 Dhammapada라고 하고 산스크리트어로 Dharmapada라고 한다. 가르침의 조각들, 진리의 길, 진리의 말씀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후대에 나온 반야심경이나 법화경같이 철학적이고 개념적인 면보다는 짧게 서술된 시들로 구성되었음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래서 비불교도에게는 삶의 의미를 알려주는 격언이라고 할 수 있고, 불교도들에게는 쉽고 간결한 시로써 불교에 입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2. 상세[편집]


당나라 백거이가 불교를 공부하다가 불교가 너무 어려워서 도림선사(道林禪師)라는 승려를 찾아갔는데, 나무 위에 올라가 수행 한다고 유명한 이였다. 백거이가 "부처님 가르침의 대의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도림선사는 "모든 죄악을 짓지 않고, 모든 착하고 건전한 것들을 성취하고,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모든 깨달은 님의 가르침이다."라는 법구경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하여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其意) 시제불교(是諸佛敎)."라고 답했다. 백거이가 "세 살 먹은 아이도 아는 말이 아닙니까?"라고 되묻자 도림은 "세 살 먹은 어린이도 알 수 있으나 여든 먹은 노인도 행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이 시는 불경을 한 마디로 요약해놓은 것이다. 아직 반야부나 중관, 유식 같은 형이상학적 개념이 많이 들어간 후대의 불교로 발전하기 전의 원시불교의 소박한 면을 많이 담았다.


3. 기타[편집]


  • 한국의 저명한 승려 법정이 윤문하여 1999년에 출간한 《진리의 말씀: 법구경》이 시중에 많이 퍼졌었다. 그러나 2010년 법정이 입적하면서 자기가 쓴 저술들을 다시 출판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기에, 이제 법정 역 법구경은 도서관에나 가야 볼 수 있다. 간결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번역이 장점이었지만 일본어판을 중역했다는 한계도 있다. 2010년대부터는 불교학자 전재성 번역본이나 석지현[1] 번역본 등 다른 번역본도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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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서 '석'이란 성씨는 동북아 승려들이 전통적으로 '출가하면 석가모니의 자식'이란 뜻으로 법명 앞에 붙이는 글자이다. 즉 '석지현'이란 지현 스님이란 뜻. 성이 석씨고 이름이 지현이란 뜻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