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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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웹툰 하이브의 등장인물."세상이 이 꼬라지 났는데 기도를 하다니. 응답받긴 글렀어. 신은 죽었거든."[2]
[3]
단련된 신체에 날카롭고 각진 외모를 지닌 수녀로, 베로니카 수녀라 불리는 걸로 봐서 세례명은 당연히 베로니카로 추측된다.[4]
2. 작중 행적[편집]
2.1. 하이브[편집]
주인공이 폭도로부터 구해냈던 '정구'라는 이름의 소년 등 고아들을 보호하고 있던 수녀. 산탄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위에 적어놓은 대사나 "제일 친절한 놈이 제일 수상한 놈"[5] 이라는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녀와는 100만광년쯤 떨어진 말을 하며 주인공 일행과 대치하는 것으로 첫 등장. 그러나 이후 벌레들의 습격을 받자 주인공 일행과 함께 벌레들을 물리친 뒤,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사과한다. 주인공들이 자신을 구해준 답례라면서 트럭을 되찾으러 가는 일행을 돕다가 약탈자 집단에게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이 납치당한 것을 보고 얼떨결에 주인공 일행과 함께 움직이게 된다.
41화까진 일행으로 함께 행동했다. 자기 밑에 있던 적 있는 철민이 역관광 당해 은성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베로니카에게 살려달라 애원하면서 예수 운운하니 뒤돌아서며 '예수는 너 같은 놈 써먹으라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냉정하게 뿌리친다.[6] 그 후 상황이 정리되자 깡패들에게 납치된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주인공 일행과 헤어진다.
외모도 그렇고 대사도 그렇고 담배까지 펴대기 때문에[7] 일반적인 수녀의 이미지와는 180도 뒤집어진 캐릭터. 이 때문에 영감은 '수녀'라고 부르지 않고 '수남'이라고 부르며 나중엔 과장도 그렇게 부른다.[8]
그렇지만 고아들을 데려다 키웠던 것이나 군대도 벌레에게 밀리는 막장이 된 세상에서 달랑 청년 하나와 둘이서 아이들을 잘 지켜내고 있을 정도로 전투력도 만만치 않고 정의감과 책임감도 있는 인물. 욕을 잘하는 것도 그렇고 사람을 경계하는 것도 그렇고 싸움 잘하는 것도 그렇고 영감이랑 여러 모로 통하는 게 있는 인물이다.
하이브 3부 26화에서 오랜만에 재등장했다. 컨테이너박스가 쌓인 곳에 요새를 만들어 아이들을 계속 보호하는 중. 청년과 단 둘이서 아이들을 지키던 때와 달리 수십명의 성인 남성들이 컨테이너 위에서 보초를 서는 것을 보면 규모도 커졌다.[9] 그 와중에 수녀는 영감보고 "차 좀 봐라. 요새 잘 나가나봐?"고 인사한다. 과장의 부탁으로 혜진이를 맡아주려 했으나 혜진이가 아빠하고 떨어지기 싫어하는 통에 그만두고, 대신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과장을 요새에 머무르게 해 준다.
영감 일행이 혜진이를 맡기고 이은성을 구출하러 떠난 사이 사이먼 휘하의 부대가 습격하여 혜진이랑 아이들 대부분이 쉘터로 납치되어서 사망... 한 줄 알았으나[10] 베로니카는 죽지 않았고,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과장 일행에 합류한다.
3부 72화에서는 곤충 아빠와 함께 최성재 일당이 납치한 아이들을 구출하려는 순간 블러핑을 위한 가짜 혜진이를 구하려 온 최성재한테 총맞고 곤충 아빠가 쓰러지자 개빡돌아서 부하 한 명을 나이프 샷으로 한방에 주님의 곁으로 보낸다. 그리고 최성재 뒤에서 칼을 든채로 대기 중.[11] 해당 화에서의 댓글은 이전 덕배처럼 '한방에 주님 곁으로'나 '수녀브, 수남브'로 찼다. 덕분에 갈수록 영감 못지않게 독자들로부터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12]
73화에서는 최성재의 손을 쿠크리로 벽에다 박아 버리고 두들겨 패면서 혜진이의 행방을 캐고 있다. 최성재가 자기도 천주교 신자라고 봐달라고 빌자 성경을 이용한 드립을 치면서 고문을 계속한다. 과장이나 영선이 손에 죽느니 나한테 당하는 게 나을 거라는 둥, 안 아프게 짜개 준다는 둥 하는 걸 보면 정말 전직이 의심스럼다는 말도 있댄다.[13] 당연하겠지만 베로니카는 이름이 아니라 가톨릭의 세례명이며 작중에서 본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성재를 고문하다 벌레들의 습격으로 성균아빠와 아이들과 함께 호텔방에 숨어있다 타워에서 탈출하지만 파브르 인충이 타워로 향하는 걸 보고 다시 타워로 뛰어가서 과장 일행을 지원하려다가 마침 혜진이를 구출한 활잡이를 발견한다.
누군가에게 발목이 잡힌 그녀를 도우려다 갑자기 잔해 틈새로 들어간 혜진이에게 당황하지만 잔해 틈새에서 아직 살아있던 덕배로부터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이후 진실을 말해준 덕배가 곧 죽자 명복을 빌어주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일행과 합류하고 과장에게 진실을 알려준다.
잠실의 벌집이 무너진 뒤 광명에서 쉘터 겸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이름은
2.2. 데드퀸[편집]
마체테 어린이집에서 조영선과 함께 민영을 호위하고 있다.
서울이 폭격당하고 민영이 당황하자 벌 군단을 움직이지 말라고 조언한다. 힐데가 떠난 뒤 헨슬로우가 한 짓을 알아채고 영칠이를 불러 혜진이를 데리고 '거기'로 가라고 말한다. 동맹은 서로 대등한 상태에서나 가능한 것이라고 말하며 조영선과 대화하던 중 어린이집이 폭격을 당한다.
폭격으로 인해 행방불명이 되었으나 84화에서 살아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후크에게 누가보면 사귀는거 같다며 그런 톤으로 이름 부르지 말라는 것은 덤. 그러나 다리가 컨테이너에 깔려있었고 영선에게 직접 올라오라고 한다.
88화에서 성지은의 도움으로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구조되어 벌레에게 들려 안전한 장소로 후송된다.
90화 지하에서 쉘터 인원들과 같이 부상을 치료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태우고 있던 담배를 개장수에게 뺏긴다.[15]
3. 명대사[편집]
"그래, 즉사 안하고 쇠구슬 박힌채 파상풍 걸려서 한 일주일 지옥을 맛보다 똥싸면서 죽겠지."[16]
"명선아, 알았지? 죽는건 사람이 어쩔 수 있는게 아니야. 그러니까 쫄 필요 없단다."
"자녀들에게 이런 시련을 주셨다가 다시 구원해 주시는 분이라... 그런 분이 진짜 있다면 그건 신이라고 해야 하나 변태라고 해야 하나 난 잘 모르겠어."[17]
...그래. 자기 전에 총 닦고.[18]
[19]
"뭐하냐 ㅂ신들아!! 일기토 구경하냐? 쏴!."
누가 가도 된대.
"루카 복음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너희들 중 칼이 없는 자는 옷을 팔아서 칼을 사라. 그러자 제자들이 칼을 꺼내어 주여 여기 칼이 2자루 있습니다. 라고하니. 주께서 보시고 아주좋아, 충분해!"[20]
야, 잔머리 그만 굴려. 나한테 당하는 게 나아. 너, 과장이랑 조영선이랑 이러고 싶어?
"주님, 당신께선 이 사내가 죽게 내버려 두셨나이다. 양심이 있으시면 꼭 천국에 보내주소서. 아멘."
주여, 어디서 뭐하고 계시길래 주께서 만드신 세상이 작살이 나도 보고만 계십니까. 만약 이게 주의 뜻이면 따를 마음이 없사오니 이 잔을 거둬주시옵고 주의 종들이 알아서 한번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니, 저희는 이대로 여기 두시고 저들만 주께서 모두 데려가 주소서. 아ㅡ멘.
- 데드퀸 69화
조영선: ㅆ발! 그러게 그따위로 불경하게 기도하니까 신이 노하셔서...!
베로니카 수녀: 우리 주님이 그정도로 삐지는 ㅈㅂ으로 보이냐?
- 데드퀸 73화
동맹이라... 웃기는군.
동맹은 서로 대등한 사이에서나 가능한 얘기지.
저길 봐, 도시를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세력인데.
말이 좋아 동맹이지. 나중엔 눈 뜨고 있을 때 코 베어 가려고 할걸.
- 데드퀸 80화
4. 기타[편집]
영감이나 조영선과 함께 과거가 도저히 평범해보이지 않는 인물. 수녀라는 직업군에 속한 것 치고는 무력적으로 매우 발달해 있는데다가 총은 물론 흔치 않은 쿠크리 같은 흉기까지 보유하고 다니며 이런 것들을 매우 능수능란하게 잘 다룬다.[21]
게다가 전투력만 높은 것이 아니라 생존기술도 전투력만큼이나 높은 편이고[22] 민소매를 입은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몸도 상당히 단련되어 있다. 이런 압도적인 전투력과 행적들 때문에 위에서도 나와 있듯이 원래 군복무를 하거나, 혹은 용병 출신의 인물이었다가 수녀가 된 게 아닌가 하고 추측하는 독자도 있다.[23][24][25]
덤으로 수녀원에서 받아주는 수녀 지원자들은 보통 고졸에 30세 이하이므로, 군생활을 했어도 못해도 20대 중후반에 손을 씻고 수녀 쪽에 지원했을 수도 있다. 덤으로 수녀가 되는 절차상 지원자 신분에서 정식 수녀가 되기까지만 해도 무려 10년을 잡아먹으므로(...) 베로니카 수녀의 나이는 못해도 40대 언저리일 가능성이 높다.[26] 그런데 수녀 생활 하면 기본적으로 총기는 최소 10년동안[27] 거의 못 만졌을거고 전투훈련 하기도 시원찮은 환경에서 살았을텐데도 하이브 시점에서 총기 다루는 실력이나 전투력이 탁월한 걸 보면, 이 사람도 실은 엄청 먼치킨일 가능성이 있다.
개장수 시점부터 작화가 대폭 상승해서 데드퀸 시점으로 이어져 외모 버프를 좀 받아 그나마 다소 여성처럼 그려졌다.
5. 관련 문서[편집]
수녀: "왜 죽긴, 굶어죽었지. 인간이 밥을 주지 않았거든."
영감: "오, 믿음이 부족한 자여."[3] 굶어죽었다 드립과 이어지는 할아브의 대사를 보면 말 그대로 밥 못 먹어서 죽었다는 건 절대 아니고 사회가 막장이 되면서 신앙따윌 챙길 상황이 안 되다 보니 인간들이 믿기에 존재하는 신의 존재가 부정된다고 보는 것에 가깝다는 의견이다.[4]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수도자들은 수도명을 따로 받아서 세례명 대신 수도명을 쓴다. 예를 들어 테레사 수녀는 리지외의 테레사 성녀로부터 수도명을 따서 자신의 수도명을 '테레사'라고 정했지만 본명은 '아녜저 보야지우'로, 즉 태어날 때 부모가 정해준 세례명은 아녜저(아녜스)이다. 그러나 수도명의 존재는 천주교 신자들을 제외하곤 거의 아는 사람이 없는 부분이라 아마 작가가 여기까지 고려했을 확률은 매우 낮다.[5] 가장 신뢰하는 놈이 가장 의심받아야 할 놈이라고 한 이오시프 스탈린의 말과 비슷하다.[6] 이 철민이라는 놈이 참 웃기는 놈인게, 작중 난리가 나기 전부터 양아치 짓을 하여 성당에서도 많이 혼나던 인물이였던 것으로 추측 된다. 더불어 대형 곤충들이 창궐하여 난리가 나고, 국가 시스템이 붕괴 된 후 힘있는 사람들이나 살아남는 상황이 되자 양아치짓을 하던 자신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며 예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고 하지를 않나, 또, 막상 수녀와 주인공 일행에게 제압당하자, 예수님은 죄인을 용서하라고 하지 않느냐, 그러니 제발 봐달라며 정상적인 종교인들이 들으면 화가날만한 말을 하기도 한다. 당연하게도 예수가 죄인에게 용서를 베풀라는 말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아닌 상처받은 이에게 한 말로, 자신에게 아픔을 준 사람을 용서 함으로서 자신의 아픔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고 선행을 실천하자고 한 말이다. 다시말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위한 가르침인 것이다.[7] 스님이나 목사들이 술과 담배를 금하기 때문에 신부나 수사, 수녀들도 술과 담배를 금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가톨릭은 성직자와 수도자라고 해서 술과 담배를 금하지 않는다. 따라서 베로니카 수녀가 담배를 피우는 것도 이상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유명한 신부 캐릭터인 돈 까밀로 신부만 봐도 상당한 골초이며, 현실에서도 전대 교황이 맥주 애호가로 유명하며 그외에도 역대 교황들 중 와인을 즐긴 이들이 많았다. 게다가 개신교의 경우도 한국에서만 문화적인 이유로 술담배를 금하는 것이지, 해외에서는 정말 극히 보수적인 교단이나, 초기에 빈민을 구제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교인들 중 알콜중독 환자나 흡연을 하면 안되는 환자들이 많았던지라 불가피하게 목회자들도 술담배를 하지 않는 구세군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술담배를 딱히 금하지는 않으며, 국내 개신교 교단중 성공회는 국내에서도 술담배를 금하지 않는다.[8] 사실 가톨릭의 남자 수도자를 일컫는 단어는 '수남'이 아니라 '수사'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틀린 표현이다. 다만 이 경우는 영감이나 과장이 베로니카 수녀를 수사로 착각한 것이 아니라, 수녀인걸 뻔히 알면서도 그냥 친근하게 놀리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굳이 정확한 단어를 고집할 이유도 없으므로 오류라고 보기는 어렵다.[9] 모두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모인 모범적인 사람들이다.[10] 연출이 꼭 수녀가 사망한 것처럼 보여준다. 영감이 "베로니카는 어딨냐"니까 동규가 눈물을 흘리며 "수녀님은⋯"이라는 말과 함께 무덤이 나온다. 하지만 알고 보니 수녀는 습격에 죽은 사람들을 묻어주러 뒷마당에 있었다는 말을 한 거였다. 독자와 함께 낚인 영감님의 반응이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