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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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3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류승완이 연출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남·북간의 첩보전을 소재로 했다. 굳이 비유하자면, '한국판 제이슨 본'.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라는 걸출한 배우들의 출연과 유럽 로케이션[1] 으로 펼쳐지는 첩보 액션이 눈길을 끈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4. 등장인물[편집]
자세한 내용은 표종성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정진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동명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련정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독일 주재 북한대사로 베를린에서 일어나는 북한의 공작 활동을 총지휘하는 인물. 정권교체기의 북한 상황상 정치적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그 와중에 일어난 아랍 테러 조직과의 무기 거래 실패로 전전긍긍해 한다. 표면적으로는 표종성의 상관이지만 실제 표종성의 임무가 대사관 인물들의 감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협력적인 관계라고만은 볼 수 없다. 리학수의 우려대로 평양에서 동명수가 파견되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다. 일본어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
- 최무성 - 강민호 역
독일 주재 미국 CIA 요원. 국정원 요원 정진수와는 오랜 세월 이리저리 발품을 팔고 서로 정보를 사고파는 사이다. 역시 자신을 퇴물이라 생각하지만 이 업계에선 최신 유행을 따르는 놈은 빨리 간다며 우리같은 구식이 오래간다고 하는 등 나름의 자신감이 있다. 곧 부인과 어린 딸이 있는 본국으로 귀환 예정이다.
4.1. 특별출연[편집]
- 윤종빈 - 국정원 현장분석관 역
5. 평가[편집]
한국 첩보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이 많다. 배우들의 명연기도 일품. 다만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대사 전달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건 아쉬운 부분. 때문에 영화 내의 스토리를 관객들이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 특히 북한 사투리는 발음도 어색해 알아듣기 힘들다는 평이 많다. 수작 이상의 영화임에도 처참한 대사 전달력 때문에 평가를 깎아먹은 영화.
6. 논란[편집]
개봉 이후 소설 《차일드 44》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맨부커 상을 수상한 유명한 작품인데, 이 소설의 번역가가 직접 너무 닮았다는 글을 적으며 불만을 토로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 참조.
한 영화 평론가가 영화 리뷰에서 《베를린》이 《차일드 44》를 차용했다고 언급한만큼 유사성이 짙다는 건 일단 명명백백한 수준. 이를 두고 영화 커뮤니티에서는 표절과 오마주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했다.
《차일드 44》의 국내 출판사는 표절로 확신했다. 그런데 제작배급사 CJ에서 국내 출판사가 영화 표절 논란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고 한다고 발언해 번역가와 출판사의 화를 돋게 했다.
훗날 류승완이 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자신도 소설 《차일드 44》를 읽었지만 분명히 탈북자 자문 취재를 통해 만든 영화이며 당시 소련과 지금 북한의 유사성 때문에 우연히 겹친 것이라는 주장이다.
7. 흥행[편집]
7.1. 대한민국[편집]
[3]
개봉 이틀만에 전국 10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1위에 올라섰다. 이는 《도둑들》이 개봉 이틀만에 전국 86만 관객을 동원한 것을 압도하는 흥행이다. 상영관도 도둑들보다 100개 정도 적었다. 그리고 2월 2일 단 하루만에 63만 관객을 동원하며 2월 3일까지 전국 2백만 관객을 넘겼다. 이런 폭발적 흥행세에 상영관도 880개로 대폭 늘어났다. 2월 7일에는 《7번방의 선물》에게 박스오피스 1위를 넘겨줬지만 8일에 전국 3백만 관객을 넘어섰으며 10일에 전국 4백만 관객을 넘겼으며 11일까지 472만 관객을 동원했다. 1000만 관객 동원이 유력시한 《7번방의 선물》과 같이 처음으로 한해 한국 영화 2편이 동시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16일까지 관객은 전국 547만. 초반 흥행은 열흘 동안 전국 338만 관객으로 같은 기간동안 278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나 경쟁작 《7번방의 선물》이 거둔 281만 관객을 앞섰지만 《도둑들》이 기록한 520만 관객에는 밀렸다. 이후 2월 21일에 개봉한 《신세계》에게 밀리면서 박스오피스 3위로 내려갔으며 23일 주말에는 12만 관객을 모으면서 649만 관객을 기록했다. 7번방의 선물이 1천만 관객을 넘어선 것과는 달리 《베를린》은 서서히 하향세를 탔다. 3월 들어서는 주말에도 전국 10만 관객을 채우지 못하면서 박스오피스 4위로 내려갔다. 3월 4일 전국 7백만 관객을 넘어섰으나 주말에 3만도 안 되는 관객이 보면서 박스오피스 5위로 내려갔다. 11일까지 710만 관객을 동원했고 19일 이후론 박스오피스 10위 바깥으로 내려갔다. 이후 22일까지 716만 관객을 동원해 상영이 종료되었다. 최종 누적 관객수는 716만 6485명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7.2. 미국[편집]
북미에서도 2013년 2월 15일에 개봉했는데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에서 극찬을 했으며 IMDB 평점은 10점 만점에 7.4점을 찍고 한달 만에 수익이 6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평가가 좋지만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30%를 기록했다.
8. 읽을거리[편집]
- 기자 간담회에서 감독이 밝히길, 배경이 베를린인 이유는 냉전 시절 가장 스파이가 많은 도시가 베를린이었으며 스파이를 상징하는 도시라서 그랬다고 한다.
- 하정우의 밥 먹는 장면이 나오기는 나온다. 고작 밥 한 젓가락과 물마시는 것뿐이라서, 하정우의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준 먹방에 비해서는 포스가 부족하다.[4] 류승완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공개한다고 했는데, 결국 300만을 넘겼고 하정우가 쨈 바른 빵과 바게트를 먹는 먹방이 공개가 되었다.#
먹는 것만 보면 전혀 밥맛이 없어 못 먹는 연기가 아니다 - 감독의 전작 《부당거래》만큼은 아니라해도 사회생활하면서 느낄 수 있는 부조리를 이 영화에서도 볼 수 있다. 승진을 위해 선배 정진수의 작전에 무단으로 끼어들어 초를 치거나 지원을
안못해주는 국정원 독일 지부 책임자의 모습하며, 특히 북한의 높으신 분들의 비리 의혹을 둘러싼 암투가 있다는 게 흥미롭다. - 극중 배우들의 북한 사투리 연기가 어설프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이경영의 북한 사투리 연기는 발음도 씹히는 바람에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들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실제 북한 엘리트 출신 탈북민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의외로 표종성(하정우)보다는 동명수(류승범)에 대하여 이질감을 표한다. 영화에서 가장 북한 사람처럼 보이는 건 의외로 련정희(전지현). 동명수에게 이질감을 표하는 이유가 좀 독특한데, 이중 삼중의 감시망으로 통제되는 북한 사회에서 동명수처럼 대놓고 또라이 기질을 밖으로 드러낼 수 있는 인간형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 모 단역 여배우의 그래도 국제법상 모든게 우리에게 불리하죠...로 시작되는 발연기가 유명하다. 너무나도 어색한 발성으로 대사를 하는 장면이 한때 큰 회자가 되었고, 외국에도 북한 말투라는 제목으로 널리 퍼졌다.
전작 부당거래에 이은 동료 감독이 나온 품앗이출연의 비극 - 한석규가 필모그래피 사상 최초로 스탭롤 두 번째 줄에 나오는 작품이다. 사실상 조연인 《백야행》에서도 첫 줄에 등장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러가지로 기념비적 영화이다.
- 영화 마지막에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를 의식하듯, 2편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감독 본인은 후속작을 찍을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흥행이 되면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나온다면 본 영화인 베를린이란 제목과 다르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가 무대가 될테지만...[5] 이후 류승완의 2015년작 《베테랑》이 개봉한 직후,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 중 《베를린》의 후속작에 대해 언급했다. 당장은 차기작인 《군함도》가 우선이지만, 표종성에 대해 할 얘기가 생각났다면서 후속작을 기획할 의지를 엿보였다. 게다가 하정우가 아닌 표종성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하정우 역시 후속작에 합류시킬 계획인 듯 하다.
2017년 7월, 외유내강 대표 강혜정이 "현재《베를린 2》의 시나리오를 집필중이다."고 밝혔다. 1편 이후 남북관계가 계속 격변하느라 영화의 방향 자체가 3번 정도 틀어졌다고 한다. 현재는 1편의 프리퀄이 될지, 번외로 갈건지 확정되지 않았으며 하정우의 출연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하정우는 '만약 2편 작업이 현실화되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특별출연 중 명계남을 제외한 두 명은 현직 영화감독이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연출한 윤종빈과 과거 류승완의 영화에 자주 출연한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다. 이경미는 배우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아 연기가 자연스러우나
위에서는 발연기라면서...윤종빈의 경우 연기 경험이 없진 않으나 대사 처리가 꽤나 어색함을 느낄 수 있다. - 영화 《루퍼》와 연출면에서 유사하다. 스토리 플롯은 조금 다르지만, 수확물이 풍성하게 자란 밭 옆에 위치한 오두막집에서의 싸움, 집은 폭발하고 사람 키만큼 농작물이 자란 밭에서의 싸움 등 《루퍼》를 본 사람이라면 언뜻 떠올릴 수 있을 연출들이 있다. 여담이지만, 당시 영화 상영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 오두막집이 폭발하는 장면의 CG가 어색했다라고 평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 제50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의상상, 미술상 5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조명상, 촬영상 2개 부분 수상에 그쳤고 해당 부분 수상자가 참석하지 않아 진행자 신현준이 대리 수상했다.
- 보이스 코리아 출신 신초이가 OST에 참여했으며 제목은 bad다. 뮤직비디오
- 작중 김서형이 연기한 북한 대사관 여비서가 초상화 배지를 옷깃에 달고 있는데 고증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제복이나 정장 재킷이 아닌 블라우스 같은 것을 입어 그렇게 했을 수도 있으나 초상화 배지는 김일성과 김정일을 심장에 모신다는 의미로 가슴에 다는 것이 원칙이다. 이렇게 가슴 외에 다른 곳에 달면 초상화 배지가 단순히 장식품 느낌이 나는데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초상화가 인권보다 위에 있는 점에서 다소 이상한 부분이다.
- 작중 북한측 등장인물들이 김정일을 위원장 동지라고 칭하는데 무척 어색하다. 동무가 아닌 동지라고 한다는 점에서 맞아보이기도 하지만[6] 김정일은 원래 장군이나 최고사령관 동지라고 칭하는 것이 기본 원칙인데[7] 서민들과 군인들은 장군이라고 많이 하고 작중에 나오는 인물들과 같은 북한의 고위 주요 인사들은 위원장 동지라고 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고증 오류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강철비에서도 정찰총국장이 최고사령관을 위원장 동지라고 칭하고 장군이나 원수라고 하지 않는다.
- 2013년 8월 27일 국정원이 청와대에 보고한 'CJ의 좌편향 문화산업 확장 및 인물 영입 여론 제하 BH 보고서'에 수록된 영화이다. 사유는 북한 캐릭터가 친근한 이미지라서...
- 베를린 제작진(외유내강)이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는데, 관세청에서 뜬금없이 제작진에 무려 2억 8천 6백만원(286,000,000원)에 달하는 세금을 요구했다. 제작진이 가져온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수입 가격 금액이 로케이션 비용으로 산정되었기 때문. 게다가 이전까지는 자진신고를 안했어도 수입세금계산서를 끊고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부가세법 개정으로 인해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관세건에 대해서는 수입세금계산서가 매입세액공제가 되지 않아 관례적으로 하지 않았던게 하필이면 터졌기 때문이라고. 이후 한국 영화사들은 해외 로케이션 촬영에 대한 정보를 클라우드에 올리기 시작했다.[8]
9.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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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보다는 라트비아에서 촬영된 분량이 더 많다. 독일 촬영분은 9회차, 라트비아 촬영분이 15회차다. 라트비아 촬영분이 더 많은 이유는 독일보다 더 물가가 싸기 때문이다. 예로 한 장면을 들자면 거의 마지막 장면에 나온 표지판에 라트비아어가 적혀있다.[2] 별 4개였으나 하향하였다.[3] 영화진흥위원회(http://www.kobis.or.kr/kobis/business/main/main.do) 역대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4] 사실 밥 먹는 장면을 충분히 촬영했고 하정우도 나름대로 깨작깨작 먹었다고 하는데 류승완이 보기에는 '입맛이 없는 상황에서 너무 맛있게 잘먹는다'는 이유로 잘랐다고 한다.#[5] THE BERLIN FILE이란 영어 제목을 보면 좀 더 확실해진다. 후속작이 나오면 블라디보스토크 파일이 될 듯.[6] 북한에서 동무는 낮춤 표현이고 동지가 높임 표현이므로 남존여비 사상이 심한 북한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동무라고 하면 안 된다. 야인시대에서는 자본주의 진영에서 동지라는 표현을 쓰고 공산주의 진영에서 동무라는 표현을 쓰며 구분이 되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뀌어 동지라는 표현이 남한에서 거의 쓰이지 않게 되고 북한에서 활발하게 쓰이게 된 것 같다.[7] 물론 현 시점에서는 물론 작중 시점에서도 최고사령관은 김정은이며 김정은에게도 장군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였지만 과거에는 보통 대장 동지였고 현재는 원수라고 부르며 장군은 아직 김정일에게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다. 김정일 사후에는 김정일도 김일성과 마찬가지로 대원수라고 많이 칭한다.[8] 슬로우 뉴스에서 한 인터뷰를 보면 예술품의 경우 면세인데, 영화는 예술이 아니냐는 질문에 "내가 보기엔 영화도 당연히 예술인데, 다시 말하지만, 법이 그렇다."며 법이 문제임을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