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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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의 수플렉스 기술로, 마주본 상대의 허리를 잡은 상태에서 시전하는 수플렉스이다. 시전자와 피폭자의 배가 맞닿기 때문에 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이다. 일본 프로레슬링 계에선 '프론트 스플렉스'라는 명칭으로 사용한다. 피폭자의 위치가 반대로 되어있으면 저먼 수플렉스

주로 아마추어 레슬링, 그중에서도 그레코-로만 형 레슬링의 주력기이다. 벨트 라인(허리 아래) 이하의 신체에 손을 대는 것이 금지된 그레코로만의 특징상 상체 기술 즉 서로 클린치한 상태에서 상대를 기울이고 던지는 것이 그레코로만 형의 특징인데, 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는 그레코로만 형의 색깔이 강한 기술이다. 실제 아마추어 레슬링 시합에서는 프로레슬링처럼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립을 풀지 않고 비틀어서 매트에 꽂는다. 국내와 일본에서는 주로 "안아 넘기기"라고 부른다.

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에는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첫번째로 상대를 시전자의 머리 위로 넘겨 던지는 방식이 있는데, 이런 형태를 오버헤드 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라고 부른다. 커트 앵글, 브록 레스너, 드류 맥킨타이어 등이 주로 사용하며 더 락도 이 기술을 자주 썼다. 두번째로 몸을 비틀어 옆으로 넘어지며 시전자가 본인 체중을 싣는 방식이 있는데 켄 샴락, 잭 스웨거, 셰인 더글라스, 베일리, 빅 파파 펌프 스캇 스타이너 등이 이렇게 사용한다. 빅 E는 한 경기 내에서 두 가지 형태 모두를 쓴다.

베일리는 베일리 투 벨리 또는 허그플렉스라는 이름을 붙여 피니시 무브로 사용한다.


커트 앵글을 비롯한 아마추어 레슬링 출신 선수들은 대부분 다 사용한다. 켄 샴락이 WWF에서 활동할 당시에 시그니쳐 무브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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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킹 오브 더 링(2001)에서의 스트리트 파이트 경기 도중 커트 앵글이 셰인 맥마흔을 유리에다가 오버헤드 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로 던졌는데, 당시 소품을 담당했던 사람이 실수로 영화 등에서 볼 수 있는 설탕으로 만든 슈가 글라스가 아닌 진짜 아크릴 유리로 된 벽을 가져와 설치하는 바람에 본래 각본과 달리 깨지지 않았고, 셰인은 그대로 머리부터 땅바닥에 쳐박혔다. 깜짝 놀란 커트 앵글이 셰인 맥마흔의 상태를 확인하자 셰인은 깨질 때까지 던지라고 말해 셰인은 모든 유리가 깨질 때까지 던져졌다. 이 과정에서 셰인 맥마흔은 뒷머리가 깨져 피가 나고, 꼬리뼈가 부러졌다. 시전자인 커트 앵글도 이 경기에서 척추 부상을 당하는 등 혈투를 펼쳤다. 한동안 WWE의 Don't try this at home 광고 도중 '셰인이 실신한 줄 알았습니다'란 코멘트와 함께 이 장면이 나왔다.[1]


벨리 투 벨리 장인 커트 앵글의 탑로프 벨리 투 벨리. 여기서 피폭자를 끝까지 붙잡고 있으면 반강 떨구기가 되지만 둘다 목숨은 보장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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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놓고 이 경기 마무리는

탑로프 앵글 슬램이라는 너죽고 나살자였다(...). 이후 상황을 보면 앵글은 정말 아파서 연기고 뭐고 진짜 울었고, 셰인도 눈이 풀리기까지 했다. 참고로 이 날 앵글은 셰인과의 경기를 포함하여 총 3회나 경기를 가지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럼에도 둘은 다음 날 스케쥴을 강행하는 독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