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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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이자 주인공.
2. 상세[편집]
러셀 애들러, 로렌스 심즈와 함께 MACV-SOG 출신으로서 베트남 전쟁을 함께한 전우로 그때부터 이미 페르세우스와 악연이 있었다. 본작에서는 애들러의 추천으로 페르세우스 대응 팀의 신입 요원으로 합류하였다. 심스나 애들러의 평가에 따르면 매우 뛰어난 언어 능력과 암호 해독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각종 증거들을 수집하다 보면 심스가 '너의 능력을 한번 발휘해 보자'는 메모가 남겨져 있기도 하다.
특이하게 성, 이름, 배경 등은 전부 플레이어가 창작할 수 있다. 아래는 소속에 따른 프로필 상 벨의 과거 행적이다.
- 전직 KGB: 벨은 KGB 요원으로 활동하던 중 CIA의 자산으로 포섭되었고 끝내 1965년에 이르러서는 미합중국으로 망명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러셀 애들러가 이끄는 MACV-SOG 팀의 정식 대원이 되었습니다.
캠페인 내내 엄청난 활약을 보인다. CIA 요원들도 풀지 못했던 암호를 해독해 미국 및 유럽에 퍼진 페르세우스의 스파이망을 해체해 버린다거나, 우즈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스페츠나츠 훈련소에 잠입해 페르세우스가 꾸미고 있는 계략이 무엇인지 파악한다거나, 애들러와 호흡을 맞춰 KGB에 침투해 단 둘이서 KGB 본부를 쓸어 버리면서 벨리코프를 구출하고 탈출하는 활약을 한다. 그 후 KGB 본부에서 탈출한 뒤, 동료들과 쿠바 아바나의 비밀 시설로 침투하여 페르세우스를 잡으러 가지만 함정에 걸린다. 쿠바군과 싸우다가 큰 부상을 입은 벨은 스카이훅으로 탈출하여[1] , 서베를린의 안전가옥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이런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제이슨 허드슨은 그를 전혀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3. 정체[편집]
벨이라고요? 그 프로젝트는 완전 실팹니다!
Bell? This goddamn science project was a failure!
- 제이슨 허드슨, 막다른 길 미션 완료 이후 컷신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
We've got a job to do.
- 러셀 애들러가 벨에게 명령을 내릴 때마다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세뇌 문구
벨의 진짜 정체는 페르세우스의 총애[2] 를 받는 최정예 요원이였다. 애들러를 포함한 CIA 팀이 페르세우스의 위치를 알아내려고 했으나 일반적인 심문으로는 전혀 정보를 발설하지 않았고, 결국 MK 울트라 프로그램으로 그를 세뇌 시킨 것이다.
첫번째 미션 '도망칠 곳은 없다'에서 애들러 팀이 아라쉬의 사살을 위해 터키 트라브존 공항에 잠입해서 쌍안경으로 비행장을 내다보던도중 차에서 내린 아라쉬가 별안간 차량에 동승했던 자들을 권총으로 쏴버리는데, 이때 뒷좌석에 있던 인물이 바로 벨 본인이었다. 벨은 아라쉬와 마찬가지로 페르세우스의 사람이었으나 페르세우스의 총애를 받던 벨을 아니꼽게 여겼던 아라쉬가 경쟁자를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벨을 쏘아 치명상을 입힌 것이었다.[3]
이후 애들러 팀이 공격을 개시하여 도주하던 아라쉬가 죽고 상황이 종료됐을때, 총상을 입고 죽어가던 벨을 애들러가 발견하여 긴급하게 후송하였다. 애들러는 벨에게서 페르세우스의 정보를 얻고자 했으나 벨은 페르세우스의 총애를 받는 요원답게 어떤 심문에도 넘어가지 않았다. 방법을 모색하던 CIA는 MI6의 요원 헬렌 파크의 도움을 받아[4][5] 벨을 MK 울트라 프로젝트의 실험체로 이용해 벨에게 '베트남 전에 참전한 CIA 요원'이라는 기억을 덧씌워 '원만한' 협력을 받아내기에 이른다.[6][7] '벨' 이라는 코드네임도 세뇌 과정에서 '파블로프의 개'를 훈련시킬 때 쓴 '종 소리'에서 따온 명칭이였다.
이렇게 재탄생한 '벨'은 이전보다 CIA에 매우 '협력적'으로 바뀌었으나, 문제는 페르세우스에 대한 핵심 정보는 여전히 내놓지 않았고[8][9] 애들러는 해결책 찾기에 고심한다.
즉 알렉스 메이슨과는 완전히 정반대 사례로, 지금까지 믿고 같이 싸운 동료들이 사실은 적이고 자신을 고문하고 정신을 망가뜨린 존재였던 것.[10] 메이슨을 조작하는 미션에서 메이슨이 CIA 공작원(CIA Operative)라고 제대로 직책이 표기되는 것과 달리, 이상하게도 벨을 조작하는 미션에서는 그냥 얼렁뚱땅 CIA라고만 표기되는데 이것이 복선이었다.[11] 결말부에서의 선택에 따라 끝까지 CIA를 따르며 세계를 구하고 토사구팽당하거나[12] , 페르세우스의 뜻에 충실하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고 전 유럽을 핵무기의 화염으로 뒤덮으며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다. 일반적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달리 배드 엔딩에 가까운 루트를 밟아야 주인공에게 좋은 결말을 볼 수 있다는 게 아이러니.
이러한 반전 때문에 본작 표지를 장식한 남자의 얼굴을 왼쪽은 페르세우스 일원으로서의 주인공, 그리고 오른쪽은 벨로서의 주인공을 묘사한 것으로 보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다른 해석으로는, 본작 표지의 남자 얼굴을 자세히 보면 절단면을 통해 오른쪽의 미군 얼굴이 왼쪽의 소련군 얼굴을 덮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다른 티저 이미지 중 성조기와 유니언 잭이 덧대진 어느 군인 이미지도 절단면을 통해 원래 모습은 붉은 색 배경임을 유추할 수 있다. 주인공의 원래 정체성은 소련을 위시한 공산권 소속 이지만 CIA의 세뇌로 인해 서방의 정체성이 그 위에 덧대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애들러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복잡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애들러와는 완전히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이다. 애들러는 벨을 세뇌시켜가며 자신의 꼭두각시로 써먹다가 종국에는 배신하는 동시에 그 목적이 페르세우스의 핵 테러를 어떻게든 막으려 했다는 것에서 마냥 악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지만, 벨의 경우에는 반대로 CIA에 억류되어 갖은 고문과 세뇌를 당하며 철저히 이용당하는 비참한 모습이 부각되지만 정작 CIA에 잡히기 전에는 페르세우스에 합류하여 유럽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려는 음모를 꾸미던 명백한 악당이었기 때문이다.
3.1. 정체에 대한 복선들[편집]
- 벨을 영입할 때 블랙과 허드슨의 언급. 팀원들을 믿을 만하냐는 블랙의 질문에 허드슨은 이 녀석이야 말로 가장 주의해야 할 녀석이라며 벨의 신상 기록이 담긴 파일을 내려놓는다. 언뜻 보기에는 플레이어인 주인공을 강조하기 위한 연출 같지만, 이후 스토리를 보면 허드슨은 정말로 벨을 요주의 인물로 경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벨의 프로필을 여성으로 설정해도 그대로 진행 가능한 '프랙처 죠' 미션. 당연하지만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 소속의 여군이 전투 보직으로 참여한 사례는 전혀 없었다. 특수부대인 MACV-SOG 소속으로는 더더욱. 결정적으로 증거판의 프랙처 죠 임무에 관한 자료들 중 베트남전 사진을 보면 애들러와 심즈의 사진이 있는데 정작 어디에도 벨이 찍혀 있지 않다. 플레이어의 성별과 인종에 따라 플레이어의 설정이 달라지긴 하지만 타 시리즈인 모던 워페어의 로치나 프로스트 같은 플레이어 캐릭터는 적어도 복면이나 헬멧을 쓰고 있는 사진이 있다. 애들러의 내레이션에 의하면 초반에 심즈와 벨이 죽이 잘 맞았을 정도로 상당히 친했던 사이였음을 암시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작 사진에 없는 걸 보면...
- 그뿐만 아니라 프랙처 죠 미션 종료 이후 안전가옥에서 심즈에게 다가가 "아직도 베트남 일 때문에 쫄아 있는 거야?(It seems like Vietnam defeated you.)" 라고 농담조로 물어보는 선택지를 고르면, 베트남 전쟁 시절을 함께한 전우였다는 벨의 농담을 같은 전우로서 받아쳐주는 게 아니라 갑자기 심즈가 정색을 하더니 "농담이지? 이미 다 끝난 얘기 아냐? 야, 지금 할 말이 얼마나 많은데... 아냐, 아무것도. 됐어.(You being funny? Did we not just go through this? Look, I could say so many things right now.... Nope, forget about it. It's good.)" 라고 하면서 분위기가 싸늘해진다. 즉 벨과 심즈가 베트남 전쟁 시기를 함께 한 전우라는 이야기와 모순되게도, 실제로는 같이 과거를 함께 하지도 않았으면서 과거를 들먹이며 친한 친구 행세를 하는 타인을 대하는 것처럼 싸늘한 반응[13] 을 보인다. 반대로 그 일을 생각나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면, "어? 임무 이야기 하는 거 너도 힘들었어? 아, 내가 뭐라는 거야! 당연히 힘들었겠지. 다들 똑같이 개고생 한거지."라며 약간의 성의를 보이면서도 두루뭉실하게 답해준다.
- '프랙처 죠' 미션의 인트로 컷신의 초중반부는 다른 미션들의 인트로와 비슷한 분위기를 띄지만 유일하게 중후반부부터 붉은 색 암실 배경의 음산한 분위기를 띄는 컷신으로 이뤄져 있다. 이런 연출은 벨을 세뇌 및 심문하는 '정면돌파' 미션의 인트로 컷신의 분위기와 일치한다.
- 블랙 옵스 시리즈는 미션이 시작될 때마다 캐릭터의 성명, 날짜 일부, 장소 일부가 기밀문서 검열되듯이 검은 선으로 검열되어 나오는 전통의 연출이 있는데, 유독 '프랙처 죠' 미션과 '정면돌파' 미션만은 날짜와 장소가 전혀 검열되지 않고 그대로 다 나온다. 진상을 생각해 보면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 아니니까 굳이 검열할 필요가 없다는 걸 의미하는 연출.[14] 특히 프랙처 죠 미션은 심즈의 "프랙처 죠? 난장판이 됐었죠."란 대사가 임무 시작 직전에 한 번 더 울리듯이 연출된다.
- 또한 정면돌파 미션에서 계속 러셀이 회상하는 대로가 아니라 자기 멋대로 진행하는 청개구리식 플레이를 하면 러셀이 당황해서 말을 얼버무리거나 벨에게 “그만 해, 시키는 대로 하란 말이야!” 라며 역정내거나, 라자르에게 본인들의 시나리오와 다르다 는 반응을 보이며 뭔가 매우 수상한 반응을 계속 해댄다.
- '벽 안의 벽돌' 미션 중반 리히터는 "널 사진에서 보았고 그들이 널 찾고 있다"고 언급하며 또한 리히터가 고문받던 방 안에 있는 서류의 내용의 정보에 의하면 미국인으로 가장해 행세하는 스파이가 있다는 정보를 불었다고 적혀있다. 후반부 벨이 볼코프에게 붙잡혔을 때 볼코프는 벨을 두고 페르세우스가 현상금을 두둑히 걸어둔 놈으로 지칭한다. 분명히 작전에는 처음 참여하는 신참이었을 벨과 페르세우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 복선.[15] 다만 후반부의 페르세우스의 회의장 컷신에서 볼코프를 비롯해 지금까지 게임에서 죽이거나 생포한 페르세우스의 부하들이 모두 벨과 함께 회의에 동석해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볼코프가 벨과 초면인 것처럼 말하는 건 조금 의아하다. 그들이 회의에 모두 동석한 게 벨의 망가진 기억의 오류거나 그때는 안면만 튼 사이 정도일 듯. 아니면 아라쉬처럼 라이벌을 제거하려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 "절박한 조치" 미션이 끝난 후 허드슨이 "그렇죠. 하지만 팀의 긴장이 많이 풀어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누굴 상대하는지 잊은 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데, 이는 페르세우스를 잡는데 팀원들의 분위기가 너무 가벼운 게 아닌가 하는 허드슨의 기우라고도 볼 수 있지만, 벨의 진짜 정체를 생각하면 일이 모든 게 틀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
- '레드라이트, 그린라이트' 미션이 끝난 뒤 애들러 팀이 허드슨을 추궁하던 중 메이슨이 "사람들을 조작하고 진실을 숨기는 건 네 전문 아니냐"라는 질문에 "그건 애들러가 더 잘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애들러를 쳐다본 것. 또한 우즈가 그린라이트 계획에 대해 왜 입을 다물었냐는 추궁엔 "진실 같은 건 없어! 네가 뭘 믿느냐의 문제지!"라고 소리치는데, 벨에게 있어서 진실 혹은 정체 같은 건 본인이 뭘 믿느냐의 문제였다. 그리고 벙커에서 그린라이트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오디오 로그도 두 개가 있다. 허드슨과 블랙의 통화 내용으로 'Asset(인적 자산을 포함)' 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마치 핵무기에 대한 대화같지만 벨의 정체를 알고 다시 보면 '통제되지 않는 자산은 제거해야 한다' 라는 대화 내용이 핵무기가 아닌 벨을 두고 하는 대화임을 알 수 있다.
- KGB에 애들러와 벨이 잠입하려고 하자 허드슨이 말리고, 메이슨을 대신 보내려고 했다. 벨의 정체를 보면 KGB안에서 벨을 알아볼 인물들이 충분히 존재했었다는 소리다.[16]
- 페르세우스 대응팀이 만들어져 맨 처음 안전가옥에 들어갔을 때, 붉은 색 암실에 들어가있다 나오면 애들러가 원래 있던 위치에서 벗어나 플레이어를 감시하고 있다.[17]
- 배경 설정에서 설정했던 소속에 대한 팀원들의 대답이나 태도를 통해서도 벨의 정체를 유추할 복선이 깔려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CIA: 제이슨 허드슨은 자기가 잘 알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겐 절대적인 신뢰를 아끼지 않는 인물이다. 그런데 벨이 허드슨 휘하에서 일했다는 배경이 있는데 막상 게임 내내 허드슨은 벨을 신뢰하기는커녕 오히려 경계하고 있다.[18]
- MI6: 같은 MI6 소속인 헬렌 파크가 벨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만난 적도 없다고 이야기한다.[19]
- 전직 KGB: KGB 본부 잠입 미션 전 동료들과 대화를 해 보면 벨이 KGB 복무 시절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20]
그런데 이건 드미트리 벨리코프도 마찬가지다... 일국의 정보기관 보안국장이 자기 회사를 지도 보면서 찾아다닌다..거기에 65년에 전향했다는 사람이 68년도에 갑자기 베트남전에 참전했다는 건, 나아가 아무리 전향했다고 해도 전직 KGB 요원을 MACV-SOG 요원으로 임명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21][22]
- 임무 초기 헬렌 파크에게 대화를 걸면 "어디서 만났던 것 같은데?"라는 마치 작업 대사스러운 선택지가 있다. 하지만 파크가 살아있을 경우에 알려지는 사실이지만 파크는 벨을 세뇌하는 작업에 직접 참여한 멤버였기 때문에 진짜로 어디선가 파크를 본 적이 있다고 벨이 기시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 임무를 진행하던 중 안전가옥에 있는 붉은 색 암실의 텔레비전에 다가가면 불길한 종 소리와 함께 베트남전 당시의 영상을 틀어놓은 화면이 켜지며, 텔레비전에 가까이 가면 다시 꺼지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후 KGB 본부 CCTV실같이 텔레비전에 다가가면 똑같이 불길한 종소리가 들리며 암실에 있던 텔레비전과 똑같은 내용의 화면이 나오며, 이러한 연출은 동베를린 잠입 미션 중 크라우스의 자택이나 쿠바 미션의 저택 등에서 간간이 등장한다.[23]
- 게임 메인 화면에서 나오는 벨의 주제곡인 "벨의 테마(Bell's theme)"라는 곡은 중반에 러시아어로 된 노래 가사가 나오는데 해석을 하면 대놓고 난 누구지? 무언가 잘못됐어에 관한 내용이다. 또한 메인 테마인 Cold War의 가사 내용 또한 소련과 미국의 유약한 지도자들을 까면서 소련에 대한 굳은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인데, 벨의 원 소속인 페르세우스의 사상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 "레드라이트, 그린라이트" 미션 중 건물 잠입 과정에서 벨이 사살당하면 나머지 대원들이 탈출해야 한다는 신호가 나온다.[24]
4. 여담[편집]
비밀 단체의 정예 요원답게 작품 내내 엄청난 인간임을 직간접적으로 묘사하는 면이 많이 나온다. 우선 게임 내내 적을 다 쓸고 다니는 무시무시한 전투력뿐만이 아니라, 암호 해독 같은 첩보 요원으로서의 자질 또한 뛰어나 메이슨과 우즈가 활약하는 서브미션들에서도 간첩들을 색출해내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고, 세뇌 당한 후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 상태인데도 끝까지 상관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고 버티는 등 유능함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비록 배드 엔딩 한정으로 세뇌된 동안 조국 소련을 배반하는 행위를 꽤 많이 저질렀어도 페르세우스의 수장이 그를 즉결 처분하거나 그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직접 일으켜 세워주면서 복수를 하러 가자고 격려하는 데다가 자신의 충실한 부하로서 끝까지 살려주는 등, 페르세우스에서 제일 아끼는 귀중한 인원임을 보여준다.
여담이지만 월드 앳 워의 C. 밀러 / 디미트리 페트렌코 이후, 트레이아크 제작 콜옵 시리즈에 12년 만에 등장한 과묵한 주인공이며,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의 플레이어 이후 성별 및 일부 설정을 커스텀할 수 있는 주인공이다.[25][26]
붉은 철문이 세뇌와 회상의 주요 매개체로 등장하는데, 이것은 당시 벨을 세뇌했던 방의 문이 붉은색 철문이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Paint It Black의 가사인 "난 붉은 문을 보고, 그 문을 검게 칠하고 싶어 (I see a red door and I want it painted black)"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CIA 세뇌 팀이 베트남 전쟁 시대에 참전했었다는 가짜 기억을 주입하고 세뇌시키기 위해 베트남 전쟁 시대 노래를 사용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남성 벨의 1인칭 몸통-손 모델링은 멀티플레이 오퍼레이터인 스톤의 것을, 여성 벨의 1인칭 모델링은 역시나 멀티플레이 오퍼레이터인 포르트노바의 것을 재사용하고 있다.[27] 논바이너리 설정 시 모델링은 불명. 성별 간 벨의 차이
전용 테마인 Bell's Theme이란 곡은 블랙옵스 콜드워 OST 중에서도 굉장히 고평가를 받고있다.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특히 후반부 가사는 캠페인에서 어느 루트를 가더라도 틀린 말이 아니게 된다는 것이 절묘한 포인트.
1분 11초 정도에 가사가 나온다.
Кто я? что я? япомню не знаю почему?
Kto ya? chto ya? yapomnyu ne znayu pochemu?
나는 누구지? 나는 뭐지? 나는 왜 기억이 안 나지?
что-то не так. что делать?
cho-to ne tak. chto delat'?
무언가 잘못됐어. 어떻게 해야 하지?
кто мне может помочь?
kto mne mozhet pomoch'?
누가 날 도와줄 수 있지?
кто? что я? не пойму продвигаться зачем нам с места.
kto? chto ya? ne poymu prodvigat'sya zachem nam s mesta.
누구? 난 뭐지? 이걸 계속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
что-то не так? Я продвигаюсь вопреки.
chto-to ne tak? Ya prodvigayus' vopreki.
무언가 잘못됐나? 난 맞서 싸워야만 해.
кто я?
kto ya?
난 누구지?
Мне Боремся с врагами нации
mne boremsya s vragami natsii
난 내가 곧 나라의 적에 맞서 싸우길 바랬어
Элодеями или травями чтобы скоро
Elodeyami ili trabyami chtobi skoro
수초나 약초처럼 나약한 무리들과
так може и тогда мы сигналя все это потрясеине
tak mozhe i togda my signalya vso eto potryaseine
그래서 이 세상 모두를 향해 신호를 보낼 거야
так они против них?
tak oni protiv nikh?
그러면 그들은 그들 자신들끼리 맞서 싸울까?
или все против нас?
ili vso protiv nas?
아니면 우리와 맞서 싸울까?
Кто я? Что я?
kto ya? chto ya?
나는 누구지? 나는 뭐지?
Я не помню, не знаю
ya ne pomnyu, ne znayu
난 기억이 안 나, 난 모르겠어
Почему? Что-то не так
Pochemu? chto-to ne tak
왜지? 무언가 잘못됐어
Я пробиваюсь вопреки
YA probivayus' vopreki
난 맞서 싸워야만 해
Кто я!? Что я!?
kto ya!? chto ya!?
나는 누구지!? 나는 뭐지!?
Я не помню, не знаю!
ya ne pomnyu, ne znayu!
난 기억이 안 나, 난 모르겠어!
Почему? Что-то не так
Pochemu!? chto-to ne tak!
왜지!? 무언가 잘못됐어!
Я пробиваюсь вопреки!
YA probivayus' vopreki!
난 맞서 싸워야만 해!
но если остались враги нации
No esli ostalis' vragi natsii
затем мы уничтожми всё
Zatem my unichtozhmi vso
но если остались враги нации!
NO ESLI OSTALIS' VRAGI NATSII!
затем мы уничтожми всё!
ZATEM MY UNICHTOZHMI V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