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를 요청하기 위한 기도 프랑시스 잠
오, 주여, 내가 별 하나를 따러 가게 해 주소서, 하면 어쩌며 병든 이 마음이 가라앉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내가 별 따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당신은 그러시길 원치 않으시고, 이승의 삶에서 행복이 내게 조금이라도 당도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보소서, 나는 불평하기를 바라지 않고, 어떠한 불만이나 비웃음도 없이, 돌 사이에 끼여 숨은 듯이 피 흘리는 새처럼 나는 나 자신 안에서 침묵합니다. 오, 주여, 그 별이 죽음 그것인지 말하여 주소서··· 그렇다면, 주여, 도랑가에 앉아 배고파 하는 가엾은 이에게 금화 한 닢 주듯이 나에게 그 별을 보내 주소서. 주여, 나는 마치 발이 부러진 나귀와 같습니다.... 당신이 그것을 거두어 들일 때, 당신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무서운 두려움, 우리는 그때 마음속 깊이에서 두려움에 떨게 하는 바람 같은 것이 스침을 느낍니다. 이 마음 고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당신은 아시지요. 주여, 어머니께서 촛농받이를 잘 놓아두셨던 당신의 구유 곁으로 철부지였던 내가 호랑가시나무 가지를 가져왔던 때를 기억하여 주소서. 당신은 내가 이룩한 몫을 다소나마 돌려주실 수 없나이까? 병든 이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게 그것임을 믿으신다면, 주여, 별 하나만이라도 보내 주실 수 없으니이까? 춥고 공허하고 깜깜한 마음 위에 놓기 위하여 나는 오늘 밤 별 하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