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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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토끼傳


안숙선 소리꾼과 이태백 고수의 《수궁가》 中 〈토끼 배 가르는 대목〉
작자
미상
배경
용궁, 산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갈래
판소리계 소설, 우화, 풍자소설
주제
속고 속이는 인간의 세태

1. 개요
2. 줄거리
2.1. 여러 갈래의 결말
3. 출판·수록
3.1. 유래
3.2. 근원 설화
3.3. 전국 단위 시험 출제 연혁
4. 등장인물
5. 구성
5.1. 해석
6. 대중매체
7. 여담



1. 개요[편집]


작자 및 창작연대 미상의 한국 전통 판소리소설.

토끼의 간 The Hare's Liver[1]


2. 줄거리[편집]


큰 병을 얻어 임종을 눈앞에 둔 남해의 용왕[2][3] 병을 낫기 위한 방법을 수소문 한 결과 토끼을 먹으면 낫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4]

하지만 물속 나라의 백성들은 전부 물고기인지라 뭍에 사는 토끼를 잡아올 방법이 없지 않은가. 그때, 용왕의 신하인 별주부(자라)가 자신만만하게 나서며, 손바닥 뒤집듯 쉽게 토끼를 잡아올 수 있을 거라 말한다.

자라가 가로되, "너는 우물 안 개구리라. 한 가지만 알고 두 가지는 알지 못하는도다. 지나에서 세상을 주름잡던 초패왕해하성에서 패하였고, 구라파에서 각국을 응시하던 나파륜(拿破崙)해도(海島) 중에 갇혔는데, 요마한 네 용맹을 뉘 앞에서 번쩍이며, 또는 무슨 지식이 있노라고 내 지혜를 헤아리느냐. ... "

이 대목에서 나폴레옹(!)이 언급된다. 판본에 따라서는 '유로바에셔 각국을 응시 든 나파륜(拿破崙)도(島) 즁에도 갓쳣나'라는 구절이 있는데 "중국 대륙을 누비던 천하무적 항우해하성에서 패배하였고, 전 유럽을 호령하던 나폴레옹도 깊은 바다 한 가운데 작은 섬에 갇힌 신세가 되었는데 너 같은 게 뭐라고 큰소리 치느냐"며 받아치는 내용. 이것으로 볼 때 토끼전의 현대적 모습은 최소한 19세기 말 이후에야 정립되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기사. 나폴레옹이 죽은 후인 개화기 때 유럽흥망사나 유럽의 인물 평전을 다룬 책이 대중에 유행했기 때문에 이본(異本)이 그때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19세기 초에도 청나라 유학파들이나 조선에 표류하여 나폴레옹에게 조선인 그림을 소개한 버질 홀 등 외국인들을 유럽 정세를 알 수도 있었겠지만, 당시 세계 정세를 알 수 있는 사람들은 지식인 양반 계층 위주였으니 서민들의 문화인 판소리에 퍼지긴 어려울 것이고 서민들이 본격적으로 서양을 알게 된 개항 이후가 창작 시기로 유력하다.링크

그 대목에서 원래는 문어가 자기가 가겠다고 나섰는데 자라가 "너가 갔다간 정체뽀록에 그대로 횟감됨요."라고 했다가 문어가 화를 내며 "그러는 넌 탕으로 만들 거임."이라고 되받아치자 요목조목 반박한 뒤 용왕의 최종 승인을 거쳐 나갔다. 수문장 물메기를 보내자는 대목도 나오는데, 덩치가 크고 아가리가 크며 식탐이 많으므로, 육지에 올라가서 먹을 것 찾겠다고 산천수를 이리 저리 기웃거리다 낚시 미끼를 덥썩 물고 낚시 좋아하는 선비들에게 메기가 약으로 좋다고 잡혀갈 테니 안 된다는 대목도 있다. 어쨌든 자라는 물과 뭍을 오갈 수 있기에 뭍으로 올라와 토끼를 찾아갔다.

별주부는 토끼를 찾아낸 뒤 온갖 아양과 아부를 떨어 설득한 끝에 함께 용궁으로 갔다.[5]

토끼를 본 용왕이 대뜸

토끼 너 듣거라. 내 일찍이 병을 얻어 사경을 헤매인즉 하늘나라 도사가 내려와 진맥하고 이르되, '살아 있는 토끼의 간을 먹으면 나으니라' 하니, 어진 신하 보내어 너를 잡아 왔느니라. 죽는다고 한탄하지 말아라. 과인이 아직 눈을 감기에는 할 일이 많으니 너 죽고 과인 살면 네가 일등공신이로다. 할 말이 있으면 하고 그냥 죽어라.

라고 말했다. 이에 토끼는 잠깐 당황했지만, 기지를 발휘하여 "안타깝지만 지금은 나에게 간이 없다. 나만 아는 곳에 몰래 감춰두고 왔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용왕은 의심을 했지만 잔꾀[6]로 용왕을 속이고 무사히 탈출했다.

토끼의 배웅 겸, 몰래 감춰놓았다던 간을 받아올 겸 해서 별주부가 다시 토끼를 데리고 육지로 올라갔더니 토끼는 별주부를 농락하며 곧바로 산속으로 도망갔다. 이에 임무 실패의 책임을 추궁받을 게 두려웠던 별주부가 자살하려는데 지나가던 도인이 '잠깐 스톱! 그대의 정성에 하늘이 감동하여 급히 이것을 전하라 하였도다!' 면서 선약(仙藥)을 건네줬다. 참고 별주부가 "근데 뉘십니까?" 하고 묻자 도인이 "나는 패국 사람 화타이다." 하고 사라지는 거로 끝. 이 엔딩이 가장 많이 알려진 엔딩이며, 대부분의 매체에서도 이 결말을 채택하고 있는 터라 사실상 정식 엔딩으로 취급되고 있다.


2.1. 여러 갈래의 결말[편집]


원전의 결말은 화타에게 약을 받는 것으로 끝나며 판본에 따라서 여러 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다.
  • 임무 실패의 책임을 추궁받을 게 두려웠던 별주부가 토끼에게 속은 사연을 쓴 뒤 바위에 붙이고 거기에 머리를 세게 부딪혀 자살하고 이를 알게 된 용왕이 가엾게 여겨 장례를 치러준 뒤, 자신이 살자고 죄 없는 토끼를 잡으려 한 것이 잘못됐음을 인정하며 왕위를 태자에게 물려주고 세상을 떠나는 것. 문단 마지막 엔딩이 아동용 동화에 많이 쓰인다면 이 쪽은 상대적으로 순화를 덜 하는 청소년층 이상을 대상으로 한 책에 많이 채택된다. 7차 교육과정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이 결말이 실려 있다.
  • 임무 실패의 책임을 추궁받을 게 두려웠던 별주부가 잠적해 버렸고, 그 뒤부터 자라의 자손들은 바다가 아닌 강이나 연못에서 살게 되었고, 용왕은 별주부만 애타게 기다리다 결국 태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세상을 떠난다는 판본도 있다.
  • 토끼가 "간 좋아하네. 똥이나 처먹어!" 하고 을 싸 놓고 도망가자 별주부가 할 수 없이 그거라도 가져갔더니 놀랍게도 용왕이 먹고 병이 말끔하게 나았다는 판본도 있다.[7] 박동진이 부른 수궁가 판소리 창본에 의하면 용왕이 걸린 병은 홍역. 옛 어른들은 아이가 홍역에 걸리면 토끼 똥을 주워다가 달여서 먹였다고 한다. 요약하자면 별주부가 토끼 똥이라도 가져가서 달여 먹이니 용왕이 쾌차. 대표적으로 신재효본이 이 결말을 사용했다.
  • 약간 다르게 토끼가 자신의 똥을 나뭇잎에 싸서 자기 이라고 속여서 줬는데, 그걸 달여 먹고 용왕의 병이 나았다고 한다. 위의 홍역 이야기와 결과적으로는 동일하지만, 굳이 똥을 간이라고 속였다는 게 차이점. 이 엔딩에서는 그 이후로 용궁에서는 지금까지도 토끼 간은 까맣고 동그랗다고 생각한다더라~는 식의 말을 덧붙이는 경우도 있다.
  • 어린이 대상 연극의 경우에는 토끼가 별주부에게 약초를 주어 그 약초를 먹고 용왕이 나았다는 변형도 있다. L 마트 문화센터 전속 아동극단에서 이렇게 공연한 적이 있다.
  • 도인이 아니라 도망갔던 토끼가 산삼을 주는 엔딩도 있다.
  • 그 뒤에 산신령이 분부하여 용왕의 분노가 지상에 닿지 않게 하기 위해 동물들에게 토생원을 잡게 하지만 전원 실패. 결국 3천 년을 살아 술법과 둔갑술을 익혀서 모습도 어리게 보이는 백여우[8]가 별주부로 변장하여 다시 용궁으로 데려가지만 용왕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용왕의 아들이 토생원을 죽이려 하자 용왕과 의형제를 맺었다고 속여 용궁에서 살게 될 뻔 했으나, "지상생물인 내가 물 속에서 오래 살 수 없지." 하며 용궁에서 다시 탈출한다.
  • 토끼 시점이 조금 나오는 엔딩도 있는데, 토끼가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이후, 용궁에 다녀온 일이 큰 트라우마가 되면서 작은 소리에도 놀라 달아나는 겁쟁이가 되었다는 결말도 있다.
  • 토끼가 별주부를 농락하는 장면까지는 같지만 여기서부터 갑자기 이야기가 토끼 시점으로 바뀌면서 내용이 계속 이어지는 판본도 있다. 알고 보니 별주부는 페이크 주인공이었고, 토끼가 이 이야기의 진주인공이었던 것.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멍때리고 있던 별주부를 내버려두고 도주한 토끼는 자화자찬을 하며 신나게 돌아다니는데, 그러다 그만 올무에 걸려버리고 만다. 그대로 있다간 사냥꾼에 의해 꼼짝없이 죽을 터라 고민을 하다가 때마침 지나가던 쇠파리에게 쉬를 좀 슬어달라(자기 몸에 알을 까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당연히 몸에 구더기가 들끓었고, 사냥꾼도 구더기가 파먹을 만큼 썩어서 못 쓰겠다면서 토끼를 올무에서 풀어 걍 내다 버린다. 그렇게 다시 위기에서 벗어나나 싶다가 설상가상으로 이번엔 독수리에게 붙잡히고 마는데, 이번에는 자기에게 꾀주머니가 있는데 풀어주면 그걸 바치겠다고 말하며 독수리를 꼬드긴다. 그리고 어느 작은 토끼굴까지 유인해내는데, 여기서 꾀주머니를 꺼내오겠다고 하자 독수리도 완전히는 못 믿겠다며 한 발로 붙잡고 있겠다는 조건을 건다. 그렇게 토끼가 계속 토끼굴 속으로 기어 들어가자 버티지 못한 독수리는 결국 토끼를 놓쳐버리고 그 순간 토끼가 "꾀주머니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이 안에 있으니 어디 와서 가져가 보세요."라면서 독수리를 약올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유성준제 창본의 엔딩. 아래 미디어 믹스 문단의 이날치 수궁가에서 독수리를 의사줌치라는 요술주머니로 꼬드기는 노래 '의사줌치'가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이 판본을 따온 듯. 여느 어린이용 동화책에서는 독수리의 머리를 발로 차서 죽여 버린다는(...) 부가적인 내용도 나온다.
  • 판소리 한정으로, 용왕이 상제에게 정식으로 "토끼 한 놈만 잡아줍쇼." 하는 편지를 보내서 무사히 잡아들인 다음에 간 빼먹고 다 나아서 잔치를 벌이는 엔딩이 있다. 이 잔치 장면에서 모흥갑과 같은 전기 8명창 ~ 후기 8명창 시대의 인물들이 와서 소리를 하는 것으로 끝난다. 대중적인 엔딩은 결코 아니며, 연창 기록도 1976년 정권진의 브리태니커 판소리 감상회 뿐이라는 점에서 정권진이 즉석에서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지만, 정답은 모른다. 보성소리 정응민 바디에서는 산신에게 공문을 보내서 수궁과 진세의 화친을 위해 천년 묵은 늙은 토끼 한 마리를 보내고, 정회석 창본에서는 아예 산신이 자진해서 늙은 토끼를 보낸다고 하는데, 이런 계열과 관련이 있을지도…


3. 출판·수록[편집]



3.1. 유래[편집]


병을 고치기 위해서 토끼을 원하는 용왕이 별주부(자라)[9]를 지상에 파견하고, 별주부에게 속아 용궁에 붙들려갔다 기지를 발휘하여 목숨을 부지한 토끼의 이야기로, 한국의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사기에 실린 이야기.

신라김춘추백제의 침공에 맞서기 위하여 사신으로 고구려로 갔으나 지원을 받기는커녕 고구려에서 죽령 이북의 영토[10]

를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자 이를 거절했다가 붙들려 옥살이를 하게 될 위험에 처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구려의 관리인 선도해에게 뇌물을 먹인 후 그에게서 주변을 속이고 탈출하는 이야기인 구토설화를 전해 듣는다. 이에 김춘추는 토끼처럼 꾀를 내어 고구려왕에게 죽령 이북의 땅을 주겠다고 임기응변으로 속이고 신라로 달아났다.[11]

구전소설이기에 창작 연대는 명확하지 않으나[12] 문헌에 본격적으로 기록되어 유행한 것은 조선 후기로, 〈수궁가(水宮歌, Song of the Water Palace)〉, 〈토별가〉, 〈토끼타령〉, 〈별주부타령〉 등으로 불리는 판소리본과 〈토끼전〉, 〈별주부전(鼈主簿傳)〉, 〈토생원〉, 〈구토지설(Tale of Turtle and Hare)〉 등으로 불리는 소설판본 두 갈래로 발전하게 된다.


3.2. 근원 설화[편집]


토끼전과 관련된 가장 오래된 한국 기록은 위에 나온대로 삼국사기에 나온 구토지설. 토끼전과 비슷한 이야기가 인도 경전인 《자타카》에 전해지는데, 한국에는 본생경(本生經), 본생담(本生譚)이라는 제목으로 전해지고 근래에는 동화 형식으로도 출판됐다.

자타카에서는 주인공이 토끼가 아닌 원숭이, 그리고 용왕이 아닌 용왕의 아내가 원숭이 염통을 먹고 싶어하고, 판본에 따라 용왕 대신 악어가 등장하기도 한다. 자타카에서는 원숭이가 용왕(혹은 악어)의 꾀임에 위기에 빠지지만 자기 염통은 나무에 걸어놓았다고 속여 탈출하는 건 토끼전과 유사하다. 자세한 내용은 원숭이 왕과 악어 문서 참조.

참고로 자타카는 석가모니전생 이야기를 담은 책. 다시 말해 이 원숭이는 석가모니의 전생이라는 소리가 된다.


3.3. 전국 단위 시험 출제 연혁[편집]


  •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2003학년도 6월, 2007학년도 3월, 2008학년도 6월, 2014학년도 3월, 2021학년도 3월, 2022학년도 6월
  •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2005학년도 9월, 2009학년도 3월, 2017학년도 3월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A, B형 가람본 [별토가]는 앞부분에 호랑이가 나온다.


4. 등장인물[편집]



5. 구성[편집]



5.1. 해석[편집]


소설을 해석하는 관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토끼를 중심으로 하는 관점
    • 지나친 사리사욕으로 인해 위험에 빠지는 모습
    • 기지를 통해 위험을 벗어나는 총명함
  • 별주부를 중심으로 하는 관점
    • 윗선의 명령이라면 도덕적으로 옳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행에 옮기는 관료제의 모순
    • 한결같은 충성
그 밖에, 지상의 동물회의에서 다람쥐의 음식들을 강제로 강탈하고 어미 멧돼지를 앞에 두고 그 자식을 잡아먹는 여우, "과인은 수국의 천승 임금이요, 너는 산중의 조그마한 짐승이라(중략)과인을 원망하지 말지어다."라는 용왕의 대사등을 통해 강자의 횡포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기도 한다. 실제로 어떤 도서에선 용왕=늙은 암군/폭군, 자라=앞잡이/간신, 토끼=아무것도 모르는 지방 선비라는 해석을 통해 "썩은 정치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선비의 노력"이라는 흥미로운 결론을 내렸다.


6. 대중매체[편집]


톰과 제리처럼 약자가 강자를 골탕먹이는 형태의 구성이기에 서민에게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70여 종의 바리에이션이 존재할 만큼 수많은 2차 창작이 이어졌다.

토끼전을 소재로 한 매체에서 묘사되는 별주부 자라의 대다수는 자라보다는 다른 거북류에 가까운 모습으로 묘사된다. 물론 실제 자라에 가까운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자라와 동떨어진 다른 거북류의 형태로 묘사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라와 다른 거북류의 중간 형태로 묘사되기도 한다. 아마 한국에서는 남생이 등 다른 민물거북도 관용적 표현으로 자라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듯 하다. 그리고 후술할 내용처럼 토끼와 거북이와 헷갈리기 때문인 측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 윤동주의 시. 강자에게 간을 빼앗긴다는 점이 유사한 프로메테우스 신화와 토끼의 간의 이미지를 섞어 저항 정신을 노래했다.
  • 거북이의 노래: 1997년 솔로로 데뷔한 가수 황선영의 곡으로 여기서 따왔다. 부제는 '별주부전 그 이후…'로 토끼전에 나온 내용 뒤에 일어난 얘기를 담고 있다. 기사, 아카이브. 작사와 작곡은 황선영 본인이 직접했다. 솔로 1집 숨겨진 이야기에 실려있으며 타이틀곡이다. 가사, 링크
  • 난감하네: 에스닉 팝을 표방하는 그룹 프로젝트 락이 낸 곡. 쿨한 토끼와 중간에서 치이는 별주부의 모습을 코믹하게 보여주었다.

  • 대한뉴스: 여기에 나온 한 역사 다큐멘터리에서는 과거엔 이 설화를 의식해 정말로 토끼를 잡아 간을 꺼내고 그 간을 자라의 몸에 묶어 바다에 보내 용왕을 달래는 의식도 있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큰 거북이 바닷가에 올라오거나 우연히 그물에 걸려 잡히면 이를 용왕이 보낸 사자라고 여기고 다른 동물이나 사람이 해치지 못하도록 하며 술을 대접하고 풀어주는 풍습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위에 링크한 뉴스가 그렇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바다거북이 등장했는데 노잣돈과 치마저고리까지 헌상하며 잔치를 벌여주고 돌려보냈다는 것.
  • 도를 아십니까(웹툰): 초반부에 등장한다. 토끼가 엄청난 헬창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
  • 동화나라 ABC: 1987년에 세영동화에서 만든 TV 애니메이션이며, 한 에피소드로 나온다. 여기선 토끼를 본 적 없는 바다속 생물들이 듣던 대로 토끼를 몽타주같이 그려서 자라가 가지고 올라가서 땅에 사는 동물들에게 그림을 보여주는데 거의 피카소급으로 토끼를 그려놓았기에 다른 동물들은 보고 배꼽빠지라 웃는데 토끼가 이 그림을 보며 무척 화를 낸다. 자라와 토끼는 경주를 해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는데 토끼는 자라에게 자신의 종이 되라고 하고 자라는 토끼에게 용왕님의 약이 되라고 한다. 여기에선 신선이 약을 줘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 마법천자문: 사이트에 올라온 만화 여의필의 모험에서는 토생원이 간을 두고 왔다고 하자 용왕이 거짓말탐지기로 거짓임을 가려낸다.
  • 묘&가: 뿌까의 제작사인 VOOZ가 한때 이 작품 만들기도 했으나… 결과는 애니 하나 나오고 땡. 원작과 달리 용의 병을 고치는 게 토끼 간이 아니라 여의주인데, 이걸 찾을 때마다 거대한 괴물 어룡(절간 목어를 동글동글하게 한 것처럼 생겼다)이 먹어버린다.(과거 VOOZ홈피의 플래시 애니 프로모션 영상/당시 공개설정 기준)
  • 무한도전 - 무한도전 별주부전
  • 문래빗
  • 박카스: 1960년에 제작된 광고에도 나온다.[13] 여기서 신선이 주는 약이 박카스다. 특히 박카스를 카스드링크라고 말하는 게 포인트.

  • 반짝이는 프리☆채널: 한국 전용 콘텐츠인 기묘한 명작동화에 별주부전 편이 나왔다.
  • 별주부: 인디 애니메이션. 네이버 영화 속 한 코너인 인디극장에 올라왔다. 용왕이 늙고 병든 마피아 두목이고 자라는 충직한 조직원, 토끼는 여성의 모습으로 전통적인 토끼전을 현대 느와르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 별주부 해로
  • 수궁가: 선술했듯이 2차 창작이 이어졌는데 이 중 이 판소리본이 성행하였으며, 현대에 이르러 〈춘향가〉·〈적벽가〉·〈심청가〉·〈흥보가〉와 더불어 한국의 5대 판소리 중 하나로 전승된다.
    • 토의 간: 개화기에 신소설로 어레인지됐으며, 이는 다른 고전 소설들도 마찬가지다.
  • 수궁가(이날치): 이날치가 위의 수궁가 중 몇몇 대목을 뽑아서 만든 앨범으로 현대와 판소리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 스펀지: 107회에서 토끼전의 다양한 결말을 이야기했다.[14] 이때 소녀 명창이 수궁가를 부르는 장면이 나왔으며 용왕이 토끼를 잡아들이라고 명할 때 토끼가 '아이고 나는 토끼가 아니요. 개요. 아니, 송아지요.'하면서 횡설수설하고 벌벌 떨고 코믹하게 연기해서 출연진들이 박장대소했다.
  • 애니멀 스쿨: 두 번 패러디 되었는데 첫번째는 토미의 아빠가 배우의 연기가 너무 감동적이라며 우는(…) 드라마 장면으로 잠시 등장하고 두번째는 토미의 아빠가 용왕 앞에서 담배 피며(…) 자기 신세 한탄(?) 하면서 이래도 내 간이 탐나냐는 장면으로 잠시 패러디 되었다.
  • 야쿠르트 - 쿠퍼스: 시리즈물이다.


야쿠르트 쿠퍼스 CF 1편.
야쿠르트 쿠퍼스 CF 2편.
  • 토끼: 배우 백윤식토끼로 출연한다. 거북이가 토끼의 간을 빼앗기 위해서 잡아왔는데, 토끼가 용왕에게 "보나마나다. 세상사에 지쳐서 간이 성하지 않다. 척 보면 알아야지!" 라며 신세한탄을 하는 것을 보고 "어서 가. 나보다 니가 더 걱정이다야." 라고 처량해서 결국 놓아준다는 이야기다.이야기다. 백윤식이 출연하는 CF가 1탄이고 기자회견 CF가 2탄이다.
  • 용왕: 광고에서 원로배우 신구가 나오며, 용왕이 동해바다를 방문하는 기자회견 컨셉으로 찍었다. 기사. 기자들이 "토끼가 필요없다는 말이 사실입니까?"라고 묻자, 야쿠르트를 마셔서 건강해지니까 토끼의 간이 필요없다고 말하면서 "토끼 끝이야! 쿠퍼스야!"라고 기자회견을 한다. 여기에다 기자가 건강을 염려하는 질문을 물어보자 신구 왈, "너나↗ 걱정↗ 하↗세↘요↗" 라고 유쾌하게 대답한다.
  • 합격시켜주세용: 동해 용왕의 권속 탄을이 별주부고 토끼는 삼정산 산신으로 토끼한테 뒤통수 맞고 성격 버려다고 언급되며 지금도 악감정이 심하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소통의 오류로 인한 치정싸움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화해하게 된다.[15]
  • 해방: 50mang쏘망의 곡 중 하나로 해당 작품을 모티브 삼은 것으로 보인다.
  • 헬로 카봇 쌈바: 23화에서 언급된다.
  • Eurasian Express: 박주원의 곡으로 유태평양이 피처링한 수궁가 일부분이 나온다. 2분 30초부터 나온다


7. 여담[편집]


  • 실제 토끼간 역시 다른 동물의 처럼 식용할 수 있다. 다만 타동물과 비교했을 때 쓴맛이 강하다.
  • 이솝 우화 중 하나인 토끼와 거북이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주인공이 비슷하게 토끼와 거북류라서 그런 듯 하다. 뒤섞어서 아예 토끼를 꼬시기 위해서 달리기를 제안하는 거북이로 패러디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토끼전은 동양, 토끼와 거북이는 서양에서 나온 이야기이며, 별주부는 일반 거북이 아니라 자라다. 무엇보다 자라는 수생생활을 주로 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거북보다 육지에서 훨씬 빨리 달린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자라보단 토끼가 더 잘 뛰긴 하는데, 그렇다고 토끼가 낮잠을 자도 될 정도로 차이가 나지는 않는 듯 하다.
  • 사실 자라민물에서 사는 종이라서 바다와는 맞지 않다고 괴리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수궁(용궁)이 다스리는 영역을 바다가 아니라, 수궁이라는 말 그대로 '물'로 이해한다면 자라가 등장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16] 바다와 민물의 관계가 천조와 번국의 관계일 수도 있고 실제로 도교나 무속에서 용왕은 단순히 바다만이 아니라 비나 눈도 관장하는 등 '물' 전체를 다스리는 위치에 있다.[17] 물론 민물의 용왕이라고 설정할 경우, 이번에는 문어대감과 상어 호위무사(문어와 상어 모두 바다에서만 사는 동물이다.)의 존재가 문제로 되니 어떻게든 모순이지만, 이 소설에선 토끼도 바다속에서 숨을 쉬니까 그러려니 하자. 판본에 따라 토끼가 육지에서 수궁으로 가는 바다에서는 숨을 못 쉬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결국 토끼의 간을 구하지 못한 자라가 수궁에서 쫓겨나 강에서 살게 됐다는 판본도 있다. 그나마 가장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이라서 바다 생물과 민물 생물을 모두 볼 수 있는 강 하구에 수궁이 있다고 보는 게 나을 것이다.
  • 경상남도 사천시의 비토섬 일대가 토끼전의 배경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를 토대로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에 1005번 지방도의 일부인 토끼로용궁로가 주간선도로로 있고 별주부전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곤양공용터미널에서 90번을 타면 갈 수 있으며 진주시외버스터미널[18]에서 서포행 시외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다.
  • 현대판 용왕님(2007)으로 불리는 사례가 대한민국에 있었다. 참고로 여기서 토끼 역을 맡은 주인공은 결국 약혼녀의 어머니에게 간을 내줬다. 토끼가 용궁에 장가가려던 셈. 그리고 2013년에 주인공의 친구가 후일담을 들려주었다. 주인공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두 사례는 서로 다른 사례로 보인다. 글을 잘 읽어보면 두번째 글의 주인공이 간을 기증한것은 대학생때, 그리고 세상을 떠난건 2003년정도로 보이고, 첫번째 글의 주인공은 2007년에 간을 이식할 예정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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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abbit 대신 Hare인 이유는 한국의 고유 토끼는 굴토끼가 아니라 산토끼였기 때문. 토끼 문서 참고. 다만 해외 몇몇 번역본에서는 The Rabbit's Eyes라고 번안되었다. 번안작이라 간이 눈으로 바뀐 것이 포인트.[2] 동해의 용왕이라는 버전도 있다.[3] 참고로 번안판 Rabbit's Eyes에서는 용왕(Dragon King)이 서양인들에게 생소한 존재라 물고기들의 왕으로 나왔다.[4] 그런데 이 처방을 내린 의원이 내린 논리가 현대인에게는 선뜻 이해되지 않는 면이 있다. 병에는 반대되는 것을 써야 한다며 용왕은 바다에 있고 토끼는 육지에 있다는 식의 뭔가 참 겉만 그럴싸하고 내용은 없는 사이비스러운 이론. 다만 이야기가 구전되면서도 이 내용이 그대로 남았다는 건, 적어도 토끼전을 향유하는 층에선 이 논리를 그럴싸하다고 믿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축약본에선 이런 논리까진 안 나오고 그냥 토끼 간이 명약이라더라 하는 정도로만 넘기고, 어떤 판본에서는 용왕의 병은 몸 속 음양의 조화가 맞지 않아 생긴 것이고 토끼는 달의 기운을 받아 음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동물이니 토끼의 간을 먹으면 나을 것이라는 설명으로 나오기도 한다.[5] 인중이 짧아 단명하겠고, 눈에 화망살이 들어 너(토끼)는 산에 살면 곧 죽는다는 등, 용궁으로 가면 훈련 대장을 시켜주겠다는 둥 해서 데리고 간다[6] 밑구멍으로 간을 배출시킨다고 말한다. 그러자 용왕은 믿지 않는데 토끼가 자신의 밑구멍이 세 개라며 그걸로 똥 누고(항문) 오줌 누고(요도) 간 누고(질) 한다며 속였다. 이에 병사 하나를 시켜 확인해보니 과연 구멍 세개가 완연하여 철석같이 믿었다. 이 이야기만 보면 토끼가 암컷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자라를 따라서 용궁에 가기 전에 잠깐 토끼가 집에 들르는 장면에서 토끼의 아내가 나왔다. 암컷인지 수컷인지 헷갈리는 부분. 다른 버전에선 배꼽을 보여줬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예 배째라는 식으로 한 번 자신의 배를 갈라보아라라고 하면서 그러나 간이 없다면 자신이 숨겨둔 간도 못 찾고, 다른 토끼들도 멀리 할 거라는 말을 하는 버전도 있다.[7] 토끼는 선천적으로 소화 기능이 떨어져서, 자기가 싼 변을 다시 주워먹어서 흡수되지 않고 남은 영양분을 다시 보충하는 습성이 있다. 또 스펀지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자기 똥을 못 먹으면 죽는다고 한다. 어느 엔딩에선 거북이가 토끼가 도망가버린 데에 대해 한참 동안이나 해변가에서 엉엉 울고 있었는데, 아까 그 토끼가 그걸 우연히 보고는 정성이 대단하다 싶었는지 똥을 싼 뒤 이걸 먹이라고 했고, 별주부는 그걸 가져갔더니 뜻밖에도 씻은 듯이 나았다는 얘기도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이 설이 나온 청소년용 만화책도 있었다. 물론 작가가 이 설을 알고서 채용한 것인지, 아니면 어쩌다 보니 맞아 떨어진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8] 모든 동물들이 토생원을 못 찾은 이유는 스스로 털을 그을려 변장했기 때문. 백여우는 이를 파악했다.[9] 자라를 뜻하는 한자가 '鼈'로 훈음은 '자라 별'이다. 그리고 '주부(主簿)'란 벼슬 이름이다. 즉, 별주부란 주부 벼슬에 있는 자라란 뜻이다.[10] 과거 진흥왕에 의해 고구려가 신라에게 빼앗긴 한반도 중부 지방을 말한다.[11] 즉 토끼는 김춘추, 용왕은 고구려 보장왕연개소문, 토끼의 간은 죽령 이북의 영토를 뜻한다.[12] 늦어도 삼국시대, 더 올라가면 원삼국시대나 고조선이 멀쩡하던 시절까지 올라가고도 남는다.[13] 이 당시엔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된 CF들이 많았다. 한국 최초의 CM송 광고로 알려진 진로소주 광고나 춘향전을 패러디한 럭키치약 광고 등이 이 시기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CF다.[14] 토끼는 이의정, 자라는 임혁필, 용왕은 홍록기, 옥황상제는 전원주가 연기했다.[15] 별주부는 토끼에게 뱃속의 것을 조금만 주면 평생 용궁에서 잘살게 해주겠다라고 했는데 토끼는 당신의 마음을 조금만 준다면 자신이 평생 도로고 잘해주겠다란 식으로 오해했다.[16] 판본에 따라 수궁이 남해안이라고 하는 판본도 있다.[17] 서유기 세계관에선 하천, 호수, 심지어 우물에도 그곳을 담당하는 용왕이 존재한다.[18]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개양오거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