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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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집]


특정 집단이나 계층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물건이나 효용, 혜택 등이 돌아가게 함. '보급형 제품'이라는 단어가 대표적으로 많이 쓰인다.


2. [편집]


그러므로 군수물자가 없으면 망하게 된다. 양식이 없으면 망한다. 축적된 물자가 없으면 망한다.

손자병법


군대는 잘 먹어야 진격한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물자나 자금 따위를 계속해서 지원해 줌. 전력, 식수, 식량, 기계, 장비는 물론이고 생활활동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챙겨주는 행위, 또는 이 일을 전담하는 군대병과. 영미권에서는 Logistics로 칭하며, 어원은 셈법을 뜻하는 그리스어 logistikos. 밀리터리 SF 소설 스타쉽 트루퍼스의 주인공이 입대하는 장면에서 병과를 지원하는 중에 Logic과 Logistics를 혼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적어도 20세기까지는 군에서만 볼 수 있던 표현으로 보인다. 현재는 학계 다방면에서 사용되는 표현이기에 Military Logistics로 따로 칭한다. 해군공군은 병과 이름도 보급(Supply)이며, 육군병참(Quartermaster[1])이라는 병과 명칭을 쓴다. 단, 해군에서 이는 장교 병과명으로 쓰며, 그 하위 부사관 직별 및 수병 병종들 중 하나인 보급은 "storekeeper"이다.

보충이 보급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보충이 보급과 다른 점은 보충은 보급은 물론 인원 보충도 포함된 경우를 뜻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인원보충은 보충대를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인원 보충까지 있거나, 인건비까지 지급되면 보충으로 봐야 한다.

대한민국 군인들 사이에서는 싸제 물품[2]의 반댓말로 보급 물품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보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쟁지속능력 유지에 가장 중요한 것이 보급으로, 뛰어난 정예부대라도 보급을 받지 못한채 장기전에 돌입하면 제대로 싸울 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하기에 항상 보급로의 확보 및 안전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역사를 봐도 고대전부터 현대전까지 보급 관리가 제대로 안 되거나 아예 보급을 등한시했다가 참패를 겪은 사례가 한 둘이 아니다. 미국이 군사강국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 이면에 빵빵한 보급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쟁사에서 이길 수 있는 전력을 가졌임에도 보급이 되지 못해서 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상대의 보급로를 노리거나 끊어버리는 군사 작전 역시 빈번하다. 또한 적국을 공격할 때 수도까지 다이렉트로 들이닥쳐서 수뇌부를 사로잡는 것보다, 최전방의 성부터 차례차례 점령하며 들어가는 것도 이 보급이 끊기지 않기 위함임을 알면 그 중요성이 더욱 느껴진다. 일례로 고구려-수 전쟁에서 양제는 요동성을 비롯한 고구려 성을 뚫지 못하자 별동대를 조직해 평양성 진격을 명령했는데, 고구려 성의 존재로 보급이 제한되어 별동대가 식량을 직접 가져가야 했고, 이마저도 너무 많아서 대부분을 버렸다. 물론 만약을 대비하여 대량보급을 할 수 있는 수군을 평양성으로 보냈으나 수군이 육군보다 빨리 도착한데다 수군 대장 내호아가 단독 공격을 강행했다가 평양성의 고구려군에 패퇴하여 이마저도 막혔다.

중세의 사례로 임진왜란 때 한양까지 점령하며 북진하던 일본군은 이순신의 조선 수군이 바닷길을 장악하여 보급이 차단되면서 진격을 늦춰야 했고, 근대전으로는 2차대전 당시, 독소전쟁에서 전세를 역전시키고 대공세를 벌인 소련도 보급속도가 너무 빠른 진격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잠시 공세를 늦춘적이 있었다. 더구나 고대 및 중세에는 창이나 칼, 도끼 같은 비소모성 병기가 주로 사용되었고, 소모품인 화살은 재사용이 가능한데다 현장 제작도 어렵지 않아서 식량 및 인원 보급만 끊기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전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전에서는 모든 병기가 소모품인 탄약과 포탄을 사용하는데다, 적군의 탄약을 노획해도 병기 규격에 맞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으므로 보급이 더더욱 중요하다.

구약 성경에는 이 보급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까지 어긴 왕이 있을정도이다.

초한전쟁한나라 고제 유방항우와의 맞대결에서 여러 차례 패배하면서도 결국 이길 수 있던 건 그가 결코 무능한 인물이 아니라 잘 버텨낸 점도 있지만, 소하의 보급도 크게 작용해서 일등공신으로 그를 책봉했을 때 장수들의 불만을 이를 들먹이며 가라앉혔다.


2.1. 관련 문서[편집]



3. 창작물[편집]


RTS 게임 등에서는 세세한 보급 설정은 안 나와 있지만 일꾼이나 2차 자원이 일종의 보급이라 할 수 있어서 이게 털리면 아주 치명적이며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에는 이것만으로도 게임을 기울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병력 충원로가 일종의 보급선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방 본진 근처에 있는데 병력 충원이 별동대에 의해 계속 끊길 경우, 상대는 이미 본진에서 유닛을 생산할 수 있어 바로 전장에 투입되는데 반해 이 쪽의 병력 투입이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어느순간 전투의 행방이 뒤바뀌는 경우가 발생한다.[3]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 같은 게임에서도 도저히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병력 차이라고 해도 게릴라로 일꾼을 털거나 충원로를 습격하거나, 생산시설을 점거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병력 충원을 계속 막으면 러시를 막을 수 있거나 아니면 역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대규모 병력 수송이 가능한가에 따라 진즉 패배했을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드랍당하는 쪽도 바보는 아니기에 이 보급이 타격을 받지 않기 위해 생산 시설을 분산 배치하거나[4] 방어시설을 든든하게 갖춰놓는 등등 별 수를 다 써놓는데다, 아군도 자원이 거의 끊겨 최후의 발악으로 드랍을 넣은 것일 경우, 오키나와 전투가 그대로 재현되는 꼴이 된다.

보다 정교한 보급체계를 구현한 게임으로는 Uncommon ValorHearts of Iron시리즈 등이 있다.


3.1. 마지막 보급[편집]


게임에서 보스전을 앞두고 체력과 탄약 등의 아이템을 채워주는 레벨 디자인. 해당 문서로.


3.2. 슈퍼로봇대전[편집]


보급 기체들이 가진 특수 커맨드. 인접한 유닛의 탄약과 EN을 완전하게 회복시킨다. 근데 어째서 인지 보급 받으면 기력이 떨어진다.


3.2.1. 정신 커맨드[편집]


맵 상의 아군 1유닛의 탄환과 EN을 전부 회복하는 정신 커맨드.

보급 기체의 보급과 다르게 기력을 내리지 않으며[5] 움직이지 않아도 쓸 수 있기 때문에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좋은 정신 커맨드이다.

하지만 대부분 후반에 등장하는데다가 사용자가 극히 드물다.[6] 거기다 SP 소모도 심해 함부로 쓸 수 없다는 것도 문제점.

정신 커맨드의 대부분이 '열혈', '초근성', '용기' 같이 말 그대로 감정이나 마음 등의 정신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인데, 이에 반하는 몇 없는 직접행동류의 커맨드 중 하나다.(그 외의 직접행동류 커맨드는 '색적', '자폭' 등이 있다.) 사실 이쯤 되면 '정신' 커맨드가 아닌것 같긴 하지만.


3.3. 폭스홀[편집]


대규모 전면전을 다룬 게임답게 보급이 핵심중의 핵심으로. 잘 싸우는 진영보다 보급이 제때 오는 팀이 이긴다고 할 정도이다.
골치아픈점은 대부분 보급을 생략하거나 매우 간략화된 게임들과 다르게 이 게임의 보급은 플레이어 한명 한명이 자원을 손수 캐야하고. 그걸 정제소에 보내 자원을 쓸수 있는 자원으로 바꾸고 그걸 공장에 넣어 군수물자로 바꾸어 낸 다음. 군수물자를 직접 트럭, 배, 기차등을 이용해 최전선으로 수송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연히 지루하고 재미 없는 과정이다보니 자원자가 적어서 이런 충직한 군수 담당 플레이어가 많을수록 진영이 강해진다

당연히 보급로를 노리는 적의 특작부대도 있기 때문에 보급로에 매복해 있다 보급트럭을 파괴하거나 탈취하려는 특작부대와 뺏기지 않으려는 보급병, 그리고 보급로를 순찰하다가 이런 특작부대를 소탕하기 위해 달려가는 헌병 플레이어의 후방싸움도 한 재미이다

[1] 해군에선 Quartermaster라는 단어가 조타 직별을 뜻하는 단어로 쓰인다.[2] 군대 병영 밖의 민간인 사회에서 유통되는 물건의 은어.[3]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협동전에서 테란 AI를 상대로 할 때 유령이 핵미사일로 유닛 생산시설과 사령부를 날려버리려고 한다. 이 핵미사일 통수에 제대로 얻어맞아 유닛 생산과 보급, 자원이 막히는 꼴을 보면 인간이 왜 가장 악랄하고 보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4] 4인용 맵에서 동서/남북대전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갈시 일부 공장/테크트리를 스타팅 멀티에 한두 개는 지어 분산 배치하는 것. 저그의 경우 후반부에 짓게 되는 테크트리를 스타팅 멀티에 짓는 경우가 있다. 저그의 장점인 "건물 하나만 지어도 부화장에서 대규모로 뽑아 쓸 수 있다"를 뒤집어 말하면 "건물 하나만 깨져도 부화장에서 해당 병력을 뽑아 쓸 수 없게 된다"이기 때문이다. 물론 말이 쉽지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추가 인프라를 건설하다가 생긴 병력 공백으로 밀리는 경우가 잦지만 저그는 생산건물이 자원을 캐는 매인건물을 겸하기에 타스타팅 펴둔 태크트리를 바탕으로 본진이 밀려도 질기게 생존하며 역전에 성공하는 경기가 타종족에 비해 많다.[5] 슈퍼로봇대전 F&완결편, 슈퍼로봇대전 임팩트에서는 예외로 기력이 10, 15씩 깎인다.[6] 제4차 슈퍼로봇대전에서는 그나마 브루거의 아스카 레이척 키스 등 키우기 힘든 파일럿에게만 존재했다. 예외로 제3차 슈퍼로봇대전 α는 사용자가 제법 많아서 난이도 감소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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