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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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탈리아어 저녁 인사
2. 대부의 등장인물
3. CSI : NY의 등장인물


1. 이탈리아어 저녁 인사[편집]


buona sera
영어의 good evening에 해당된다.


2. 대부의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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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 및 영화판에서 모두 등장하는 장의사. 영화판 배우는 이탈리아 배우 살바토레 코르시토(Salvatore Corsitto, 1913~1999)

본명은 아메리고 보나세라(Amerigo Bonasera)인데, 아메리카 주변의 지도를 완성한 "아메리고 베스푸치"에서 이름을 가져왔다는 설이 있다. 이는 꽤 묘한 우연인데 어떻게 보면 "미국(=아메리카=아메리고)"이 "마피아"에게 도움을 구한다는 묘사이기 때문. 그리고 이름을 반대로 뒤집은 뒤 발음을 뭉개면 '미국을 믿는 바보'라는 말장난이 가능하다고 한다.

비토 콜레오네의 아내 카멜라가 보나세라의 아내와 친한 사이여서 아내 카멜라가 보나세라의 외동딸의 대모가 되어 줬다고 한다. 그런데도 코니 콜레오네의 결혼식 전까지는 보나세라가 일부러 마피아 두목인 비토와 거리를 두었기 때문에 비토 쪽에서 굉장히 심기가 불편했던 상황이었다. 원작 소설에서는 아내들끼리 각별한 사이인데도 보나세라가 그 동안 자신을 외면해 온 것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해서 비토가 일부러 루카 브라씨를 접견한 후 마지막에서야 보나세라를 만나 줬을 정도.

대부 시리즈의 첫 대사인 "저는 미국을 믿습니다."의 주인공이다. 원래는 성실하게 살아가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범죄 조직의 수장인 콜레오네 가와 일부러 거리를 두고 지냈지만, 딸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량배들에게 구타를 당했음에도 법정에서 이들이 불과 징역 3년형만 받은 것도 모자라 그마저도 모두 집행유예로 석방되자 이에 분노하여 그동안 거리를 두었던 비토에게 비토의 딸인 코니 콜레오네의 결혼식 날 찾아와 복수를 부탁하게 된다. 참고로 시칠리아인들은 가족의 경조사에 참석해준 손님이 부탁을 해오면 어지간해선 거절하지 않기 때문에 비토도 보나세라가 그동안 자신과 거리를 두고 지내온 것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하면서도 결국은 부탁을 들어준 것이다.

보나세라: 저는 미국을 믿습니다. 미국에서 저는 성공을 이루어냈고, 제 딸아이를 미국식으로 키웠죠. 전 그 애를 자유롭게 해 주는 대신에 가족을 욕보이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딸아이가 애인을 사귀었는데, 이탈리아인이 아니었죠. 그 놈과 영화를 보러 다녔고 귀가도 늦어졌지만, 저는 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두 달 전, 남자친구가 다른 놈을 데리고 제 딸과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놈들이 딸에게 술을 먹인 다음에 겁탈을 하려 했습니다. 딸은 저항했고 명예를 지켰죠. 그러자 놈들은 제 딸을 짐승처럼 구타했습니다. 제가 병원에 갔을 때 딸아이는 코가 부러져 있었고, 턱이 산산조각나 철사줄로 고정시켜 놨더군요. 딸은 고통 때문에 울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울었습니다. 제가 왜 울었겠습니까? 딸애는 제 삶의 빛이었죠. 아름다운 아이였다고요... 이젠 더 이상 아름답지 못할 겁니다.

(보나세라가 흐느낀다.)[1]

보나세라: 죄송합니다. 전 좋은 미국인처럼 경찰서에 갔죠. 놈들은 체포돼서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판사는 그 놈들한테 3년형을 선고하려 했다가 집행유예로 넘어갔습니다. 집행유예라뇨! 그 놈들은 바로 그 날 석방되었습니다![2]

저는 법정에서 바보처럼 우두커니 서 있었죠... 그리고 그 개자식들은 저를 보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정의를 찾기 위해, 우린 돈 콜레오네를 찾아가야 한다'고요.

비토: 왜 나한테 먼저 연락하지 않았지? 왜 경찰을 찾아간 것인가?

보나세라: 저에게 뭘 원하십니까? 뭐든지 하겠으니 저의 부탁만 들어주십시오.

비토: 부탁이 뭔가?

보나세라: (귓속말로)놈들을 죽여 주십시오.

비토: 그렇게 할 순 없네.[3]

보나세라: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드리겠습니다.

비토: (고양이를 쓰다듬으며)[4]

우리가 서로 알고 지낸지 꽤 오래 됐는데, 이게 자네한테 받는 첫 부탁이구만... 자네가 나하고 커피 한 잔 하러 찾아온 게 언제였는지도 모르겠네.[5] 내 아내가 자네 외동딸의 대모인데도 말야. 이제 서로 솔직해지자고. 자넨 내 우정을 필요로 하지 않아. 그리고 나한테 빚을 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지.

보나세라: 말썽에 휘말리기 싫었을 뿐입니다.

비토: 이해하네. 자네한테 미국은 천국 같았겠지. 장사하기도 좋고, 살기도 좋고, 자네를 보호해 줄 경찰과 법이 있으니 말이야. 나 같은 친구는 필요 없었을 거야... 그런데 지금 와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구먼… 돈 콜레오네, 정의를 구현해 주십시오라고... 하지만 자네는 존경을 표하지도 않고, 우정을 요구하지도 않아. 날 대부라고 부를 생각조차 않는군. 대신 내 딸의 결혼식 날 집에 찾아와서 살인을 요청하고 있잖나. 돈을 준다면서.

보나세라: 정의를 구현해 달라는 뜻입니다.

비토: 그건 정의가 아니지. 자네 딸은 살아있지 않은가.

보나세라: 그럼 딸이 고통 받은 것만큼 그들도 고통을 겪게 해주십시오. 얼마나 드리면 되겠습니까?

(비토, 보나세라의 질문을 듣고 잠시 침묵하고 있다가 품고 있던 고양이를 놓아 주고 의자에서 일어난다.)

비토: 보나세라...보나세라. 내가 자네에게 뭘 잘못했길래 이리 무례하게 구는 겐가? 자네가 만약 친구로서 날 찾아왔다면 자네의 딸을 폭행한 그 쓰레기들은 이미 처리됐을 걸세. 자네같이 정직한 친구의 문제는 내 문제이기도 하니까. 그럼 누구도 자네를 건드리지 못하지.

보나세라: 제 친구가 되어 주시겠습니까?

비토: ...

보나세라: (고개를 숙이며) 대부님(Godfather)...

(비토, 말 없이 손을 내밀고 보나세라는 그 손등에 입을 맞춘다)

비토: 좋아. 언젠가 자네가 필요한 일이 생기면 부르지. 그 때가 오기 전까지는… 이 정의를 우리 딸아이의 결혼식날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게나.

보나세라: 감사합니다, 대부님.

비토: 천만에.

(보나세라가 나가고 난 뒤, 톰 헤이건에게)

비토: 클레멘자에게 이 일을 맡기게. 나는 신뢰할 수 있고 쉽게 흥분하지 않는 사람들을 원하네. 이 장의사가 뭐라고 생각하건 간에 우리는 살인자가 아니니까.

(대화를 마치고 나서 튤립의 향기를 맡으며 마무리 짓는다. 이 마무리가 또 특히 유명하다.)[6]



대부 전체에 흐르는 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자, 돈보다는 의리, 존중, 명예를 중시하는 비토 콜레오네의 캐릭터성을 알림과 동시에 대부의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하는 장면이다.

이후 돈 비토는 보나세라의 부탁대로 불량배들에 대한 복수를 도와준다. 피터 클레멘자의 명령을 하달받은 파울리 가토가 권투 훈련을 받은 바 있는 부하들을 데리고 그 문제의 불량배 패거리들이 어슬렁대는 술집 골목으로 찾아가 불구가 될 수준으로 피떡을 만들어 주었다. 다만, 비토의 명령대로 목숨줄은 붙여 놨다. 하지만 소설에서의 묘사를 보면 차라리 죽여 주는 게 자비롭다고 느껴질 정도로 산송장을 만들었다고 묘사된다. 이에 보나세라는 너무 기쁜 나머지 톰 헤이건에게 전화를 걸어 대부(돈 비토)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며 이성을 되찾자 비토가 콜레오네 패밀리가 살해한 자의 시신에 대한 불법적인 처리를 맡겨 자신을 범죄에 끌어들이는 것이 아닌가 하며 전전긍긍했다.[7]

이후 보나세라는 비토에 대한 보답으로 소니 콜레오네의 처참한[8] 시체를 수습하는 일을 맡는다. 비토는 맏아들 소니의 처참한 시체를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최대한 멀쩡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작품 후반부에 비토 콜레오네가 사망하자 그의 시신도 수습하였는데, 사망한 비토 콜레오네의 얼굴이 너무 끔찍한 표정을 짓고 있어서 사후경직된 얼굴을 억지로 펴 주었다고 한다. 그의 마지막 표정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작품 초반부에서 나왔던 비토 콜레오네의 은혜를 입었던 사람들 중 유일하게 비토에게 비판적이다.

보나세라와 그의 조상의 성이 실제로는 보나세라가 아닐 수도 있다. 콜레오네의 사례에서처럼 영어를 모르는 보나세라의 조상이 미국에 입국신고하는 과정에서 이탈리아어로 '보나세라'라고 인사한 것을 출입국 직원이 오해하여 그것을 성으로 기재하여 정해진 이름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9]


3. CSI : NY의 등장인물[편집]


스텔라 보나세라 항목 참조

[1] 이 때 비토가 조용히 손짓만으로 톰을 시켜 술을 한 잔 권한다. 비토의 세심함과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명장면.[2] 공교롭게도 그 두 청년들의 아버지들이 모두 정계에 연줄이 닿는 힘있는 집안이었다고 한다. 두 피의자들의 부모들은 모두 수치심 가득찬 얼굴을 하며 법정을 빠져나갔으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는 것 때문인지 묘하게 승리감 가득찬 눈빛들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3] 이 대사를 하기 직전에 하는 행동이 그 유명한 새끼손가락으로 턱 긁기다.[4] 이 고양이는 미리 훈련된 영화 촬영용 고양이가 아니라 말론 브란도가 길에서 주워온 길고양이였다. 어느 정도 친근감을 기른 다음에 즉석에서 찍었는데, 고양이가 의외로 브랜도의 손짓에 잘 적응해서 멋진 씬을 만들어냈다고 한다.[5] 이탈리아, 특히 시칠리아인들에게 커피 한 잔을 대접한다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6] 무삭제판에서는 이 다음에 한 장면이 더 있는데, 비토가 한눈 팔면서 딴 짓하고 있던 소니를 휘파람으로 부르며 집중하고 있었느냐고 묻는다. 소니는 대충 집중했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 장면은 소니가 어떤 인물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전까지는 그런대로 대화에 참여하고 있던 소니는 마지막에 비토가 '자신들은 살인자가 아니다(선을 지킬 줄 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고, 실제로 이후에 비토가 암살 시도를 당하자 선을 지키지 못하고 날뛰다가 살해당했다.[7] 이 장면은 게임에서도 구현되었는데 초반부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인 마티 말로니와 주인공 알도가 일을 맡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순화된게 둘다 두들겨 패놓고 보나세라의 장례식장 뒤편 무덤가에서 생매장하려는 척 하다가 삽으로 후려쳐 기절시키고 그대로 끝냈다. 대부분 '이게 그 보나세라의 일이었어?'라는 반응을 보이며 몰랐다고 하는데 이 미션의 초반부에 마티가 알도에게 브리핑 할때 어디선가 두들겨맞은 젊은 여성이 건물 2층에서 마티와 알도를 보고 정색하며 커튼을 내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 여자가 바로 보나세라의 딸이란 것을 알 수 있다.[8] 말 그대로 걸레짝이 되었다. 그 비토조차 아들의 시신을 보고 정신을 못 차리고 휘청거렸을 정도. 본 문서 최상단에 있는 저 표정도 그 끔찍한 시신의 상태 때문이다. 경험이 많은 장의사인 보나세라도 경악할 수준이었다는 뜻.[9] 비토 콜레오네는 '콜레오네 마을에서 온 비토'라고 신원을 밝히다가 직원의 실수로 비토 '콜레오네'라는 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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