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 (r2022072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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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제조
4. 표기법
5. 마시는 법
6. 기타
7. 보드카와 건강
8. 대중매체에서의 보드카
9. 칵테일 레시피
10. 유명상표


1. 개요[편집]


러시아어
Водка
몽골어
ᠠᠷᠢᠬᠢ, Aрхи(Arkhi)
중국어
伏特加(Fútèjiā)
일본어
ウォッカ(워커)
영어
Vodka
폴란드어
Wódka[1]
핀란드어
Votka

어딜가든 이 치열하고, 지독한 전투에서 식량, 의료품, 장비, 탄약과 같은 지원 보급품들은 매우 중요한 기본이며, 이것들의 재고 수량이 얼마만큼 있느냐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갈린다.

그러나 여기서 제일 중요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보드카다. 전쟁에서 보드카는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물건이다! 아무리 가혹한 동장군이 찾아와도, 보드카 한병을 전우들과 돌려 마시면, 곧바로 온몸이 화끈하게 데워져서 마치 다 같이 바냐(ба́ня)[2]

에 들어온 느낌이다.

큰 부상을 당했을 때에도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마셔도 좋고, 상처나 수술을 마친 수술부위에 뿌려도 좋으며, 의료용 수술도구를 담가 놓으면 깨끗하게 소독도 할 수 있고, 피난민이나 그 지역 사람들이 독일군이 있는 곳을 가르쳐 주면 그들에게 포상으로 보드카 한 병을 줘도 좋다. 이럴 때 보드카는 전쟁으로 인해 불쏘시개 만한 가치도 없어진 종이쪼가리보다, 좋은 화폐 역할이 된다.

또한 T-34T-44같은 전차들, I-16, LaGG-3같은 전투기들과 폭격기들, 심지어 내가 몰고 다니는 지휘차량에도 보드카는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연료와 섞어도 되고, 아예 그냥 전차와 전투기 연료통에 보드카만 넣어도 얼마든지 기동이 된다.[3]

탱크 데산트로 올라간 보병들에게 전차장이 해치를 열고, 연료 부족 신호를 주면, 전차 뒤에 놓여 있는 보드카 상자나, 각각 보병들의 품 속에 있는 걸 꺼내기도 하고, 방금 입에 대고 마시고 있던 걸 곧바로 엔진에 번갈아 가면서 넣으면, 수천 킬로 동안을 멈추지도 쉬지 않고도, 엔진을 기동시킬 수 있다. 덕분에 발트에서 바르샤바까지의 진격은 문제가 없을 듯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겨울에는 반드시 연료와 보드카를 같이 섞어 쓰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야 연료가 얼지도 않고, 터지지도 않는다.[4] 그에 비해 꽁꽁 얼어서 동사된 저 독일놈들과 그들의 전차와 전투기들은 하나같이 얼음사탕(아이스 캔디)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다.

서부전선의 연합군들도 전차와 수송차량, 전투기들이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진격속도가 많이 더디어졌다고 하길래, 보드카와 그에 맞는 사용 설명서를 좀 보내주었다. 그런데 고맙다는 말은 커녕 배은망덕한 전보를 보냈다. 요약하자면 아마 이런 내용이었을 것이다. "장난치지 마라!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알고나 있는 거냐? 술 마시고 전투 수송기에 술이나 실어 보내줄 시간 여유가 있으면, 지상 폭격기에다가 폭탄이나 더 실어서 기동시켜라!"였다. 이런 천하의 바보천치들!

게오르기 주코프 소련군 원수의 일기장에서[5]

무안단물


무색, 무미, 무취를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증류주(스피리츠).

폴란드러시아 사이에 원조 논쟁이 존재하는 술이다. 기록상 최초의 등장은 1405년 폴란드의 법원 판결문이므로 보통 폴란드 측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이 일반적 추세이나 정작 1982년의 국제조정재판소에서는 보드카의 기원을 러시아로 인정했다.출처 어원은 '지즈데냐 바다'(Жизденя вода)로 생명의 [6], 여기서 물을 뜻하는 '바다(вода)'의 어근인 'вод-'에 '작은, 적은'을 의미하는 미소 접미사 '-к-'와 여성명사의 마지막에 붙는 '-а'가 더해져 '보드카(Водка)'가 되었다. 러시아 제국이 멸망하고 소련이 세워지는 과정에서 외국으로 피난한 사람들에 의해 널리 퍼졌다.참고자료

12세기 러시아가 몽골에 지배를 받았을 당시, 몽골군이 마시던 증류주가 전해져 보드카의 유래가 되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단, 비주류에 속하는 설이다.

보통 러시아가 보드카로 유명하지만, 오히려 보드카의 평균적인 맛과 품질이 뛰어난 것은 스스로 보드카의 원조를 자부하는 폴란드이다. 유명한 브랜드로는 프리미엄 보드카인 벨베디어나, 한국 사람에게 선물용으로 유명한 쇼팽 등이 있다. 폴란드인들도 집에서 자주 보드카를 증류하는데, 나이 든 사람들이 사는 가정에서는 흔한 모양이다. 후술할 스피리터스는 실제 쉽게 보이는 술 중 하나다(물론 물을 타서 마신다). 폴란드와 러시아는 역사적 이유로 서로 감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폴란드에서는 러시아 보드카를 일부러 멀리하고 깔보는 경향도 보이는데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세계적으로 보드카를 많이 마시기로 유명한 나라는 러시아지만, 러시아에서는 보드카 수요가 너무 많아서 품질과 가격대도 천차만별이고 특히 소련 붕괴 이후 경제위기가 워낙 심각했기에 수요에 맞춘 싸구려 저질 주정 희석식 보드카나 여과가 제대로 안된 사제 밀주(싸마곤)도 많이 나오다보니 이걸 가지고 러시아가 보드카 망신 다 시킨다고 까는 것.

가격 대비 독한 술로도 유명하다. 1894년부터 현재까지 러시아의 공식 보드카 도수는 40%다. 왜냐하면 이 정도의 도수가 몸에 가장 알코올이 잘 흡수되며 해(害)도 적고 최상의 술맛을 낸다고 하는 이유에서다. 주기율표로 유명한 드미트리 멘델레예프가 당시 계량청 국장으로 있을 때 정한 것이고, 그것을 근거로 광고하는 보드카도 있다. 그러나 멘델레예프는 생리학자가 아니라 화학자고, 계량청 국장의 위치에서 결정한데다 19세기 말이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어떤 생체기전을 분석해 만들어진 수치가 아니라 음주가들의 선호도를 객관적인 통계로 계산해서 결정한 수치일 것이다. 실제로 세계의 다양한 전통 증류주들의 도수는 거의 40도 전후에 몰려 있다.

보통은 40도짜리를 마시지만, 도수는 47~95도까지 다양하다.

파일:Spirytus.jpg
폴란드 보드카인 스피리터스(Spirytus)는 알코올 농도가 96.5%라서, 영하 80도에서도 얼지 않는다.[7] 이 정도면 술이 아니라 희석 음용도 가능한 다목적 고순도 알코올에 가깝다. 화학에서 말하는 무수(anhydrous)[8] 알코올은 실제로는 99.95% 알코올이며, 의료용(소독용) 애틸알코올이 95.0%다. 즉 얘는 무수 알코올보다 순도가 겨우 3% 낮으며 소독용 알코올보다 함수율이 낮다(…). 알코올 농도가 이 정도로 높아지면 공비혼합물이라 해서, 더 이상 증류로는 도수를 높일 수 없는 지경이 된다. 당연히 불이라도 댕겼다간 확 타오른다. 더군다나 마신 것만으로도 무지막지한 도수 때문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술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듯하다. 이 술이 돌아다니는 것은 유통이 가능한 국가에서 개인이 반입했거나, 수집품 용도로 국내에 반입된 경우뿐이다. 가끔 보따리상이 들고온 것들이 남대문 등지에 소량 풀리기도 한다. 맛을 표현하자면 뜨거운 불덩이가 그대로 식도부터 직장까지 흘러 내려가며 내장을 태워버리며 내 위장이 어딘지 확인할 수 있는 맛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말 그대로 구강과 식도 및 위벽의 점막에 화상을 일으킨다. 혹여나 구해서 마실 생각이 있는 경우, 정말 반드시 장을 보호할 행동(음주 전 식사 혹은 위장벽 보호를 위한 음료섭취)[9]을 한 다음에 음용하길 바란다.

유명 유튜브 방송인 우마스피리터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챌린지를 했다. 문제는 입에 넣자마자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콜라가 동시에 입에 들어간 것 마냥 자동 분출하는 탓에 연속 실패했다가 아주 조금만 따라서 마셔보니 술 내려가는 뜨뜻한 느낌이 위까지 내려온다고. 손에 묻혀서 비벼보니 엄청나게 증발이 잘된다고 한다. 그리고 에탄올이 밀도가 물의 0.79배라서인지 병의 무게도 상당히 가볍다고 했다.

2위는 미국 보드카인 에버 클리어(95도, 75.5도), 3위는 불가리아의 발칸 보드카(88도). 보드카랍시고 20도 짜리도 나오기는 하는데 사실상 보드카라고 쳐줄 수 없을 정도로 구리다.

한국에서야 외국의 술이기 때문에 수입산이므로 다소 비싼 느낌이지만, 동유럽 구소련권 국가에서 보드카는 한국에서의 소주와 같은 저렴한 입지이다.[10][11] 러시아에서는 그냥 알코올 음료가 아니라 그야말로 몸을 덥히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서민의 동절기 생필품이자 전략물자이기 때문에 가성비 보드카 라인업이 대성해있다.

보드카는 아무런 맛도, 냄새도, 향도 없을수록 최상품이다. 러시아인들이 이것을 벌컥벌컥 들이키는건 그 특유의 무색무미무취한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그렇다고 보드카가 그냥 땡 알코올에 물만 탄게 아니라는거다. 알코올은 쓴맛과 악취가 강한 물질인데, 알코올이 40%나 섞였으면서도 무색, 무미, 무취라는 것은 정성 들인 발효와 여과 및 증류과정을 통해서 알코올의 쓴맛과 악취를 가리는 미묘한 처리가 그만큼 잘 되었다는 뜻이다. 간혹 도를 넘어서 포도향을 첨가해버린 보드카 같은 사도도 있지만 어쨌든 보드카라고 해서 그저 증류 알코올에 물 타서 만드는 것은 아니다. 물론 진짜로 땡알코올에 물만 탄 수준의 싸구려 저질 보드카도 있긴 있는데, 당연히 알코올 악취가 심하기 때문에 스크루드라이버를 만드는 데 쓰지 않는다면 마실 수가 없다. 보드카 재료로는 저질이라고 욕먹는 감자보다도 싸구려인 카사바를 가지고 만든 한국의 희석식 소주를 보드카로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가형 위스키의 경우 3번 증류하는게 보통인 반면 보드카는 사료나 바이오디젤용으로 의심되는 옥수수나 잡곡으로 만든 저가 보드카도 경우도 4~10번 증류 하는 등 제각각이며 여과 과정만 거치면 보드카로 쳐준다.

칵테일 베이스로도 많이 쓰인다. 클래식 칵테일을 비롯하여 현대적인 컨템포러리 칵테일 중에서도 보드카를 기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보드카가 칵테일 베이스로 많이 쓰이는 이유는 다른 술에 비하면 무색, 무향, 무미이기 때문이다. 위스키처럼 고유의 강한 색/향/맛이 있는 술을 베이스로 쓰면 베이스의 색/향/맛이 압도하므로 칵테일의 묘미를 살리기 어렵다. 물론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사람에 따라 목이 타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날 수 있다. 미국 등지에선 애초에 보드카 사면 십중팔구 뭔가에 말아먹기 때문에 특히 소위 '주유소 보드카'[12] 위주로 섞어마시기 편하라고 아스파탐을 어느정도 섞는다. 사이다와 섞은 '보드카 소다'를 마실 때 당도가 맞춰진다.

무색(無色), 무미(無味), 무향(無香)이 보드카의 특징이지만 맛과 향을 살짝 가미한 보드카도 나와서 잠시 인기를 끌었다. 흡사 과일맛 소주가 인기를 잠시 끌었던 것과 같은 이치. 다만 과일맛 소주와 마찬가지로 보드카에 맛과 향을 가미한 것도 보드카의 근본적인 방향성과는 맞지 않는다. [13]

동구권 사람들은 물만큼이나 많이 마시는 술이라서 그런지 보드카 한 잔 하자는 수신호도 있다. 예시 1 예시 2 한국으로 치면 술 한 잔 하자는 의미에서 손가락으로 술잔을 기울이는 시늉을 하는 수신호를 하는 것과 같은 케이스.


2. 특징[편집]


엔트리급 이상의 나름 제대로 된 40도 보드카는 그 자체로 가성비가 훌륭한 명주이다.

  • 다른 향을 첨가하지 않았는데도 알코올 수용액의 역겨운 악취가 없다.

  • 다른 맛을 첨가하지 않았는데도 알코올 수용액의 역겨운 첫맛이 없다.

  • 자극성이 굉장히 적어서 안주 없이도 스트레이트로 넘길 수 있다.

목넘김은 고도주 중 최강이다. 그야말로 주당을 위한 최적의 술이다. 물론 처음 마시는 주제에 병나발 불면 목이 불타고 부어오른다 단점이라면 와인처럼 홀짝일 경우 한국산 희석식 소주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역한 알코올 뒷맛이 조금 남는다는 것인데, 숨을 끝까지 참고 잔을 원샷하면 어느 정도 사라진다.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수입 보드카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서 가성비는 보장할 수 없지만, 도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중국 고량주와 비교해도 목넘김을 생각하면 돈 들일 만한 값어치가 있다. 양주로 통칭되는 위스키브랜디처럼 화려한 맛과 향은 없지만, 오히려 술로서는 덜 자극적이기에 일반인 입장에서는 그런 양주보다도 훨씬 더 마실 만하다. 다만, 이건 어느 정도 기본적인 가격대가 있는 보드카에만 해당된다. 러시아 현지나 한국의 여러 러시아 마트[14]에서 판매하는 싸구려 보드카의 경우 아스파탐 뺀 희석식 소주처럼 역한 알코올의 쓴맛과 악취가 난다.

허나 맛이 지극히 훌륭한 것과 별개로, 주흥을 목적으로 폭음하는 한국식 음주에는 맞지 않다. 도수에 비해 지극히 자극성이 적고 순한 만큼 주흥이 그만큼 올라오지를 않는다. 애초에 이름이 생명의 '물'이고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마시는 건 주취 자체보다는 날씨가 추울 때 몸을 덥히려는 목적이다. 다만 주흥만 일어나지 않을 뿐 알코올 흡수는 똑같이 된다. 오히려 소주보다 2배 이상 독한 술을 홀짝홀짝해도 안 되고 스트레이트로 마셔야 하는 특성상 대량으로 흡수된 알코올은 그대로 뇌신경계 전반에 독성으로 작용한다. 보드카로 취기를 느껴보자고 스트레이트로 퍼먹다가는 어느 순간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엄청난 현기증을 느끼며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다. 한국인이 러시아인들과 술 마시다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이유는 주량이 딸려서가 아니다. 보통은 응급실 갈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숙취가 이틀이나 꽤 쌔게 간다. 만약 이 상태로 현지인에게 도움을 청하면 욕을 많이 얻어 먹을 것이다(...) 주취가 목적이라면 차라리 고량주소맥을 마심이 더 낫다.


3. 제조[편집]


이론적으로는 전분이나 당분을 함유한 아무 작물이나 써서 만들 수 있다.[15] 기본적으로 호밀 또는 밀과 같은 주식용 곡물로 만든 것을 레귤러로 치지만 중국의 고량주처럼 수수나 옥수수로 만드는 것도 일단 가능은 하고 럼처럼 당밀로 만들기도 한다. 곡물 작황이 좋지 않아서 곡물을 쓰기 어려울 때에는 월동용으로 구황식품인 감자로 보드카를 만들기도 하긴 한다. 하지만 감자는 무게 대비 수분과 섬유질의 함량이 너무 많아서 완전히 썩혀야 당화시킬 만한 녹말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밑술 자체가 썩은 악취가 심할 수밖에 없으므로 당연히 감자 보드카는 곡물 보드카보다 질이 떨어진다. 감자를 주재료로 쓴 보드카는 굉장히 번거로운 여과과정을 여러 번 거쳐야 마실만 해지는데, 여과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당연히 토 나오는 감자 썩은 맛이 난다. 여과를 빡세게 했어도 밑술 자체가 역한지라 감자 보드카는 맛이 없는 쪽에 속한다. 카사바 주정이 기반인 희석식 소주가 극도로 맛이 없는 걸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르다.

재료는 일반적으로 곡물, 감자, 사탕무, 당밀이다. 하지만 이외의 재료를 금하는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유럽 연합에서 무역 분쟁이 터질 뻔했다. 2003년 디아지오에서 프랑스산 포도로 만든 보드카를 내놓자 전통적인 보드카 벨트의 동유럽과 독일은 이것이 보드카가 아니라며 반발했고, 대표주자인 폴란드는 유럽 연합에 제소했다. 이로써 보드카 전쟁이 촉발되었다. 동유럽과 서유럽의 싸움이었지만 선발주자와 후발주자의 싸움이기도 했다. 후발주자 중에는 미국을 비롯한 아메리카 대륙도 포함되어 전세계적인 무역분쟁으로 번질 수 있었다.

이 보드카 전쟁은 다행히도 독일의 정치인, 호르스트 슈넬하르트가 제안한 협정이 타결되며 종료되었다. 슈넬하르트 협정에 따르면 발효만 된다면 어떠한 재료로도 보드카를 만들 수 있지만, 곡물, 감자, 사탕무, 당밀 외의 재료로 만든 보드카는 반드시 원재료를 표기해야 한다. 희석식 소주도 보드카라고 표기할 수 있다. 당시 폴란드에서는 이것이 보드카의 순수성을 저해한다며 반발했다.[16]

보드카를 만드려면 먼저 전분이 풍부한 곡물과 효소를 섞어 당화시킨다. 당화가 끝나면 효모를 추가해 발효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밑술을 증류한 후 활성탄으로 여과하여 냄새와 맛을 없앤다. 이 때문에 실제 마셔보면 사카린이나 올리고당 등의 첨가물이 빠진 소주의 느낌에 가깝고 맛이 매우 깔끔하다. 한국인들에게 도수 높은 술로 통하는 고량주위스키와 달리 향이 없어 언듯 보기엔 이게 정말 고도주인가 의심할 수 있지만 일단 마셔보면 안다. 그러나 이 깔끔함이 보드카의 특징이라 다른 것과 안 섞어 마시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때문에 보드카에 길든 동유럽/북유럽인들은 술에 향미가 들어가는 와인이나 동양의 술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나마 받아들이는 술은 같은 곡주 계열이고 도수가 낮아 만만한 맥주 정도.

대다수 보드카는 연속증류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제법상으로 희석식 소주와 큰 차이가 없다. 실제로 마트에서 파는 대중적이고 저렴한 보드카에 물과 설탕을 타면 희석식 소주와 비슷한 맛이 난다. 그 명칭 때문에 희석식 소주가 무슨 물에 공업용 알코올을 타서(...) 만드는 술로 잘못 아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희석식 소주도 그 원료가 되는 주정은 보드카처럼 전분이 풍부한 원료를 당화시켜 밑술을 만들고 이 밑술을 연속증류해서 만드는 물건으로, 엄연히 증류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보드카와의 제법상의 차이는 보드카는 여과 과정을 필수로 넣어야 하고, 한국 소주에서 거의 무조건 넣는 감미료도 넣지 않는 정도이다. 연속증류 식으로 만든 저가형 보드카 중에는 주정에 물을 탄 물건도 있는데 그 맛이 희석식 소주만도 못해서 스트레이트로는 도저히 마실 수 없는 수준이다. 한국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보드카들은 연속증류가 아닌 단식증류 방식으로 만드는 제품들인데 이런 보드카는 프리미엄급으로 취급되며, 가격도 일반 보드카보다 비싸다.

서유럽 / 남유럽의 대표 술인 와인이 '오래 숙성시킬수록' 명품으로 취급받듯이 동유럽/북유럽의 대표 술인 보드카는 '많이 증류할수록' 명품으로 취급받는다. 실제로 증류를 많이 할수록 알콜이 더 순수해지고 알콜의 역함을 배가시키는 여러 잡성분이 극도로 줄어들기 때문에, 알콜 특유의 역한 맛이 대폭 줄어들어서 더 맛있어지며, 당연히 가격도 비싸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고급 보드카들은 'XX회 이상 증류' 라는 식으로 증류 횟수를 강조한다.


4. 표기법[편집]


고연령층에선 '워커/워트카'라고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식 표기인 'ウォッカ'때문이다. 러시아어에서 보드카(Водка)는 д가 뒤의 к의 영향을 받아 영어의 T처럼 처리해서 봣카(VOTKA) 정도로 발음한다. 이때 일본식 영어 영향이 강하던 70년대 중반까지는 보드카보다 '워트카'라고 쓰는 일이 더 많았다. 이를 다르게 받아들인 표기가 '워커'였다.

러시아어 표기법에 따르면 '봇카', 폴란드어 표기법으로는 원칙적으로 '붓카'라고 써야 맞지만 이미 '보드카'라는 단어가 널리 퍼져 관용적 표기로 인정하여 '보드카'를 표준 표기로 정했다. 당연하지만 외국인과 대화할 땐 한국인들끼리 대화할 때처럼 '보 드카' 하면 절대 못 알아들으니 하다못해 '봇(V 발음) 카'라고 발음해보자. 그나마 알아들을 확률이 증가한다.

5. 마시는 법[편집]


보드카를 마시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은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이다. 알콜 도수 40% 용액이 어는 점은 -26.95 °C이기 때문에 가정집 냉장고 수준으로는 절대 얼지 않으며,[17] 오히려 차가울수록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냉동실에 넣어두는것은 매우 권장할만한 행위이다. 특히 보드카를 마셔본적 없는 초심자일수록 냉동실에 최대한 얼리고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18]

최대한 차갑게 만들어서 마시는 보드카는 그야말로 입과 목에서 시베리아의 살얼음 낀 호수에서 떠먹는 샘물과도 같은 느낌의 청량감을 자랑한다. 그야말로 왜 이 술의 어원이 생명의 '물'인지를 알 수 있는 작명. 그러나 어설프게 식힌 보드카나 뜨뜻미지근한 보드카를 마시면 입에 대는 그 순간부터 불길이 솟아오르고, 그걸 마시면 보드카가 식도를 넘어 위장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식도에도 그 뜨뜻한 느낌을 남겨버리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본인의 내장 구조를 파악하게 될 수 있다(...). 물론 언제나 최대한도로 차갑게 식혀먹는게 절대적인 정석은 아니며, 실제로 동구권에서도 냉동실이 아닌 냉장실에 보관하다 마시는 경우나 심하면 그냥 주방에서 보관하다가 따마시는[19] 사람도 있는 등 덜 차가운 보드카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건 사실이다. 애초에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몸을 덥힐려고 마시는 보드카라면 속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는게 더 나을 것이니까. 하지만 전술한 이유로 초심자에게는 처음부터 덜 차가운 보드카로 입문하는건 그다지 추천하지 않으며 가장 차가운 보드카로 시작해서 본인에게 맞는 온도의 보드카를 찾아서 마셔보는것도 방법이다.

물론 이 방법은 보드카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렇게 먹는다고 보드카가 마법처럼 달콤해지는 그런건 절대 아니므로 너무 과신하지는 말자. 보드카는 일부 특수한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감미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는 만큼 알콜 특유의 씁쓸한 맛을 진하게 남기므로[20] 익숙하지 않다면 이렇게 해서 먹어도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 문제는 익숙함의 문제이기 때문에 본인이 작정하고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거나 아니면 그냥 포기하는게 낫다.

이런 향취적인 이유 외에도 보드카를 냉동실에 넣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다름아닌 짝퉁 내지 저질 보드카를 감별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기도 하다. 상기하였듯 알콜 도수가 40%가 되어야 보드카이기 때문에 저가나 저질 보드카는 알코올 도수를 낮추거나 다른 첨가물을 넣기도 하는데 그러면 냉동실에 넣는 순간 얼어붙기 때문에 이걸로 감별하는 목적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딱 한가지, 얼지는 않는데 에탄올이 아닌 메탄올로 만든 물건이라면 그냥 존재 자체가 위험하니 감별이고 뭐고 먹지 말고 버려야 한다. '운 좋으면' 실명, 심하면 즉사하는 물건이다.[21] 이것 때문에 전술한대로 불을 붙여봐서 불이 빨갛기만하면 버리고 처음엔 빨갛다가 파랗게 변하면 그제서야 (불을 끄고) 마시는 것이다.

온도를 낮추는 것 외에는 어떤 술안주와 먹느냐도 문제인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보드카중 하나인 스톨리치나야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법은 마찬가지로 냉동실에 넣어 둔 후, 쌀로[22]를 안주로 하여 마시는 것이라고 한다. 다만 이 부분은 개인 취향에 따라 의견이 갈리니 주의. 사실 안주고 뭐고 그냥 깡보드카로 병나발 불며 콸콸 마시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술이 그 나라의 음식 문화와 맞물려서 발전했음을 고려한다면 동유럽 사람들처럼 전반적으로 기름진 음식과 같이 먹는게 좋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술의 청량감 내지 (안시원할 경우)알싸함이 기름진 맛을 꽤나 잘 잡아주기 때문. 다만 술로 인해 늘어난 식욕으로 기름진 음식을 팍팍 퍼먹으면 결과야 말 안해도 알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동구권 남자들의 평균수명이 낮은 원인으로 보드카가 지목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기도 하고.

서양에서는 캐비어와 항상 함께하는 술인데, 그 이유는 와인이 상어알과는 맞지 않기 때문이고[23] 딱히 어울리는 다른 술이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동구권에서도 캐비어를 보드카와 먹는 편인데 별 다른 이유는 없다. 원래부터 마시던 게 보드카였을 뿐이다.

한편 보통 러시아인이 보드카를 먹는다고 하면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양손에 한병씩 쥐어들고 차례로 병나발을 부는(...) 이미지 때문에 오해하기 쉽지만 원래 러시아에서도 보드카는 술잔에 따라 마시는게 정석이다. 잔 또한 러시아인들이 콸콸 퍼마시는 통상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보통 샷 글라스를 사용한다. 60~80ml 용량의 샷 글라스가 보드카 글라스라는 이름으로 유통 되기도 한다. 잔을 굳이 마련하는데 집착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그냥 소주잔에 따라 마셔도 된다.


6. 기타[편집]


하도 유명한 물건이다 보니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민간에서 사실상 화폐 대용으로 쓰기도 했다.[24] 이는 심지어 현재에도 유효한 상황이라 어느 학교에서 교직원들에게 급료로 지급할 돈이 없어서 돈 대신 보드카를 월급으로 지급하자 교직원들의 부인들은 월급을 마셔 버리라는 거냐며 반발한적도 있다. 주로 경제가 어렵던 1990년대에 있었던 일로, 이 당시에는 사정이 어려운 회사는 물론이고 관공서에서도 월급 대신에 물건을 주었던 사례가 매우 흔했는데 정말 별의 별 물건들이 월급이라며 지불되었다. 속옷이나 핫도그, 면도기, 화장지 따위가 월급으로 나오던 시절이었다.[25] 보드카 정도면 그나마 수요도 있고, 현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졌을때이니 그나마 나은 셈이었다.(...)

한편 동구권에서는 보드카가 워낙 대중적인 탓에 보드카 미만급 술은 술로 쳐주지 않는 풍습이 존재하기도 한다. 가령 맥주는 한동안 아예 술 취급도 못받아서 미성년자조차 콜라를 구입하듯 아무 제한 없이 구입할 수 있을 정도였다. 즉 다른 곳에서 '술은 마시고 싶은데 돈이 없거나 혹은 알코올을 먹고 싶지 않다면' 무알콜 맥주를 마시는 것처럼 동구권에서는 '술(보드카)은 마시고 싶은데 돈이 없거나 혹은 알코올을 먹고 싶지 않다면' 맥주를 마시는 식이다. 같은 맥락에서 다른 나라 같으면 무알콜 맥주 정도 취급인 전통 음료 크바스는 명백하게 알코올이 들어있는 음료임에도 가정집에서 어린아이를 위해 담가주는 청량음료 취급이다.

당연하지만, 술을 전투식량에 포함하던 관습 때문에 소련군에서는 병사들에게 정식 보급품으로 지급되었다. 특히 독소전쟁 당시에는 최전선에서 싸우는 부대원들에게 하루에 100ml씩 의무적으로 지급하라고 스탈린이 승인까지 내렸고 주코프도 위에서 나온 것처럼 야전에서의 범용성에 오만가치 찬사를 보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사고 현장에 투입된 예비군들과 광부들에게는 방사능 피폭에 대비해서 아이오딘을 넣은 보드카를 무한정으로 보급해서 물처럼 마셨다. 기왕 아이오딘을 먹이는거 술기운으로 파이팅 좀 채우자고 보드카에 타서 준 것. 저러다 모르고 노심 근처에 떨어지면 어쩔려고?[26]

의외로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에서도 대체통용화폐로 사용되었는데 상당한 고가품이었다. 쥐: 한 생존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매 끼니마다 톱밥 섞인 빵이 제공되었는데 그게 담배 3개비와 같은 가격이었고 담배 300개비(15갑)가 보드카 1병과 같은 가격이었다. 이에 블라덱 슈피겔만은 열심히 담배를 모아다 보드카로 바꿔서 간수에게 뇌물을 주고 아냐를 생활여건이 그나마 나은 탄약공장으로 보내려 시도했으나 담배를 중간에 누군가가 도둑질해가서 헛고생이 되어버리고 만다.

러시아에서는 도수 40도로도 만족 못하는 사람들이, 혹은 보드카 값을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이 야매로 직접 만든 밀주가 문제가 되기도 한다. 러시아어로 사마곤(Самогон -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 이 밀주는 출처가 의심스러운 저질 재료에 위생상태도 불량한 게 많다. 구소련 해체 이후 이러한 밀주가 상당히 늘었는데, 러시아 경제위기 때에는 본드를 증류해서 사마곤을 제조한 사람들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본인들은 값이 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듯. 마실 만한 중등품 보드카 한 병이 한화로 약 8,000원 정도지만 러시아 물가+러시아 남자들의 주량으론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27] 접할 기회가 있어도 마시지 말 것. 물론 나름 최소한의 구색과 위생은 신경써서 만들거나, 단지 높은 도수를 원해 시중에 나온 보드카를 한번 더 증류했을 뿐이거나, 제대로 만들 줄 아는 어르신들이 좋은 재료와 장비로 직접 담그고 증류한 고급품도 있다. 웬만하면 안 마시는 게 좋으나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이 주는 것이면 마셔보는 것도 괜찮다.

온라인 상으로 국내외 가리지 않고, 불곰, 사회주의, 공산주의 같은 2세계 느낌이 농후한 단어와 같이 러시아나 소련의 기상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자주 언급되는 일종의 밈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예를들자면 Soviet March를 배경음으로 깔고 "이 노래를 듣고 마시던 물이 보드카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통영에서 러시아인 선원 3명이 독극물인 메탄올을 마시는 바람에 실명한 사고가 있었는데, 보드카에 익숙했던 선원들이 소주가 싱겁게 느껴져 에탄올을 사서 타 마시려다 이들을 공장 직원으로 오해한 약국 직원이 알코올을 달라는 말에 메탄올을 주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과잉 친절이 오히려 독이 된 사례.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은 보드카 마시고 인사불성이 되어 정상회담을 망친 적이 꽤 많다. 영상 여객기에서 하도 마셔대서 곯아 떨어지는 바람에 아일랜드 총리와 아예 회담을 못한 적이 있었으며, 독일에서는 국빈 방문 기념 오찬 자리에서 러시아 민요가 연주되자 악단 지휘자의 지휘봉을 뺏어서 직접 지휘를 했다. 이 장면은 독일 TV에 생방송으로 나오기까지 했다. 그리고 술에 떡이 되어 근처 공연장에 난입해서 가수 사이에서 신나게 춤추기도 했고... 하여튼 황당한 일화를 많이 남겼다. 8월 쿠데타를 무너뜨린 계기가 된, 옐친이 탱크 위에서 한 간지나는 연설도 보드카 먹다가 쿠데타 소식 듣고 술김에 화나서 한 것이라는 도시전설이 돌 정도로 옐친은 대단한 술고래였다.

의외로 러시아인들은 보리스 옐친의 이런 막장 행동을 그다지 싫어하지 않았는데 "우리 두목님이면 당연히 저 정도 술은 마셔야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많은 러시아인들이 옐친을 좋아하느냐면... 그건 또 아니다. 물론 옐친의 전임자 고르바초프가 러시아인의 평균수명을 늘려 보겠다는 이유로 보드카를 금지했다가 자신의 대중적 인기에 치명타를 가한 것도 이 인기의 한 원인이었을 것이다. 아무튼 러시아인에게 보드카를 금지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치명적이다.

보드카 특유의 독한 맛을 역으로 이용해서 매운 걸 먹었을때 중화시키는 서양의 민간요법도 존재한다. 방법은 매운 걸 먹고 보드카를 마셔서 혀를 마비시키는 것. Mythbusters에서 실제로 가능한가 실험을 해봤는데 마비가 되면서 매운맛이 덜 느껴지긴 한다고 한다. 문제는 마비되기 직전에 혀가 자극돼서 매운게 엄청 강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기름 성분이므로 알코올에 잘 녹아서 매운 것을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 마비되어 덜 느껴지는것이 아니라 혀에 남은 매운 성분을 씻어주므로 덜 매워 지는것. 매운 음식을 먹고 소주를 마셔도 마찬가지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러시아 거리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러시아산 보드카를 구할 수 있다. 가격대는 13,000~35,000원 정도인 듯. 인근의 몽골타워에서는 소염보, 블랙펄 등 몽골 보드카를 판매한다. 가격대는 40,000원.

KGB는 보드카를 희석, 맛과 향을 첨가한 RTD로 도수도 5도 정도로 낮다. 이걸 마신 다음 '나 보드카 마셔봤다!'고 하는 건 무리. 더욱이 이건 뉴질랜드 제품이며 대형 마트에선 맥주 코너에 배치해 팔고 있다.

몽골에서도 러시아 수준으로 보드카를 많이 마시는데, 몽골 전통 증류주인 말젖으로 만든 시밍 아르히와 러시아에서 들어온 밀로 만든 차강 아르히 두 종루가 있다.

경주마인 보드카가 이 술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2022년에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강해진 반러시아 감정 때문에 보드카가 불매 대상이 되거나 상점 진열대에서 내려가는 경우가 종종 목격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러시아산이 아닌 보드카도 그저 러시아의 상징임으로 인해 종종 피해를 보기도 했다. 폴란드 오열중

7. 보드카와 건강[편집]


보드카가 널리 퍼진 러시아에서는 보드카 과음이 남성들의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러시아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타 유럽국가에 비해 거의 10년 이상 짧은데,[28] 많은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이유 중의 하나로 보드카를 위시한 과도한 음주문화를 지적하고 있다. 물론 러시아인의 평균 수명이 짧아진 데는 음주문화뿐 아니라 소련이 붕괴한 이후 한동안 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진 탓도 있었지만, 남녀 평균 수명이 12년(러시아 여성의 평균 수명이 77세 정도)[29]이나 차이나는 것을 보면 보드카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주류판매를 규제하고 보드카 소비량도 조금씩이나마 줄어들면서 러시아 남성의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있으며 2000년대 초반에는 남성 평균수명이 60세에 못 미쳤으나 2018년에는 남성 평균수명이 68세 정도로 증가했다. 다만 남성 수명이 크게 늘어났다고는 해도 여전히 러시아의 경제력이나 국제적인 영향력을 감안하면 크게 낮은 편이고, 중국에 비해서도 낮다.

보드카로 사망한 사람 중에는 러시아 대통령도 있었다. 바로 보리스 옐친. 물론 그는 70대 후반에 사망했으니 러시아 기준에서는 꽤 장수한 편이기는 하다. 아무튼 보드카 좀 적당히 먹으라고 국가가 나설 지경이었다. 워낙 강한 술인 보드카조차 거의 생수 수준으로 취급되다 보니 러시아에서는 2011년까지 맥주와 같은 낮은 도수의 술은 편의점에서 음료로 취급되어 연령제한 없이 구입할 수 있었다. 러시아에서 알코올이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

알코올 도수가 매우 높은 음료이기 때문에 한번 마시면 몸이 엄청 뜨거워지는 느낌이 든다. 러시아인들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 마시는 보드카가 생명의 물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쳐서 러시아 남성들의 평균 수명과 사망 원인이 제일 높은 질병 중 하나가 바로 간암이라고 한다.

러시아에서는 보드카 때문에 알코올 중독 역시 심각한 문제인데 퇴역 군인들의 경우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수전증 환자가 꽤 많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당시 마시면 방사능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준다는 말이 있었지만 보드카의 효과가 아니라 아이오딘에 대한 효과가 와전된 것이다. 다만 아이오딘을 보드카에 타서 지급한건 사실이다. 어차피 사기 진작을 위해 술을 보급하는 과정에서 겸사겸사 넣은 것. 그나마 이 조치로 아이오딘 방사성 물질에 대한 내성을 가질 수는 있었지만 나머지 방사성 물질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었다.

2020년 코로나19가 퍼지자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은 코로나 예방에 보드카가 도움이 된다는 발언을 했는데 막상 해당 발언을 했을때가 보드카를 잘 마시기로 소문난 국가인 러시아와 폴란드, 발트 3국, 스웨덴, 핀란드, 몽골, 기타 동유럽 국가 일대에서 확진자가 속출했기 때문에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러시아 보건부에서도 보드카는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코멘트를 내놨다. 그리고 몇 달 뒤에 루카셴코 본인이 코로나에 걸리기도 했다.

제조과정의 특성상, 보드카는 순수한 물과 에탄올을 제외한 착향료나 당분 등의 불순물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알코올의 소비량만 조절한다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보드카가 다른 주류들보다 오히려 낮은 편에 속한다. 보드카이기에 러시아인의 건강에 악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주류 섭취량 자체부터가 문제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안그래도 기름진 러시아 음식과 결부되어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식을 유발한다는 것도 문제다.

8. 대중매체에서의 보드카[편집]


폴란드가 자랑하는 판타지 소설/게임 더 위쳐 시리즈에서도 등장인물들이 보드카를 마셔댄다. 물론 맥주와 와인도 다양하게 존재하고 여성과의 로맨틱한 밤에 곁들이는 술은 와인이지만, 남자들끼리, 위쳐, 병사, 무법자 등 거친 삶을 사는 이들끼리 "한 잔 할까"할 때의 기본 술은 항상 보드카이다. 그야말로 한국의 희석식 소주와 같은 위치.

소설 녹정기에서 소피아 공주가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 휘하 병사들에게 '복특가'라는 술을 나눠준다. 물론 이는 보드카를 한자로 음차한 것.

명탐정 코난의 1화부터 등장하는 검은 조직의 일원인 워커가 바로 이 보드카에서 따온 것이다. 상술했다시피 일본에서는 보드카를 웍카(ウォッカ)라고 발음하기 때문.[30]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등장인물 에리 카사모토는 스피리터스 보드카를 좋아한다.

스타크래프트알렉세이 스투코프가 좋아하는 술이다.

만화 그랑블루에서 자주 나오는 술 역시 스피리터스 보드카다. 그래서인지 자주 물이라고 잔을 주면 거기에 불을 붙여 물인지 스피리터스인지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물이라고 준 잔에는 대부분 불이 붙는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선 리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구입 가능한 술 교역품이다.

강철의 왈츠에서는 소련의 음식으로 등장하는데 국내에서는 양주로 번역했다.

모바일 게임 테이스티 사가에는 슬라브 계통의 여성으로 의인화된 보드카 식신이 있다.

걸즈 앤 판처 극장판에는 '논 알코올 보드카'가 나온다. 요컨데, 그냥 맹물 그런데 이 물건은 의외로 실존하긴 한다. 맹물에 보드카 느낌이 나는 향료만 더한 것.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탄산수에 라임향을 첨가한 물건을 생각하면 된다. 심지어 보드카의 종주국들 중 하나인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제품도 있다. 다만 러시아 본토보다는 뜬금없는 중동 국가에서 많이 보이는데, 종교 문제로 술을 마실 수 없는 이슬람 국가들의 특성상 이런 무알콜 음료로 대신하는 풍조가 있기 때문이다.

Workers & Resources: Soviet Republic에서는 단순히 알코올로 분류되지만 일단 주민들의 스탯에 있는 알콜중독 수치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https://youtu.be/c19HRM0x-lA
보드카를 싫어한다고 말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31]

동구권 유투버 Life of Boris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요리를 하든 게임을 하든 노동을 하든 뭐만 했다 하면 목을 축이는 용도로 보드카를 따서 벌컥벌컥 병나발을 부는게 일상. 아예 컴퓨터용 수랭 쿨러를 개조해서 보드카 쿨러라는것을 만들기도 했다.

9. 칵테일 레시피[편집]


구성성분이 타 스피리츠에 비해 단순하다 보니 정말 다양하게 변신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과실음료와 조합해도 문제가 없는 맛이며, 다른 스피리츠를 대체한 레시피도 만들 수 있다. 피나 콜라다의 럼을 보드카로 바꾼 치치라던가 마티니의 진을 보드카로 바꾼 보드카티니(본드 마티니)가 대표적인 예. 특별히 독특한 향이 튀지 않는다는 점에서 서양에서는 럼과 함께 담금주의 기주로도 많이 사용된다.

보드카 + 드라이 베르무트 = 보드카티니


보드카 + 커피 리큐르(깔루아 등) = 블랙 러시안[32]
블랙 러시안 + 크림 또는 우유 = 화이트 러시안
보드카 + 피치 트리 + 블루 큐라소 + 우유[33] = 블루 스카이
보드카 + 크렘 드 카카오 + 크림 = 폴라 베어

보드카 + 토닉워터 = 보드카토닉
보드카 + 저민 레몬(or레몬즙) + 인스턴트커피 한스푼 + 토닉워터
보드카 + 라임 쥬스 + 토닉워터
보드카 + 사이다 + 저민 레몬
보드카 + 진저에일 + 라임 조각 = 모스코 뮬
보드카 + 콜라 = 보드카콕

  • 주스[34]와 혼합
보드카 + 오렌지 주스 = 스크루드라이버
보드카 + 오렌지 주스 + 그레나딘 시럽 = 보드카 선라이즈
보드카 + 라임 주스 = 슬레지해머
보드카 + 크랜베리 주스 = 케이프 코드
보드카 + 크랜베리 주스 + 자몽 주스 = 시브리즈
보드카 + 크랜베리 주스 + 오렌지 주스 = 마드라스
보드카 + 라임 주스 + 크랜베리 주스 = 코스모폴리탄(칵테일)

이 외의 자세한 레시피는 칵테일 항목 참조.

10. 유명상표[편집]


역사가 오래된 만큼 수많은 브랜드와 셀 수 없이 많은 제품들이 있다. 아래 서술은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들 위주로 기재되어 있으며, 다양한 해외 자료들도 참고하여 즐거운 알콜 생활을 보내보자. 11가지 가성비 보드카(영문) 10가지 대중적인 프리미엄 보드카(영문)

  • 에이유 보드카 (AU VODKA) - 영국산. 현재 유럽에서 2018-2020 2년간 8,000% 성장을 한 보드카로 아르망드브리냑과 같이 보틀을 금으로 도금했으며, 내용물 역시 금이 함유된 필터로 5번 여과한 보드카이다. 플레인, 블랙그레이프, 블루라즈베리,프룻펀치, 워터멜론 플레이들이 있으며, 한국에는 2021년 8월 현재 플레인과 블랙그레이프만 수입되어 있다. 백화점에서 169,000원이나 하는 고가의 제품이지만, 금으로 도금된 보틀만 하더라도 패션아이템, 데코 소품으로써의 가치가 있다. 인스타그램 링크 https://www.instagram.com/auvodka/

  • 고르바초프(Gorbatschow) - 이름과 달리 독일산이다. 심지어 동명이인의 정치인과는 전혀 무관하다. 왜냐하면 10월 혁명 당시 베를린으로 넘어온 러시아의 귀족 레오 고르바초프가 만든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1920년대에 처음 출시된 유서깊은 브랜드이긴 하나 맛은 다소 쌈마이한편.

  • 벨렌카야(Belenkaya) - 러시아산. 벨루가 그룹에서 생산하는 러시아 LUX등급의 보드카이다.

  • 그레이 구스(Grey Goose) - 생산은 원료[35] 때문에 프랑스에서 하지만, 만든 사람은 미국인 주류기획자 시드니 프랭크. 이미 예거마이스터로 대박을 냈던 술 개발자가 미국 시장을 노려 만든 또다른 대히트작이다.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병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패리스 힐튼의 애주로도 유명하다. 남대문 시장에서는 7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어 시락보다 좀 더 비싸다. 참고로 특이하게 병뚜껑이 코르크인데, 이 때문에 일단 개봉한 다음에 장기보관하면 서서히 자연 증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프랑스산 밀과 프랑스에서 나오는 샘물로 만들며, 라임스톤(석회석의 일종)으로 여과한다.

  • 뉴 암스테르담 - 미국산. 미국 내 보드카 판매량 2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다. 2019년 12월 기준, 홈플러스에서 750mL에 13,900원이라는 매우 싼 가격에 독점 판매중이다. 품질은 가격에 비해서 매우 혜자로운 수준. 사실 한국의 높은 주세와 복마전이나 다름없는 유통, 고가 마케팅 때문에 보드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비싸게 책정된 것이지, 일반적인 보드카라면 저정도 가격이 정상이다. 5번 증류한다.

  • 단츠카(Danzka) - 덴마크산. 특이하게도 보온병 같이 생긴 알루미늄병에 들어있다. 하지만 외관과는 다르게 더 빨리 차게 해서 마시기 위함이다. 주정 재료도 전통적으로 보드카에 많이 쓰는 감자나 여러 잡곡 주정 대신 전부 밀 주정으로만 쓴다.

  • 러시안 스탠다드(Русский Стандарт, Russkiy Standart, Russian Standard) - 1998년에 프리미엄 보드카 시장을 얻기 위해 만든 브랜드로 멘델레예프가 정한 표준을 지킨다는 것을 강조한다. 러시아어로는 루스끼 스탄다르트지만 통용은 수출명인 러시안 스탠다드. 현재 스톨리치나야와 강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급성장 중인 보드카이다. 러시아산 밀과 빙하를 녹인 물로 제조한다. 프리미엄 상품인 러시안 스탠다드 플라티늄은 은으로 여과를 한다고 한다.

  • 레이카(Reyka) - 아이슬란드산. 멀티 그레인과 북극에 있는 샘물로 만들며, 현무암으로 여과한다.

  • 루스끼 료뜨 - 러시아산.# 러시아의 가장 큰 주류기업 중 하나인 '시네르기야' 산하 브랜드로 '러시아의 얼음'이라는 뜻이다. 실베스타 스텔론이 CF에 나온다.


  • 바이칼


  • 바톤(Barton) - 프리미엄급 버번 위스키 중 하나인 1792 로 유명한 바톤 브랜즈[36]에서 출시한 스탠다드급 보드카이다.나름 4번 증류한 프리미엄 보드카라고 하는데 확실히 아래에 저가형으로 나와있는 8000원 미만 가격의 보드카와는 달리 확실히 연속식 증류를 거쳐 차콜 필터링을 거친 보드카로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은 보드카 중 하나이다. 가격은 이마트에서 8-9,000원 수준에 구입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도 은근히 칵테일 바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많이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칵테일 기주로는 나쁘지 않은 듯. 특히 보드카의 향이 두드러지는 블랙 러시안 같은 칵테일에 사용해도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보드카이다. 그러서인지 전세계 판매 1위이며 미국에서 칵테일 기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보드카라고 알려져 있다.그럼 스미노프는 뭐지?[37][38][39] 바톤은 진과 럼도 판매하며 모두 딱 기본급 기주 용도로 자주 쓰인다. 이 역시도 비슷한 가격대의 칵테일 기주용 스피릿에 비해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 벨루가(Beluga) - 대표적인 러시아산 고급 보드카. 이름처럼 철갑상어 입체스티커가 붙어 있다. 한국에서도 근래 출시되었다. 700ml 용량에 보급형인 벨루가 노블이 11만원, 고급형 45만원으로 보드카중에서도 상당히 비싼편. 거의 꼬냑과 필적할 가격대이다. 맥아와 시베리아 지하수로 만드는게 특징이다.

  • 벨베디어(Belvedere) - 벨루가의 라이벌격 되는 보드카라고 하는데 벨루가가 20~25%정도 비싸다.호밀로 만든 폴란드의 고급 보드카이다. 병에 하얀 사슴뿔 같이 눈이 쌓인 나뭇가지가 그려진 것이 특징이다.


  • 스노우 레오파드(Snow Leopard) - 폴란드의 프리미엄 보드카. 판매 수익금 15%를 눈표범 보호재단에 기부한다고 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19,000원대에서 판매 중.

  • 스미노프(Smirnoff) - 현재 영국산. 1864년 모스크바에서 표트르 스미르노프가 만든 러시아산이었지만 러시아 공산화 이후 터키우크라이나를 전전하다 1933년 미국인 루돌프 커넷이 인수, 최종적으로는 영국 회사 디아지오가 사들이며 영국산이 되었다. 3번의 증류와 10번의 여과과정을 거친다고 홍보한다.

  • 스베데카(SVEDEKA) - 스웨덴산. 5번 증류한다고 홍보한다.

  • 스톨리치나야(Столичная, Stolichnaya) - 라트비아. 뜻은 수도, 즉 모스크바를 지칭한다. 멕시코에서 방영된 스톨리치나야 광고. 뭔가 비범한 러시아의 기상이 느껴진다.[40] 모스크바에서 생산되거나 하지는 않고, 러시아 탐보프주에서 생산된 밀로 라트비아에서 생산해왔다. 본래 러시아산이었으나, 러시아 국영기업과 창업자간에 분쟁이 발생했다. 결국 창업자는 러시아에서 반강제로 쫓겨나며 라트비아로 회사를 옮겼다. 그리고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슬로바키아에서 원료를 수입할거라 발표하며 러시아와 연결점은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 스카이(Skyy) - 미국산.1992년 미국의 스카이 스피리츠가 개발, 1999년 이탈리아의 캄파리 그룹에 인수되어 재명명된 캄파리 아메리카에서 생산 중. 전 버전에서는 이탈리아산으로 와전되었다. 캘리포니아산 곡류를 발효해 4번 증류하고, 라임스톤(석회석) 필터를 통해 3번 여과한다고 한다.

  • 시락(Cîroc) - 이쪽은 주류계의 거물인 디아지오에서 기획 생산했다. 디아지오의 마케팅덕에 꽤나 인기를 끌고 있는 보드카로 다른 보드카와는 다르게 곡물을 사용하지 않고 프랑스산 포도를 원료로 하는데다가 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보드카냐 오드비[41]냐 정체성 논란이 있기도 한 술이다.



  • 위보로바 - 폴란드산. 이마트에서 14800원[42]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뉴암스테르담과 마찬가지로 양심적인 가격을 달고 나와서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듣는다. 한국 보드카 시장의 주류인 앱솔루트나 스미노프가 그냥저냥인 품질에 비해 엄청나게 비싼 것이다. 위보로바도 이를 본받아서 처음 국내에 들어왔을 땐 고가 마케팅으로 밀어붙였다가 시장에서 박살나고 가격을 낮췄다(...)

  • 웨스턴썬(WESTERN SON) - 미국산 옥수수로 만든 텍사스 보드카로 증류만 10번을 하는데 특징이다.

  • 쇼팽 (chopin) - 폴란드산 감자 보드카. 4번 증류한다고 홍보한다.

  • ZYR - 러시아 산 밀과 호밀을 블랜드해서 만든다. 5번 증류하고 9번 여과한다고 한다.

  • 트리 올리브스( three olives) - 영국산 밀로 만든 보드카. 4번 증류하고, 4번 여과한다고 홍보한다.

  • 칼라시니코프 - AK-47의 개발자로 유명한 미하일 칼라시니코프가 론칭한 보드카 브랜드의 보드카. 상품 자체도 자체이지만 대표인 미하일 칼라시니코프의 명성 때문에 더 유명한 보드카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명성을 이용하여 AK-47 총기 모양으로 만든 유리병에 보드카를 담은 한정판 보드카를 출시한바도 있다. 무기 모양답게 포장 박스도 무기 상자스럽게 만든것도 포인트.

  • 커클랜드 시그니쳐 아메리칸 보드카 - 커클랜드 '프렌치' 보드카에 비하면 가격도 거의 반값 정도에 불과하고 프렌치 보드카는 독특한 특유의 향이 있는 반면 이쪽은 프렌치 보드카보다 1회 많은 6회 증류라 그런지 향을 최대한 억제시켜 그대로 마셔도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칵테일로도 훌륭한 베이스 역할을 한다. 앱솔루트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평도 다수 있다. 가격은 약 12,000원 전후 정도. 가격이 싸서 고급 담금소주로 활용해도 괜찮을 정도이다.

  • 커클랜드 시그니쳐 프렌치 보드카 - 코스트코PB상품인 보드카. 그레이 구스와 같은 지역의 밀과 물로 만들며 5회 증류한다. 거의 그레이 구스급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가격 또한 1.75리터당 3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으로 매우 가성비가 좋다. 저가 보드카와 같은 잡내나 알콜내가 거의 없고, 희석식 소주의 불쾌한 감미료 맛이 아닌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맛과 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도수에 비해 밋밋하면서도 굉장히 깔끔하다.[43]

  • 케텔 원(Ketel One) - 네덜란드산. 1691년 설립되어 철저히 가족 경영으로만 이어온 증류소이다. 보드카는 1983년에 제조를 시작하였으며 유럽산 밀만을 원료로 사용되며 케델 원 만의 독특한 코퍼 팟 스틸을 이용하여 증류한 뒤 특유의 차콜 필터링을 통해 생산된다고 한다. 대단히 깔끔한 느낌에 조화로운 맛과 향으로 국내외 여러 클래식 바에서 기주로 사용되기도 한다. 대형 마트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들고 주로 전문 주류매장이나 남대문 등지에서 3-4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 커맨더(Commander), 길비스(Gilby's), 실버드래곤(Silver Dragon), 포에버(Forever) 보드카 - 국내에서 가장 싸게 구할 수 있는 보드카들이다. 700 ml 풀 보틀 기준으로 8,000원 미만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다만 품질은 기대하지 말자. 가격이 싼 만큼 맛은 과장을 좀 보태서 '오토바이 연료' 내지는 휘발유 수준(...). 때문에 단독으로 마시는 것은 추천하기 어렵고, 칵테일의 기주로 써야 그나마 먹을 만해진다. 또한 칵테일 재료로 사용할 때도 잡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블랙 러시안처럼 보드카의 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레시피에는 부적합하며, 스크루드라이버처럼 기주의 맛이 많이 가려지는 레시피에나 어울린다.

  • 크롭(CROP) - 미국산 옥수수로 만든다.



  • 프린스 이고르 -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 이 브랜드 역시 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서 싼값에 적절한 보드카를 찾는 사람에게 적절한 물건. 다만 썩 괜찮은 평이나 추천을 많이 받지는 못하는 듯하다. 얌전히 스크루드라이버 같은 칵테일에 기주로만 써먹자.

  • 하쿠 보드카 - 일본산 쌀로 주정을 만들고, 대나무 숯으로 여과한 보드카
  • 호크아이 보드카(Hawkeye Vodka) - 미국 한정으로 매우 인기있는 보드카. 값이 매우 저렴하다. 대략 10~13불 정도에 0.5갤런 즉 1.9리터를 준다는 것인데, 물과 5:5 로 희석하면 20도 짜리 3.8리터 소주가 완성된다. 근데 사실 물타는 애들은 별로 없고 거의 대부분이 오렌지 주스나 레모네이드와 섞어서 마신다. 이런 경향은 추운 윗동네로 올라가면 갈수록 더욱 큰데, 특히 공부밖에 할 게 없는 중부쪽 대학생들, 즉 미네소타, 아이오와, 오하이오, 일리노이, 위스콘신 등에서 수학하는 학생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정말 절대적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의 소주와 포지션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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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란드어의 ó는 u와 발음이 같고 무성자음 앞의 유성자음은 무성음화하므로 발음은 '부트카'라고 한다.[2] 러시아와 핀란드의 전통 사우나. 찜질방과 비슷하다.[3] 당시의 디젤 엔진은 플런저 방식이라 연료를 크게 가리지 않아서 이게 가능했지만, 당연히 요즘에 이런 짓거리를 했다간 연료공급계통이 터져나간다. 터보샤프트 엔진을 사용하는 차량과 항공기는 비슷하게 보드카로 구동하는 묘기를 부릴 수 있다.[4] 진짜로 농담 아니고, 소련군은 보드카를 마실 수 있는 부동액이라는 별명까지 부를 정도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군은 엔진 부동액, 엔진 연료로 보드카를 넣어 썼다. 보드카의 도수가 매우 높고 물보다 어는점이 낮아서, 부동액의 역할로서 충분히 가능했던 것이다.[5] 미합중국 해병대 버전으로 투시 롤이 있다. 장진호 전투 항목 참고. 여담으로 이렇게 기록한 주코프 자신도 보드카 애주가였다.[6] 이 말은 프랑스어식으로는 오드비(eau de vie)로, 과실주를 증류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것을 솔레라에서 숙성하여 브랜디가 되는 것.[7] 참고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소독용 알코올이 80퍼센트 정도다.[8] 물이 혼합되지 않았다는 의미.[9] 예를 들어 우유.[10] 외국에서는 당연하지만 정반대로 한국의 소주가 비싼 수입산 술이 된다. 해외로 간 한국인들이 어쩌다 한국 소주가 생각나서 사려고 하면 한국에서 양주 사먹던 금액에 놀라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결국 정말정말 원할 때만 조금 마실 뿐 그 외에는 현지의 술을 마심이 보통이다. 허영만 만화 식객에서도 캐나다에서 소주가 1병당 2만원에 파는 걸 보고 기겁하는 게 나온다. 이우일도 일본 여행가서 한국 소주가 병당 5천 원은 넘는 걸보고 아껴 마셔야 했다고 한다.[11] 한국의 소주와 비슷하게, 보드카 역시 가난의 상징으로 사용된 작품이 꽤 있다. 러시아 소설 작품 중 가난과 고난을 다룬 작품 중에는 '좁고 추운 집에서 매일 보드카를 마시며 취해있는 주정뱅이 아버지를 둔 집', '가난과 고난에 힘겨워 매일을 보드카로 버티는 사람', '밥 대신 보드카로 사는 사람'과 같은 설정이 자주 보인다.[12] 주유소 XX 하면 주유소 편의점에서 팔리는 싸구려라는 뜻이다.[13] 그나마 소주의 원본인 증류식 소주는 발효된 곡물 특유의 향과 맛이 입혀진 물건이지만 보드카는 향과 맛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물건인지라 맛과 향이 가미된 보드카는 보드카의 정의와 너무나도 거리가 먼 경우다.[14] 우즈벡 등 과거 구소련 소속이던 나라 사람들은 보드카를 비롯해 러시아권 기호품을 흔히 소비하기 때문에, 서울의 동대문이나 부산의 부산역 맞은편 등 대도시는 물론이고 인구 10만대 중소도시에도 의외로 러시아 보드카를 수입해 파는 상점이 종종 있다. 이런 데서는 보드카 외에도 발티카 맥주, 아르메니아브랜디 같은 것도 보통 같이 판다.[15] 희석식 소주도 이런 경우. 비단 보드카 뿐만 아니라 모든 증류주가 아무 작물이나 쓸 수 있다. 다만 생산지에서 수급이 쉬운 재료, 그리고 술의 정체성 때문에 특정 작물을 고집할 뿐이다.[16] 사실 이 부분의 제일 문제점은 포도로 보드카를 만들면 마르그라파와 비슷해진다는 것이고 이것이 전통적인 보드카 제조국들이 반발한 가장 큰 이유...라고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해 보드카는 최대한 향과 맛을 제거하는 별도 공정이 있기 때문에 숙성여부와 무관하게 마르나 그라파와 포도 보드카의 맛은 다르다.[17] 다만 바로 다 안마시고 남겨둔걸 보관하면 얼어버릴 수 있다. 단순히 양이 줄어서 그런건 아니고, 뚜껑을 개봉함으로써 알코올이 증발했기 때문이다.[18] 차갑게 해서 마실수록 맛이 좋은건 거의 대부분의 주류들의 공통점이다. 다른 술들은 알콜 농도가 비교적 낮기 떄문에 냉동실에 넣어두면 얼어붙어서 냉장실 정도가 적당하고, 고도수의 술 중에도 위스키브랜디 등은 냉동실에 넣어 두면 향이 많이 죽기 때문에 저가형 제품 및 일부 버번 위스키 가 아니면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보드카는 첨가물도 없어서 향이 없고, 알콜 도수까지 높다보니 냉동실이 더 어울린다는 차이가 있다.[19] 다만 동구권은 기본 기후 자체가 추운데다, 온돌로 방 전체를 데우는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실내에 냅뒀다 마신다고 해도 그 실온이 한국 가정의 실온보다 쌀쌀한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시베리아에서 제일 따뜻한 장소는 다름아닌 냉장고 안이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20] 한국의 희석식 소주는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인공 감미료빨로 알콜 맛을 가리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안 그래도 낮은 도수 때문에 잘 안나는 알코올 맛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지워지는 것이다. 못믿겠다면 소주의 성분표시를 읽어보면 당당하게 '액상과당', '아스파탐' 등등 단맛이 나는 성분이 성분표에 적혀있는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막걸리조차 자연적으로는 잘 우러나지 않는 단맛을 억지로 내기 위해 이런 인공 감미료를 쓰는 상황이다.[21] 술 마시고 실명 내지 한동안 시력이 없어졌다 겨우겨우 복원됐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 메탄올로 만든 술을 마셔서 생긴 부작용 때문이다.[22] 돼지기름소금에 절여 만드는 우크라이나 전통음식.[23] 와인은 다양한 유기산염이 함유된 술이고, 유기산염은 어패류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지방과 섞이며 비린내를 강조시키는 역효과를 일으킨다. 유럽권에서 와인의 위상이 매우 높다보니 그럼에도 최대한 괜찮은 방법을 찾아 해산물에는 화이트와인을 애용한다던가 하지만.. 맛의 달인에서도 특히 과 함께 마시는 술은 와인보다 청주가 어울린다며 몇 번이고 강조했다.[24] 90년대생인 동구권 유튜버 Life of Boris의 주인공 보리스도 '보드카 반병이면 월세를 낼 수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는 고르바초프가 금주법을 도입하면서 보드카 값을 대폭 올렸고, 그 덕택에 일시적으로 보드카 값이 월세비보다 비싸졌기 때문이다. [25] 구소련에서 독립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교사 월급으로 병아리를 준 적도 있었다.# 무려 2016년 일이다.[26] 사실 소련은 서방 세계 대비 인명 경시 풍조가 좀 있긴 했어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한에는 최대한 안전하게 작업을 하긴 했다. 후일 정보가 공개되자 서방 세계에서도 당시 소련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위를 했음을 인정할 정도.[27] 러시아제는 싸다는 편견이 강하지만 그건 서방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 평가이고 정작 러시아인들 입장에서는 그렇지만도 않다. 싸면서 좋은 총이란 이미지러 유명한 AK-47도 러시아에서 제대로 제조하면 돈 꽤나 나간다. 보통 제3세계에서 수제로 카피해서 만드는 AK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저가로 나온다.[28] 2013년 WHO 조사결과에 의하면 러시아 남성들의 평균수명은 64세다. 관련 링크 러시아 보건부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65.6세이다.관련 링크 참고로 한국 남성 평균 수명이 약 77세 전후다.[29] 일반적인 나라는 아무리 차이가 커봐야 7~8년이다.[30] 워트카라고도 한다. 그래서 노인들 중에는 보드카를 워트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 이는 보드카가 일제 강점기 쯤부터 알려졌기 때문.[31]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왕좌의 게임에서 그레고르 클리게인을 연기했던 하퍼 쥴리어스 "토르" 비요른손.[32] 이름은 블랙 러시안이지만 러시아 사람들이 고안해낸 칵테일이 아니다. 미국에서 고안됐다. 혼합이 간단할 듯 하지만 이것도 순서가 있다. 먼저 잔에 커피 리큐르를 따르고 보드카를 부은 뒤 티스푼으로 두바퀴 젓는다.[33] 한두 방울 떨어뜨려 구름의 느낌을 낸다.[34] 기본적으로 온갖 주스에 섞어 먹을 수 있는데, 복숭아 주스와는 섞어 먹지 마라. 복숭아 특유의 쓴 맛과 콜라보를 이루어 어마어마한 맛이다. 근데 애초에 한국에선 복숭아 주스를 구할 길이 없으니(...). 2%같은 복숭아 음료를 생각하면 곤란하다.[35] 프랑스산 밀과 알프스 지하수[36] 바톤 브랜즈 자체는 여러 인수과정을 거쳐 2022년 기준 Sazerac사의 산하에 있다.[37] 사실 스미노프나 앱솔루트는 국내에서 유명한 이미지가 구축된 거고 실상 베스트셀러들은 따로 있다. 술 잘 모르는 사람들이 위스키 중에서 잭 다니엘 보는 것과 비슷한 입지.[38] 당연하지만 반드시 판매량이 퀄리티를 보장하진 않는다. 이런 논리라면 가장 많이 팔리는 참이슬이 한국 최고의 술이 되버린다. 게다가 어지간한 업장들은 최하 스미노프를 썼으면 썼지 바톤은 쓰지 않는다는걸 생각하면...[39] 이것도 옛말이 된게 스미노프가 가격도 꽤 오르고 바톤과의 테이스팅을 통해 바톤을 사용하게 된 업장들도 꽤 있다.[40] 참고로 여기서 나오는 군가는 카자크, 우리 카자크이다.[41] 오크통 숙성 이전의 투명한 상태의 브랜디를 말한다.[42] 2022년 현재[43] 물론 위스키, 고량주, 브랜디 등에 비해서는 매우 향이 약한 편이기에, 알콜 그대로의 느낌이 어느 정도 전해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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