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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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내용 구성과 줄거리
4. 등장인물
5. 망자의 관
6. 해설
7. 미디어
7.1. 영화
7.2. 드라마 및 TV 영화
7.3. 애니메이션
8. 여담


1. 개요[편집]


영국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모험소설. 1881년부터 1882년까지 Young Folk에 연재해 1883년 출판되었다. 원제는 Treasure Island.


2. 상세[편집]


원래 원작자 스티븐슨이 자기 아들이(의붓아들) 그린 가짜 지도에 영감을 얻어 아들을 위해 쓴 책이었는데, 쓰다보니 아들 로이드는 물론 토목기사였던 스티븐슨의 아버지까지 삼대가 참여하는 바람에 판이 커졌다.

1760년대로 추측되는 18세기 중반,(작중에선 서기 17XX년이라 표시된다) 여관집 아들 짐 호킨스가 우연히 보물섬 지도를 얻어 아는 어른들의 도움으로 보물을 찾으러 가는데, 사실 조리해적 롱 존 실버였고, 이에 맞서 싸우다가 결국 보물을 찾아낸다는 내용의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사실 아동 대상의 소설로 널리 읽히지만 내용은 죽고 죽이고 목숨이 걸린 등 꽤나 살벌하다. 우리 편이 밤중에 잠자는 해적들 기지에 침입한 뒤 몽둥이로 해적들을 때려죽인다던가. 해적을 한 명 한 명 죽여나가는[1] 배틀로얄 같은 느낌도 준다.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해적'의 이미지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을 정립한 소설이 이것이다. 이 소설 원작으로 디즈니에서 제작한 1950년 영화 '보물섬' 역시 이후 헐리우드 영화속 해적의 스테레오 타입이 되며, 그 전통이 캐리비안의 해적같은 영화로 이어지고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같은 게임에서도 차용되고 있다. 네모바지 스폰지밥같은 작품도 그렇다.

소설 속 존 실버라는 캐릭터는 훗날 해적의 스테레오 타입을 만들어 낸 걸로도 유명하다. 외다리, 어깨에 얹고 다니는 앵무새, 삼각모, 머스킷총, 보물지도 속 보물 위치에 X표시하기, 기타 등등. 추가로 1950년 영화판에서는 배우 로버트 뉴튼이 연기한 실버는 독특한 악센트의 말투를 갖고 있는데[2], 이것도 역시 이후 미디어 속에 등장하는 해적의 상징이 되었다.

이들이 찾아 나서는 보물은 사실 플린트 선장이라는 해적이 숨겨놓은 보물인데, 보물섬의 흥행 이후로 이 플린트 선장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도 몇 권이 나와서 이 쪽도 나름대로 서구권에서 알려진 가상의 해적이다. 2014년에 블랙 세일이라는 이름으로 플린트 선장과 롱 존 실버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제작 되었다.

보물찾기를 소재로 한 작품 중에서 매우 드물게도 주인공 일행이 보물을 찾아 잘 먹고 잘 살게 되는 결말이다.


3. 내용 구성과 줄거리[편집]


  • 1부. 늙은 해적(The Old Buccaneer)
주인공이자 화자인 짐은 부모님이 운영하는 여관 "벤보 제독(Admiral Benbow Inn)"에서 부모님을 도와 일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자신을 "선장"이라고 불러 달라는 한 늙은 바닷사람이 커다란 옷상자를 들고 여관에 투숙해온다. 선장은 짐에게 다리가 하나뿐인 선원을 보게 되면 꼭 알려 달라며 그 대가로 매월 4펜스를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성질이 고약하고 술버릇이 개같아서 곧 여관의 모두는 선장을 멀리하게 된다. 어느날 "검둥개"라는 불리는 한 바닷사람이 찾아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칼부림이 일어난 후 선장은 중풍으로 쓰러진다. 이때 선장의 이름이 '빌리 본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짐의 가족은 리브시 의사와 친했는데 선장이 술에 취해 환자들을 진찰하던 의사와 시비가 붙었다. 의사는 자신이 지역의 치안판사이기도 함을 밝히고 한번만 더 횡포를 부리면 그땐 교수형에 처하겠다고 협박한다. 선장은 과거가 과거인지라 그대로 데꿀멍.[3][4] 중풍으로 쓰러지자 그래도 의사라 선장을 치료해주고 약도 처방해주는데, 재밌게도 치료 명목으로 피를 왕창 뽑아(이런 걸 사혈 혹은 방혈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당대에 흔히 행해지던 치료법 중 하나였지만 당연히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고, 오히려 패혈증이나 과다출혈로 사람 잡는 경우도 허다했다.) 선장을 며칠 동안이나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어수선한 가운데 그 다음날 평소 몸이 좋지 않아 와병 중이던 짐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난다. 장례식을 치른 사흘 후 여관에는 한 장님이 찾아와서 선장에게 '검은 쪽지'[5][6]를 전달한다. 검은 쪽지를 받은 선장은 흥분했다가 그대로 죽어버리고 짐은 이웃 마을로 가 도움을 청하려 하나 다들 해적들을 겁내어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 그나마 총 한자루를 빌려준 사람이랑 사정을 듣고 리브시 박사에게 상황을 알리러 간 젊은이가 있어서 좀 낫긴 했다만. 짐은 여관으로 돌아와 미리 선장에게 들어둔대로 열쇠를 찾아서 선장의 옷상자를 연다. 옷상자 안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돈과 기름종이에 싼 서류 뭉치가 들어 있었다. 짐과 어머니는 돈의 일부[7]와 서류 뭉치를 들고 여관을 빠져나온다. 해적이 곧 들이닥칠텐데 짐의 어머니는 고지식해서 미납 금액만 받겠다고 돈을 세느라 시간에 쫓긴다. 곧 해적 무리가 들이닥쳐서 여관을 있는대로 때려부수고 샅샅이 뒤진다. 그러나 선장의 시체와 열려 있는 옷상자를 본 해적들은 짐 일행을 찾으려 하다가 세관 관리들과 마주쳤고 몽땅 달아나 버렸다.[8] 짐은 자신이 손에 넣은 서류를 리브시와 지주 트릴로니에게 보여준다. 서류의 내용은 이미 죽은 해적선장 플린트가 자신의 보물을 숨겨둔 섬에 대한 지도와 길잡이였고[9], 트릴로니는 즉시 배 한 척을 준비하고 선원들을 모집해 보물을 찾으러 떠나자고 한다.

  • 2부. 바다의 요리사(The Sea Cook)
몇 주 후 지주 트릴로니는 항구도시인 브리스틀에서 짐과 리브시 선생을 부른다. 짐과 리브시 선생이 브리스틀에 도착하자 바로 다음날 항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배 '히스파뇰라 호(The Hispaniola)'를 비롯해 만반의 준비가 끝난 상황이었다. 트릴로니는 짐에게 전직 선원인 롱 존 실버를 소개해 준다.[10] 짐은 실버가 외다리인 것을 보고 '선장'이 경고했던 그 사람이 아닌가 의심하지만 활달하고 붙임성 있는 실버의 행동에 그런 의심을 버린다. 한편 트릴로니는 배와 선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보물찾기하러 간다는 내용을 다 떠벌려놓았고 그 내용을 모르고 있던 히스파뇰라 호의 선장 알렉산더 스몰렛은 자신이 모르는 내용을 선원이 이미 알고 있다며 트릴로니에게 대놓고 불만을 표시한다. 트릴로니 역시 다른 사람이 없었으면 바로 해고시켜버렸을 것이라며 스몰렛을 몰아붙인다. 그래도 배는 예정대로 출항한다. 항해 중 짐은 사과를 먹으려고 보관통 속에 기어들어갔다가 선상 반란을 꾀하는 실버의 말을 엿듣게 된다. 실버는 본래 해적 플린트 선장의 밑에서 키잡이로 일했으며 보물을 찾는다는 트릴로니의 말을 듣고 기회를 보아 배를 빼앗은 다음 보물은 자신이 차지하고 다시 해적질을 하려고 선원들 대부분을 과거 자신의 친구인 해적으로 모집한 것이었다. 짐은 기회를 보아 이를 스몰렛 선장과 트릴로니, 리브시에게 알리고 트릴로니와 선장은 그 자리에서 화해한다. 하지만 배에 타고 있는 인원 스물여섯명 중,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지주의 하인을 포함한 일곱명 뿐이다. 나머지 선원들에게 실버의 입김이 얼마나 닿아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항해가 길어질수록 해적들은 제 버릇 못버리고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부선장이 실종된다. 바로 그 때 보물섬이 눈에 들어온다. 선원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선장과 지주는 그것을 기념해 배를 정박한 후 선원들에게 술잔치를 베풀고 미리 상륙하고 싶은 사람은 먼저 보트로 떠나도 좋다고 허락한다.

  • 3부. 해변의 모험(The Sea Adventure)
짐은 먼저 상륙하는 선원들의 보트에 무단으로 탑승하여 보물섬에 상륙한다. 실버가 짐이 탄 것을 보고는 짐을 여러차례 부르지만 짐은 섬의 숲 속으로 숨어 버린다. 숲 속에서 숨어다니던 짐은 실버 패거리가 반란에 가담하지 않은 선원 앨런과 톰을 살해하는 것을 목격한다. 겁을 집어먹고 그들로부터 달아나던 짐은 섬에 혼자 살던 뱃사람 벤 건과 마주친다. 벤 건은 본래 부유한 집 자제였으나 도박과 빚에 빠져 망나니처럼 살다가 해적이 됐다. 그 당시 플린트의 선원이었으며 3년 전 보물섬에 왔으나 지도가 없어 '따돌림'[11]을 당해 이 섬에서 홀로 살아왔다고 한다. 벤 건은 실버의 내력을 이야기해 주고 짐은 자신의 배가 처한 상황을 벤 건에게 이야기해 준다. 벤 건은 자신을 육지로 돌아가게 해 주면 짐 일행을 돕겠다고 말하며 자신이 만들어둔 가죽 보트와 자신을 만나는 방법을 짐에게 말해준다.[12] 이 때 히스파뇰라 호에서 대포알이 날아오기 시작하고 대포를 피해서 한참을 도망다니던 둘은 높이 휘날리는 영국 국기를 발견한다.

  • 4부. 방책(The Stockade)
(이 부분은 의사 리브시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해적들은 배 안에 자신의 패거리 여섯 명을 남기고 갔다. 총으로 그들을 제압한 리브시 일행은 식량과 무기를 꺼내어 보트에 싣고 섬으로 떠나려 한다. 섬을 순찰하며 미리 보아 둔 통나무 요새가 있었던 것. 그때 섬에서는 실버에게 살해당하는 톰의 비명소리가 길게 들려오고 해적들 중 에이브러햄 그레이[13]의 낯빛이 눈에 띄게 변한 것을 눈여겨본 스몰렛 선장은 그레이를 설득한다. 결국 그레이는 해적들과 격투끝에 반란군 패거리에서 다시 선장의 편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섬으로 보트를 몰아가던 중 히스파뇰라 호에 남아 있던 실버 패거리들이 대포를 쏘기 시작하고 보트는 뒤집혀서 리브시 일행은 기껏 챙겨온 식량을 몽땅 바닷속에 빠뜨리고 만다. 통나무 요새로 가는 길도 쉽지 않아 해적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 총을 쏘아대는 통에 지주의 하인이었던 사냥터지기 톰 레드루스가 총에 맞는다. 그러나 해적 측에서도 지주 트릴로니의 뛰어난 사격술 덕에 몇 명이 총을 맞고 죽는다. 다행히 다른 일행은 다친 곳 없이 요새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선장은 요새에 영국 국기를 매달고는 항해 일지를 적는데 그 때 짐 호킨스가 요새를 찾아온다. 이 때 해적들은 영국 국기를 표적으로 포격을 했기에 일행들은 선장에게 영국 국기를 내릴 것을 권유하나 선장은 단호히 거부하며 일행 또한 결국은 동의한다. 당시 영국인, 그리고 선장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장면.
(여기서부터는 다시 짐 호킨스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섬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다음 날 아침 실버가 짐 일행을 찾아온다. 실버는 자는 사이에 누군가(벤 건) 자신들을 습격해 한 사람이 죽었다며 휴전을 제의하는 한편, 짐 일행을 다치지 않게 브리스틀 근처까지 데려다 줄 테니 배와 보물 지도를 자신들에게 넘기라고 한다. 그러나 스몰렛 선장은 지금 항복하면 차꼬를 채워서 영국으로 데려가 공정한 재판을 받게 해 주겠으며, 그게 싫다면 모조리 죽여서 바다에 처박아 버리겠다고 배짱 좋게 거절한다. 곧 실버가 이끄는 해적 무리들과 총격전이 벌어져 트릴로니의 하인 헌터와 조이스가 죽고 선장도 심한 부상을 당한다. 한편 해적들 중에서도 다섯 명이 죽었다. 리브시는 벤 건을 만나 보러 숲 속으로 가고, 이 때 엉뚱한 생각을 한 짐은 혼자 몰래 요새를 떠난다.

  • 5부. 바다의 모험(The Sea Adventure)
짐은 해적들이 점령한 히스파뇰라 호의 닻줄을 끊어서 배를 표류시키려 한다. 벤 건이 만들어둔 가죽 보트로 히스파뇰라 호까지 간 짐은 마침내 닻줄을 끊는 데에 성공하지만 가죽 보트는 파도 때문에 히스파뇰라 호에 부딪쳐 박살이 나버린다. 짐은 닻줄을 타고 올라가 배 안에서 해적 오브라이언의 시체와 거의 죽어가는 해적 이즈레이얼 핸즈를 만난다(핸즈는 의사 일행이 섬으로 향할 때 포를 쏜 인물이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짐과 핸즈는 일시적으로 한 배를 탄 사이가 되는데, 핸즈는 짐에게 자신을 좀 간호해 주는 대신 배의 키 다루는 법을 알려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짐은 섬의 북쪽 모래톱에 배를 좌초시키려 키를 잡고, 핸즈는 짐을 선장이라고 부르며 키 잡는 법을 가르치다가 틈을 노려 배신해 단검으로 찔러 죽이려고 한다. 짐 역시 핸즈의 태도에서 배신의 기미를 미리 느꼈기에 도망다니다가 핸즈를 권총으로 쏘아 죽이고[14] 핸즈에게 죽은 오브라이언의 시체와 함께 바다에 던져 버린다. 자신이 혼날지도 모르지만 배를 확보하는 엄청난 공을 세웠다며 기뻐한 짐은 통나무 요새로 돌아간다. 하지만 요새는 이미 해적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해적들은 짐을 사로잡는다.

  • 6부. 실버 선장(Captain Silver)
실버는 짐에게, 지주 일행이 아직 살아 있기는 하나 보물 지도는 이미 자신의 손에 넘어왔으니 자기네와 한패가 되자며 꼬드긴다. 짐은 최소한 지주 일행이 살아는 있다는 것에 안도하고 지금껏 너희 해적들의 일을 망쳐 놓은 것은 바로 자신이라며 죽이고 싶으면 언제든 죽이라고 배짱을 부린다.[15] 해적들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짐을 죽이려고 하지만 실버는 무슨 꿍꿍이인지 짐을 감싼다. 그러자 해적들은 실버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느꼈는지 자기들끼리 회의를 해[16] 실버에게 '파면'이 적혀 있는 검은 쪽지를 전달한다.[17][18] 실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해적 조지는 보물을 찾는 일에 계속 실패한 것은 실버의 책임이며, 오두막집을 버린 적들(지주 일행)을 굳이 살려서 내보낸 것은 사실상 내통한 것이고, 짐 호킨스를 살리는 것 역시 수상쩍다며 파면 결정의 이유를 설명한다. 그러나 실버는 말발로 보나 배짱으로 보나 보통내기가 아니었던지라, 조급증으로 계획을 망친 이들은 오히려 앤더슨과 핸즈와 조지 네놈이 아니었냐며 데꿀멍시킨 후, 짐 호킨스는 인질일 뿐이며 구원선이 올 때 유용하게 협상할 인질을 죽일 일이 있냐고 반박한 다음, 의사를 살려보낸 것은 오한으로 죽어가는 동료들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의사와 협상해 보물지도를 챙긴 것을 보임으로써 모두의 입을 다물게 했다. 이로써 실버는 해적들을 다시 모두 휘어잡았으며 짐도 살게 되었다.[19]
다음날 아침 리브시가 요새를 찾아와 해적들을 진찰하고 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짐은 의사와 함께 달아날 수는 있었지만 실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해적 패거리에 남고 리브시는 짐에게 "보물을 찾으러 갈 때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실버 일행은 아침식사 후 보물을 찾으러 간다. 그러나 보물이 있는 자리는 몽땅 파헤쳐져 있었고 보물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된 실버는 짐에게 권총을 하나 나누어 주며 몸을 지키라고 한다. 나머지 해적들은 짐과 실버를 공격해 죽이려고 하지만 그 순간 숲 속에서 총격이 가해져 해적 둘은 죽고 나머지 셋은 반대편의 숲 속으로 달아난다.[20] 숲 속에서 리브시, 그레이, 벤 건이 나타났던 것이다. 이들은 짐과 실버를 벤 건의 은신처인 동굴로 데려간다. 사실 보물은 벤 건이 히스파뇰라 호 도착 두 달 전에 파헤쳐 자신의 동굴로 옮겨 둔 상태였고, 식량도 충분했다. 이것을 알게 된 리브시는 선장과 일행을 벤 건의 동굴로 데려간 한편,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보물 지도를 실버에게 넘기는 동시에 갖고 있던 기존 식량도 같이 실버에게 내준 것이었었다. 아무튼 살아서 달아난 해적 세 명을 섬에 남겨두고 지주 일행 및 실버는 출항한다. 어차피 해적질에다 선상 반란까지 한 이상 영국에 도착해도 교수형이 뻔하니 섬에서 여생을 살게 하는 게 더 자비로운 행위라고 다들 생각했다. 물론 기본적인 식량과 화약 등은 '선물'로 남겨 놨다.[21][22] 중간에 영국령 식민지에서 새 선원을 뽑아서 영국의 브리스틀로 돌아온다. 실버가 300~400기니[23] 정도가 든 돈주머니 하나를 훔쳐서 달아나긴 했지만 보물의 전체 양에 비하면 푼돈(!)이라 걱정거리를 덜어서 차라리 잘 되었다며 다들 시원해한다.[24][25] 영국으로 돌아온 일행은 보물을 넉넉히 분배받아서 잘 살아간다. 그후 짐은 가끔씩 실버가 나타나는 악몽에 시달렸다는 얘기를 하면서 끝.


4. 등장인물[편집]


  • 제임스 호킨스(James Hawkins)
본작의 주인공이자 화자. 보통 '짐'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26] 작중 나이는 12살로 모험심이 강하며 용감하고 활발한 소년이다. 무모할 정도로 돌발 행동을 해서 어른들에게 꾸중을 듣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일행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필요할 때는 제법 기지를 발휘하여 대담한 짓도 하기 때문에 그 교활한 실버조차도 짐에게 여러 번 물을 먹었다.[27]

  • 호킨스 씨 부부
주인공인 짐의 부모님. 아버지는 '선장' 빌리 본즈가 투숙한 이후 숙박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 어머니는 짠순이면서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빌리 본즈의 트렁크 속에서 많은 동과 보석을 봤지만 정확하게 밀린 숙박료만 챙기겠다고 고집했다.

  • 빌리 본즈(Billy Bones)
자신을 '선장'이라고 불러달라는 늙은 뱃사람. 본래 플린트 선장 휘하의 부선장을 지낸 해적이었으며 그의 지도를 다른 해적들로부터 지키면서 자신의 옷상자 안에 보관하고 있었다. 다른 해적들이 언제 자신을 찾아올지 몰라 항상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평상시의 성격은 퉁명스럽고 술에 취하면 노래를 부르며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자신에게 동조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검둥개가 자신을 찾아온 날 술을 너무 마신데다 검둥개와 싸우다가 지나치게 흥분한 나머지 중풍이 찾아와 쓰러지고 만다. 건강이 안 좋아지자 짐에게 자신이 죽으면 열쇠를 찾아서 상자 안의 물건을 가지라고 한다. 이후 장님 해적 퓨에게 '검은 쪽지'를 받자 흥분하다가 중풍이 발작하여 그대로 숨이 넘어간다.

  • 의사 데이비드 리브시(Dr. David Livesey)
의사이자 치안 판사. 쇠약해진 짐의 아버지를 진찰하러 왔다가 '선장'을 처음 대면한다. '선장'은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는 리브시를 위협했으나 리브시는 되려 난 이구역의 치안판사의 일도 하고 있다면서 다음 순회 재판 때 사형당하기 싫으면 조용히 하라며 '선장'을 역관광시킨다.[28] 검둥개와 싸우다가 쓰러진 선장을 치료하여 살려냈으며 보물찾기 일행이 결성될 때에는 배의 의사로 합류한다. 보물섬에서도 선장 일행이 다쳤을 때 모두를 치료해 주었으며 해적 패거리들이 병에 걸리자 진찰을 하고 약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사람도 좋아 일행의 갈등을 나서서 봉합하기도 하고, 어린 짐이 사라지자 가장 걱정하기도 한다. 사실상 짐만큼은 아니지만 또다른 주인공으로 활약이나 분량도 많다. 보물찾기에서 생환한 한 사람. 여담으로 소련 애니판에서는 원작 파괴 수준의 캐릭터 보정을 받았는데, 자세한 것은 후술.

  • 지주 존 트릴로니(John Trelawney)
짐이 사는 지방의 유지로 상당한 부자이다. 2미터 가까운 키에 어깨가 떡 벌어지고 행동이 민첩하며 성격이 급한 인물이다. 보물섬 이야기를 듣자 즉석에서 섬까지 항해할 배와 선원들 모집 비용을 모두 대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속이 좁고 입이 가벼워서 보물 이야기를 여기저기 흘렸으며, 이는 플린트 선장의 보물에 군침을 흘리던 실버와 해적 패거리들이 꼬이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이 때문에 자신이 모르는 내용을 선원들이 이미 알고 있다며 불쾌해하는 스몰렛 선장과의 사이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이후 실버의 반란을 귀띔받고 보물섬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하자 자신의 잘못으로 사람들이 변을 겪는다며 무척 침울해했다. 명사수여서 보물섬에서 벌인 총격전에서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보물과 부상입은 선장을 지키느라 활약을 하진 못했다. 보물찾기에서 생환한 한 사람. 결과적으로 이 사람은 살고 이 사람이 부리던 하인 셋은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다.[29]

문서 참조.
엄청난 카리스마와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고 노후를 위해 저축하는 독특하면서 매력적인 악당.

  • 플린트 선장(앵무새)
실버가 기르는 앵무새. 해적선에서 자라 입이 매우 험하다고 한다.[30] 실버가 각설탕을 주자 그 보답으로 욕설을 퍼부어주었다(...) 짐이 히스파니올라 호를 좌초시키고 돌아왔을 때에는 불침번을 서다가 '여덟 닢(Piece of eight)'[31]이라고 시끄럽게 떠들어대서 해적 일행을 깨운다.

  • 알렉산더 스몰렛 선장(Captain Alexander Smollett)
히스파뇰라 호의 선장으로 고용되었다. 성격이 까다롭고 깐깐하지만 영국인이자 뱃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엄청나다. 초반에는 트릴로니 지주와 험악하게 지냈으며 짐도 깐깐한 성격 때문에 선장을 무척 싫어했다. 그러나 실버의 반란 음모가 짐에 의해 발견된 이후 지주와 선장은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며 짐 또한 선장에 대한 악감정 역시 사라진다. 의사 리브시는 기회가 날 때마다 선장이 자신보다 훨씬 훌륭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운다. 전투 직전 요새에 찾아온 해적들과 협상할 때 짐이며 트릴로니며 할 것 없이 이야기 내용이 궁금해 기웃거릴 때 원위치하라고 호통치고 유일하게 자리를 지킨 에이브에겐 항해일지에 이름을 기록해 두겠다고 하는 그야말로 FM의 화신. 해적들이 요새를 습격했을 때 큰 부상을 당하며 이후로는 크게 활약하지 못한다. 보물찾기에서 생환한 후에는 보물을 분배받고 선장에서 은퇴한다. 보물찾기에서 생환한 한 사람.

  • 검둥개(Black Dog)
'선장' 빌리를 찾아온 플린트 해적선의 선원 중 한 명. 짐에게는 들리지 않도록 '선장'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깨에 칼을 맞고 도주하였다. 해적 패거리가 벤보 제독 여관을 습격할 때 집안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세관 관리들이 출동하자 달아난다. 이후 실버의 가게 '망원경집'에서 짐 호킨스를 보고 황급히 자취를 감추는 것이 마지막 등장.[32]

'선장' 빌리에게 검은 쪽지를 전달한 해적. 거지로 위장하고 벤보 제독 여관을 찾아와 짐의 팔을 비틀어 잡고 빌리에게 안내하게 한다. 그날 저녁 벤보 제독 여관에 다시 쳐들어와 플린트 선장의 보물 지도를 찾아내려 하나 지도가 없자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자신의 한편인 해적들을 지팡이로 마구 두들겨패며 그 꼬맹이놈(짐)의 눈깔을 파버렸어야 했다고 말하는 등 성미가 매우 고약하다. 그러다가 세관 관리가 출동하는 소리가 들리자 해적들은 장님 퓨만 남겨두고 죄다 달아나버렸고 그는 길을 잃은 채로 마구 헤매고 다니다가 세관 관리가 타고 온 말에 밟혀 죽는다.

  • 애로우(Mr. Arrow)
히스파뇰라 호의 일등항해사. 첫 인상은 괜찮았으나, 실상은 완전한 잉여인간으로 선원들을 통제할 능력이 전무하였다. 배에 탄 이후에는 거의 매일 술에 취해 있다가 비바람이 치던 날 밤에 영영 실종된다. 술에 취해서 바다에 떨어졌거나, 반란 가담에 거부하여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1950년 영화판에서는 스몰렛 선장의 역할을 나름 충실히 이행하는 선원으로 나오는데 그를 눈엣가시로 여긴 롱 존 실버가 그에게 몰래 푸딩과 함께 럼주를 대접하여 그를 취하게 만들고 애로우는 취한 상태 그대로 태풍이 휘몰아치는 갑판에 오르다가 균형을 잃고 그만 익사하는 것으로 나온다. 일본 애니 보물섬에서는 부선장으로 직책이 더 올라갔으나, 술에 젖어 일도 안하자 선장에게 비난을 당하고 이로 인해 앙심을 품어 선장에게 총을 겨누는 반란을 일으킨다. 그러다가, 실버가 창문으로 들이닥쳐 패면서 진압되었다. 스몰렛 선장은 관대하게 그의 반란을 봐준다는 서약서를 써줬지만, 그 날밤 실버를 보고 어디선가 자네를 본 적이 있다라고 하는 통에 실버 눈빛이 달라졌고 밤중에 갑자기 바다로 빠져 행불되었다. 열심히 찾아봐도 시체를 찾지못했는데........이후 갑자기, 유령선을 타고 나타나 목을 맨 시체 모습으로 히스파뇰라 호를 멈추게 했다. 놀란 선원들이 애로우를 알아보고 너를 죽인 게 누구냐고 하자, 말없이 손가락으로 실버를 가리켰다. 버피가 실버가 부선장을 죽였다면서, 이대로 놔두면 우리 배를 다 가라앉혀 다 죽인다며 책임지라고 하자 실버는 비웃음을 보이며 그 배까지 가서 애로우 유령을 목발로 패버려 제압해 유령선은 가라앉았다.

  • 좁 앤더슨(Job Anderson)
히스파뇰라 호의 수부장이자 전직 해적. 애로가 사라졌을 때 대리 부선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해적들이 통나무 요새를 습격할 때 짐을 공격하다가 그레이의 칼에 맞아 죽었다.일본 애니 보물섬에선 똑같이 수부장으로 나오지만, 실버에게 끝까지 충성했고 다른 해적들이 실버에게 불만을 품을때도 끝까지 실버를 옹호했다. 하지만, 섬에서 열병에 걸려 죽는다. 죽기 전에 보물상자를 애타게 맨손으로 파내는 걸 안쓰럽게 본 실버가 놔두라고 하여 그렇게 파낸 보물상자를 보고 미소지으며 "히히히히히...보물이다..보물이야..."라고 만족한 얼굴을 하며 죽었다.

  • 벤자민 "벤" 건(Benjamin "Benn" Gunn)
보물섬에서 3년간 혼자 살아온 전직 해적. 플린트 선장의 선원이었다. 플린트 선장이 죽은 후 다른 해적선에서 일하다가 보물섬의 옆을 지나갈 이 섬에 플린트 선장이 보물을 묻어 두었으니 찾자는 말을 하였으나, 결국 찾지 못하자 따돌림을 당해서 보물섬에 버려진 것이다. 짐을 만나 서로의 처지를 이야기한 후 짐의 편에 들어온다. 실버와는 사이가 매우 나쁜 듯. 야영하고 있는 해적 패거리에 숨어들어가 그들이 자는 사이에 한 명을 몽둥이로 때려 죽인다. 3년 동안 은신처를 만들어 두었고 섬을 탐험하다가 마침내 플린트 선장의 보물을 찾아서 짐 일행이 섬에 도착하기 두 달 전쯤에 모두 자신의 은신처로 옮겨 두었다.[33] 짐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나는 엄청난 부자야'라는 말을 하는데 이를 의미한 것. 최종 보물찾기 결전 때에도 시간을 벌기 위해 숲 속에서 이미 죽은 플린트 선장의 흉내를 낸다. 결국 짐 일행이 보물을 찾아 생환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돌아온 후에는 나쁜 짓은 하지 않지만 과거 해적의 습관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하였는지, 혹은 오랜만에 맛본 문명이 반가워서였는지 1000파운드를 19일만에 다 써 버리고[34] 또 돈을 타러 오는데 결국 수위로 취업한다. 본문에는 누구의 수위로 취업하는지는 나와있지 않다. 노래를 잘 부르는데 이걸로 플린트 흉내를 내 실버 일행의 발을 묶기도 하고, 복귀 후 수위로 지내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노래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애니판에서는 수문지기가 되었다고 후술된다.

  • 에이브러햄 그레이(Abraham Gray)
본래 해적이었고, 반란 해적들에게 포섭되는 듯 했으나 사람이 죽는 소리를 듣고는 생각을 고치고 선장의 일행에 합류한다. 짐을 습격하는 앤더슨을 칼로 베어 죽이고, 마지막 보물찾기 때에는 짐과 실버를 죽이려는 해적 일행을 공격하여 물리쳤으며, 보물을 찾은 후에는 배에서 당직을 서는 등 여러모로 활약한다. 보물을 분배받은 후에는 착실히 그 돈을 운용하여 결혼하고 훌륭한 배의 부선장 자리에 오른다. 실명인 에이브러햄보다는 줄여서 '에이브' 라고 많이 부른다. 애니판에서는 날카로운 인상의 젊은 선원으로 등장하며 나이프 투척의 달인이다. 여기서도 여전히 선원들 중 유일한 짐의 편이다.[35] 다만 애니판에서는 모든 명예를 마다하고 자신의 고향 아일랜드로 돌아간다. 그리고 정부군과의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다.

  • 이즈레이얼 핸즈(Israel Hands)
히스파뇰라 호의 키잡이이자 플린트 선장 밑에서 일하던 포수. 해적들이 섬으로 올라가 있을 때 배에 남아 있다가 술에 취해 칼싸움을 벌인 끝에 배에 함께 남아 있던 오브라이언을 죽인다. 짐까지 죽이려다가 짐에 쏜 총에 맞아 죽는다.일본 애니 보물섬에서는 밤중에 뭔가 모를 분위기랑 몰래 배에 숨어든 짐에 놀라고 술먹고 싸움을 벌이는 동료들의 비명에 미쳐버려 마구잡이로 다 죽여버린다. 배로 온 실버랑 오래전부터 친했기에 실버가 그만두라고 해도 미쳐버린 핸즈는 실버에게 덤벼들었다. 실버가 바다에 폭풍우로 빠지면서 실버의 잘려나간 목발 조각(핸즈가 칼로 벤 것)을 짐이 던진 것을 머리에 맞고 폭풍우 부는 바다에 빠져 죽었다.

  • 존 헌터(John Hunter)
지주 트릴로니의 하인. 지주를 따라 보물찾기 여행에 동참했으나 해적들이 요새를 습격했을 때 개머리판에 머리를 맞아 실신한다. 회복하지 못하고 그 날 밤에 결국 숨을 거둔다. 리브시 의사의 회고에 의하면 꽤 뛰어난 재주를 가진 하인이였다고 한다. 애니판에서는 생환하여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목장을 경영하고 있다는 후일담을 들려준다.

  • 리처드 조이스(Richard Joyce)
지주 트릴로니의 하인. 지주를 따라 보물찾기 여행에 동참했으나 해적들이 요새를 습격했을 때 헤드샷을 당해 죽는다. 리브시 의사의 회고에는 접대나 시중에는 능하지만 다른 점은 헌터만 못하다라고 평했다.

  • 딕 존슨(Dick Johnson)
젊은 선원. 짐이 사과통 속에 있을 때 실버가 딕을 해적의 편으로 포섭하려는 대화를 듣는다. 본래 해적은 아니었으나 돈을 많이 벌고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실버의 말에 해적의 편이 된다. 성경을 가지고 있으며 실버에게 '검은 쪽지'를 전달할 때 성경 일부를 찢어낸 종이로 만든다. 최종 결전 때에 죽지는 않았으나 결국 열병에 걸린 상태에서 섬에 버려진다.

  • 조지 메리(George Merry)
히스파뇰라 호의 선원이자 실버와 함께 반란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실버를 못마땅해하여 자주 실버에게 반기를 들며, 마지막 보물찾기 때에도 실버와 짐을 죽이는데 앞장서려 한다.[36] 리브시 일행이 짐과 실버를 구할 때 총에 맞아서 구덩이에 거꾸로 떨어졌으며 실버는 조지를 확인사살한다.

  • 톰 모건(Tom Morgan)
늙수그레한 선원. 플린트 해적선의 선원이었다. 최후에는 섬에 버려진다.

  • 오브라이언(O'Brien)
통나무 요새를 습격했다가 살아서 달아난 해적 중 한 명. 배로 돌아갔다가 이즈레이얼 핸즈와 술에 취해 싸움을 벌이던 중 칼에 맞아 죽는다. 짐만의 애칭은 Red cap. 빨간 모자. 항상 빨간 나이트캡을 쓰고 다니기 때문인데 일본 애니 보물섬에서도 그냥 빨간 모자라고 부른다. 여기선 핸즈에게 불만을 품어 다른 선원을 설득해 핸즈를 죽이려했지만, 되려 자신이 다른 선원들과 갈등을 빚어 싸우다가 죽이게 되고, 미쳐버린 핸즈의 칼에 맞아 죽는다.

  • 토머스 레드루스(Thomas Redruth)
지주 트릴로니의 사냥터 관리인. 트릴로니가 배를 준비하는 동안 짐을 맡아 보호해 주었으며 보물찾기 여행에도 동참한다. 보물섬에 상륙하는 첫날 총에 맞아 부상당하고 결국 그날 밤에 죽는다.

  • 앨런(Alan), 톰(Tom)
반란에 가담하지 않은 선원 두 명. 앨런은 비명 소리만 등장하며, 톰은 앨런의 비명 소리를 듣고는 포섭을 거절하고 실버에게 살해당한다.

  • 플린트 선장(Captain Flint)
유명한 해적선장으로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이다. 약탈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서 한 무인도에 숨겨 두었으며, 그 때 여섯 명을 데리고 섬에 들어갔으나 나올 때에는 다른 여섯 명을 모두 죽이고 혼자 돌아왔다. 아는 노래는 '망자의 관' 하나로 죽을 때에도 그 노래를 부르며 을 대령하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생전에 워낙 악명이 높아서 죽어서도 해적들이 벤건이 흉내낸 목소리만 듣고도 데꿀멍하는 묘사가 있다.[37]

  • 앨라다이스(Allardyce)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이며 해골로 등장한다. 플린트 선장과 함께 보물섬에 올랐던 여섯 명 중 한 명. 그의 해골은 보물이 있는 위치를 가리키는 이정표로 쓰였다.


5. 망자의 관[편집]


작품 내에서 해적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있다. 제목은 '망자의 관(Dead Man's Chest)'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에도 이 노래가 등장한다.

Fifteen men on the dead man's chest—

...Yo-ho-ho, and a bottle of rum!

Drink and the devil had done for the rest—

...Yo-ho-ho, and a bottle of rum!

원문


송장 널 위에는 열 다섯 사람.

얼씨구! 게다가 럼술이 한 병이로다!

술과 악마가 나머지 놈들을 해치웠네.

얼씨구! 게다가 럼술이 한 병이로다!

계몽사 번역본


죽은 자의 궤 위에 열다섯 사람

어기여차, 럼주 한 병!

나머지는 술과 악마가 이미 해치웠다.

어기여차, 럼주 한 병!

비룡소 번역본


열다섯 녀석은 관 뚜껑 위에

에헤야디야 게다가 럼주가 한 병이라

술과 악마가 복수를 하네

에헤야디야 게다가 럼주가 한 병이라

삼성출판사 번역본


망자의 함 위에는 열다섯 사람...

얼씨구 좋다, 럼주를 마시자 마시자,

그러면 나머지는 악마가 알아서 할지니...

얼씨구 좋다, 럼주를 마시자

캐리비안의 해적 자막


열 사람과 다섯이요

송장섬으로 흘러왔으나, 럼주는 한 병 뿐

나머지는 병과 악마가 모두모두 죽였죠

어히야 디야 어히야 디야

데자키 오사무 보물섬의 KBS 방영 당시 버전. 계몽사 버전의 영향이 보인다.


6. 해설[편집]


보물섬: 빅토리아 시대 아동 문학의 반란
1881년 『청소년Young Folks』 잡지에 연재를 시작해 2년 뒤인 1883년 단행본으로 나온 『보물섬』은 출간된 지 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독자들로부터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일이 그러하듯, 『보물섬』의 시작은 아주 단순했다. 1881년, 당시 서른한 살이던 스티븐슨은 작가로 살 뜻을 굳혔으나 아직 상업적 성공을 이루지 못한 상태였다. 그해 여름, 스티븐슨은 가족과 함께 스코틀랜드 북부 고지에 있는 브래머로 휴가를 떠난다. 하지만 날은 춥고 연일 비가 내려서 스티븐슨의 의붓아들인 로이드는 집 안에서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로이드는 섬 지도를 한 장 그렸다. 로이드가 그 지도에 색칠하는 모습을 본 스티븐슨은 지도를 좀 더 정교하게 다듬고 〈해골섬〉, 〈망원경 산〉과 같은 지명을 붙이기 시작했고, 몇 곳에 붉은 ×표를 그려 넣었으며, 섬 자체에는 〈보물섬〉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지도가 완성되자 로이드는 해적과 보물섬에 얽힌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결국 그 뒤로 사흘 동안, 스티븐슨은 『보물섬』의 처음 세 장을 써서 가족들에게 읽어 주며 의견을 들었다. 스티븐슨은 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물섬』의 첫 부분을 수정했다(가령 빌리 본즈의 궤짝에 들어 있는 내용물은 스티븐슨의 아버지가 제안했으며, 사과 통 안에서 벌어진 사건 또한 스티븐슨의 아버지가 제안해 들어갔다). 보름 뒤, 스티븐슨의 지인인 알렉산더 잽은 『보물섬』의 앞부분을 『청소년』 잡지의 편집자에게 보여 주었고, 『청소년』은 매 호마다 『보물섬』을 한 장씩 발표하기로 한다. 계약을 한 뒤로 스티븐슨은 보름 동안 하루에 한 장씩 써내려 갈 정도로 『보물섬』에 열을 올렸다. 『청소년』이 유명한 잡지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보물섬』은 연재 당시에는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연재가 끝나고 단행본으로 나오자 독자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받았다. 당시 수상이었던 윌리엄 이워트 글래드스턴이 『보물섬』을 읽느라 새벽 두 시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보물섬』이 성공한 데에는 물론 작품 자체의 힘이 컸지만, 발표 시기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19세기 중반까지 영국에서 발표된 소설들은 작가와 출판업자, 사설 도서관들의 담합으로 값이 무척이나 비쌌다. 이 때문에 19세기 중반, 영국인들 가운데 책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또한 소설은 보통 세 권으로 나뉘어 출판되었는데, 이는 첫 권을 출판해야 책의 나머지 부분을 찍을 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소설의 평균 분량은 대략 15만에서 20만 단어였다(참고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25만 단어 정도이다). 하지만 19세기 말 인쇄술이 발달하며 책을 찍는 비용이 줄었으며, 공립 도서관의 수가 늘면서 사립 도서관들이 몰락하기 시작했고, 이런 요인들 덕분에 책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도서관이 빌려 주기 원하는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또한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분량을 늘인 소설들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1870년에 시행된 의무교육 법안으로 인하여 가독 인구가 늘어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스티븐슨은 이런 상황을 잘 파악했고, 『보물섬』은 그러한 시장의 욕구를 충실히 반영한 소설이었다. 『보물섬』은 7만 단어 정도로 기존 소설 분량의 절반도 되지 않았으며, 〈바다의 요리사, 또는 보물섬: 소년들을 위한 이야기The Sea Cook or Treasure Island: A Story for Boys〉라는 제목에서 나타나듯 소년이 대상이었으며, 1880년대 제국주의 팽창에 발맞추어 〈외지 세계의 탐험을 통한 부의 실현〉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또한 『보물섬』의 권두를 장식하는 〈이 책의 구입을 망설이는 분에게〉라는 시 제목은, 이 책이 단순히 독자가 아닌 구매자에 더 초점을 맞춘다는 작가의 시선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더불어 〈구매자〉라는 표현은 그전까지 상업적 성공을 이루지 못해 초조해하던 스티븐슨의, 실제 구매력이 있는 성인 독자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 욕심이 배어 있다.
당시 스티븐슨이 얼마나 절박한 심경이었는지는 그가 1894년에 『보물섬』을 다시 내며 실은 〈나의 첫 작품〉이라는 머리말에 잘 나타나 있다.
「당시 나는 서른한 살이었고 가장이었으며 건강이 좋지 않았다. 이전까지 소설로 제대로 돈을 벌어 본 적이 없었으며, 일 년에 200파운드를 벌어 본 적조차 없었다……. 나는 이번 책마저 완전히 실패해 펜을 꺾게 되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
보물섬』의 성공을 바라는 스티븐슨의 심정은 동료이자 유명한 편집자인 W. E. 헨리에게 보낸 편지에도 잘 나타나 있다.
「나는 이 청소년물로 돈을 벌 걸세. 하지만 우선 첫걸음을 떼는 게 중요하지. 『청소년』에 연재가 끝나면 나는 이 원고를 루트리지 또는 그 정도 급의 유명한 출판사를 통해 책으로 묶어 낼 거야. 〈바다의 요리사〉는 재판을 찍을 거고 그로 인해 꽤 많은 돈을 벌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네.」
비록 스티븐슨은 『보물섬』을 『청소년』에 연재하는 동안 원하던 만큼의 고료를 받지는 못했지만(연재료로 34파운드 7실링 6펜스를 받았다) 저작권을 가질 수 있었고, 2년 뒤인 1883년 (원했던 루트리지가 아닌) 카셀 출판사와 선인세 백 파운드에 사천 부 판매 이후부터 천 권당 이십 파운드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했다. 스티븐슨은 이 조건에 무척이나 기뻐했고, 헨리에게 다시 편지를 보냈을 때 그러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오, 나는 행복하다네. 한몫 벌었거든.」
하지만 스티븐슨 자신도 『보물섬』이 큰 성공을 거두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은 듯하다. 그는 같은 편지에 이렇게 적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 백 파운드 선인세는 『보물섬』의 가치보다 훨씬 더 많이 받은 거라네.」
하지만 『보물섬』은 스티븐슨의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 책으로 스티븐슨은 당시 최고의 작가로 우뚝 섰다. 또한 『보물섬』은 이후 해적물의 전형을 이루었고, 여러 작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후편을 쓰게 했으며 여러 번에 걸쳐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보물섬〉이라는 이름은 테마파크의 단골 이름이 되었다. 또한 스티븐슨은 상상도 하지 못했겠지만, 『보물섬』의 대성공은 수많은 아류작과 속편, 각색물을 이끌어 냈고, 소재로 쓰인 손으로 그린 지도, 해적, 보물, 무인도 그리고 심지어 등장인물인 실버는 이후 나온 해양 모험물의 단골 소재로 쓰이게 되었다.


7. 미디어[편집]


원작 인기가 엄청난 만큼, 그야말로 전세계에서 미디어도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졌다. 공산국가인 소련에서 극장영화로 3번이나 만들어질 정도.


7.1. 영화[편집]


  • 1918년과 1920년 흑백 무성영화로 미국에서 만들어졌지만, 두 영화는 현재 필름이 사라져서 그야말로 환상의 영화가 되어버렸다. 포스터나 몇몇 영화 장면 스틸과 제작 현장 사진만 남아있다.


  • 1938년에는 특이하게도 소련에서 컬러 유성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1971년,1982년에도 소련에서 컬러영화로 이 보물섬을 영화로 만들었다.

  • 1950년에 월트 디즈니에서 제작한 영화가 있는데, 이게 보물섬 영화에서 가장 알려진 작품이다. 180만 달러로 만들어져 41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후 나온 보물섬이나 여러 매체에 나오는 해적 이미지가 이 영화 영향이 크다. 영국배우인 로버트 뉴튼이 롱 존 실버를 연기했는데, 나중에 원작과 관계없는 줄거리로 미국,호주 합작으로 실버가 주인공인 영화 롱 존 실버(Long John Silver,1954)도 나왔다. 이건 미국 흥행은 그저 그랬지만 해외 흥행 덕에 꽤 성공해서 이 두 영화 모두 대박을 거둔 호주에서 The Adventures of Long John Silver (1955) 라는 26부작 드라마도 만들었다. 뉴튼은 이거 찍고 그 다음 해인 1956년 50살 한창 나이로 심장마비로 죽었다.

  • 1968년 이탈리아에서 만든 스파게티 웨스턴 Between God, the Devil and a Winchester가 바로 보물섬을 서부 시대로 배경을 바꿔 바다와 배나 해적을 빼고 서부시대와 산적으로 바꿔 만든 영화이다.

  • 1972년에 영국과 프랑스,이탈리아 등 합작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오슨 웰즈가 바로 실버를 연기했다.

  • 칠레 출신 감독인 라울 루이즈(1941~2011)는 군부 독재하의 칠레에서 프랑스로 망명하고1985년 보물섬(L'île au trésor)을 감독했다. 보물섬이란 제목과 원작에 새롭게 어린 짐 호킨스 눈으로 본 어른들 이야기를 담아 새로운 시각으로 만들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루이즈는 보물섬 이외에도 해적들의 도시에서 보물섬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 1996년에 디즈니에서 영화로 다시 만들었지만, 흥행은 실패했다.

  • 1999년 미국 컬럼비아 트라이스타에서도 영화도 만들었으나 범작 평가를 받았다. 셰인에서 악역으로 나온 잭 팰런스가 실버를 연기했다.

  • 2007년에는 프랑스와 헝가리 합작으로 <보물섬에서> (L'Île aux trésors)라는 코미디 패러디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평가는 아주 나쁘다.. 이거 말고도 세계 곳곳에서 영화로 더 나왔다.


7.2. 드라마 및 TV 영화[편집]


  • 1951년에 영국에서 TV 드라마로 만든 이후에 많이 제작되었다. 2012년에도 영국에서 180분 짜리 TV영화로 만들어졌다.

파일:external/oldcine.co.kr/oldcine_5794.jpg
이 드라마가 안소니 퀸롱 존 실버로 나오고 어네스트 보그나인이 본즈 선장으로 나와 허무하게 죽으며 퇴장하는, 배경을 미래 우주로 만든 5부작 드라마(1편당 100분으로 전체 시간이 500분에 달한다! 극장 편집용은 120분.)이다. 더불어 리브시 의사는 비욘드(1981)에 주연으로 나온 데이빗 워벡. 주인공 짐 홉킨스를 맡은 배우는 이탈리아 아역배우인 이타코 나르둘리가 맡았는데 1991년 어처구니없게도 17살 나이로 수영장에서 물 속에서 숨 오래참기를 하다가 그만 죽었다.

합작 드라마라 그런지 배경은 이탈리아에서 시작하는데 (원작은 영국, 출항지는 브리스톨인데 본 TV판은 이탈리아 로마의 우주공항에서 기항한다) 주인공들의 언어는 영어이고 이름들도 거의 그대로이다. 국내에서는 1989년에 스페이스 아일랜드라는 제목으로 120분짜리 극장판을 1편으로 압축한 비디오가 먼저 동양비디오(정확히는 D & S 비디오.동양과 삼원 비디오가 합쳐진 이름)에서 냈으며 1990년 1월에 세신영상에서 서기 2300년이란 제목으로 3편짜리 비디오(1편당 110분으로 330분으로 편집된 버젼)가 다음에 나오고 1990년 7월 21일,22일,28일,29일 각 토요일,일요일에 나눠서 4부작 <우주의 보물섬>이란 제목으로 KBS-1에서 오후 4시 20분에 더빙하여 400분 정도 버젼으로 방영했다.

일본 제목은 스타 레전드. 일본에서는 120분짜리 비디오로 4편으로 비디오가 발매되었다.
파일:external/www.antoniomargheriti.com/SpaceIsland01.png
줄거리는 원작이랑 거의 똑같은데 하인 ‘조이스’가 인조인간으로 나와 싸우다가 파괴당한다든지. 몇몇 달라진 게 나온다. 그래도, 원작과 같은 줄거리이다보니 여러가지로 같다. 마지막에는 실버가 셔틀로 달아나면서 보물을 챙겨가는데 마지막으로 본 짐에게 히죽 미소를 지어주며 가져가는 보물을 보여주고 손도 흔든다.

  • 1990년에 영국과 미국 합작으로 만든 TV 영화는 배우진이 장난아닌 호화진이다. 롱 존 실버는 찰턴 헤스턴, 장님 퓨는 크리스토퍼 리, 빌리 본즈는 올리버 리드. 그리고! 짐 호킨스는 바로 크리스천 베일이다!!! 워너브라더스에서 배급했다보니 워너브라더스 독점으로 낸 SKC에서 1991년 8월에 비디오를 낸 바 있다. 비디오 표지를 보면 당시에는 태양의 제국에 나온 크리스천 베일로 소개하고 있다. 하긴 1991년 당시였으니. 참고로 감독인 프레이저 클락 헤스턴(1955년생)은 성을 봐도 알겠지만 찰턴 헤스턴의 아들로 욕망을 파는 집 영화를 감독한 바 있다.

  • 2006년에는 보물섬의 해적 Pirates of Treasure Island이란 TV영화가 나왔는데 그 악랄한(...) 어사일럼에서 제작한 영화이다. 보물섬을 각색하면서 캐리비안의 해적 짝퉁으로 만들었다..... 롱 존 실버는 비숍으로 알려진 배우 랜스 헨릭슨.


7.3. 애니메이션[편집]





  • 한국 애니메이션도 제작되었다. 포스터 1979년 12월 23일에 개봉했는데 송정훈이 감독했으며 중앙영화사에서 제작했으나, 개봉 직전까지 원작과의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고 한다. 사실, 원작자 스티븐슨은 이미 당시에 80여년전 죽은 사람이고 다른 이들과 이러한 문제가 섞여있다고 카더라? 당시 개봉되었던 한국 극장 애니 작품들 중 유일하게 캐릭터가 동물로 의인화 되어 있는 작품이다. 지금은 한국 극장 애니에서 그야말로 환상의 작품이 되어버려 영상 자료도 구하기 어려운 작품이 되어버렸다. 다만 1965년 무시 프로덕션에서 나온 TV 애니메이션인 신 보물섬의 캐릭터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표절로 의심된다.

  • 1982년 불가리아에서 The Treasure Planet (불가리아어: Планетата на съкровищата)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다. 디즈니 보물성보다 먼저 보물성이라는 제목을 사용했고 1시간을 조금 넘은 분량이다.

  • 1988년 소련에서도 애니화되었다. 보물섬(1988년 애니메이션) 문서 참조. 2022년에 들어 다시 재발굴 되었는데 리브시가 매우 싸이코와 같이 등장하여 밈으로 등극하였다.

  • 1993년에는 본고장 영국에서 보물섬의 전설 The Legends of Treasure Island 이라는 26부작 애니메이션을 제작, 방영했다. 한국에서는 1995년 10월 16일부터 1996년 1월 9일까지 MBC에서 동물 보물섬이라는 제목으로 더빙되어 방영했었다.

  • 2002년 디즈니에서 시대를 잘못 만난 비운의 명작 보물을 제작했다. 2D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의 연출의 극한을 보여준 수작이지만 흥행은 쫄딱 망해버렸다.


8. 여담[편집]


  • 벤보 제독 여관(Admiral Benbow Inn)의 벤보 제독은 실존인물 존 벤보(John Benbow, 1653 – 1702)를 가리킨다. 정확히는 해군 중장이다. 알제리 해적 등을 소탕하는 등 활약하다 군에서 나와 상선을 타다 1688년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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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 죽진 않고 3명은 달아나 살아남았다. 마지막에 짐 일행과 실버가 섬을 떠나는데 이 3명이 자기들도 데려가달라고 소리 높여 부르지만 그냥 놔두고 가는데 어차피 데려가봐야 재판받고 교수형일 뿐이었다. 그렇게 떠나가자 이 3명이 총을 쏘는데 총알이 실버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그렇게 배는 떠나갔고 이 3명에 대해서 섬에서 어찌 살았는지 그건 모르겠다고 회고한다. 다만 그전까지 섬에 버려져서 혼자 그럭저럭 살았던 벤 건을 생각해 보면 어찌어찌 살았을 듯 하다. 1987년판 미래를 배경으로 각색한 드라마에서는 보물을 숨겨둔 황무지 별에 살아남은 해적들을 놔두고 가지만 벤이 살던 게 오래전 불시착한 거대한 수송선이라고 나온다. 사고인지 뭔지 몰라도 탑승자들은 죄다 죽은 이 배는 이나 생필품이 엄청나게 많아서 벤이 이 별에서 살아가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마지막에 살아남은 해적들도 이 배로 가서 살게 되는데 짐 일행이 우주선을 타고 그 별을 떠날때 술에 곤드레 만드레 취한 해적들이 노래를 부르는게 들린다...[2] 예를 들자면 고함을 지를 때 '아으으을!' 하는 묘한 고함을 지르는 등. 영어로는 Arrrr!, Yarrrr! 등으로 표기한다.[3] 19세기 영국의 지역 치안판사는 현대로 치면 검찰+법원쯤 되는 지역의 강력한 사법기관이기는 하였으나, 실상은 전문 법조인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사회적 지위와 재산, 학식이 있고 평판이 좋은 인물에게 맡겨지는 자리였다. 간단히 말해 현대적 사법체계가 완성되지 않았던 시기에 지역의 존중받는 유지에게 해당 지역의 치안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맡기는 제도, 즉 지역 내에서 각종 범죄나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그 지역에서 존경받는 인물에게 가서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지 판단 좀 해주십셔" 하는 제도에 '치안 판사로 임명' 받는다는 법적, 제도적 권위를 부여하여 중앙집권적 정부의 권위 체계 내에 포섭하는 제도였던 것이다. 즉 리브시 의사는 치안판사가 본업이 아니라, 의사가 본업인데 지역에서 존경받는(그리고 의사니까 당연히 교양과 학식도 갖춘) 인물이라서 치안판사로 임명받았던 것. 이에 대한 흥미로운 예로, 독일에서 혁명(정부 전복)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영국으로 망명한 카를 마르크스라는 인물의 사례가 있다. 이 인물이 런던에 정착하여 수십년간 학술(저술) 및 언론활동, 사회운동에 매진하던 끝에 해당 지역 내에서는 나름 '점잖고 학식도 뛰어난 노인'이라는 평판을 받게 되었는지 세인트판크라스 지역의 치안판사 중 한명으로 임명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던 것. 그리고 이 인물의 친구인 프리드리히 엥겔스 라는 인물은 공산주의자 치안판사라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재미있다고 생각하여 꼭 수락하라고 친구를 실컷 충동질했으나, 마르크스 본인은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 싫다는 생각에 이웃에 살던 아일랜드인의 조언대로 "나는 외국인이다. 헛소리 하지 마라" 라는 답장을 보내 임명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 인물의 본업이 변호사 였음을 생각하면, 나름 흥미로운 사건이었던 셈.[4] 덤으로 정식 법관이 아니고 지역 내에서 임명된 치안판사였던 리브시 의사가 상대를 '교수형에 처해주겠다'고 압박할만큼 강력한 권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여관 '벤보 제독'이 자리잡은 곳이 도시가 아닌 해안의 작은 마을이었기 때문이다. 인구가 많고(=주변에 보는 눈이 많고) 정부의 영향력도 확고한 대도시라면 치안판사가 사형까지 선고할 정도로 강력한 권위를 가질 수 없지만 작은 시골 동네에서 그 지역의 존경받는 유지인 치안판사라면 안 그래도 주변에서 혐오받고 있는 불량한 뜨내기에게 강력한 권력을 행사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던 것. 이에 대해 <이런 작은 마을이니까 치안판사가 있는 것이지 애초에 도시에는 법원이나 검, 경찰이 다 있으니 치안판사를 둘 필요도 없다>며 반만 맞고 반은 틀린 말이 아니냐고 보는 경우도 있으나, 실제 역사에서 중앙집권화되고 관료화된 공권력이 사회의 말단까지 철저히 구축된 시기는 그리 길지 않다. 예를 들어 위에서 제시된 칼 마르크스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는것처럼 작중 배경인 18세기 중반에서 한 세기 이상 흐른 19세기 중후반 무렵, 런던의 중심지인 세인트판크라스 구(세인트 판크라스역이나 홀본&세인트 판크라스 선거구 문서만 봐도 알 수 있는것처럼, 각종 주요시설이 밀집된 런던의 전통적인 중심지이다.)에도 치안 판사직이 설치되어 있었다. 다만 19세기 중후반, 세계 최대의 도시중 하나이자 영국의 수도인 런던의 중심지에서는 치안 판사의 권한이 단순히 지역 주민간의 분쟁 해결정도에 머무르고 그 이상의 문제(예를 들어 형사범죄에 대한 처벌)는 전문적인 치안/사법기관의 영역으로 완전히 자리잡은데 비해 이보다 한 세기 이상 앞선 시기의 작은 시골마을에서는 치안 판사와 순회 법정의 권한이 중범죄에 대한 처벌까지 미쳤던 것이다. 즉 치안 판사 제도는 꼭 전문적인 법원과 검, 경찰이 없어서 그 자리를 대신하는 제도였던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상당기간동안 본격적인 사법/치안기관과 공존하면서 그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영역을 담당해왔고, 공식적인 공권력이 완전히 성장하여 사회의 전 영역을 완전히 담당할 수 있게 된 이후에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이다.[5] Black Spot. 까맣게 칠한 원이 그려진 종이조각. 작중에서는 해적들이 상대방에게 의사를 엄중히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사실상 죽이겠다는 의미. [6] 여담으로 실제 역사에서도 해적들은 배신자에게 검은 반점이 그려진 종이, 또는 스페이드 에이스 카드를 보내서 곧 죽이러 가겠다는 경고를 전달했다고 한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에서 데비 존스의 전령으로 온 신발끈 터너가 잭 스패로우의 몸에 새기는 검은 반점 역시 이를 오마주한 것.[7] 빌리 본즈가 미납한 금액.[8] 이와중에 세관원 단스가 도망치던 해적들 총에 스쳐 부상을 입었다. 한편 검둥개와 함께 짐의 집을 털던 장님 해적은 부하들이 도망가자 패닉에 빠져 세관원들 방향으로 오다가 말발굽에 밟혀 끔살당한다.[9] 소설의 도입부에는 아직 파내지 않은 보물이 일부 남아있으므로 섬의 위치는 비밀로 한다고 했다.[10] 선원 모집이 쉽지 않았는데 그가 선원을 10명이나 데리고 왔다.[11] 원문은 maroon으로 '고립시키다', '사람을 무인도에 버리다'는 뜻이다.[12] 이때 다른 것은 다 참지만 치즈가 없어 죽겠다고 짐에게 하소연을 한다. 이 얘기를 나중에 전해들은 리브시 의사는 담뱃갑에 몰래 숨겨둔 치즈가 잔뜩 있으니 벤 건에게 전해주자고 말한다.[13] 그도 플린트 선장의 해적선에서 일했던 선원이었다.[14] 짐은 어깨에 단검을 맞아 부상당했다.[15] 짐은 빌리 본즈의 보물지도를 가지고 해적들이 여관에 처들어오기 전에 달아났으며, 실버의 술집에서 검둥개를 알아보고, 사과통 속에 숨어 선상 반란 계획을 모두 듣고 같은 편에게 폭로했다. 거기다가 히스파뇰라호를 몰래 좌초시키기까지 했으니 해적들의 모든 계획을 망쳐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6] 그리고 해적들이 오두막집에서 나와 회의를 하는 동안 실버는 짐에게 따로, 이미 이 모험은 끝장난 것이나 다름없으니 저 해적들로부터 네 목숨을 구해 주는 대가로 훗날 자신을 구해 달라고 말했고 짐은 동의한다. 실버는 일이 잘못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지주 일행에게 다시 빌붙기(...) 위해 짐을 협상 카드로 남겨 두고 싶었던 것. 물론 워낙 해적짓 및 이런저런 경험으로 잔뼈가 굵은 실버인 만큼 해적들 사이에 돌고 있던 불안한 분위기를 몰랐을 리도 없었을 것이다.[17] 앞선 각주에서 상술하였듯, 해적들이 엄숙하게 의사를 전달할 때 쓰는 방법이다.[18] 문제는 제대로 된 종이가 없어서 해적 딕이 가지고 있던 성경을 찢어 파면장을 만들었다는 것. 딕은 해적 일을 하기 전엔 제법 교육받은 이였기에 성경을 휴대하고 있었다. 아무튼 영화판중 하나는 이걸보고 성경을 찢었다고 살짝 분노하고 다른 해적은 역시 안 좋은 생각이였다고 쫀다.[19] 한편 실버는 성경을 찢어 검은 쪽지로 쓴 것에 대해 네놈은 구원받기 글렀다며 도리어 겁을 준다. 실버의 상황 장악력이 보통이 아님을 보여 주는 대목. 나중에 짐이 찢긴 부분을 보는데 요한계시록 22장 15절로, 내용이 제법 의미심장하다.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20] 죽은 해적은 머리 깨진 존이라는 해적과, 평소 실버와 대립하고 사사건건 딴지를 걸던 조지. 조지는 총상을 입고 보물이 묻혀 있던 구덩이 속으로 떨어졌는데, 실버가 권총으로 무참히 살해한다. 도망친 해적은 역시 이름 없는 해적과 실버의 심복인 모건, 그리고 실버의 꼬임에 넘어가 해적이 됐으나 끝내 열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 딕.[21] 다만 해적 셋은 제발 우리 좀 데려가 달라고 떠나가는 짐 일행에게 소리치다가 나중에 총까지 쏴 댄다. 총알이 일행을 스쳐지 나가기는 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배가 멀어지자 해적들은 울부짖다가 그래도 어찌어찌 섬에서 먹을 것이나 물은 구할 수 있어서 한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벤처럼...[22] 드라마 우주 보물섬에서는 10명이 넘는, 더 많은 해적들이 살아남는다. 그것도 더 행복해하면서. 이 별에는 과거에 조난당해 불시착한 거대 화물 우주선이 있었는데(도중에 짐이 발견하니 무슨 항공모함 수준으로 엄청나게 큰 배였다.) 승무원들은 불시착 과정에 모두 죽고 말았는데 이 배는 행성 화물운반선인데 먹을 것이나 술이 한가득 있었다. 벤 건 역시 이 배 덕분에 홀로 버려지고도 식량이나 날씨 걱정 없이 잘만 살았던 것. 이후 벤 건이 짐 일행을 도와 같이 우주선을 타고 이 별을 떠날 때까지도 이 배에는 엄청난 술과 먹을 게 보존식으로 남아 있기에 벤 건은 아직도 가득 남은 술이 아깝다면서도 미련 없이 짐 일행을 따라 섬을 떠난다. 이 상황에서 남은 10여 명의 해적들은 그 화물 우주선을 찾아내어 한참을 먹을 거 걱정없고 술도 많아서 다들 술에 잔뜩 취해 기분좋아하며 노래 부르는 걸 짐 일행 모두가 듣고 우주선을 이륙시켰다. 노래듣으면서 다들 저 해적들 행복이 오래 가겠다는 말까지 해준다. 벤이 "저 배에서 난 몇년 동안 실컷 막고 마셨음에도 술이니 먹을 게 산더미처럼 있으니 저들도 저 배만 멀쩡하면 몇십년은 문제없을 거야. 게다가 의료품도 있고."라는 말까지 했다.어차피 집에 가봤자 재판 받고 교수형[23] 기니는 1813년 사라진 영국 화폐 단위지만 100년 넘게 널리 쓰인 단위였다. 1기니는 1파운드 1실링으로, 결국 300 ~ 400기니는 315 ~ 420파운드(20실링이 1파운드.). 1890년대 당시의 1기니는 한화로 약 30만 원에 가까우니 1억 원이 넘는 돈이긴 하나, 그 시절 기준으로도 엄청난 거액까지는 아니다.(당장 벤 건이 받은 돈이 무려 1,000파운드다.) 일본 애니메이션 보물섬에서는 아예 보물 상자 하나를 챙겨갔고, 드라마 우주 보물섬에는 보석이 가득한 주머니를 하나 챙겨갔다.[24] 어쨌거나 항복한 이상 죽일 수는 없고 영국으로 데려가 재판을 받게 해야 하는데 괜히 또 반란이나 말썽을 일으키기라도 하면 문제고 또, 실버를 재판에 넘겨 교수형을 받게 하는 것 역시 꺼림직하게 생각했다.[25] 원작에서는 벤건이 보초를 섰는데 벤건은 본래 실버를 경계하던 사람이였고, 작중 실버를 몰래 도망치게 한 사람이 주인공 짐이라는 말도 있다.[26] 작품내에서는 내내 이렇게 불렸으며, '제임스 호킨스'라는 풀네임은 스몰렛 선장의 항해일지에 단 한 번 나온다.[27] 대표적으로 해적들이 장악한 배에 몰래 올라서 정찰을 한 것. 이 때 배에 남은 해적들을 사살하고(원래는 우호적으로 지내려고 했으나 상대 해적이 먼저 배신하려 했으므로 가지고 있던 총으로 사살했다.) 배를 차지해서 해적들의 손이 닿지않는 곳으로 이동시키는 큰 공을 세웠다.[28] 치안판사는 현대로 치면 경찰수사관 + 검사(법조인) + 판사에 해당하는 막강한 형사사법기관이다. 당연히 해적 나부랭이는 몸을 사려야 모가지가 무사할 수 밖에[29] 다만 어디까지나 이들의 사인은 해적에게 습격을 당했거나 해적과 싸우다 전사한 것이다.[30] 족히 200살은 됐을 것이라고. 인도, 잉글랜드 선장, 플린트 등 여러 해적과 여행했다고 한다.[31] 과거의 스페인 달러를 의미하는 말이다. 스페인 제국은 남미에서 수탈한 은을 은화로 주조해 유통했다. 이 은화는 8헤알만큼의 가치로, 여덟 조각으로 쪼갤 수 있었으며 쪼개진 한 닢(a piece of eight)은 1헤알이었다. 영국 해적들의 주 약탈 대상이 스페인 상선이었기에 이 말은 해적들이 약탈한 돈을 일컫는 은어로 자주 사용되었다. 게임 '원숭이 섬의 비밀' 시리즈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돈을 의미하는 단어로 나온다. 배 한 척에 5000에이트('5000 pieces of eight')라고 하는 식.[32] 보물을 찾으러 갔다가 짐이 자신을 알아볼수도 있기 때문에 보물은 안찾으러간것으로 추정[33] 그래서 실버 일행이 보물을 찾으러 왔을 때는 보물이 있던 구덩이 바닥에 이미 풀이 나 있던 상태였다. 여기서 플린트의 잔악함을 알 수 있는 게...보물을 묻을 때 부하들을 이끌고 갔다가 죄다 죽이고 혼자 왔다. 그 중 1명인 앨러다이스의 시체를 화살표 모양으로 만들어 위치를 가리키게 했다. 앨러다이스는 벤 건과도 아는 사이였다. 실버는 시체를 보고 단번에 플린트의 의도를 파악한다.[34] 현재는 150만원 정도지만 당시에는 1000파운드면 엄청난 거금이었다. 대충 3~4억 정도로 잘만 굴리면 평생 먹고 살 수도 있었다.[35] 애니메이션에도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미청년으로 나온다. 고독을 즐기는 인물이라 다른 선원과는 별로 친하지 않고 마찬가지로 끝까지 해적이 아닌 지주 편에 남는다. 전투력도 뛰어나서 단도를 잘 다루고 짐과도 친한 편. 또, 애니에서는 주로 그레이로 불린다.[36] 조지 메리와 좁 앤더슨,핸즈 셋이서 실버가 하자는 일에 무작정 반기를 들어 실버의 계략을 가로막았다. 그중 앤더슨과 핸즈는 각각 그레이와 짐의 손에 죽고 조지 메리 혼자 진득히 남아 계속 실버의 행동 하나하나에 꼬장을 놓았다. 이들 덕분에 실버의 흉계가 죄다 꼬여 본의 아니게 짐 일행이 도움을 받았다고 후반부에 실버가 분통을 터트린다. 사실 근본이 근본이다보니 작중에서 서로 보물에 눈이 멀어 검둥개나 퓨, 핸즈같이 같은 아군끼리 팀킬도 서슴치 않는데, 이들이 만약 처음부터 합심해 쪽수로 제대로 밀어붙였으면 보물섬의 주인공은 결국 해적들이였을 것이다.[37] 천하의 실버조차 이 때 겁에 질리다 못해 이빨까지 딱딱거린다. '귀신의 목소리에 메아리가 있을 리 없다!'는 식의 어설픈 논리로 자신과 해적들의 정신을 겨우 수습했어야 했다. 정작 실버는 플린트 선장이 자신을 두려워했다고 허세를 떨고 딕이 놀랐던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