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경

1. 보호장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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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고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보안경(保眼鏡)은 안전용품의 일종으로 외부의 해로운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안경을 말한다.

외형적으로는 크게 안경형과 고글형으로 나뉜다. 안경형은 가볍고 착용감이 좋지만 보호면적이 작고 물리적 충격을 받으면 벗겨질 위험이 있다. 고글형은 보호면적이 넓고 밴드 등으로 강하게 고정되지만 무겁고 착용감이 좋지 않아서 오래 쓰고 있으면 작업자가 피로감을 크게 느낀다.

기능적으로는 순간적인 사고로 발생하는 물리적인 충격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견고성을 중시한 보안경이 있고 분진이나 화학적인 가스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밀폐 또는 반밀폐형 보안경 등이 있다.[1] 어떤 환경에서 사용하는지에 따라 사용하는 보안경의 종류도 달라진다.

재료는 일반적으로 단단하고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가 사용된다.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완전 투명한 보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야외 환경이라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형 회색 보안경을, 제품검수 작업 등 시야 개선이 필요한 환경에서는 분홍색이나 황색 보안경이 사용되기도 한다. 예초기 작업의 경우는 폴리카보네이트 외에도 망사로 이루어진 보안경도 존재한다. 폴리카보네이트이므로 UV 차단 능력도 있다.

보안경은 보호 면적이 넓어야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안경과 달리 얼굴의 형태를 따라 곡선으로 렌즈가 구부러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익숙하지 않거나 너무 저렴한 보안경은 상이 왜곡되어 어지러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저시력자를 위해 보안경에 도수 렌즈 클립을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으나 이러한 상의 왜곡 때문에 도수 조절도 상당히 제한되는 편이다.

3M이 유명하고, 국내에서는 OTOS라는 회사가 있다.

2. 컴퓨터 모니터용 보안경[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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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경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IT 업계에서 보안경이라고 하면 누구나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컴퓨터 모니터용 보안경을 떠올릴 것이다. 과거 CRT 모니터로 DOS를 돌리던 시절에는 거의 대부분의 모니터에 두껍고 어두운 유리판을 붙여놓았었다. 현재는 거의 사라진 물건.

보안경의 가장 큰 기능은 화면 밝기를 감소하고 색감을 세피아 톤으로 순화시켜 컨트라스트를 낮춰주는 것이다. 옛날 DOS 시절엔 모니터는 그야말로 글자나 그래픽 표시기일 뿐이었다. 검은색 바탕에 초록색 글자만 반짝거렸기 때문에 가독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지나친 컨트라스트와 잘못 조절한 밝기로 장시간 작업시 눈이 피곤한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보안경을 끼워주면 원색에 가까운 색상을 갈색에 가깝게 변하게 하고 밝기도 줄여서 눈에 적당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물론 사무실이 밝아서 글자가 안보이면 잠깐 보안경을 빼고 작업하기도 했다. 그 외에 모니터 유리 보호 기능도 있긴 하지만, CRT는 워낙 두꺼운 유리를 쓰기 때문에 오염물을 쉽게 닦아주게 하는 것 말곤 별 효용은 없다.

LCD 시대로 와서 보안경이 전멸한 이유는, LCD 패널만큼이나 무겁고 두꺼운 보안경을 모니터에 단단히 장착하기가 힘들어졌고, 인터페이스도 GUI 시대로 접어들면서 바탕화면이나 컬러 프로파일을 눈에 적당한 것으로 바꾸면 생으로 모니터를 봐도 눈이 아프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오염 및 공공장소에서의 파손 방지 목적으로 강화유리를 달아서 파는 경우는 많다. 물론 화질이 떨어진다는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화면에 보안경을 붙이면, 접착제로 붙여서 보안경과 화면 사이가 완전히 밀폐되는 것 말고는 닦아야 할 면이 1개에서 3개로 늘어난다는 문제점이 생긴다. 화면이 3배 빠르게 더러워진다는 것.

보안경의 형태는 사라지고, '눈을 보호'한다는 원래 기능과는 많이 바뀌었지만, 필름 형태로 남아서 스크래치 방지, 난반사 유도를 통한 눈부심 방지, 편광 필터를 사용한 보안(security) 기능[2] 등의 역할을 하며 아직까지는 이어지고 있다.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대부분의 사람이 스크래치 방지 목적으로 보호 필름 정도는 붙여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