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덤프버전 :
사전상의 의미에 대한 내용은 보통 사람들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편집]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청량리서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살인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배우 손현주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이덕화가 살어리랏다로 받은지 24년만에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이다.
2. 시놉시스[편집]
3. 출연[편집]
4. 줄거리[편집]
때는 민주화를 쟁취하려는 시위가 빈발하고 흘러넘치고 이를 억누르려는 독재정권이 있던 1980년대 말. 소시민으로서 가족들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난한 가장인 강성진 형사(손현주)는[3] '발바리'[4]를 잡기 위해 첫 출근에 형사답지 않게 정장을 입고 나타난 어리숙한 후배와 함께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그 과정에서 잡범으로 생각했던 '김태성'이라는 남자를 잠복 중에 잡지만 이로 인해 수갑이 없어서 다 잡은 발바리를 눈 앞에서 놓친다. 이 때문에 서장이 던지는 종이를 맞아가며 얻어맞자 김태성을 범인으로 만들 생각을 하며 사건 조작을 시도하자고 후배에게 제안한다.[5] 의외로 후배는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자 의아해한다. 그렇게 김태성을 '발바리'로 만들기 위해 가혹행위와 강압수사를 이어나가며 사건을 조작한다. 그리고 추재진 자유일보 기자는 이에 대한 기사를[6] 쓰는데 이로 인해 강성진은 서 내에서 크게 곤란해진다.
그리고 강성진과 막역한 사이인 추재진(김상호)과 서로에 대해 서운했던 것을 털어놓으며 함께 회포를 푼다.[7] 그리고 나서 며칠 뒤에 '발바리'를 잡아내고 나서 다시 '김태성'를 취조하려 갔을 때 그는 추가적인 구타가 두려워 살인을 했다고 살인죄에 대한 추궁이 없었음에도 자백했다.[8] 이로 인해 단순한 잡범에 대한 수사는 살인범에 대한 수사로 전환되었고 이를 보고받은 안기부에서는 김태성을 연쇄살인마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9] 강성진을 안기부로 부른다. 안기부의 실장인 최규남(장혁)[10] 은 연쇄살인에 대한 안기부의 수사자료를 그에게 넘겨주며 김태성이 연쇄살인범이라고 말하며 이대로 수사할 것을 지시한다. 강성진은 택시를 타고 돌아오면서 잔인한 사건현장을 보고는 진범이 김태성이라고 확신하고 이에 분개하며 사건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김태성에 대한 고문을 이어간다. 안기부의 공작에 따라 수사하는 것을 대가로 강성진은 요정에서 기생들과 술과 노래를 즐기며 놀기도 하고 번쩍거리는 지프차를 타고다니며 세를 과시하고[11] 아들 '민국이'의 아픈 다리를 수술해 줄 의사를 만나 수술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강성진은 살인사건의 기록을 지도에 표시해서 보니 기록상으로는 김태성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처럼 전국을 돌아다니며 살인을 하고 다닌 것이 된다는 결론을 도출하기에 이른다.
이와 별개로 사건에 대해 취재를 계속해오던 추재진은 이 사건이 안기부의 공작이었음을 눈치채고 야당의 유력 정치인 또는 재야의 거물급 인사로 추정되는 인물(장광)과 접촉해서 신뢰할 수 있는 외신기자와 접선한다. 안기부의 사건 조작에 대한 자료를 건네주려 하지만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안기부 요원들에 의해 실패하고 추재진은 쫓기는 몸이 되었지만 안기부는 추재진을 찾아내지 못했다. 사실 추재진은 등하불명[12]이라는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강성진의 자택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추재진은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하지만[13] 강성진은 말을 듣지 않고 이들의 대립은 극에 달한다. 결국 강성진은 가족의 안녕과 친우의 안위 및 윤리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전자를 택하고 안기부에 추재진의 목숨만은 보장하는 조건으로 추재진의 소재지를 알린다.
최규남 실장은 잡혀온 고문당했던 추재진을 심문하며 자료의 위치를 말하라고 하면서 회유한다.[14] 그럼에도 추재진이 회유에 굴하지 않고 자료의 위치를 발설하지 않자 고문을 가해 추재진을 사망에 이르게한다. 이에 자신의 선택에 대해 크게 반성한 강성진은 최규남의 자택 앞에서 최규남에게 추재진의 고문치사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15]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고자 추재진과 세상에 사건의 진상을 알리기로 했던 인사와 만나[16]자신이 고문치사 사건의 공범이라고 고백하면서[17] 세상에 추재진 고문치사 사건을 세상에 알릴 것을 계획한다.
이를 위해 아내와 아들은 일본 오사카로 보내서 가족들의 안전을 도모하려 하지만 오사카로 가기 위한 기차를 타기 전 날 밤 안기부 요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에 의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일가족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자신은 유리창을 깨서 살아남지만 아내와 아들의 의식은 불명이고 이에 절망하던 강성진은 어떤 남자의 곤봉에 머리를 맞아 쓰러져 납치된다. 납치한 이는 알고보니 자신의 후배였다.[18][19]그리고 이를 본 강성진은 배신감에 빨리 끝내라고 하지만 후배형사는 강성진과 정이 든 모양인지 강성진을 보면 월남전에서 죽은 자신의 형이 생각난다며 딱 한 대만 담배를 태울거라 말하며 도망가는 것을 사실상 방조한다. 같은 시간 추재진 기자 고문치사사건 기자회견이 열렸으나, 증인으로 참석하기로 했던 강성진은 납치되었기 때문에 기자회견 장소에 나타나지 못한다. 증인 없이는 고문치사를 입증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재야 인사는 강성진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던 와중에 4.13 호헌조치[20]가 발표되어 모든 기자들이 기자회견장을 나가버린다.
이에 강성진은 도망가서 차장으로 진급한 것[21]을 요정에서 축하받는 최규남을 찾아가 총으로 위협해[22] 최규남을 경찰서로 '연행'해 고문치사와 자신의 가족에 대한 살인교사에 대해 조사하려 하지만 곧 들이닥친 안기부 요원들에 의해 자신은 끌려가고[23][24]조사를 카메라로 촬영하던 추재진의 후배기자는 필름을 강탈당할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후배기자는 입속에 필름을 넣어왔고 신문사에 복귀한 후배기자는 편집장에게 전달하고 편집장은 이를 바탕으로 1면 헤드라인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내용을 보도할 것을 지시해 윤전기를 돌린다.
결국 최규남은 사직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그 이상의 성과는 없었고 강성진의 결심은 빛을 보지 못하고 검사실의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아들을 바라보며 조작된 진술서에 지장을 찍는다.[25] 그리고 강성진은 경찰에 잠입한 남파 간첩으로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보도되었고 교도소에 수감된다.[26] 하지만 국민들은 이를 믿지 않았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맞물려[27]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배경음으로 시민들이 하나 둘씩 거리로 나와 "호헌 철폐 독재 타도" 등을 외치는 시민들로 거리는 가득 찬다.
그리하여 민주화를 쟁취하는데 성공했고 30년이 흐르고 나서[28] 법원의 재심사건에서 강성진은 무죄 판결을 받는다. 과거 가족 살인범과 남파 공작원으로 몰렸던 오명을 벗는다. 그러나 그 재판에서 최규남이 부장판사자리에 앉아있다.[29] 그리고 운동회에서 2인 3각 경기를 하는 아들과 손자를 보면서 손을 흔드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난다.
5. 평가[편집]
이렇듯 한국에선 평가가 매우 낮지만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배우 손현주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최우수 아시아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에서의 평가는 매우 높다. 외국과 한국 평론가, 관객들의 시각 차이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http://m.yna.co.kr/amp/kr/contents/?cid=AKR20170630035700005 작품성 외로 흥행면에선 38만명의 관객을 기록했으니 손익분기점은 커녕 폭망했다.
6. 흥행[편집]
프리즌, 미녀와 야수의 뒤를 이어 3위로 출발했다.
7. 기타[편집]
제목의 보통사람은 당시 1987년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노태우의 선거 표어 "보통사람 이 사람 믿어주세요"를 연상케 하는데, 아무래도 시대적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영화내용과 중의적으로 적용한듯 하다.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자인 김대두 사건을 모티브로 하였다. 그러나 모티브로 하였을 뿐 세부사항은 모두 다르며[31] 전체적으로 창작이다.
8. 고증오류[편집]
예고편 극초반을 보면 성진이 출근하는 모습에서 성진이 근무하는 경찰서가 나오는데, 문 쪽에는 "믿음직한 서울 警察"이라고 적힌 간판이 2015년 이후에 나온 주아체로 적혀있다. 또한 경찰서 위에 붙어있는 "성공기원 '88서울올림픽'" 현수막은 2010년대 중반 쯤 나온 블랙체로 적혀있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87년인데 당시 글씨체를 정확하게 따라 소품을 만들려면 직접 그리는 방법 뿐이므로 현재 나와있는 폰트 중 1980년대 느낌이 나는 폰트를 몇개 가져다 쓴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 성진이 연쇄살인 용의자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살펴본 지도에 군포시, 남양주시, 화성시가 나오는데, 군포와 남양주의 시승격은 1989, 1995년, 화성은 2001년이었다. 또 이 지도에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서해대교가 있는 오류도 있었다. 무안군에 비행기 표시가 있고 무안공항인듯 보이는 것
성진이 남산의 터널을 지나자 안기부 제5별관[32]이 나오는데 건물의 디자인이 실제와 매우 다르다. 남영동 대공분실에 더 가까운 디자인인데 더 공포감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CG로 디자인을 바꾼건지는 알 수 없다.[33]
성진이 기세등등하게 지프차를 타고 가는 장면에서 조선총독부건물과 광화문이 보이는데 광화문 현판 글씨가 한문으로 되어있다. 이 때는 박정희가 쓴 한글현판이 걸려있어야 맞는다. 현재 광화문광장 자리에 있던 은행나무 가로수는 잘 고증했지만, 석조 화단은 2010년대 물건. 또 청와대 본관 건물 역시 1987년 당시엔 존재하지 않았다. 정부청사 별관 외교부 건물은 2000년대 초에 완공되어 영화 상으로는 한참 전인데도 보인다.[34]
종반부에 나온 자동차 핸들에 새겨진 현대자동차 로고가 90년대 후반에 변경된 로고로 나왔고 차량 고증부터 이상한데, 경찰버스 차종이 2000년대 주력 차종인 AM928과 로얄시티이며 페퍼포그(가스차)조차 안 나왔다. 또 전의경 방석모 형태가 플라스틱이 아닌 1987년 말기부터 보급된 철망 바이저이고 백골단 복장 역시 당대와는 다르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30 22:18:53에 나무위키 보통사람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ESA의 영화관련 자회사중 하나다.[2] 작중에서 소리를 듣고 말을 할 수 없는 청각장애인으로 묘사된다.[3] 청량리 경찰서 소속이다.[4] 여자들과 관련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범법자로 추정되며 세간에서 유명한 모양인지 서장은 발바리를 잡아 윗사람들의 주목을 받아 공천을 받으려고 강성진의 직속상관과 강성진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준다.[5] 이때 후배가 김태성을 조사하던 중 김태성의 청바지에 묻은 피를 보고 웬 피냐고 묻는다.[6] 당연히 '경찰이 실적에 눈이 멀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라는 내용이었을 것이다.[7] 이와중에도 추재진은 김태성은 발바리가 아니라고 말한다.[8] 김태성의 청바지에 묻어있던 혈흔은 이를 암시하는 복선이었다.[9] 무엇을 위해 안기부에서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공작을 했는지 작품 종반부까지 밝혀지지 않는다.[10] 검찰에 있었으나 안기부로 전출해온 것이며 존댓말을 쓰며 에티켓을 지키고 언제나 온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검찰 출신으로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을 맡았고 개인적인 성품만은 신사적이고 교양이 넘쳤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모티브로 한 것 같다.[11] 선글라스를 쓰고 아들을 지프차에 태우고 학교에 데려다주고 아들을 괴롭힌 아이의 턱을 잡고 한번만 더 괴롭히면 엄마아빠 잡아간다며 위협하기도 한다. 떠나기 전 계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보고 경례하는 건 덤.[12] 등잔 밑이 어둡다.[13] 시흥으로 데려가 진범의 시체까지 보여주고 안기부의 공작임을 알린다.[14] 이 과정에서 최규남과 추재진이 서울대학교 법대 출신으로 선후배 관계라는 것이 밝혀진다.[15] 최규남이 개가 식탁에 올라와서 짖지 않으면 최소한 배는 부를 것이라며 비아냥거리자 강성진은 밥상 위에 올라가 크게 짖어주겠다고 응수한다. 이 장면 이전에 형사들이 앞마당 백구를 보신탕으로 만들자 앞마당은 누가 지키냐고 분노하며 냄비를 뒤엎는데 강성진이 자신의 처지를 개에 이입한 것으로 여겨진다.[16] 여기에는 정부 비판적인 기사를 쓰자 지면에 못 싣는다고 했던 편집장도 합류했다. 추재진의 죽음으로 적잖이 동요했던 것 같다.[17] 이 말을 들은 재야/야권 인사는 강성진의 손을 잡아주는데 양심고백을 하는 강성진을 고평가한 모양이다.[18] 첫 출근 때 정장을 입고 온 것은 안기부 직원임을 암시하는 복선이었다. 국가안전기획부 요원이었던 후배는 김태성을 발바리로 만들기 위해 강압수사를 하는 강성진에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데 고문과 조작이 횡행했던 곳에 있다가 왔으니 사건조작을 당연히 여겼고 이상하리만치 김태성에 대한 고문에 능숙한 것도 복선에 해당된다.[19] 아무래도 안기부에서 각 정부기관에 파견하던 국내정보담당관(IO)였던 것 같다.[20] 기자회견이 1987년 4월 13일에 하기로 되어 있었다.[21] 현재 국정원에서 차장급이면 차관급으로 언론에 신상이 공개될 정도로 고위직이다.[22] 강성진은 "시끄럽게 짖어주겠다 했지"라고 말한다.[23] 이때도 최규남은 손수건을 던져주고 가는데 이를 통해 최규남이 보여주는 신사적이고 매너를 지키는 행동이 인간에 대한 존중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평판을 좋게 하려는 가식임을 보여준다.[24] 이 부분은 걸어오는 발자취마다 한국 현대사의 흑역사를 만들었지만 개인적인 성품만 보면 온화하며 신사적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사하다.[25] 이 때 영화 초반부에서 학생들에게 맞고만 있는 아들에게 왜 반항하지 않냐는 질문을 던지자 아들이 던진 말인 '가만히 있으면 일찍 끝나요..."가 다시 성진에게 들리게 된다.[26] 김태성이 자신의 누명을 벗겨준 것에 대한 감사로 고개를 숙였다. 억울하게 사형당할 수도 있었던 걸 자신의 지은 죄만 살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27] 추재진 기자 고문치사 사건은 가상의 사건이다. 영화상의 설정.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들 때 추재진 기자의 사진을 들고 있는데 어찌 보면 대체역사물이라고 볼 수도 있는 셈.[28] 판결을 읽는데 날짜가 2017년 6월 10일이라고 나온다. 이 때가 정확히 6월항쟁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촬영 시점으로부터 1년 후 미래다.[29] 최규남에 대한 단죄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나타냄과 동시에 그 악랄한 최규남도 무죄를 선고해야 할 정도로 시대가 바뀌었음을 표현하고 있다.[30] ~ 2017/04/20 기준[31] 일단 청바지에 묻은 대량의 핏자국 때문에 덜미가 잡힌 것은 맞으나, 이걸 제보한 세탁소 주인의 협조로 검거하게 됐다. 또한 김대두는 형사들의 끈질긴 수사 끝에 음식과 술을 제공받고 체념한 듯이 자백을 하겠다며 아예 "때리면 자백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여 거의 구타를 당하지 않았다. 이후 17건의 사건을 모두 자백하였다.[32] 대공수사국 이 위치했던곳이며 흔히 안기부 지하고문실이라 부르는곳은 대부분 이곳을 지칭한다. 현재 서울특별시청 남산별관으로 쓰이고 있다.[33] 남영동 대공분실은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로 외부나 내부 설계가 공포스럽고 잔혹한 느낌을 주기로 악명이 자자하다.[34] 그리고 성진이탄 차 앞으로 지나간 포니택시의 번호판이 하얀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