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타러 간 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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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줄거리



1. 개요[편집]


지지리 운도 없고 복도 없는 총각이 복을 찾으러 서천 서역국 또는 하늘나라에 계신 하느님 혹은 신선을 찾으러 간다는 내용.


2. 줄거리[편집]


옛날 옛적에 복이 지지리도 없는 총각이 살았다.
어찌나 재수가 없는지, 밭에서 일을 하면 고라니와 토끼가 와서 뜯어먹고, 모를 심으면 가뭄을 맞았다. 이런 신세가 서러웠던 총각은 복을 타기 위해서 서천 서역국으로 향했다.

산을 넘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외딴집이 있어서 하룻밤 묵어가려고보니 처녀 혼자 살고 있었다. 처녀는 밥상을 차려주면서 어디를 가냐고 물으니, 내가 복이 하도 없어서 서천 서역국에 가서 복을 타러 간다고 답하니, 처녀는 그렇다면 자기 어떤 사내를 만나야 시집을 갈 수 있는 물어봐달라고 부탁했다.[1] 총각은 그렇겠다고 답했고 이튿날, 해가 뜨자마자 또다시 길을 나섰다.

산길을 걷자마자 또다시 날이 저물었다, 가는 길에 외딴집이 있어서 하룻밤 묵어가려고보니 할아버지 혼자 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총각에게 어디를 가냐고 물으니, 내가 복이 하도 없어서 서천 서역국에 가서 복을 타러 간다고 답하니, 할아버지는 그렇다면 내가 어릴 적에 심은 꽃밭에서 아직도 꽃이 자라지 않으니 이걸 물어봐달라고 부탁했다. 총각은 그렇겠다고 답했고 이튿날, 해가 뜨자마자 또다시 길을 나섰다.

길을 가다가 보니 넓고 큰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강을 건널 방법이 없었다. 그때 강에 살던 이무기가 나타나 어딜 가냐고 물었다.
총각은 내가 복이 하도 없어서 서천 서역국에 가서 복을 타러 간다고 답하니, 이무기는 그렇다면 내가 천년이 넘게 수련을 했는데도 왜 용이 되어 승천할 수 없는지 물어봐달라고 하면서 강을 건너게 해주었다.

그렇게 서천 서역국에 이르러서 옥황상제(혹은 신선)을 만난 총각은 왜 내가 이리 지지리도 복이 없냐며 복을 탈 수 있다면 타고 싶다고 하소연을 하고 또 여기까지 오면서 만난 사람과 이무기의 질문에 대한 답도 부탁한다. 이에 열심히 일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기 복을 얻게 된다는 말과 함께, 그 동안 길을 오면서 받았던 질문의 대답을 듣게 된다.[2]

돌아가는 길에 총각은 이무기를 만나서 다시 강을 건넌 뒤, 2개의 여의주 중 하나를 버리면 승천할 수 있다고 답을 전했고, 그 다음으로 할아버지에게는 꽃밭 밑에 금덩어리가 묻혀 있으니 그걸 파내라고 하고, 마지막으로 처녀에게는 처음 만난 사람과 결혼하라고 답을 가르쳐주었다. 그렇게 해서 남의 의문을 풀어준 대가로 총각은 여의주와 금덩어리를 얻고 처녀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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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판본에 따라 처녀가 사실은 벌을 받고 쫓겨난 선녀인데, 자신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냐고 묻는다.[2] 판본에 따라 옥황상제가 "넌 복 없이 태어났으니 그리 살아한다."라는 답을 한다. 총각은 대답에 실망 했지만, 그래도 온 김에 다른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답도 물어본다. 마지막 결말에선 부자가 되어 결혼까지 하게된 총각이 복이란건 그냥 오는게 아니라 남을 도우며 살면서 얻는거라는걸 깨달으며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