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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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1. 개요[편집]
現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평가에 관해 적은 문서.
2. 긍정적 평가[편집]
출처
"스트롱맨"이라 불리며, 자국의 무력만 믿고 대외적 강경 성향을 드러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국민들을 하나로 모아 러시아한테 저항하는, 진정한 "스트롱 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비된다는 만평이다.[1] 제목은 띄어쓰기의 중요성이라고.
2.1. 전문가의 평가[편집]
전문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윈스턴 처칠보단 조지 워싱턴에 가까운 지도자라 평가한다.
CNN이 미국인 역사가 더글러스 브링클리(Douglas Brinkley)와 인터뷰한 기사를 군사 마이너 갤러리 이용자가 번역한 게시글이다.
다음은 Alexander H. Motyl, 우크라이나, 러시아, 소련 전문가로, Rutgers 대학의 정치학 교수의 칼럼을 군사 마이너 갤러리 이용자가 번역한 게시글이다.2022년 3월 9일 기사
그는 사무실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명백하게 러시아 침략군의 목표다. 그럼에도 월요일 밤 키이우의 집무실에서 그는 모습을 드러냈다. 비디오에서 그는 셀프영상을 찍으면서, 운명의날 대통령 연설을 했다.
이 전직 코미디언은 주중에 대해 블랙유머처럼 보이는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월요일은 힘든 날이야.' 이 나라에 전쟁이 있으며, 그러니 매일이 월요일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모든 낮과 밤이 그렇다는 사실에 익숙해졌죠."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젤렌스키를 엑스트라로만 기억했을 것이다. 더 작은 나라의, 도널드 트럼프의 악명높은 전화에도 조 바이든에게 더러움을 묻히지 않았던 대통령으로 말이다.
그가 트럼프는 아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소셜 미디어로 상대방을 놀리고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감으로 무시해버리는데 익숙한 반면, 젤렌스키는 짧은 인터넷 비디오와 소셜 미디어의 포스트로 위기에 처해있는 그의 민주주의에 대한 지원을 만들어나가는데 쓰고있다.
처칠과 그를 비교하는 경우도 있다. 젤렌스키는 경외와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고, 윈스턴 처칠과의 비교가 여기저기에서, 그리고 언론에서 쏟아진다. 그 생각은 젤렌스키가 처칠의 무선 라디오와 중절모를 그의 스마트폰과 초록색 티셔츠로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는 화요일에 처칠의 유명한 연설을 따라하면서 그 비교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바로 영국의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국가를 고취시키려고 방송된 것이다.
그가 비디오에서 영국하원에 연설하면서,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고난을 그때의 영국의 것과 비교했다.
처칠 밑에 있었던 잉글랜드는 파시스트에게 숙이지 않았다.
젤렌스키 밑에 있는 우크라이나는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최후까지 바다에서, 하늘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의 땅에서 싸울 것입니다." 그는 처칠의 말들을 떠올리게 하며 그렇게 말했다.
하원은 젤렌스키에게 환호했고,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서방은 러시아에게 강력한 제재를 부과했지만, 아직도 서방 국가들에게 공급되는 러시아의 원유를 끊지 않았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인들을 러시아의 공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비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언가 애매한 방식이 있다. 폴란드는 만약 미국이 폴란드에게 미군기를 준다면 그들이 보유한 소련시절 미그기를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것이 핵심적인 차이점이다. 처칠은 미국이 곧 2차대전에 참전할 것이라는 희망을 붙잡고 있었고, 결국 그렇게 되었다.
젤렌스키는 미국은 3차세계대전을 유발할 수 있기에 핵을 보유한 러시아에게 무기를 겨누지 않겠다고 확실한 대답을 받았다.
좀더 나은 비교를 위해서, 나는 미국인 역사가 더글러스 브린클리에게 윈스턴 처칠에 대한 비교를 물었다. 그는 그러한 의견을 부인했다.
처칠은 1940년에 수상이 되었을 때 이미 전쟁지도자의 자리에 있었던 적이 있었고, 전쟁영웅이었으며, 스캔들을 겪었고, 재능있는 작가였다. 그는 순수한 민주주의의 신봉자라기보다는 제국주의자였다.
브린클리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처칠보다 바츨라프 하벨[2] 에 가깝다. 하벨은 이상한 극작가였으며, 서방의 록밴드를 이름을 딴 벨벳혁명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주도했다.
"하벨은 민주주의를 열었고, 전체주의를 가까이에서 보았습니다. 누구도 하벨, 이 극작가가 위대한 세계의 리더가 되리라고 생각치 않았고, 그렇게 되었죠."
그리고 그는 레흐 바웬사를 말했다.[3] 폴란드의 노동운동가로, 혁명적이고 영감을 주는 리더가 된 사람이다.
이 둘 모두 1989년 동부 유럽에서 혁명의 물결을 이끌었다.
그는 또한 "침팬지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던(베드타임 포 본조)" 로날드 레이건을 이야기했고, "그는 대통령이 되어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주재했다."
"연예인들은 장점이 있는데, 그들은 위기의 시기에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가장 필요로 한 것입니다." 브링클리는 또한 그들중 그 누구도 러시아의 침략을 겪지 않았다는 것을 말했다.
젤렌스키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맞서기 불가능한 상대를 마주하고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보여준 용기로 말이다. 물론 지금까지 푸틴의 침공은 꼴사나웠지만, 러시아는 엄청난 군대와 자원을 가지고 있고, 다윗과 골리앗과 같은 상황이었다.
이건 마치 베이징에서 천안문 광장에서 홀로 시위하던 이와 같으며, 포지 협곡에서의 조지 워싱턴이나 알라모에서의 데이빗 크로켓과 같다. 브링클리는 이렇게 말한다.
"불굴의 의지와 용기였으며, 제가 생각하기로 젤렌스키는 역사에 민주주의의 의사(義士)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알다시피 민주주의의 의사 말입니다."
"그는 적군에 포위되어 틀어박혀서, 세계와 함께 똑똑하고, 카리스마있고, 열정적이고, 감정적인 방식으로 소통합니다."
젤렌스키를 더욱 인상깊게 만드는 것은 몇몇 지지자들에 따르면 그의 용기이며, 이제 이끌기 위해서 조금은 내려놓아야 한다.
공화당 하원의원(플로리다)이자 참전군인인 마이크 월츠(Mike Waltz)는 일요일 CNN에서 젤렌스키가 "21세기의 처칠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는 이 우크라이나인 리더가 조금 더 조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역사를 보자면, 조지 워싱턴은 살아남았기에 우리의 혁명을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순간, 저는 그가 지하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기를 원합니다. 임무는 살아남아서, 저항의 상징으로서 계속 해나가는 일입니다."
2월 26일, LA타임즈의 기사
지난 30년간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그들의 국가가 언제 마침내 사람들을 단합시키고,
승리로 이끌게할 그들의 조지 워싱턴과 같은 리더를 가질 수 있는지 물어왔다.
나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워싱턴은 위대한 남자로 태어난 사람이 아니었으며,
그는 독립전쟁의 시행착오 속에서 그렇게 되었다고 보통 대답하곤 했다.
그가 사람들을 이끌 그의 능력을 전쟁에서 보여주고, 또 미국의 고군분투를 상징하게 되면서 말이다.
우크라이나의 워싱턴은 아마 비슷한 방식으로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 아마 그가 나타난 것일지 모른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질문은 그러한 영웅적인 역할을 할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이에게 대답을 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코미디언에서 대통령이 되었고, 나를 포함한 많은 평론가들이 그가 이 나라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여겼던 인물이다.
그는 2019년에 선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당선되었고, 많은 우크라이나 대통령들이 그랬던 것처럼 중요한 개혁들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이후 관료주의에 얽매이고, 통합능력이 부재했고, 많은 이들이 무능력하다고 불렀던 경험부재로 인해, 그리고 코로나 사태를 겪었다.
그리고 더욱 최악으로 달려가며, 2021년 중반에 젤렌스키는 엄청난 러시아의 군대가 우크라이나의 국경에 모이는 것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는 러시아의 독재자,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드러낸 몇주전까지
이를 몇달간 경시했고,그러므로 그의 행정부에 대해 더 많은 비판을 얻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리고 특히 푸틴이 공식적으로 그의 공격적인 의도를 밝히고 침공이 시작된 이후
젤렌스키는 그의 결단력을 발견하게 되었고, 감탄할만한 행동을, 심지어 영웅적으로 보여주었다.
국기 아래 국가를 결집시키고, 방위력을 조직하고, 외국 나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잘 정제된 애국적인 연설로 사람들을 진정시켰고,
러시아에게 이런 미친 짓을 끝내라고 호소했으며, 그가 도망칠 의도는 전혀 없음을 밝혔다.
키예프의 거리에서 찍힌 젤렌스키의 단호한 연설과 셀프영상은 빠르게 퍼졌다.
"우리는 이곳에 있습니다."
그의 조언자들과 함께 서서 그는 휴대폰 카메라에 금요일에 침착하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키예프에 있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습니다."
메시지는 명료했다. 그는 최후까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국가를 지킬 것이다.
심지어 그의 가장 심한 비평가들도 젤렌스키의 용기와 헌신에 감명을 받아 입을 다물었다.
푸틴이 침략한지 며칠이 지나서, 바르샤바에 기반한 얀 카르스키 소사이어티
(폴란드의 저항영웅으로, 서구에 바르샤바 게토에서 벌어지는 유대인들에 대한 잔학행위를 알린 인물.)는
젤렌스키에게 "우크라이나와 서구 문명의 도덕적 가치를 영웅적으로 수호한 것"에 대해 카르스키 독수리 상을 수여했다.
이 수상 위원회의 일원으로서, 랍비 Abraham Skorka는 이렇게 말했다.
"Let us take heed that the sin of omission toward Ukraine and the brave nation does not come to persecute us,
like the sin of omission in the face of the Holocaust."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홀로코스트에 비유함에 따라, Skorka는 러시아의 독재자가 히틀러의 전철을 밟고 있음을 암시했으며,
그의 공격이 제노사이드와 동등한 것이고, 그 스스로 유대인의 배경이 있는 젤렌스키가
나치에 저항했던 영웅들과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젤렌스키가 러시아말을 하는 유대계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사실은 엄청난 상징성이 있고, 정치적인 중요성이 있다.
그의 과거의 삶에서 그는 딱히 정치적이지 않았다. 그의 코미디는 애국적인 우크라이나인들을 웃게했고,
그는 그러한 3가지 정체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며칠, 몇주간 상황은 모두 바뀌었다.
젤렌스키의 정체성은 완전히 우크라이나인이다,
그러나 이 우크라이나인은 확장하고, 퍼지고, 견디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게 되었다.
이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푸틴이 탈나치화해야 한다고 역겹게도 주장한 대상인 이 우크라이나인은,
또한 우크라이나 주민 대다수로부터 지지를 받는다. 그들의 언어, 종교, 인종적 배경과 상관없이 말이다.
사실, 전쟁이 진행되면서 기징 격렬하게 싸우며, 그들의 자유를 수호하고
푸틴을 저주하는 이들중 일부는 러시아 말을 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젤렌스키가 넘어져서 그의 아우라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어떠한 경우에던지, 그는 고항의 자유를 위해 싸운 새로운 유형의 우크라이나 애국자로서 역사에 적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는 우크라이나의 조지 워싱턴으로 여겨질 자격이 있게 될 것이다.
Alexander H. Motyl, 우크라이나, 러시아, 소련 전문가로, Rutgers 대학의 정치학 교수.
내가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뛰어난 리더였다. 2019년 5월 대통령 취임 후 필자는 신임장을 전달한 첫 번째 외국대사였다. >신임장 전달식 후 면담할 때 놀랍게도 대통령 앞에는 필기도구만 있고 면담용 자료가 없었다. 대통령은 앉자마자 영어로 부임을 환영한 후, “대사님과 협의하고 싶은 네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영어나 우크라이나어로 그 네 가지 사안을 아무것도 보지 않고 또렷하게 설명했다. 30분이 걸린 그 면담은 이례적으로 길어 기다리던 독일, 남아공 등 4명의 대사들이 자신들의 시간이 줄었다고 불평했다. 그 후 식사나 면담 등에서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명석한 두뇌에 성실하며, 뛰어난 친화력을 가진 매력적인 정치인이었다.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대사#
(질문)러시아가 2014년 크림 반도를 무력으로 병합했을 때 우크라이나는 총 한 번 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무엇이 8년만에 우크라이나를 이렇게 달라지게 했나.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신임장 제정하느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면담할 때 그가 한 첫마디가 ‘우리는 8년째 전쟁 중’이란 말이었다. 지금처럼 전투가 벌어지거나 일촉즉발의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대통령은 전시 지도자로 스스로를 규정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니 이번 침공 직후 미국으로부터 탈출 제의를 받았을 때에도 ‘내게 필요한 것은 탈 것이 아니라 탄환’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도자가 앞장서니 국민들이 믿고 따르는 것이다.”
김형태 주 우크라이나 대사#
2.2. 우크라이나군 통수권자이자 최고 사령관으로서[편집]
2020년 1월에는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752편 격추 사건이 격추 사고임을 알고도 구체적인 정황과 증거 확보를 위해 발표를 늦추었는데 유연한 대처를 했다며 지지를 받았던 바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전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 하에서도 러시아 침공 위기를 인식해 해외로 도피하던 자국의 재벌과 정치관료들에게 '24시간 내에 우크라이나로 복귀해서 단결력을 보이라'고 비판한 점, 침공 예고일에도 도피하지 않고 자국에 남아 항전 의지를 고취하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단결의 날' 선포
바이든 미 정부가 러시아의 전쟁 시행일로 예고한 2월 16일에 젤렌스키는 오히려 최전선 마리우폴의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여러분의 대통령이라 영광"
2022년 결국 러시아가 침략하자 러시아가 노리는 최우선 목표가 자신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수도 키이우를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밝히며 결사항전을 외치는 행적 덕에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는 개전하자마자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간 최전선이 되었으므로[5] 사실상 대통령이 최전선을 사수하면서 버티는 것과 다름없다. 탈레반에게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내주고 해외로 도주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아슈라프 가니에 비하면 세계적인 강대국 러시아를 상대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분전하는 것은 분명 용기 있는 행동이다.[6][7] 비판하는 측에서도 전쟁 발발 전후의 행적만큼은 호평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이자 방송인인 올레나 시도르추크가 대한민국 MBC에서 젤렌스키를 희화화하는 방송을 보냈을 때 불쾌하다면서 사과하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젤렌스키가 키이우를 사수하기로 한 결정은 이번 전쟁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개전 직후 사흘 이내에 함락될 것이라 여겼던 우크라이나와 키이우는 국가의 최고 통수권자를 구심점으로 삼아 사흘을 넘어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록 함락되지 않았고 그 사이에 우크라이나는 세계 각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와 크게 차이 나던 군사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사태는 미국이 발 빼자마자 바로 돈 들고 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가니와 매우 대조되며 극초반 여론과 달리 아주 고평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되어 있지도 않고 미국과 동맹도 아닌 악조건 속에서 전쟁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그의 용기와 외교술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냈음을 알 수 있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대통령이 남기로 하면서 생긴 사기진작과 병력 집결 효과가 작금 우크라이나 선방의 가장 큰 원인이라 봐도 무리가 아니다. 실제로 대통령이 도피할 것을 전제한[8] 미국 국방부에서는 전쟁 시나리오 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상대로 버티는 시간을 대충 최대 앞서 말한 사흘 정도로 잡았었다. 한 마디로, 젤렌스키가 최전방에서 버티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역량이 지금처럼 모이지 못한 상태를 전제한 전문가들의 예측 상으로는 선진국들의 지원이고 경제제재고 뭐고 들어가기도 전에 우크라이나가 먼저 무너지고 말았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의 정국 관리 역량을 두고 비판적이었던 영미권 외신과 관련 학계도 러시아 침공 개시 이후의 젤렌스키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9] 특히 비슷하게 나치에게 항전했던 윈스턴 처칠과 많이 비견되는데, 타임지에서도 특집으로 내보내며 젤렌스키는 채플린에서 처칠로 바뀌었고, 불굴의 용기가 역사를 바꾸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육군 대장 출신이자 전 CIA 국장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는 그를 두고 "처칠의 리더십(Churchillian Leadership)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했다.영상 CNN에서는 처칠은 미국이 참전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으나, 젤렌스키는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큰 차이점으로 꼽으며, 젤렌스키는 처칠이 아니라 그보다 더 비현실적인 영웅이라는 극찬을 했다.[10]
영미권을 필두로 한 전세계 주류 언론의 젤렌스키 재평가 기류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왜냐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조지아 때처럼 속전속결로 제압 및 서방에서 아무 지원도 안 했다면 중국 역시 이 기세로 대만 침공을 시도하는 등[11][12] 제3차 세계 대전 직전에 치닫을 정도로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졌을 것이라는 예측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잘 버텨주면서 이런 예측은 많이 사그라진 상태다.[13] 덕분에 사실상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는 유럽에서 민주주의 진영의 수호자로 대접받는 모양이다.[14] 젤렌스키도 이 점을 잘 알아서, 유럽의 방파제를 자청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젤렌스키에 대한 재평가 기류는 우크라이나의 향후 군사 회담, 외교전, 항전 등의 행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3. 국제 여론전에서 압도적인 승리 주도[편집]
코미디언과 연기자 경력 덕분에 미디어와 SNS 활용 능력이 뛰어난 것 또한 진가를 발휘했다는 의견도 있다. 전시 상황에서 이것이 특장점이 되어 군의 사기를 올리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며 세계 각국의 지원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하고 있다는 평이다.#[15] 전쟁 발발 이후 인스타그램에 정장 입은 사진 대신에 갈녹색 티셔츠나 전투복을 연상시키는 캐주얼한 복장으로 상황을 지휘하거나 연설하는 모습의 사진을 계속 올리고 있는데, 이는 일선 병사나 시민들에게 동질감을 주며 그들의 사기를 크게 진작하고 있다. 3월 2일 키이우 모처의 벙커에서 이뤄진 CNN 기자와 독점 인터뷰를 할 때도 예의 그 녹색 티셔츠를 입고 테이블 하나 없이 기자와 편한 분위기로 소탈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죽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한 젤렌스키처럼 수염을 깎지 않고 캐주얼 복장을 따라하여 입을 정도이다.
특히 법학 석사라는 학력과 성공적인 방송인[16] 경력 덕분인지 언변 능력이 대단히 좋다. 특히 전쟁 발발 이후로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명언으로 꼽힐 정도다. 물론 대통령이니 연설문 작성자가 당연히 따로 있음직 하지만[17] , 짧은 즉흥 연설이나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그야말로 달변인 것을 보면 본인의 기여분도 상당할 가능성이 높다.[18] 수도에서 도망치지 않았다는 점 외에 이런 호소력 있는 언변 또한 자신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계 여론을 우호적으로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유럽 의회 화상 연설에서는 심지어 통역가까지 흐느끼게 만들었고, 연설이 끝나자 유럽 의회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19] 레딧에서도 그의 뛰어난 연설 실력에 감탄하는 의견이 많다. 영국 의회에 연설할 때는 윈스턴 처칠의"We shall fight on the beaches" 연설을 인용하여 본인들의 저항 의지를 나타내고, 미 의회에 비행금지구역과 대공 체계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할 때 미국이 공격당한 사례인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를 예시로 들고 관련 역사 지식이 있는 상원 의원들을 위해 오버로드 작전 연설을 인용했으며, 미국이 세계 지도자로서 그 역할을 해주길 호소하는 등 연설 내용을 상대방의 입장에 효과적으로 맞추고 있다.[21] 체코 프라하에서는 아예 그가 연설하는 장면을 바츨라프 광장에서 생중계했으며 이 자리에 대규모 인파가 모여 타국 대통령에게 응원을 보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22]
만약 러시아가 키이우를 완전히 점령한다면, 무조건 젤렌스키를 생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애국자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살아서 잡히지 않는다면 전쟁 영웅으로 활약할 것이고, 이 상황에서 그가 공습이나 폭격, 암살 등의 이유로 죽는다면, 국난에서 도망치지 않고 최전선에서 끝까지 나라를 수호하려 한 순국자로 우크라이나 국민의 마음 속에 저항의 상징으로 영원히 남고, 그를 살해한 장본인인 러시아를 더더욱 배척하게 되어 러시아만 골치가 아파지기 때문이다.[23][24][25] 하지만 지금 푸틴이 확실히 제정신이 아닌지 암살단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26][27] 3월 2일 우크라이나 당국 측이 젤렌스키를 암살하기 위해 잠입한 체첸 특수부대 두 그룹 중 하나를 전멸시켰으며 다른 하나는 감시 중이라고 발표해 암살단을, 그것도 악명 높은 체첸 부대를 보냈다는 것이 공식화되었다.#[28] 이후 더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에 대한 암살시도가 최소 3번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미국 정부는 그가 사망할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의 연속성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일단 현재 이런 상황에서도 젤렌스키는 끝까지 수도를 사수하겠다고 천명하며 피난을 거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25%라는 사실을 들어 우크라이나 내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우세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하는데, 다음 대선인 2024년까지 2년이 남은 가운데 포로셴코의 정적 티모셴코가 10%를 차지하는 등 여러 후보군 중에서는 젤렌스키가 여전히 1위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어 사용자에 유대인 혈통이라는 배경을 가지며 동시에 스테판 반데라와 거리를 둔, 우크라이나내 정치구도에서는 온건중도파에 속한다. 젤렌스키 이전까지 유셴코, 포로셴코로 대표되는 친서방파와 야누코비치로 대표되는 친러파로 동서양분된 우크라이나 정치구도에서 젤렌스키는 러시아계 유대인이라는 혈통문제까지 겹치며 동서 양쪽에 포위당한 입장이다. 그럼에도 25%의 지지율을 받는 것은 중도 국민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는 대한민국이 결선투표제가 없고 사실상 양당제 형태로 대선을 실시하는 나라여서 여당과 제1야당이 아닌 군소 후보의 득표율은 없다시피 하고, 양당의 후보는 못해도 40% 이상의 득표율을 가지기 때문에 오인이 심해진 것도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결선투표 방식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국가로, 1차 투표를 먼저 시행한 후 50%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 때문에 1차투표 때는 한 후보에 지지율이 몰리기보다는 지지하는 후보가 많이 갈린다. 현 대통령인 젤렌스키는 1차투표때는 30%를 득표하였으나, 결선투표때는 73%를 득표하였다. 즉 한국의 대선과 비교하면 25%대 지지율은 낮아보이지만, 현 지지율 25%는 1차투표때 득표한 30%에 비하면 별로 낮아진게 아니다.
전쟁에서 보여준 단호한 모습 덕분에 지지도가 폭등하기도 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 전 국민의 90% 이상이 젤렌스키를 지지한다고 한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지속적으로 항전 의지를 다지며 행정부 수반으로서 필요한 의무를 다한 모습이 지지율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 7일 기준, 젤렌스키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가 분전한 결과 전황을 뒤집고 승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29][30][31] 까지 제시되자 젤렌스키에 대한 서방의 평가는 우크라이나의 국부를 넘어 신화의 영역에 다다르고 있다. 아예 민주주의 진영의 수호자처럼 취급되는 모양. 만약 젤렌스키가 항복 또는 도주를 택했다면 자유진영이 급속히 분열하고 무너져내렸을 것이며,[32] 핵전쟁 협박을 통한 러시아의 추가적인 침공이나 중국의 대만 침략[33] 같은 사례가 연이어 발발할 수도 있었기에 제3차 세계 대전으로 잇따라 불거질 불씨를 젤렌스키의 우크라이나가 홀로 막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젤렌스키는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만약 정말로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거나 적어도 합리적인 조건을 바탕으로 평화 협상을 이끌어낸다면, 우크라이나가 세계에서 갖는 위상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강대국 러시아를 상대로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분전한 젤렌스키의 용기 덕분이라는 점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체코에서 최고 훈장인 백사자 훈장을 주는 것만 봐도 알겠지만 서방에서는 이미 젤렌스키를 공공연히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여기고 있다.[34] 게다가 유대계인 만큼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매우 높게 올라갔다.#
2022년 3월 16일, 미국 하원에서 진행한 화상 연설 또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역사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미국인과 조 바이든이 소중하게 여기는 미국의 가치에 호소하는 명문이어서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3차 세계 대전을 예방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그 밖에도 당장 미국에서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 대통령 자유 훈장과 의회 명예 황금 훈장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 최고의 훈장을 수여받을 예정이라는 것.
그래서 농담으로 블루팀 괴벨스라고도 한다. 러시아가 나치 척결이라는 억지 명분을 내세우는 이유가 여론전을 괴벨스마냥 기가 막히게 잘 해서라나 뭐라나.
2.4.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752편 격추 사건 대응[편집]
2020년 1월에는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752편 격추 사건이 격추 사고임을 알고도 구체적인 정황과 증거 확보를 위해 발표를 늦추었는데 이후 유연한 대처로 호평받은 바 있다.
3. 부정적 평가[편집]
3.1. 미국의 경고 무시[편집]
2022년 1월 29일 러시아 침공우려를 염려하며 지원을 시사하는 미국 정부를 전쟁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 러시아를 안심시켜 전쟁을 막기위한 것이라고도 볼 수 없는게, 젤렌스키는 전쟁 직전인 2월 16일에 부총리를 통해 나토 가입 국민 투표 의사를 밝혔다.[35] #
전쟁 임박 신호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고 군 통수권자가 자리를 비운 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미국 언론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측에 러시아 침공 가능성을 감안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말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측은 긴박하게 돌아가는 러시아군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주했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 군사적 긴장 고조로 우크라이나로 돌아오는 항공편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
"러시아 100% 침공에 대한 정보가 (없다) 있다면 알려달라"[36]
[37] ##
2022년 1월 우크라이나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인 절반이 러시아 침공의 위협이 현실적이라고 느꼈으며, 전쟁을 막기 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전쟁 발발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가 방위 능력이 충분해 보이지 않는단 의견은 과반을 넘겼다.#
결국 2022년 6월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국경으로 들어가려고 했고,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젤렌스키는 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다른 많은 이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밝히며 젤렌스키는 미국의 경고를 무시했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했다. 이에 젤렌스키 본인은 침묵하고 젤렌스키 정권의 인사들은 대신 반발했지만 미국은 이들의 반발에 재반박조차 하지 않는다.
3.1.1. 반론[편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월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제재를 촉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인사들이 매일같이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과 관련, 젤린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행위가 외국인 투자와 우크라이나 환율을 불안하게 하고 자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와 관련해서는 나토 가입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서방이 주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PT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트너들의 지지가 있든 없든 우리는 조국을 지킬 것"이라면서 "(무기·장비 등) 지원에 대해 감사하지만, 이는 우크라이나가 독촉하거나 구걸해야 하는 기부가 아님을 모두가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가 머리를 조아려야 할 게 아니다"라면서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합병 이후) 8년간 방패막이 역할을 해온 유럽과 국제 안보를 위한 여러분의 기여"라고 주장했다.
- #
바이든의 6월 10일자 발언은 마치 젤렌스키가 바이든의 경고를 무시하고 무사안일 놀거나 몰래 헤어스타일이나 다듬은 것처럼 묘사하며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과연 젤렌스키가 미국의 소중한 충고를 무시한 것인지 아닌지는 전쟁 전후 우크라이나와 미국 사이의 소통을 차근차근히 분석 후 판단해야 할 문제이다.
3.2. 러시아의 침공 예방 실패[편집]
(문화일보)‘무능력 지도자’가 부른 우크라 위기
(동아일보)러 침공 예측 못하고 위기 키운 ‘아마추어 대통령’
코미디언 출신 우크라 대통령의 몰락…SNS로 총동원령
실패로 끝난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의 對러 ‘읍소 전략
러시아와 전쟁 직전인 2022년 2월 1일에 2024년 1월 1일까지 징병제를 폐지하라고 장관들에게 지시하였다. ### 다만 해당 조치는 징병 기피 차원에서 해외 인구 유출이 극심해서 나온 고육지책이라지만 휴전중인 상황도 아닐뿐더러 자국영토에서 친러반군 세력이 활동하고 있고 러시아와 전쟁직전인 상황에서 징병제를 폐지하라는 지시와 발언은 비판받아 마땅하다.[38]
러시아군 침공 위기 속 정적에 집중하는 면모 또한 보였다. 그 대상은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포로셴코의 키이우 입성과 수천명의 지지자의 가두행진등이 일어났고 이 소식을 듣자마자 젤렌스키는 다자 협상을 제쳐둔 채 대통령궁으로 복귀했다. 포로셴코와의 정쟁에서 승리할 묘책을 찾겠다며 측근과 참모들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1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와 서방 간의 회담에서 소외된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내 문제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02월 17일 러시아 언론에서 돈바스 지역에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박격포 공격이 있었다는 보도로 인해#, 러시아의 침공 위기가 최고조인 가운데 19일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핵 재무장을 시사하여 러시아를 자극하였다.#
일본의 전 총리, 아베 신조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인터뷰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사안에 대해 러시아를 상대로 한 강경 대응을 지지하면서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지 않는다고 약속하거나 동쪽 돈바스에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했으면 전쟁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본인의 견해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외교 보좌역을 맡았던 문정인도 이 입장에 서서, 러시아의 침공을 '젤렌스키가 막지 못한 탓'이라고까지 비판하였다. 칼럼, 대담 영상
3.2.1. 반론[편집]
하지만 애초에 베이징 올림픽으로 미루어진 것일 뿐 러시아의 원 침공 시기는 1월 초였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예방 실패라는 건 의미가 없어졌다. 전쟁 직후 러시아가 내거는 조건이 반러 성향의 젤렌스키 정권 소멸과 우크라이나 장악을 위한 무장 해제다. 즉 러시아는 애초에 젤렌스키의 의도와 노력과는 무관하게 존재 자체를 없애기 위해 침공을 감행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러시아가 전쟁 개전까지 협상한 상대는 나토였으며, 우크라이나하고는 협상 시도조차 안했다. 우크라이나는 2월 17일 나토 가입여부를 국민투표에 회부하겠다는 타협안도 냈지만 러시아는 그냥 무시했다.[39] 프랑스가 계속 중재노력을 했기에, 우크라이나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막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러시아는 겉으로만 응하는 척 했다. 마크롱은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에게 군사행동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발표하기도 했으나 러시아는 바로 부정하며, 프랑스는 유럽연합 지도자가 아니며 리더십은 다른 국가에 있기에 그 어떤 합의도 성사시킬 수 없다고까지 말했다.[40]
4. 논란이 있는 평가[편집]
4.1. 측근 위주의 정부인가?[편집]
아래는 2022년 2월 기준 우크라이나 정부 내각의 구성이다.
출처: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출처: #
4.1.1. 그렇다[편집]
핵심적인 안보 부서 등 젤렌스키의 내각이나 보좌관 등에 방송 시절의 인물이나 가족, 친구 등이 34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NY타임스의 보도로 Bihus라고 우크라이나의 독립 언론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2020년 5월, Bihus.info의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의 보좌관 1명, 수석비서관 2명, 공보실 1명, 국가정보국 국장 1명과 국회의원 5명에 젤렌스키와 같이 일했던 방송계 사람이 들어갔다. # 비슷한 시기에 우크라이나 공정 유권자 위원회의 자료에선 12명이 직접 일한 사람들이고, 그들의 지인, 친척, 친구를 합치면 30명이 넘는다고 보도하였다. #
안드리 예르막(Андрій Борисович Єрмак) 대통령 비서실장은 젤렌스키가 방송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프로듀서 출신이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인 SBU의 수장인 이반 바카노프(Іван Геннадійович Баканов)의 경우, 젤렌스키의 어린 시절 친구이기는 하다. 젤렌스키가 속했던 코미디 스튜디오인 Kvartal 95 studio의 디렉터였다. 대통령 최고 보좌관인 세르히 셰피르(Serhiy Shefir)는 코미디 작가 출신이다.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키릴 티모셴코(Kirill Tymoshenko)도 젤렌스키와 같은 방송계 출신이다. #
내각에는 전문적인 인원을 채워놨기에 그렇지 않단 견해를 밑에서 피력하지만, 대통령의 의제 설정이나 국정 수행이 장관보다 비서나 몇몇 직책자에 의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측근 위주의 정부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성향불문 대다수의 언론들에서는 예전부터 줄곧 젤렌스키 정권의 문제점으로 측근정치를 꼽았다.
이후 검찰 및 정보기관 공무원들의 반역 및 공모 혐의 651건이 제기됐으며, SBU와 검찰에 속한 60명 이상이 우크라이나에 맞서 러시아를 위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면서 측근인 검찰총장과 우크라이나 보안국 국장을 해임하면서 젤렌스키의 측근 기용에 문제가 많았음이 드러났다. 특히 우크라이나 보안국 국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소꿉친구'로, 과거 TV·영화 제작사 '크바르탈 95'를 함께 설립·운영하기도 했었는데 이미 문제가 많다는 것이 드러났었다. 우크라이나의 관료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의 업무수행에 매우 불만족하고 있으며 그를 해임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며 "그는 지금 필요한 위기 관리 기술이 없다"고 평했었다.##
4.1.2. 그렇지 않다[편집]
측근들을 내각에 앉혀 비판을 받지만 이걸 두고 부엌 내각이나 인사비리라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기존 우크라이나 정치권 인사들은 친러 성향이 짙어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이미 등돌린 상태였으며, 실제로 저들은 단순 친러 수준이 아니라 푸틴과의 직접적 연관이 있다는 증거나 의혹들이 강하다. 전쟁이 터지자 가장 먼저 피난길에 오른 정치인 또한 그들이었다. 그렇다고 친 서방 정치인들이 괜찮냐면 당장 대선에서 맞붙은 전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와 예전부터 '러시아랑 한판 붙어서 러시아인들을 다 때려잡자'던 엄청난 강경파 율리야 티모셴코가 친서방이라 거기서 거기다.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이 젤렌스키를 당선시킨 원동력임을 생각해보면 젤렌스키가 이들과 거리를 두는 것이 당연하다.
흔히 도는 말로 우크라이나에 유명 개그맨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니 자기랑 친한 개그맨과 피디, 작가 등을 낙하산으로 앉혔다고 알려지면서 까이고 있는데, 애초에 젤렌스키의 소속 정당인 인민의 종의 창당 멤버 및 구성원이 저 사람들이다. 정권이 바뀌고 대통령이랑 뜻이 맞는 사람으로 물갈이가 되는 것은 대한민국에서도 당연한 일이다. 기존 정계에 도대체 믿을 놈이 없으니 차라리 전부터 알던 여당 사람들에게 맡긴 셈. 이렇게 젤렌스키가 임명한 내각 일원들은 전쟁이 터지자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남아 결사항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가의 존립과 개인의 신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을 때 국가를 위해서 죽음을 각오하고 항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정치인이 보여주어야 할 최고의 덕목을 보여주는 중이다. 전후상황에서 젤렌스키라는 대통령의 개인 능력을 떠나서 젤렌스키와 그 내각은 전세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때문에 그 동안 저런 점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에서는 불필요하게 폄하된 경향이 있다.
사실 젤렌스키의 이러한 인사 기조는 그가 제작하고 주연을 맡은 드라마 인민의 종에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주인공 바실이 대통령이 되고 가장 먼저 한 일들 중 하나가 내각 갈아치우기였는데, 공개 채용 형태로 거르고 걸러도 뇌물 받으면 엄벌한다는 이야기에 후보자들이 도망가거나 겨우겨우 뽑은 후보자들이 전부 총리 쪽 라인이어서 결국 관계 분야에 종사하는 자신의 지인들을 내각에 앉힌다. 그마저도 사람이 부족해서 외무장관은 외교관 가문이라는 점을 빼면 외교와는 전혀 무관한 배우 출신의 친구를 앉히고 보안국장은 학창시절 별명이 베리야였던 자신의 담임선생님을 앉힌다. 즉, 젤렌스키의 인사철학은 부패가 심각한 우크라이나에서는 유능하지만 부패하고 신뢰하기 힘든 인간을 앉히는 것보다는 해당 분야에 다소 무지하더라도 청렴하고 믿음직한 사람을 앉히는 것이 낫다가 요지임이 이미 드러나 있었다.
개전 3일차인 2월 26일부터 블라디미르 푸틴이 노골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들과 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에게 쿠데타를 종용하기 시작한 적이 있었다. 만약 당시 친러계 인사들 중 하나라도 우크라이나 내각에 그대로 남아있었더라면 젤렌스키의 안전이 보장받기 어려웠을 것이나, 젤렌스키가 자신이 가장 믿을만한 주변인들만 측근으로 기용해놓은 탓에 푸틴이 원하는대로 젤렌스키의 주변에서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가 되어버렸다.[43] 평상시라면 문제가 되었을 주변인 위주의 내각 임명 문제가 전시라는 특수 환경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본 특이한 케이스로 볼 수 있다.[44]
실제로 친러 정당 소속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이 우크라이나 군을 무단 촬영하는 군 기밀 유출 행위와 비콘 설치 등 간첩 혐의로 체포되거나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의 전 부국장 드미트리 데먀넨코가 간첩 혐의로 체포 도중 사살되는 등 믿을만한 지인으로 내각을 구성한 젤렌스키의 판단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