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테크 콩

유희왕의 몬스터 카드.




일단 능력치는 하급 어택커로서 충분한 공격력에 빛 속성 야수족이라는 스탯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실제로 마굉신수나 썬더 유니콘 관련 카드들을 넣어 굴리는 빛 속성 야수족 덱으로 노는게 가능하고, 물론 이 카드도 거기서 어택커로 활약할 수 있다.

효과 발동 조건도 어택커 역할을 할 이 카드에게 꽤 잘 어울리는 조건이다. 일단 100이라도 대미지만 들어가면 되기 때문에 어줍잖은 공격력으로 나온 하급을 때려잡거나 다이렉트 어택을 하면서 효과를 발동할 수 있고, 빛 속성이라 어니스트의 서포트를 받으면서도 덱 파괴를 할 수 있...는데 이 효과의 내용이 문제다!

저 상대의 덱을 깎는 효과 때문에 묘지로 보낸 몬스터를 이리저리 이용하는 경향이 강한 현 환경에서 쓰기에는 다소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카드다. 물론 효과로 덱을 갈아서 상대의 죽은 자의 소생이나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 같은걸 갈아버리는데 성공하면 대성공이지만, 반대로 묘지로 가면 좋은 카드들을 보내게 되면 오히려 역관광을 당할 수 있다. 슬쩍 덱을 갈았더니 갑자기 토큰 2개가 튀어나온다거나 절망이 강림한다거나 다음 공격이 막히게 된다거나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묘지로 떨어진 대형 몬스터가 곧바로 리빙 데드가 부르는 소리 같은걸로 갑툭튀하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아마 이 카드의 공격시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일부러 안 막는 상대도 있을 것이다(…)

사실 덱 파괴도 한방에 3~5장씩 신속하게 많이 갈아버리는 건 현 상황에서도 어느정도 먹혀들어갈 수 있고, 실제로 철저히 덱 파괴로 이기기 위한 덱들은 그런 스피드로 덱을 갈아낸다. 하지만 이 카드는 최대 5장까지 덱을 갈 수 있긴 하지만 그러려면 빛 속성 몬스터를 대량전개하고 공격에 들어가야 하는 관계로 대개는 1~2장 정도가 한계다. 겨우 1~2장 갈아내는 정도로는 상대를 오히려 기쁘게 해줄 수도 있다.

덱 파괴 전문 덱에서 쓰려고 해도 대개 그런 덱은 공격을 할 생각 자체가 없는 구성인 경우가 많아 비트 다운을 요구하는 이 카드가 들어가기는 어렵다. 일단 이론상 필드위에 5장중 이 카드가 3장이라면 일제공격해서 한번에 최대 15장을 묘지로 보내는게 가능하긴 하지만, 이래저래 굉장히 어려우므로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나쁜 카드는 아니지만 자신의 운이 나쁘다고 생각한다면 채용은 다시 검토해보자. 같은 공격력을 가진 빛 속성 야수족으로는 썬라이트 유니콘도 있으므로 일단 그쪽을 우선하고, 그걸로도 모자라다 싶으면 이쪽을 넣자.

행사 특전 카드 아니면 한정 팩으로만 나와서 굉장히 구하기 어려운 카드였으나, 듀얼리스트 박스 2012에서 처음으로 일반 판매 상품에 수록되어 구하기 쉬워졌다. 한국에서는 저 듀얼리스트 박스 2012가 X-세이버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오면서 역시 구하기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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