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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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군대 용어[편집]


병기를 운용하는 사수를 도우며 사수가 없으면 이를 대신하는 을 말한다.

소총수 1인당 소총 한 정 지급이 확실히 확보되는 오늘날에 보병 소총수에까지 부사수를 쓸 일은 거의 없을 듯 하겠지만, 보병 소총수에게도 사수-부사수 개념은 아직까지 존재한다. 그 이유는 진지(陣地) 경계 근무 투입시 선임병(병장, 상병)과 후임병(일병, 이병) 각각 1명씩을 2명으로 묶어서, 2인 1조로 진지 경계 근무에 내보내기 때문. 상황 발생시 발포권 및 행동권은 사수에게만 있고, 부사수는 독자적인 발포권 및 행동권이 없다. 부사수는 사수의 지시[1]에 따라서만 행동하게끔 되어있다.

소총수 보병 소대 정원이 35명인데, 진지 근무 투입 인원은 로테이션이므로 사수 - 부사수는 거의 매일 매일 바뀐다.

기관총이나 박격포 같은 공용화기에는 사수-부사수, 혹은 탄약수까지 편제되므로 부사수를 쓸 일이 좀 더 흔하다. 부사수는 사수를 보좌하며 예비총열 혹은 부수기재를 휴대하고, 사수의 전투불능 상황시 임무를 교대한다.

사선조교로 올라가서 보조하는 일 말고는 그럴 일이 없는데 이 말 자체는 대한민국 육군에선 주로 특정 보직의 후임자를 가리키는 말로 어느 정도 변질되었다. 가령 행정병의 경우 2인이 일하는 사무실이면 선임자가 사수가, 후임자는 부사수가 되는 식이다.

다른 용례로 역시 육군에서 자신의 티오 자체를 대체하는 사람을 칭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전역이 임박했는데 부사수가 안 와서 열외를 못 탄다든가 하는 식으로 쓰인다.

조선시대 같은 경우 사수는 활과 총을 쏘는[2] 군사들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부사수 같은 경우는 주로 활집, 화살집을 매거나 조총을 휴대하고 창을 들거나 활이나 총을 쏘지 않은 채로 돌격하는 군사들이 그 예로 볼 수 있다.


2. 사무 용어[편집]


대한민국 육군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보직의 후임자를 가리키는 말이 그대로 넘어온 표현으로 군필자, 그것도 육군 병 출신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한국의 기업문화 특징상 공공기관과 회사 등에서도 많이 쓰는 표현이다.
보통은 업무의 정-부 담당자/책임자를 사수, 부사수로 가리키거나 신입이 들어오면 '사무실 내에서의 직무교육'(OJT)를 담당하는 사람들을 사수라 하고 직무교육을 받는 신입사원을 부사수라고 한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보통 메인 업무는 사수가 담당자로 진행을 하고, "일머리를 배워 나가는" 신입을 부담당자(부사수)로 앉혀 사소한 일을 시키고 요령을 가르쳐준다.
이 시기는 본격적으로 업무에 투입하기 전 다른 동료들의 일을 보고 배우는 준비단계에 가깝기 때문에 신입에게 떨어지는 일은 사무실 청소, 휴지통 비우기, 화장실 청소, 사무실 직원들을 위한 커피타기, 정수기 물통 갈기, 과자&빵&음료수&아이스크림 셔틀,[3] 서류 복사 담당, 팩스 수발신, 주민등록등본 발급 및 복사기 청소 및 용지 잉크 갈기, 스캔기 청소 등 정말 하잘것없는 일부터 시키며, 일처럼 보이는 일을 하려면 2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 과정에서 신입이 업무상 실수를 저지르면 사수가 이를 책임져주고 사고치는 당사자에게는 그따위 것도 못 하냐며(...) 마구 화를 낸다. 이경우 사수가 직접 현장을 목격하고 바로잡아주는 과정에서 혼내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연대책임으로 다른 사원들이 사수를 혼내서 알아서 혼내게 시킨다. 본인 업무도 밀려 있는데 남의 실수[4]까지 바로잡아 주고, 또 그것때문에 억울하게 혼나기까지 하니 사수는 당연히(...) 극대노/폭주할 수밖에 없다.

다만, 무능한 상사인 사수가 배정되어 갑질을 부리는 경우 문제가 된다. 금액 책정이나 발주 등 실무와 관련된 실수가 생길 경우, 갑의 지위를 이용하여 신입의 잘못이라고 마냥 뒤집어씌우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경우가 일상다반사라면 나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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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호, 이동, 발포, 경고 사격, 견제 사격, 상황실 보고 , 증원 요청 등등...[2] 궁수, 조총수[3] 물론 어지간하면 신입사원들의 돈을 갈취하며 이런 짓을 하진 않는다. 임원들의 법인카드를 주고, 신입사원들로 하여금 사 오게 하는 식이다.[4] 그것도 보잘것 없는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