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대학교 맨홀 변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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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맨홀 속에서 발견된 시신
2.1. 맨홀 및 사건지역 인근의 특징
3. 피의자를 특정할수 있는가?
3.1. 공범 가능성
4. DNA 채취와 얼굴 복원
4.1. <그것이 알고싶다>에 소개된 제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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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06년 8월 22일,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 2동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 망양대 주차장 맨홀 안에서 신원불상의 중년으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가 심하게 부패된 채로 발견된 사건이다. 시신이 청색 옥매트 가방 속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살해당한 후 버려졌다고 추정되었으나 범인은커녕 피해자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해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한국해양대에서 도는 괴담 중 실제사건으로 비화되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케이스이기도 하다.


2. 맨홀 속에서 발견된 시신[편집]


2006년 8월 22일, 부산 동삼동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 망향대 주차장에서 인부들이 맨홀 청소 작업을 하였다. 사람들이 맨홀에서 자꾸 썩은 내가 난다고 민원을 넣어 학교 측에서 맨홀 청소를 지시했기 때문이었다. 그날 오전 11시 10분경, 인부 이 씨(당시 25세)가 맨홀 안에서 청색 옥매트 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쓰레기로 오인했으나 가방을 맨홀 밖으로 건져 올려보니 그 가방에서 이상한 악취가 났다. 아무래도 맨홀에서 나는 악취는 이 가방이 원인인 듯했는데 과연 그 가방을 열어보니 이미 부패가 심해 [1]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남성 시신 1구가 나왔다.

인부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당시 부산지역 할인점이었던 아람마트라고 적힌 비닐봉지가 얼굴에 씌워진 채로 발견되었는데 사인은 목이 졸려 사망한 질식사로 판정되었다. 또 시신 상태로 보아 최소 6개월~1년 전에 피살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2]

경찰은 우선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시신에서는 신분증 같은 것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 역시 피해자가 입었던 속옷과 얼굴에 씌워진 마트 비닐봉지 등을 토대로 피해자와 범인에 대해 조사했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사망자 신원 역시 밝혀내지 못했다. 게다가 치아는 건강했는데, 거꾸로 말하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할 단서 중 하나인 치과기록을 조회할 수 없다는 소리다.

이미 부패가 진행되어 얼굴을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피해자의 연령은 40대 중반으로 추정되었고 키는 165cm로 단신이었으며, 시신이 유일하게 착용하고 있던 의복팬티의 사이즈는 105XL인데 이로 보아서 체형은 땅딸막하고 통통하고, 비만인 사람으로 추정되었다.

사건 발생지가 대학교 근방이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학생이 아닌가 짐작했으나, 조사 결과 한국해양대학교 학생 중에서는 실종자가 없었다. 그리고 당시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대규모 신축공사가 한창이었기 때문에 피해자가 공사장 근로자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원파악에 주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2.1. 맨홀 및 사건지역 인근의 특징[편집]


맨홀은 2001년 전후에 지어졌다. 맨홀은 지어놓고 해당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를 제외하고 한 번도 열지 않았다. 학교 공식적으로는 시신이 발견된 당일에 처음으로 뚜껑을 열어보았다고 기록되었다고 한다.

사건현장의 맨홀은 맨홀 중에서도 꽤 무거운 축에 속하여,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 실험한 바로는 맨홀을 열어본 경험이 없는 남성의 경우 쇠지렛대를 이용해도 열기 어려우며, 유경험자 역시 쇠지렛대 2개를 사용해 겨우 열 수 있을 정도였다.

다만 위내용 1인 단독범행일 가능성도 있다. 맨홀의 경우 조금만 구조를 알면 매우 쉽게 열 수 있고 방법만 안다면 한쪽에 지렛대를 걸어 약간 열 수 있게 힘을 주고 나면 바닥과 맨홀의 유격이 생기고 반대편만 한 번 더 걸어 충격을 주면 성인남성의 힘으로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다. 소방용수로 사용되는 맨홀 역시 이와 비슷하며 소방관들도 혼자서 1분 정도의 시간이면 쉽게 열어서 소방용수를 점령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차에 싣고 와서 5분 이내에 유기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학교에 해안가가 있는데, 생각 외로 학교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었다. 영도나 인근 부산주민이 바닷가 나들이를 여기서 보내는 경우는 물론 경남 지역에서까지 찾아오는 밤 낚시꾼도 상당하다고 한다. 아는 사람은 아는 정도의 장소라고 한다.

또한 맨홀이 있는 도로는 학교 관계자가 아닌 이들도 출입이 잦았다 한다. 상술한 낚시꾼들 뿐만 아니라 밤에는 인근 대중교통이 끊기기 때문에 학생들이 타고 들어오는 택시도 많았고, 그 외 급식 공급업체 등의 트럭도 들락날락하였다. 현재는 출입차량 조회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나 당시에는 없었기에 용의 차량을 특정하기도 어려웠다.

3. 피의자를 특정할수 있는가?[편집]


너무 두루뭉술하다. 캠퍼스 내에서 떠도는 괴소문에 의하면 사건 관계자에 중국인 유학생, 청소부, 조폭이 수시로 등장하지만 의미는 없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취재협조를 한 프로파일러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며, 이러한 지역의 맨홀을 알 만한 사람으로는 영도, 넓게 잡으면 부산에 사는 사람일 것이라고 한다. 또한 피해자 얼굴을 감싸고 가방에 집어넣는 등 시신을 유기한 상황을 거꾸로 파악하면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져서는 안 된다는 피의자의 절박한 심정이라는 행간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피해자와 가까운 사람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건장한 성인 남성인 피해자에 가한 공격형태로 볼 때 감정적인 동작이 실렸으리란 추론도 있다. 이 정도로 감정적인 것 역시 피해자와 면식이 있는 사람일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더한다.

현장물품 중 옥매트 커버나 인근 대형마트 봉투가 있음은 멀지 않은 곳에서 피해자와 용의자가 동거하거나 거주할 가능성도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준다.


3.1. 공범 가능성[편집]


한편 이 사건은 최소한 유기과정에서 2인 이상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우선 이 정도 가방에 피해자와 비슷한 질량이 들은 물건을 혼자서 옮기기란 불가능했을 것이고 2명 이상이 들어야 안정적으로 놓을 수 있으니 그렇다. 더불어 시신을 숨긴 맨홀의 뚜껑은 관련 기술자도 열고 닫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정도로 무거운 물건이라 공범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만일 공범이 있다면 1차 피의자와 제3자적 관계일 가능성보다 가족, 친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된다고 한다. 프로파일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공범이 있다고 하면 시체유기에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연락한다는 것만으로도 조력자를 반신반의할 수 있는 상황이 되므로, 그나마 안심할 수 있는 친족이나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이 아닐까 추정된다.


4. DNA 채취와 얼굴 복원[편집]


부산지방경찰청에서는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는 데 주력한다. 당시 과학기술로는 한계가 있어 DNA 채취를 못했지만 2013년에 사망자의 앞니에서 DNA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실종신고 DB와 비교해 봐도 피해자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고 대조해 줄 가족이 나타나질 않아 DNA를 얻고도 신원파악에 실패했다. 게다가 실종신고가 된 사람들에 한해서도 행정적 오류 때문에 실제로는 살아있는 사람이 장기실종신고인 상태도 있으며, 당시 수사관의 증언으로는 지역실종자 220명 중 210명이 허수에 가까웠을 정도로 오차가 심한 경우도 있어서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부산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2016년 7월 14일에 압수영장을 받아 변사자의 유골이 묻힌 무덤을 파헤쳐 서울성모병원에 유골 3D 복원을 의뢰했다. 유골을 통해 사망자의 얼굴을 복원하는 기술이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8월 5일 최신 3D 이미지 스캐닝 기법으로 피해자의 얼굴 골격이 1차적으로 복원됐다. 13일에는 얼굴 전체 복원이 마무리됐다. 현재 부산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면 사건을 재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사건에 관련해 아는 것이 있다면 전화번호 051) 899-2770로 제보하면 된다.


4.1. <그것이 알고싶다>에 소개된 제보사례[편집]


경찰의 수배와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등으로 제보가 여럿 들어왔는데, 그중 유력한 제보가 10건으로 잡혔고, 2가지가 방송에 소개되었는데 대략 이렇다.

  • 인천 거주 중인 현병운 옹
피해자의 정체가 자기 아들이라고 추정한다고 한다. 아들을 잃어버렸을 때 당시 아들이 30대였다고 하며, 2000년대 초중반 서울에서 카페를 개업한다고 대출을 받았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개업까진 못 갔으며 이 과정에서 아들이 실종되었는데 돈 관계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았나 막연하게 생각할 뿐이라고 한다. 사진을 대조해 보니 거의 흡사해서 신고를 했다고 한다. 만일 경찰이 진행하는 DNA 대조 결과가 맞게 나오면 피해자는 현병운 옹의 아들인 현중기 씨가 된다. 다만 현재까지도 해결되었다는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DNA가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 지역불명[3]의 다방 종사자(여성)
피해자가 자신의 지인이자 단골이었던 송○○이라고 주장한다. 한때 다방의 단골로 친하게 지냈었고 2000년대 초중반에 지방으로 출장 간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송 씨에게 연락할 만한 곳이라고는 자기가 운영한 다방의 전화번호를 알려준 게 전부라고 한다. 하여튼 지방출장 이후로는 송 씨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아서 뭔가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 다방 종사자 아줌마가 주장하는 송 씨의 체형 특징으로 나잇대는 40대 후반이고 신장 165 cm에 술배가 나왔고 윗니가 벌어졌다고 회고하는데, 얼굴 부분은 몰라도 신체사항만 보면 피해자와 유사점이 있다. 하지만 2016년 9월 3일 자 방송 끝부분에 송 씨는 다른 지역에 살아있음을 이미 확인했으므로 대상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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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것도 일반적인 부패가 아닌, 피부장기의 기름이 비누처럼 굳어버려 왁스밀랍인형과 비슷한 재질로 변화되는 소위 시랍화 부패였다.[2] 아람마트는 2005년 홈플러스에 매각되었다.[3] 방송에서 제보자 요청으로 신원보호 처리를 철저히 했을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