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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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지형
2.1. 바다
2.2. 산
2.3. 간척
2.4. 지형으로 인한 교통 특성
4. 도시구조
5. 기타



1. 개요[편집]


부산광역시는 동쪽으로는 동해에 접하고 서쪽으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김해시와 접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거제시와 남해에 접하며 북쪽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상남도 양산시와 접하고 있다.

직접 맞닿은 것은 아니지만 거가대교거제시와 이어져 있다. 대한해협 건너로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와 인접하여 있다. 거리는 대마도의 부속 도서인 미쓰시마 섬, 우니 섬 기준으로 최단거리 약 50km.

위키백과에 의하면 지질은 대부분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지형[편집]


파일:attachment/busan_sat_jpg.jpg

부산광역시의 위성 사진.[1] 산이 촘촘하게 많이 있다. 부산(釜山)이라는 한자에 괜히 (뫼 산)이 포함된 게 아니다. 부산광역시하면 바다가 먼저 떠오를지 몰라도 산투성이, 언덕이 굉장히 많이 있다. 원래 부산에 속하지 않던 낙동강 하구 김해평야 위의 강서구를 제외하고 나면 말 그대로 산 아니면 바다로 산이 끊기는 지점에 바로 바다가 있다. 언뜻 보면 시가지 비율은 다른 광역시와 비슷한 것 같지만, 사실 시가지의 상당 부분은 산기슭을 타고 올라가 있다. 당장 위에 있는 위성 사진만 봐도 산이 많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이름대로 도시 전체에 이 가득한 셈.[2]

이러한 이유로 부산은 호우에 매우 취약한 도시이다. 그리고 땅의 가용면적이 매우 좁은 편이라 다른 지역이라면 시가지 확장이 멈추었을 지역까지 달동네, 아파트, 빌딩이 혼재해있어 집중호우 시 홍수가 발생하거나 토사가 평지 지역으로 쏟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부산의 지형이 워낙 악조건이긴 해도 열악한 지형에 대도시가 꼭 자리를 못 잡는 건 아니다. 서울도 세계적인 기준에서 보면 시가지 내에 이나 과 같은 장애요소가 많은 편이며 홍콩이나 리우 데 자네이루도 부산처럼 산이 많은데도 항구와 산복도로가 깔려 있다.


2.1. 바다[편집]


남해동해와 접해 있으며 국립해양조사원 기준으로 남구 용호동에 있는 오륙도와 승두말(오륙도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을 잇는 가상의 선이 동해와 남해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 즉 남해의 최동단이자 동해의 최남단이 부산이다.

눈대중으로 보았을 때 부산광역시에 접한 바다를 남쪽과 동쪽으로 양분하는 선이 동해남해를 나누는 기준이다. 동부산기장군, 해운대구, 수영구동해와, 원도심동구, 중구, 영도구서부산서구, 사하구, 강서구남해와 접하고 있다. 오륙도가 위치한 남구는 동해와 남해를 동시에 접하고 있다. 즉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 부산의 주요 유명 해수욕장들은 대부분 동해에 있는 해수욕장이며 송도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남해에 해당한다. 특히 다대포해수욕장은 백사장 및 뻘밭이 엄청나게 형성되어 풍경이 서해안의 해수욕장을 방불케 한다. 그래서인지 동해의 느낌이 강한 해운대, 광안리 등과는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덕분에 부산은 동남해의 특징을 포함해 다양한 해안선과 풍광을 가진 지역이다. 또한 대한해협을 포함하여, 일본은 물론 동해를 지나는 태평양-북해 항로에서도 꽤 중요한 거점이다. 덕분에 부산항을 통해서 대한민국 수출입 화물의 8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또, 을 빼놓기 어렵다. 바다와 접한 도시이므로 가덕도, 을숙도, 영도, 오륙도를 비롯한 크고 작은 유인도와 무인도가 있다. 이 가운데 영도는 면적 14.0 km²의 작은 섬이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섬 중 제주도, 거제도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섬이다. 부산의 거의 모든 섬은 상기한 지리적 구분상 남해 쪽에 있으며 오륙도 동쪽 동해 쪽은 해안선이 단조롭다.


2.2. 산[편집]


전술했지만 지역 내에 크고 작은 산들이 많은데, 주요 산으로는 장산, 금정산, 쇠미산, 백양산, 황령산, 봉래산, 금련산, 승학산, 시약산, 구덕산, 구봉산, 엄광산, 개좌산, 아홉산, 연대산, 천마산 등이 있다. 서부산에는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흐르며, 남해바다와 만나기 전 낙동강 하구에는 남한 내 유일의 삼각주 지형이 있다.[3] 부산 삼각주의 여러 하중도와 연안사주가 있는데[4] 그 중 을숙도는 한반도의 대표적 철새도래지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규모에서 큰 차이가 나지만 서부산의 대표적인 강이 낙동강이라면 동부산권에는 석대천-온천천-수영강이 대표적인 하천이다.


2.3. 간척[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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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형성된 대도시의 숙명이긴 하지만 부산은 좁고 긴 골짜기에 도시가 형성되다보니 자연지리상의 평지로는 이러한 도시 시설을 모두 수용할 수 없었고, 따라서 수많은 지역을 간척하여 평지를 확보하였다. 확보된 지역은 해당 항목 참조.


2.4. 지형으로 인한 교통 특성[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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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도시철도를 운영하기 매우 좋은 구조이기 때문에 부산의 도시철도 이용률은 높은 편이다. 그만큼 노선을 짜기 매우 쉽다. 산 사이로 시가지가 선형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딱 보면 어디로 노선을 짜면 될지 삼척동자나 부산에 체류하는 외국인들도 금방 알 수 있다. 하지만 산을 피하다가 2호선처럼 노선 선형이 늘어져 이용률이 떨어지거나,[5] 산을 관통하는 3호선처럼 구간 사이의 거리가 무지막지하게 길어지거나 4호선처럼 배후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가는등 고민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3호선과 4호선이 있기에 북부산 권역에서 동부산 권역까지 금방 갈 수 있다. 외지에서 기차로 해운대 갈 때 구포 경유 KTX를 타고 구포역 이용이 유리한 팁도 3호선이 있기 때문.[6] 동해선 전철의 경우 동부산에서 서면(부전)으로 바로 이어 준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대신 모든 노선들이 저녁시간대만 되면 가축수송수준이다.

수도권과 달리 부산은 아침 출근시간대보다 저녁 퇴근시간대 지하철 이용량이 더 많다[7]. 오전 RH보다 오후 RH에 지하철 사람이 더 많은 것은 홍콩, 가오슝 등 독자적 생활권을 갖춘 항구도시들의 특징인데, 하역 작업을 마친 선원이나 무역회사 직원들의 퇴근시간은 항상 18시로 똑같기 때문이다. 출근시간은 분산돼 있지만 항구 업무를 18시에 일괄적으로 마치므로 저녁 퇴근시간대 인원이 더 많아지는 것.[8]

산 사이로 사람들이 모여살기 때문에 센텀시티와 같은 신시가지를 제외하면 부산의 시가지는 산 중턱까지 뻗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산복도로라는 개념이 탄생했으며, 자동차를 타고 길을 올라간다면 레이싱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건물들이 천천히 시야에 올라오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이런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중구에서 영주동 오름길 모노레일을 시범 설치했는데 일평균 이용객 800~1천 명 정도로 생각보다 이용 실적이 좋아서 [9] 동구 초량동 등 부산 각지에서도 비슷한 산동네 모노레일을 계획하고 있다.

산이 많아서 평지 쪽 대로를 이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직선거리로 시간을 계산하면 안 된다. 특히 어디 잠깐 걸어서 갔다 오는데 오르막을 만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시간을 넉넉하게 생각하고 출발해야 한다. 특히 학교들이 땅값 등의 이유로 산 중턱이나 꼭대기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산 위에도 아파트단지가 있는 경우가 많아 통학=등산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부산대학교,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 동아대학교/승학캠퍼스구덕캠퍼스, 경성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동의대학교, 동서대학교, 신라대학교, 고신대학교, 영산대학교 등 대부분의 대학교 학생들에게 해당하는 사항이다. 평지에 있는 대학교는 부경대학교/대연캠퍼스동아대학교/부민캠퍼스, 동명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10] 정도 밖에 없다.[11] 같은 이유로 자전거도로도 낙동강이랑 수영강, 온천천 연선 지역을 제외하면 거의 없어서 자전거 이용이 힘들다.

경부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제2지선, 동해고속도로 등 많은 도로들의 종착지가 부산이다. 따라서 서울특별시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에게 부산은 국내에서 가장 먼 대도시이자 국내 도로의 종착점이라는 인상을 준다.[12] 실제로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주행거리는 해남군, 진도군과 비슷하다. 서울 광화문-부산광역시청 394km, 해남군청 389km, 진도군청 398km. 그것도 중부내륙고속도로대구부산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서울 - 부산 간 거리가 꽤 단축된 것이며, 이들 중 소요시간은 부산이 1시간 정도 짧은데, 진도/해남은 일반국도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 직선거리는 당연히 더 짧은데, 서울시청-부산시청은 385km이다. 다만, 말이 385km지 실제로 가깝지는 않다.

부산에서 일본 규슈 지방 주요도시들 (후쿠오카시, 구마모토시, 나가사키시 등)과 혼슈 서부 히로시마시 등이 서울보다 더 가깝다.[13] 단, 부산에서 일본 주요도시보다 대구가 훨씬 가깝다.


3. 기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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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시구조[편집]





생활권으로 지역을 구분하면 원도심[14]중구/동구/서구/영도구, 동래[15]연제구/동래구/금정구, 서부산[16]사하구/사상구/북구/강서구, 동부산[17]남구/수영구/해운대구/기장군, 마지막으로 도심[18]부산진구로 나눌 수 있다.

지형적으로는 부산진구/동구중부산권, 해운대구/남구/수영구동부산권(해운대권)과 중구/서구/영도구/사하구남부산권, 강서구/사상구/북구서부산권, 동래구/금정구/연제구동래권으로 나눌 수 있다.

2030 부산도시기본계획 기준으로는 도심으로 서면, 광복동, 해운대, 강서구(부산광역시)가 있고 부도심으로는덕천, 사상, 하단, 동래, 신공항, 기장이, 특화지역으로는 가덕, 녹산, 금정구, 정관, 장안이 있다.

위성도시김해시, 양산시, 거제시[19]가 대표적이다.

서울에서 한강으로 강남과 강북을 나누는 것과 같은 지리적 경계가 부산에는 있지 않아서 기관과 사람에 따라 지역 분류가 조금씩 다르다. 가령 사하구는 서부산(북, 사상, 강서)과 묶이는 경우도 많으며 과거에는 서부산-서구, 남부산-남구, 동부산-동구 식의 용법도 주로 많이 사용되었다.

과거 부산이 동래부이던 시절, 동래 일대는 당연하게도 동래부의 중심지였는데, 지금은 부산광역시 안에 동래구가 있지만 과거에는 동래부 안에 부산포가 있었다. 이 부산포는 현재의 중구, 동구[20] 일대를 말하는 것으로 구한말 이후 일본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요인 덕분에 남포동-중앙동을 비롯한 중구 일대가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이 지역이 점차 커지기 시작하여 부산시라는 명칭을 달게 되었고 마침내 독립된 군으로 남아 있던 동래부를 흡수편입시키기에 이른다.아들이 아버지를 집어삼켰다

이후 1980년대까지 부산의 중심으로 활약하던 중구, 동구에서 타 지역으로 부산의 중심이 움직인 것은 20세기 중후반의 일인데, 특히 동래군과의 사이에 있는 서면 부근은 지역적으로 부산의 중심이라는 특성 덕분에 급속도로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얼마 뒤 과거보다 훨씬 커진 부산이 강서구, 기장군 등을 편입하면서 98년도에 중구에 있던 부산시청[21]이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에 가까운 연제구 연산동으로 이전하게 되고, 99년도 서면역 2호선이 개업하면서 환승역까지 도맡아 현재의 부산진구 서면은 전 부산을 폭넓게 아우르는 최대 도심지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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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경제, 비즈니스에서 명실상부한 부산의 중심지. 부산의 모든 노선은 서면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서면의 역사가 한국 무역의 역사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 원래는 논밭만 있었던 말 그대로 동래군 서쪽의 이었지만 부산이 지금의 중구, 동구 일대에서 점차 북쪽으로 항구를 확장하면서 1970년대부터 서면이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애초에 서면이 개발된 이유부터가 부산항구 확장에 따른 증가한 무역 업무 처리였다. 최근에는 유흥 등 번화가 기능에 좀 더 충실한 모습도 보이는 듯하나 대다수의 국내외 기업들의 부산사무소 혹은 부산경남지사 오피스가 서면에 있기에 서면이 업무 기능의 중심지가 아닌 것은 아니다. 다만 상술한 해운이나 무역 관련 기업은 현장 접근성 탓에 서면보다는 서면~부산역 1호선 연선 지역에 오피스가 주로 있다.[22] 이 때문에 비즈니스 빌딩이나 백화점이 즐비하여 밤에는 야근하는 사무실과 술집, 나이트클럽 등으로 눈이 아픈 지역.

부산 제1상권이면서 제1업무지구이며, 심지어 사설 학원으로도 유명해서 각종 외국어학원, 고시학원들이 몰려 있다. 오죽하면 부울경 고시생들이 전부 서면에서 만난다는 이야기도 있다. 참고로 서면이란 지명은 과거 동래군의 서쪽이었다는 것에서 유래했으며, 지금은 부산의 중심인 부산진구 부전동 및 전포동 일대에 위치하고 있지만, 상징적으로 여전히 서면으로 불릴 정도로 고유명사화되어 버렸다.

최근에는 서면과 해운대 사이의 지역이 떠오르는 상업 및 비즈니스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로 옆의 전포동은 원래 자동차나 기계 관련 공구 가게 및 철물점 등과 노후 주거지가 혼재된 슬럼가 지역이었으나, 서면 상권의 확장 및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최근에는 많은 맛집과 카페, 술집 등이 들어선 곳이다. 이 지역은 SNS와 입소문을 타고 부산의 새로운 '힙한 곳'이 되어 많은 젊은이들이 찾는 공간으로 변모하였고 급기야 '전포카페거리'가 조성되어 현재에 이른다. 그 옆의 문현동은 서울의 여의도와 같이 문현금융단지가 조성되어 오피스와 고층 건물이 속속들이 생겨났다.

이렇게 번화한 지역이라 그런지, 서면역은 이용객 수가 전국의 약 800개 되는 전철역 중 10위 이내이며 이 역을 경유하는 1~2호선 역시 수요가 서울의 2기 지하철과 맞먹는다.[23] 심지어 서면역은 단독으로 광주 도시철도의 승하차량 총합보다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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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부터 1980년대까지 부산의 중심 역할을 했던 남포동과 광복동 일대는 주변의 자갈치시장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충무동 새벽시장, 부평시장을 연결해 거대 상권을 이루고 있는 전통적인 부산의 중심지이자, 타지역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부산스러운 부산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이러한 역사적 특성 덕에 부산 하면 떠오르는 대부분의 관광지는 대부분 이 지역에 몰려 있고 본래 중앙동이 담당하던 업무지구 역할을 서면이나 해운대로 많이 넘겨준 지금은 [24] 관광객들의 거점이나 부산 최대의 시장구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본래는 경남도청이나 부산시청, 법원과 경찰청 등 이런저런 업무시설들이 있었고, 이들이 부산 각지나 울산, 창원 등 경남권의 다른 도시로 이전하면서 점점 시장통으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남포동은 한국 수출에 있어서 중요한 지역인데 남포동과 이북의 서면으로 이어지는 1호선 연선에는 여전히 부산역부산항만 시설과 관련 업무지구가 있다. 물론 최근에는 이마저 서면이나 해운대 신도심 라인으로 역할이 넘어가는 측면이 있으나 여전히 무역 관련으로는 남포동 지역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고, 오히려 남포동의 관광과 상업 기능이 부각되어 남포동 상권이 살아나기도 했다.

서면에게 부산 제1상권 타이틀은 빼앗겼지만 수많은 관광객과 서면 이남 주민들이 쇼핑하기 위해 들르는 상권이 되어 잠깐의 암흑기가 지나간 뒤로는 업무지구로서가 아닌 소비기능으로서의 위상은 더욱 더 공고해졌다. 2009년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크게 들어섰고 2022년에는 롯데그룹에서 백화점 건물 뒤에 300m짜리 빌딩[25]을 준공할 계획이라 전망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 상권은 크리스마스 전후가 성수기인데 크리스마스 축제가 남포동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 날 남포동 번화가는 제대로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미친 인파를 자랑할 정도.#

부산국제영화제의 시발점이 된 곳으로 BIFF광장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주위에 메가박스, 대영시네마, CGV, 롯데시네마 등 많은 영화관이 자리하고 있어서 이곳이 영화의 거리라고 착각하거나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부산 영화의 거리는 해운대 마린시티 인근에 있고, 현재의 부산국제영화제센텀시티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초기의 부산국제영화제는 남포동에서 열렸으나 2018년 이후 해운대에서만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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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들어서 좌동에 '해운대신시가지'라는 명칭으로 주거 중심의 신도시가 개발되었다. 다만 우2동재송1동 일부에 센텀시티우3동[26] 마린시티의 개발이 완료되면서 이 지역이 해운대 내의 새로운 도심으로 성장하였다. 요즘은 해운대 하면 대부분은 센텀시티, 마린시티, 해수욕장 쪽을 떠올린다. 과거 좌동은 부산의 최고 신흥 부촌이었으나 현재는 센텀시티와 마린시티가 명실상부한 부산의 부촌이다. 그를 보여주듯 센텀시티에는 볼보, 포르쉐, 벤츠, 렉서스 등이, 마린시티에는 마세라티 등의 전시장이, 해수욕장 근처에는 BMW벤틀리, 페라리 등 외제차 전시장이 있다. 한편 이 지역에 있는 백화점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청사포등대와 다릿돌전망대로 유명한 청사포도 해운대구에 있다.

해운대구는 사실상 첨단 비즈니스나 관광산업은 물론, 문화적인 가치면에서도 부산 최고의 가치를 지닌 지역이다. 최근에는 서면과 해운대 사이의 도심이 개발되면서 연결되면서 이들 도시권이 연결되는 양상을 띄고 있어 사실상 부산권 메트로폴리스의 동쪽 지역으로 특색이 잡혀가고 있다. 동부산관광단지 등이 들어서고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수영구, 남구에 이어 기장군 쪽까지 해운대권(동부산권)이 형성되고 있다.

  • 기타 번화가들
서부산권에서는 북구구포-덕천동사상구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쪽과 사하구 하단역 쪽의 하단교차로와 동아대 인근에 상권이 발달해 있다. 이들 지역은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2000년대 부터 서부산의 대표적인 부촌 화명신도시가 대두하고 김해, 양산, 거제 등에서 부산으로 들어오는 환승 거점을 도맡으면서 서부산 지역에서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부산이 공업도시 대신 항구도시 및 소비도시로 재편되면서 점점 성장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27]

남구경성대-부경대 사이를 경성대 앞, 통칭 '경대앞'이라고 부르는데 대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한 저렴한 술집이나 식당과 같은 밤문화가 발달해 있다.[28] 이 곳은 원래부터 광안리해수욕장 및 역세권 상권의 연장이었는데다 주변에 경성대, 부경대, 동명대 등 대학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29]

금정구에 위치한 부산대역에서 부산대학교 사이 길목에도 극장, 식당, 옷집, 핸드폰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통칭 '부대앞'으로 불리는 곳. 과거에는 서면, 남포동 다음 가는 부산 3대 번화가로 불렸을 정도로 이름을 날렸던 곳이나 2010년대 들어서는 상권이 많이 쇠퇴한 편이다. 쇠퇴해도 부산 내에서 작은 상권은 아니다 점점 주거지구 역할로 변해가는 지역 중 하나. 선거때마다 이 지역의 국회의원, 구청장, 구의원 후보들이 상권을 개발하겠다고 공약을 내놓지만 영 신통치 않다. 그래도 전통 있는 대학가답게 상권이 완전히 죽지는 않고 있다. 부산가톨릭대학교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도 주로 부대앞 상권을 많이 방문하며 저 멀리 웅상에 위치한 영산대학교에서도 부산대학교 상권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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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가 상당히 많다. 특히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산복도로를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부산시는 2010년부터 "산복동네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산복도로 인근의 마을을 보존키로 했다.[30] 1950년 6.25 전쟁 때 피난민들로부터 시작된 나름 역사 있는 동네다. 기구한 역사이지만... 안창마을(동구 범일6동), 꽃마을(서구 서대신4동), 물만골(연제구 연산2동), 금정산성 동네(금성동), 감천문화마을 등은 산복도로 마을들 중에서 꽤 유명하다. 특히 부산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동네인 금정구 금성동은 주말에 금정산성과 금정산의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와 오리고기, 흑염소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한편,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금정산성 막걸리가 유명하다.


5. 기타[편집]


부산광역시에서 면적이 가장 큰 기초자치단체는 기장군(218.30㎢)이며, 면적이 가장 좁은 기초자치단체는 중구(2.83㎢)이다.[31] 비교 대상을 구로만 한정할 경우, 가장 면적이 큰 기초자치단체는 강서구(181.50㎢)가 된다.

부산광역시의 면적 자체는 광역시들과 비교해보면 좁은 편이 아니다. 부산광역시 771.3㎢, 대구광역시 1,499.5㎢, 대전광역시 539.7㎢, 광주광역시 501.0㎢로 대전, 광주보다는 넓은 편이지만 부산 면적의 절반 이상은 인구밀도가 낮은 강서구기장군이기 때문에 도심의 실질 인구밀도는 높은 편이고, 산이 많고 길이 좁아 전형적인 다핵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지형상의 이유로 한국의 홍콩 수준으로 동네마다 생활권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산의 영향으로 수많은 난시청 지역이 존재한다. 아날로그 시절 KBS부산방송총국의 송출이 무지막지한 고출력이었던 것은 다 이유가 있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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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빨간색 테두리 안이 부산이다.[2] 부산의 부 자는 가마 부(釜) 자이다. 오늘날 부산의 원도심 쪽의 산이 가마솥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3] 한국지리 시간에 단순화시켜서 외우는 바람에 한반도 유일의 삼각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압록강 유역을 빼놓으면 안 된다. 압록강 하구에 크고 아름다운 삼각주가 있다. 그리고 두만강에도 제법 큰 삼각주가 있다.[4] 크기순으로 대저도, 덕도, 명지도, 맥도, 유도(삼락동), 을숙도, 둔치도, 명호도, 순아도, 중사도, 진우도, 신자도, 장자도, 도요등, 백합등, 대마등, 맹금머리등, 나무싯듯, 새부리등 등이 있다.[5] 백양산과 구덕산 사이에 시가지가 조성되어있고 사상에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6] 게다가 3호선은 모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한 노선이라 환승객들이 엄청나다. 더군다나 4량 1편성이라 체감상으로 1호선 보다 훨씬 혼잡해 보이기도 한다.[7] 인천광역시항구도시이나, 서울특별시의 응집력에 이끌려 아침 출근시간대 이용객이 저녁 퇴근시간대 이용객보다 더 많다.[8] 공무원도 있다!(교육공무원 제외. 그쪽은 4시 반 퇴근이다. 아니면 당직이거나.)[9] 부산 도시철도 4호선 석대역보다 일일 이용객이 많다.[10] 대신 여기는 안의 에 있다![11] 부산대학교 아미캠퍼스도 있긴 한데 이쪽은 동아대 부민캠 옆에 있지만(물론 좀많이 걸어야 하지만.) 감천문화마을 초입에 있는 고로... 게다가 의대가 아닌 실습 위주 캠퍼스다.(의대는 양산으로 간 지 10년이 넘었다.)[12] 서울 중심으로 보면 그렇긴 한데 사실 우리나라의 도로체계는 남쪽과 서쪽을 기점으로 동쪽과 북쪽을 종점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남해고속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고속도로들은 부산이 기점인 셈.[13] 그래서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Apple Store에 가려면 후쿠오카가 더 유리하다(...).[14] 부산의 역사가 시작하던, 그러니까 동래로부터 벗어난 시절부터 부산이었던 가장 오래된 부산권역[15] 원래 동래부로서 바다에 접해있지 않고 동래의 영향력이 큰 권역[16] 낙동강변으로 본래 공단이 가득 위치하였으나 최근 개발되기 시작하는 권역[17] 비교적 최근 개발되어 부산의 부촌으로 떠오른 권역[18] 20세기 중반부터 개발되기 시작해 지금은 즉 금융, 상업, 문화의 중심지인 서면을 두고 있는 곳. 그래도 원도심이랑 멀지 않아서 동구 범일동 등지와 연담화가 되어있다. [19] 거가대교가 개통된 이후부터 거제시가 부산의 위성도시가 되었다. 다만 통근은 오히려 부산에서 거제도로 많이 하는 역방향의 양상을 띤다. 사실 이건 다른 지방 대도시도 마찬가지인 현상[20] 정확히 말하면 동구 범일동의 현 자성대(부산진지성)부터 현 정발 장군 동상까지의 중간지역[21] 현재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입점한 자리[22] 서면에도 많다[23] 물론 서울 5호선이나 서울 7호선 보다는 적지만, 부산 1호선은 이미 서울 6호선과 서울 8호선을 뛰어넘었으며, 2호선 역시 서울 6호선과 맞먹을 정도라는 카더라도 있다. 물론 8호선은 오래전에 넘었다.[24] 물론 남포동 인근에도 여전히 많은 해운회사나 금융기관들의 오피스가 있다.[25] 다만 2021년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롯데그룹의 사정 등으로 인해 공사가 잠시 중단되었고 2022년 완공도 불가능해 보인다. 자세한 것은 부산롯데타워문서 참고[26] 마린시티 개발이 완료되고 몇년 후까지 우2동이었으나, 2015년에 우3동으로 분동되었다.[27] 그 예로 하단교차로 인근은 명지오션시티, 명지국제신도시, 신호주거단지, 녹산공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거제시 주민들이 버스를 타고 와서 가장 먼저 도착하게 되는 환승 거점이자 동아대학교/승학캠퍼스 대학가 상권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28] 대구나 진주, 창원에선 경대라는 말이 각각 경북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대학교의 약칭으로 쓰인다.[29] 원래는 부산외대도 포함되었으나 금정구로 캠퍼스를 이전해서 이젠 관련이 없다. 대학생 상권이라 중저가 위주의 식당과 술집이 많다. 또 미성년자들이 많고 골목길로 가면 길이 좁고 인도가 따로 없어 그리 쾌적한 곳은 아니라는 특징도 있다.[30] 물론 산복도로가 아닌 예외인 곳에 형성된 마을도 많은데, 이들은 1990년대부터 진작에 다 헐렸다. 현재도 아파트 등의 재개발로 깡그리 철거하는 시국.[31] 또한 부산 중구는 모든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좁은 면적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32] 이 때문에 엉뚱하게도 바다 건너 후쿠오카TVQ 규슈방송(TV 도쿄네트워크 TXN 가맹국)이 만날 난시청이 되었다고 한다. 쓰시마 얘기가 아니라 현해탄 건너 규슈 북부부터 간몬해협 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