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합동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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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논란
2.1. 열악한 근무 환경
2.2. 연장, 야간, 휴일근로 수당 미지급
2.3. 노조원 해고
2.4. 기타 논란
2.5. 불매운동, 그러나..
3. 근황



1. 개요[편집]


1970년 박정희 정권은 소규모 양조장들의 탈세를 막고 관리가 용이하게 대도시의 양조장들을 통합시켰고, 부산 역시 양조장 사장 41명[1]이 규합돼 부산 탁약주 제조협회가 설립되었다.

이후 협회는 7월 1일 부산합동양조라는 합자회사이자 향토기업으로 바뀌었고, 50여년이 지난 지금은 생탁 막걸리 제조사로 부산 일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어졌다.

본사 주소는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86번길 7 (초량동)이며, 연제구 연산동과[2] 사하구 장림동에 각각 공장이 있다.[3]


2. 논란[편집]


여기가 바로 노동자지옥

"생지옥"

직썰 참고자료[4]


"그러니까 나는 (상여금을) 개들한테는 안 줘요"[5]

부산합동양조 사장단 신OO[6]

사장 #


옥시레킷벤키저 급의 블랙기업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며, " "라고 할 정도로 향토기업의 문제점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최악의 향토기업.[7] 질적으로도 좋다고는 할 수 없는 막걸리 한 병을 위해 오늘날에도 해당 기업의 근로자들은 죽어나가고 있다.

2.1. 열악한 근무 환경[편집]




"무슨 연차? 사회적으로 연차가 있다는 걸 알았지만은 이 놈의 회사는 연차를 쓰지 못하게 했으니까… 그러면 우리한테 연차수당이라도 주나. 그것도 아니고."

노동자 송복남 씨


노동자 처우가 매우 열악하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70년대 이전의 노동환경이다. 그나마 2017년 1월까지의 1,000일 투쟁으로 아주 약간 개선되긴 했지만, 그 이전의 근로조건을 보면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싶을 정도다.

이 기업의 근무 환경을 한번 직접 살펴보자.

  • 새벽 4시까지가 출근 시간이다. 새벽 4시면 첫차가 아직 다니지 않는 시각이라 셔틀버스를 운행하거나 택시를 타야 하지만 당연히 회사는 셔틀은 커녕 택시비도 지급하지 않는다. 특히 이 시간대에는 택시 심야할증도 받는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근데 회사가 지원해주는 교통비는 1,200원에 불과하다.
  • 퇴근 시간은 막걸리 생산량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
  • 설날, 추석 등의 명절 대목이 가까워 오면 거의 1일당 20시간에 가까운 노동에, 식사도 할 여력이 없지만 급여는 똑같이 지급된다.
  • 쉬는 날은 한 달에 단 하루라서 주말이라고 항상 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다가 여름휴가는 일요일을 포함해서 이틀에 불과한데, 평일에 쓸 수 있는 휴가는 1년에 이 하루가 전부였으며, 연월차를 쓸 수 없는 생탁공장의 노동자들은 집안에 경조사가 있을 때를 대비해 일 년에 하루짜리 귀한 휴가를 아꼈다가 썼다고 증언했다. 즉, 장례식, 결혼식 등의 중요한 경조사 때에도 연차를 쓸 수가 없었고 아예 연차 자체가 지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 산업재해가 일어나도 산재 처리는 전혀 하지 않으며 사측에 어떤 요구를 하든 단칼에 거절한다고 한다. 차라리 상하차 알바가 여기보단 훨씬 나을 것이다. 하다못해 상하차 알바도 연장수당 같은건 다 챙겨준다.
  • 노동자의 식비도 450원에 불과하다. 이는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컵라면조차 800~1,000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열악한 금액임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부산 시내버스 어린이 요금보다 낮은 수준이다.[8] 심지어 일요일엔 그마저도 안 나오고 삶은 고구마나 계란을 준다.
  • 야간 2교대를 하는 직원들 때문에 수면실은 갖췄지만, 정말로 수면실을 갖추기 한 수준이다. 이 수면실의 위생환경 또한 매우 열악하여 바닥에는 바퀴벌레와 쥐들이 있고 천장엔 곰팡이가 그득한 곳에서 전기장판을 깔고 잠시 눈을 붙이는 정도라고 밝혔으며, 샤워실이라는 곳도 폐기된 술통에 물을 받아쓰는 수준이라고 한다.
  • 정년은 55세로 1년마다 촉탁직 계약을 하다 보니 노동자 70%가 비정규직이라고 한다.
  • 가장 골때리는 요소는 새로이 만든 사규서에는 "연차는 쓰지 않으면 사라진다"라는 규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연차도 없다시피한 회사에서 연차 규정을 넣자 당연히 노동자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 일을 계기로 노조를 힘들게 만드나 사측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합의를 거절한다.

2.2. 연장, 야간, 휴일근로 수당 미지급[편집]


"생탁 공장에서 수당은 월급 명세서의 빈 칸에서 밖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뉴스타파 정재원 기자


연장, 야간, 일요일 휴일근로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휴일도 없고 수당도 받지 못하며 십 수 년 간 일했던 생탁공장의 노동자들은 2013년 12월, 우연히 회사 취업규칙 책자에서 연월차와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발견하게 된다.

파일:external/newstapa.org/2015033101_02.jpg

즉, 수당 지급이라는 규정이 있었음에도 지급하지 않은 것이다. 사측이 '근로계약서, 사규(사내규정)'을 들먹거리며 이딴 식으로 임금을 안 주는 경우가 제법 있는데, 엄연히 근로기준법 상 야간, 연장, 휴일근로에 대해 지급해야 하는 추가수당에 대해 56조에서 언급하고 있으며,[9] 기업이 사사로이 정한 사규 따위가 국회에서 의결된 정식 국가 법률인 근로기준법을 이길 수 없다. 저 규정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애초에 근로기준법을 어기고 있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제로 사규 같은거 모르는 영세업장(규모는 작으나, 상시 5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한 경우)에서 근로기준법 잘 지키는 경우 많다.


2.3. 노조원 해고[편집]


사측의 이런 부당한 대우에 직원들이 한데 모여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사측은 노조원을 모두 해고[10]하고 신인력으로 갈아치웠다. 이 노조원들은 약 1000일간 장외 투쟁을 벌였으나, 사측의 어용노조가 협상을 벌이면서 자신들도 생활고 등을 감당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협상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복직이 허용된 조합원은 달랑 3명. 결국 나머지는 노조원을 복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2.4. 기타 논란[편집]


  • 혼자 있는 젊은 여직원을 성추행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2.5. 불매운동, 그러나..[편집]


결국 폭발한 노동계와 사실을 알게 된 시민들이 불매운동을 전개하였다.#

부산의 시민단체들과# 경상남도 노동단체들#, 더불어 인터넷 여론까지 안 좋아져 불매운동이 전개됐지만, 문제는 생탁의 주 구매층은 부산과 영남의 중장년 및 노년층이다. 게다가 해당 기업의 노동, 제조환경은 아는 사람만 아는 사실이고 설령 알게 되더라도 부산과 역사를 함께 한 막걸리라며 옹호, 묵인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회사와 주 구매층의 인식에 변화가 없는 한 현상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아래에 언급되었듯 생탁의 인기가 식으려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시점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젊은 층들은 막걸리를 의외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고, 젊은 층부터 금정산성 막걸리나 다른 주류를 선택하여 길들여지는 식으로 서서히 죽이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3. 근황[편집]


2014년 8월 19일 부산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제조사인 부산합동양조 제조장 2곳[11]에 겨우 영업정지 16일에 과징금 몇천만원 정도를 부여하는 것으로만 끝났고, 이에 대해 노동단체들은 "봐주기식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이마저도 무시한다.

심지어 신 모 대표는 노조와 대치중임에도 불우이웃돕기까지 하는 모습까지 과시했다. # 2017년 기준으로 생탁 불매운동과 관련된 기사는 이제 없는 상태다. 오히려 지역신문은 생탁이 동남아로 수출까지 한다며 홍보하고 있다.# 그때 그 갑질기업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2018년 부산일보에 기사가 또 떴다.# 대만과 홍콩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심지어 부산 사하구소방서는 생탁 라벨을 이용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홍보한다고 한다.#[12] 동년 12월에는 2014년 파업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기사를 보면 언제 비위생적으로 만들었냐는 듯 칭찬 일색인 것이 가관이다.

생탁 제조사인 부산합동양조가 이렇게 법령 위반을 저지르고도 버젓이 영업이 가능한 이유는 아무래도 지역 향토기업이라는 점이 제일 크다. 생탁은 특히 부산 막걸리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차지하고 있고, 일단 중장년층이 꾸준히 소비하는 관계로 수요도 충분하며 구매 지지층도 탄탄하다.[13] 그래서 배짱 장사가 가능한 것. 또한 대한민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다 그렇지만, 청년실업을 포함하여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인한 고령화, 취업난재정자립도에서 비교적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부산광역시 입장에서는 이런 기업이 문을 닫는 것 자체가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기에 처벌도 미약할 수밖에 없다.[14]사실 부산시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토착 기업이면 알게 모르게 발생하는 지역산업의 어두운 면이기도 하다.

부산에도 금정산성 막걸리나 태종대개똥쑥막걸리, 기찰막걸리 등 먹을만한 다른 향토막걸리가 있고, 인근 양산 지역의 천성산 막걸리도 있다. 다만 이들이 부산 지역에서 생탁에 맞서기는 역부족인 것이, 금정산성 막걸리는 대부분 부산 술꾼들이 적어도 그 이름 정도는 대충 알 정도고 전국적으로 봐도 막걸리계의 명품으로 인정받지만 이건 진짜 전통방식으로 생산하기에 맛 자체가 현대적 막걸리에 입맛이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다른 상표들은 지명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거기에다 가격 차이도 상당한 편인데다[15] 생탁은 공장에서 대량생산하여 수출되는 반면, 다른 향토 막걸리들은 조그마한 양조장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하니 식당이나 막걸리집 등에서는 생탁이 주류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1] 매체에 따라선 43명으로도 서술된다.[2] 아이러니하게도 법원 근처다.[3] 공교롭게도 공장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국회의원 사무실이 있었다.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과, 민주당 출신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날렸던 국민의 힘 조경태의원의 지역 사무실이 위치해 있다. 이때문인지 조경태 의원의 경우 길 건너 생탁공장 노동자들의 사태를 외면한다며, 논란을 빚기도 했었다.[4] 그림을 보고 싶으면 이 링크로[5] 아래 영상 10분 26초 참조. '걔'의 오타가 아니라 '개'이다. 즉, 노동자를 동물에 비유한 것이다. 한마디로 고용주들의 경영 마인드 자체부터 이미 문제소지가 다분했다고 볼 수 있다.[6] 임시조치 및 소송 위험을 고려해 복자 처리함.[7] 엄밀히 말해 신안 염전은 신안의 일부 섬에서 지역민들이 자체적으로 결탁한 것으로, 언론과 지역사회가 결탁한 기업형 노동착취 범죄인 생탁과 다른 형태이다. 저 표현이 가리키는 바는 그 악명높은 신안 염전과 동급으로 불릴 정도로 부산합동양조의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이다.[8] 부산 시내버스 어린이 요금은 교통카드 350원, 현금 400원이다.[9]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 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10] 그 인원이 8명이었던 때, 즉 노조를 설립하자마자 노조원들을 다 짤라버렸다는 거다![11] 그 중 한 곳이 장림동에 위치해있으며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신장림역 근처에 공장이 있다.[12] 생탁 공장 중 한 곳이 사하구 장림동에 있다. 도로명주소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로320번길 9 (신장림역 1번출구 근처).[13] 의외로 젊은 청년층들은 생탁을 잘 찾지 않는다. 막걸리는 어르신들이나 마시는 거라는 부정적인 선입견을 지니고 있는 데다 이들은 소주맥주, 혹은 달달한 와인 혹은 과일주나 고급진 양주를 주로 마시며 금주를 하는 젊은 세대들도 여럿 늘었다. 결국 생탁의 인기가 식으려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시점이 되어야 할 것 같다.[14] HJ중공업, 르노코리아자동차 등등 여러곳이 있긴하나 애시당초 이런 곳은 경력과 전문 자격 등등 공대를 졸업한 공돌이 관련 스펙이 있어야 들어갈수 있다.[15] 식당에서 생탁이 병당 3,000~4,000원 할 때 다른 향토막걸리는 6,000원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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