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고 집단 성추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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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피해상황
3. 사건 축소 의혹
4. 기타



1. 개요[편집]


현실판 여고괴담이자 작은 사회의 무서움을 보여준 사건."부안여고, 익명의 섬·여고괴담이었다"(손수호 변호사)

부안여자고등학교는 사건 당시 부안군의 유일한 인문계 여자고등학교였다.[1] 그래서 부안여자중학교 졸업생 80% 가량이 부안여고로 진학했고 그 때문에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으로 학생들은 오랫동안 당해 왔음에도 침묵해야 했다. 이는 학부모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농어촌 학교 특성상 수능보다는 수시 비율이 높아 생활기록부(줄여서 생기부)가 큰 영향을 발휘해 이를 일명 조폭 선생님이라고 불리던 체육 선생님이 생기부 기록을 무기로 이용하였다.

이 사건의 원흉인 선생은 자신을 조폭(월드컵파)이라고 하면서 학교 전체를 공포로 장악했다. 문제는 이 일에 대해서 다른 선생님들이 방관하였고 문제삼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성추행 논란 부안여고’ 교육청 감사대상 교사만 10명[2][3][4]

제목을 보면 좀 헷갈릴 수가 있는데 가해자가 집단이 아니라 피해자가 집단이다.


2. 피해상황[편집]


가해자에게 당한 피해자가 전화에서 한 이야기를 따르면 피해 상황은 이렇다. 사건 발생 시점에서 피해자는 각 반에 3명에서 4명으로 총 40명에 이른다.

전북 부안여고 ‘체육교사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재학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부안여고 졸업생 A 씨가 “체육교사 B씨가 각 학년마다 애인을 뒀다”고 밝혔다.

A 씨는 12일 MBC FM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전화통화에서 B 씨의 추행을 고발했다. 그는 “부안여고를 졸업한지 5년 됐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 체육교사 B 씨(51)에 대해 “학생들 볼에 뽀뽀하는 건 예삿일이었다. 무릎에 앉게 한다든가 껴안고 사적으로 연락하는 일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 학년마다 애인(이라고 칭한 학생)을 둬서 진짜 애인처럼 그 친구가 남자를 만나면 질투하고 싸우기도 했다. 그 애인이랑 트러블이 나면 다른 친구들 시켜서 그 친구를 왕따시키게 지시도 했다”며 “성추행뿐만 아니라 발렌타인데이, 빼빼로데이에 조공을 해야 했다. 선물을 안 바쳤을 때는 수행평가 점수를 깎는다고 협박도 했다. 폭력적인 부분도 굉장히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A 씨는 ‘각 학년에서 몇 명이 성추행 피해자였다고 생각되나’라는 질문에 “체육교사가 봤을 때 얼굴이나 몸매가 자기 스타일인 애들 몇 명씩 뽑아놓는다. 그래서 반당 두세 명씩 하면 한 10명 정도 될 거다”고 답했다.

그는 ‘문제 제기를 전혀 할 수 없는 분위기였나’라는 질문에는 “누가 반에서 문제제기를 하면 체육교사 귀에 다 들어간다”고 답변했다. A 씨는 “반 안에 스파이가 있다는 얘기”라며 “문제 제기한 친구는 또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저도 담임교사한테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는데 그 교사가 ‘어쩔 수 없다. 그냥 네가 참아라’ 이런 식으로 답했다. 또 (B 씨가 아닌) 다른 교사를 교육청에 신고했을 때 사립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접수도 안 하고 유선상에서 끊어진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부안여고 측이 B 교사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덮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교사님들이 모른다고 하는데 그건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학생 입장에서는 보복적인 측면이 걱정됐다. 왜냐하면 그 체육교사가 ‘나는 월드컵파’라고 (말하고) 그걸 이용해서 학생들을 잡아들인 사례를 1학년 때부터 자꾸 세뇌를 시킨다”고 밝혔다. 조직폭력배 일원이라고 말하면서 신고를 못 하게 막았다는 것.

또한 “나는 괜찮아도 가족이 다 부안에 사는 상황에서 그런 부분들이 무섭고 학교도 믿을 수가 없고 무조건 감추고 이해하라는 식으로 말하니까 (학생들은) 내가 신고를 하고 문제 제기를 해도 결국에는 묻히겠구나, 내가 오히려 피해를 입겠구나 하는 생각이 컸고 실제로도 그랬다”고 부연했다.

부안여고 성추행 피해자의 방송 증언


3. 사건 축소 의혹[편집]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나온 이야기에 의하면 교장과 교감[5]이 충격적인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우연히 마이크가 켜져 있었는데 교장이 시간이 지나면 조용해질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경찰이 조사한 후 피해자 명단을 학교에 넘긴 것이다. 피해자의 자료는 철저하게 보호받아야 함에도 경찰은 아무렇지 않게 넘기고 자신들에게 간접적인 피해가 올 수 있다면서 그냥 침묵했다.[6][7]


4. 기타[편집]


이 사건 이후 학교는 축소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학교 축소가 아니라 국공립 인문계 설립을 촉구했다.'부안여고 성추행 사태'…단일 공립여고 설치가 해답? 이후 학교 축소가 이루어졌고 대안으로 2018학년도부터 부안여상이 개편되어 인문계 학급을 창설하고 이름을 서림고등학교로 바꾸었다. 부안여중 학생들에겐 하나의 선택지가 생긴 셈이지만 이마저도 부안여중 교사들의 간섭과 통제가 매우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서림고등학교를 간다는 아이들에게 계속된 상담이 이어졌다.

사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부안엔 남자 일반계 공립고는 있으나 여자 일반계 공립고는 없었으므로 새로운 교사 유입이 없었다. 따라서 충분히 닫힌 사회가 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리고 공립교사는 철저하게 검증을 거친 경우가 대부분. 즉 조폭 출신이 교편을 잡지 못한다는 것.[8]

교육청이 부안여고를 건드리지 못한 건 정경유착 이전에 사립이라서 그런 것도 크다.[9]

부안여중과 부안여고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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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다가 더 폐쇄적이기 쉬운 사립이었다. 사건 이후에는 공립인 부안여자상업고등학교가 인문계고인 서림고등학교로 바뀌며 인문계 여고가 두 개가 되었다.[2] 어떤 남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자위를 연상하게 만드는 말을 하고 가해자가 롤모델이라고 하는 등 교사가 아닌 쓰레기의 모습을 보였다. 사건 이후에는 사표를 내고 출근하지 않으면서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어느 여교사는 학생들을 압박해 선물을 받기도 하였다고 한다. 어떤 선생님은 잘 참아 왔다며 교사로써의 의무를 완전히 버린 모습을 보였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한 어느 학생의 말이 인상적인데, "교권만이 아니라 학생의 인권을 신경쓰라는 것"이다. 결국 선생님이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밥그릇만 챙기면 결국 선생님을 존경할 사람이 없다는 말일 것이다.[3] 그러나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은 그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서 그 문제가 해결되었을 것인지의 여부다. 교사가 학생의 인권을 생각해도 (사립)학교 주류 파벌에게 찍히면 학교에서 소리소문없이 쫒겨나는 게 현실이고 이렇다면 일단 그 어떤 직장을 구할 수도 없으며(내부고발자 문제) 해당 사건이 해결되어도 교직에 복귀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연 이 사태에서 조폭 교사랑 그 일파가 과연 교권을 생각해서 그런 걸까? 아니다. (자신을 따르지 않는)다른 교사의 교권을 빼앗았다. 그런 상태에서 학생의 인권을 위해 힘을 쓸 수 있을까? 사명감도 필요하지만 사명감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최소한의 권리도 필요한 법이다. 이 학교 같은 경우는 사립이라는 특수성에 조폭 교사의 파벌이 합쳐지면서 본인을 따르지 않는 교사는 사명감조차 지킬 수 없던 환경에 놓여졌다는 것이다.[4] 또 경찰에 신고해도 별 이상이 없던 것을 생각하면 반대하는 교사들이나 학생들이 주류파벌에 맞설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 뭐...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의지할 최소한의 선생님조차 없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저항하지 못해도 싸우지 못해도 하소연이라도 들어주며 미안해하는 선생님이 없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방관자로만 남아도 학생들에 원망을 피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런 선생님이 없었다. 이런 모습을 본 아이들이 과연 선생을 어떻게 보았을까?[5] 학생들의 주장에 따르면 교감이 아니라 체육교사라고 한다.[6] 전형적인 정경유착으로 이미 경찰과 학교재단 간에 카르텔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7] 학부모는 피해를 알았지만 혹시 자식에게 피해가 갈까봐 침묵했다고 한다.[8] 실제로 부안여고는 그 지역의 유일한 사립 인문고였고 농어촌 지역이라 수능보다는 생활기록부의 힘이 컸다고 한다.[9] 정경유착은 교육청이 아니라 경찰이다. 교육감이 선거로 뽑히는데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과연 학부모가 다음 교육감 선거에 교육감을 뽑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