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의 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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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의 권 (1993)
北斗の拳


파일:title-1467.jpg



장르
액션, SF
감독
왕룡
주연
임경수
천지현
임채윤
송금식
제작사
대원동화
화면비
1.33:1(4:3)
출시 매체
VHS[1]
상영 시간
160분[2]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중학생 이상 관람가

1. 개요
2. 등장인물
3. 줄거리
3.1. 상편
3.2. 하편
4. 주제곡
5. 평가
6. 기타
6.1. 패러디



1. 개요[편집]


한국의 왕룡 감독이 북두의 권실사영화화한 1993년작 영화. 제작은 대원동화.


2. 등장인물[편집]


오프닝/엔딩 마지막에 나오는 監督 王龍이라는 글씨만 빼면 무슨 홍콩영화 감독 이름 같고 작품 내에서 촬영스탭 및 배우에 대한 정보는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3]하다못해 북두의 권보다도 더 매드비디오 수준의 열악한 촬영여건을 자랑하는 용호의 권 한국실사판조차도 게임화면을 대충 찍은 오프닝에서 배우 및 촬영스탭에 대한 정보는 나왔었다.

그래도 작품 외적으로는 이미 이 영화에 나온 대부분의 배우들에 대한 정보가 발굴된 상태. 배우 필모그라피를 일일이 찾아낸 이들에게 감사하자. 아무 정보를 알 수 없는 촬영 스탭 여러분에겐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내고...

해당 작품은 성우들이 후시녹음 더빙하였는데, 김민석, 차명화, 김수중, 김태웅, 서혜정, 김정애, 김혜미, 임성표, 유제상 같이 VHS 비디오 세대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하고 현세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성우들이 포진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쓸데없이 고퀄리티.

배우/성우 순으로 표시한다.

  • 라이거(켄시로): 임경수 분/김민석. 우락부락한 근육질이라기보다 잔근육인 몸에 가까워 켄시로보다는 이소룡에 가까운 외형을 하고 있다.[4] 그래서인지 기합소리가 이소룡. 얼굴은 묘하게 최수종, 지성과 닮았다. 명대사는 네 놈은 이미 죽은 몸이나 다름 없다. 라이거 역을 맡은 임경수 씨는 왕룡 감독의 후배로 대역 스턴트맨이었다. 현재 부산 사하구에서 식당 운영 중.

  • 유리아: 천지현 분/김정애. 어깨가 떡 벌어져서 그런지 비주얼만큼은 라이거보다 강해 보일 때도 있다. 물론 북두가 그렇듯 여기서도 비전투요원이다. 본인인 천지현 씨는 이런 평가에 불만을 내비쳤고 사실 의상 때문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천지현 씨는 그렇게 떡대가(...) 좋은 편은 아니다.

  • 라오(라오우): 임채윤 분/김수중. 작중 최고의 근육질. 그러나 배우 분의 키와 골격이 크지 않은 편이라 오프닝을 제외하면 그렇게 근육질이란게 느껴지지 않는다.. 갑옷은 사극에서 쓰던 걸 개조한 듯 하다. 원작의 금발 거한은 없고 털보 아저씨. 류켄과 대치 때의 보디빌딩과 천지개벽이 포인트. 그런데 어쩐지 오프닝 때의 삽화가 스페이드의 부하다. 스턴트와 차력을 겸업하던 배우로 라이거 역을 맡은 임경수 씨와는 동갑내기 친구 지간이다. 현재 거취는 불명.

  • 류겐(류우켄): 조성욱 분. 라이거와 라오에게 북두의권을 가르쳐 준 스승이자 주지승. 승려답게 승복을 입고 있는데 어째선지 옷은 승복인데 신발은 군용 전투화를 신고 있다. 나중에 라오의 천지개벽을 맞고 숨을 거둔다. 배우는 왕룡 감독의 친구다. 현재 거취는 불명.

  • 레이: 송금식 분.[5] 여동생 얘기도 안 나오고 웬 빨간 망토에 하얀 머리 가발이 굉장히 어색하다. 이빨로 화살받는 장면은 놓치면 아쉬운 명장면. 나중엔 머리에 석궁화살을 맞고도 안 죽는다. 관우 패러디인 거 같다. 명대사로 "음후하하하. 내 이름은 레이. 그 이름도 유명한 레이다."가 있다. 날렵한 남두수조권의 계승자라고 믿기 힘든 후덕한 몸매에...괴상할 정도로 상큼한 미소하며...오프닝을 한번 보면 도저히 잊혀질 수가 없는 포스를 자랑한다. 남두수조권이라는 그의 권법이 좋게 말하면 오히려 라이거가 시전하는 북두신권보다 더 북두신권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팔을 그냥 파닥파닥 휘젓는것이다. 후반부 라오하고 싸울때 오프닝에서도 나온 남두수조권 시전장면을 한번 더 보여주는데 오프닝의 그것보다 조금 더 현란한 화면효과와 기이한 효과음이 곁들여져서 괴상한 포스를 더욱 가중시킨다. 결국 라오에게 쓰러지고 말지만 여러모로 본작의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는 인물. 해당 영화에 출연한 이후로도 현역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다가 2014년 이후로는 활동이 뜸해졌다.

  • , 바트: 존재감도 부족하고 활약도 없다. 어째선지 장난감 자동차를 이동수단으로 쓰고 있다. 덕분에 끌어주는 바트는 생고생. 그리고 원작을 보면 알겠지만 얘네 둘은 1부기준으로도 청소년이다. 바트 역을 맡은 아역은 조성욱의 아들. 훗날 성장한뒤 부산 동래구의 카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 싱(): 강정호, 만사마를 닮았다. 신이 아니라 싱이라고 표기한것은 예전 외래어 표기법/일본어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레이와 마찬가지로 가발이 무진장 어색하다. 부하에게 배신당하는 원작보다 더 처참한 인생이다. 아마도 레이와 가발을 돌려쓰는 것으로 추측된다. 심하게 돌출된 광대뼈가 인상적이다. 서울 매직아일랜드(?)를 성이랍시고 우기고 있다. 성의 윤곽으로 볼때 아무래도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로 추정된다. 아마도 매직아일랜드 성의 전경을 대충 찍은다음에 오려 붙인 것으로 추정

  • 쟈기: 라이거가 한때 형이라고 불렀던 사나이. "쟈기의 석상을 부수는 장면"에서 라이거가 정말로 이렇게 말한다. "이 남자의 이름은 ... 내가 한때 형이라고 불렀던 사나이다! 박살을 내 주지!!" 라고.
원작과는 동떨어진 무슨 프로레슬러 삘나는 가면을 쓰고 나온다. 근육은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하트처럼 배가 나왔다. 샷건도 못 구해서 권총이다. 그리고 무슨 일인지 계속 후욱후욱하는 숨소리를 내는데 숨소리가 상당히 기괴하다.

  • 아이리: 레이의 여동생. 원작과는 달리 빨간 미니스커트에 재색 팬티스타킹을 신고 있다. 그리고 얼굴이 남자같이 생겼다. 배우가 누군지 도저히 식별하기 어려운 화장을 했다. 유리아와 비슷한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 애매모호한 외모 때문에 유리아와 동일한 배우인지 아닌지 알 수조차 없다. 송곳니일족에게 붙잡힌게 아니라 쟈기에게 붙잡혀서 쟈기의 신발을 핥는 시늉을 한다.

  • 하트: 어째서인지 쟈기의 부하다. 원작이 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 그런 설정이었기 때문. 재현율은 전 캐릭터중 가장 높다. 하지만 무지막지한 뱃살은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뚱뚱하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켄시로보다 두배는 더 큰 덩치지만 여기서는 라이거와 덩치가 거의 똑같다. 그 정체는 김수겸이라는 이름의 조명부 스탭. 다른 장면 촬영 중에는 분장한 채 기재를 맡고 있다가 자기 차례가 되면 나가서 찍었다고 한다. 프로레슬러 노지심이랑 을 닮았다.

  • 모히칸 ABC 폭주족, 히피: 라이거에게 두들겨 맞고, 신의 부하로 있다가 배신하고, 레이를 쫒아다니다가 레이가 이빨로 받고 뱉어낸 화살을 목살로 막고 그 화살로 코까지 후비지만 결국 당하고, 쟈기의 부하로 있기도 하고, 라오의 부하로도 있기도 하는 원작과 별차이없는 3류 악당들인데 클론 군단(이다. 오프닝에서 은근 개그맨 홍록기, 축구선수 김신욱과 비슷한 배우가 있는데, 당연히 본인이 아니다.(...) 모히칸 머리를 했으면서도 록밴드 KISS 화장을 하고 나온다.

총 배우 숫자는 20명 미만이다. 졸개는 돌려가면서 한다.


3. 줄거리[편집]


놀랍게도 내용은 1986년 작인 북두의 권 극장판과 거의 완벽히 일치한다. 이 당시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분량이 매우 길었던 TV판의 비디오를 발매하지 않았고 극장판만 발매했었다. 이 작품의 제작진은 그 극장판 비디오만 구해서 연출에 참고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3.1. 상편[편집]


영화의 인트로는 그 유명한 오프닝곡이 지나간 후, 19xx년 세계는 핵의 화염에 휩싸였다라는 친숙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인트로에서 핵이 폭발하는 모습은 물론, 린이 후광을 띄고 걸어오는 모습까지 원작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였다. 물론 어디까지나 장면만 재현했을 뿐, 특수효과는 당시 저예산 영화의 특성상 투박하다 못해 손발이 오그라들 지경이다.

장면이 전환되어, 장소는 바닷가 절벽. 촬영 장소는 부산 태종대다. 절벽 위에서 두 주인공이 등장한다. 주인공이 라이거인데 켄시로의 이름을 라이거라 한 점은 과거 한국에 널리 유통되었던 해적판의 번역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또한 이런 식의 이름 변경은 왜색을 없애려는 국내의 현지화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담소를 나누던 켄시로와 유리아 앞에 이 나타나 유리아를 빼앗아간다. 라이거는 그런 싱을 저지하려다가 패배하고 가슴에 북두칠성 모양을 한 7개의 상처를 입는다.정말 원작과 똑같다. 이 부분에서 싱이 발차기로 상대인 켄시로를 들어올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연출이 몹시 기괴하다. 말하자면 보통은 손으로 멱살을 잡아 들어올렸을 장면인데 그것을 발로도 할 수 있을 정도의 고수라는 걸 표현하려고 한 듯한 나름대로 의미있는 장면이지만 문제는 팔에 신발을 끼우고 멱살을 들어올린 다음, 장면이 넘어갈 때 실제 발로 다시 바꿔 들어올리는 괴상한 장면이라는 것(...).

파일:attachment/싱의손_신발.jpg
문제의 장면. 영상을 잘 보면, 첫번째로 들어올렸을 때, 확실히 팔에 신발을 씌우고 들어올렸다. 그냥 켄시로의 손과 신의 발이 겹쳤을 뿐이라는 말도 있지만 저 구도로 본다면 오히려 켄시로의 팔이 보이는게 훨씬 이상하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로 문제의 팔이 들어 올려질 때, 신의 오른쪽 어깨도 같이 위로 움직였다!

그 다음 장면에서는 제대로 발을 써서 들어 올리는 장면으로 바뀐다. 실제 촬영 시간은 장면의 길이보다 길었을 가능성이 높다. 배우가 계속 다리를 들고 있기는 힘들기 때문에 정말 다리를 들어서 찍은 장면과 임의로 팔을 다리처럼 해서 찍은 장면이 있었을 것이고 이를 짜집기 해서 편집하는 과정의 실수였을 수 있다.[6]

한편 라이거가 싱에게 떡실신을 당하는 동안, 그의 형인 라오(과거 해적판의 표기를 그대로 따온 것)와 쟈기는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원작인 극장판과 마찬가지로, 쟈기는 싱에게 무참히 패배한 라이거를 아무말 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라오에게 "저따위 약해빠진 놈에게 북두신권 정통자의 자리를 넘겨줄거냐"고 질책하고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라이거를 절벽 아래로 던져버린다.

그리고는 원작보다 한술 더떠서 아예 절벽에서 땅이여 갈라져라라고 외쳐 기를 모아 폭발을 일으켜 버린다. 또한 원작에서 라이거에게 심한 부상을 입었다는 설정을 반영한 것이지 쟈기가 말을 할 때마다 숨을 매우 거칠게 몰아쉬는 묘사가 나오는데, 작중에서는 거의 징그러울 정도로 기괴하게 숨을 헐떡거린다.

한편 라오는 웬 한옥으로 들어간다.이 곳의 위치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광주향교. 여기서 라오는 노사부를 찾아가 자신을 막을 생각이라면 싸워 보자고 협박한다. 노사부는 원작의 류우켄과 같은 캐릭터이지만, 류우켄과 같은 중후함과 카리스마는 커녕 쌍팔년도 어린이 코믹물에 나올법한 도사같은 촌스런 느낌만 준다.

라오는 근육자랑을 하며 윗옷을 찟어버리더니, 자신이 세계를 지배하겠다면서 천지개벽를 일으킨다. 정말 천….지….개~~벼어어억!하고 외치니 땅이 흔들리고 번개가 친다. 정말 경천동지가 따로 없다. 라오가 천지개벽을 시전하는 씬을 촬영하는 게 상당히 골때린다. 라오역 배우인 임채윤씨가 천지개벽을 외치며 두 팔을 들어올리면 영화촬영용 화약을 여기저기 터뜨리면서 카메라를 이리저리 흔들어가면서 촬영했다.

원작과는 달리, 노사부는 그런 라오에게 변변한 저항조차 하지 못한채 허무하게 쓰러진다. 실사판의 모체가 된 북두의 권 극장판에서도 류우켄이 라오우와 직접 싸우는 장면은 생략되어 있다. 이후 다시한번 천지개벽으로 확인사살. 이후 웃으며 자신이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라오를 마지막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장면이 전환되어 바트가 유모차같은 장난감 자동차에 을 태우고 마을로 가던 중에 폭주족들이 마을의 식량인 실성사이다를 털어먹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원작에서는 바트가 차를 몰고 폭주족들과 한바탕 현란한 추격전을 펼치지만, 여기서는 오손도손 모여서 칠성사이다를 까먹고 있던 폭주족들에게 달려들어 "그건 우리 마을의 식량이란 말이야!"라는 애처로운 대사를 날리며 그들을 저지하려 한다.

그러나 폭주족들은 어린 아이인 바트를 간단하게 제압하고는 자신들을 각목으로 때리는 린의 머리를 손으로 쥐어짜며 괴롭힌다. 원작에서는 적어도 2~3m는 됨직한 거구의 폭주족들이 어린 린의 머리를 발로 짓밟아 터뜨리려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걸 나름대로 순화한 것으로 보인다.

원작처럼 고통받던 린이 보낸 텔레파시에 반응한 라이거가 마치 수염을 기른 예수 내지는 제다이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폭주족들을 단숨에 무찌른다. 마치 예수처럼 수염을 기른 켄시로의 모습은 원작 극장판의 묘사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이 장면에서 처음으로 북두백렬권이 묘사되는데, 단순히 주먹을 내지르는 장면에서 필름만 빨리감기한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원작의 켄시로보다는 오히려 이소룡을 연상케하는 괴조음은 덤.

더욱이 한 폭주족이 린을 인질로 잡고 협작하자 앞서 형인 라오나 쟈기가 그랬던 것 처럼 번개로 폭발을 일으켜 폐건물의 굴뚝을 무너뜨리는 기행을 선보인다. 이에 폭주족들은 기겁해서 달아나는데 원작처럼 잔인하게 죽는 장면은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바트는 괴조음을 내지르며 맨몸으로 번개를 쏴날리는 켄시로를 보고는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웃으며 "우와, 대단하시네요!"라는 지극히 평범한 감탄사만 한마디 내뱉는다.

이후 원작에서 지드가 부하들을 죽인 라이거에게 보복하려고 마을까지 쳐들어와 다시 린을 인질로 잡은 장면이 재현된다. 그런데, 지드와 그 똘마니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아무리봐도 아까전에 라이거에게 두들겨맞고 도망친 그 폭주족들과 동일인물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방금전에 싸웠던 라이거를 보고는 처음 본다는 듯이 행동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원작처럼 라이거에게 손쉽게 당해버린다. 이후 나레이션이 북두의 권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해준다. 라이거는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말끔하게 면도를 한 후 린의 실어증을 고쳐서 말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 다음에는 레이가 원작처럼 장옷을 뒤집어씌고 여장을 하고 다니다가 악당들을 만나자 남두수조권으로 이들을 순살시켜 버리는 장면이 재현된다. 여기서는 또 다른 장면과는 달리 자체제작한 OST를 사용하지 않고 원작에서도 사용되었던 레이의 전용 테마곡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더욱 이상한 점은 이 장면에서 레이와 마주친 악당들이 별다른 저항도 못해보고 레이에게 끔살당한 원작과는 달리, 레이에게 석궁을 쏘았다가 레이가 이를 입으로 물고 되받아치자 이를 목살로 여유롭게 집어내는 등 의외로 고수처럼 묘사된다는 것이다.

이후 레이는 라이거와 만난 후, 자신이 애타게 찾고 있는 여동생 아이리를 잡아간 악당이 바로 쟈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이 과정에서 폭주족이 콧수염기른 유랑민을 석궁으로 사살하는 등 작중에서 처음으로 살인이 묘사된다. 라이거 또한 쟈기가 자신의 이름을 사칭하며 온갖 악행을 자행하고 있음을 알고는 분노한다.

두 사람은 쟈기를 응징하기 위해 그가 지배하고 있는 마을로 향한다. 이때 쟈기의 수하로 하트가 등장해 라이거를 잠시 고전시키지만 레이는 아무것도 안하고 오래 버티지 못하고 순살당한다. 이후 히데부를 외치지는 못하고 그냥 평범하게 죽는다. 이 또한 철저히 원작 극장판의 전개를 따른 것이다. 원작 만화와 TV 시리즈에서는 하트가 신의 부하로 등장하지만, 극장판에서느 쟈기의 수하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켄시로의 명대사인 “북두권은 무적이다”와 "너는 이미 죽어 있다."가 처음 언급된다. 정확하게는 "너는 이미 죽은 몸이나 다름 없다."로 바뀌기는 하였지만.

아지트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쟈기는 아이리의 목숨을 담보로 레이를 협박하여 라이거를 공격하게 하려 하지만, 원작처럼 라이거의 도발에 넘어가는 바람에 그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쟈기는 이때 사실은 자신이 싱을 꼬드겨서 유리아를 빼앗아가도록 하였다는 사실을 실토하며 라이거를 조롱하고, 이에 분노한 라이거는 쟈기와 본격적인 결투를 시작한다.


3.2. 하편[편집]


원작에서 켄시로가 쟈기를 가볍게 박살냈던 것과는 달리, 라이거는 쟈기와 몇분 동안이나 혈투를 벌인 끝에 쟈기를 쓰러뜨린다. 그러나 쟈기는 죽어가면서 형인 라오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라이거를 도발하고는 최후를 맞이한다. 한편 레이는 쟈기의 부하들을 가볍게 제압하고 여동생 아이리를 구출해내는데, 황당하게도 그 쟈기의 부하들이 바로 불과 방금전에 여장을 한 레이에게 덤볐다가 순살당한 그 폭주족들이다. 레이도 이들을 보고는 "저번에는 목숨은 살려줬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위협한다. 이에 폭주족들도 레이에게 쫄아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항복한다. 라이거는 눈이 멀어버리고 정신도 이상해진 아이리를 다시 고쳐주었고, 린과 바트는 꽃을 라이거에게 전해주며 라이거와 동행하게 된다.

한편 라오는 원작처럼 뿔달린 투구와 갑주를 입었는데 물론 원작처럼 폼나는 갑주가 아니라 얼기설기만든 조잡한 소품이다. 라오는 권왕군을 거느린채 송곳니 대왕의 영토에 쳐들어가 전쟁을 벌인다. 그러나 말만 전쟁이니 군대니 할 뿐, 권왕군은 지금껏 줄창 등장했던 폭주족 엑스트라들의 재활용에 불과하다. 송곳니 대왕도 특유의 긴 수염을 제외하면 닮은 구석이 전혀 없으나 일단은 원작처럼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혼자서 라오의 부하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는다. 라오는 송곳니 대왕을 단번에 쓰러뜨리고는 싱이 지배하는 서던 크로스로 진격한다. 싱은 전령으로부터 라오가 서던 크로스로 오고있다는 소식과 라이거가 살아남아 쟈기를 쓰러뜨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싱에게 붙들려 서던 크로스에 갇혀 있던 유리아는 라이거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던 크로스를 탈출하려다가 라오에게 붙잡힌다. 싱의 부하들의 배신으로 서던 크로스는 손쉽게 함락되었고, 싱은 눈앞까지 군대를 거느리고 들이닥친 라오와 마주친다. 장면이 전환되어 뒤늦게 서던 크로스를 찾아온 라이거는 싱과 맞붙는데, 이 격투장면에서 라이거와 싱이 사용한 권법은 북두신권도 남두성권도 아닌 그냥 쿵후.

이 결투에서 라이거는 싱을 압도하며 이전보다 성장한 힘을 과시하지만, 싱은 사실 이미 라오에게 입은 치명상으로 죽어가고 있는 상태였다. 싱은 라이거에게 라오가 유리아를 잡아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는 숨을 거둔다. 한편 레이와 함께 라오의 카산드라성 근처까지 도달한 린과 바트는 유리아가 라오의 지하감옥에 갇혀있음을 알고는 몰래 그녀를 찾아가 라이거의 소식을 들려주고 꽃을 전해준다. 그러나 라오는 유리아의 꽃을 빼앗아간다. 장면전환이 되면서 라이거는 절벽에 올라 쓸쓸히 "유리아!"라 외친다.

장소는 어느 폐차장으로 전환된다. 라오는 사람들을 불러세워 놓고는 유리아에게 꽃을 전해준 사람이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 유리아를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이 상황을 보다 못한 레이가 유리아를 구하기 위해 나서서 감히 자신에게 덤빈 라오의 졸개들을 가볍게 순살시킨다. (원작에서는 레이가 쓰러뜨린 자는 위글 옥장이었다.) 레이는 마침내 라오와 싸우게 되었으나, 서로 자동차를 밀거나 던지는 등 원작에도 나오지 않던 쓸데없고 황당한 장면들이 속출한다. 레이는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라오에게 대적하였으나 남두수조권이 막히는 바람에 반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다.

라이거가 뒤늦게 달려왔을 때에 레이는 이미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고, 결국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이에 분노한 라이거는 라오와 혈전을 치르고, 막상막하의 대결 끝에 라오는 간신히 라이거를 쓰러뜨린다. 그러나 라오가 라이거의 숨통을 끊기 직전, 유리아가 목숨만 살려달라고 빌어서 라오는 유리아만 끌고 그냥 가버리고 쓰러진 라이거는 유리아를 끌고가는 라오만 지켜볼 뿐이었다. 그리고 아까 나온 라이거가 절벽에서 유리아를 외치는 장면이 비슷하게 우려먹히면서 끝. 그리고 그 배경 하늘에 유리아가 합성되어있다.

해당 내용은 이글루 모블로거의 완벽(?)리뷰를 통해서도 감상이 가능하다.


4. 주제곡[편집]




모든 것이 끝나 버리고 지금 여행길에 나섰네

아픈 상처를 감싸안고 이젠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거라네

슬픔을 이겨낼 방법을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오오! 끝 없는 방황길

오오! 나의 인생 나의 열정

오오! 지친 내 모습

오오! 그것은 인생~ 그것은 외로움~

오오! 끝 없는 방황길

오오! 나의 인생 나의 열정

오오! 지친 내 모습

오오! 그것은 인생~ 그것은 외로움~

오오! 끝 없는 방황길

오오! 나의 인생 나의 열정

오오! 지친 내 모습

오오! 그것은 인생~ 그것은 외로움~

監督 王龍(감독 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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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가사


희대의 괴작 취급 받는 영화와 달리, 감독인 왕룡이 직접 부른 주제곡은 왠지 병신 같지만 멋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정박자가 엉터리인 노래지만 노래만 들으면 가사에서 비장함이 상당히 느껴지다보니 중독성이 있다는 것.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카랑카랑한 독특하고 뛰어난 가창력은 덤이다. 위의 영상 댓글들도 삶과 고독함을 노래하는 듯하다며 감성에 젖은 호평들이 다수. 사실상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만들어진 부분으로 취급받는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본작의 오프닝은 북두의 권 극장판의 삽입곡인 Heart of Madness를 어레인지한 것이라고 한다. 원곡부터 비장미가 철철 넘치는 명곡이었으니 이는 당연한 셈.

가사를 잘 살펴보면 켄시로의 인생이나 행적에 대해서 나름대로 표현해내고 있다. “모든 것이 끝나버리고(핵전쟁)” “아픈 상처를 감싸안고(유리아를 잃은 것)”등등. 대체적으로 원곡의 가사와 내용은 비슷하다. OST는 좋았다.


5. 평가[편집]


저작권 준수가 엄격하지 않던 시절 이런 영화가 흔히 그렇듯 정식 라이선스를 얻지 않은 짝퉁이다. 기괴한 연출과 엉성한 연기, 효과가 한데 어우러진 그야말로 괴작 중의 괴작. 북두의 권 리뷰


6. 기타[편집]


  • 왕룡 감독이 제작한 비디오는 이 작품 말고도 더 있다. 유유백서를 실사화한 정신나간 유령인데 다른 작품들과 달리 정식으로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드래곤볼도 있다.

  • 불꽃슛 통키도 특유의 괴작 포스로 왕룡 감독의 작품으로 흔히 알고들 있는데 이건 최기풍 감독의 작품이며 제작사도 '(주)BUM영화제작소'라는 곳이다.


인터넷으로 널리 퍼진 기묘한 포스를 뿜어대는 오프닝이 유명한데 잔상 효과때문에 기가 막힌 장면이 여럿 나왔다. 아직도 그 중 일부 명장면들은 GIF로 돌고 있다. 가장 압권은 윗 문단에 게시된 레이의 남두수조권을 엉성하게 재현한 장면.

  • 무엇보다 오프닝에도 문제가 상당히 많은데 라오(라오우)를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삽화가 라오우가 아니라 스페이드의 부하로 되어있으며 자꾸만 중간중간에 의미없는 색반전이 일어나고, 레이는 일관성 없게도 삽화소개가 존재하지도 않고 배우만 나온다. 하트를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쓸데없이 또 삽화와 배우를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히피족은 삽화를 보여줘놓고선 배우 소개에는 나오지도 않았다. 참고로 히피족과 폭주족의 삽화는 지드와 그의 부하들이다.[7] 그리고 비중있게 나왔던 쟈기가 전혀 소개되지 않는다.

  • 이 작품의 비디오는 상당히 구하기 힘들다. 비디오 수집가들은 북두의 권 실사판의 비디오를 소장하는것은 모든 비디오 수집가들의 로망이라고 말하기도 할 정도로 구하기 힘들다.[8][9] 2부의 파일은 아주 가끔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 항목의 맨 위에 존재하는 영상 역시 2부. 비디오 표지 겉면에는 작중 라이거와 라오, 유리아의 사진이 넣어져있으며 하라 테츠오가 그린 켄시로의 일러스트가 그려져있다. 영화 자체가 저작권을 무시하고 만든 짝퉁이므로 영락없는 무단도용. 문구로는 SF 권법 만화 북두신권 드디어 영화로!!”라는 문장이 쓰여있다.


  • 아무래도 어린이 영화다 보니 원작처럼 일그러진 뒤 터지거나 유혈이 낭자하지는 않고 정지화상이 어색하게 일그러지다가 다른 장면으로 훌쩍 넘어가 버린다. 때때로 졸개들이 뻗은 다음 다시 정신을 차리고 도망가는 장면도 나온다.

  • 한국에서 신북두신권이란 해괴한 제목으로 비디오가 나온 영화는 바로 홍콩, 일본 합작영화로 일본 만화 리키오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배우들 연기라든지 여러 부분에서 엉성하지만 애니메이션보다 원작을 살려서 이건 제법 고어성이 강하다. 물론 국내 비디오는 싸그리 잘려나갔다.

  • 로케지도 확인된다. 부산 태종대. 1990년대 초 신도시 건설현장 언저리인데 육교 장면은 현재의 일산신도시 백석도서관 앞에서 촬영했다. 그리고 건설현장 인근의 철거된 폐가, 폐차장 등이다. 또한 후반부의 서던 크로스 장면은 인천의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에서 촬영했다. 이때 싱의 성(?)으로 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야외 시설인 매직 아일랜드의 전경이 잠깐 나온다.


  • 이전에는 네이버에서 '북두의 권'(띄어쓰기 상관없이)이라고만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결과 최상단에 뜨는 게 본작 정보였다. 평점은 9.5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만화가 먼저 검색된다.

  • 스펀지의 원조격인 일본 후지테레비의 프로그램 트리비아의 샘에 소개된 적이 있다. 반응을 살펴보면 좌중을 그냥 웃음바다로 만들어버린다. 코어믹스는 이 작품의 존재를 알게 되자 "한국 사람들한테 진짜 북두의 권 실사판으로 오해받으면 곤란하다."라며 법적 대응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그런데 코어믹스쪽에서 실제 작품을 보면서 "이거 콩트인가?" "완전 다른 작품이네." 하고 안심하면서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 괴작으로서 가치가 있는 모양인지 비디오가 일본 아키하바라 등지에서 팔렸다고도 한다. 소개 코너 마지막에는 켄시로가 포스터를 가리키면서 "넌 이미 죽어있다"는 대사를 치면서 북두신권보다 저작권 쪽이 더 강했다는 나레이션이 나온다...


6.1. 패러디[편집]




  • 또한 야인시대 합성물에서는 아에 야인시대와 이 영화 BGM을 합성한 야인의 권을 내놓았다. 레이 자리에 정확하게 김후옥이 박혀 있으며[10] 맨 처음 등장하는 인물이 안재모 김두한이다.


재즈 가수 김국찬이 리메이크하였다. 김국찬과 귀재들, 라틴재즈밴드 코바나, 로스아미고스에서 활동중이며 질풍가도에도 코러스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한 코스프레 팀에서 오프닝 영상을 그대로 재현했다. 다만 복장은 북두의 권이 아닌 원신의 복장을 착용했다. 제목도 '원신 북두의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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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HS로만 출시되었다. 상당한 레어 테이프로, 실제 소장중인 사람들의 수 또한 극소수다. 상편/하편으로 총 테이프 수는 2장.[2] 상편 테이프 러닝타임인 84분, 하편 테이프 러닝타임인 76분을 합친 값이다. VHS시기 이런 B급 영화들은 대여점의 대여가격을 올리기 위해 이런 과도한 상영시간을 맞춘 바 있다.[3] 이를 보아 본인들도 저작권으로 고소가 들어올것을 예측했던것으로 보인다.[4] 사실 원작 켄시로의 외모 모델이 이소룡이긴 하다.[5] 배우 송금식은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황세득 역을, 야인시대에선 김후옥 역을, 2014년 정도전에서 변안열역을 맡은 배우다. 비교자료 왕룡의 마지막 필모그라피인 조폭영화 검은사월에서도 주연을 꿰찬걸로 추정.[6] 사실 이런 기법은 성룡영화를 위시로 한 홍콩 액션영화에서 자주 쓰였던 기법이다. 발차기를 연출할때 손으로 대신 연출하는게 가끔은 더 다이내믹한 구도를 만들 수 있고, 실제 발차기보다 힘조절도 쉽기 때문에 맞는 역할을 하는 배우의 부상 위험도 줄일 수 있기 때문. 성룡이나 홍금보가 연출한 홍콩영화에서는 이런 부분을 뛰어난 카메라 촬영과 편집으로 아주 절묘하게 가리기 때문에 시청자가 눈치채기 힘들지만 이 영화는 당연히 그런 레벨과는 5백만광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실수가 나오는 것.[7] 파일:4453524eff58de63d9fe7dc9aaf2afc32d6aba55_w=666_hs=75b02a84f3b95571bac151a6f0d5c3c7.jpg
이 삽화이다.
[8] 오히려 홍콩판과 미국판이 구하기가 쉽다.[9] 다만 딴지일보의 한 필진은 리뷰기사에서 땡처리로 팔던 북두의권 비디오를 술김에 구입한 후 다음날 정신을 차리고 크게 후회했다고 한다.[10] 둘 다 송금식의 배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