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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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기원
3. 자가 작업
3.1. 재단기
4. 스캔방 사업
5. 문제점
5.1. 시장의 한계
5.2. 저작권 문제
6. 주의점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북스캔(Book Scan)은 스캐너를 통해 PDFJPG같은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는 행동이다. 일본의 ‘북스캔(BookSCAN.co.jp)'이 원조로, 한국에서도 아이패드 등의 태블릿 PC와 고화질 스마트폰으로 전자책(e북)을 보려는 수요가 늘어 시작되었다.




2. 기원[편집]


은 부피와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 물건이라 휴대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은 물건이지만, 데이터화 하면 극단적으로 휴대성이 늘어나는 매체이다. 배낭 안에 책을 가득 넣는다 해도 기껏해야 수십권 분량에 불과하지만, 데이터화한다면 수천, 수만 개의 책을 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다.[1]이러한 이점 덕분에 과거부터 책을 디지털 형태로 휴대하며 감상하고 싶어하는 수요자들이 많았고, 소장한 책을 스캔하여 디지털화하는 작업 역시도 암암리에 흔히 행해져왔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복돌이들에게 익숙한 스캔본 만화책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개인이 소장이나 배포를 목적으로 사적으로 스캔본을 제작하였을 뿐, 따로 전문적인 스캔 대행업체가 생길 정도로 활성화되진 못했는데, 가지고 다니면서 스캔본을 볼만한 기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상술했듯 디지털화된 도서(-전자책)의 수요는 과거부터 상당했지만, 수요와는 달리 오랜 기간동안 휴대용 디바이스의 수준은 매우 열악했다. 과거엔 이러한 디지털화된 도서를 볼 수 있는 수단은 기껏해야 가정에 구비된 데스크탑 PC 정도가 고작이었으며, 이는 휴대할 수 없으므로 집 안에서밖에 볼 수 없었다. 당시에 있는 휴대용 기기라고는 책과 맞먹을정도로 무거운 초기형 노트북이 고작이었고, 2000년도 초반에 PDA가 등장하였지만 워낙 느려터진데다가 해상도도 낮아 JPG 파일을 읽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TXT 파일이나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2007년도부터 전자잉크를 이용한 전자책 디스플레이 기기가 나오긴 했지만, 6인치를 넘지 못하는 작은 화면과 2초 가까운 긴 리프레쉬 속도 때문에 jpg 파일을 빠르게 확대 축소하면서 보기란 무리였으며 이러한 한계점 덕분에 널리 보급되지 못하여 크게 대세를 타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대를 기점으로 작고 가벼우면서도 PC에 맞먹는 고성능 프로세서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널리 보급되었고, 결정적으로 전용 북스토어와 고해상도 대형 패널을 장착한 아이패드가 나오면서 포터블 북리더에 대한 포텐셜이 제대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태블릿 PC의 보급으로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됨과 동시에, 기존의 출판사들이 기존 서적을 전자책 형태로 발매하지 못한 상황이 겹쳐서, 전자책으로 출판되지 않은 기존 서적을 7인치 이상 타블렛 기기에서 보기 위한 북스캔 사업이 성황을 이루기 시작했으며 전문적인 스캔 대행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엄밀히 말해서 불법은 아니지만 불법과 종이 한장 차이인 스캔방 사업은, 시대에 뒤쳐진 한국 출판업계 탓이 크다. 전자책 항목에서도 넌지시 서술되어 있는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서적이 전자책 판형으로도 같이 나오는 미국이나 일본 등과 달리[2] 국내에 출간되고 있는 서적 중에서 전자책으로 동시 발간되어 E북 형태로 볼 수 있는 서적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전자책 형태로 판매하지 않는 이러한 서적을 전자기기로 보려면 개인적으로 스캔을 해서 디지털화 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까다로워서 상당히 번거로울 뿐더러, 몇십만원대의 전문 장비가 아니면 퀄리티도 영 좋지 않게 나오기 때문에 차라리 돈 몇푼 주고 대행 업체에 맡기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생겼고, 이러한 수요에 맞추어 스캔 대행업체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전자책 시장의 미비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첫번째로는 출판사와 유통사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규격이 없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여러 출판사들과 유통사들이 난립한 상태고 서로 저작권이 꼬여있기 때문에 하나의 통일된 상업용 포맷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즉, 여러 E-Book 판매 업체들이 파는 책들이 전부 다르고 서로 호환되지도 않고 있다는 것. 이 같은 비참한 실정은 비슷한 북스캔 산업이 성황중인 일본도 마찬가지라 각 서점이나 유통업체가 제각기 E-Book 스토어를 꾸려나가고 있다.

두번째 이유는 퀄리티이다. 가뜩이나 나오는 책도 얼마 없는 판국에, 설상가상으로 쥐꼬리만큼 발매되는 전자책들은 값도 종이책 뺨치는 주제에 미국쪽에 비하면 한숨이 나올 정도로 형편없는 저화질에 편의 기능도 엉망이라 돈이 아깝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국내 전자도서 마켓에서 라이트노벨을 구입하고 전용 북리더 프로그램으로 읽어보면 텍스트는 메모장으로 열은 듯 횡덩그러니하고 그림은 저해상도로 대충 스캔해서 중간에 끼어져 있거나 아예 누락(!!)시켜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심지어 초기 어떤 만화 스캔본은 너무 저해상도라 글자를 볼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3] 결국,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판매하는 E-Book이 인터넷에 배포되는 텍스트본/스캔본과 퀄리티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4](…) 한심한 수준이라서, 제 값 주고 구입한 E-Book 이 실제 서적같은 쾌적한 인터페이스이길 바라는 유저들의 기준치엔 한참 미달되는 것이다. 네이버 N스토어 책중에도 이런 저해상도 발퀄 E-Book이 상용 E-Book의 대세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위시한 고성능의 타블렛 기기가 나오면서 상황은 변했다. 스캔한 jpg 나 pdf 파일이 가독성도 좋다는 걸 알게 된 유저들이 개인 스캔본만도 못한 E-Book 을 사느니 차라리 직접 책을 사고 스캔한 후 타블렛에 넣어서 보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그게 바로 위의 영상이다.(...)


3. 자가 작업[편집]


위의 영상에서 쓰인 스캐너는 후지쯔의 scansnap S1500으로, 일본에서만 1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현재 이 모델은 단종되고 후속 모델인 iX1500이 출시되었다. 양면으로 스캔하기 때문에 1분에 40 페이지 이상 스캔할 수 있으며 (만화책 5분, 일반책 10분) 초음파 겹침 감지 기능으로 귀신같이 겹치는 스캔을 막아주고 종이걸림도 거의 없고 처리가 편해 사랑받을만한 기기다. 이외에도 EPSON의 DS-310과 같이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30만원대의 저렴한 기기도 출시되어 있다. 그러나 보통은 성능 대비 가격이 거의 평준화 되어있어 메이저 회사의 제품이라면 대체로 뭘 구입하건 딱 돈 값 만큼의 성능만 낸다고 보면 된다.

50~60만원대로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이것보다 저렴한 스캐너를 구해서 스캔하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이 이하의 저가형 스캐너는 번거롭고, 걸림이 잦고, 스캔속도가 느려터져서 답답해 죽는다. 권당 30분~1시간이나 걸려 스캔할 의욕마저 사라지니 주의.

책의 제본을 잘라내는 재단기도 많이 사용되는 것은 거의 10만원 이상 나가는 비싼 녀석이다. 일단 절단해서 스캔하고 난 책들의 처리도 필요한데, 버린다면 상관 없겠지만 다시 열제본기로 제본도 가능하다. 이것들만 있으면 평생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책을 스캔해서 디지털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단점은 역시 가격과 놓을 장소.

3.1. 재단기[편집]


가장 많이 쓰이는 재단기는 크게 작두형과 일자형이 있다.[5]
  • 작두형
    • 현대오피스: 북스캔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브랜드.
      • HC-600 A4: 12만원
      • HC-600 A3: 16만원
  • 일자형
    • 수동형
      • PLUS
        • PK-513LN: 45만원
      • DURODEX
        • 200DX: 45만원
    • 전동형: 개인 가정용으로는 거의 없고, 주로 업체에서 쓰인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무게가 40kg이 넘기 때문이다.
      • 현대오피스
        • QN-330: 82만원
        • QZ-450: 101만원

작두형은 위에서 아래로 채썰듯이 자르기 때문에 재단 결과물을 보면 같은 페이지인데도 위와 아래의 가로 길이가 달라서 기울어진다. 또한 첫 페이지와 100페이지 이후의 눌린 차이가 확연히 난다. 재단기 리뷰

3.2. 스캐너[편집]


가격은 2020년 3월 24일 네이버 쇼핑 최저가 기준. 천원 단위에서 반올림.

  • 후지쯔: 북스캐너 제품들 중 가장 유명하다.
    • ScanSnap iX1500: 60만원
  • CANON
    • DR-C240: 60만원
  • 엡손
    • WorkForce DS-310: 34만원
    • WorkForce DS-360W: 40만원
    • WorkForce DS-530: 53만원
    • WorkForce DS-570W: 57만원
    • WorkForce ES-580W: 60만원
    • WorkForce DS-770: 94만원

  • 비파괴식 스캐너: 책을 재단할 필요 없이, 페이지를 펼쳐서 열면 스캔이 된다.[6]
    • CZUR
      • ET16 Plus: 51만원
    • 후지쯔
      • ScanSnap SV600

거의 모든 스캐너가 일본 제품이라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여파를 직격으로 받았다. 2020년 3월 기준, 대부분의 제품이 1년 전에 비해 값이 20~30% 정도는 올랐다고 보면 된다. 같은 제품에 같은 연식이면 시간이 지나면 일반적으로 값이 하락해야 정상인데, 그 감가상각률을 뚫어버리고도 저 정도로 가격이 상승했다.

3.3. OCR[편집]


OCR이란 스캔한 파일의 문자를 검색할 수 있도록 텍스트로 인식시켜 주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자세한 사항은 OCR 문서 참조.

책 스캔은 광학정보를 읽어들이는게 전부가 아니라 만화책이 아니라면 OCR까지 완비된 제대로 된 PDF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부문에선 어도비의 Acrobat과 ABBYY의 Finereader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Acobat은 최근 어도비의 다른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구독형 요금제를 채용하고 있으며 포토샵 등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를 구독하고 있더라도 Acrobat은 도큐먼트 클라우드(DC)제품군에 속하는 제품이라 CC와는 다른 요금제에 속한다. Finereader는 영구 라이센스 구입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가격(약 30만 원)이 그렇게 싼 편은 아니고 메이저 업데이트는 결국 2~3년 주기로 업그레이드 구매를 해야한다. 굳이 멀쩡하게 돌아가는 프로그램의 버전업을 해야 할까 싶지만 메이저 업데이트마다 미묘하게 개선되는 인식률은 결국 지름신을 부른다.

4. 스캔방 사업[편집]


스캔방 고객들이 직접 스캔하고 있다
iX1500 + 재단기라면 이상적으로 스캔할 수 있지만 가격이 부담되거나 일일이 직접 스캔 하는게 귀찮은 사람이라면 스캔방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작업내용은 상동.

접수받은 책의 제본 부분을 재단기로 약간 잘라낸 다음 낱장을 스캐너에 넣고 스캔한 다음 파일을 이메일 등으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물론 잘라낸 책은 그냥 버리는게 보통이고 추가금을 내면 제본해서 돌려주는 곳도 있다. 양면 스캐너 특성상 평면 스캐너에 비해 줄이 가 있는 경우가 많고 용지 걸림이 심하거나 규격이 안맞는 큰 용지를 가진 책을 받아들이지 않기도 하다. 가격은 페이지당 10원 내외로 권당 2~3천원이라고 보면 된다. (+ 고해상도, 컬러, 제본 등 옵션에 따라 추가금이 붙는다.) 다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훼손할 수 없으므로 일일이 평판 스캐너에 입력시켜야 하며, 가격도 당연히 더 비싸서 텍스트만 있는 책이라도 권당 만원 내외 [7].

신생 사업이라 업체에 따라선 매출이 30%까지 성장세라고 한다. 특별한 기술이나 자본 없이 스캐너 몇대랑[8] 절단기, 제본기, 컴퓨터[9]만 있으면 집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이나 소규모로 하는 곳이 많고 주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 작업 사진을 보면 접수받은 책들이 박스로 방 한가득 쌓여있다. 한마디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한정된 시간에 많은 책을 스캔하느냐가 매출액 증가의 관건. 철야작업은 필수

전공 서적의 무거운 무게에 고통받는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최근 갤럭시 노트서피스 프로등의 펜이 있는 태블릿 컴퓨터가 많이 출시되어 스캔본에 필기도 무난하게 가능하기 때문.

불법복제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의심받기 때문에 스캔파일에 워터마크로 주문자의 이름 & E-MAIL을 집어넣는데가 많다.

5. 문제점[편집]



5.1. 시장의 한계[편집]


스캔방 사업은 너무 저기술 저자본 순노동이라 진입이 너무 쉽고 이득도 짜다. 진입이 쉬우니 이미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고, 이러다 경쟁으로 요금이 할인되면 부업으로는 몰라도 주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담합만이 해결책 아직까지 사업 초기라 스캔본의 퀄리티도 보장이 안되고, 가격 책정도 무리가 많다. 눈 딱 감고 스캐너 하나 사면 평생 스캔할 수 있는데 굳이 매번 스캔방을 쓰는 것도 아쉽고 말이다.[10]

다만 개인이 스캐너를 보유해도 전문업체에 비하면 한계가 명확하므로 북스캔용 절단기와 스캐너가 보급되더라도 스캔방 자체는 사장되기 힘들 것이다. 스캐너와 절단기만 있으면 자가스캔이 가능하긴 하지만, 시간소모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S1500이 고속스캔이 된다지만 라노벨 1권스캔하는데 5~10분 정도 소요되며, 페이지확인이나 보정을 생각하면 20분은 족히 걸린다. 달랑 책 3권만 스캔해도 1시간이 소모되고 30권 스캔하면 하루가 날아가버리는데, 스캐너와 절단기를 살 재력이있는 사람이라면 스캔하면서 시간 낭비하느니 차라리 일해서 돈을 벌고 다음에 그 돈으로 업체에 스캔을 의뢰하는게 더 효율적이다. 그리고 스캐너는 작동중 마모때문에 500권이상 스캔하면 정비가 필요하므로 수익율은 낮아져도 스캔방이 없어질리는 없다.

그렇지만 이러나 저러나 스캔대행 사업 자체는 한계가 명확한 사업이다. 이유는 간단한데, 상기에 서술된 스캔대행 사업이 성황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된다. 출판사에서 전자책이 잘 발매되지 않고, 발매되는 전자책 역시 품질이 영 좋지 않았던 게 스캔대행 산업이 출현할 수 있었던 이유인데, 반대로 말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면 스캔방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모든 출판서적이 전자책 판형으로도 발매되며, 전자기기에서 읽기 적합하면서 종이책에 맞먹는 고해상도의 전자책이 제공된다면 굳이 종이책을 사서 스캔을 맡길 필요 없이 바로 전자책을 구매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가격변동은 있지만 A3스캐너가 15~20만원대도 가끔 구할 수가 있다. 요즘은 패러럴포트용만 남아서 XP돌아가면서 드라이버및 칩셋지원되는 한에서 XP치고 신형, 고사양이 필요하겠지만 (비용 더 들게 됨) 뭐 대충 과나 동아리에서 돈걷거나 활동비받은거로 구매하기로 맘먹고 다같이 공범 분업하듯 시간날때마다 노가다를 교대로 하면 되겠다. 피시에서 대충 뽑거나 보고 말거 아니라면 스캔해서 가독성이나 지나치게 큰 해상 도등으로 보정 대강이라도 해야해서 시간이 들지만 그냥 학교나 집 혹은 자취방 프린터로 대충 용지사이즈 인쇄를 누르면 된다. 한 장을 쉽게 뽑으려는 한방주의로 뽑은 A3 사이즈는 그거도 좀 어려울 수 있으키 다 자르거나 스캐너에서 특정영역에 걸리면 잘라서 나오는 (A4용지사이즈로 분할하여 파일저장) 옵션이 작동토록 맞추고 검수도 해야겠다.

5.2. 저작권 문제[편집]


저작권법 제30조(사적이용을 위한 복제) 공표된 저작물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으로 이용하거나 가정 및 이에 준하는 한정된 범위 안에서 이용하는 경우에는 그 이용자는 이를 복제할 수 있다. 다만, 공중의 사용에 제공하기 위하여 설치된 복사기기에 의한 복제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게다가 스캔대행 사업은 저작권법 상 문제가 있다. 사실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스캔본 제작 자체는 불법이 아닌데, 저작물의 이용자인 개인이 자신이 구입한 저작물의 사본을 만드는 것은 저작권법상으로 보장을 하는 권리이다.[11]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가정 하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배포만 하지 않는다면 스캔을 하던 말던 아무런 상관이 없는 셈이다. 그러나, 대행업체에 맡기는 것은 문제가 생긴다. 개인의 책을 '타인'이 접수해서 스캔한 다음 다시 돌려받는 절차가 문제의 소지가 되는 것이다.

첫째로는 스캔 업체의 데이터 폐기 여부이다. 일단 공식적으로 대부분의 스캔 업체는 고객이 의뢰한 데이터를 파기한다고 공지하고 있으나, 만약에 스캔 업체가 고객이 스캔 의뢰한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파기하지 않고 소유하고 있는다면, '개인적 이용을 위한 복제'에서 벗어나므로 불법이 된다. 그냥 보유만 하고 있는다면 그나마 양반인 케이스겠고, 스캔한 데이터를 거래한다면 영리를 목적으로 한 복제이므로 얄짤없는 불법의 영역이다.

업자의 양심이 출타해서 스캔한 데이터를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는 경우, 불법의 소지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스캔 의뢰가 한번이라도 들어왔던 책은 데이터가 있을 것이고, 업자는 책을 절단하고 스캔하는 절차를 생략하고 책의 데이터만 보내주면 된다. 사실상 데이터를 스캔대행료라는 명분으로 파는 셈이다.[12]

여기서 이어지는 둘째 문제가 중고도서의 거래 문제이다. 데이터를 재탕하는 상기 케이스의 경우 스캔을 위해 책을 재단하지 않았으므로 스캔 업자에게는 멀쩡한 중고 서적이 한권 들어오게 된다. 대부분의 스캔 업체에서는 '별도로' 복원 요청이나 반환 요청을 하지 않으면 책을 폐기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책을 의뢰인에게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어느정도 중고가가 보장되는 서적이라면 되팔이도 가능하다. 스캔 대행업체가 데이터 거래소 및 장물 거래소로 둔갑해 불법복제의 온상이 될 수도 있는 셈이며 이는 도서대여점과 같이 출판시장을 저해할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

스캔한 책을 절단된 상태든 다시 제본을 한 상태로든 반드시 돌려주도록 규정하면 중고 문제는 사라지겠지만, 꽤나 부피가 크고 무거운 책의 환송료는 큰 족쇄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워낙 스캔 단가가 저렴한 스캔 업체 입장에선 민감한 문제일 수 밖에 없다. 고객에게 부담시킬수도 있겠지만 이 역시 스캔 업체로써는 문제가 크다.

너무 당연한 문제라 마지막에 적는 건 스캔한 데이터의 취급 여부. '사본을 만드는 것'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안되지만, '사본을 배포하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명심하자, 공유 정신은 불법 복제하라고 있는 게 아니다. 비뚤어진 공유 정신이 너무 투철하신 나머지(…) 스캔작업으로 데이터화된 책을 인터넷에 뿌려버리는 경우 역시도 허다하며, 더더욱 악질인 경우 대여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스캔을 맡기고 제본된 책을 돌려주는 막장스러운 경우도 있다. 이러한 악질 사용자들 때문인지 대부분의 북스캔 업체는 대여점이나 도서관 마크가 붙어있는 책은 받지 않는다. 거기에 스캔 데이터까지 웹하드에서 팔아제끼면 금상첨화점입가경이다. 100% 불법일 뿐더러 도서 시장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임을 말 할 필요도 없다. 중고 구매자나 출판사나 독박을 쓰는 셈이다. 중고책 시장에 다시 제본된 책이 흘러나온다면 훗 하고 비웃어주고 절대 사주지 말자. 하지만 책을 스프링 노트로 제본하는 초보적인 복원 방식이라면 누구나 제본된 책이라는것을 알 수 있지만 스캔 업체에서는 겉표지를 미리 분리해 본드를 붙여 소프트카바부터 하드카바 양장본까지 완벽하게 복원해낸다. 물론 스캔을 위해 잘라낸 부분만큼은 페이지 길이가 짧아지므로 원본과 비교해보면 금방 알수있지만 중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그걸 알 수 있을 턱이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깔끔한 법문제 해결은 소비자가 직접 업체로 와서 기계 사용료를 내고 '자가 스캔' 해가는 것. 그런데 일본에서 이런 형태로... 동인지를 스캔해 가도록 하는 업체가 있다!! #

최근 한국에서도 스캐너를 쓸수있는 공간을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는 업체가 생겼다.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몇몇 스캔방 업체에 저작권 위반 공문이 날아와 문을 닫고 있는 것.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듯. 한국 도큐스캔과 기술제휴를 맺고 한국에 진출한 일본 북스캔은 일단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책만 서비스하고 저작권자에게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한다. 보러가기


6. 주의점[편집]


스캔을 할 시에 고가 제품이든 저가든 먼지가 용지 사이에 있으면 같이 스캔을 해버린다.

롤러가 굴러가면서 스캔을 하기 때문에 먼지 또한 같이 굴려져 스캔 결과물에 일자의 선으로 나오게 된다. 대체로 소설 같은 흰바탕의 서적은 없다고 볼 정도로 눈에 안 띄지만 만화책이나 잡지처럼 색깔이나 용지 재질이 특이할 경우에는 굉장히 눈에 잘 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법은 스캔을 하는 개인이나 업체가 매 종이 한장한장 꼼꼼히 살펴보는 법 외에는 없다.

그러나 스캔업체들은 대량, 신속 생산을 하기에 일일이 검수를 해주지 않으며 매번 스캐너를 닦고 검사하는 것이 완전 고역이기에 실질적으로는 해결되기 힘든 문제이다. 소설책 외 다른 서적은 개인이 직접 스캔하거나 혹은 불편하더라도 그냥 내버려두는 편이 훨씬 낫다.

소설이 아닌 만화책을 스캔한다면 대용량 하드와 백업용 하드는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600 dpi로 스캔할 경우 일반적인 만화책은 파일크기가 권당 200~300mb정도로 나오고 그래픽노블처럼 컬러는 500mb이상 나오는 경우도 허다한데다가[13] 하드가 날아갈 경우에 대비해서 주기적으로 백업을 해야 한다.
북스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백업!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북스캔 자체가 자신만을 위한 ONLY ONE 스캔본을 만드는 행동이므로 하드 고장등으로 데이터가 날아갔을 경우 다른데서 절대 못구한다. 날아간 양이 몇권에서 몇십권정도되면 그나마 복구가능한 피해지만 100권단위로 넘어가면 시간적 경제적 문제때문에 복구가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물며 절판 서적인 경우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들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이렇게 뭔가 데이터가 커질 때 보관을 위해 쓰라고 있는 서비스이니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쏠쏠히 잘 이용하자.

7.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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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나아가 인터넷 기술과 결합하면 수만-수십만권 이상의 책을 모바일기기에서 볼 수있다[2] 미국의 경우 아마존닷컴이 강력하게 미는 덕분에 현재 출판되는 신간 대부분을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볼 수 있다. 상업용 포멧이라 아마존에서 미는 킨들로도 부담없이 볼 수 있을 정도로 잘 준비되어 있다. 구글에서 밀던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로 저작권이 만료된 책들도 대부분 공짜로 구해서 볼 수 있기도 하다.[3] 이후 독자의 항의가 거세자 출판사에서 새로 올렸다.[4] 넷상에 떠도는 저질 스캔본의 경우, 날림으로 만들어서 글자가 기울어 있고 위치조차 정렬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반면 좀 공을 들인 스캔본의 경우 국내 마켓에서 판매하는 전자책 품질 이상의 고품질을 자랑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건 간에 공식 전자책이 개인 스캔본에 비교된다는 것부터 저질 인증을 찍고 가는 셈.[5] 트리머형도 있으나 거의 쓰이지 않는다.[6] 장점으로는 책을 훼손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있고, 단점으로는 그만큼 일일이 수백쪽을 손으로 잡고 스캔해줘야 하므로 한 장당 5초라고만 잡아도 500쪽이면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또한 손으로 잡는 부위에 문서가 없어야 하므로 깜지 수준으로 빼곡하게 작성된 문서라면 스캔할 수 없다. 그리고 완전히 기계가 전면을 레이저로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 찍듯이 스캔하는 것이라 재단식 스캐너보다는 결과물이 미세하게 기울어진다.[7] 비싸게 받는 곳은 이만원을 넘어가기도 한다.[8] 가정용 소형은 하루종일 풀로 돌리기엔 내구성이 약하고 속도도 느려서 몇백~천만원을 호가하는 기업용 대형 스캐너를 써야 하기 때문에 부업 삼아 간단히 하는 게 아닌 이상 일정 규모로 운영하려면 자본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9] 사실 스캔본의 퀄리티는 스캐너보다는 후보정이 더 중요하다. 실제로 몇만원짜리 싸구려 스캐너나 천만원짜리 스캐너나 스캔 품질 자체는 별로 차이가 없다. 천페이지 넘는 전공서적 같은 크고 아름다운 책들은 사양 낮은 컴퓨터로는 후보정에만 몇시간씩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컴퓨터도 고사양을 쓸 수 밖에 없다.[10] PC방에서 시간당 천원씩 내고 게임을 하느니 차라리 눈 딱 감고 게임용 PC를 맞추면 집에서 돈 안내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스캐너는 인터넷 라인을 유지할 필요도 없고 전기도 적게 먹으니 집에서 PC를 유지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11] 사족으로 직접 손으로 베끼는 '필사'는 그 어떤 상황이더라도 절대로 저작권 침해가 성립하지 않는다. 물론 아무리 필사했다고 해도 그것을 블로그, 카페, SNS같은 곳에 전산화시켜서 올리면 저작권 침해이다. '필사'는 손으로 배낀 그 한장한장 자체만 보호받을 뿐이다.[12] 책의 구매까지 겸하는 스캔대행업체가 등장한다면, 데이터가 없는 책의 스캔을 제외하면 데이터로 보유중인 책의 값은 스캔 업자가 마진으로 남기는 셈이다.[13] 가장 심했던 경우는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로 스캔했더니 1GB짜리 파일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