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관문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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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발단
3. 전개
4. 결과
5. 대격변 이후
6. 기타


1. 개요[편집]



Battle of Angrathar the Wrathgate.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벌어졌던 가공의 전투이자, 이를 다루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의 퀘스트를 일컫는 말이다.


2. 발단[편집]


파일:Chronicle3_Bolvar_and_Dranosh.j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 삽입된 분노의 관문 전투 삽화. 볼바르 폴드라곤드라노쉬 사울팽이 묘사되어 있고, 이에 맞서는 언데드 병사와 언데드 브리쿨이 묘사되어 있다.

3차 대전쟁 이후 스컬지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아제로스가 위기에 처하자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리치 왕을 처단하고 스컬지를 물리칠 때까지 휴전, 연합할 것을 결의하고 노스렌드로 원정군을 파견하며, 곳곳에서 스컬지의 저항을 받으면서도 얼음왕관이 코앞인 분노의 관문 앞에 집결한다.

한 번의 전투로 승패를 판가름짓겠다는 생각이었기에, 얼라이언스와 호드 양측에서 최정예 병력을 이곳으로 파견했다. 얼라이언스는 볼바르 폴드라곤에게 7군단의 지휘권을 주어 보냈고, 호드는 드라노쉬 사울팽이 이끄는 코르크론을 파견했다. 이들은 얼음왕관과 가까운 용의 안식처로 진군해 낙스라마스의 위협을 분쇄하고 고룡쉼터 사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 배후를 먼저 정리하고 마침내 분노의 관문을 공격하기 시작하며, 플레이어는 전투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고 각 진영의 전초기지에서 대기한다[1].

3. 전개[편집]


볼바르 폴드라곤이 인솔하는 7군단 보병대가 먼저 도착하여 스컬지의 군세를 상대하고, 드라노쉬 사울팽이 늑대 기수 위주의 병력을 이끌고 뒤이어 참전한다. 이윽고 얼라이언스, 호드 연합군은 분노의 관문을 지키던 스컬지 군세를 전멸시키고, 볼바르가 나서서 "아서스! 네 아버지의 피가! 네 백성의 피가! 정의를 원한다!" 라고 외치며 리치 왕을 도발한다.

이에 분노의 관문이 열리고, 리치 왕이 친히 모습을 드러내며 죽은 스컬지 병력들을 다시 일으킨다. 이에 드라노쉬 사울팽은 리치 왕에게 정면으로 돌격하여 선제 공격을 시도하지만 서리한을 휘두르는 리치 왕의 반격 한 방에 살해당한 뒤 영혼을 흡수당한다.

사울팽의 허무한 죽음에도 불구하고 볼바르가 전의를 북돋으며 리치 왕과 맞설 태세를 갖추던 중, 절벽 위쪽에서 녹색 섬광이 터져 나온다. 이에 놀란 연합군과 스컬지 양측이 절벽을 올려다보자 그곳에는 포세이큰 소속 대연금술사 퓨트리스가 역병 투척기 부대를 데리고 서 있었다. 바리마트라스와 손잡은 퓨트리스는 실바나스를 배신하여 그녀의 명령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산 자든 죽은 자든 모조리 죽여버리는 역병을 폭격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호드와 얼라이언스 군대는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으며 리치 왕도 상당한 상처를 입고 퇴각한다.

다행히 전투가 끝난 뒤 알렉스트라자가 이끄는 붉은용군단이 날아와 정화의 불꽃을 뿜어준 덕분에 더 이상의 피해는 막을 수 있었으며, 플레이어 캐릭터는 각각 볼바르와 드라노쉬의 명령에 따라 후방에 남아 전선을 사수했기 때문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 부분까지 퀘스트를 완료하면 '분노의 관문 용사'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


4. 결과[편집]


폴드라곤 요새와 코르크론 선봉기지는 완전한 파괴되어 아비규환이 되고 말았으며, 대부분의 병사들이 전사하고 그나마 살아남은 이들도 비명을 내지르며 달아나고 만다. 이후 알렉스트라자와 코리알스트라즈가 분노의 관문 앞에 나타나 얼라이언스와 호드 플레이어에게 각각 볼바르의 방패와 사울팽의 갑옷을 바리안 린대군주 사울팽에게 전하라 명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얼라이언스와 호드 간의 연합 전선은 완전히 붕괴되어 버렸고, 얼라이언스는 볼바르와 병사들의 복수를 하고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언더시티를 침공하게 된다. 한편 호드도 바리마트라스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언더시티로 군대를 보냈는데, 양쪽 군대가 서로 마주치는 바람에 하마터면 양 진영 간의 전면전이 발발할 뻔하기도 했다.

이후 바리안 린울두아르 트레일러에서 보이듯이 호드를 더욱 증오하고 불신하게 되었으며, 호드의 경우 스랄이 차기 대족장으로 낙점해 둔 드라노쉬 사울팽이 전사하면서 가로쉬 헬스크림을 차기 대족장으로 점찍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실책이 된다. 또 나이트 엘프와 호드의 교역이 단절되고 잿빛 골짜기에서 분쟁의 기운이 고조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얼음왕관으로 가는 지름길이 굳게 닫혀 노스렌드 원정은 예정보다 더 길어지게 되고, 플레이어 캐릭터는 줄드락을 거쳐 빙 돌아서 얼음왕관까지 도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얼라이언스의 호드의 분열 이후, 중립 단체인 은빛십자군칠흑의 기사단한시적으로 동맹을 맺고 용사들을 모집해 얼음왕관 성채 공략에 나선다.


5. 대격변 이후[편집]


'전개' 부분에 해당하는 사건까지만 진행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고, 이어지는 언더시티 침공/탈환 퀘스트는 삭제되었다. 알렉스트라자가 귓속말로 플레이어에게 이리 오라는 말을 하는데 가까이 가서 말을 걸어도 아무런 퀘스트도 주지 않아서 대격변 이후부터 게임을 접한 플레이어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으며, 이전부터 플레이해서 언더시티까지 가 본 플레이어들도 이 부분이 삭제된 것에 대해 상당히 불만이 많았다. 본래 주요 npc들의 거처가 변경되어 어쩔 수 없었다는 설이 대세였으나, 시간이 흘러 리분 클래식에서 해당 퀘스트가 막히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버그로 인해 삭제되었음이 밝혀졌다.

대격변부터는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위상변환 시스템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변화 전과 후로 맵 2개를 만들어서 적용하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부터는 몇몇 맵에 한해 특정 NPC에게 말을 걸어 위상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전설 아이템을 제작하는 것과 관련된 퀘스트를 제외하면 중요한 이벤트가 통째로 날아가는 경우는 드물어졌다.


6. 기타[편집]


멋진 영상과 줄거리, 진영 수장들과 함께하는 언더시티에서의 전투 등 흥미로운 요소가 많기에 WoW 최고의 퀘스트·이벤트로 꼽는 플레이어도 많다.

줄아만 영상을 리마스터 한 팬이 분노의 관문도 리마스터했다.

호드 진영, 그것도 포세이큰 관련 퀘스트를 열심히 수행해 온 플레이어라면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리치 왕 확장팩에서 나온 퀘스트만 하더라도 분노의 관문 전투 퀘스트를 수행하려면 먼저 포세이큰 역병술사들의 역병 연구를 돕는 퀘스트를 수행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퓨트리스의 대학살에 플레이어가 일조한 꼴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리치 왕의 분노 이전까지 포세이큰이나 연금술 학회에 관련된 퀘스트들을 수행한 캐릭터는 분노의 관문 전투에 쓰인 역병, 질병, 화학적 무기 제조에 깊이 관여했던 것이나 마찬가지다.

실바나스가 역병 실험을 직접 지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으나 정황상 명령을 내린 것 같다는 견해가 더 많았고, 연대기에서 실바나스가 지시한 게 맞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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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임에서의 연출로는 분노의 관문으로 진군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모두 치워내는 데까지만 관여하는데, 플레이어 캐릭터의 성별이나 직업, 진영 등을 특정할 수 없어서 이후 영상에 등장하지 않을 뿐이지 정황상 참전했을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