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결한 존재

Unclean One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저그의 영웅 유닛. 파멸충 영웅으로서 체력 250에 방어가 3임을 제외하면 개발이 끝난 일반 파멸충이다.

암흑 구름에다 역병, 흡수도 이미 갖췄으니 이 성능으로 나오면 테란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심히 곤란하다. 체력이 250에 저그 특유의 자동 회복을 더해 과학선의 방사선을 맞고도 딸피로 살아 남는다.[2] 프로토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무섭다. 암흑 집정관의 환류에 맞아도 최대 에너지여야 죽고... 차라리 정신 제어를 쓰는 것이 낫다.

그러나 결국 체력이 많은 거 말고는 다름 없는 파멸충이라서 유즈맵 같은 곳에서도 잘 안 쓰인다. 하다 못해 태사다르가 일반 고위 기사의 베타 시절 기본 공격을 할 수 있듯이 불결한 존재도 베타 시절 파멸충의 기본 공격을 가졌으면 더 많이 쓰였을 듯하다.

편집기를 뜯어보면 알겠지만 광물이 50, 가스가 200이다. 즉, 오리지널 파멸충의 2배인데, 패치 후 파멸충 가격이 광물 50, 가스 150인 걸 생각하면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셈이다. 생산 속도는 100초로 높지만 어차피 못 뽑으니 의미가 없다.

역시 쿠쿨자와 대모와 더불어 각본 상에서 등장은 전혀 안 한 유닛이지만, 기본 폴더에 들어있는 Twilight Struggle에서 나오고, 블리자드 공식 유즈맵인 Operation Claws에서는 산타가 선물 안 줬다고 꼬장부리며 산타를 납치해 정지실에 가둔 전력이 있는 패거리의 두목인 저그린치(Zergrinch)라는 파멸충 영웅으로 이름이 바뀌어서 출현한다. 스타크래프트: 레트리뷰션에서는 '타크라스'라는 이름의 영웅 파멸충이 나온다.

모더들이 드래프트 등으로 아예 유닛들의 메커니즘을 뜯어고쳐 만든 커스텀 캠페인에서는 베타 시절의 평타를 구현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스1의 Ascension of Duran/Dark Purposes에서 다뤄볼 기회가 3번 정도 있는데, 진동형 방사 피해에다가 아군 오폭까지 있는 것도 모자라, 제작자가 결정적으로 내부 스크립트에 공중 공격 무기 작성을 안 해놓고 뎃에딧으로 공중 공격 무기만 설정해놔서 공격하면 게임이 튕기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해당 모드에선 언클린 원의 평타는 사실상 애물단지에 가깝긴 하다.[3] 그러나 해당 미션들은 언클린 원의 마법을 십분 활용할 것을 전제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언클린 원 자체는 매우 쓸모가 많다. 그리고 그런 미션들은 언클린 원의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컨슘을 매우 자주 사용해야 하므로, 여기서 주는 저글링들은 최대한 전투에서 소모하지 말고 아껴서 언클린 원의 포션으로만 써야 한다. 아예 저글링들은 후방에 짱박아두고 나머지 유닛들로만 싸우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