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여우(붉은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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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이자
소년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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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
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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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록
아주 오래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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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흘레담
후술했듯이 위의 이미지들은 진짜 형체나 성별도 없는 여우가 다른 사람들로 둔갑한 모습이다.
여우가 둔갑한 다른 모습들은 이보다 수없이 많다.

1. 개요
2. 작중 행적
2.1. 본편
2.2. 구혼담
2.3. 흘레담
3. 능력
4. 평가
5. 여담


1. 개요[편집]


웹툰 붉은 여우의 주인공.

특별히 형체도, 성별도, 모습도 없는, 아주 옛날 인간들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태어난 존재이며 본명은 이바나이다.[1] 그런데 외전의 과거 이야기를 보면 이바나라는 이름과 외양을 가진 인물은 따로 있다. 결국 실질적인 본명은 없는 셈. 하지만 이자라는 이름에 묘하게 집착하고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을 간혹 만나거나 하면 마음에 안든다는 등의 태도를 보여 실제 이름이 '이자'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외전스포일러]


2.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본편[편집]


이바나의 왕족이 붉은 눈인 것도, 이바나에서 여우의 후손에 대한 이야기가 금기시되는 이유도 왕족의 먼 조상이 여우이기 때문이며, 그들의 자손들도 여우를 닮아 살육을 즐기고 폭정을 휘둘렀다고 한다. 그래서 아사가가……. 하지만 그 이후 그의 자손들은 대부분 태어나기 전에 죽거나 오래 살지 못했다고 한다. 여우의 반응으로 보아 일부러 죽인 적도 있는 듯.[2][3]

아주 옛날부터 살육을 좋아했었던 탓에 자기 맘에 들지 않는 사람,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 자신이 누군가를 죽이는 것을 본 사람 등 자신의 눈에 좀 거슬리면 가차 없이 죽여버린다. 하지만 위 조건에 맞더라도 재미 있어 보이거나 하면 어떠한 조건을 걸거나 하는 등으로 그 사람을 살려주기도 한다.[4]

자신과 내기를 했던 소이나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사나를 도피시키자 유마를 죽이지만, 사나에게 관심이 생겨 유마의 모습을 하고 사나가 천제를 치를 수 있게 해 준다. 그렇게 12년을 유마의 모습으로 살다가 결국 사나를 사랑하게 된다.[5] 사랑하는 그녀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사나가 사랑한다고 말하는 모든 사람들을 죽인다.[6]

사나와의 약속[7]으로 궁궐 내 학살극 이후로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살았다. 그러나 사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하란을 죽임으로써 약속이 깨져버렸고, 이후 살인의 즐거움을 다시금 깨닫고는 세 명을 더 죽인 것으로 보인다.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사나와 잠시 떨어져 지내다가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지는 내기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나를 모시게 된 아린을 협박해 궁에 들어와 있었으며, 궁에서 지내면서 사랑에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과 있을 때보다 더 행복해하는 사나를 보면서 혼란스러워 했다가 사나가 유진에게 안겨있는 것을 보고 그제야 사나를 여자로서 사랑하고 싶다고 느끼게 된다. 바리가 자신이 궁에 들어왔음을 알고 제발 아무도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자 바리에게 유진을 죽여달라고 말하며, 사나가 돌아오지 못하면 아린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유진이 회담을 위해 떠나자 유진으로 둔갑해 사나의 방으로 가지만, 사나는 여우의 둔갑을 눈치챘다. 내기에서 졌으니 떠나기 전에 유진을 죽이고 가겠다고 말하자 사나가 제발 유진을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이에 한 말은 "옷 벗어." 결국 사나와 독자들이 숨 쉬는 걸 잊을 정도로 육체 관계를 맺게 된다.[8][9] 이후 바리가 처형당하자 환각으로 인해 정신을 잃은 사나를 데려와 사나의 아이를 죽이고, 사나의 요청대로 유진의 모습으로 둔갑해 그녀와 계속 살고 있었다. 유진의 생존을 알게 된 사나가 이바나로 돌아가자고 말하자 표정이 수틀린다. 이후 유진의 장례식을 마치고 절벽에서 뛰어내린 사나와 함께 이바나를 떠난다. 그리고 그날 밤에 사나를 사랑해줄 것을 약속을 한다. 에필로그 2편 기방에서 사나와 성애 행위를 하는 것을 소노산이 보게 된다.

2.2. 구혼담[편집]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볍고 조연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구혼담에선 아예 등장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마침내 9화에서 과거 진짜 나라다의 아들 이자와 소년 이자의 모습으로 처음 만나게 되는 것으로 등장한다. 놀랍게도 여우는 이자를 살해하여 그 모습을 빼앗은 게 아니었다. 가출해 지내던 친구 집에서 여우를 만난 이자는 그의 이름이 자신과 같다는 것에 의문을 표하며 대화를 나누다가, 이바나 출신이라는 것과 어린아이치곤 수상쩍은 여우의 눈빛과 말[10], 태도를 보고 이바나의 요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이자는 바로 농담이라며 적당히 대화를 끝내지만 오히려 여우는 이바나의 요물이 정답이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서 간혹 이자같은 사람이 있다며 신인 출신이냐고 묻는다. 이자는 이를 우스갯소리 취급하지만 여우는 눈앞에서 이자의 모습으로 둔갑하고는 그의 이름이 '이자'인 게 마음에 안든다고 한다. 그 모습에 이자는 경악하다가 바로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하면서, 자신은 이곳을 떠나고 싶다며 그 대가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주겠다고 한다. 이에 여우는 이자가 원하는대로 그의 얼굴을 훼손시켜주면서도 왜 이런 짓을 하려고 하는 거냐며 의문을 표하고, 이자는 얼굴과 귀족이라는 신분으로 못 해본 게 많고 누린 것도 많았지만 자신은 그걸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 이자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하면서도 가끔 이런 인간들은 재미있다고 흥미를 표하면서, 이례적으로 이자는 살려주는 것은 물론 부탁까지 들어준 뒤 이때부터 본편의 이자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유진의 딸 유리아의 재위 시절인 구혼담 마지막화에서 진짜 이자와 몇 십년만에 우연히 재회한다.[11] 이미 오래 전 일인 이자와의 인연은 잊어버린지 오래였던지라 자신과 무슨 관계였냐고 물어보지만, 진짜 이자는 여우 덕분에 '이자'를 버리고 새로운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감사를 표한다.[12] 이에 여우는 사소한 일은 기억나지 않지만 사나는 '자기가 아는 누군가'로 둔갑하고 있는 걸 싫어해서, 오랫동안 이자로서의 모습을 하고 다녔다며 이 모습에는 꽤 감사하고 있다면서 사나를 언급한다. 진짜 이자가 사나와는 어떤 관계냐고 물어보자, 영원히 함께 하기로 약속한 사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진짜 이자는 대화를 마치면서 여우에게 과거 부탁을 들어준 보답으로 은으로 만들어진 반지를 선물하면서, 서야에서는 서로 영원히 함께하자는 약조로 구혼할 때 반지를 선물한다고 얘기하며 "고맙네, 이자"라고 인사한다. 이후 사나와 함께 지내는 집에서 자신이 예전에 사나에게 구혼했었고 부부는 반지를 낀다고 들었다며, 진짜 이자에게서 얻은 반지를 사나의 손가락에 끼어주고 자기 손에도 낀 걸 보여준다. 이내 사나에게 정말 널 사랑하는 것 같다며 영원히 함께하자고 고백한다.[13] 이에 사나가 넌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날 계속 사랑해줄 거냐고 물어보자, 물론이라고 대답하며 사나의 손에 입을 맞추다가 키스하면서 구혼담을 막을 내린다.

2.3. 흘레담[편집]


흘레담에서는 사나의 마음을 얻고 싶어서 상담을 청한 아린에게서 '사나와 남창을 교합시켜서 교합이 끝난 후에 남창을 죽이라'라는 미친 조언을 듣고, 그대로 이행했다가 사나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본편에서 사나가 이바나의 군후 우이로 살면서, 유진이 자리를 비웠을 당시 억지로 관계를 맺었던 것과 똑같은 잘못을 반복한 셈이다.

이러한 여우의 만행에 질린대로 질린 사나는 여우를 무시한 뒤 매일같이 기방에 가서 남창과 관계를 맺는 생활을 하는데, 이를 알면서 아무런 반응도 하지않고 늘 상담을 받으러 갔던 아린마저 찾아가질 않고 사나만 기다리며 가만히 있는다. 독자들은 그간 행보에 꼴 좋다고 평한다. 가만히 있을 줄 알았건만 결국 사나가 있는 기방에 찾아가 그녀와 관계를 맺는 남창을[14] 죽인다.

3. 능력[편집]


  • 둔갑 : 어떤 사람이든 한 번에 죽여버릴 수 있고 다른 누군가로 둔갑할 수 있는데[15], 이 모든 것을 통칭 '여우의 술'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이바나 신녀들의 신력이 절대 파고들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함을 지니고 있으며, 이바나의 신녀들이 모두 힘을 합쳐도 소멸시킬 수 없다고 하는 무시무시한 요물.
  • 인간에게 불로불사를 주입하는 능력 : 자각몽에서 만난 한 여자와 사나에게 부여한 능력.[16]
  • 결계 : 사나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하던 소이나와 바리와 만날 때 사용한 능력. 이 결계에서는 신인들 빼고는 어지간해서는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 신리는 바리의 위험을 알고 여우의 결계를 깨고 들어왔다.


4. 평가[편집]


이 웹툰 주인공답게 팬층이 많지만 싫어하는 팬들도 있는데, 그 이유는 수틀리면 행패부리는 사이코패스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때문. 여우가 작중에서 크게 비판받는 이유이자 이 웹툰 최대의 어그로 포인트이다. 작중에서 네임드 캐릭터들이 고통받게 하는 만악의 근원이다. 이런 점 때문인지 여우에 의해 살해당하거나 인생이 망가진 피해자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두룩하며[17], 그중에서 특히 처음 만난 친구이자 이바나의 초대 대신녀인 라리사(무이)와 사나가 가장 큰 피해자이다.[18]

여우는 전술했다 싶이 아주 옛날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태어난 캐릭터이다. 그렇다보니 부정적인 감정에 입각해 행동하는지라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세계관 최강자 답게 상당한 강함을 자랑하다보니, 바리와 신리를 포함한 수많은 신인들이 애먹는 것도 당연지사.

하는 행동거지가 이렇다보니 인간 관계도 원활하지 못하고 협소하다. 후술할 이바나와 이바나의 아내, 이안과 나라다의 아들 이자, 자신에게 연심을 품는 아린을 빼면 인간 관계가 썩 좋질 않다. 같이 다니는 사나조차 흘레담에서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니 말을 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그걸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막무가내로 나가도 그걸 커버할 강력한 힘이 있으니 여우와 직접적으로 엮인 인물들 중 아무 탈 없이 천수를 누리며 평온하게 살다 간 사람은 이바나와 이바나의 아내, 군주 시절 후궁 중 하나였던 린, 나라다의 아들인 진짜 이자, 함께 지내던 산 뿐이다. 괜히 바리가 산에게 "여우와 그렇게 오래 지내면서 죽지 않은 사람은 분명 너뿐일 거다."라고 말한 게 아니다.[19]

이렇게 모두에게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만 보이는가 싶었지만 사나와 무이를 만나기 전에 의외의 모습이 있었는데, 이바나라는 나라가 개국되기 전 기리부의 장남인 이바나와 그의 아내와의 관계를 맺으며 사람과의 관계나 즐거움에 대해 얌전히 듣는 등, 의외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사나와 무이에게 일방적으로 자신만의 감정을 강요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이 모습을 본 독자들조차 그 행패부리던 여우가 인간스럽다고 평가할 지경. 카카오페이지에서 한 독자는 한편으로는 여우가 항락에 빠졌던 건 인간이고 싶었던 발버둥이라고 평했다.[20]

여우의 행동거지를 보면 사이코패스와 유사하다. 잘못을 인정하질 못하고,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고, 결정적으로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다는 점이 특히.

타인의 생각을 걸러듣는 점이 상당히 부족하다. 위쪽 각주에서 선술했다 싶이 기리부의 아들 이바나로 인해 행복의 방향을 항락으로 정하다 보니, 이바나의 초대 군주에 책봉된 뒤에도 술과 여자를 끼고 살면서 군주로서의 책무는 내팽개치다시피 했다.

5. 여담[편집]


  • 세계관을 관통하는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항목이 늦게 만들어졌다.


[1] 작중 배경이 되는 나라 이바나의 명칭은 여우에게서 유래 되었던 것. 초대 군주로 추대된 여우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외전스포일러] 구혼담 에피소드에서 나라다의 아들 이자와 모종의 거래를 함으로써 이자의 이름을 양도받아 실질적으로 여우의 이름이 이자가 된다.[2] 여우 : ……내가 살려뒀던가? / 만났는데 내가 살려뒀어?[3] 신리의 경우 그의 어머니가 여우에게 원한 것이 뱃속의 아이가 죽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었던 듯 하다. 이후 외전에서 수리의 어머니가 여우에게 수리와 신리 형제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여우는 그 말대로 수리&신리 형제를 '죽지 않는 몸'으로 만들어 줬다는게 밝혀졌다.[4] 이렇게 해서 살아난 사람들이 꽤 있는 듯. 그 예로 소이나와는 사나의 간으로 거래를 했다.[5] 그것이 진짜 사랑인지(맞다면 연인으로서의 사랑인지, 모성애인지), 여우의 착각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부 독자들은 사랑이 뭐냐는 여우의 질문에 대답한 사람이 막 사나를 낳고 어머니가 된 소이나였고 후에 사나가 구혼자 목록을 볼 때 소이나가 한 말을 떠올리며 사나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는 점, 세번째 이야기에서 사나는 내가 키웠다고 말했다는 점에서 여우가 사나에게 느끼는 사랑이 모성애라고 추측했다. 허나 신리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아무 의미 없는 말이며, 그런 말을 하는 이유는 사나에게 사랑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6] 그에 대한 피해자는 아사가, 하란,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이건 사나에게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그냥 관심 있는 여자의 주변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7] 사나가 그의 곁에 있는 대신에 절대 사람을 죽이지 않는 것.[8] 이때 베댓이 "영겁의 세월동안 터득한 스킬을 이길 자는 아무도 없겠군." 하지만 사실상 성폭행에 협박죄까지 성립된다. 여우의 색기에 독자들이 모두 잠깐 홀린거다.[9] 이때 여우는 "나도 사나와 이렇게 될 줄 몰랐다구." "나는 사나를 다른 여자처럼 쉽게 안을 생각을 할 수 없었는 걸. 난 사나를 키우고 돌보면서 지내왔으니까." 라는 말을 했는데 이 말로 여태까진 그저 가족처럼 모성애로써 사나를 사랑했지만, 지금은 사나를 여자로 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10] 이자에게 죽일 마음도 들지 않을 정도로 인생을 정말 재미없어 하며,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은 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11] 진짜 이자는 몇십 년 전 젊은 시절의 내 얼굴이 돌아다니니까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우스개소리를 한다.[12] 여우 때문에 풍비박산난 자신의 집안에 대해서도 지업자득이라며 아무렇지 않아한다.[13] 사나가 12살 때 청년 이자 모습의 여우와 처음으로 대면하면서 받았던 고백의 대사와 장면 연출까지 똑같다.[14] 유진을 닮아 사나의 눈에 들어 총애받던 남창이었다.[15] 작중에선 소년 이자로 둔갑하고 있다가 나라다의 아들 이자를 만난 이후 그의 모습으로 둔갑하고 있었고, 사나가 태어난 후엔 유마를 죽이고 그녀로 둔갑해있었다. 후에 사나의 혼담이 오가자 다시 이자의 모습으로 둔갑한다. 사나와 함께 살게 된 후로는 성인 이자의 모습과 어린 이자의 모습을 왔다갔다한다. 아린을 협박한 후로는 가끔 유마나 아린으로 둔갑하기도 한다.[16] 자각몽에서의 여자와 사나 외에도 여우가 불사로 만든 존재는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좀 다른 경우지만 여우의 아들들인 신리와 수리 형제도 여우에 의해 불사가 되었다.[17] 여우에 의한 끔살은 예삿일이고, 겨우 살아남은 후에도 비참해지거나 이래저래 고생한다.[18] 여우 때문에 사나의 인생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는 본편과 외전에서 주구창창 나오니(...) 굳이 말할 필요도 없고, 무이는 여우에 의해 남편과 오라버니까지 전부 살해당하고 나서야 그를 막지못한 자신의 안일함을 후회하며 여우를 봉인한 뒤 병사했다.[19] 진짜 이자는 집안의 억압을 싫어했고 자유롭게 살고 싶었으며 우연히 만난 여우에게 얼굴과 이름을 주는 대신 자신의 얼굴을 망가뜨려달라는 거래를 한 뒤 가출해서 늙을 때까지 자유롭게 살았고, 산 같은 경우에는 애초부터 이자가 그에게 큰 관심이 없어서 소 닭 보듯이 한데다가 일찌감치 산의 안전을 우려한 사나가 바리에게 부탁해 그를 다른 곳으로 입양보내서 천수를 누리다가 평화롭게 사망했다.[20] 하지만 행복의 방향을 항락으로만 제시하니 안 그래도 뒤틀린 여우가 더 뒤틀리는 원인을 제공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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