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Library of Ruina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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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botomy Corporation
Library of Ruina
비나(가리온)
성별
여성
소속
머리로보토미 코퍼레이션(L사)도서관
직위
조율자 → 추출팀 담당 세피라 → 철학 분야 지정사서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보나
1. 개요
2. 작중 행적
3. 보스전
3.1.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3.2.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4. 능력
5. 기타



1. 개요[편집]


인디 게임 Lobotomy Corporation과 후속작 Library of Ruina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로보토미 코퍼레이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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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외형
보스전

비나 대사 모음
부서 개방/연구/미션 대사
부서 첫 개방
반갑구나. 나는 추출팀을 맡고 있단다. 우리는 곧 다시 보게 되겠지.
부서 개방
추출팀을 개방시킬 거니?
연구
해당 연구로 선택 하겠느냐?
미션 1 - 추출 표본 수집
여러 일들을 하기 전에 우선 E.G.O를 추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구나. E.G.O와 환상체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지. 결국 모두 환상에 근간하여 물리적 단계로 추출되는 것이니. 뼈에는 뼈로, 피에는 피로…
미션 2 - 자아의 부속품
환상체들에게 부여받는 GIFT는 말 그대로 선물이란다. E.G.O보다는 미약하지만 그들에게 얽힌 자아의 부속품을 부여받는 것이지. 하지만 언제나 조심해야 한단다. 여러 자아의 부속품들을 부여받는다는 것은 자신의 색이 옅어진다는 것이니까 말이야.
미션 3 - 자아의 껍데기
E.G.O는 타인의 자아의 힘 그 자체를 빌려 쓰는 것이란다. 그렇기에 직원들은 E.G.O라는 껍데기를 쓰게 됨으로써 평범한 사람을 능가한 힘과 육체를 얻게되지. 붉은 안개와 같은 몇몇 녀석들은 그것을 넘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삼았지만 우리 직원들은 그렇지는 않단다. 취약한 마음과 자아일수록 누군가가 만든 자아의 껍데기 속에 의존하고 숨고 싶은 법이지.
미션 4 - 환상 해제
환상체와 시련 알다시피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마음 속에서 흘러나와 실체를 가지게 된 것들이지. 그렇기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의 모든 가능성들을 꿇고 있는 존재들이란다. 그렇기에 미지의 존재이며 불안정하단다. 하지만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언제까지고 이해하기 위해 끝까지 파헤친단다. 그래 이건 비단 환상체라는 존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지. 우리는 모든 존재들을 파헤치고 이해하길 원하지.

상황별 세피라 대화 [B]
직원 패닉
◇◇ 직원의 정신은 꿈 속을 헤매고 있구나.
◇◇ 직원의 경계가 무너졌단다. 쉽사리 되돌아올 수는 없겠지.
직원 사망
◇◇ 직원이 생을 다한 소리가 들리는 구나.
피다가 진 ◇◇ 직원은 수많은 무덤 중 하나가 되어 이 곳에 잠들겠지.
환상체 탈출
△△ 환상체가 격리실을 벗어나서 돌아다니고 있어. 재밌는 광경을 볼 수도 있겠구나.
△△ 환상체가 격리실을 나왔단다. 가두어 놓기엔 너무 좁았던 걸까?
직원 전원 사망
조용해졌구나. 아무도 남아있지 않아.
마지막 숨이 넘어가고 남은 건 고요 뿐이야.

보스전 비나 대사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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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목록
인게임 내
이번엔 스스로의 힘으로 나를 막을 수 있겠니
이번엔 그녀[1]의 도움 없이 막아보려무나
옛날의 감각들이 돌아오는구나
이 몸은 이런 힘도 쓸 수 있구나. 흥미롭지만 미약해
이 몸은 제약이 너무 많아
이 곳의 힘을 더 먼저 알았다면 우리들도 그 힘을 쓸 수 있었겠지
머리를 속인채 이 곳에서 이런 당돌한 짓을 또 다시 벌이고 있구나
나를 넘지 못하면 결국 또 다시 머리에 밟힐 뿐이란다
이 굴레를 끊는다 하더라도 잠시 뿐이지
우리를 벗어날 수는 없단다
이 감옥에서 나간다 하더라도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 같니
전투 시
기둥 및 요정(공격) 사용
* 흩어지거라
* 요정들이여
* 분석.압축.전개
* 내 앞에 서지 말거라[2]
* 열쇠 응축
* 집속
* 개방
충격파 사용 시
* 무너져라
* 울려라
* 솟아라
격리실 개방
* 날뛰거라
* 나오거라
* 무너져내려라
* 문을 열어주마
* 이 곳에 함께 가라앉자구나
황금 폭주 관리 성공 또는 실패
* 잠이 오는구나
* 굽히지 못 했구나
검은 안개 폭주 관리 성공 또는 실패
* 옅어지는구나
* 기회를 놓쳤구나
파도 폭주 관리 성공 또는 실패(2 페이즈 한정)
* 파도는 다시 일렁일 것이란다
* 혼자서는 흐름을 멈출 수 없단다
기동 폭주 관리 성공 또는 실패(3 페이즈 한정)
* 훌륭하구나
* 너의 미숙함이다
일시정지 사용시(3 페이즈 한정)
* 거대한 흐름을 손바닥으로 막을 수 없단다
* 오롯이 너의 힘만으로 막어보려무나
클리어 시
그래 이 정도면 지켜볼 가치가 있겠지


아담에게 미덕 제시 - 굴레를 끊어내며, 공포에 직면하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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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떻게 그리 한없이 잔인해질 수 있었는지 알려줄까?

사람들은 모두 불안을 가진 채로 살아간단다.

이건 미지의 영역을 맞닥뜨릴 때 느끼는 당연한 대가야.

하지만 나는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그 공포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스스로 먹어버렸어.

그것이 내가 저지른 최초이자 최악의 악행이었지.

후회하진 않아.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으니.

너도 마찬가지 아니었니?

내 머릿속을 갈기 갈기 분해시키던 너의 표정을 보고 알 수 있었어.

어쩔 수 없었다 라고 너도 말을 하려나.

이제는 다시 잊고 있던 공포를 마주하는 게 좋을 거야.

굴레를 끊어내겠다면.




그래, 나를 가둬둔 채 이 곳까지 재밌는 여정 보냈니?

추출팀의 세피라.

매우 어둡고 공허한 인상의 여성으로, 고풍스러운 말투를 사용한다. 상징색은 검은색.

자신을 '우물을 긷는 자'라고 소개한다. 그녀 본인이 말하기를 '비나'라는 이름은 자신의 이름이 아닌, '묘비들로 가득한 이 슬픈 공간(추출팀 부서 로비)'의 이름이라고.

비나는 추출팀에서 환상체와 E.G.O의 추출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이 환상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카르멘의 시신으로부터 뽑아낸 액체인 코기토였다.

세피라로 개조된 이후엔 기계의 몸이 되어 폭주라도 하지 않으면 L사에 위해를 가하는 행동도 할 수 없게 됐지만, A와 그 주변인물들이 겪고있는 비극 자체가 무엇보다 재밌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불만은 없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비나는 이대로 나아가봤자 실패할 뿐이라며 관리자를 시험하고자 폭주한다.

비나의 코어 억제는 3 페이즈에 화면에 무언가가 흩날리는 이펙트가 생긴다. '조율자'라 불리는, 게부라와 같은 사람 형태의 의체를 제압해야 한다. 배치 파트의 설명은 "조율자가 깨어납니다." 고유 보상은 E.G.O. 수복 연구의 확장인 직원 사망 시 E.G.O. 장비 파괴 방지.

코어 억제에 성공하면 본래 외형이 드러나는데, 본체에 비나의 벌집 무늬가 그려져 있으며, 뒤에 망토가 달려 있다.

비나의 미덕은 굴레를 끊어내며, 공포에 직면하는 눈.

비나는 생전부터 타인의 고통, 절망, 파멸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뒤틀린 감성의 소유자였다. 실제로 표정 변화가 거의 없고, 대사들 역시 말투가 특이할뿐이지 굉장히 무미건조하다. 그런 그녀가 딱 한번 감정이 격해졌을때가 있는데, 추출팀 직원을 시켜 이름 없는 누군가에게 코기토를 주입 했을 때다. 코기토를 주입당한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며 신음조차 제대로 못내자 섬뜩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 광경을 지켜봐선 안되지만[1] 자신만은 지켜봐야 한다고, 이것이 A가 자신에게 내린 형벌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봐도 본인이 이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세피라들 중 유일하게 생전 모습과 인지필터 상의 모습이 동일하다. 한 가지 차이점은 귀걸이의 유무.

2.1.1. 과거[편집]


본명은 가리온으로, 그녀의 정체는 도시를 지배하는 A사(머리)의 고위간부 조율자이다. 사실상 카르멘 주도의 로보토미 체제를 끝장내버린 결정적인 장본인. 세피라들 중 유일하게 로보토미 측이 아니라 이었던 인물이다.

파일:비나챕터6.png

H사를 한창 초토화 시키고 있던 가리온은 회사를 밀고한 H사 직원에게 나름 다녔던 직장인데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냐고 묻는다. 자신은 어렸을 적부터 평범한 일상에는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했지만 이런 광경에는 갈증같은 설렘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벌벌 떨고 있던 H사 직원이 시키는대로 했으니까 제발 풀어달라고 간청하자, 자신은 이제 떠나겠지만 이제 곧 청소부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H사 직원이 그 의미를 알아듣고 절망하는 표정을 짓자, 이거야 말로 살아있는 표정이라며 실컷 즐긴다. 일을 마친 후 파괴된 H사 앞에서 우아하게 홍차를 마시며 다음 임무에서 나설 준비를 마친다.

카르멘이 죽고 점점 도를 넘어서는 인체실험을 벌이는 아인이 주도하는 실험을 도저히 버티지 못한 미셸은 머리에게 이 일을 고발한다. 그런데 실험의 내용을 불순물 수준의 위협으로 판정[2]했는지 발톱과 조율자 가리온을 파견한다. 가리온 본인은 겨우 주황머리 꼬마의 말을 믿고 자신이 나서는걸 탐탁치 않지만, 앞으로 어떤 얼굴이 살아있는 표정을 보일까 기대한다.

발톱 2마리를 대동하고 연구소에 도착한 가리온은 다니엘을 찾아간다. 그리고 자기 혼자서도 환상체를 풀수있지만 특별히 이곳 책임자인 다니엘을 위해서 그가 환상체를 풀면 자신은 인질로 잡은 직원들을 죽이지 않겠다고 제안한다. 가리온의 제안을 따르더라도 살아남을 가능성은 0에 가까운 걸 알고있었지만 그녀에게 공포를 느낀 다니엘은 시키는대로 해서 일방적인 학살이 일어났고 결국 다니엘 자신도 죽고만다.[3]

파일:게부라챕터5.png

그런데 연구소에는 1급 특색 해결사 붉은안개 칼리가 있었고, 그녀는 가장 강한 특색답게 발톱과 환상체를 쓰러뜨리고 가리온 앞에 나타난다. 하지만 붉은안개로서도 조율자인 가리온을 상대하기는 힘들었고 오른눈과 오른팔을 잃는다. 가리온은 일개 해결사가 이 정도까지 할 줄 몰랐다고 감탄하며 경의의 표시로 나머지 한팔은 남겨준다. 하지만 칼리가 절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여유를 부리던 가리온은 그녀가 최후의 힘을 짜내서 E.G.O '미미크리'에 의해 치명상을 입는다.

파일:가리온_로보토미.png

아인벤자민이 연락을 받고 뒤늦게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전 직원이 사망하고 가리온만이 치명상을 입은채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상태였다. 아인은 머리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리온을 뇌를 적출해서 세피라로 만듦과 동시에 그 뇌로부터 뽑아낸 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을 노리던 머리에 역으로 휘하로 들어가 로보토미를 날개의 일원으로 만든다. 즉 그녀 자신이 구 로보토미 체제의 막을 내린 것과 동시에 '머리의 지배를 받는 날개의 일원'인 현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열쇠가 되었던 셈.


2.2.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편집]


"난 비나란다. 철학의 층에 머물고 있지."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트위터를 통해 일러스트가 등장했다. 예전보다 머리가 길어진 모습. 여전히 홍차를 좋아하는듯. 인게임에선 상층 지정사서중 최초로 깨어난다.

앤젤라와 세피라들이 빛의 처우를 가지고 분쟁을 일으킬때 세피라중에선 유일하게 앤젤라의 편에 선다.[4] 이후 3일간의 분쟁동안 전투원이던 복지팀과 징계팀을 전멸시키면서[5] 사실상 반 앤젤라파를 몰살시키지만 이 3일동안 이미 이래저래 애매한 상황이 되자[6] 결국 앤젤라와 세피라들이 협상하는걸 가만히 지켜본다. 스스로 밝힌 바에 의하면 자신은 A가 만들어낸 모든 결과를 긍정하는 것 즉 앤젤라를 만든 것이 A 이므로 앤젤라의 배신또한 그런 A가 만든 결과이니 그걸 긍정하고 돕겠다는 이유이다.

지정사서로 깨어난 뒤로는 일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바로 커피를 찾는 헤세드처럼 의자에 앉아 티타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등장. 다른 지정사서들에게처럼 나름 친절히 다가가던 롤랑에게 첫 만남부터 대뜸 도서관을 어떻게 생각하냐며 묻는데, 롤랑이 '자신을 가두는 감옥', '투기장' 등이라 말하자 "니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7]라며 사실상 롤랑의 본심 또는 정체를 꿰뜷어보는 듯한 말을 한다. 처음에는 비나의 뜬구름잡는 듯한 말투를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철학의 층이니 나름 이해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던 롤랑도 서서히 다른 사서들과는 다른 고압적인 분위기와 자신의 정체를 안다는 듯한 말투를 눈치채고,경계하는 태도로 비나의 정체를 묻자 그녀는 태연히 생전에 머리의 조율자였다고 대답해준다. 전직 머리의 조율자가 여기에 있다는 것에 대한 롤랑이 경악한 사이, 비나는 여전히 평온한 태도로 홍차를 마저 마셔야겠다며 롤랑과의 만남을 끝낸다

"아, 고통이여 너는 결코 내게서 떠나지 않겠기에 나는 마침내 너를 존경하기에 이르렀다." - 비나

"...나는 이제 너를 알겠다. 너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는 것을." - 롤랑

- 프랑시스 잠,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中


조율자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비나와 머리에 대한 설정 대신. 지금껏 퇴물 9급 해결사라고 자칭한 롤랑에 대한 떡밥이 미친듯이 뿜어저 나오기 시작한다. 롤랑은 지금껏 도서관에 있던 지정사서들과는 달리 유독 날 서게 비나를 대하지만[8], 여기서 비나는 한술 더 떠서 지금껏 온갖 비유와 은유를 써서 롤랑의 정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9] 비나 본인은 롤랑과의 대화를 마음에 들어하는 모양이지만, 롤랑은 속이 배배꼬인 상태.

두번째 작은 이야기에선 게부라와 호드를 철학의 층에 초대해 홍차를 같이 마신다.[10] 첫번째 삶의 기억을 되찾은 지금 너희들에게 자신들이 어떻게 비칠거 같냐며 운을 떼는데 게부라는 이제 비나와의 대립은 다 예전일이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지만 호드는 여전히 조율자에 대한 두려움이 남았는지 주눅든 모습을 보이자 게부라가 비나는 이제 과거의 조율자와 같은 인물이 아니며 지금 당장은 해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안심시키고 비나 역시 두려워하는 모습이 즐거워 농을 더 던져볼까 했지만 관두고 지금은 그저 차를 같이 마시자고 불렀다며 호드를 안심시킨다. 그리고는 홍차가 지역에 따라 홍차나 흑차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려주며 게부라와 호드의 생각을 묻는다.[11] 그리고는 둘과 차 마시는 시간이 즐거웠다며 다음에도 놀라오라고 한다.

징벌새 제압 이후 이야기에선 롤랑이 인상 팍 쓴 채로 책을 가져다주자 환상체를 등에 지고 싸우는 건 익숙해졌냐 묻는다. 이에 롤랑이 대충 마음 가는 대로 휘두르면 된다고 하자 상당히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적성이 있다면 롤랑의 E.G.O를 직접 발현할 수도 있을거라 하자 롤랑은 역으로 뒤틀려서 환상체가 될 수 있다는 말인지 묻고 긍정한다. 허나 롤랑이 별 감흥 없고 무슨 상관이냐 하자 많은 걸 내려놓은 듯한 말이라 하고 롤랑은 내려놓은게 아닌 빼앗긴 거라 답한다. 비나는 그것이 도시 때문이라 생각하나 말하자 롤랑은 긍정하며 자신이 원하는 게 생겨도 이 세상은 내버려두지 않고 어떻게든 고통을 준다하자 비나는 롤랑에게 다른 누군가에게서 고통을 주거나 뭔가를 빼앗은 적은 없냐 반문한다. 롤랑이 당연히 있고 그래도 그건!이라 말하자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 하며 그렇게 편한 대로 잘라낼 수 있는 문제냐 묻는다. 이에 롤랑은 긍정하며 내가 겪은 아픔은 자신의 것이고 남의 고통은 남의 것이라 답한다. 그걸 들은 비나는 속 편한 말을 한다며 누구보다 잘 알면서 누구보다 그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지적한다. 보이지 않는게 아닌 보고 있지 않은 것이고 그렇기에 도시의 사람들은 취약하다고. 자신의 아픔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확실하나 그렇지 않다는 걸 알기에 그러한 모순 속에서 뒤틀림이 빚어진다 말하자 롤랑은 도시의 아픔이 보이냐, 무엇이 문제인지, 그걸 다 해아릴 수 있냐는 물음에 헤아리지 말고 바라봐야 한다 답한다. 롤랑은 말장난이나 하고 있다며 그런 뜬구름 잡는 소리 하다가 다들 죽는거라 말하고 비나는 그것도 맞는 말이라며 그렇기에 자신이 여기 있는 거라 한다. 롤랑이 책을 전달했으니 갈려하자 자신이 추천하는 거라며 홍차잎을 준다. 롤랑은 툴툴거리면서도 홍차잎을 받고서는 고맙다고 한다.

심판새 제압후 롤랑이 다시 찾아오는데 세상 편하게 차만 홀짝인다고 비꼬자, 도시의 사람들 모두가 외곽에는 인간이 만든 괴물이, 그 너머에는 인간의 인지를 넘어선 존재들이 돌아다니는데도 자신처럼 안식에 젖어있다고 한다. 그리고는 그에게 괴물로부터 인간을 지키는거 같냐, 인간으로부터 괴물을 지키는거 같냐면서 그 경계가 모호한 것 같지 않냐고 묻는다. 이에 롤랑이 전자라고 하자 그 경계가 옅어질때 비로소 인간의 본 모습이 나오며 이것이 바로 E.G.O이자 환상체라며 바깥 사람들은 뒤틀림이라 부른다는 부연설명을 덧붙인다. 롤랑은 그러자 왜 도시 이야기 하다 갑자기 인간의 본질에 대해 묻냐면서 뒤틀림이 인간의 본모습이라면 왜 이렇게 나사빠진 모습들만 가득하냐고 묻는다. 이에 비나가 롤랑에게 인간이 무엇이냐 묻자 롤랑의 욕심 덩어리냐는 반문에 단순하게 생각할수록 본질에 가까워진다고 칭찬한다. 이에 롤랑이 인간의 본질이 뭐냐고 묻자 욕망의 모습이야말로 인간의 본모습이라고 정의한다.

"epoché.[12]

날 있는 그대로 보려무나. 그동안 학습한 무엇에도 얽매이지 말고 나를 보렴."

"너만의 눈으로 그 자체를 바라보렴. 그렇다면 보이겠지. 하지만 보였을 때 왜 보고자 했는지 잊게 될 거란다. 보려 했던 이유를 잊었기에 고통이자 비극이지."


이에 롤랑은 이런 말장난하러 온 것이 아니라 하자 비나는 그가 조율자로써 알고 있는 것 -즉 머리와 도시의 부조리와 비밀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는 것을 짚어낸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답은 침묵할 뿐이라는 말 뿐이며 롤랑이 성질이 나 학을 떼자, 이건 알려주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거라며 자신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모조리 비워낸 상태이기에 자신을 죽여서 책으로 펼쳐내도 아무 내용이 없을 것이며 그것이 머리의 조율자라는 존재라고 한다.[13] 이에 롤랑이 두손두발 다 들자 자신을 조율자나 세피라가 아닌, 그저 자기 자신으로만 보면 보이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우주를 직시해야만 그 본질을 보게 될 것이나, 보려는 이유를 잊어버릴 것이기에 이것이 고통이고 비극이라고 평한다.

철학의 층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앤젤라가 자신을 혐오하는 것은 아인의 영향이 남은 것이라 보며, 롤랑에게 앤젤라의 탄생을 둘러싼 아인의 모순과 미련, 자기혐오와 광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런 모습들이 아름답지 않냐고 한다. 롤랑이 이에 아인이야말로 상또라이라고 하자 세상에서 선함과 악함이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고 그저 인간이 무언가를 짊어지고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런것 뿐이라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는 태도로 현실도피를 해왔던 롤랑이 묻어왔던 과거의 공포를 직면하도록 시련을 내린다. 이후 자신의 과거를 직면한 롤랑이 현실도피를 그만 두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자 아무것도 전가하지 말고 보이는 것만을 바라보라며 개인이 거대한 도시의 물결 앞에 무력하고 이 부조리가 몇번이고 반복되더라도 한번이라도 굴레를 끊어낸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한다.

"모든건 반복할 거란다. 한 번의 굴레가 끊어졌다 해도 지금 이곳의 모든 사서가 반복하고 있는 것처럼. 하지만 굴레가 한 번이라도 끊어졌다는 것이 중요하지."


다른 층들과는 다르게 지정사서인 비나 본인은 잠겨있어 전투에 쓸 수 없고 보조사서만 3명이 해금된채 시작한다. 비나또한 게부라와 같이 실제로 전투가 가능한 존재인 것도 있지만, 예전엔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머리의 조율자였기 때문에 잠근 것으로 추정. 이후 붉은 안개 접대시 일시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붉은 안개를 클리어하면 열화된 조율자로서 사용이 가능해진다.

붉은 안개 접대의 강력함과 난이도로 큰 충격을 안기자, 전성기 시절 비나의 강함도 궁금함을 표하는 의견이 많아졌다. 비나의 핵심책장과 전투책장이 열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별 예술 등급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어쩌면, 머리를 유인하기 위하여 가리온을 시뮬레이션으로 불러오거나 원래의 스펙으로 복구시킬 가능성도 있다. 후반부에는 도서관이 불순물 등급으로 지정됐으므로, 머리가 개입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비나의 책장이 더욱 강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3. 보스전[편집]



3.1. 로보토미 코퍼레이션[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Lobotomy Corporation/이벤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2.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Library of Ruina/도서관/철학의 층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능력[편집]


생전 기준으로 현재까지 나온 등장인물 중 최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발톱 이상의 상급자로 보이는 조율자이니 만큼 그 강함은 최강의 특색 붉은안개 칼리를 넘어선다. 생전 서로 전투를 벌였을 당시 게부라는 발톱, 환상체를 쓰러뜨리느라 체력 소모가 있기는 했지만 비나에게 생체기 하나 내지도 못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 게부라가 비나를 쓰러뜨릴 수 있었던 건 어디까지나 비나의 방심과 E.G.O의 특성을 모르다는 헛점을 찔렀기 때문이다. 게다가 게부라는 이 일격에 힘을 다 짜내서 사망한 반면 비나는 배에 미미크리를 꿰뚫린 상태에서 아인이 나타날 때까지 살아있기는 했다. 세피라가 되어 서로 패널티가 있는 상태에서 재매치를 붙자 결국 게부라가 패배했다.

세피라가 된 현재 열화됐지만 게부라와 더불어 로보토미사 최강의 전력으로 추정된다. R사의 토끼팀 대장 묘의 전투대사를 보면 열화됐으면서 특이점 시술을 사용한다고 비나의 강함에 혀를 내둘렀다. 또한 비나를 세피라로 만들어낸 아인 조차 그런 상황인 그녀를 두려워했는지 E.G.O의 사용을 일절 금지했다.


5. 기타[편집]


  • 나긋나긋하며 청자를 아이 취급하는 듯한 말투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할매 취급을 받는다. 사실, 이런 말투는 모티브인 세피로트의 나무의 고증을 반영한 것인데 세피라 비나의 상징들 중 하나가 어머니이다. 이 모티브를 따라 로보토미에서 고통으로 환상체를 생산했고, 로보토미에서의 귀걸이와 철학의 층의 로고는 자궁이다.

  • 언제나 말투가 철학적이며 은유적이다.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사실 평범한 유저는 알아먹기 꽤 껄끄러운데 비나는 둘 다[14]에 프로젝트 문 특유의 고유명사와 더럽게 못하는 설명까지 역시너지를 내 국내는 물론이요 해외에서까지 까이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사실상 로보토미가 중2병 스토리라 욕먹는 원흉중 하나. 일본어 번역에서도 대사에 어려운 한자를 자주 섞어쓰기에 알아듣기 힘들다는 평이 많다.
    • 덤으로 인터뷰를 통해 디렉터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제작자 오너캐로 확정지어졌다. 디렉터가 철학과 출신에 담당한 게임들이 하나같이 알아듣기 힘든 텔링이 지적받았는데, 비나는 사실상 이 사람의 성향이 집약된 캐릭터인 셈.

  • 칼리와 싸우고 게부라와도 싸웠던 과거 덕분에 게부라와 함께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및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에서 꾸준히 주인공 측 최강 전력 취급을 받고 있고, 게부라=칼리의 행적과 전투력이 드러날수록 비나의 강함에 대한 평가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 이토록 흑막 취급을 받고 자신도 숨기는게 많다는 티를 스토리에서 계속 내지만 비나 역시 다른 지정사서들처럼 자신들의 보조사서(=전작의 추출팀 직원)들은 저 나름대로 아끼긴 하는 모양. 붉은 안개 접대에서도 같이 싸워주어 기특하다거나 너희가 상대할 수준이 아니라며 물러서라는 등. 하지만 내전에서 인형 비슷한 상태인 자신의 관리직들을 거리낌없이 쓴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머리의 일원답게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인상이 강하다.

  • 비나가 계속 인용하는 시는 프랑시스 잠의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이다. (Quatorze prières/Prière pour aimer la douleur)

  • 검은숲 삼새 환상체가 폭주한 공권력에 대한 은유라는 점에서 착안해,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시절부터 삼새와 엮는 팬들도 많았으며,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에서는 철학의 층 환상체로 삼새가 등장했다. 삼새 중 큰 새와는 테마 컬러도 흑색/황색으로 비슷하다.

  • 키가 160으로 설정되어 있다. 단 인게임에선 사서 조정이 막혀있어[15] 클라이언트를 뜯어봐야한다.


[1] 코기토 주입 과정을 자세히 보면 관측자의 자아 역시도 뒤틀리는 모양. 실제로 추출팀 소속 직원들은 눈을 가리고 비나의 명령에 따라 코기토를 주입하기만 할 뿐인데도 추출팀 설명에 '이들은 마음 속에 구멍이 뚫려 있다.'라고 할 정도로 다들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2] 보통 머리가 움직일 경우에는 발톱이 파견되며 그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일은 해결되기에 조율자까지 파견되는 경우는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라는 의미다.[3] 굳이 번거롭게 다니엘을 시킨 이유는 상술한 가리온의 취미 때문이다.[4] 추출팀 소속 직원들은 인간의 자아에 관여하는 코기토 작업을 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자아가 옅어져 비나의 명을 듣는 인형이나 다름없어졌기 때문에 큰 반발 없이 친 앤젤라파에 설 수 있었다.[5] 추출팀 소속 직원들로 다른 직원들을 습격시킨건 물론 클리포트 폭주 능력으로 환상체들을 탈주시켜 다른 직원들을 습격하게 만들고(이 시점에서 헤세드는 트라우마 재발로 멘붕이 와서 사실상 리타이어) 자신에게 덤벼든 게부라는 이미 전투법과 E.G.O의 존재도 알게 되었기에 침착하게 카운터치면서 오히려 부상없이 게부라의 팔 한짝을 받아내기까지 하는등 압승을 거둔다. 또한 이 때 게부라에게 한 대사를 보면 타 부서 직원들이 무력화된 시점에서도 자신들의 직원들은 멀쩡했다.[6] 이미 세피라측은 패배한 상황이라 나머지 4일분의 빛을 그대로 지켜낼 수 없었고 앤젤라 또한 이미 3일분의 빛이 사라져서 자기 마음대로 빛을 쓸수도 없었다. 결국 서로의 목적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라도 협상할 수 밖에 없었던 것.[7] 쥐뿔도 안 믿기지만 그냥 넘어가겠다는 뉘앙스다.[8] '도시를 음슴하게 주무르던 녀석에겐 예의 차릴 필요 없다' 라고 적대시하거나 이 자리에서 내가 널 죽여서 책으로 만들어서 모든 것을 캐낸다면 어떻게 할 거냐라는- 본 세계관에서 머리와 조율자의 위치를 안다면 한낱 9급 해결사 주제엔 할 수 없을 수준의 적대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 언어의 층 에피소드에서 게부라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 존댓말까지 써가며 설설 긴 것과는 달리 반응이 180도 다르다.[9] 대화 도중에 비나는 로보토미 스토리에서도 나왔던 프랑시스 잠의 시 구절을 똑같이 읊고, 롤랑은 이를 듣자마자 바로 다음 구절을 읊으며 답하는 부분이 포인트.[10] 게부라와 호드 둘 다 생전 비나와 관련이 깊은 인물이다. 호드는 미셸이었던 생전 외곽의 실험실에서 일어나는 비윤리적인 실험들을 머리에 내부고발했기에 생전 가리온이었던 비나가 외곽의 실험실에 쳐들어가 연구소의 대부분을 학살했고 게부라가 그녀와 동귀어진하여 세피라가 됐다.[11] 문학의 사서인 호드는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언어의 사서인 게부라는 별로 어려운게 아니라며 요는 본질을 중요시하냐, 결과를 중요시하냐의 차이라고 설명한다.[12] 에포케. 판단 중지. 그리스 철학의 회의론으로 모든 상황은 서로 다른 상태, 조건을 가지고 있기에 판단을 유보할 수 밖에 없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이론이다.[13] 그런데 이 경우 전작에서 가리온의 뇌를 헤집어 세계의 비밀에 대한 정보를 빼낸 A의 경우 모순이 될 수 있는데, 이는 A가 조율자에 가까운 초월자나 다름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철학의 층 마지막 이야기에서 비나는 A를 자신과 같은 존재였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업을 짊어진 정도의 차이만 있는 공허한 인간이라는 평을 남긴다.[14] 꼭 철학이라고 해서 반드시 은유적인 건 아니다. 직설적인 경우도 만만찮게 많은 편.[15] 다른 지정사서들은 사서 조정 메뉴에서 값을 조정할 수 없어도 열람은 할 수 있는 반면, 비나의 경우 아예 사서 조정 메뉴가 막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