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담(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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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
毗曇


파일:비담_프로필.jpg

본명
김비담 (金毗曇) / 김형종 (金炯宗)[1]
출생
584년[2][3] 7월 7일
신라[4]
사망
647년
신라 서라벌
가족
조부 진흥왕
부친 진지왕, 모친 미실
이부형제 하종, 보종
이복형제 김용수, 김용춘
사촌형 진평왕
외숙부 미생
조카 김춘추
배우
김남길 | 박지빈(아역)
후쿠야마 쥰(일본판 더빙)
선덕여왕 말년의 상대등
미실과 진지왕 사이에 사통관계로 태어난 아들. 친어머니 미실에게 무정하게 버려져 신분에 감춰진 비밀을 모른 채 자라게 된다.

1. 개요
2. 작중 행적
2.1. 화려한 첫 등장
2.2. 덕만공주의 수하 시절
2.3. 선덕여왕의 신하 시절
2.5. 사후 육룡이 나르샤에서의 언급
3. 실력
4. 캐스팅
5. 실제 역사에서
6. 여담



1. 개요[편집]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

등장하기 전에 이 드라마의 비밀 병기라는 인터뷰가 있었는데, 상당히 공들여서 구축한 캐릭터인 듯하다. 사실 등장인물 소개란의 사진만으로도 유승호와 더불어 기대를 불러왔으며, 첫 등장 이후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단숨에 선덕여왕 내 인기 판도를 뒤엎은 바 있다. 당시에 완전히 무명이였던 김남길을 스타로 올려놓았다.

2. 작중 행적[편집]



2.1. 화려한 첫 등장[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두 번째 캐릭터. 그는 진지왕미실의 아이 형종이었는데, 아버지인 진지왕이 미실을 황후로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자, 더 이상 쓸모없는 패라고 판단한 미실에게 버려진다. 그 후 문노가 거두어 제자로 키웠고, 처음에는 덕만과 혼인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5] 그러나 덕만(선덕여왕)의 유모인 소화가 미실의 아들만은 안 된다며 타클라마칸 사막까지 도주했기에, 혼사는 결국 없던 일이 된다.

문노를 따라 전국 방랑을 하며 촉망 받는 인재가 될 줄 알았는데, 문노가 만들던 지리서인 삼한지세를 도적 떼가 가지고 달아나자,[6]

"제가 다 죽여버렸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독초를 이용해 도적 떼들을 몰살 시키고서 그 사실을 마주하고 경악한 스승, 문노에게 해맑게 웃으며 칭찬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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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에서 사람을 죽인 이유가 가지고 있던 닭고기를 놈들이 밟아버려서였던[7] 바람에 "자신을 화나게하면 사소한 일에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잔인한 면모가 꽤 깊게 자리 잡혔으나, 화랑이 된 이후 많이 줄어든 상태. 이 모습은 사실 도덕 관념이 아직 혼미한 비담의 일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역병 환자가 있던 마을에서 미실 일당에게 쫓기던 덕만, 김유신을 만나게 되고, 덕만이 불쌍해서 돕고 싶다고 스승에게 허락을 구하고 함께 서라벌로 가 공주의 자리를 되찾으려는 덕만의 계획을 돕는다.

일식을 통해 미실을 속여 천신황녀의 권위를 빼앗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비담은 여기서 얼굴에 분장을 하고 적진으로 들어간다. 자신을 '하늘의 명을 받드는 사자'라고 소개하는 비담에게 미실이 "그럼 너는 언제 죽는다더냐? 오늘이면 내일 죽일 것이고, 내일 죽는다고 하면 당장 죽일 것이다"라고 하여 비담은 뭐라 하든 죽게 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비담은 "소인의 명운은 신국의 폐하보다 딱 삼일이 모자란 운명이옵니다."라고 말해, 그 자리에 있던 진평왕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대답을 들어 미실을 곤경에 빠뜨리는 쾌거를 이룬다.[8]


2.2. 덕만공주의 수하 시절[편집]


덕만에게 반말을 하다가 덕만의 그릇을 알고는 주군으로 모시게 되고[9], 이 후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자신을 봐주지 않는 문노와 덕만에게[10]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에 풍월주 대회에 나가서 석품[11]은 아예 가지고 놀고, 무려 보종을 격파하지만, 김유신에게는 일부러 져주려고 시도하나 칠숙과 문노에게 간파 당한다.

이 점을 가리켜 미실은 이를 가리켜 "국선과 원상화를 너무 우습게 봤다" 라고 이야기하는데, 미실의 표현이 정확하다. 보종을 격파하는 과정에서 보종을 이기더라도 거의 쳐맞아가면서 이기는 그림을 그렸어야 하는데, 왠지 모르게 갑자기 비기를 꺼내서 단번에 보종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화근이었다.[12] 사방에서 보종만 응원하는 것 때문에 빡친것인지, 아니면 문노가 보고 있다는 점에 그 동안 인정받지 못한걸 증명하려고 한것인지, 아니면 미실의 우수한 다른 아들을 패면서 우월감을 느끼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비기는 결정적으로 비담의 실력이 모든 화랑을 쳐바를 정도로 넘사벽이었다는 점을 오히려 공개한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13] 그런 비기를 보여준 비담이 차상전에서 간신히 올라온 유신에게 쩔쩔맨다? 이건 문노, 칠숙까지 안 가도 무술을 모르는 문관들조차 알 수 있는 너무나 뻔한 사기극이었다. 정말 문노와 칠숙을 우습게 본 것이 아니라면[14], 비담의 생각이 짧아도 너무 짧았던 것으로 정말 바보같은 최악의 수였던 것이다.

이후 덕만에게는 상처받을 만한 말을 듣고 문노에게는 대갈일성 당한다.[15] 비담은 차라리 문노가 자신을 파문 해주길 바랬으나, 그는 가르칠게 너무 많아서 파문시킬 수 없다며 함께 떠나자 한다.

한편, 비담과 마주한 미실은 "이번 네 놈의 계책에는 어떤 사욕과 과시가 보이더구나. 마치 어린 소년좋아하는 여인에게 날 보아달라, 난 널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 뭐 이런 거? 아니면 내게 관심 좀 가져달라 에게 투정부리는 뭐 그런거?[16][17]"라며 비아냥거린다. 이 말을 들은 비담은 크게 자존심이 상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간신히 평상심을 유지하려는 비담이었으나, 끝내 스승인 문노가 자신이 지금까지 편찬해온 지리서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넘긴다는 말을 듣고 격노한다.[18][19]

결국 비담은 스승 문노에게 죽는 편을 선택하고, 문노와 접전를 벌이게 된다. "네 놈은 손잡이 없는 칼이다. 누구든 네 놈을 잡으려 하면 다치게 될것이다."라고 말하는 문노에게, "그럼 직접 칼을 부러뜨리시면 될 것 아닙니까!" 하며 울부짖는다. 마찬가지로 삼한지세가 유신에게 넘어가는 것을 마뜩찮게 여긴 염종의 자객이 쏜 독침에 문노가 저격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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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은 당장 문노를 들쳐 업고 다급하게 그를 살리려고 마을로 뛰어가고, 너무 늦게 비담의 마음을 깨달은 문노는 솔직한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으며 죽음을 맞는다.[20]

그 후 문노를 죽인 염종을 찾아가 죽이려드나, 그의 회유로 인해 스승을 죽이는 것에 일조했다는 죄책감에 넘어가 그를 굴종시키는 것에 그치고[21][22], 삼한지세를 찢어 예쁘게 종이 접기를 하고 있던 김춘추 역시 살려둔다.[23] 그러나 찢어낸 삼한지세의 페이지들을 전부 순서대로 맞춰 놓는 김춘추를 보고는 일단 어찌어찌 이용해보려는 듯 김춘추의 훈육 교사로 활동했다. 김춘추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연기한 걸 제일 먼저 알아낸 게 바로 비담. 이후 덕만의 계책에 점점 세력을 잃어가는 미실에게 '덕만공주와 당신은 그릇이 다르다'며 그녀를 도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문노의 사후 새로운 '인정받을 대상'으로 미실을 택한 것이다.

덕만이 최초의 여왕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밝히고, 김춘추화백회의를 면전에서 비난하자, 미실은 큰 충격을 받았는데, 청유를 통해 정치와 잠시 멀어짐으로서 각오를 다 잡으려던 미실이 청유의 동반자로 선택한 것은 칠숙과 비담이었다. 그리고 비담과 미실은 어머니와 아들이지만, 동시에 서로 적이라는 애매한 위치에서 그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비담: 이제 새주의 초라한 꿈 따위는 접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미실: 왜?

비담: (당신의 적은 당신의 아들인) 저니까요.

미실: (자조적인 웃음 뒤에) 안 되겠다.

비담: 어째서요?

미실:(그 아들마저 버린) 나니까.[24]

결국 미실은 혹여나 정변이 실패로 끝나게 되면 이후 비담에게 후계를 맡기려고 생각하고[25] 직접 미실이 염종을 찾아가 비담을 군사 정변 기간 동안 은폐하라고 얘기하고, 결국 염종에 의해 군사 정변이 발동할 때 역시나 모든 걸 알아채고도 포박이 되어 발만 동동 구르는 신세가 됐다. 그러다 염종을 용케 잘 구슬려서 뒤늦게 덕만 구출 작전에 들어가고, 서문에서 고전 중인 덕만을 피 바람 속에 [26] 성 밖으로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배우의 사정[27]으로 활약해야 할 부분이 많이 수정됐지만, 덕만을 사지로 보내놓고 멋있는 척하는 김유신의 면상을 갈기며 자나 깨나 덕만 걱정을 천명했다. 결국, 자기만 알고 있는 문노의 죽음 때문인지 자신이 직접 문노로 변장하고 화랑 앞에 등장함으로서, 갈팡질팡하던 화랑들을 제대로 미실에게 등을 돌리게 하고, 진평왕을 구출하도록 만드는데 성공한다.

한편, 덕만이 가지고 오란 빨간 서찰의 내용을 알게 된 비담은 서찰의 존재를 숨긴다. 미실을 척살하라는 그 유훈은 과거 진흥대제가 설원랑에게 남긴 것이었고, 미실의 정부이자 충성스런 설원랑은 그것을 미실에게 보여 십 수년 간 미실이 보관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것을 우연히 소화가 발견하고 덕만에게 주었으며, 덕만은 그것을 바로 공개하지 않고 나무 밑에 묻어두어 비담을 시켜 가져오게 한 것이다. 덕만과 미실의 회담이 결렬된 후, 비담은 미실에게 그 서찰을 보여 주며, "지금까지의 인생을 부정 당하는 건 어머니 당신에게 너무 잔인한 일"이라며 자신이 서찰을 빼돌렸다고 말한다. 아들로서의 진심을 처음 밝힌 것. 덕만공주와 연합하지 않으면 이 서찰을 공개할 거라며 미실에게 애걸하기도 한다. "주인을 찾아갔구나"라는 미실의 말에서 보면, 미실이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그 서찰을 굳이 간직했던 이유는, 자신의 난이 실패할 것을 대비하여 비담이 그 서찰을 공개하여 공을 세우고 왕으로의 접근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버린 아들이 자신을 "어머니"라 부르며 보호해주려 한다는 진심에 미실은 눈물이 고이고 아들을 쓰다듬고 싶지만 차마 만질 수 없다.

결국 대야성이 백기를 들자 제일 먼저 미실을 찾아갔고, 음독 자살을 한 미실의 마지막 순간까지 옆에 있어준 사람은 비담이었는데, 미실이 남긴 유언으로 "사랑이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 사람이 목적인 것은 위험하다. 여리고 여린 사람의 마음으로 너무도 푸른 꿈을 꾸는구나"라는 말을 남겼고, 비담은 제 방식으로 나라를 얻어 공주님과 사람을 얻겠다고 얘기한다.

비담: 미실은 가는 날까지 절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어미가 아들을 인정치 않는데 자꾸 관계를 물으시면 어찌 대답해야 한단 말입니까.

덕만: 그래도 내게는 말하지...

비담: 말해서, 공주님한테도... 필요 없는 자가 되면요...

미실이 죽은 직후, 뛰쳐나가는 비담을 덕만이 붙잡고 미실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를 다그치고, 덕만에게 미실이 자신의 엄마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운다.

자신을 내칠 것이라는 비담의 염려와 달리, 덕만은 오히려 자신처럼 버림받았던 비담의 처지에 공감하며 그를 안아준다.[28] 그 뒤 미실의 복수를 위해 덕만을 시해하려는 칠숙을 김유신과 합동으로 죽였는데, 혼자서도 칠숙과 대등하게 싸우던 옛 모습과 달리[29] 김유신과 둘이 싸우면서도 칠숙에게 밀렸다.[30]


2.3. 선덕여왕의 신하 시절[편집]


미실의 난 직후, 진평왕이 붕어하고, 왕위에 오를 예정이였던 덕만은 미생, 설원공, 하종 등 미실 잔당들을 모은 사량부의 사량부 령으로 비담을 임명하고, 비담과 염종이 가진 정보 조직을 요긴하게 사용하려고 계획한다. 51회 여왕 즉위식에서 비담은 미실의 마지막 말을 이어받아 "폐하, 아낌없이 빼앗겠습니다"라고 속으로 다짐했다.

52회에서 여전히 애정 어린 눈빛으로 덕만을 바라보고, 덕만이 시키는 일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볼 때, '누구와도 덕만을 공유할 수 없다. 나만이 덕만을 가지겠다'는 뜻인 듯하다. 덕만을 사랑하는 것은 여전하나, 덕만을 바라보기만 하던 예전의 오리 비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31]

덕만의 왕위 즉위 후 세월이 흘러, 선덕여왕의 직속 부서인 사량부[32]령으로서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며, 귀족파의 수장으로 권력의 정점에 섰다.

김유신이 양지에서 덕만을 위해 일한다면, 비담은 음지에서 덕만을 위해 일하는 구도인 셈. 비담은 자신의 최대 정적인 김유신을 견제하기 위해, 복야회가 아직도 잔존하고 있다는 것을 포착해서 옛 복야회 소속 사람들과 설지, 월야를 추포하고, 결국 덕만에게 유신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다.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는 복야회를 구실로 삼아, 수 많은 사람들을 낚시로 엮는 조사로 김유신을 궁지에 몰았다. 그렇게 무자비하면서도 정작 억울하게 추포되어 피해를 입은 자가 없기 때문에, 아무도 명분 상으로 태클을 걸지 못하게 만드는 행보에 생존한 미실파조차 딱 그 분을 보는 것 같다며 경탄을 금치 못했다.

설지와 월야가 자신의 사량부에 있는 복야회 일당에 의해 도망 간 와중에도, 오히려 그들이 도망간 저의가 더욱 더 김유신을 궁지에 빠트려 가야의 왕이 되게 하려는 계책임을 간파하고, 오히려 그것을 역 활용해 아직 사량부에 남아 있는 복야회 일당들에게 김유신을 이동하게 한 뒤, 바로 복야회가 김유신을 도망가게 만들어, 김유신도 역적으로 만들게 함과 동시에 김유신의 세력 확장에 불안해 하던 중소 귀족들까지 구슬리는 그 분 뺨치는 금강계를 견고하게 내세웠다. 그러나 덕만에게 그 수가 바로 읽혀져 버렸고, 금강계를 능가할 김유신의 수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

결국 김유신을 귀양 보내기로 해놓고 덕만이 힘들어하자, 차라리 유신을 보내지 말라고 하며 터치하려다가, 바로 손대지 말라고 강하게 거부당한다. 덕만이 인사변동에 관해 정리하여 올리라고 하자, 금강계 때 사량부와 관계된 중소 귀족으로 연계해서 짜 놓았다가, 그것이 되려 사량부의 세력을 다듬는데 낚여 버렸고, 사량부는 그대로 김춘추 산하로 강등되는 최악의 경우에 맞게 된다.

이에 덕만에게 항의하나, 덕만이 감정을 드러내자, 바로 덕만을 끌어안는다. 그러나 이도 잠시 덕만은 바로 "자신은 여인이 아닌 왕이기 때문에 나를 선택할 수 없다"고 하며 "소유를 포기"하라 하고,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라고 얘기하나, "삼한일통을 하기 전까지 내 삶은 없다"고 잘라 말하는 덕만에게 비담은 제대로 상처 받게 된다.

김유신이 백제군에 있다 보종에게 잡혀 들어왔고, 복야회 멤버랑 얽혔었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타이밍 때문에 그것까지 밝히지 않고, 선덕여왕만 신나게 낚다가 김유신이 밝힌 흑자를 가진 첩자가 없음이 드러날 때, 바로 복야회 관련 건을 공포해서 김유신을 위기로 몰아세운다. 그러나 이름에 흑자를 가진 첩자는 사실이다. 연모에 눈이 멀어, 김유신의 말을 믿지 않는 비담에게 유신은 "비담, 자네는 나보다 훨씬 총명하지 않은가. 네 어머니였다면 어찌했을까, 네 어머니의 반만큼이라도 통찰력이 있다면 나를 보아라 비담! 내게서 두려움이 보이는가! 내게서 술수가 보이는가!"라고 외친다.

김유신이 계책 따위 없는 진심임을 알고 비담은 다시 조사한다. 흑자의 정체를 알아내고 바로 보종을 파견하나, 때는 늦어 대야성은 함락당한다. 그 때 덕만은 비담에게 "네가 나에게 연모가 있을지라도 신라에 연모가 없기 때문에 안 된다."는 식의 매몰찬 모습을 보이고, 비담은 "당신이 곧 신라이기 때문에 신라를 위해 목숨 바칠 것이다."로 응수한다. "신국을 구한 자에게 모든 자격이 있다"는 덕만의 말에 설원공을 내세워 백제군을 토벌하려 하나, 설원공이 패하고 결국 김유신이 재기용되자 비담은 질투를 한다.

백제군이 서라벌 코 앞까지 밀고 들어오자, 비담은 선덕여왕에게 파천을 권유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비담은 자신의 파천 제의를 정치적 술수로 보는 덕만을 원망하며, "왜 이제 자신의 진심을 보지 못하냐"고 한다. 그 말에 선덕여왕은 지금까지 비담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돌아보고, 비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마침내 57회에 "나를 유일하게 여인으로, 사람으로 좋아하는 네가 좋다."고 눈물을 흘리며 비담에게 고백한다. 10여 년 간에 걸친 비담의 짝사랑이 마침내 이루어진 것. 선덕여왕의 마음을 얻은 비담은 미실의 사당에서 어머니,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라 하셨지요. 저는 빼앗는 것이 아니라 주어서, 가지는 것이 아니라 버려서 그녀와 함께 하려 합니다. 왕의로의 길도 천 년의 이름도 그녀의 눈물 앞에선 얼마나 하찮은 것이옵니까라고 선언한다. 사랑 하나로 소유 욕이 강했던 옛 모습에서 180도 변한 것.


2.4. 연인에게 칼을 겨눈 최후[편집]


그 뒤 상대등에 제수되고, '덕만이 먼저 승하하면 자신도 정무에서 손을 떼고 떠나겠다'는 맹약서를 바쳐 선덕여왕에게 더 큰 신뢰를 받게 된다. 게다가 덕만이 자신과 국혼하겠다고 대소 신료들 앞에서 선언하자 감격한다[33]. 덕만의 마음을 알게 되자, 유신에 대한 질투심은 눈 녹듯 사라져 유신에게 그토록 아끼던 삼한지세를 제 손으로 넘겨주기까지 한다.[34]

그러나 비담이 쓴 맹약서를 발견한 염종은 비담이 정무에서 손을 떼면 자신을 비롯한 미실 잔당세력들은 춘추와 유신에게 숙청 당할 것을 염려하고 비담과 덕만을 갈라 놓을 음모를 꾸민다. 미실 잔당세력들은 비담과 당 사신이 덕만을 몰아내려 한다는 거짓 밀약 문서를 만든다. 비담은 뒤늦게 그들이 그 문서를 꾸며내어 자신을 왕으로 세우려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당황한다. 덕만이 그 거짓 밀약 문서를 발견해 비담은 의심을 받을 위기에 놓였지만, 덕만은 비담을 믿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담은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려는 덕만에게 탄복하고, 미실 잔당들을 제압하려고 노력하지만, 미실의 유언을 받들어 비담을 왕으로 만드는 목표 하나로 그를 따른 사람들이었기에, 이미 컨트롤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급기야 그들의 계략으로 차기 왕의 후보인 김춘추가 화살을 맞으면서 비담에게까지 신변의 위기가 찾아오자, 덕만은 반지를 주면서 잠시 멀리 떠나있으면 자신이 미실 잔당세력들을 해결해 주겠노라고 한다. 그러나 염종은 이런 비담에게 자신이 심어 놓은 시위부 병사를 자객으로 투입해, 덕만이 비담을 죽이려 했다며 비담을 낚으려 한다.[35][36]

김춘추"폐하가 진심으로 너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해?"라고 했던 말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고, 결국 염종의 조작극으로 인해, 비담은 여왕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오해하면서 큰 충격을 받는다.[37][38] 비담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을 믿으라는 덕만의 말과, 자신은 오직 신국만을 연모해야 한다는 덕만의 말을 모두 떠올리며 혼란에 빠진 끝에, 결국 염종이 모아둔 반란군의 우두머리가 되며 본작 진 최종보스가 된다..

예, 허면 제가 신국이 되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신국의 걸림돌이 되는 자들과 함께 사라지면 되겠지요. 어느 쪽이든 제게는 나쁘지 않습니다. 왕의 자리가 절 버려야 할 만큼, 절 죽여야 할 만큼 무거운 것이라면, 제가... 그 짐을 놓게 해드리겠습니다.

비담이 미실 못지 않은 비상한 두뇌로 반란을 지휘하고, 상대등 권한으로 화백회의를 열어 덕만 폐위 선언까지 하자, 덕만도 어쩔 수 없이 비담을 신국의 적으로 선포하여 사태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그 와중에도 유일하게 진심으로 신뢰하는 부하인 산탁에게 명령하여 덕만이 정말 자신을 죽이려 했는지 뒷조사를 시켜두었는데, 산탁은 염종 일당에게 쫓기면서도 끝끝내 살아남아 비담에게 염종이 조작극을 벌였음을 보고한다. 이 시점에서 비담의 반란은 실패로 결정된 거나 다름없었고, 비담은 마지막까지 "폐하는 너 끝까지 믿었다"라며 자신을 도발하는 염종을 베어 죽이고는 선덕여왕의 진심을 알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며 슬퍼한다.

" 멀리 멀리 가서 다 잊고 칼 쓰지 말고 낫과 호미를 들고 살거라"


"전해야 할 말이 있는데, 전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나를 베는 자가 역사에 남을 것이다. 와라!!!!"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말을 전하기 위해서 단신으로 선덕여왕이 있는 본영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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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자신을 포위한 신라 군들을 상대로 필사의 사투를 벌이면서 결국 자신의 최대의 정적인 김유신이 앞길을 막아서자, 어머니 미실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했던 말[39]을 떠올린다. 미실은 죽기 전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고 한꺼번에 취급하며 덕만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가지려 했던 순수함이 묻은 비담의 탐욕을 걱정하며 이런 말을 남겼는데, 비담은 그 말의 뜻을 자신의 의지로 파멸의 길을 걷고 죽을 때를 맞이하는 순간에 와서야 자신의 잘못과 함께 미실이 남긴 걱정을 담은 조언의 참뜻을 깨닫고 허탈함을 느낀다.

비담은 우린 한번도 제대로 승부를 낸 적이 없다며 일기토를 신청하나, 그는 김유신의 검을 가볍게 피한 후 날랜 경공으로 김유신의 저지선을 돌파한다.

유신, 네가 모든 걸 이겼거늘... 무슨 승부란 말이냐. 단지 폐하께 말을 좀 해야겠어.

이미 모든 것을 자기가 졌음을 인정하고 돌파하는 찰나, 월야와 설지가 이끄는 연노 부대가 비담을 향해 사격하고, 비담은 날랜 몸 놀림으로 피하고 자신이 죽인 병사들 중 한명을 방패로 삼지만, 결국 화살에 맞고 만다. 화살을 여러 발 맞고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안간힘을 다하여서 선덕여왕에게로 다가가지만, 결국 최후 방어선인 알천과 유신에게 차례로 베이고, 마지막 말도 전하지 못한 채 김유신의 최후의 일격에 배를 관통 당하여 피를 토한 뒤, 여왕을 향해 손을 뻗으며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는다.[40]

"덕만... 덕만아..."

이후, 덕만은 사흘간 혼절해 있다가 깨어나 유신으로부터 비담의 마지막 말을 전해 듣는다. 이전에 덕만은 '자신은 폐하일 뿐 이제 아무도 자신의 이름을 부를 수 없다'며 쓸쓸해 했는데, 비담은 "제가 불러드릴 것이옵니다"라고 하였던 것과 이어지는 맥락이다. 당시에는 "그것은 곧 반역"이라며 선을 그었었던, 이미 한 나라의 군주가 되어 있던 덕만에게 왕이 된 이후 아무도 말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듣고 싶어했던 그녀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진심을 담아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2.5. 사후 육룡이 나르샤에서의 언급[편집]


드라마의 작가인 김영현, 박상연의 작품으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언급된다. 이방원무인정사을 일으키기 전 정도전은 이방원을 마지막으로 설득하려고 하는데, 이 때 이방원이 왕이 되려는 욕망을 결코 버릴 수 없다고 하자, 정도전은 반쯤은 꾸짖고 반쯤은 탄식하며 이방원을 비담에 비교한다. 이 때 정도전과 이방원의 대화를 들어보면, 드라마 선덕여왕-뿌리깊은 나무-육룡이 나르샤가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며, 정사든 야사든 비담의 일들은 후대의 사람들이 비유로서 사용할 만큼 잘 알려져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정도전: "네놈은 참으로 비담 같은 놈이구나. 총명하기 이를 데 없고, 세인을 휘어잡는 강단과 기개, 세상을 살피는 날카로운 통찰이 있으나 그릇된 욕망을 어찌하지 못해 대의를 그르치는구나. 비담은 사사로운 연모에 사로잡혔었고, 너는 사사로운 권력욕에 어쩌지 못하니 이제 어쩔 수 없구나."

이방원: "또 하나가 다르지요. 비담과 저는. 비담은 패배자가 아니었습니까."

정도전: "그래. 앞날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허나, 비담도 김유신의 칼날에 쓰러져 덕만 앞에서 죽던 그날 전까지는 몰랐을 것이다. 자신이 패배자라는 것을."[41]

[42]

이방원: 예. 바둑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 독수는!... 아직 두지도 않았습니다...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3. 실력[편집]


칠숙: 하오나 호위에도 문제가 있고...

미실: 너와 비담이 함께하느니라. 군대가 온다 한들 될까말까 아니겠느냐?


흑산: 허나 그 자가 죽는다면...

염종: 신국 최고의 검귀이니라. 걱정할 필요 없다.

스승의 가르침 없이 홀로 문노의 검술을 모조리 흡수한 귀재이다. 염종은 그를 가르쳐 희대의 검귀라 칭했을 정도이며, 작 중에서도 문노와 칠숙 밑으로는 세계관 최강자로 봐도 될만한 수준이다.[43]

문노와 비교해서는 작가 공인으로 문노가 이 세계관 최강자니 밀리는게 당연하지만, 초중반에 백중세를 펼쳐 결국 문노가 비기를 써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게 만들었고, 그 시점부터는 밀리기 시작했다. 문노 항목에서도 나오지만, 문노는 10화랑과 그들의 낭도들을 맨손으로 가볍게 털어버린 수준인데, 그 문노를 상대로 어느정도 버텨내고 비기까지 쓰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비담이 얼마나 먼치킨인지 알 수 있다.[44][45]

작가공인 이 세계관 4위인 칠숙에 비교해서는 등장부터 칠숙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물론 칠숙은 그 당시 그저 문노의 제자인지 아닌지 테스트해보기 위해 진심을 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 칠숙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버텼다는 점은 그가 칠숙에 마냥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후반에 유신과 함께 합쳐도 칠숙에게 밀리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에 관해서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칠숙의 난 당시 설정은 칠숙과 1:1로 피튀기는 대결을 펼치는 것이었다. 인터뷰 참고 다만, 이때 하필 김남길이 신종플루에 걸려서 회복 중이었던 바람에 화려한 액션 신이 제한되었고, 결국 유신-비담 vs 칠숙의 싸움이 되었다고. 즉, 원래 설정대로라면 칠숙에게 압도하는 것까진 아니고, 어느정도 비비는게 가능했다는 걸 추측해보면, 이 시점 비담의 실력은 문노 그리고 칠숙 바로 아래라는 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칠숙 등장시점에서는 다른 사람들은 승부조차 안된다는 면모가 많이 드러난다. 일단 그 시점 최고라고 여겨졌던 보종은 비담이 비기를 쓰지마자 아주 가볍게 털려버렸다. 물론 어느 정도 고전하는 장면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이때 비담의 목적은 자기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싸우다가 유신에게 져야 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연기를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맞아도 주고, 부상도 당해서 보종을 힘겹게 이기고 유신에게 져야하는 그림을 그렸어야 하는데, 자신의 예상보다는 보종이 강했고, 그래서 비기를 써서 압도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46]

사실 그 비기가 오히려 칠숙과 문노에게 "서라벌 화랑들 따위들과 나와의 실력차이는 넘사벽입니다."라고 공개한 꼴이 되었는데, 위에서 서술된 바처럼 그 비기는 수많은 무술을 봐왔을 칠숙조차, 차를 마시다가 멈추게 하고 문노마저 놀라게 하는 꽤나 어려운 비기였기 때문.

유신이나 알천과는 직접 겨루어보지 않았지만, 알천은 비담이 어느정도 버틸 수 있었던 문노를 상대로 유신/보종을 제외한 10화랑들 및 낭도들과 덤볐는데도 아주 가볍게 털렸다는걸 생각해보면, 아예 상대가 못되는 수준이고, 유신도 그 알천을 상대로 힘겹게 싸웠기 때문에 비담보다는 한참 밑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술에 대한 능력만 따져서 정리해보자면, 최상위권으로 등장 당시부터 비담은 문노, 칠숙외에는 상대할 사람조차 없을 정도로 굉장한 재능과 실력을 가진 자였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단, 후반부에 가면 유신과 알천과의 실력차가 얼마나 나는지 알수가 없는데, 유신은 계속해서 전장터에 나가서 실력을 점점 쌓았고, 알천도 시위부령으로써 아무래도 임금의 호위와 궁의 안전을 담당하는 사람이니 계속해서 수련을 했을거라 가정한다면, 이들은 실력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비담은 칼은 놓고 한동안 머리만 굴리다 살았기에 이미 완성되었던 실력이 정체되었을 수는 있다.[47] 이렇게 되면 후반부 유신과 비담의 실력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는 알수가 없다.

흥미로운 점은 작중에서 양적인 노력이 강조되는 보여지는 유신이나 알천에 비해, 비담은 양적이고 질적이고 따로 수련 하는 장면조차 나오지 않는다.[48] 노력은 커녕 오히려 문노가 가르쳐 주지도 않은 기술을 단순히 보는 것 만으로도 실전에서 구현해내는 초능력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동안 검을 놓고 살았을 후반부에도 마지막 화에서 홀로 신라군 정예부대를 털고, 화려한 몸 놀림으로 본인과 불과 30보 거리에서(!) 날아오는 궐장노 부대의 화살을 피해내는 기행을 보여주었다. 허나 쏟아지는 화살을 모두 피할 순 없었고, 결국 화살 3방을 맞아 치명상을 입는데, 이런 부상에 삶의 의미를 잃고 나를 죽여줘 식으로 체념한 상태에서 잡졸들을 쓸어버리며, 월야 등 4명의 호위 무장을 뚫어버리는 무쌍을 보여준다.[49][50] 비담이 흑화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염종은 그를 일컬어 신국 최고의 검귀라 칭했을 정도. 이에 스승인 문노에게 인정받아 제대로 가르침을 다 받았다면, 어느 경지까지 올라갔을지 궁금한 수준이다.[51]

참고로, 비담과 유신은 훗날 같은 세계관인 뿌리깊은 나무와 육룡이 나르샤에 나오는 이방지무휼과 무술면에서 상당히 비슷한 면모가 있다. 비담과 이방지는 세계관 최강자를 사사하여 무술을 배웠다 보니, 날렵한 무술에 역검 자세를 자주 취한다. 라이벌 격이라 할 수 있는 유신과 무휼은 검을 양손으로 잡고 매우 강력한 검격을 바탕으로 묵직한 무술을 구사한다. 심지어 이 넷의 행적은 각각 대응하는 인물과 비슷한 행적을 걷는 것도 같다.

상술한 무력뿐만 아니라, 미실과 지략 싸움을 벌여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정도로 지력이 출중하다. 비담을 제외하면, 그나마 뿌나 강채윤 정도가 이와 비슷하다. 그나마 애정결핍이라는 정신적 약점이 있어 미실에게 비웃음을 받고, 후반에 김춘추에게 "이제 네가 파악된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무너졌을 뿐. [52] 사실 이렇게 좋은 인재를 못 써먹은 것은 비담과 가장 큰 관련이 있는 미실, 문노 2명 모두의 인생 최악의 실책이기도 하다. 미실은 비담을 자신이 키웠으면 패배할 일이 없었고, 문노는 비담의 사실상 앞길을 막은 사람이다. 덕만의 경우, 비담한테 정적 세력 감찰&통솔 역할을 맡겼다. 이 때문에 차라리 김유신과 함께 군권을 나눠주어 적들을 때려잡게 시켰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평가도 있다. 이에 반박하자면, 비담이 지력과 무력 양쪽에서 지금까지 엄청난 능력을 보인 것을 가장 가까이에서 봤을 덕만이다보니, 비담의 능력을 제대로 알고 평가했을 것이다. 유신은 청소년기부터 오랫동안 낭도들을 이끌었기에 군인에 적합하고, 비담은 청년기에 무명지도 맡았다지만, 본인의 무력이 출중해, 부하들의 무력을 키우는 능력은 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 덕만이 비담을 품는 것을 실패한 이유는 덕만 본인의 실책이 아닌 염종이 원인.

4. 캐스팅[편집]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김남길이 탁월하게 소화했고, 선덕여왕 출연 이전까지 여러 주요 배역을 맡아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53] 김남길은 이 드라마로 인해 드디어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었다.[54]


5. 실제 역사에서[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비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역사상으로는 비담의 출신에 대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비담의 출생의 비밀은 순전히 제작진의 창작이다. 심지어 화랑세기 필사본에도 비담의 기록은 딸랑 한 줄 뿐이다[55]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제작진이 삼국유사에 진지왕의 서자로 등장하는 신화적 인물인 비형랑을 역사상의 비담과 결합하여 만든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즉 드라마 상의 비담이 가지고 있는 진지왕의 서자라는 혈통, 화랑이라는 신분, 귀신을 부린다고 묘사되는 초인적인 측면과 능력 등은 비형랑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해석이다. 극중에서 비담의 본명이 '형종'이라는 것도 이것을 뒷받침 한다는 주장이 있다.[56]

또한 선덕여왕을 열렬하게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귀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57] 결론은 드라마의 비담 = 역사 상의 실제 비담 + 비형랑 + 지귀라고 작가 인터뷰에서 밝혔다.

선덕여왕이 최소 40대에 즉위했다고 보는 것처럼, 비담은 극중에서처럼 진지왕대에 태어났다고 치면, 비담의 난 쯤에는 60대 이상이다

6. 여담[편집]


  • 처음 비담의 난의 구상 당시 일부 시청자들은 "역사적으로도 기록 되어있는 비담의 난이 겨우 두 사람의 오해로 인해 생겨난 것은 억지다"라는 의견[58]도 있었지만, 김남길의 연기력과 최종화에서의 처절하기 이를 데 없는 최후의 장면은 비덕 라인 지지자들을 비롯하여서 많은 이들의 눈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형성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요 장면이기도 했지만, 김남길의 포스 쩌는 연기력으로 전설 아닌 레전드로 칭송 받았다. 그의 멋짐이 돋보이는 장면이기도 하다.

  • 제작진이 국사시간에 졸지 않았다면 최종보스 & 배신자 기믹이었으나, 결국에는 사극 역사상 초유의 순정남이자 미실을 이은 진주인공 겸 진히어로가 되었다. 작 중 초반에만 잠깐 나왔다가 잠적해 시청자들에게 큰 궁금증을 일으킨 문노, 주인공 덕만, 드라마의 메인 악역이자 진주인공인 미실과 모두 근접한 연결 고리가 있는 설정으로부터 시작해 김남길의 호연이 더해져 아주 좋은 캐릭터가 되었다.

  • 사실 최초 시놉시스 때도 비담은 그저 최종 보스 & 배신자 정도로 비중이 이렇게 높지 않았다. 시놉시스 기반 소설도 마찬가지. 사실 시놉시스, 시놉시스 기반 소설에서 덕만과 쌍방 러브라인, (연애적 의미에서의) 메인 남주인공으로 설정되었던 캐릭터는 김유신이었고, 비담은 덕만을 짝사랑하는 서브 남주인공이었다. 시놉시스와 시놉시스 기반 소설에서 묘사된 캐릭터성과 드라마상의 캐릭터성이 제일 다른 캐릭터다. 먼저 시놉시스와 시놉시스 기반 소설에서 묘사된 비담은 굉장히 냉혹하고 과묵하며, 계산적인 성격에 덕만에게 연심이 있기는 했지만[59][60][61] 그보다 왕좌를 향한 권력욕이 더 큰 캐릭터였다[62]. 그러나 드라마 방영분에서의 비담은 잔인한 면모가 있기는 해도,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순수하고 활발한 어린 아이와도 같은 성격에, 덕만을 향한 연심 하나만으로 움직이는 순애보 캐릭터다. 그 때문인지 덕만과의 만남이나 반란을 일으킨 이유도 상당히 차이가 난다. 시놉시스 기반 소설에서 비담이 우연히 위기에 처한 덕만을 구해주긴 했지만, 자신의 신분상승을 위해 의도적으로 덕만에게 친해졌고, 시놉시스와 시놉시스 기반 소설 모두에서 비담이 반란을 일으킨 이유가 2가지라고 하는데, 첫번째는 바로 본인의 권력욕이었고, 덕만을 향한 연심과 유신에 대한 질투심이 두번째 이유였다고 묘사된다. 그러나 드라마 방영분에서도 비담과 덕만의 만남도 우연이고 비담이 덕만을 구해주긴 했지만, 이때는 덕만을 이용해서 신분상승하겠다는 생각없이 정말 순수한 마음만으로 덕만을 구해주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또한 반란을 일으킨 이유도 덕만을 향한 연심 하나뿐이다. 시놉시스에서는 비담이 미실을 죽였고, 시놉시스 기반 소설에서는 비담이 미실 본인의 부탁을 받고 미실을 죽여준 것으로 묘사되나, 방영분에서는 미실 혼자 음독 자살을 한다. 게다가 시놉시스 기반 소설에서는 비담이 버려졌다는 배신감에 문노를 칼로 베여 죽였다고 나온다. 시놉시스와 시놉시스 기반에서의 비담이 철두철미하고 냉혹한 야심가 + (연애적 의미에서의) 서브 남주라면, 드라마 방영분의 비담은 도덕관념이 조금 부족하기는 하나, 순수한 어린 아이같은 성정의 순애보 + (연애적 의미에서의) 메인 남주인 셈.

  • 비담과 덕만과의 사랑이 과연 플라토닉한 관계뿐이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시청자들이 있었다. 작가는 여기에 대해서 그런 장면들은 전부 생각해본 적이 있었고, 비담의 난이 본격화 되기 전에 둘의 베드신을 염두에 둔 적도 있었으나, 사극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넣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비담은 덕만의 침실에 불쑥불쑥 들어가는 웃긴 놈이라는 질문과 덕만의 즉위식 이후 9년이란 시간을 타임스킵으로 건너 뛸 동안에 아무 일도 없었냐는 인터뷰 질문에 웃음으로 답하기도 했다.

  • 작가 인터뷰에서 나온 바로는 김유신과는 대척점에 선 캐릭터로 설정되었다고 한다. 김유신이 양의 절정, 부모의 사랑의 도피로 태어나 친부모의 애정속에 길러져서 철저하게 남을 믿는 캐릭터라면, 비담은 음의 절정, 미실과 진지왕 사이의 철저한 거래에서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받고, 문노의 정치적 목적 속에 길러져 남을 믿지 못하는 캐릭터라고. 또한 덕만과 비담은 똑같이 버려진 아이임에도 두 캐릭터의 성향이나 운명이 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양육자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소화가 순수한 애정으로 덕만을 기른 반면에, 문노는 어느정도 정치적 목적이 있었고, 만약 유신이 아이를 기르면 문노가 비담을 양육했을 때의 모습과 상당히 비슷할 것이라고 한다.

  • 대본 수정 전에는 지금보다도 덕만과의 러브라인이 부각되었다고 한다. 미실의 난에서 비담이 덕만을 구출하는 멜로씬이 있었느나 신종플루로 삭제되고, 그 역할을 유신과 월야가 나눠가져야했으며, 김남길이 낙마사고를 겪어서 삭제된 러브라인 장면도 많았다고.

  • 작가가 인터뷰에서 말한 비담의 패배 원인은 정치의 틈바구니 속에서 순정을 간직한 유일한 캐릭터고 가장 순수했기 때문에 연모와 대의 중에서 연모를 선택해서라고 한다.

  • 작중 주연들과 수많은 관계로 얽혀있는 것이 캐릭터의 또다른 매력이다. 미실의 아들이기에 미실과의 관계, 문노의 제자이기에 문노와의 관계,[63] 덕만의 최측근 겸 연인이기에 덕만과의 관계, 유신/춘추의 동료이자 라이벌이기에 이 2명과의 관계 모두 매우 흥미진진한 요소이다. 작중 주요 인물 중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한 인물은 천명이 사실상 유일하다.

  •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강해서 선덕여왕을 스릴러물로 만들고 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덕만이 농기구 먹튀한 촌장을 죽일 때 대본에서는 비담이 그것을 보고 웃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연출에서 비담이 웃지 않고 덕만을 걱정하는 것으로 바꾼 것, 스승인 문노가 죽어가면서 비담에게 "너에게서 측은 지심을 이끌어낸 것은 덕만공주뿐"이라고 한 것 등 덕만에게는 인간적인 면모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64]

  • 소설판에서 비담은 늘씬한 체격, 짙은 눈썹, 얇으면서도 가붓하지 않아 여인이라 해도 믿을 만큼 고운 입술선을 가진 외모로 묘사되며, 한번쯤 뒤돌아보게 할 만큼 생김새가 준수하고, 총면을 벗고서 맨얼굴을 드러낸 그의 얼굴을 본 사람들 대부분이 그의 청수한 외모에 감탄하였다는 서술도 등장한다. 미생이 비담에게 접근했던 이유 중 하나가 비담의 잘생긴 외모라는 설정도 있고, 비담이 이성에게 인기가 많다는 간접적인 묘사도 나온다.

  • 여담으로 가족관계가 개판이다. 진지제가 진평왕과 삼촌이니 비담과는 사촌이되고, 비담과 덕만은 오촌관계가 된다. 용춘은 진지제의 아들이니 용춘과는 이복형제 사이이고, 춘추와는 삼촌관계이다(모계인 천명을 기준으로 하면 육촌). 심지어 춘추의 아내인 보량과도 삼촌관계(보종과 2촌). 신라 왕실의 근친혼이 얼마나 심했는지 전적으로 보여준다.[65] 사실 천명공주랑 김용수도 부부관계이지만, 5촌 숙질관계이기도 하니까 신라 왕실 기준으로는 뭐 딱히 이상할 것은 없다.

  • 여기에서 어떻게 다시 흑화해서 최종 보스가 되는가가 중요했는데, 미실과 대화할 때 삼한을 통일하는 자가 천 년에 이름을 날릴 것이라 말하는데, 삼한 통일에 큰 공을 세우는 자가 김유신인 걸 보면, 삼한 통일과 덕만에 대한 마음 둘 다를 얻는 김유신에 대한 질투 또한 한몫할 것 같았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덕만의 마음을 얻고도 염종을 비롯한 주변 세력의 이간질로 덕만을 오해해 흑화하여 난을 일으키게 되었다. 그러나 자신이 덕만을 오해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지막에는 결국 목숨도 포기한다.


  • 만약 작중에서 귀족들에게 혈통이 밝혀졌다면 큰 난리가 일어났을 수도 있다. 진골이라고 한들간에, 부친은 폐주고 모친은 역적이며, 무엇보다 비담의 탄생 배경은 폐주가 본인의 부친이었던 선왕의 잉첩이랑 불륜을 저질러서 낳은 사생아이기 때문이다.

  • 등장 초반만 해도 깨방정의 상징이었을만큼 밝은 캐릭터였는데, 점점 진지한 이미지가 주를 이루면서 그 때를 그리워하는 팬들도 있다. 물론 지금도 깨방정을 가끔 떨긴 하지만, 어째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지배적. 51회부터 갑자기 어둡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이 적응하지 못하자, 54회부터 멜로 캐릭터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 결국에는 비련의 남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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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탄생 당시 이름이다. 비담이라는 이름은 스승 문노에게서 받은 듯 하다.[2] 건복(建福) 1년. 다만, 비담의 생년 역시 오류가 존재한다. 작중 묘사 상 비담은 분명히 진지왕 치세 출생이며, 비담이 자기 출생 관련 역사 기록을 찾아낸 책도 진지왕 치세의 일을 기록한 진지제록(眞智帝錄)인데, 건복 연호는 진평왕 6년, 기존 연호인 홍제에서 개원한 연호다. 즉, 진지제록에서 건복은 등장할 수 없는 작품 내의 재현 오류이다. 특히 작중 설정으로 연인인 덕만보다 18살이나 많다. 문노와 소화의 대화씬에서 덕만공주를 보고 있던 비담의 나이는 아무리 크게 잡아도 3살 안팎으로 밖에 안 보이는데, 이러한 설정은 작가의 치밀치 못한 설정의 오류이다. 천명-덕만의 생년을 끌어올렸어야 했었다.[3] 진지왕 치세에 태어났다면, 578년이나 579년생이 자연스러운데, 진지왕의 폐위 시점이 비담이 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598~599년 쯤에 비담이 태어났다면, 비담이 진지왕의 아들이라는 설정 자체가 박살난다.폐위된 진지왕이 이때까지 죽지않고 어딘가에 유폐되어 있었다면 모를까[4] 정황상 서라벌에서 출생했을 확률이 높다.[5] 비담이 삼한지세를 찾는 중에 자신의 사주와 인명(덕만)의 사주가 같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문노의 회상에서 막 아장 아장 걷는 아기 비담이 갓 난 덕만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었다.[6] 근데 이렇게 도둑질 당한 건 반은 비담이 자초한 거다. 화장실 갈 때도 그걸 챙기냐는 주모의 말에, "엄청 귀중한 거라 한시도 떼 놓을 수 없다"며 큰소리로 자랑한 걸 도적 떼의 일원이 듣고 귀한 보물이라도 되는 줄 알고 훔친 것. 물론 이것도 유년기의 행동임을 감안하면, 문노의 부주의 탓으로 보는게 맞다.[7] 두들겨 맞을때도 별 반항하지 않고 맞기만 했고, 맞은 다음에도 열 받는다는 모습보다는 한숨을 쉬며 물건을 챙기다가 닭고기가 밟힌 것을 보고 눈빛이 바뀌면서 눈에 광기가 돈다.[8] 비담이 말한 '폐하'가 진평왕이 아닌 선덕여왕이라고 가정했을 때, 실제로 비담이 전사한 3일 후 선덕여왕이 서거했다는 점을 보면, 매우 의미심장한 대답이 아닐 수 없다. 애시당초 작중 진평왕은 있으나 마나한 왕이고, 엄연히 비담이 모신 '폐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선덕여왕이다.[9] 이때 처음으로 "무명 비담, 비담의 주군 덕만 공주를 뵈옵니다."라는 대사로 자신의 이름 앞에 무명이라는 수식을 붙인다.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 많이들 그냥 지나가서 잘 모른다. 추후 에피소드인 풍월주 비재에서 풍월주 호재랑이 (비담이 무명이라는 수식을 붙이는 것을 알고 호명한 건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무명지도 비담랑 이라고 한 것보다 더 먼저다. 이게 육룡 작품시대까지 이어져 간다 비담이 무명이라는 수식을 설명하는 씬을 굳이 넣을 필요가 없어 넣지 않은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음.[10] 문노는 거의 매몰찰 정도로 시종일관 까칠한 태도를 유지하고, 덕만은 그녀를 향한 비담의 마음을 모르고 그의 앞에서 계속 유신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딱히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는 비담의 사정상 정말 괴로웠을 것이다.[11] 풍월주 무술 비재 전에 비담이 화랑들을 말로 속을 벅벅 긁으며 뒤집어 놓는데, 그 중 석품을 가장 잘 긁는다. 그 동안 석품이 덕만을 가장 악랄하게 괴롭혔던 이이기에 덕만파의 감정에 공감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카타르시스를 느낄만한 장면이다.[12] 사실 비담도 바보는 절대로 아닌지라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하기는 했다. 8강전에서 임종을 상대로 다리 부상을 입은 것이 그 증거로, 보종도 손쉽게 두들겨 패는 무사가 그보다 명백히 약한 임종에게 다친 것은 그냥 일부러 그림 만들기로 입은 것이라는 뜻 밖에는 안 된다. 다만, 보종과 붙자 갑자기 이런 것을 집어넣고 진지하게 이기기 시작한다.[13] 그 비기를 보고 온갖 무술을 다 봐왔을 칠숙이 차를 마시다가 멈추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집중하고 봤으며, 문노 역시 한방 먹었다는 표정을 보였다.[14] 의도는 아니더라도 사실 결과상으로는 우습게 본 건 맞다. "이런 비기를 보이고 다음에 유신이랑 싸울때 져주는 척을 해도 되겠지?" 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두 사람이 그것을 간파하지 못할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기 때문이다.[15] 비담이 덕만공주를 위해 유신을 풍월주로 만들어주겠다며 제멋대로 한 행동이라, 덕만이든 문노든 화를 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16] 이 말의 맥락은 정황상 미실 뿐만 아니라 문노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17] 사실상 '너가 내 아들인 것을 다 알고있다'라고 공개한 셈이다. 이 이후로 이 2명은 말만 안 할 뿐 서로가 모자간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대한다. 여담으로, 비담이 자기의 출생의 비밀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제대로 나왔지만, 미실과 설원이 어떻게 알았는지는 확실히 나오지 않았다. 미실이 비담을 예의주시하게 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어찌 알아냈다고 유추하게 만드는 게 전부.[18] 이때 비담이 나무꼬챙이로 자살하려고까지 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발 편집으로 잘렸다.[19] 이 삼한지세가 비담에게 어떤 물건이었는지 생각해보면 비담의 분노는 당연한 것이다. 문노가 이것을 자신에게 준다고 하자, 어린 비담이 목숨 걸고 책을 지키려다가 사람들을 학살해서 문노에게 버림받게 된 물건이다. 처음 문노에게 받은 물건이고, 문노가 그로 인해 자신을 포기해버리게 한 물건이기도 하다. 그런 비담의 애증스러운 물건을 얼마 보지도 않은 유신에게 넘긴다는 건 자신을 버린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20] "네 말대로 네가 무서웠는지도 모르겠다. 스승으로선 많이 부족했지. 누가 뭐라 해도 넌 나의 제자이니라. 가서 화랑이 되어 유신을 따르고 덕만공주를 돕거라."[21] 궤변 같기는 하나 염종의 말빨은 가히 장사꾼의 그것.[22] 이때부터가 비담의 이해관계 세력 무명지도흑명단의 시작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염종의 대사를 보면 짐작할 수 있는데, "나한테 첩보 조직이 있어. 내가 죽으면 내가 심어놓은 각국의 첩자들은 끈 떨어진 연이 돼. 그 조직? 너한테 연결 시켜줄 수 있어. (비담: 왜?) 야, 제기랄! 나랑 같이 왕 한 번 만들어 보자! 너랑 나랑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왕 만드는 일 말고 뭐가 있겠어?" 라는 대사를 하며, 킹메이커를 위한 임시동맹을 맺는데, 마치 유신과 월야의 관계와도 비슷해 보인다.[23] 이불로 덮어놓고 개 패듯이 패긴 했다. 김춘추가 그간 하도 초딩 짓을 많이 해온 탓에, 이 때 통쾌해 한 시청자도 많았을 정도.[24] 미실의 비 인간적 면모를 드러낸 장면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상황 자체가 미실이 평생 '황후'라는 '작은 꿈'에 머무른 자신을 자조하는 상황이라는 점 등을 보아 미루어볼 때, 자조적 의미라는 것이 더 합당하다.[25] 미실이 비담에게 대의를 남긴 이유는 아들 중에서 유일하게 비담만이 덕만의 편에 섰기 때문이고, 자신과 가장 많이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미실의 입장에서 비담은 너무나도 불안하고 아슬아슬해보이는 아들이라서, 비담을 왕으로 만들지 않으면 비담이 망가질 수도 있겠다는 마음 역시 작용했으나, 직접 대면하고 보니, 황당한 소리나 내뱉는 철부지라서 왕이 될 수 없는 재목이라는 것을 깨닫고 포기한 것이라고.[26] 미실의 군사 정변 동안 그저 몸싸움 밖에 없었는데, 비담이 투입된 이후 바로 사망자가 속출.[27] 덕만과 함께 말 타는 신에서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 이 때 이요원을 끌어 안고 먼저 떨어져서 부상이 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김남길을 용자로 만들었다.[28] 사실 덕만은 미실파 핵심 인물들마저 살려줘서 써먹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같은 미실의 혈통이지만, 엄연히 자기 수하에 최고 공신 중 1명이였던 비담을 내칠 생각 같은 것은 없었다. 그리고 통치자 입장에서는 비담이 미실의 직계 혈통이라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는 요소였다. 그것 없어도 비담을 왕실 정보 기관의 수장으로 임명할 생각이 있었는데, 비담이 미실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자, 미실의 잔세력을 규합하기 쉬워져서, 오히려 그 자리에 더욱더 적임자가 된다. 덕만의 입장에서는 이 인재가 아무 조건없이 자신을 따르는데, 자신과 같은 버림받은 처지라는 점에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다.[29] 단 칠숙과 1:1을 제대로 된 승부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 1:1을 자세히 보면, 몇합 겨룬 뒤 칠숙이 자리를 피하는데, 그저 비담의 실력 측정 및 비담이 사용하던 검법이 문노의 검법인지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설정상으로도 칠숙의 실력은 이 세계관 최강자 3명 바로 밑인지라 비담보다는 위이다. 단, 비담 역시 만만치 않기에 칠숙을 상대로 선전할 수는 있었을 것.[30] 원래는 칠숙과 일대일로 피 튀기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당시 김남길 배우가 신종플루에 걸려 대본이 김유신과 협공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사실 비담이 엄연히 칠숙보다는 약한 설정이였기에, 김유신과 2대 1로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게 어느 정도 설정에 맞는다.[31] 소설판에선 미실이 일부러 비담에게 나를 죽이라고 하면서 비담이 미실을 죽이는 걸로 설정됐지만, 이미 시놉과도 다른 방향으로 됐고, 결국 미실은 음독 자살했고, 비담은 문노에 이어 또 다시 이미지 좋게 보정 됐다. 미실에 이어 진 주인공이 될 것 같았으나, 미실 사후 제작진이 미실을 대체할 악역으로 비담을 내세우기 위해 개연성 없는 비담의 다크화를 시도해 시놉과 같은 단순한 악역 캐릭터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비담 캐릭터가 갑작스럽게 변한 것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발이 컸고, 시청률도 하락세를 보이자, 선덕여왕과의 멜로를 강조해 멜로 캐릭터로 선회했다. 예전의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에서 단순한 멜로 캐릭터로 변화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시청자들도 많지만, 김남길의 애절한 멜로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32] 오늘날의 감사원+국가정보원+국군방첩사령부로 사실상 신라의 유일한 감찰기관이자, 정보기관이다.[33]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덕만은 본인이 비담과 결혼하려는 마음을 먹은 계기가 비담의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외로운 자신의 마음속에 비담의 따뜻함이 들어와서였는지 헷갈려하긴 했지만, 비담과 여생을 마치려한 것은 진심이었다고 한다.[34] "스승님, 천 년의 이름보다 더 푸른 꿈을 찾았습니다." 책을 넘겨주면서도 비담은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동안 애증의 삼한지세로 인해 다사다난했고, 유신은 역사 앞의 장기 말처럼 이름을 남길 사람이지만, 본인은 덕만과 이루어지든 아니든 상관없이 역사에 남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었기 때문. 비담은 스승이 삼한지세를 넘겨주지 않으려 한 이유를 나름 추측한 셈. 문노가 처음엔 비담과 덕만을 이어주려 했던 걸 생각하면 맞는 추측이었다. 난이 일어나든 안 나든, 결과적으론 비담은 역사의 장기 말이 되지 못할 운명이었던 것이다.[35] 이때 덕만이 반지를 주며 비담의 손에서 자신의 손을 스윽 빼내는 신은 과거 비담이 아버지처럼 따르던 문노가 잠자리에서 자신의 손을 스윽 뿌리치는 모습과 오버랩되며 비담의 트라우마를 건드린다.[36] 이 장면을 보면 비담이 얼마나 총명함을 잃었는지 잘 알 수 있다. 독침으로 사람을 쏴서 죽이는 건, 애초에 염종의 자객 집단의 전매특허였다. 자신의 스승 문노가 염종에 의해 바로 이렇게 죽었다. 뿐만 아니라 비담은 자신이 계속 이간질 당하는 걸 알고 있었으며, 당장 염종의 자객에 의해 암살 당할 뻔도 했다. 한 발짝 더 나아가서, 비록 그 자객이 여왕의 곁에 머물던 시위부 병사로 구면이었지만, 원래 시위부는 이렇게 은밀히 일하는 조직은 아니다. 게다가 알천의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점은 비담 역시 매우 잘 알고 있다.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볼 때, 자객은 덕만이 아닌 염종의 지시대로 움직인것이었음을 눈치챌 수 있었지만, 총명함이 다 사라져 버린 것인지, 아니면 그냥 불안감에 눈이 멀어버린 것인지 비담은 염종의 말을 너무 나도 쉽게 믿어버린다.[37] 이것이 비담과 유신의 결정적 차이이며, 둘의 비교를 통해 비담의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덕만의 여왕 즉위 후, 비담, 유신, 둘 다 똑같이 자신이 업고 있던 세력으로 인해 덕만과의 갈등이 생긴다. 복야회 + 비담 측의 낚시로 인해 유신은 반란, 혹은 덕만에게 단신으로 찾아가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하는 정면 돌파 선택지, 딱 2개의 선택지가 주어졌었다. 유신은 특유의 묵직함으로 실제 덕만에게 단신으로 찾아갔고,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유신은 모반의 의중이 없었음이 증명이 되었다. 즉, 복야회라는 자신의 세력을 자신 특유의 묵직함, 혹은 머저리 같은 면모로 통제한 셈. 그러나 비담은 시종일관 자신의 세력에게 흔들렸다. 당나라 사신과의 오유선 사건, 염종의 춘추 암살 기도 때에도 비담은 무고를 증명할 수 있었던 것이 덕만의 개인적인 연심 때문이었지, 비담 본인 스스로가 무언가를 입증해 보였던 적은 없었다. 오히려 자신을 비호하는 덕만을 끊임없이 의심하였고, 덕만에게 유신처럼 100%의 진실함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성벽 공사 책임자로 서라벌을 떠나라"고 덕만에게 통보 받기 직전, 비담은 춘추에게 한 방 먹고 덕만을 의심하고 있었다. 덕만과 만났을 때, 덕만의 진심을 의심하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더라면 오히려 좋았을 뻔했으나, 비담은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그렇기 때문에 덕만의 행동(잡은 손을 빼던 행동)이 의심의 기폭제가 되어버린 거고.[38] 단, 굳이 비담에 대한 변호를 하자면, 춘추는 어찌보면 그 시점 덕만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혈육으로 아예 후계자로 점찍어 둔 사이이자, 사적으로는 덕만의 조카이다. 그런 조카가 비담에게 이간질을 하니, 비담 역시 흔들릴 수 밖에 없었던 것. 게다가 비담과는 달리, 유신에 대해서 춘추는 그 어떤 의심조차 한적이 없고, 갈라놓으려는 시도조차 한적이 없다.물론 비담이 정말 덕만을 믿었다면, 춘추의 이 발언을 덕만에게 확인했어야 할 터인데, 그렇게 해서 난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역사왜곡이니...[39] "여리고 여린 사람의 마음으로 너무도 푸른 꿈을 꾸는구나."[40] 작가는 비담과 덕만의 영혼결혼식도 생각해봤다고 하며, 비담의 무덤 앞에 삿갓을 쓴 비담을 등장시켜 비담을 생존시키는 결말도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비담을 죽이는 장면이 재밌었고, 그 모습이 굉장히 장렬하고 멋있어서 결국 죽이는 방향으로 정했다고 한다.[41] 사실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비담은 자신이 죽는 그 전날 저녁에 염종의 계략에 빠져 자신이 덕만의 진심을 오해했다는 것을 알았고, 이 시점에서 비담은 이미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와 삶의 의지를 잃은 상태이다. 물론 선덕여왕 시대와 육룡이 나르샤 시대는 700년의 차이가 있고, 당시의 비담의 심정을 짐작해볼만한 사람이 덕만, 유신, 미생이 전부란걸 생각하면 정도전이 이렇게 평가할 수 있다.[42] 그리고 방원의 말대로 이방원과 비담은 달랐긴 했다. 비담은 패배자가 되어 아무 것도 얻지 못했고, 방원은 승자가 되어 모든 것을 얻은 대신, 사랑했던 모든 이가 떠나버려 혼자가 되었다. 그나마 방원은 명군이 되었고, 성군이 될 삼남인 세종대왕 이도가 자신을 안 닮고 방원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정도전과 분이를 닮았기에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었다.[43] 풍월주를 가리는 승부에서 승부 조작을 시도한 것을 문노가 비담을 혼내며 했던 말 중 "네가 유신과 진심으로 붙어도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라는 대목이 있지만, 이것은 비담과 유신의 무술 실력 자체를 의미한 것이 아니라, 쉬운 길만 고집하는 비담과 우직하게 한 우물만 파는 유신을 비교한 말이었다.[44] 호국검법의 비기는 엄청난 전투력의 상승을 보여주는데, 비재에서 비담이 다리를 다쳐 보종에게 고전하다, 비기를 쓰자마자 순식간에 압도하며 털어버리는데, 비담 역시 비기를 썼다면 문노와 더욱 더 접전을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삭제된 장면에서 밝혀진 바로는 비담은 문노에게 가기 전 자결하려는 결심을 굳히고 찾아갔는데, 이는 스승 문노의 손에 죽으러 간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죽으러 갔는데 거기서 비기까지 쓰며 죽자살자 덤벼들 이유는 없다.[45] 물론 그걸 감안해도 문노의 비기를 눈으로 대충 보고 훔쳐 배운 비담의 비기와 정식으로 수련해서 아직 공개도 안된 비기를 직접 만들었들 문노와의 차이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문노가 비담과 대결에서 한가지 비기를 쓰자 비담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는데, 아마 그 비기는 비담이 본적이 없는 비기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담이 쓴 비기는 훔쳐서 배운 것 중 정말 일부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며, 문노의 비기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46] 이런 비기까지 가지고 있는 비담의 실력이라면, 사실 보종을 굳이 비기를 쓰지 않아도 이길 방법 있었을 것이다. 이서군에서 보여준 실력만 봐도 병사들을 밟고 날아다니던 비담의 실력과 보종의 실력은 많은 차이가 난다. 괜한 조바심이 결과를 망치게 된 꼴.[47] 비담을 암살시도로 오해하게 하려고 했던 염종이 아직도 실력이 그대로인 비담에 대해 감탄하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점이 더 확실하게 드러난다.[48]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어떤 분야던 간에 능력을 갖추기까지의 과정은 예외없이 불가피하고, 강도를 높여가며 반복적으로 훈련하면 강화, 중단하거나 이전보다 퇴보하면 약화되는 신체의 가소적 특성으로 취미생활 하듯이 해서 최정상이 될 순 없다. 따라서 선택적인 묘사를 통해 김유신과 대조되는 비담의 특징을 부각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또는 현실의 인물을 기반으로 했지만, 드라마적으로 연출된 가공의 캐릭터이므로, 비현실적인 재주를 가졌거나 실제로 아무런 훈련을 안했을 수도 있다.[49] 죽어나간 사람이야 수없이 많았지만, 결론적으로 염종의 입방아로 인해 덕만이 자신을 배신한 게 아니라 자신이 덕만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의 의미를 잃었다. 마지막에 덕만에게 닥돌한 것도 덕만의 병사들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덕만이 예전에 자신에게 "나를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반역이다."라며 이제 자신을 이름으로 불러줄 사람은 없다고 말한 것을 떠올려, 덕만에게 상쳐준 게 미안하고 믿어줘서 고맙고, 연모하는 연인의 이름을가까이에서 불러주려고 간 것이다.[50] 실제로 보면, 검으로 쓸어담았던 잡졸들과 달리, 앞서 말한 4명의 장수들은 그냥 검을 쓰지 않고 발차기나 맨손으로 떨쳐낸다. 그들은 삼한일통의 대업을 이루어야 하는 만큼 덕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비담이었기에 그들은 베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51] 세계관 내에서 비담보다 확실히 우위라고 볼 수 있는 무인은 문노-척사광-카르페이-칠숙 뿐이고, 이방지-길선미 정도가 대등 이상으로 추측이 가능한데, 이것이 단 한번도 가르침을 받은 적도 없이 거의 눈으로만 보고 올라선 경지이다.[52] 초반에 비담을 두려워했던 김춘추가 비담을 비웃을 정도가 된 건, 김춘추의 성장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비담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비담의 능력적 전성기는 문노 사후부터 미실 사망까지로,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부각된다.[53] 심지어는 김남길이 주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를 본 사람들도 선덕여왕에서 처음 봤다고 말하기도 한다. 작품마다 겉모습의 변신이 탁월한 면이 있다.[54] 참고로 김남길의 Daum 팬카페의 회원 수 당시 1,000명 중반 대였다가 선덕여왕 방영 후 8만 명대까지 올라갔다. 이러한 비담의 인기에 작가 또한 인터뷰로 "비담이 너무 인기가 많아 분량과 역할에 대해 고민한 적이 많다."라는 식으로 응답한 바 있다. 많은 인기로 남주인공의 자리가 위태 위태해진 김유신의 팬과 비담팬은 MBC 선덕여왕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치열하게 싸우기까지 했다. 결국 이런 사투에도 비담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최후엔 남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인생은 원래 새옹지마'라고 김남길은 이 드라마 촬영 때 낙마 사고와 신종 플루 감염 등 안 좋은 건 다 겪어보는 신세가 된다. 또한 차기작 '나쁜남자'를 끝내자마자, 군대 직행. 비담으로 쌓아 올린 인기가 식을까봐 걱정하는 팬도 많았다. 결과적으로는 제대하고 나서도 꾸준히 주연급 역할을 맡아 승승장구하다가, 선덕여왕 이후 정확히 10년 후에 매우 큰거 하나 터뜨렸다.[55] 그나마 있는 내용도 풍월주 천광공이 비담의 난 때 활약했다는 것 뿐이라서, 비담은 그저 배경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화랑세기 필사본에서는 미실이 진지왕 폐위에 동참한 것으로 묘사될 뿐더러, 진지왕과의 자식이 있었다는 언급조차 없다.[56] 정작 비형랑은 오히려 김춘추의 아버지인 김용춘과 동일인물이거나, 김용춘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라는 견해가 있다. 김용춘 문서 참고.[57] 60화에서 선덕여왕이 비담에게 반지를 넘겨주는 장면을 보면 거의 확정.[58] 애초에 실제 역사를 따지면, 비담과 덕만을 로맨스로 엮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일단 선덕여왕은 드라마에서처럼 젊은 나이가 아닌 4~50대의 나이에 즉위한 여왕이었고, 비담이 난을 일으킨 명분도 "여주불능선리" 즉, "여군주는 선정이 불가능하다."였다. 물론 이 여군주가 선덕여왕이 아닌 진덕여왕을 가리킨다는 해석도 있지만, 어쨌든 비담이 선덕여왕의 반대세력이었다는 것은 사실.[59] 시놉시스 등장인물 소개에 비담이 덕만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었다는 설정이 언급되고, 시놉시스의 비담은 언젠가부터 덕만으로부터 강한 신뢰를 얻고, 청혼까지 받은 유신에게 질투심을 느꼈으며, 덕만이 유신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자리까지 내걸면서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강한 배신감과 분노를 느꼈지만, 본인이 왜 유신을 질투하였고, 덕만에게 배신감을 느꼈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한다.[60] 시놉시스 기반 소설에서는 비담은 유신과 덕만 사이에 오가는 신뢰와 애정을 질투하였다는 설정으로 소개되거나, 공식 인간관계도에서 비담과 덕만과의 관계는 비담의 일방적인 연정으로 설정되어있다. 소설판의 비담이 번번히 거절당하면서도 덕만에게 계속 청혼한 이유가 신분상승에 대한 욕망도 있었지만, 덕만을 차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덕만의 사랑을 받는 유신을 질투하거나 덕만 앞에서만 서면 자꾸 마음이 말랑해져서 야심이 뒷순위가 되어버리는 자신의 모습때문에 고민하는 장면들이 나오는 등등 비담이 덕만을 좋아한다는 묘사가 여럿 나온다.[61] 소설판이 시놉시스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물이긴 하지만, 덕만을 향한 비담의 연심 묘사에는 차이가 있다. 시놉시스의 비담이 본인의 야망에만 신경써서 정작 본인이 덕만을 좋아한다는 것은 알지 못했던 반면에, 소설판의 비담은 본인이 덕만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인지했지만, 본인의 야망이 더 우선이라서 애써 마음을 모른 척한 것으로 묘사된다.[62] 작가도 인터뷰에서 비담의 초기설정은 '고독한 무사'였다고 밝혔다.[63] 특히 초반부 실종되어서 시청자들이 근황을 궁금해하던 문노라는 캐릭터를 재등장시키는 좋은 장치로 작용했다.[64] 이때 미실이 왜 덕만을 따르냐고 묻자, 오리는 처음으로 본 사람만 따른다고 말했는데, 하필 맨 위의 닭백숙 사건과 겹쳐서 조류 비담이라는 별명을 얻은 상태. 여기에서 발전하여 디시인사이드 김남길 갤러리의 별칭은 '닭장'이며, 갤러들은 스스로를 '닭'이라고 지칭한다.[65] 덕만과 유신만 하더라도 진평왕과 만명부인이 2촌이니, 진평왕과 김유신은 3촌, 덕만과 유신은 사촌지간이다. 유신과 비담은 오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