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세니아 타르가르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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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아에곤 1세의 누나이자 아내로 여동생 라에니스 타르가르옌과 마찬가지로 칠왕국의 초대 왕비다.
아에곤 1세와의 사이에서 그의 차남 마에고르 1세를 낳았다.
아에곤을 따라 여러 전쟁과 전투에 참가했다. 탑승했던 드래곤은 바가르. 무예가 뛰어났고 늘 발리리아 강철검인 검은 자매를 가지고 다녔으며 비단옷보다도 갑옷을 더 편하게 여긴 전사이기도 하다. 소문에 의하면 나이가 들어 검을 들 수 없게 된 후에는 마법에도 매력을 느껴 손을 댔다고 한다.[2]
가냘픈 자태에 장난기가 많고 음악과 노래를 좋아했던 동생 라에니스와는 달리 육감적인 몸매와 날카롭고 차가운 인상을 가졌으며, 호전적이고 남동생이자 남편인 아에곤 1세 외엔 아무도 믿지 않는 사나운 성격이었고 장난이나 음악 같은 걸 즐기지도 않았다고 한다.[3] 그래도 유머감각이 아주 없는 사람은 아니었고, 뜻밖에 부드러운 면모도 없지 않았다고. '원숭이 얼굴 공'이라는 털보 꼽추를 개인 어릿광대로 거느렸다가 후일 그가 죽자 진짜 원숭이를 구해다가 광대 옷을 입히고는 "새로운 놈은 더 똑똑하군"이라는 코멘트를 남긴 적도 있고, 아에곤의 정복 당시 어린아이였던 베일의 마지막 왕 로넬 아린이 비세니아의 드래곤 바가르를 신기해하며 타 보고 싶어하자 그를 귀여워하며 안아 주고는 바가르에 태워 함께 날아 준 일도 있다.[4]
2. 생애[편집]
아에곤의 정복이 시작되자 아에곤 1세의 함대와 함께 걸타운으로 향하였고, 걸타운과 인접한 바닷가에서 해전을 벌여 대승을 거둔다. 이때 비세니아는 아에곤에게 직접 발리리아 강철로 만든 왕관을 씌워주어 그를 왕으로 선언했다.
이후 하렌홀에서 농성을 시도하던 하렌 호알과 가문원들을 모조리 처리한 아에곤에게 크랙클로 갑을 복속시키라는 명을 받아, 갑으로 향하였으나 그곳의 영주들은 이미 하렌홀에서 벌어진 일에 겁을 먹고 바로 항복하면서 적당히 회유해서 복종을 맹세하게 했다. 그 뒤로는 불의 벌판 전투에 참가해 공을 세우고 샤라 아린이 섭정을 맡고있던 아린 가문의 본성으로 바가르를 타고 날아가 협박하는데, 마침 샤라의 아들이자 베일의 왕 로넬 아린이 드래곤에 환장하는 어린아이여서 바가르에 태워주는 대가로 항복을 받아내 손쉽게 굴복시키는데 성공한다.
킹스가드의 창설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도 했다. 아에곤 1세를 메리아 마르텔이 보낸 암살자들로부터 직접 구한 비세니아는 아에곤에게 자기처럼 옷 아래에 갑옷을 입고 안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아에곤은 그다지 귀담아 듣지 않았다.[5] 그러자 비세니아는 그 자리에서 단검을 꺼내 아에곤의 얼굴을 그어버린 후(!) "지금 너의 호위병들은 느리고 게으르다. 내가 방금 널 벤 것처럼 손쉽게 죽일 수도 있다. 넌 더 든든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아에곤도 그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6] 아에곤은 큰 마상 대회를 열어서 일곱 명의 기사를 선발하려 했는데 비세니아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일축하고, 뛰어난 무력 말고도 왕에게 확고한 충성심을 가진 자가 필요하다면서 최초의 킹스가드 기사들을 직접 선발했다.
남편 아에곤은 여동생인 라에니스를 더 좋아했지만 오히려 아에곤에게 충실했던 아내는 누나인 비세니아였다고 한다.[7] 비세니아는 원래 의심이 많고 사나워서 남동생 외에는 누구도 믿지 않았다. 아에곤이 한창 도르네의 암살 위협에 시달릴 때 그 자신도 암살자들의 공격을 받았음에도 직접 발리리아 강철검인 검은 자매를 들고 암살자들과 싸워서 그들을 모두 죽였고 두 번이나 아에곤을 구하러 가는 등, 누구보다 동생이자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라에니스보다 총애는 덜했어도 아에곤은 왕비이자 정치적 동반자로서 비세니아를 누구보다 신뢰하며 의존했다고 한다. 또한 비세니아는 여동생 라에니스와 함께 남편을 훌륭하게 보좌했다.
10 AC에 라에니스가 제1차 도르네 전쟁에서 사망하자 아에곤 1세의 외아들 아에니스는 병약해 단명이 예상되었다. 신하들은 오랫동안 아이가 없는 비세니아 대신 아이를 낳을 다른 왕비를 들이라고 건의했지만 아에곤은 듣지 않았다.[8] 그러나 11 AC에 비세니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임신을 선언하고[9] 다음 해 마에고르를 낳았다.[10] 도르네와의 전쟁을 주장한 강경파로 도르네가 평화협정으로 전쟁을 종결시키자고 제안했을때도 강력히 반대했고 그녀의 반대에도 실현된 평화협정을 나쁘게 보았다.
아에곤 1세의 사후 조카인 아에니스 1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왕대비가 되었다. 하지만 아에니스 1세가 발리리아의 근친혼 전통대로 본인의 장남 아에곤과 장녀 라에나을 결혼시키자 칠신교의 종단이 이를 문제 삼으며 타르가르옌에게 성전을 선포하자, 비세니아는 아에니스에게 당장 그의 용 퀵실버를 타고 가서 별빛 성소를 홀라당 태워버리거나 아에곤과 라에나의 결혼을 파기하고 서로 다른 짝을 찾아주라는 조언을 했다. 하지만 아에니스는 둘 다 무시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결국 무장 종단 봉기가 일어나면서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다가 42 AC에 칠신교의 대규모 암살 위협에 노출된 아에니스 1세는 왕실 가솔들을 이끌고 드래곤스톤으로 도망갈 형편까지 내몰렸다. 이러다보니 여장부 비세니아는 눈 뜨고 못 볼 꼬라지로 드래곤스톤에 도착한 아에니스가 하도 답답하고 한심해서 그에게 "넌 어리고 유약한 녀석이다, 조카야. 누군들 감히 네 아버지에게 그따위 말을 지껄일 수 있었을까? 네겐 드래곤이 있지 않으냐. 쓰거라. 올드타운으로 날아가 별빛 성소를 또 다른 하렌홀로 만들어버리렴. 아니면 내게 맡기거라. 당장 그 신앙심 많은 멍청이를 통구이로 만들어주마."라고 말해주었다.[11] 하지만 아에니스는 고모의 이 조언마저 무시하고는 오히려 비세니아를 바다 드래곤 탑에 유폐시켰다.
결국 아에니스 1세는 민심 회복을 위한 왕국 순례를 보낸 아들 아에곤과 라에나 부부가 크레이크홀에 갇혀 수천명의 무장 교단에게 포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심한 충격으로 돌연 쓰러지고 겨우 사흘만에 35세의 젊은 나이로 급사하고 말았다. 이때 비세니아가 아에니스를 간호했는데 평소에 무르고 우유부단한 조카를 싫어한 그녀가 친아들 마에고르를 왕으로 앉히고자 의도적으로 아에니스의 상태를 악화시킨 건 아니냐는 소문이 있다.
아에니스의 사후에는 당연하게도 자신의 아들 마에고르의 즉위를 적극 지지하고, 마에고르가 왕이 된 후에도 조언자로서 바가르를 타고 모자가 함께 무장 교단과 반란군 진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렇게 아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다 보니, 남을 절대 믿지 않는 마에고르도 어머니만은 깊이 신뢰했다.[12]
44 AC에 갑자기 쇠약해져서 사망했다. 사후 타르가르옌 가문의 전통에 따라 화장 후 남편이자 동생인 아에곤 1세와 함께 매장됐다. 그리고 사망 시점에서 인질로 잡고 있던 아에니스 1세의 왕비 알리사 벨라리온과 그녀의 3남 재해리스, 2녀 알리산느가 도망갔다.
3. 여담[편집]
- 전체적으로 보면 왕비로서 인성부터 능력까지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식 농사는 대차게 실패했다. 외아들인 마에고르 1세는 유능하지만 인성이 매우 나빠[13] 폭정을 일삼다가 결국 반정을 초래하여 자살이나 다름없는 꼴로 철왕좌 위에서 사망한다. 또한 마에고르가 무려 6명의 아내에게서 멀쩡한 아이를 단 한명도 낳지 못하면서 비세니아의 직계는 끊어졌고, 이후 타르가르옌 왕가는 비세니아의 여동생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의 손자 재해리스 1세를 통해 라에니스의 직계로 이어지고 있다.
- 방계 후손이 되는 라에니라 타르가르옌[14]이 비세니아를 열렬히 존경했다. 비세니아의 머리 모양을 따라하기도 하고, 조산된 직후 사망한 자기 딸의 이름을 비세니아라고 짓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두 사람의 행적은 정확히 대비된다. 비세니아는 상술했듯 능력도 인성도 모자람이 없었으며 후일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고 왕대비로서 영예까지 누렸으나, 자식 농사에 실패한데다 외아들 마에고르가 후사를 남기지 못하면서 대가 끊어졌다. 반면 라에니라는 개인으로서나 군주로서나 결점이 많았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여 실패를 거듭하다 참혹하게 죽었지만 출생 직후 죽은 딸 말고도 아들을 무려 다섯이나 두었고, 슬하의 자식들을 모두 잘 키웠으며[15] 막내아들이 후사를 남기는 데 성공하여[16] 용들의 춤 이후 타르가르옌 왕조의 일원들은 전원 라에니라의 직계 후손이다. 심지어 라에니라의 증손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본편의 대너리스와는 동명이인)이 마르텔 가문으로 시집가 도르네의 대공비가 되었기 때문에 그 이후의 마르텔 가문 또한 라에니라의 직계 후손이며, 6대손인 라엘레 타르가르옌(아에곤 5세의 딸)이 바라테온 가문으로 시집을 갔기 때문에 얼불노 시점에서는 바라테온 가문 또한 라에니라의 직계 후손이 된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01-31 15:56:07에 나무위키 비세니아 타르가르옌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1 16:48:28에 나무위키 비세니아 타르가르옌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오랜 발리리아의 신들 중 하나의 이름이라고 한다.[2] 사실 발리리아의 드래곤 로드들이 사납고 난폭한 드래곤을 길들일수 있는 원인이 마법인 것을 감안하면 비세니아도 마법의 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3] 그녀의 아들 마에고르도 이와 비슷한것이 어머니가 가진 면을 닮아서 그런것으로 추정된다.[4] 로넬의 어머니이자 베일의 섭정대비였던 샤라 아린은 이 시점에서 모든 저항을 포기하고 비세니아에게 항복했으며 비세니아 또한 예우를 갖추어 샤라의 항복을 받아주었다.[5] 이에 비세니아는 "블랙파이어를 들고 있어도 넌 고작해야 한 인간이야. 그리고 내가 항상 옆에 있어줄 수도 없잖아."라고 성을 냈다고 한다. 사실 비세니아의 말처럼 아에곤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그의 무력은 모두 드래곤인 발레리온에게서 나온 것이며, 최종병기나 다름없는 드래곤만 없으면 아에곤은 물론 비세니아도 그저 한 인간에 불과하다. 특히 비세니아는 본인도 불의 벌판에서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고 제1차 도르네 전쟁에서 여동생 라에니스와 그녀의 용 메락세스가 쇠뇌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통해, 드래곤은 결코 무적이 아니며 인간의 손에 사살될 수 있고 설령 드래곤에 탑승한 채로 있어도 드래곤라이더는 다치거나 죽을 위험이 있다는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한마디로 드래곤에만 의존하지 말고 인간으로서의 힘인 군사력을 키우라는 뜻이다. 이는 결코 틀린 말은 아닌 게 아에곤과 후대의 왕들이 드래곤에만 과도하게 의존하고 군사력 양성을 소홀히 한 결과 나중에 용들의 춤으로 모든 드래곤을 상실한 타르가르옌 가문은 제대로 된 군사력이 없다 보니, 국가를 다스릴 힘을 잃게 되어 지역의 실세인 대영주들에게 휘둘리고 눈치만 보며 왕실을 겨우 유지하다가 로버트의 반란으로 몰락한다. 새로 왕가가 된 바라테온 가문도 마찬가지라서 이를 해결하지 않다가 다섯 왕의 전쟁이라는 내전에 제대로 대처 못하여 수도가 함락될 위기에 놓였고, 나중에 가면 반란을 제대로 진압하지 못해 국가 멸망의 위기에 온 상황이다.[6] 다만 아에곤도 대인배인 게 왕비가 왕의 면전에서 단검을 꺼내 얼굴을 그어버린 것 자체가 이혼 및 처벌 가능한 죄(그것도 극형에 처해질수 있는 반역죄이다.)인데도 넘어가 준 것이다.[7] 라에니스는 놀기 좋아해서인지 아에곤이 자리를 비우면 다른 남자를 쉼없이 끌어들인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8] 아에곤 1세는 누구와도 이 문제를 상의하지 않았는데 왕비를 새로 뽑을지 모른다는 소문부터 돌자 은근 기대한 대영주와 기사들이 딸을 데리고 왕궁을 방문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한다.[9] 비세니아는 갑자기 궁정에서 왕의 '아들'을 임신했다고 자신 있게 공언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녀가 마법을 써서 임신했거나 아니면 최소한 성별을 정하거나 알아내는데 마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10] 비세니아가 불임이라는 소문이 많았던 것은 아에곤이 두 아내 중 라에니스를 편애했기 때문. 아에곤은 라에니스와 열흘을 보내면 의무방어전 식으로 비세니아를 한번씩 찾았다. 라에니스 사후 아에곤이 비세니아에게만 충실하자 바로 임신한 걸 보면 라에니스에게 밀려 임신할 기회가 없었던 모양.[11] 특히 아에니스가 피난오기 전에도 각지에서 일어나는 반란들을 진압하는것에 대해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자 비세이나가 그것을 보고는 보다못해 대신들과 아들 마에고르한테 반란을 진압하라고 지시할 정도.[12] 당장에 마에고르가 즉위할때 그에게 왕관을 씌워준 사람이 비세니아였다. 또한 마에고르가 귀족에 대한 처형을 지나칠정도로 많이 일삼자 비세니아가 개입해서 무조건 숙청하지 말고 살려둘 사람은 살려두라고 조언하자 마에고르가 반대하지 않고 그대로 지킨다. 실제로 마에고르가 막 나가게 된 것은 비세니아가 사망하고 나서였다.[13] 부모인 아에곤 1세와 비세니아가 잘못 교육시킨 게 아니라 그냥 마에고르는 어린 시절부터 인성이 문제였다. 특히 8세에 실수로 자신을 걷어찬 말을 칼로 베어 죽였고 이 소리를 듣고 놀라 달려온 마부의 얼굴까지 그어버렸으며, 12세에 훈련할 때는 병사들을 훈련을 핑계로 구타한 적도 있는 것을 보면 부모의 교육이 아니라 천성이 나빴다고 보면 된다. 다만 아에곤과 비세니아의 책임도 없는것은 아닌데 마에고르의 인성이 막장인데도 이를 알지못했다는것을 보면 자식 교육에 소홀했다는것이 드러난다.[14] 재해리스 1세의 증손녀로 아에곤 1세와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의 5대손.[15] 사실 잘 키웠다기보다 다에몬과의 소생인 아에곤 3세와 비세리스 2세의 천성이 선했으며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라에니라와 하윈 스트롱 소생의 자식 3명은 인성이 좋지 못했고(루케리스는 아에몬드가 그를 폭행한것은 있지만 칼을 빼들어 애꾸로 만들어주고는 끝까지 사죄하지 않아 원한을 제대로 사게 되어 비참하게 살해되었고, 자캐리스와 조프리는 책임감 있는 성격이지만 루케리스가 살해된 것에 무고한 바라테온 가문까지 아에몬드 편을 든다고 피로 보복하겠다는 말을 대놓고 해서 인성이 좋은 편이 아니다.) 모두 비참하게 사망했다.[16] 라에니라의 장남 자캐리스 벨라리온, 차남 루케리스 벨라리온, 3남 조프리 벨라리온은 모두 후사 없이 요절했으나 4남 아에곤 3세와 5남 비세리스 2세는 자식들을 낳아 후손이 이어졌다. 아에곤 3세는 그의 아들들이 모두 후사 없이 죽으면서 남계 후손이 끊어졌지만 여계 후손은 남아있으며, 특히 5남 비세리스 2세의 아들 아에곤 4세와 딸 나에리스 타르가르옌을 통해 칠왕국의 왕위를 잇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