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레조 열차 탈선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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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ncidente-ferroviario-viareggio.jpg

1. 개요
2. 사고 당시
3. 사고 원인
4. 사고 이후
5. 유사 사고


1. 개요[편집]


Incidente ferroviario di Viareggio

2009년 6월 29일 이탈리아 토스카나비아레조에서 화물열차가 탈선 후 폭발해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2. 사고 당시[편집]


당시 GATX-오스트리아 소속 기관차, 번호 50325, FS 클래스 E.656기관차#가 14대의 화물열차를 끌고 트리카테(Tricate) 정유소에서 액화석유가스를 실고, 오후 3시 35분에 출발했다. 화물차 중 첫번째는 Polskie Koleje Panstowowe 소속이었고, 나머지 13대는 Deutsche Bahn 소속이었다. 열차의 목적지는 그리치냐노(Gricignano)의 아베르사나 석유(Aversana Petroli)로, 각 차량마다 액화석유가스가 14톤 씩, 전부 630톤이 실려있었다. 열차는 향하면서 중간에 한번 멈추고 안전 점검을 한 뒤 다시 출발했다.

열차는 약 시속 90km로 가고 있었다. 열차 최고 속도인 시속 100km 보단 낮은 속도였다. 밤 11시 45분 쯤에 비아레조역의 4번째 트랙에 진입했다. 그런데 갑자기 두번째 열차의 바퀴가 부러졌다. 1974년에 만들어져 그때까지 버텨오던 바퀴가 버티지 못하고 부러진 것이다. 부러진 곳에서 불똥이 튀기 시작했고, 곧 이어 바퀴가 떨어져나가 열차가 왼쪽으로 넘어졌다. 동시에 뒤에 연결됐던 열차 4대도 같이 넘어졌다. 뒤의 두 칸도 탈선했지만 뒤집어지진 않았고, 남은 칸은 선로에 그대로 남겨졌다. 그리고 뒤집어진 열차는 미끄러지다가 선로 옆의 쇠말뚝에 긁히면서 찢어졌다. 안의 약 45톤의 액화 프로판 가스가 새어나왔다. 2분간 가스가 새어나오더니 11시 51분, 불이 붙었고 대형 폭발을 일으켰다. 터지지 않은 차량에서도 화재로 인해 탱크가 달궈지자 비상 밸브가 작동해 가스를 뿜어내며 압력을 최소화 해 폭발을 방지하려 했지만, 이미 불 붙은 가스가 잔뜩 있는 상황에선 연료만 더 공급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열차는 급히 긴급제동을 해 200m 가량 가서 멈췄으나, 불길을 막을 순 없었다. 열차 운전자는 급히 인근 역에 연락해 위기상황을 알리고, 비아레조로 오는 모든 열차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폭발은 순식간에 인근 도로와 근처 토스카나 마을을 집어 삼켰다. 8년 전 혹시 이럴 상황이 있을 지 모른단 생각에 주민들은 철도와 마을 사이에 벽을 설치해 달라 했으나 무시당했다. 울타리만 있었고, 울타리는 불을 막기에 불충분했다. 폭발로 인근에 주차 된 차량들이 화재에 휘말렸고, 선로 옆 도로에서 운전하던 사람들도 불길에 휘말렸다. 공기보다 무거운 LPG가 바람을 타고 마을 곳곳으로 흩어지면서 불타올랐고, 불길을 못이긴 건물 3대는 결국 무너져내렸다. 인근에 주차된 차량들도 열기를 못 버티고 폭발했다.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했고,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 구급차와 헬기가 도착해 부상자들을 인근 로마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간신히 진압할 수 있었다.

결국 사고로 32명이 사망,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에만 14명이 사망, 이후 부상자 중 추가 사망자 18명이 나왔다. 사망자 중 2명은 인근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불길에 휘말려 사망했다. 사망자 중 22명은 이탈리아인이었고, 모로코 출신이 7명, 에콰도르 출신 2명, 루마니아 출신 1명이었다. 136명은 화재로 집을 잃었다. 사고는 1978년 4월 15일, 볼로냐에서 있었던 사고#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이탈리아의 철도 사고로 기록됐다.


3. 사고 원인[편집]


앞서 말했듯이 사고 원인은 열차 바퀴가 떨어져 나간것이었다. 해당 열차는 대여식으로, 이곳 저곳 옮겨다니면서 유럽 여러 나라를 오고 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바퀴가 어떻게 관리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 더군다나 열차 바퀴가 부서질 정도면 평소에도 금이 크게 보였어야 했는데 이를 관리하지 않아 크게 질타를 받았다.


4. 사고 이후[편집]


7월 7일,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 장례식이 열렸다. 장례식엔 15000명이 참여했다. 15명은 이 장례식때 묘지에 묻혔고, 그 외의 희생자 중에는 모로코에서 이슬람식 장례식을 치루기도 했다.

사고 1년 후, 인근 공동묘지에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다.#

2017년 2월, 열차 사고와 관련해 당시 이탈리아 철도 당국 수장을 맡았던 마우로 모레티와 철도망 보수를 책임지는 회사 RFI의 마리오 엘리아 사장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되어 징역 7년 형을 선고했다.#


5. 유사 사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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