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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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원인
3. 실제
4. 양극화
5. 재정적인 한계
6. 논쟁
6.1. 스포츠 협회의 부패 문제
6.2. 약발이 다해버린 종합 대회
7.1. 국가별로 다른 기준
7.2. 성별로 다른 기준
8. 관련 작품
9.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매체에서 노출 빈도가 거의 없거나 있어도 특집에서나 다루는 스포츠를 이르는 말이다.


2. 원인[편집]


아마추어 스포츠는 본래 생업과 관계없는 '취미활동'이었다. 물론 운동을 하면 건강에도 좋고, 삶의 질도 향상시켜주지만, 본질적으로는 생계와 무관한 활동이다. 근대 자본주의 사회가 발달하면서 중산층이 늘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삶의 욕구를 충족 시키는 것이 가능하게 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스포츠를 시작했다.

올림픽은 이러한 아마추어리즘을 기반으로 하여 창설되었다. 하지만, 올림픽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아돌프 히틀러의 베를린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하여 올림픽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임으로서 국가의 위상을 드높히려는 시도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발상 때문에 냉전 시기에 올림픽을 일종의 체제 간의 대리 전장으로 파악하는 양상까지 나타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로 사회주의 국가를 중심으로 하여, 올림픽 선수들이 사실상 명목상으로만 아마추어 일 뿐, 실질적으로 국가에서 예산과 경비를 들여서 육성하는 '소수 엘리트 체육인 군단'. 즉, 상비군으로서 육성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대한민국 역시 같은 정책을 실시하였다. 당시에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복권을 발행해야 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열악했기 때문에, 체육인이 안정적으로 스포츠 활동을 지속하려면 국가의 지원을 받는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1970년대 후반~80년대까지는 대한민국이 아직 신흥공업국이었기에 체육인에 대한 대우 역시 빈부격차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인기종목이어도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없었다.

스포츠의 판도가 점점 프로 스포츠 리그가 만들어지고 상업화가 가속되면서, 비교적 평등한 후원으로 먹고 살던 체육인들 사이에서도 빈부격차가 점점 나타났다. 야구, 축구와 같이 프로리그가 성행하여 상업화가 잘 된 스포츠에 종사하는 체육인들은 막대한 부를 누릴 수 있게 되었고, 그렇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 외모가 좋아서 스타가 되는데 성공하면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국민들의 관심도 인기 스포츠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소위 '비인기 종목'은 상업성이 부족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돈을 버는데는 한계가 있으며, 당연히 대기업 등의 후원도 부실하다.


3. 실제[편집]


이런 스포츠에 종사하는 분들이 매체에 관심이 몰릴 때 하는 말이 평소에 이런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또한 무관심에 불구하고 노력하여 상을 탔는데 협회에다 상금을 뜯기는 등의 수모를 겪기도 한다.

스포츠는 아니지만 기능대회 또한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 쪽은 공고의 일부 학생이나 공업 계열 교사가 아니면 존재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 참고로 기능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대한민국 훈장이 나온다.

기자가 아무도 찾지 않아서 스스로 메달을 디시인사이드 자랑갤에다 인증한 선수도 있으며 그나마 강명호네이트 칼럼을 통해 비인기 종목과 선수들의 인터뷰와 사진들을 실어주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부족하다.

이런 무관심에도 열심히 노력해서 상을 받은 이들을 모욕하는 건 자제해야 할 것이다. 쉬운 종목으로 나가서 상을 받았다는 이유로 욕되게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분야든지 성과를 이루긴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두자.


4. 양극화[편집]


사실 이 비인기 종목의 가장 큰 문제는 인기 종목과의 양극화가 있는데, 한국의 경우 전세계 일류급 레벨을 가지고 있는 양궁과 핸드볼의 경우는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올 정도다.

그러나, 예산과 관심 자체는 한정되어 있는데다가 대중들에게 관심이 많은 종목이 생기고, 관심이 적은 종목이 생긴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관심이 적은 종목은 비인기 종목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결국 비인기 종목이 생겨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미국에서는 NCAA이 속한 대학교가 가장 인기도 있고 장사도 잘 되는 남자 미식축구팀을 운영하려면, 여자 배구, 여자 소프트볼을 포함한 4개 종목을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되어있다. 인기 종목에만 일방적으로 몰리지 않도록 하는 조치며, 인기 종목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비인기 종목에 분배하는 기능도 겸한다.

대기업들이 나서서 비인기 종목들을 어느 정도 후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인기가 많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비인기 종목들이 소외되다 보니 재정지원이라던가, 인프라의 지원이 형편없어지고 결국 그 스포츠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이는 국가 스포츠 저변 축소로 이어진다. 현실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티켓값을 내고 경기를 보러와서 인기 종목으로 부상하여 스포츠 단체의 재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5. 재정적인 한계[편집]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이 고충을 겪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재정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인기 종목 같은 경우에는 기업들이 후원하는 프로구단이 있고, 선수들을 후원하는 협회와 연맹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 협회 관계자들은 조그만 후원이라고 얻어내기 위해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니기 일쑤이며 선수들 또한 팀이나 협회의 부실한 지원에 마음 편하게 운동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해당 종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힘들다면, 적어도 해당 운동을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그것을 축하해 주는 것, 그리고 성적을 못내지 못하더라도 격려와 응원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보는 사람이 적은 종목 선수들이라고 절대로 운동을 대충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조그만 응원도,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는 커다란 힘이 된다.


6. 논쟁[편집]




6.1. 스포츠 협회의 부패 문제[편집]


현실적으로 아마추어 대회의 상금은 없거나 체면치례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적은 액수는 아닌데, 그 만큼 큰 대회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고 선수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어서 선수가 대회에 꼬박꼬박 출전해서 이득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선수가 상금으로만 먹고 사는 것은 불가능한 구조다.

하지만,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되기 때문이다. 결국 대회에 출전해서 승리를 거두고 입상하여 메달과 상금을 따오는 것은 선수지만, 이들의 훈련과 출전비용은 적지않은 비율로 국가의 세금을 통해 나오고, 선수의 경기력과 성적을 최우선으로 지원해야 할 스포츠 협회가 제일 먼저 자신들의 잇속만 먼저 챙기려고 하면서 선수들의 지원을 등한시하거나 심지어는 선수를 일방적으로 돈 벌어오는 노예로 취급하면서 부려먹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이 행정관리를 하는 이상 협회를 거치지 않으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선수 등록은 물론 대회 출전이 불가능한 구조가 갖춰져있다. 때문에 간단하게 독점 체계가 구축되면서 비정상적인 돈의 흐름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비리가 생긴다. 선수의 경기력이 아니라 스포츠협회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상황이 장기적으로 스포츠 경쟁력에 독이 되는 것이다.

6.2. 약발이 다해버린 종합 대회[편집]



올림픽이나 대륙간 종합대회를 유치하여 한참 체재 선전에 잘 쓰던 60~80년대조차도 과연 종합대회가 정치적 자랑 외에 실효적인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건 알고 있던 문제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캐나다퀘벡 주의 자랑이던 세계적 도시 몬트리올은 이 몬트리올 올림픽을 하기 위해 갖은 수를 다했지만, 결국 주경기장인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 완공도 못한채 올림픽 개막을 맞았고 캐나다와 퀘벡 주에 심대한 경제 위기를 초래한 국가적 재액을 끌어들이고 말았다. 그래서 올림픽의 실효성 문제가 부각되었고, 21세기를 맞으면서 더 심해져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브라질에 현재진행형 경제위기를, 심지어 2020 도쿄 올림픽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전지구적 창궐까지 콤보로 얻어맞고 1년이나 지나서야 사상 최초의 무관중 진행이라는 흥행면에서 최악의 올림픽으로 남게 되었다.

IOC는 어떻게든 경제적인 올림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돈이 되기 위한 올림픽 최대의 걸림돌이 비인기 종목을 진행하기 위해 세워야할 경기장과 부대시설들이다. 결국 이 문제는 올림픽 종목 조정과 재편이라는 요구사항이 따라오게 되었고, 특히 인기가 떨어지는 종목들이 올림픽 퇴출 위기에 몰리고 있다.


7. 사례[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비인기 종목/사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1. 국가별로 다른 기준[편집]


똑같은 종목이라도 국가에 따라 비인기 종목의 여부가 달라진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야구가 인기 종목이나, 브라질에서는 야구가 비인기 종목이다.

그런데, 거의 공통적으로 축구야구는 인기/비인기 여부가 정반대다. 축구와 야구가 동시에 인기가 높은 나라들로는 대한민국과 일본 정도에 불과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 같은 나라들에서는 야구가 인기 없고 미국,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자메이카, 대만 같은 나라들에서는 축구가 인기 없다.

또한, 잘 찾아보면 농구가 비인기 종목인 나라도 얼마든지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 반대로 미국의 경우는 미식축구와 야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 탓에 축구가 비인기 종목이고[1][2], 브라질의 경우는 축구배구종합격투기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탓에 야구가 비인기 종목이다. 이런 나라에서는 야구선수들이라든지 비인기 종목 선수들은 프로리그가 없어서 프로선수로서는 벌어먹기가 어려워서 투잡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2008 베이징 올림픽유럽 예선을 통과했던 영국 야구 팀이 정작 중국으로 갈 차비가 없어서 불참했듯이 비인기 종목 팀들은 그 어디든지 먹고 사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구대성이 뛰는 호주 야구 리그오세아니아에서 리그가 잘 잡혔다고 평가받지만, 대다수 선수들은 투잡을 해야만 할 수밖에 없으며, 퇴근 후에는 이런 식으로 하며 그렇게 또 야구 경기에 나와야 한다. 물론, 이건 농구나 축구가 비인기 종목이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국가들 어디에서고 똑같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간다면, 한국에서도 크리켓 리그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여기 소속 선수들도 투잡을 뛰면서 경기를 한다. 물론 전문적인 프로리그는 아니지만... 하여튼 리그가 열림에도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 다른 나라에서의 야구나 각 비인기 종목도 이렇다고 보면 된다.

위에 서술하듯이, 미국도 축구의 인지도가 아직은 메이저리그만도 못하긴 하지만 1994년 미국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2년 후 메이저리그 사커가 출범하면서 많이 올라갔다. 일단 미국은 인구도 많고 시장성도 매우 넓은데다가 이민자들이 축구를 한다든지 해서 시설도 잘 잡혀있어서 적어도 미국은 축구 리그도 잘 운영되고 있기에 무조건 비인기 종목이라고 해도 미국 국내에서 축구선수로 그럭저럭 벌어먹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실력을 쌓아서 유럽리그나 타 대륙 리그로 이적을 하면 되니까 말이다. 물론, 농구나 미식축구나 야구에 견줘서 수익이 당연히 떨어지지만, 이는 다른 비인기 종목들보다는 낫다고 할 정도다.

또, 전 세계구급 인기 스포츠인 축구가 비인기 종목인 나라들도 꽤 있다. 실력이 형편없는 남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들은[3] 뭐 말할 것도 없고[4], 축구 실력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유럽이나 아프리카, 아메리카 같은 대륙이라도 약체인 나라들 입장에서도 축구는 비인기 종목. 오세아니아의 경우에도 럭비가 엄청난 인기 스포츠인지라 축구는 이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 물론 오세아니아에도 자체 축구 연맹은 있지만, 다들 실력들이 실력들인지라 발언권, 영향력, 실력까지 모든 면에서 전부 딸린다.

모터스포츠 역시 마찬가지. 미국/유럽권에서는 역사와 전통의 모터스포츠가 있지만 한국은 2020년까지 KARA 등록 선수가 1000명을 넘은 역사가 없다. 저변 자체도 좁고 경기장도 운영비를 못 벌어서 회색지대의 로비를 계열사인 언론사 힘까지 입고 공무원에게 해대는 수준. 추가로 모든 종류의 스프린트 레이스 차량은, 충돌시의 안전을 위해 버킷시트를 요구하고 있지만 인증된 버킷시트가 없어서 애시당초 불법 개조 상태다.


7.2. 성별로 다른 기준[편집]


성별에 따라서도 비인기 종목 여부가 달라지는데, 축구의 경우 유럽이나 미주에서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 종목인 반면, 한국에서는 남자들에게는 인기 종목이지만 여자들의 경우 직접 하는 것은 농구, 배구, 핸드볼 등의 실내스포츠에, 관람하는 것은 야구에 밀려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이다.[5]

다만, 서양 중에서는 남미아르헨티나가 몇 안되게 한국과 마찬가지로 축구가 남자들에게는 인기 종목이지만, 여자들에게는 배구필드하키에 밀려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된다.


8. 관련 작품[편집]




9. 관련 문서[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1 20:19:04에 나무위키 비인기 종목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반면에 여자들에게는 인기 종목이다.[2] 그래도 미국 축구 자체가 윗동네처럼 완전한 동네북 수준은 아니다. 또한 캐나다 역시 축구가 남자들에게는 비인기이나, 여자들에게는 인기다.[3] 다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축구 하는 거는 잘 못해도 보는 스포츠로서의 축구의 열기는 웬만한 유럽 나라 뺨친다.[4] 그래도 저중에 베트남박항서 덕에 실력이 많이 올라서 베트남에서의 축구는 인기 종목이 되었다. 물론 그가 오기 전에도 인기 종목이기는 하였지만, 아무래도 실력이 실력이었는지라...[5] 단, 국대에 한해서는 축구가 위에 언급된 종목들을 제치고 메이저 스포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