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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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의 발자국
1.1. 비탄의 망령
1.2. 성령의 아이
1.3. 흑금십자
1.4. 별의 성뢰
1.5. 등불기사단
1.6. 기타
2. 시작의 발자국 외 헌터
2.1. 마장
2.2. 안개의 뇌룡
2.3. 비탄의 악령
2.4. 기타
3. 제블디아 제국
3.1. 탐색자 협회
3.2. 황족 및 귀족
3.3. 근위 기사단
3.4. 기타
4. 악역 세력
4.1. 아카샤의 탑
4.2. 배럴 대도적단
4.3. 구미의 그림자 여우
4.4. 천귀야행
4.5. 기타
5. 팬텀(환영) 및 마물
5.1. 언더맨
5.1.1. 류란
5.2. 떠돌이 여관[1]
5.3. 저주
6. 기타 등장인물
6.1. 유그드라


1. 시작의 발자국[편집]


시작의 발자국(퍼스트 스텝. 약칭은 발자국(스텝. 작중 시점에서 3년 전 크라이가 헌터에서 은퇴하고자, 자신의 빈자리를 메꿔줄 인물을 찾을 겸 탄령 5인방의 사회성 좀 길려주려고 사람들을 적당히 모으겠다는 의도로 세운 클랜이다.

기본적인 룰은 탄령의 규칙[2]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세계관 내 수준급 클랜치고는 규칙이 간결한 편이다. 클랜 마스터는 어디까지나 중립적인 위치에서 중재자로서 존재하며 그런 의무에 비해 큰 권력은 없기에 권력다툼은 없으며[3] 탄령의 규칙대로 파티 리더들의 다수결에 의해 지정된 사람이 클랜 마스터가 된다. 헌터들의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부마스터를 포함해 행정직 대부분은 헌터가 아닌 일반인 전문가들을 채용해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헌터들, 좋은 복지시설, 그리고 천변만화가 내리는 '천의 시련'으로 유명한 클랜이라 가입 희망자도 많은데, '천변만화' 크라이는 어디까지나 탄령 동료들의 사회성 증진을 목적으로 클랜을 세웠을 뿐인지라 가입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서[4] 통과자 숫자는 매우 적은 편이다. 이런 과정인만큼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클랜 마스터인 크라이를 잘 따르는데,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그 감정이 단순한 존경심을 넘어 신앙심이나 경외감을 떠올리게 하여 당황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건물은 지하 5층부터 지상 5층까지 있으며 1층과 2층은 라운지로 간단한 식사와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며 소속 헌터들이 친목 도모 겸 정보 교환을 하는 장이다. 3층은 대부분 시트리의 연금술 랩으로 쓰이고 있고, 4층과 5층은 클랜 마스터실을 비롯한 사무실이 위치해 헌터는 출입금지지만 비탄의 망령 멤버들은 무시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클랜 마스터실을 드나든다. 지하는 전부 훈련장이다. 작중 비중으로 치면 지하 1층으로 충분해 보이지만

처음 시작의 발자국을 마주한 이들을 보면 각자 개성과 능력이 다른 멤버들은 용케 모았다면서 크라이에게 감탄하며 비결을 묻지만 크라이가 정확하게 대답하는 경우는 없어 신비함을 자아내게 한다고. [5]


1.1. 비탄의 망령[편집]


비탄의 망령(스트레인지 그리프(嘆きの亡霊(ストレンジ・グリーフ). 줄여서 탄령(스트그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인공 크라이 안드리히를 포함한 소꿉친구 6명이 설립한 파티로, 수많은 수라장을 넘어 불과 5년만에 제도 제블디아 최고의 파티 중 하나로 군림했다. 웃는 해골 모양의 가면[6]을 심볼로 삼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흉흉한 이름과 난폭한 언동 때문에 범죄자 집단으로 오해받은 일도 많다.

멤버 각각의 성격이 달라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고, 리즈나 루크 같은 경우는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만 모두가 크라이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크게 따르기에 큰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는 없다. 거기에 크라이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한번 전투에 임하면 진심을 다하는 근육뇌이기에 언제나 선공으로 킬 카운트를 올리려는 경쟁도 있는 편. [7]

크라이 본인은 이런 동료들의 광적인 믿음이 약간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다만 소중한 동료라고 여기며, 동료들 역시 종종 크라이의 알 수 없는 행동에 의문을 가지면서도 한번 명령을 내리면 전적으로 따르며 최근 에피소드에서는 크라이가 “얘들아.” 한마디를 했음에도 척척 알아서 포지션을 잡고 철저하게 복종하는 모습을 보인다. [8]

작중에서 진행되는 내용을 보면 실제로 고삐가 없으면 망나니나 다름이 없는 동료들을 그나마 절제시키고 만족시킬 만한 리더는 의외로 크라이를 제외하고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9]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처리해주며 때때로 그들이 원할 만한 어려운 미션을 줄 뿐 아니라 의외의 악운으로 일이 잘 풀리는 경우도 많아서 탄령에게는 최고의 리더로 통한다.[10][11]

실제로 루크나 리즈처럼 막나가는 이들 또한 자체적으로 크라이의 말을 해석해 깽판을 부리는 일은 있어도 자신들이 보기에 고민할 만한 일은 크라이에게 조언을 구하며, 유그드라 편에서는 세상의 멸망에 대한 예언을 듣고도 전원이 크라이가 해결하리라 추호도 의심하지 않으며 명령을 기다리며 크라이의 어떤 행동에도 반항은 고사하고 전원이 받아 들이며 리더로 여기는 등 단순한 충성을 넘어 광신으로 여길 정도. [12]

실제로 비탄의 망령을 노린 범죄 단체도 적지 않았지만 대인전으로 국가 정복도 가능한 파티원들이 모이면 끔찍한 재해나 다름이 없기에 수많은 조직들이 파탄이 난 모양. 사실상 제국 소속이기는 하지만 크라이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르기에 소속 자체가 무의미한 멤버이기도 하다.[13]

그렇기에 멤버들이 서로 으르렁거리는 경우는 있어도 손발이 잘 맞는 편이며 어느 정도 선을 넘을 것 같으면 크라이가 중재하는 역할을 담당할 정도로 크라이의 판단에 많은 것을 맡긴다. 이처럼 언제나 문제를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실력과 실적으로 인해 차세대 최강 파티 후보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상 작중에서 주인공이 속한 만큼 가장 유명한 클랜으로 경외심을 받고 있으며 최소한 적대한 이들은 무슨 이유로든 반드시 파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리즈 스마트
인정레벨 6 헌터. 파티 내 포지션은 도적(시프. 어릴 적부터 발이 빠르고 손재주가 좋아 도적이 되기로 했다. 도적은 원래 근접전을 특기로 삼는 클래스가 아니고 리즈도 근접전 재능은 부족한 편이었던 데다가, 본래 스승조차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였다. 허나 이후 피나는 노력 끝에 눈으로 쫓는 것조차 어려운 속도로 적을 단숨에 쓰러뜨리는 전투력을 손에 넣어 막장 스승을 날려버렸다고. 물론 전투만이 아니라 은신, 색적, 자물쇠 따기나 함정 해체 등 도적의 본분 역시 완벽한 수준이다. 사용하는 장비는 크라이에게서 받은 허공을 박차고 뛸 수 있는 금속제 각반 보구인 하늘에 이르는 기원(하이에스트 루츠과 오른손에 장치된 뭔가가 있다.[14] 현재 시점 이전 제도에서 유명한 도적인 '절영'의 제자가 되어 몇 년 만에 모든 기술을 이어받고 스승의 이명인 절영을 계승하게 된다.
도적직의 특성상 얕보이면 끝장이기 때문에 성격이 격하고 말이 거칠다. 루크와 더불어 파티의 양대 근육뇌이자 트러블 메이커.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고 협조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변덕스러운 성격이라 적이어도 위험하고 아군이어도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앞장서서 색적하고 판단을 내려야 하는 도적직이기 때문인지, 근육뇌가 아니라 뇌가 검으로 되어있는 수준인 루크와는 달리 머리가 은근히 좋다. 시트리 정도는 아니지만 크라이가 내린 작전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든지... 물론 크라이가 내린 작전은 아니다
크라이에게는 껌뻑 죽는 모습을 보여주며 비탄의 망령 멤버들과 티노를 제외한 탐험자협회 지부장이나 클랜 동료들 말조차 듣지 않는다. 심지어 이들조차 그나마 동료라고 생각해 욕설로 끝나지 단지 자신의 앞을 가로막거나 기분 나쁘게 째려봤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에게 바로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를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저지른다. 기분이 괜찮을 때는 (크라이한테만) 아양을 떠는 듯한 달콤한 말투지만 기분이 나빠지면 순식간에 야쿠자 같은 태도로 돌변한다. 특히 자기 자신을 '리즈짱'이라며 3인칭화로 부르면 살의를 품었다는 신호. 고레벨 보물전에서 막 돌아와 정신이 고양되어 있던 초반부의 묘사는 인격파탄 수준이었지만 전개가 진행되며 다혈질 정도로 얌전해졌다. 루크가 돌아온 뒤로는 상대적으로 차분해 보이기도 하고, 또 자신이 루크와 함께 날뛰면 크라이가 못 감당하는 걸 알아서 자중하는 경향도 있다. 리즈한테는 다행히도 5권 이후로는 크라이가 "그래도 루크보단 리즈가 얌전하지"라고 생각해서 리즈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이런 것도 어디까지나 반면교사(?)인 루크가 있어야 절제가 되기에 크라이가 아니면 말릴 사람이 없을 정도.
도적은 색적이나 함정해체 등 파티의 안전을 좌우하는 클래스이기 때문에 부담이 많지만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극복했다. 그 성격 때문에 제도에서는 공포를 사고 있지만 아름답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당당한 리즈를 동경하는 사람도 많아, 비탄의 망령 중에서 가장 팬이 많다는 설정이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성격이며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크라이가 이미 자신에게 푹 빠졌다고 제대로 착각하고 있기에 스킨십에도 주저함이 없다.
제도에 일정한 거점이 없어 평소에는 제자인 티노의 집이나 동생인 시트리의 집에서 지내고 수련할 때는 스승의 거처로 가지만, 가끔 내키면 크라이의 침대에 들어와 자기도 한다. 클랜 마스터실 창문을 개폐식으로 만든 이유도 걸어 잠그면 리즈가 부수고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파티 멤버 중에서는 비슷할 정도의 전투광인 루크와, 비슷할 정도로 준법정신이 희박한 여동생 시트리와 죽이 잘 맞는다. 물론 의견 충돌도 자주 있어서 이 둘하고는 밥먹듯이 싸운다. 특히 크라이와 관련된 일에서 충돌이 발생하면 싸울 확룰 백퍼센트.
크라이와 같이 활동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크라이가 위기에 있을때마다 자신이 아닌 정상인 아크를 찾는것에 불만을 가지며 라이벌로 여기고 있으며, 클랜을 결성하고 헌트에서 빠진 것에 가장 불만을 드러냈으며 2부에서도 크라이가 쓰레기들을 키우러 가서 탐색이 재미없어졌다고 투덜거렸다.
다만 레벨이나 전투력 역시 작중 최상위이긴 하나 상성적인 약점 역시 존재한다. 작중 최속의 스펙이지만 그 대신 방어력이 튼튼한 계통의 적을 상대로는 공격력이 약간 모자른 모습을 보인다. 물론 그건 인간이 아닌 존재중에서도 방어력이 높은 애들이고 대인전에서 최강이라 리즈가 쓰러뜨리기 번거로웠던 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파워 공격력위주의 헌터라도 리즈랑 대인전으로 붙으면 리즈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역시 아무리 인간이 튼튼해도 리즈의 공격력은 적어도 인간은 전부 박살낼 수 있다. 애초부터 번거로울 뿐 못 쓰러뜨리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밸런스가 짜인 파티 하나 없이 혼자서 단독으로 레벨 8급 같은 상위 던전에 크라이가 시킨 일이라면 솔로플레이로 보스까지 전부 격파하고 온다.

  • 시트리 스마트
인정레벨 2 헌터. 파티 내 포지션은 연금술사(알케미스트. 리즈보다 한살 어린 여동생이다. 다른 파티원과 달리 전투원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 준비, 정보 수집, 교섭, 뒷처리, 물자 보급 등의 크라이가 해야 할 것 같은 일들을 도맡아 하는 파티의 참모격이다. 멤버들이 얻은 소재를 시세보다 약간 비싸게 구입한 뒤 연금술로 고성능 포션으로 가공해 팔기 때문에 그 재력은 다른 헌터들과는 자릿수가 다른 수준이고, 상회나 귀족과의 연줄도 강하다. 원래 연금술사는 전투능력이 없는 서포터라 애초에 헌터가 되는 일이 드문 직업이지만, 시트리는 키메라, 골렘 등을 대동하고 위험한 포션을 던지는 등의 방식으로 전투에도 기여하며, 크라이로부터 받은 보구인 최고의 물총(퍼펙트 플레이으로 갖고 다니는 맹독을 쏴 표적을 핀포인트로 죽이기도 한다. 과거엔 마도과학원에 적을 둔 천재 연금술사로서 각광받았으나, 3년 전 사우스 이스테리어 대감옥의 탈옥 사건을 방조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어 레벨다운 페널티를 받고 최저최악(딥 블랙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명을 얻었다. 원래 리더인 크라이 다음으로 공적 포인트가 높았지만 이 사건으로 레벨이 -5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열심히 복구해 현재 시점에서 레벨 2다.
언니와 정반대로 온화하고 침착한 성격에 교섭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크라이로부터는 많은 신뢰를 받고 있지만, 이명에서 드러나듯이 심각한 하라구로다. 크라이는 3년 전 사건이 누명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나 실상은 시트리가 범인이 맞다. 정확히는 시트리가 인체실험을 하기 위해 범죄자 헌터들을 감옥에서 빼돌려 그들을 재료로 키메라를 만든 것이다. 크라이가 정한 원칙 때문에 일반인은 안 건드리지만 뭔가 질이 나쁜 인간이나 범죄자를 보면 우선 '부품'으로 쓸 만한지 성능부터 체크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다.[15] 그 밖에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폭력과 재력을 총동원해 거의 범죄나 다름없는 해결책과 범죄 그 자체인 해결책을 거리낌없이 사용하는 등, 크라이가 '일반인에게 손대지 말 것'이라는 규칙을 정하지 않았다면 오래전에 범죄자가 됐을 성품이다.[16]
언니가 거친 야생의 맹수라면 이쪽은 교활한 독사라고 볼 수 있으며, 모두가 정색하는 상황에 혼자 싱글벙글 웃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언니와 마찬가지로 크라이가 자기의 본의와는 전혀 다르게 남들을 엿먹이거나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어내면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예 의도치 않은 설명까지 덧붙이며 상대에게 주제를 알라는 등 불에 장작을 넣는 상황 또한 즐긴다. 종종 그런 경우가 지나쳐 리즈마저 방치하는 크라이가 적절하게 말리는 경우도 많은 편.
최신 에피소드에서는 세상이 멸망할 위기에서도 크라이의 개소리궤변을 실드치고 그런 상황에서도 실험 정신을 불태우며 주변인들은 경악하게 하며 크라이조차 이게 맞는 건가 의문을 품게 된다.
자신감이 넘치는 언니와 달리 콤플렉스 덩어리이며, 막 헌터가 됐을 시기에는 연금술사의 특성상 실험실과 재료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쓸모없고 전투력도 약하기에 혼자 버려지는 게 아닐까 걱정해서 크라이에게 자주 상담했다. 파티 내에서 가장 부자이고 좋은 집을 가지고 언니보다 키가 크고 몸매가 좋은 것 모두 콤플렉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성과를 내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최저최악의 방식도 콤플렉스 때문이다. 지금처럼 만능의 연금술사가 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왔으며 크라이가 시트리는 완벽하다고 칭찬해주면 몹시 기뻐한다.
히로인 중에서도 크라이에 대한 사랑이 유독 무거운 편을 넘어 거의 광신도 수준이라 다른 히로인과는 달리 크라이의 헛소리도 맞장구를 쳐주며 뭘 하든 껌뻑 죽는 경우가 많다.[17]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스마트 자매가 크라이에게 어떻게든 사랑받고자 노력하는 걸 대놓고 눈치챌 정도. 이렇게 크라이를 오냐오냐해주며 글러먹게 만들고, 크라이 주위의 여성관계를 모두 경계하는 피곤한 태도 때문에 비탄의 망령 멤버 중 유일하게 에바를 비롯한 다른 히로인들과 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요리 취향도 향수 향도 크라이의 취향에 맞추고 있으며, 크라이의 여성 관계를 언제나 경계하고 있다. 완폐아나 다름없는 크라이의 어리광을 대부분 받아주기 때문에 크라이도 때로는 살짝 가책을 느끼긴 하지만, 그 아늑함과 편리함 때문에 결국은 계속 기대고 있다. 크라이가 보구를 사기 위해 시트리에게 꾼 돈이 열 자리 수를 넘어간지 오래다. 시트리는 이걸로 결혼 빌드업을 하는데, 한두 번 그러는 것도 아닌 모양. 과거 크라이가 시트리의 집에 초대받았을 때 리즈가 마중나오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거기서 시간감각을 잃고 헤어나오지 못했을 거라 할 만큼 철저하게 대접받았다고 한다.
크라이한테 워낙 도움을 많이 주는 데다가 크라이는 시트리의 어두운 면 대부분을 모르는 터라 6부 초반까지만 해도 시트리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았으며, 종종 나오는 어두운 말조차 크라이가 좋게 해석하기에 휘말리는 사람들만 불쌍한 편. 그러다가 6부 중반에 시트리가 키르키르짱 사건을 터트린 이후로는 평가가 대폭락해버렸다. 그래도 시트리가 나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착한 애인데 머리가 좀 이상하다(?) 정도의 인식이다.
작가는 '시트리는 얀데레가 아닙니다\'라고 여러 차례 못박았고 실제로 집착만 심하지 자신의 사랑을 방해한다고 다른 여성진에게 해코지를 대놓고 하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크라이가 좀만 골치 썩이면 "그럼 상대방을 해치우죠"라고 말하는 걸 보면 얀데레 잠재력(?)은 충분히 있다.

  • 키르키르 군
시트리가 감옥에 수감된 범죄자 헌터를 재료로 만든 키메라. 삼각팬티만 걸치고 머리에는 종이봉투를 쓴 알몸의 남자처럼 생겼기 때문에 평소에는 루시아가 투명화시켜 숨겨둔다. 헌터를 재료로 한 만큼 마나 마테리얼을 흡수해 점점 강해지며, 이후로도 시트리가 생포한 범죄자들을 부품으로 덧붙여 개량하는 중인 듯. 5부 시점에서는 붉은 전신갑옷을 입혀 키르나이트라는 이름으로 의뢰를 떠난 크라이에게 동행시킨다. 단행본에서는 등장 시점이 조금 더 앞당겨졌다. 생각외로 범죄자들의 인격은 약간 남아 있다만 본인도 노예나 다름이 없는 신세인 걸 자각하고 있다.

  • 안셈 스마트
인정레벨 7 헌터. 파티 내 포지션은 수호기사(팔라딘. 리즈와 시트리 자매의 오빠이며 크라이보다 두살 많아 소꿉친구 중의 최연장자다. 원래는 파티의 남성 멤버 중에서도 가장 키가 작아 특수주문한 갑옷이 필요할 정도였지만, 동료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흡수한 마나 마테리얼과 반응해 점점 몸집이 커져 지금은 4m에 가까운 키다. 무기는 사용하지 않지만 4m의 몸집은 그 자체만으로 흉기인데다, 보구인 전신갑옷을 입고 가공할 만한 탱킹 능력으로 인해 파티원끼리 대련하면 가장 승률이 높다. 근력 역시 압도적인 1위이기 때문에 비탄의 망령 멤버는 팔씨름만은 하지 않는다. 잘린 사지를 돋아나게 할 정도의 치유마법과 모든 공격수단에 대한 내성을 가진 최강의 탱커로서 부동불변이란 이명을 얻었다.
범죄자 일보 직전인 여동생들과는 반대로 엄하지만 자비로운 성격이며 파티 제일의 상식인이다. 널리 팔라딘의 모범으로 꼽히는 유명인이다. 그래서인지 파티원 중 유일하게 애인이 있다. 그 치유마법으로 많은 공적을 쌓아 인정레벨이 크라이 다음으로 높은 레벨 7이고, 악명을 떨치는 비탄의 망령이 경원시당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즉 사람들은 리즈와 루크는 유명한 또라이고, 크라이는 종잡을 수 없는 놈이지만, 그래도 안셈이 있기 때문에 비탄의 망령이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지는 않는다고 인식한다.[18] 다만 여동생들에게는 상당히 무르며 특히 시트리의 악행은 안셈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손대지 않는다는 룰만 지키면 터치하지 않는다.
물론 그런 인상과는 별개로 정작 본인은 크라이를 전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그가 짜는 작전이나 부탁은 전적으로 따른다. 본인의 시점에서는 그게 기행이나 그걸 넘은 광기어린 행동이라고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만 여러번이나 위기를 넘었기에 무슨 생각이 있기에 말이 없이 따르며 애초에 본인도 감정 표현이 드물기에 크라이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경우도 많은 편.
키가 4m나 되기에 일상생활도 상당히 어렵지만 제도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기에 몇몇 건물은 그를 위해 고쳐지어졌을 정도다. 몸에 맞는 장비를 구하기 어렵지만 대신 교회에서 착용자에 따라 사이즈가 바뀌는 전신갑옷형 보구인 변환자재의 요새(포리너 메일를 선물받아 입고 다니는데, 크라이가 갑옷을 입은 채로 사이즈를 줄이면 어떻게 되나 하는 희한한 실험을 한 결과 착용자의 사이즈를 갑옷의 크기에 맞춰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덕분에 2m 정도의 평범하게 큰 사이즈로 돌아다닐 수도 있다. 다만 전신갑옷을 헬멧까지 빠짐없이 착용해야만 발동하는 효과고 무게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도움되지는 않고, 파티원끼리 여행을 갈 때도 마차를 타지 않고 뛰어서 마차를 쫓아간다. 정식 출간본에서는 성능이 더욱 버프되어 10cm 크기로 줄어드는 것이 가능해 잠입이나 눈에 띄지 않고 행동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과거 여동생들이 크라이를 놓고 살인에 가까운 자매싸움을 벌인 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작가가 과묵함을 컨셉으로 잡았는지 “음"이 대사의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첫 등장과 7부에서 저주받은 유물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대사가 없는데, 이것조차 한번에 쉬지 않고 설명을 하는 것을 보면 과묵한 것을 좋아하는 모양. 종종 부정하는 순간에도 “아니"라고 말하며, 크라이의 지나친 헛소리에는 차마 부정은 못하고 “......”으로 침묵하는 경우가 대부분. 다만 단행본에서는 대사가 좀 더 늘었다.
망나니나 다름이 없는 다른 파티원에 비하면 얌전한 성격이라 비중이 공기에 가까웠지만, 7부에서 저주들과 싸우는 장면에서 다른 사람들이 경악을 하는 인간흉기에 가까운 모습으로 간만에 활약한다. 소심한 자신의 전의를 북돋기 위해 포효를 하는 버릇이 있는데, 4m를 넘는 지금은 그냥 버서커로 보일 뿐이기에 보는 이들마다 공포에 질리게 한다.
출간본에서는 비중이 좀 늘었는데 축소한 상태에서 크라이가 위기에 처할 때 도와주며 따봉을 들며 추락하거나, 리즈와 루크가 뮤리나를 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두들겨 패거나 마물들에게 던져줘도 죽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바라보기만 하는 등 다른 구성원에 밀려 가려졌던 기행들이 돋보이고 있다.


  • 루크 사이콜
인정레벨 6 헌터. 파티 내 포지션은 검사(소드맨. 환영이나 마물을 상대로 싸우는 헌터는 검을 다루더라도 인간을 상대하기 위한 기술을 갈고 닦기보다는 높은 신체능력으로 밀어붙이는 일이 많은데, 루크는 검술을 좋아해 제도에서 유명한 검사인 검성의 제자가 되고 그 이후로도 여러 유파의 검술을 섭렵한 끝에 독자적인 검술을 직접 만든 천재 검사다. 이명이 붙기 전에는 절대신검(테스타먼트 블레이드이라는 자칭 이명을 대고 다녔지만 그 대신 천검이라는 이명을 받았다. 크라이와 같은 '천' 자가 들어간 데에 기뻐하기는 했지만 지금도 은근히 옛날에 쓰던 자칭 이명을 대고 있다. 자칭과 다른 이명을 받은 건 단순에 패배했던 접수원 클로에가 그를 엿먹이기 위해 반쯤 장난으로 붙인 것.
항상 텐션이 높은 파티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각종 생물적 욕구와 일부 상식이 결여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리고 리즈와 더불어 파티의 양대 근육뇌이자 트러블 메이커. 같은 문제아인 리즈는 그래도 이것저것 생각은 하지만 결국 폭력으로 끝난다면, 루크는 정말로 검밖에 생각하지 않는 전투광이다. 상대를 베는 것도 좋아하고 베이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강한 검사를 만나면 일단 칼부터 휘두른다. 검사를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일단 강자라면 도적이든 마도사든 가리지 않고 덤빈다. 그래서 제도에서는 묻지마 폭행범으로 악명이 높다. 같은 파티원들 말도 잘 안 듣고 유일하게 크라이의 말만 경청하는데, 결국 크라이의 발언도 잘못 알아듣는 경우가 80퍼센트 이상이라 별로 의미가 없다.
거기에 리즈는 최소한 공격하는 상대방에게 적의를 가지기에 어느 정도 고수는 공격을 예상할 수 있지만 루크는 상대방에 대한 감정 이전에 공격을 하고 보기에 휘말리고 보는 경우도 많는 모양. 사실상 비탄의 망령 멤버들과 약자를 제외하고는 일단 공격하고 보는 일도 많다.
루크의 검술 스승인 소온은 그의 검술 실력은 일류지만 인간성은 문제가 많다고 걱정을 하며, 마음을 단련하기 위한 수행을 시키지만 아무 소용이 없고 오히려 계속 사고를 쳐대자 자기 조언을 듣지 않는 루크 대신 크라이를 불러 항의하고 있다. 루크의 검술 실력은 일류지만 인간성은 문제가 많다고 걱정을 하면서 유일하게 루크를 다루는 게 가능한 클라이에게 좀 정상적으로 살라고 조언이라도 하라고 말하지만, 크라이는 자기가 루크에게 한번이라도 그런 말을 안 했을 거라 생각하냐 대답하며 소온을 침묵하게 만들 정도(...). 소온이 "그래도 여자랑 사귀면 좀 얌전해지겠지"라고 생각을 해서 맞선을 시켜줬더니만 맞선 상대도 베어버렸다며 크라이한테 하소연을 할 정도다.[19]
레벨 1이던 시절부터 루크가 다짜고짜 칼부터 휘두르는 걸 봐온 크라이는 후환을 줄이고자 '진검 대신 목검을 가지고 다니라'고 충고했는데, 이걸 루크는 '진정한 검사는 목검으로도 무엇이든 벨 수 있다'고 멋대로 해석해서는 보물전에 가서도 목검을 들고 싸운다. 물론 목검은 내구도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말 강적을 만나면 진검을 쓴다고 한다. 어떤 상황이라도 수행이라고 받아들이는 엄청나게 바보 긍정적인 성격으로 목검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검을 정말로 좋아하고 검형 보구도 좋아해서 크라이가 보유한 검형 보구를 대부분 써봤다. 루크가 가진 칼집은 검을 몇개든 넣을 수 있는 특별한 물건으로, 크라이가 언급한 '칼 없이 칼집만 현현한 보구'가 이것일 가능성이 높다.
어떤 의미로 보면 리즈보다 더 막장에 가까운 성격이지만 그나마 상대를 살상하는 경우는 드물고, 팔다리를 잘라도 안셈이 치료해줘 범죄의 영역까지 가는 경우는 없다. 크라이가 급소는 노리지 말라고 당부한 덕으로 보인다. 생각외로 지인에게는 어느 정도 손속은 있는지 마검에 지배당한 동문들을 본인이 중상에 가까운 상처를 입을 정도라도 모두 살려 제압하는 모습도 보였다.
작중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에서 크라이를 만나러 갔을 때 마을이 도적단에게 점령당한 걸 보고 '평소 시련보다 좀 약한데 크라이가 어디 아픈가' 걱정하며 사태가 위중하지 않음을 아쉬워했다. 종종 리즈와 쓰러뜨린 적의 숫자로 경쟁을 하지만 최종 승자는 언제나 광범위한 마법으로 적을 전멸시키는 루시아라고 한다.
웹 연재본에서는 저주로 인한 석화가 되어 비중이 공기에 가까웠지만 단행본에서는 투쟁심이 넘쳐나는 나머지 석화한 상태 그대로 움직이며 기괴하게 싸워 보는 모든 이들을 경악하게 한다.


  • 루시아 로제
인정레벨 6 헌터. 파티 내 포지션은 마도사(마기. 크라이보다 한살 어린 의붓여동생이다. 파티원 중에서도 특출난 재능을 보인 마도사로, 제도 최강의 마도사로 꼽힐 뻔한 적도 있었을 정도다. 파티원들의 억지를 어떻게든 들어주며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의 폭이 넓어졌고, 특히 크라이가 입스타 상상한 자작 마법을 고심 끝에 진짜로 구현해내면서 기존 상식과 법칙을 뛰어넘는 다양한 오리지널 마법을 만들어내고, 크라이의 보구를 충전해주며 마력 고갈을 수도 없이 경험한 결과 인간의 수준을 초월한 마력을 지니게 됐다. 더욱 무서운 것은 본인도 그런 마법이 불가능한 수준인 걸 알지만 오직 오빠의 부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현에 성공한 것. 뛰어난 마력을 타고난 정령인은 인간을 깔보지만 강력한 마도사는 존중하는데, 루시아는 정령인도 넘어선 마력을 지녔기 때문에 클랜의 정령인 파티인 별의 성뢰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20] 그 마법 실력을 두고 뭐든지 자유자재로 이뤄내는 기적같다고 하여 만상자재란 이명을 얻었다.
파티원 중에서는 안셈 다음 가는 상식인이며 유일하게 크라이가 끌어들이는 트러블에 짜증을 내지만[21] 오빠이기 때문에 결국은 용서한다. 한심한 오빠가 주위에 폐를 끼치게 놔둘 수는 없다며 이것저것 뒷바라지를 해 주고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릴 바에는 자기한테서 빌리라며 본인 은행계좌도 크라이에게 맡겨놓고 있다. 기둥서방이 따로 없다.
크라이의 의붓 동생인만큼 크라이의 행동을 비롯한 많은 것을 알고 있어 다른 인물들이 크라이를 이상한 의미로 대단하게 여기거나 찬양하면 한숨을 내쉬면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여타 인물과 마찬가지로 크라이에 대한 콩깍지는 루시아 역시 여전하기에 한번 내린 명령(?)은 [22] 무슨 일이 있어도 완수하며 크라이의 기행조차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오빠의 장난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과정을 자신과 놀리는 거라고 생각하는 놀라운 센스를 보인다.
더불어 크라이를 데포르메한 듯한 1m정도 크기의 인형을 갖고 있어 크라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인형을 꺼내 명치를 마구 때린다. 크라이 때문에 화나면 옛날에는 초크슬리퍼로 목을 졸랐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만두고 지금은 그냥 주먹으로 투닥투닥 때리는데 남들이 옆에서 보면 꽁냥거리는 염장질로 보인다고.
원래는 크라이와 같은 성씨였지만 어떤 이유로 성을 바꿨으며, 크라이의 호칭도 일부러 오빠가 아니라 '리더'라고 부른다. 오빠라고 부르면 당황했다는 증거. 기본적으로 브라콘이기는 하지만 작가가 둘 사이에 가족 이상의 감정은 없고 그냥 여동생이라고 말했지만, 서적판으로 오면서 스마트 자매를 연적으로서 견제하는 장면이 추가되면서 크라이에게 연심이 있을 확률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처음부터 그냥 작가의 농담이었던 건지, 아니면 중간에 작가의 마음이 바뀐 건지는 불명.[23]
대놓고 껌뻑 죽는 반응을 보여주는 다른 파티 여성진에 비하면 츤데레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거의 억지나 다름이 없는 부탁을 개고생을 하면서도 거절하지 못하고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가 자길 "천변만화의 여동생"이라고 부르면 굳이 "의붓"여동생이라는 걸 강조하는데, 아무도 신경 안 쓰는 걸 굳이 몇 번이고 강조하는 이유는 아마도...
비장의 무기인 크라이로부터 받은 '여우신의 마지막 꼬리'를 장착하면 꼬리에 깃든 막대한 마력을 빌려 자신의 한계를 넘은 마법을 쓸 수 있다. 하지만 꼬리에서 빌린 마력을 돌려주기 전에는 여우귀와 여우꼬리가 떨어지지 않고 마력고갈 상태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쓰기 싫어한다. 어릴 때부터 동물을 길들이는 데 능해 본가에서 키우던 고양이에게 버릇을 들였으며 지금은 물의 정령을 길들여 병에 넣어 가지고 다니고 있다. 8부에서 크라이의 억지로 보물전을 약화시키는 의식장을 혼자 만들어야 해 동시에 4개의 주문을 영창하는 것을 강요당하며, 도중에 싸우게 된 레벨10 보물전의 마도사 환영이 쓰는 고대의 영창 방식을 보고 깨달아 서로 다른 주문을 시한식으로 시전해 같은 타이밍에 발동시키는 기술을 습득한다.
주특기는 얼음과 바람의 마법이라도 거의 모든 마법을 쓸 수 있기에 번개 마법도 쓰는 것이 가능하지만 크라이의 불운 때문에 벼락이 오빠에게 떨어지는 충격적인 광경에 경악어린 표정을 짓고 봉인했다고 한다. 덕분에 6부 마지막에 크라히가 쓰던 번개 마법에 특화된 보구 지팡이를 받지만, 쓸 수 있는데도 못 쓴다며 불평한다.

  • 엘리자 벡
파티 내에서의 포지션은 도적(시프. 리즈와 같은 클래스지만 약간 역할이 다르다. 인간이 아닌 사막 정령인(데저트 노블이며 파티원 중 유일하게 신규 멤버이기도 하다. 엘리자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막정령인 중에서도 특히 방랑하기를 좋아해 여러 보물전을 답파해온 솔로 헌터였으며, 과거 크라이와 함께 사막의 보물전에서 조난당했다가 파티에 들어왔다. 자유를 사랑하는 성격에 종종 길을 잃고 오지를 헤매기도 하며, 그 이명도 방랑(로스트.
파티에 들어올 때의 조건은 그녀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으로, 아침에 봤는데 오후에는 사라져 있거나 어제는 봤는데 오늘은 연락이 안 되는 등 신출귀몰하게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많다. 특히 위기감지능력이 뛰어나 재해를 끌어당기는 크라이의 주변은 본능적으로 피하게 된다고 한다.
크라이가 엘리자에 대해 '황제에게 근처에서 잡아온 도마뱀 구이를 내밀 것 같다'고 평했으며, 작가도 일단은 파티 내에서는 남에게 폐를 덜 끼치는 쪽에 속하지만 심한 마이페이스라는 걸로 보아 4차원인 듯. 보물전을 탐색하길 좋아하지만 물욕이 없어 솔로 활동중에 찾은 보구는 전부 버리던 것을, 크라이의 제안으로 크라이가 보구 매매를 대행해주는 대신 괜찮은 보구는 크라이가 컬렉션에 추가하고 있다. 파티의 여성진 중에는 가장 키가 크며 온화한 대형동물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크라이를 줄여서 '크'라고 부른다.
외전인 '먹기만 해도 강해진다? 최강 헌터의 이(異)차원 레시피'의 에필로그에서 잠깐 등장하고, 본편 7부의 마지막에 정식으로 등장한다. 정령인의 옛 여왕 셰로 이리스 프레스텔의 주념이 인간을 멸하는 저주로 크라이를 노릴 때 나서서 같은 피가 흐르는 동족으로서 셰로를 진정시키고 크라이를 감싼다.[24] 자신을 보며 얼어 붙은 셰로를 찾기 위하여 방랑했다고 말하며 이제 그만 숲으로 돌아가자 말한다. 이후 크라이를 향한 증오심에 혼란에 빠진 셰로에게 크라이는 자신의 짝[25]이라 그건 안된다는 폭탄발언을 하여 그녀를 성불시킨다.
방랑의 목적이 사라져 정령인들의 고향으로 향하는 여정에 합류. 크라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가 의도치 않게 불러오는 불행이나 역경에 본능적으로 도망가야 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다른 비탄의 망령 멤버처럼 미래를 보는 것에 가까울 정도에 본능과 마력 탐지 능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척후 능력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그녀가 있으면 비탄의 망령이 평소와 달리 재난을 몇번이나 피하지만, 반대로 그녀의 입장에서는 그들과 함께하면 몇번이나 피할 고난을 경험한다고(...).

1.2. 성령의 아이[편집]


  • 아크 로단
인정레벨 7 헌터.[26]
시작의 발자국의 창립 파티인 6인조 파티 '성령의 아이(아크 브레이브'의 리더. 본래는 양립하기 힘든 검과 마법 양쪽을 높은 수준까지 익혀 만 개의 번개로 적을 불태워버린다 하여 은성만뢰란 이명을 갖고 있다. 검과 마법을 모두 사용하고 번개 마법을 주특기로 쓰며 호칭이 용사라는 점을 보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용사의 오마주 캐릭터.[27]
비탄의 망령이 아크 파티보다 더욱 상위의 보물전을 공략하는 만큼, 망령 멤버들에 비해 흡수하는 마나 마테리얼의 양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전투력으로 망령 멤버들에게 우위를 차지할 정도의 재능을 지니고 있다. 실력발군에 미남에 머리까지 좋은 그야말로 크라이와는 모든게 정반대인 만능 캐릭터로, 사실상 시작의 발자국에서도 최강인 인물.
과거 제도 인근의 레벨 10 보물전 '성신전'을 공략한 용사 솔리스 로단의 직계 후손으로, 솔리스 이래 대대로 내려온 보구인 역사를 개척하는 자(히스토리아를 사용한다. 그 자신도 젊은 나이에 뛰어난 공적을 잇달아 세우며 용사 칭호를 듣고 있고 여러 유력한 귀족 가문에서 스카웃 제의가 끊이지 않지만 가훈을 내세워 모두 거절하고 있다.[28] 실제로 아크 개인의 실력만 보자면 비탄의 망령 멤버 개개인을 능가해 제도 최강을 논할 정도지만, 동료들이 우수하기는 해도 비탄의 망령 멤버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 파티 단위로 보자면 비탄의 망령이 더 강하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더 강력한 멤버들로 파티를 꾸리고 레벨을 올릴 수 있겠지만 아크 본인이 현 멤버들에게 맞춰주고 있다. 인간 쓰레기 용사가 동료를 파티에서 내친다는 클리셰를 비튼 캐릭터. 사실상 작중에서 강한 인물 대부분이 아군과 적을 포함해 정신이 나간 경우가 많아도 크라이는 강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정신이 나가는 경우도 있을거라고 이해했지만, 아크는 강하면서도 정상적인 멘탈을 가지고 있어 이후 크라이가 동료들의 정신 상태에 더욱 고개를 젓게 만들기도 한다. (...)
다만 이렇게 완벽에 가까운 아크의 모습 덕분에 새로 입단한 이들은 (특히 남성진이) 자신의 불필요함을 느끼고 떠나는 경우가 많은 모양.
대외적으로는 크라이와 차세대 최강을 다투는 라이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아크는 크라이를 라이벌이 아닌 재미있는 친구라고 여긴다.[29] 크라이는 반대로 자신이 약해서 아크를 라이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에 두 명 모두 원만하게 지내는 사이.[30]
크라이는 조금만 어려운 일이 있으면 자긴 대신에 개고생을 할 아크부터 찾으며 거의 도라에몽 치트키 취급한다.[31] 그와는 별개로 크라이가 공적을 쌓는 걸 누구보다 가까이서 봐왔기 때문인지 그쪽 면에서는 인정해주는 묘사가 있다. 경쟁할 상대가 생긴 것은 자신의 성장의 기회이기도 하니 기쁜 일이지만 크라이가 의욕이 없어 아무것도 안 하기에 경쟁을 못 한다고.
크라이가 레벨에 걸맞지 않게 약하다는 걸 아는 극소수 인물 가운데 한 명이지만, 그냥 자신과 다른 타입의 헌터일 뿐이라고 생각하고[32] 넘기기 때문에 악감정 따위는 전혀 없다. 사실 아크 기준으로는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이 몇 안 되기 때문에 차이를 못 느끼는 점도 있다.
크라이 본인은 아크를 하렘을 끼고 다니는 먼치킨이라고 생각하며 자기에게 부담되거나 위험한 일을 떠넘기는 경우가 많다. 아크 본인은 험하게 구르면서도 '천개의 시련'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담담하게 받아들이지만,[33] 휘말리는 경우마다 심신 모두 개고생을 하는 것은 같기에 파티원들은 덕분에 크라이를 볼 때마다 질색한다.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다른 바쁜 일 때문에 크라이의 마수(?)에 무사히 회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크라이가 아크를 의지하며 찾는 경우가 많아 리즈를 포함한 몇명의 이들은 아크에게 라이벌 의식을 지니고 있다.
최근 에피소드에서는 저주를 해결하기 위하여 간만에 등장했는데 여전히 크라이의 사랑(?)을 거절하지 못하고 약한 모습을 보이기에 파티원들의 빈정을 받는다.


  • 이자벨라 멜네스
'성령의 아이'의 마도사인 레벨 6 헌터. 북방 출신으로 드센 성격이며,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루시아에게도 종종 시비를 걸고 있지만 무시당하고 있다. 비탄의 망령에 라이벌 의식이 강하고 아크가 얕보이는 데 불만이 많아서 종종 비탄의 망령과 시비가 붙곤 하지만 크라이의 말빨 아닌 말빨에 휘말려 곤경을 겪는 경우가 대다수.

  • 베네타 레임
'성령의 아이'의 도적인 레벨 6 헌터. 손재주가 좋고 몸놀림도 빠르지만 전투능력까지 높은 리즈의 하위호환같은 느낌이라 리즈를 불편하게 여긴다.

  • 유 시이라기
'성령의 아이'의 신관인 레벨 5 헌터. 심약한 성격이라 억지에 약하다. 치유마법은 물론 공격마법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다.

  • 아르멜 헬스트렘
'성령의 아이'의 검사인 레벨 6 헌터. 무사 같은 말투의 사무라이다. 아크와 승부를 해 져서 파티에 들어왔다.


1.3. 흑금십자[편집]


  • 스벤 앵거
시작의 발자국의 창립 파티인 6인조 파티 '흑금십자'의 리더. 인정레벨 6 헌터로 람격이라는 이명을 가진 사수이며 곧 레벨 7 승급을 앞두고 있다.
파티원 전원이 흑금제 갑옷으로 몸을 지키고 회복수단을 갖춘 흑금십자는 견실한 안정성으로 명성이 높고, 특히 마물 사냥에 특화되어 있다. 리더인 스벤은 시작의 발자국 창립 파티 다섯 중에서 비탄의 망령과 성령의 아이보다는 약간 연령대가 높지만, 그래도 젊은 쪽에 속하고 크라이와도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 덕분에 아크 다음으로 크라이의 부탁을 많이 듣게 된다. 그만큼 당한 게 많아서 크라이가 주는 아무 말 대잔치 '천의 시련'을 철석같이 믿고 있다.
특히 발자국 멤버들이 꽃놀이를 갔는데 지진으로 지맥이 뒤틀리는 바람에 꽃놀이 장소가 보물전으로 변하는 생지옥을 경험한 것과 비탄의 망령 멤버들이 거기에 자연스럽게 대처한 것이 인상에 남은 듯. 이후 이 보물전은 인정레벨 7이 되었으며 아크 로단이 공략하며 명성을 떨치게 된다.
괴팍한 사람이 많은 헌터 중에서는 비교적 정상적인 성격이라 후배들을 잘 돌봐주는 형님 같은 포지션이고, 단행본에서는 이런 면이 강화되어 웹 연재판보다 비중이 늘었다.

  • 헨릭 헤프넬
'흑금십자'의 치유사. 비교적 최근에 흑금십자에 가입한 멤버이며 파티 중 최연소지만 실력은 좋다. 크라이의 '시련'을 경험한 적이 없어 크라이의 무서움을 아직 잘 모른다.

  • 마리에타 노리
'흑금십자'의 마도사. 불 마법을 주특기로 삼는 여장부다.


1.4. 별의 성뢰[편집]


  • 라피스 플루골
시작의 발자국의 창립 파티인 6인조 파티 '별의 성뢰(스타라이트'의 리더. 여성 정령인(노블 마도사만으로 이루어진 별의 성뢰는 정령인 치고서는 특이하게 인간 세상에 관심을 가지는 부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령인 기준으로 그렇다는거지 인간 기준으로는 충분히 오만하고 쌀쌀맞기 때문에 클랜 내에서는 비탄의 망령에 버금가는 문제아 파티다.
그래서 인간과 마찰을 빚지 않도록 제도 한쪽에 파티원들이 살 집을 빌렸고 클랜 하우스에 오는 일도 드물다. 인간이면서도 정령인 이상의 대마도사인 루시아가 어떻게 그런 힘을 손에 넣었는가를 알아내기 위해 시작의 발자국에 가입했다.
생각외로 크라이를 클랜의 리더로 배려하며 존중하기에 다른 정령인들이 믿음직스럽지 못한 크라이의 모습에 불만을 가져도 경외심을 가지라며 경고할 정도.


  • 크류스 알르겐
별의 성뢰의 파티원인 레벨 3 헌터. 솔직한 성격이라 처음 본 사람에게 태연하게 험한 소리를 내뱉어, 의뢰인과 곧잘 반말로 싸우기 때문에 인정레벨이 낮다. 그것 때문에 라피스가 경어를 사용하도록 시켰지만 경어가 서툴러 반말의 끝에 '~에요'를 붙이는 이상한 말투가 되어버린다.
크라이에 대해서도 이름 대신 '약한 인간'이라 부르며 무시하지만, 그래도 동료를 아끼는 착실한 성격이라 크라이와 곧잘 어울려주며 은근히 크라이가 남들에게 무시당하는 걸 싫어하다가 나중에는 누가 크라이를 욕하면 버럭하는 지경에 이른다.
6권에서는 히로인에 가까운 포지션으로 등장하여 온갖 고생에 휘말리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을 지키려고 했던 크라이에게 반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로는 가끔 크라이를 두고 시트리와 신경전을 벌일 정도로 은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크라이에 대한 험담을 하는 다른 별의 성뢰 구성원에게 으르렁거리는 등 어떻게든 크라이의 마음에 들려고 달라붙는 애완 동물 같다고 하며 주변 사람들만 만나면 크라이에 대한 이야기만 할 정도라고.
가면 갈수록 크라이에 대한 헌신(?)이 심화되다 보니 비슷한 타입인 티노와 함께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무투제의 도박에서 티이와 함께 전 재산을 크라이의 승리에 걸다가 패가망신을 당할 뻔 하고, 정령인의 숲에서는 어떻게든 크라이의 기행을 애절하게 실드치거나 비탄의 망령 멤버들과 적들의 싸움에 티노와 함께 비명을 지르며 휘말리는 등 애처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보물전에서 크류스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존재가 크라이라고 하는 등 연정에 가까운 심정을 품고 있으며, 크라이가 마물과 팬텀의 싸움에서 멍하니 있다가 피범벅이 된 걸 보고 화들짝 놀라 달려가다가 넘어질 뻔 하는 등 점차 심화되고 있다.


1.5. 등불기사단[편집]


  • 콘고인 토우카
시작의 발자국의 창립 파티인 '등불기사단(토치나이츠'의 리더. 등불기사단은 시작의 발자국 제일의 무투파 집단으로, 보물전 탐색보다 마물과 현상범 사냥을 생업으로 삼고 전 멤버가 적갈색 갑옷을 입고 군대처럼 질서정연하게 싸우는 등 일반적인 헌터와는 다른 이질적인 조직이다. 멤버 수도 20명 이상으로 트레저 헌터 파티라기보다는 용병단.[34]
거점 없이 세계를 떠돌며 활동하기에 특정 지역을 거점으로 삼아 클랜에 가입할 필요가 없지만 시트리에게서 비싼 포션을 선물로 받아 가입하기로 했다. 단장인 토우카(灯火)는 일기당천의 실력을 지닌 여성 사무라이로, 좌우명은 '목숨은 돈으로 살 수 있다'라 돈이 안 되는 싸움은 안 하기 때문에 루크가 승부를 신청해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한다.[35] 시트리가 등불기사단의 스폰서이므로 크라이에게도 깍듯이 대해 크라이와 마주치자마자 고객(마스터에게 경례!라며 파티원 전원이 일동 기립해 경례했다.[36]
물론 돈을 밝히기는 해도 그게 악행과 관련된 사안이면 선을 긋는 정의로운 성격이며 크라이가 악의 단체인 여우와 엮였을 때는 순간 멈칫했지만, 시트리의 설득에 크라이에게 뭔 계획이 있거니 하면서 받아들이고 활약한다.
작중에서 묘하게 현실적인 성격 덕분인지 크라이와 엮이고 난 뒤에도 생지옥을 겪지 않는 얼마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다.


1.6. 기타[편집]


  • 에바 렌피드
시작의 발자국의 부마스터. 본래 대형 상회의 신참 상인으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었지만, 크라이의 도게자 권유를 받아 클랜 창립 시 참여했다.[37]
무능력자인 크라이가 클랜 업무에 손을 대지 않아도 여러 사무원들을 지휘해 모든 일을 맡긴 것 이상으로 완벽하게 해내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클랜을 꾸려나가는 숨은 공로자다.
특히 상회 시절 경험과 인맥을 살려 조직한 정보망이 대단히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여타 클랜에 비해 시작의 발자국이 정보에 강점을 갖고 있다. 티노 같은 경우 클랜 하우스에 오면 필요한 정보가 다 들어오는데 뭣하러 신문을 읽냐고 말할 정도.
처음에는 여러모로 게으르고 글러먹은 크라이에게 잔소리를 했지만 이제는 어리광을 모두 받아주고 포기하고[38] 크라이의 방 청소까지 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크라이를 미심쩍게 여겼으나 몇번 사건을 겪어본 뒤에는 정보력에 나름 자신이 있는 자기도 절대 알 수 없는 일까지 크라이가 다 예측해내는 얻어걸리는 걸 보고 감탄하며 크라이를 사실상 예언자 취급하며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크라이가 갑갑한 나머지 '은퇴하고 싶다' 탄식할 때마다 '또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한다'며 한 귀로 흘려듣는 경지에 도달했다. 심지어 크라이의 아무 말 대잔치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클랜의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는 바람에 아무 것도 아닌 일을 대형사건으로 키우는 데 일조하는 경우마저 있다.
작중에서 육체적인 수난을 겪는 일은 없었지만 최근 에피소드에서는 미믹에게 삼켜지는 등 망가지고 있다.
그리고, 의외로 이 캐릭터도 히로인 중 하나다. 위험하다고 크라이가 나눠준 세이프 링을 마치 결혼반지인 것처럼 오른손 약지에 끼고 있다.[39] 다른 귀족이나 황제의 앞에서 크라이가 '유일하게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라는 등 소개도 해서 오해도 받는 모양. 가면 갈수록 사실상 크라이가 무슨 짓을 해도 받아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크라이는 종종 에바가 자신의 본체이며 에바가 없어지면 자긴 바로 죽을 거라고 생각한다.

  • 티노 셰이드
인정레벨 4 헌터이자 작중에서 가장 개고생을 하는 불쌍한 캐릭터.
리즈의 제자이며 스승과 마찬가지로 도적이다. 시작의 발자국 클랜의 마스코트 취급을 받고 있으며, 장차 비탄의 망령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현재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나이는 크라이보다 4살 아래.
본래는 평범한 소녀였으나 비탄의 망령을 동경하게 된 것을 계기로 리즈의 제자가 됐다. 헌터로서 재능도 있고, 충분히 강해지면 비탄의 망령에 받아주겠다고 언질까지 받았지만, 문제는 크라이를 제외한 비탄의 망령 멤버들이 상식을 초월한 강자인데다, 하필 스승 리즈도 불같은 성격에 근육뇌라 티노의 성장세가 도무지 눈에 차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탄의 망령을 따라잡기는커녕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는 현실에 격노한 리즈로부터 고문 학대 수준의 지옥훈련을 받고 있다. 크라이는 훈련이 과하다고 티노를 걱정하지만 이 훈련은 티노가 자청해서 받고 있으며, 리즈 자신이 그 이상으로 혹독한 훈련을 하고 있기에 티노 본인도 불만 없이 받아들인다. 본인은 오히려 크라이를 더 두려워하는데, 크라이가 아무 말 대잔치로 떠넘기는 이른바 '천의 시련'은 리즈의 훈련 이상으로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마스터는 제가 미우신 거에요?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에서는 다른 사람에게는 냉혹하고 크라이에게 애교를 부리는 강력한 히로인 타입 캐릭터였지만, 이내 리즈와 시트리가 등장하면서 해당 컨셉과 히로인 포지션을 상당 부분 빼앗기고 비탄의 망령 멤버 사이에 끼어 울먹이며 개고생을 하는 불쌍한 캐릭터로 전락했다. [40]
그래도 크라이에게 연모가 섞인 동경을 품고 있기 때문에 리즈나 시트리가 크라이에게 달라붙으면 갖은 핑계를 대며 떼어내려 한다.
잠재능력과 잠재의식을 끌어내는 보구를 착용했을 때는 크라이에 대한 사랑으로 폭주하며 리즈와 시트리에게 덤볐다.[41]
크라이와 더불어 몇 안 되는 단것을 좋아하는 헌터이기 때문에, 종종 크라이는 티노를 호위 삼아 데리고 다니며 같이 디저트를 사 먹으러 다닌다.
천의 시련 다음으로 무서운 것은 가끔씩 티노 자신을 사람 아닌 다른 무언가로 보는 듯한 시트리의 눈빛인 듯. 특히 티노가 크라이 곁에 붙어있을 때의 눈빛.

  • 라일
인정레벨 5 헌터. 시작의 발자국 창립 멤버는 아니지만 고참 멤버로서, 흑금십자와 함께 클랜 내 크라이의 피해자의 대표격이다. 아카샤의 탑 제블디아 지부 연구소로 개조된 '흰 늑대 둥지' 보물전 탐색에 참가한다.
유독 크라이가 헛짓거리를 할 때 자주 휘말리며 태클을 거는 역할로 나온다.

  • 탈리아 위드만
인정레벨 4 헌터. 연금술사. 시트리의 친구이자 제자 비슷한 인물. 자신의 멘토나 다름없는 존재인 시트리를 무척 존경하고, 3년 전 대감옥 탈옥 방조 혐의도 누명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3년 전 사건은 실제로 시트리의 짓이 맞거니와, 시트리가 탈리아와 친하게 지내는 건 여차할 때 자신의 범죄가 발각되면 탈리아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한 밑밥으로, 심지어 이건 현재진행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 외에도 아카샤의 탑에 잠입하기 위해 탈리아의 모습을 사용한다든가, 그 때문에 납치를 당해 시트리의 본성과 진실을 알아버려 기억 삭제를 당하는 등 여러모로 험하게 구른다.


2. 시작의 발자국 외 헌터[편집]



2.1. 마장[편집]


  • 로제마리 퓨로포스
제도의 최고참 클랜인 '마장(히든 커스'의 마스터이자, 제도에 3명뿐인 인정레벨 8 헌터 중 하나.
꽤나 나이가 있는 여성으로 크라이와 달리 실력으로 레벨 8이 된 만큼 무시무시하게 강한 최강의 화속성 마도사로 그 이명도 심연화멸이다. 극단적으로 화속성 마법에만 특화했기 때문에 다른 마법은 거의 쓰지 못한다.
말보다 파이어볼이 먼저 나가는 다혈질이며, 크라이가 대하기 힘든 인물 중 하나지만 제국과 탐험가 협회에 협조적이며 클랜을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도 있다.
정작 크라이는 그녀에게 면전에서 자기가 저지른 사고의 책임을 대놓고 전가하거나 그녀가 제국에 반역을 품지 않다는 증거에 오히려 놀라는 등(...) 도발 아닌 도발을 철저하게 하는 행동도 보인다.
물론 크라이의 입장에서는 그녀를 모욕하는 게 아니라 진짜 순수한 마음이지만 크라이가 은근 그녀를 비웃는 것으로 보여서 다른 사람들은 식겁을 한다고.
크라이 왈 시체가 남지 않으면 살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할망구로 실제로 황제를 비롯한 인물들 앞에서도 격식을 차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막나가는 모습 때문에 제국 내에서도 실력이 굉장한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도 하며, 몇몇 장소는 출입도 금지된 모양. 실제로 일반인과 감수성이 다른 모양인지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곳은 다 벌레처럼 태워버리고 싶다고 말하는 등 황제나 거크 같은 거물들에게 말조심 하라고 쓴소리를 듣기도 한다. [42]
과거 라피스가 소속한 별의 성뢰에 눈독을 들이며 섭외하기 위하여 노력했지만, 크라이가 자신의 클랜에 가입한다면 언젠가 루시아를 주겠다는 약속으로 별의 성뢰를 시작의 발자국에 영입하여 뺴앗기는 수모 아닌 수모를 겪은 적이 있다.
다만 옛 갈등이 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크라이의 시점에서 그런 것이고 로제마리의 태도를 보면 크라이가 수완 좋게 여러 실적을 쌓아 자신과 같은 레벨 8에 오른 것을 나름대로 인정해주고 있다...라는 건 본인의 관점이고 실제로는 만날 때마다 멀쩡한 인간이라면 불타버릴 화염이나 열기를 내뿜어 크라이를 경악하게 한다.
4부에서 크라이가 바캉스를 떠난 사이 아카샤의 탑 잔당과[43] 싸우다 상대가 벼락의 정령을 소환하자 자기도 불의 정령을 소환해 맞서고, 결국 제도 일부를 불태워버려 근신 처분을 받았다. 다만 이후 나온 바에 따르면 이것조차 크라이 일행이 마물을 부르는 물약을 사용해 정령들이 다른 곳으로 향해 망정이지 진심으로 부딪혔으면 제도가 날아갔을 가라고 한다.


  • 텔름 아포카리스
마장의 부마스터인 레벨 7 헌터. 물 마법의 달인으로, 과거 폭포를 멈춘 것으로 지수라는 이명을 얻었다. 팔찌형 보구 '수신의 가호'를 가지고 표적의 체내에 흐르는 물에 간섭하는 공격마법은 빠르고 은밀하며 치명적이기 때문에, 암살에 극도로 특화된 마도사다. 사실 그의 정체는...

  • 아르트바란 헤닝
마장의 멤버. 짧은 푸른 머리에 푸른 눈의 미남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여자다. 크라이에 대한 태도로 보아 클로에처럼 크라이의 팬일 가능성이 높다. 과거 크라이와 만난 적이 있지만 크라이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크라이가 아르트바란의 이름을 몰라 마리가 부르는 대로 아룬이라고 부르면 부끄러워한다. 첫 등장은 4권이었고 이후로도 마장 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얼굴을 비추고 있다.

  • 마리 오덴
마장의 멤버. 금발에 초록색 눈을 가진 밝은 느낌의 미소녀다. 아르트바란과 콤비를 이뤄 다니며, 아룬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2.2. 안개의 뇌룡[편집]


아놀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파티로, 처음 본 크라이의 눈에는 "마초와 그 똘마니들"로 보일 정도로 아놀드의 비중이 큰 모양이다. 제블디아보다 소국인 네블라누베스에서는 최고 레벨의 헌터인 모양이다. 자기들이 소국 출신이라는 자격지심이 강해서 여러 차례 양아치스러운 행동을 하지만, 클로에의 평가로는 적어도 아놀드 본인은 악인이라고 하긴 힘든 모양이다. 하지만 첫 만남에서 크라이 앞에서 한 행동이 양아치짓뿐이라서인지 크라이와 탄령에게 무지막지하게 험한 꼴을 봤지만 크라이가 이들에게 미안해하거나 동정하는 장면은 별로 없다.[44]

  • 아놀드 헤일
안개의 나라 네블라누베스에서 영웅이라 불린 인정레벨 7 헌터. 8인조 파티 '안개의 뇌룡(포린 미스트'의 리더이자, 뇌룡을 소재로 한 대검을 무기로 사용해 호뢰파섬이란 이명을 갖고 있다. 나이는 35세다. 용맹과감하고 우직한 전사지만 동료의 말을 경청하는 도량도 갖고 있다. 나라를 위협하는 적인 뇌룡을 쓰러뜨리고 자국에서 영웅이라 칭송받는 최고의 헌터였지만 더 강해지기 위해 강한 헌터와 보물전이 많은 제블디아로 왔다. 그런데 탐색자협회에서 한 차례 무시당하고[45] 제도에서 위명을 떨치겠다고 다짐했으나 하필 리즈와 맞닥뜨리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이후 크라이의 아무 말 대잔치가 돌고 돌아서 아놀드에게 광역 어그로를 끌었고, 격분한 나머지 비탄의 망령과 결판을 내겠다고 결심한다.
덕분에 크라이가 끌어들인 트러블에 연달아 휘말리며 호된 꼴을 당해서 마음이 꺾여버렸다가, 크라이를 넘어서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불태우며 재기한다.

  • 에이 라리어
안개의 뇌룡의 부 리더. 레벨 5의 도적으로, 우직한 전사인 아놀드와 반대로 영리하고 말주변이 좋다. 아놀드를 보좌해 교섭이나 정보수집 등의 일을 맡고 있다.


2.3. 비탄의 악령[편집]


천천만화라는 (자칭) 이명을 가진 크라히 안드릿히가 이끄는 파티. 간단히 말해서 비탄의 망령의 짝퉁이다. 덧붙여 '최저산맥' 쿠트리 스먀트라든지, '선견' 쿨 사이코라든지, 탄령 멤버들의 이명과 이름의 발음만 살짝 바뀐 짝퉁들도 있다. 짝퉁들이 하나같이 원조랑 비슷한 듯 하면서도 반대의 속성을 지녔다는 것도 특징. 안셈의 역할은 모집 중. 그야말로 가짜 밀짚모자 일당. 하지만 진짜가 존재하는 걸 알고 흉내내기로 시작한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크라히는 진짜가 존재한다는 것을 몰랐다.

  • 크라히 안드릿히
비탄의 악령(스트레인지 프리크의 리더이자 소위 천천만화. 단 다른 멤버들하고 달리 천천만화는 다른 멤버들이 크라이의 짝퉁을 만들기 위해 붙인 이명이고 자칭하는 이명은 뇌제.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크라히 안드릿히는 본명이 맞다. 포지션은 마도사이며, 번개 마법을 위주로 사용한다. 자기가 레벨 8이라거나 하는 이야기들도 죄다 자기에 대한 기대감에 생겨난 것인 줄 알고 있다. 코드 편에서의 전투력 측정기 결과를 보면 보구 지팡이를 제외해도 레벨 8보다 약간 아래의 강자라고 한다.
크라이 본인보다 정의감이나 열정도 넘치며 센스도 좋은지 해골 가면 디자인도 더 멋지고 눈구멍도 제대로 뚫었으며, 하드보일드한 연기도 잘 하고 마을에 난입한 적을 마법으로 일격에 격퇴할 만큼 전투력도 나름 높다. 가짜인데도 진짜의 상위 호환이라는 진귀한 타입. 그래서 크라이는 자신이 아니라 크라히가 진짜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팬 1호가 돼서 크라히의 사인까지 받았다.
물론 이건 크라이와 크라히 둘만의 착각에 불과하며 비탄의 악령을 비롯한 다른 인물들은 크라이가 자신의 가짜를 교묘하게 엿먹이려는 계획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었기에 그저 크라이가 주제도 모르고 나대는 크라히를 가지고 노는 광경이나 다름없었다고.
결국 무투제에서 크라이와의 맞대결과 구미의 그림자 여우 보스의 난입 등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지난 이후에야 사실 크라이가 레벨 8 고레벨 헌터이자 거대 클랜의 마스터였으며, 여러 소문의 주인공 또한 자신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후 크라이를 만나 자신의 번개 마법을 흡수하여 대지의 열쇠의 폭주를 막은 그를 (실은 크라히의 착각이지만) '뇌신'이라 칭하고, 언젠가 다시 승부를 내자고 한다. 옆에 있던 루크 역시 크라히가 '뇌신'에 지는 것은 보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거들어, 크라이에게 자신의 지팡이 보구를 맡기고 떠나게 된다.

  • 쿨 사이코
자칭 선견. 루크 사이콜의 짝퉁으로, 검사를 자칭하지만 사실 검은 잘 쓸 줄 모른다. 대신 파티의 브레인을 맡고 있다. 디자인은 그냥 안경멸치라서 파티에서 가장 진퉁과의 괴리감이 크다.

  • 엘리자베스 스먀트
자칭 절경. 리즈 스마트의 짝퉁으로, 포지션은 도적이다. 즈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리즈와는 달리 볼륨감 있는 몸매를 가지고 있다. '절경'이라는 이명도 그 점을 쿠트리가 비꼬듯이 붙여준 것이다.

  • 쿠트리 스먀트
자칭 최저산맥. 시트리 스마트의 짝퉁으로, 포지션은 연금술사이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성분을 최대한 희석한 포션을 사기쳐서(혹은 주먹으로 협박해서) 파는 게 주 수입원이다. 예의는 차리는 시트리와 정반대로 성격은 깡패에다가 주먹도 꽤 쓸 줄 알아서 파티에서 크라히 다음으로 강하다는 모양이다. 완전 안하무인이지만 크라히한테는 그 강함 때문에 나름 존중을 한다고 한다. 시트리와 달리 몸매는 볼품이 없다고 한다. 사실 자칭 이명의 유래가 그것.

  • 루샤 안드릿히
루시아 로제의 짝퉁으로, 포지션은 마도사이다. 아직 자칭하는 이명은 없으나, 크라히 안드릿히를 좋아하는 마음에 성까지 바꿔 마음대로 의동생 역할을 맡고 있다.
대놓고 오빠가 좋다면서 애교를 떠는 모습에 비탄의 망령 멤버들을 폭소하게 만들며, 본인인 루시아와 대면할 때마다 루시아의 성질을 돋구게 된다. 이유는 아마도 자기 흑역사를 상기시킴+오빠(크라이)를 가짜라고 매도함+자기가 못 하는 말을 마음껏 하는 루샤에 대한 시기 등등.

  • 엘리제 펙
엘리자 벡의 짝퉁. 키나 피부색, 눈 색은 전혀 다르지만 엘리자와 무척 닮았다는 걸 보면 이목구비가 비슷한 듯. 다른 멤버들과 달리 본명이며 무제제 사건 이후 비탄의 악령도 더 이상 사기를 칠 생각은 없지만 엘리자와 너무 닮아 아깝다며 멤버로 받았다고 한다. 멤버들 사이에서는 이걸로 끝이니 봐달라는 의미로 투항(라스트라고 불리고 있다.(...) 도적으로서 경장인 엘리자와는 정반대로 전신 갑옷을 입고 검과 방패를 사용한다.

2.4. 기타[편집]


  • 그레그 잔기프
레벨 4의 검사. 대다수의 헌터들이 그렇듯 목숨을 걸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위치가 되어 중견 수준의 자리에 눌러앉아버린 헌터다. 1권에서 티노와 함께 의뢰를 맡게 되고, 그 때의 인연으로 3권에서 크라이의 대리인으로 경매에 참여한 티노가 핸드사인을 모르자 대신 경매를 하게 된다. 그러나 범죄조직이 노리는 10억대의 골렘을 낙찰해버린 탓에 살아있는 미끼가 되고 여러 상회와 귀족의 시선을 끌어 고생하고 있다. 작가가 새로 쓴 단편에 따르면 결국 헌터를 그만두고, 크라이가 시킨 경매에서 얻은 주목도를 이용해 상인으로 전직해버렸다.
헌터로서 자질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경험이 많은 만큼 숨어다니며 위기상황을 피하는 실력은 티노보다 위라고 한다.

  • 길베르트 부시
레벨 4의 검사. 타고난 재능이 뛰어나고 어릴 적부터 헌터가 되기 위해 노력했으며 처음 간 보물전에서 강력한 보구인 '연옥검'을 손에 넣었다. 불꽃의 열풍(크림슨 플레임이라는 파티의 리더였지만 동료들을 금세 뛰어넘는 실력이었기에 뒤처진 동료들을 무시하고 파티를 떠나 시작의 발자국에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크라이의 의뢰로 고생하다 리즈의 실력이랑 크라이의 대한 말도 안 되는 착각으로 정신을 차려 오만한 성격을 고치고 이전의 파티로 돌아간다.

  • 루다 룬벡
레벨 4의 도적. 1권 시점에서는 레벨 3이었지만 솔로로 활동하던 만큼 레벨에 비해 실력도 재능도 있는 편이다. 이후로도 같은 도적이자 솔로 헌터인 티노와 가끔 어울려다닌다. 제도에 오기 전에는 은퇴한 레벨 3 도적에게서 배웠지만 역시 스승 없이는 한계에 부딪혀, 티노와 함께 리즈의 훈련을 같이 받기도 했다. 시트리보다도 훨씬 가슴이 크다고 한다.

  • 익시드 지퀸스
전 세계에 3명밖에 없는 레벨 10 헌터 중 하나. 크라이와 소꿉친구들이 헌터가 되고자 한 계기가 된 인물이다. 이때 크라이는 나중에 자신들이 일류 헌터가 되면 귀중한 사진이 될 거라는 당돌한 소리로 익시드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10년 정도 전에 신 클래스 환영인 '대행자'가 있는 보물전 '성왕전' 건으로 레벨 10이 됐다.

3. 제블디아 제국[편집]



3.1. 탐색자 협회[편집]


  • 거크 벨터
탐색자 협회 제도지부의 지부장. 과거 전귀라는 이명을 떨친 헌터로, 냉기를 뿜어내는 할버드형 보구인 '빙람전아'를 무기로 레벨 7까지 오른 뒤 은퇴해 탐협에 채용됐다. 전성기도 지났고 보물전에 가지 않아 마나 마테리얼도 상당히 빠졌는데도 레벨 5~6 정도 실력은 남아있어 어지간한 헌터들도 그를 대하면 예전의 박력을 느낄 정도. 비탄의 망령이 처음 헌터로 등록했을 때 이미 지부장이었으며, 오랜 시간 알고 지낸 만큼 멤버들과도 그럭저럭 친한 사이다.
비탄의 망령이 사고를 칠 때마다 크라이가 도게자를 하는 대상이자, 제도에 뭔가 대형사건이 터질 때마다 크라이를 붙잡아서 알고 있는 걸 털어놓으라 윽박지르는 사람이기도 하다. 물론 크라이로서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인지라 아몰랑으로 일관하고, 거크는 '정말 모르겠다는 얼굴로 태연히 모른다고 구라를 치는 가증스러운 놈'이라고 이를 가는 게 주요 개그 패턴이다. 웹 연재본에서는 크라이의 악운 때문에 고통받는 개그 캐릭터였지만 소설에서 보충 설명이 붙어서 크라이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평가를 하고 있으며 은근히 제블디아 헌터의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반면 크라이가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는 게 능력이 없어서 발을 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게을러서 그런 줄 알아서 불만도 많다.
그나마 정신적인 고생만 하는 캐릭터였지만 이후에 크라이를 노린 폭탄 테러에서 마치 캐치볼마냥 온 폭탄에 휘말려 부상을 입기도 한다.


  • 카이나 노스
탐색자협회 제도지부의 부지부장. 거크의 오른팔로서 제도지부 운영을 돕고 있고, 크라이가 거크에게 혼날 때 거크를 말리는 역할이다.

  • 클로에 벨터
탐색자협회 제도지부의 인기 접수원이자, 거크의 조카. 웹 연재본에서는 짤막한 개그 대사에 등장한 인물이었지만 소설에서 크게 비중이 상승했다. 본래 헌터를 목표로 했으며 검에도 재능이 있었고 가족들도 적극 밀어줬는데 하필 시작의 발자국에 가입하려 했다가 떨어졌다. 이때 시험관이 천검 루크 사이콜. 자신이 갈고 닦은 검술을 근본부터 부정당한 느낌이었다고. 결국 헌터의 꿈을 접고 접수원이 됐지만 헌터들의 활동을 지원하며 가까이서 지켜본다는 점에서 천직으로 느끼고 있다.
삼촌이 당대 제일의 수완가라며 자부심을 담아 칭찬했던 크라이에 대해 은근히 관심을 내비추며, 크라이의 아무 말 대잔치에 고통받는 한편 크라이에 대한 착각으로 오해를 부추기는, 티노와 에바를 합친 포지션을 맡고 있다. 절대신검을 자칭하던 루크가 천검으로 이명이 붙은 것은 클로에의 작은 복수였다. 루크는 절대신검을 원했지만 클로에가 천검을 밀어서 서류 심사를 통과시킨 것.


3.2. 황족 및 귀족[편집]


  • 래드릭 아트룸 제블디아
제블디아 제국의 제50대 황제. 황제이면서도 무예를 갈고 닦아 어지간한 헌터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트레저 헌터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헌터 우대정책을 펴 제국에 전성기를 가져온 성군이다.
진중한 성격답게 크라이의 아무 말 대잔치에도 크게 당황하지는 않지만 개구리가 되어버리는 수난을 겪기도 하며 가면 갈수록 묘하게 비중이 줄어든다.

  • 뮤리나 아트룸 제블디아
제블디아 제국의 황녀. 제1 계승자는 아니고 손위 형제가 있으며, 그 자신도 소극적인 성격에다 무력도 약해서 존재감이 없다. 크라이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운이 없어 재난이 따르는 체질이다. 래드릭이 크라이에게 뮤리나의 단련을 부탁했으나, 크라이가 황녀를 지키기 위해서는 황녀 자신이 강해져야 하니 단련시켜야 한다고 했다가 근처에 있는 시트리에게 떠넘기는 바람에, 증혈포션을 투여당하며 혈액을 짜내어지는 곤욕을 치렀다. 이후 시트리가 이때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뮤리나의 모습을 한 키르키르군 2호, 키르키르쨩을 만들어버렸다.
원래 웹 연재본에서는 그냥 이렇게 시트리의 만행에 일회성으로 당하고 마는 단역이었으나, 서적판에서 6부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비중이 격상되면서 훨씬 심하게 고생복이 터진다. 여기서는 크라이가 시트리뿐만 아니라 파티원들 전원에게 떠넘기는 바람에 리즈의 똥개훈련, 루크의 무차별 폭행에 시트리의 보물전 억지 투입+혈액 착취까지 종합적으로 당하고, 거기에 클리트에서마저 탄령이랑 활동을 같이 하는 바람에 크라이와 함께 그림자 여우 내부붕괴에도 일조하게 된다.
이렇게 온갖 생고생을 다 한 이후에는 나름 자기가 천의 시련을 통과했다고 자부하면서 자신만만한 성격이 되며 크라이의 또다른 신봉자가 되었다.

  • 반 그라디스
제블디아의 귀족인 그라디스 가문의 당주이자 백작. 그라디스 가문은 '제국의 검'이라고 불리며 오랫동안 제국을 지켜온 무가로, 그렇기에 만약의 경우 제국을 적대할 가능성이 있는 존재인 헌터를 경계하고 혐오하는 가문이다. 반쯤은 귀족인 로단 가문은 예외이기에 친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헌터들은 여전히 적대하고 있었다. 3권의 사건을 계기로 헌터와의 협력을 로단 가문 이외로 넓혀가고자 하고 있다.

  • 에크렐 그라디스
반 그라디스 백작의 외동딸. 10살 정도밖에 안 되는 나이면서도 가풍을 따라 엄격한 태도에 검술을 익히고 있으나 어린애인 만큼 도발받으면 폭주하는 경향이 있다. 아버지의 친구이기도 한 아크 로단을 동경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세간에 아크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클랜 마스터인 크라이를 적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3권에서 크라이의 아무 말 대잔치로 수모를 겪고 이후 오해의 오해가 만든 결과에 휘말려[46] 죽을 고생을 한 뒤로는 크라이를 두려워하고 있다. 뮤리나 황녀와는 친구 사이.


3.3. 근위 기사단[편집]


  • 프란츠 아그만
황제의 근위대인 제0기사단의 단장. 제국의 방패라 불리는 아그만 가문의 당주이자 현 황제와 학생 시절부터 친구였던 우직하고 충성스러운 무인으로, 뮤리나 황녀에게 온 피해를 자신이 받아내는 보구인 '전재의 갑옷'을 입을 정도의 충신.
처음 호위 의뢰에서 믿음직하지 못하고 이상한 소리만 해대는 크라이를 경계하는 수준이었지만, 가면 갈수록 그의 말대로 자연재해나 다름이 없는 일이 일어나자 경악을 하며 개고생을 하게 된다.
중간관리직에 가까운 모습이기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크라이의 기행에 휘달리며 수난을 겪는다. 처음에는 증오를, 중반부터는 경외심을 나중에는 공포에 가까운 감정으로 목소리만 들어도 뒷목을 잡으며 발광을 하는 수준에 이른다.
다만 크라이의 능력 자체는 인정하는 편이며 부디 자신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그 능력을 발휘하길 바라고 있다.
제법 나이가 있음에도 미혼이며, 과하게 엄격한 것이 흠이었으나 최근에 크라이에게 시달린 후 크라이 이외의 사람에겐 너그러운 마음이 끝없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 카렌, 신디
서적판에 추가된 뮤리나의 호위기사들. 뮤리나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등장했으나, 크라이의 무책임한 깽판 때문에 리즈에게 복날 개패듯이 두들겨 맞으며 뮤리나와 함께 구르게 된다.

  • 휴 레그랜드
7부에서 등장한 제0기사단의 신입 단원. 단장의 특명을 받고 크라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클랜하우스에 도착한 순간, 출입문을 열고 나오던 리즈와 마주치며 미소를 짓고 말을 걸려다 바로 기절당한다. 그런 리즈를 애완동물 다루듯이 하는 크라이에게 제자로 받아달라 청한다.


3.4. 기타[편집]


  • 마치스 카돌
보구 전문점 '마기스테일'의 주인. 손님에게 대놓고 불친절하게 굴 정도로 성격이 퉁명스럽고 가게도 큰길에서 떨어져 있어 손님은 많지 않지만, 보구를 감정하는 솜씨는 좋기 때문에 크라이가 종종 방문해 보구를 사간다. 크라이에게는 항상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티노 또래의 손녀가 있기 때문에 어린 여자애한테는 약해 티노 한정으로 상냥하게 대한다.

  • 소온 로우웰
제블디아 제국 최강의 검사이자 '검성'이란 이명을 갖고 있다. 도장을 차리고 수많은 제자를 배출하였으며, 루크의 스승이기도 하다. 다만 헌터로 활동하지는 않는다.

  • 나도리
소온 로우웰의 문하생으로, 크라이가 루크를 통해 '검성'에게 전달하려던 마검을 마침 도장에 부재 중이었던 스승 대신에 받고서 폭주한다.

  • 세이지 클러스터
제블디아 마술학원의 교수 필두이자 '불멸'이라는 이명을 가진 마도사. 정령인과 인간의 혼혈인 반정령인(하프 노블이며, 루시아의 스승이기도 하다. 정령인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외모는 루시아와 비슷한 연령의 은발금안의 소녀다.

  • 안나 노딘
제블디아 마법학교의 연구원으로, 루시아의 연구실 선배이다. 크라이에게 매우 관심이 많지만, 루시아가 철벽처럼 막아 쉽지 않은 모양.

  • 니콜라루푸 스모키
플리머스 마도과학원의 수장이자 시트리의 전 스승. 시트리가 추방된 후 사제 관계는 끊겼지만 지금도 자주 교류하고 있다. 시트리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위법한 연구에 눈을 빛낸다든가 골렘으로 침입자를 처리한다든가 과격한 성격.


4. 악역 세력[편집]


보통의 라이트 노벨이라면 흑막 혹은 최종 보스로 취급될 정도로 위험한 조직들인 경우가 대다수이며, 하나같이 국가의 운명을 위협할 정도로 강인한 조직들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크라이와 엮인 순간부터 악운과 착각이 겹쳐 처절하게 고생을 하거나 수모를 겪게 된다.


4.1. 아카샤의 탑[편집]


1~2부 시점의 메인 빌런 세력으로, 제한없는 진리의 탐구를 추구하며 각국에서 금지된 마법 실험을 비밀리에 하고 있다.

  • 노토 커클레어
과거 제블디아에서 대현자(마스터 메이거스라 불리며 '심연화멸'과 쌍벽을 이루던 천재 마도사. 하지만 반인륜적인 수단을 쓰더라도 진리에 도달하겠다며 위험한 실험을 계속하다 제국에서 추방됐다. 이후 비밀결사 '아카샤의 탑'에 들어가 제도 주위의 비밀 실험실에 잠복해 지맥의 마나 마테리얼을 교란해 인위적으로 보물전을 조작하는 실험을 계속하지만, 그렇게 강화된 보물전 '흰 늑대 둥지'에 크라이가 들어가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결국 아무 말 대잔치 '천의 시련'으로 등장한 비탄의 망령과 탐험가협회의 정예부대에게 모든 음모는 분쇄당하고, 크라이에게 샌드래빗연구회라는 오해까지 받으며 있는 대로 체면을 구기고 달아난다. 하지만 시트리에게 제압당해 폐인이 되어버리고,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최저최악'이라는 딱지가 붙는다.

  • 소피아 블랙
2권 표지 좌측 상단의 여성. 노트 커클레어의 1번 제자로, 그의 밑으로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후계자로 점찍혀질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키메라와 골렘 등 각종 마법 생물을 이용하여 아카샤의 탑 제블디아 지부 연구소를 습격한 헌터들에게 대항한다.[47]

  • 플리크 페트신
노트 커클레어의 오래된 제자로, 자신을 제치고 단숨에 1번 제자 취급을 받게 된 소피아를 질투하고 있다.

  • 먹거리[48]
아카샤의 탑이 만들어낸, 날개 달린 회색 사자 같은 키메라 '맬리스 이터'. 유물조사원이 압류한 맬리스 이터의 유체를 시트리가 크라이에게 회수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걸 왜 받아가려 하냐는 유물조사원의 질문에 크라이가 맬리스 이터를 포션이라고 착각해 먹으려고 한다고 말해버리는 바람에 이름이 먹거리가 됐다.
시트리가 크라이를 공격하지 말라고 각인시켰기 때문에 크라이는 공격하지 않지만, 애교로 툭 치는 것 만으로 일반인을 죽일 수 있는 마수이기 때문에 크라이는 처음 보자마자 돌보는 걸 포기하고 클랜 멤버들에게 떠맡겼다.
당연히 클랜에서는 날뛰는 맹수 때문에 개고생을 하며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관리원들의 크라이에 대한 원망이 폭발하는 중이다. 웹 연재판에서는 맬리스 이터 자체가 등장하지 않는다.


4.2. 배럴 대도적단[편집]


4부 시점의 빌런 세력으로, 뛰어난 실력과 철저한 계획을 통해 도시 하나를 통째로 삼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2인 도적단에 불과했지만, 점차 성장하고 다른 조직들도 흡수하여 국가를 위협하는 도적단으로 성장.

기사단 또한 상대가 되지 못하여 이에 반 그라디스 영주가 크라이에게 직접 토벌을 요청하지만, 귀족과의 관계에 부담을 느낀 크라이는 의뢰 내용이 담긴 편지를 열어보지도 않고 바캉스를 명목으로 제도를 탈출한다.

이후 '천변만화'가 파티 멤버를 모두 동행하지 않은 상태로 온천 마을에 놀러갔다는 소식에 그를 쓰러뜨려 도적단의 명성을 드높일 기회라 생각하고 직접 찾아가나, 크라이가 어쩌다가 불러온 지저인의 군대에게 철저하게 박살나고,[49] 간신히 생존자를 모아 도망가던 중 루시아 등 마침 크라이를 찾아온 나머지 비탄의 망령 파티 멤버에 모조리 토벌당하게 된다. 이후 멤버 전원이 잡혀 제도로 끌려가면서 언젠가 복수하겠다고 이를 갈며 퇴장.

  • 제프로와 배럴
배럴 대도적단의 리더로, 고레벨 헌터[50]와 맞먹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하는 도끼는 내리칠 때 무게가 3배가 되는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보구다.
인질을 잡아 비탄의 망령을 제압할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하고 우연히 만난 루크에게 자신도 눈치채지 못한 순간에 팔이 잘리는 수모를 겪게 된다.

  • 카톤 배럴
제프로와의 최측근 부하이자 부두목. 도적단의 이미지 때문에 무력을 쓰는 제프로와가 수장이지만, 두뇌를 쓰는 역할이며 두명이 도적단을 지탱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


4.3. 구미의 그림자 여우[편집]


5~6부 시점의 빌런 세력으로, 세계의 파괴와 재생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비밀 결사. 오래 전, 설립자는 '떠돌이 여관'에서 여우신을 마주한 적이 있었으며, 그 힘에 감명받아 과거 멸망한 어떤 대국의 정보기관을 전신으로 하여 이 조직을 설립하였다. 그러나 현재의 조직은 떠돌이 여관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거대한 조직은 전세계 곳곳에 퍼져 있으며, 조직원 개개인도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1개부터 9개까지의 꼬리 개수로 조직원의 등급을 나누며, 등급이 낮은 조직원은 상위 등급 조직원의 신상을 알지 못할 정도의 철저한 비밀주의로 운영되고 있다. 단, 각 지부별로 '보스'라 불리는 최고위 간부들은 '떠돌이 여관'의 드롭템인 여우 가면을 통해 따로 구분되고 있으며, 이는 작중에서 진품 여우 가면을 쓰고 다니던 크라이가 우연히 이를 판별하는 무녀에게 걸려 보스로 오해받는 계기가 된다.

  • 케챠챠카 뭉크
조직 내에서의 등급은 꼬리 5개. 크라이가 탐색자 협회가 제공한 고레벨 헌터 명단에서 이름이 특이하단 이유로 대충 찍어서 황제 호위 임무에 참가시킨 인물로, 누가봐도 수상쩍은 용모와 어투를 갖추고 있다. 근처의 용종 마물을 끌어들이는 보구를 가지고 있어 조직 내에서 '용 부르기'라 불린다.
상관에게도 기괴한 모습을 보이는 기인 주술사지만 자신을 뛰어넘는 기행을 보이는 크라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멘탈이 서서히 붕괴하여 마지막에는 반쯤 정신 나간 꼴이 된다.

  • 텔름 아포카리스
조직 내에서의 등급은 꼬리 7개. 대외적으로는 '지수'라는 이명을 갖고 제블디아의 거대 클랜인 마장의 부마스터로서 크라이가 황제 호위 임무에 참가시켰으나, 실상은 여우의 고위급 조직원으로 황제를 암살하려 한다. 케챠챠카와 함께 크라이를 여우의 최고위급 간부로 착각하고 있다. 이후 떠돌이 여관에 감금되어 지금도 장난감 신세가 되고 있다고.
이후 언급을 보면 마장인 로제마리와 학창 시절부터 함께 했던 유능한 동료로 그녀를 말릴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여우 조직 내에서도 상당히 고평가를 받아 황제의 암살이 성공했다면 간부가 되는 것이 확정이었지만 크라이에게 얽혀 인생을 종친 인물 중 하나.


  • 가프 쉔펠더
조직 내에서의 등급은 꼬리 7개. 도적왕으로 불리며 무투제가 열리는 클리트에서 여우의 비밀 작전을 실행하고 있다. 크라이에게 속아 휘둘리다 백여우의 가면을 물려받고 자기가 보스가 됐다는 착각을 해 조직의 내분에 일조한다.
처음에는 백여우의 정체(?)가 크라이라는 것에 당황하며 텔름을 숙청한 것이라 여기지만, 나중에는 비탄의 망령의 멤버들은 물론이고 뮤리나 공주까지 합류하자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는다.
하지만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다 못해 현실을 부정할 정도라 자신이 착각해 배신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있는 힘껏 저항하며 공미의 계획을 말아먹는데 일조한다. 이후에는 소라와 함께 크라이에게 빌붙는 모양.

  • 소라 조로
7권 표지 우측 상단의 여자. 범죄조직 구미의 그림자여우(나인테일 섀도폭스의 신참 무녀. 성은 스페인어로 여우를 뜻하는 조로(zoro)에서 따온 듯 하다. 무녀로서 여우의 보스가 지닌 여우신의 유물을 감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 크라이가 소지한 여우가면을 감정한 결과, 크라이가 여우의 보스라고 오해해 파란을 일으킨다.
이후 진상을 알게 된 뒤 이대로 자기 실수가 들통나면 숙청당할 게 뻔하기에 차라리 크라이를 내세워 조직을 뒤집어 엎으려 하지만, 오히려 크라이의 마이페이스에 휘말려 여동생 여우를 위해 유부를 튀기는 신세가 됐다. 뮤리나 황녀와 함께 7권에서 가장 불쌍하게 구르는 인물.
이후 사건이 끝나고 크라이를 광신도마냥 섬기며 빌붙는 꼴이 되버린다.

  • 공미(空尾)
6부에서 등장한 실제 '구미의 그림자 여우'의 보스. 정확히는 제블디아를 포함한 이 일대의 구역을 관리하는 보스다. 강력한 마도사로서 막대한 마력을 소비하는 마력장벽을 두르고 무속성의 공격마법을 퍼붓는 강자이며, 조직 내에서도 냉정한 모략가로 이름이 높다. 본래 무투제에서 대지의 열쇠의 힘을 일부만 개방해 여우의 힘을 보이고 세상의 표면에 나서려 했으나, 크라이와 여동생 여우의 분탕질로 휘하 조직 자체가 내분에 휩싸여 붕괴 직전에 놓인다. 결국 직접 크라이를 죽이고 힘을 보이기 위해 경기장에 뛰어들지만, 자신이 가진 대지의 열쇠는 가짜였고 크라이가 진짜 대지의 열쇠를 완전 개방시킨다.
본래는 단순히 협박용인 병기가 전 대륙을 파괴할 정도로 폭발하려는 걸 보고 기겁해 자신의 마력을 부딪혀 상쇄하지만, 면전에서 태평하게 헛소리를 하는 크라이가 자신을 농락한다고 생각한 덕분에 피를 토할 정도로 분노하면서도 어떻게든 성공하여 그로 인해 자신은 부상을 입고 여우는 대륙을 파괴하려 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쓴다.
사실상 본인도 엄연히 대지의 열쇠를 의도가 어떻게 되었든 무기로 이용한 것이였으며 본인 역시 상황이 반대였다면 모함과 속임수를 써서 상대를 파멸시켰기에 조라를 포함한 말단과는 달리 본인이 억울하다는 감정은 가지지 않았지만, 이 모든 상황 자체를 크라이가 유도했다고 생각하며 상상도 못한 방식으로 자신이 농락당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손에 놀아났다고 착각하게 된다.
이후 간신히 달아나지만 다른 지부에서 파견된 보스인 검미에게 숙청을 이유로 공격당한다. 그런 와중에 이 모든 것을 크라이가 의도해 검미와 작당해서 자기를 모략에 빠트렸다고 착각하며 저항했으며, 이후의 행적은 불명.

  • 검미(剣尾)
'구미의 그림자 여우'의 보스 중 하나. 모략은 뛰어나지 않지만 뛰어난 검술로 일단 표적을 죽이는 방식으로 밀어 붙여 꼬리 9개의 자리까지 오른 여성이다. 무투회에서의 작전을 실패하고 조직까지 와해당한 공미를 찾아가 그 책임을 묻고 영역을 빼앗기 위해 숙청하려 한다.


4.4. 천귀야행[편집]


천귀야행(나이트 퍼레이드. 마왕을 자칭하는 아들러를 중심으로 마물을 조종하는 힘을 타고난 지극히 희소한 능력자인 도수(導手)들을 모아 만들어진 도적단이며, 7부 후반부의 빌런들이다. 전력이 될 만한 희귀하고 강력한 환수를 수집하기 위해 각국을 돌아다니고 있으며 조우한 헌터나 정규군을 몰살시켜 그 정보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인원은 적지만 비탄의 망령 멤버로도 애먹을 정도로 강력한 고대종 마물을 여럿 거느리고 다니기 때문에 시트리는 적어도 레벨 7 헌터에 필적하는 난이도로 평가했다.

첫 만남부터 비탄의 망령 멤버의 전력에 부딪혀 큰 피해를 입고 이후 자기들 딴에는 크라이를 속여 선수를 쳤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크라이 일행이 처리해야 할 시련들을 자기들이 개고생하면서 해결하는 중이다. 이후 아들러가 크라이의 제자로 들어오며 협력자가 됐고, 도중에 크라이를 배신하지만 크라이가 싸움 붙인 두 신의 싸움을 보고 질려 도적을 그만두고 이 힘을 남을 돕기 위해 쓰기로 한다.


  • 아들러 디즈라드
마물의 왕, 지배자의 후예, 마왕을 자칭하는 천귀야행의 리더. 디즈라드 가문에 내려오는 고대 흑룡의 가죽으로 만든 조끼를 입고, 검은 루즈를 바른 펑키한 스타일의 미녀인 여성이다. 도수의 재능을 숨기고 살아가는 가문에서 뛰쳐나와 그 힘을 시험하기 위해 같은 도수들을 모아 마왕군을 결성했다. 보물전의 보스가 드롭한 긴 창을 지휘봉이자 무기로 사용하며 도수로서의 능력을 제외해도 비탄의 망령 멤버에 견주어질 정도의 강자다. 무서운 경도와 재생력을 지닌 거대한 지네 환수를 타고 다니고 목표의 모습을 비춰주는 힘을 지닌 거울 마물을 소지하고 있다. 제도에 내린 저주의 예언을 알게 되어 혹시 강력한 마물일까 해서 제블디아로 왔지만 한발 늦고, 비탄의 망령과 마주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크라이를 자신과 같은 강력한 도수로, 비탄의 망령 멤버들을 마물로 오해해 경쟁심을 불태우며 크라이를 쫓는다. 이후 크라이가 환영을 조종하는 비술을 알고 있다고 오해해 그 기술을 훔치기 위해 제자로 받아달라며 다짜고짜 쳐들어와, 세계수 공략의 협력자가 된다.

  • 우노
'성령술사'라 불리는 천귀야행의 멤버. 하얀 모피를 입고 있는 소녀다. 다크 사이클롭스를 비롯한 마물들을 돌보고 있으며 격의없고 가벼운 말투로 이야기한다. 사역하는 마물은 가위를 든 마물 '리퍼' 하나뿐으로, 공간을 찢어 전이하는 힘이 있다. 단 가위에는 내구도가 있어 연달아 사용해 손상되면 한동안 쉬어야 한다.
처음에는 크라이를 속이기 위해 정령인으로 분장하고 그런 어이없는 속임수에 속아넘어간 그를 바보 취급하지만, 나중에는 끝까지 그런 속임수를 눈치채지 못하는 크라이를 보고 어쩌면 자기가 오히려 농락당하는 것이 아닐지 점점 겁에 질린다.

  • 퀸트
천귀야행의 멤버 중 가장 최근에 들어온 도수. 곤충의 갑각으로 만든 갑옷을 입은 검사 청년이다. 제법 실력이 있는 듯 하지만 루시아의 공격마법을 견딘 찰나 리즈의 공격을 맞고 단번에 기절해 검을 뺏기는 추태를 보였다. 검을 사용하는 마물만 골라서 길들인다.


4.5. 기타[편집]


  • 검둥이 / 흰둥이 / 회색이[51]
리즈와 시트리가 아카샤의 탑 잔당 수색 중 잡아온 레드(범죄자) 헌터 파티 3인방으로, 검둥이(쿠로) / 흰둥이(시로) / 회색이(하이히로)는 주인이 원할 때 전류를 흘려 장착자를 죽일 수 있는 특수한 목걸이를 차게 하고, 시트리가 강제적으로 붙인 이름이다.
크라이의 '바캉스'에 마부 겸 호위로 동원되어 여러 사건을 거치며 시트리와 크라이에게 커다란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웹 연재판과 달리 서적판에서는 검둥이(쿠로)의 성별이 여성으로 변경되었다.
바캉스 와중에 생지옥을 겪다 못하여 이후 크라이로 오해받아 납치되거나 도적단으로 취급받아 연행되는 불쌍한 인물들.

  • 무투(無闘) / 금색(金色)
7부에서 크라이를 노리고 시작의 발자국 클랜 하우스를 습격한 암살 청부업자.


5. 팬텀(환영) 및 마물[편집]



5.1. 언더맨[편집]


서적판 한정으로 5권부터 등장한 지저인들. 오래 전에는 지상에서 살고 있었으나 드래곤에 쫓겨나서 지하로 도망쳐 왕국을 이루고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누군가가 납치해온 크라이가 이들에게 죽기 싫어서 이들과 닮은 환영으로 위장했는데, 가장 체격이 작은 개체를 왕으로 섬기는 습성이 있었기 때문에 크라이를 새로운 왕으로 착각해 버린다.

이들의 언어는 '류류류'라고밖에는 들리지 않지만 나름 체계가 있는 언어인 건지 유식한 시트리는 대충이나마 알아들을 수 있었다. 물론 크라이는 그런 지식 따위 없었고, 아무렇게나 대충 씨부린 '류류류'를 지상 정복 명령으로 알아듣고 지상으로 튀어나와 마침 왕국 바로 위 온천 마을을 점령하고 있던 배럴 대도적단을 쓸어버린다. 그 직후 크라이의 환영이 풀려서 자기들이 속았다는 걸 알았으나, 자신들을 쫓아낸 그 드래곤이 나타나자 도망치다가, 그 드래곤이 크라이에게 물러나자[52] "종족이 다르건 뭐건 그 드래곤을 쫓아준 이상 당신이 우리 왕이다"라고 해서 크라이를 정말로 지저인의 왕으로 취급한다.


5.1.1. 류란[편집]


언더맨의 프린세스. 프린세스라곤 하지만 인간의 공주와는 개념이 다르다. '프린세스'로 칭해지는 개체가 선택한 짝을 언더맨들이 왕으로 섬기는 개념. 언더맨으로 위장한 크라이한테 반해서 들러붙다가, 크라이의 변장이 풀리자 속았음을 알고 눈물까지 흘리며 떠나지만, 크라이가 온천 드래곤을 쫓아낸 후에 다시 달라붙는다. 리즈의 말에 따르면 시트리마냥 크라이의 마음에 들고자 아양을 떠는 타입인 듯.[53] 정령인 히로인들인 크류스, 엘리자와 더불어 점쟁이가 크라이한테 해준 '이종족에게도 사랑받는다'는 예언을 나타내는 히로인이다.

무리 전체의 거주지를 제도로 옮긴 모양이며 공식 질문답에 따르면 제도에도 언더맨들이 모습을 점점 드러낸다고 한다. 실제로 크라이에게 현상금이 걸려 공격했던 습격자들을 소탕할 당에 대량으로 출몰해 아군들조차 기겁하게 했다고.


5.2. 떠돌이 여관[54][편집]


추정레벨 10의 보물전. 여러 개의 꼬리를 지닌 보스 '하늘의 여우'를 핵으로 삼는 움직이는 보물전이며, 등장하는 환영은 흰 여우 가면을 쓴 인간 같은 모습의 요괴들로 잡졸이나 다름이 없는 개체조차 평범한 인간은 몸과 마음이 본능적으로 공포에 질릴 정도.

이 보물전이 인류를 적대한다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의 재해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환영들 스스로가 인간을 적대하고 죽이기보단 미혹하고 골탕먹이는 데 존재의 의의가 있어서인지 큰 해는 안 끼치는 모양.

사실 이런 애들이 인류의 적대자였으면 이 작품 장르는 개그가 아니라 코스믹 호러였을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보물전들과는 달리 이곳의 환영들은 보물전 그 자체 때문에 탄생한 존재들이 아니라서 그런지 보물전 외부에 오래 머물러 있어도 큰 해가 없는 모양이다.


  • 여우신
떠돌이 여관의 보스. 마나 마테리얼이 응축된 보물전이 보스를 탄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스가 응축시킨 마나 마테리얼이 보물전을 만들어낼 만큼의 역전현상을 일으키는 만큼, 파격적으로 강하다. 13개의 꼬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3년 전 크라이에게 패배[55]해 자기 꼬리를 하나 넘겨줬다.
이후 일부러 크라이와 다시 만나지 않기 위해 보물전을 공중에 띄워놓다 우연히 크라이가 탄 비행선과 충돌해 다시 만나게 되고, 이전 만남에서 다시 만나지 않을 거라고 선언한 상태라 일종의 패배가 되어 꼬리 하나를 더 넘겨 준다.[56]

나중에 크라이의 유도로 세계수에 갓 태어난 가면의 신 켈러를 쓰러뜨리며 꼬리를 하나 더 잃는다.


  • 오빠 여우
떠돌이 여관의 중간 보스. 어린애 모습을 한 다른 환영들과 달리 청년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여우 가면에 푸른 인이 새겨져 있다. 마나 마테리얼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갖은 고생 끝에 위기감이 마비되어버린 크라이가 자신들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에 충격받아 "위기감 없는 형씨"라고 부르고 있다.
또는 줄여서 "위기감 씨". 5부 이후로 크라이와 메일 주소를 교환해 가끔 메일을 주고받고 있다. 크라이에게 질릴 대로 질린 만큼 비교적 일반적인 정신세계를 가진 케챠챠카랑 텔름이 잡혀오자 정상적인 장난감이 왔다며 좋아한다.

  • 여동생 여우
떠돌이 여관의 환영. 3년 전 크라이가 이 보물전에 들어왔을 때 크라이의 유부초밥 도시락을 얻어먹고 대신 크라이와 그 동료들을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해버렸다. 5부에서 크라이가 비행선째로 보물전에 돌아왔을 때도 유부를 훔쳐먹기 위해 화물칸에 들어갔다가 함께 보물전 밖으로 나와버리고, 크라이는 사막을 녹초지로 바꾸는 대신 유부를 공물로 받는 계약을 사막의 민족들과 맺어 그 지역의 신이 된다.
6부에선 싫증이 나 신 노릇을 그만두고 크라이가 있는 크리트로 가 크라이를 곯려주려 하지만 오히려 된통 당하고, 7부에선 지금까지 계속 진 지혜 대결을 뒤엎기 위해 마지막 대결로 크라이의 모습으로 변해 망신을 주려고 하지만, 오히려 결과적으로 크라이를 도와 깔끔하게 해결하고 보상까지 얻는 도움을 주었다.
인간을 농락하는 것이 본능인 고레벨 환영답게 환술로 어떤 모습으로든 둔갑할 수 있으며 흔해빠진 물건을 보구로도 둔갑시킬 수 있다.[57][58]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므로 숨쉬듯이 간단하게 사람을 속일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본인의 지력은 능력에 비하면 꽤나 낮다는 게 문제. 자기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조차 제대로 파악을 못 해서 "이렇게 조잡한 환술에 왜 속지? 인간들은 정말 바보라니까."라고 생각할 정도다. 크라이한테 매번 당하는 건 크라이가 원래 속임수로 골탕먹일 만한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도 있지만, 본인이 바보라는 것도 한몫 한다.[59]


5.3. 저주[편집]


7부에서 등장한 존재들. 본래 저주란 주술사가 자신의 부정적인 사념에 주력을 실은 원시적인 마술이지만, 소질있는 자가 강한 사념을 갖고 죽으면 그 유품이 저주받은 물건이 되고, 그 중에서도 강력한 것들은 안에 깃든 원령이 실체화되기도 한다.

  • 마린
과거에 한 사악한 주술사가 주술에 소질있는 자들을 모아 서로 죽이게 만든 고독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소녀 마린이 죽어 변한 주살병기, '마린의 통곡'이다. 제도 교회에 봉인되어 있었던 걸 정화하기 위해 봉인을 해제하지만, 흑기사가 끼어들어 정화에 실패해 보구를 써서 임시로 재봉인시키게 된다.
이후 셰로에게 조종당해 크라이를 공격하지만 마지막에 반항해 크라이를 지키려다 소멸한다. 크라이가 자신처럼 강자들에게 치이는 약자라는 것에 공감하고, 교회에서 도망칠 때 크라이가 반사적으로 도와주려는 듯이 손을 내민 것의 영향인 듯하다.
본체는 낡은 곰인형. 이후 크라이가 주워 시트리에게 수선을 맡기고 클랜 마스터실 책상에 두었다. 아직 사념이 약간은 남아있어 크라이가 부르자 마지못해 도와주지만 원한이 약해진 만큼 과거보다 훨씬 약하고 상대가 너무 강해 약간의 시간벌이밖에 하지 못한다.

  • 흑기사
먼 옛날 폭정을 일삼아 나라에서 추방된 주군을 따라 방랑하다 죽은 어느 성기사. 주군은 진짜 폭군이었지만 그런 선악에 개의치 않고 약자를 지키겠다는 집념이 새겨진 그의 펜던트는 후세에는 부적으로 여겨졌다. 니콜라루푸가 체포되기 전에 시트리에게 주고 시트리는 그걸 크라이에게, 크라이는 안셈에게 걸어줘 마린 정화작전 때 핍박받는 약자인 마린을 지키기 위해 현현했다.
이후 셰로에게 조종당해 크라이를 공격하지만, 본래 약자를 지키기 위한 저주였던만큼 마지막에 반항해 크라이를 지키려다 소멸한다. 본체는 십자가 펜던트. 이후 크라이가 주워 곰인형의 목에 걸어준다. 아직 사념이 약간은 남아있어 크라이가 부르자 마지못해 도와주지만 원한이 약해진 만큼 과거보다 훨씬 약하고 상대가 너무 강해 약간의 시간벌이밖에 하지 못한다.

  • 셰로 이리스 프레스텔
정령인의 옛 여왕. 과거 인간과 정령인이 전쟁을 벌이던 시기 정령인의 지도자였으며, 사막 정령인인 엘리자의 갈색 피부를 낯설어하는 걸 보면 숲 정령인과 사막 정령인이 분화되기도 이전 까마득한 옛날 사람인 모양. 모든 인간을 죽이겠다는 그녀의 저주로 인간들이 정령인의 무서움을 깨달아 전쟁이 끝났다고 한다. 영웅인 그녀의 원념이 담긴 정령석 펜던트를 회수하는 것이 모든 정령인의 비원이며, 별의 성뢰나 엘리자가 인간 세상을 떠도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래전 떠도는 여관의 보물창고에 들어가 휴면 상태로 있어 발견되지 않다가 여동생 여우가 크라이를 골탕먹이기 위해 해방시켰다. 티노는 보자마자 레벨 10 클래스의 재해라고 경악했으며 아크의 보구를 해방한 공격이나 심연화멸의 마법도 통하지 않는 강력한 저주다. [60]
원래대로라면 모든 인간을 무차별적으로 죽여야 하지만 크라이가 보유한 저주의 어그로를 끄는 보구 때문에 표적이 크라이 하나로 고정되고, 크라이를 뒤쫓아 제도를 한바퀴 돌며 인간에 대한 증오가 크라이 개인에 대한 증오로 좁혀진다.
이후 크라이를 추적하다가 온갖 수모와 개고생을 겪으며 추격전 끝에 마침내 미믹 안의 마을에서 크라이를 따라잡지만 자신의 동족인 엘리자가 인간인 크라이를 감싸는 것을 보고 놀란다. 그런 셰로에게 엘리자가 전쟁은 끝났다며 저주를 진정시키고 "크라이는 제 짝입니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에 경악과 함께 성불(?)하게 된다.


6. 기타 등장인물[편집]



6.1. 유그드라[편집]


  • 세렌 유그드라 프레스텔
정령인의 근원인 나라 유그드라를 대표하는 황족. 정령석을 반환받고 루크의 석화를 되돌리기 위해 유그드라로 비탄의 망령과 별의 성뢰를 초청했지만 타이밍 나쁘게 세계수가 폭주를 시작하며 제정신을 잃은 수호정령 미레스에게 붙잡혔다가 구출받는다. 세계수가 천년 이상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주기적으로 보물전 원신전을 탄생시켜, 그 보스인 재앙을 가져오는 신이 문명을 멸망시킨다는 것을 크라이에게 알린다. 사건이 해결된 이후 크라이를 신뢰하게 되어 제도에 놀러와 제국과 국교를 맺는다.

  • 루인 세인토스 프레스텔
200년 전 수호정령 '종언의 피니스'와 함께 원신전에 도전했다 행방불명된 유그드라 제일의 마도사. 환영에 씌여 피니스와 함께 조종당하고,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피니스와의 계약을 해내고 환영의 마술 능력이 더해져 더욱 위협적인 적으로 변했다. 그러나 루시아와 별의 성뢰와 싸우며 정령의 힘을 역이용당해 원래대로 돌아온다.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 세렌이 크라이로부터 받은 보구 셔츠를 입고 있는 해괴한 모습을 보고 아연해한다.[61]

  • 개벽의 미레스
신령에 가까운 힘을 가진 유그드라의 세 수호정령 중 하나. 둥그런 눈을 한 커다란 구체처럼 생겼으며, 작열하는 섬광을 뿜어내는 마법을 구사한다. 마나 마테리얼 과잉으로 인해 제정신을 잃고 세렌을 삼키고 폭주 중이던 것을 크라이 일행이 마주쳐 힘을 깎아내 제정신으로 되돌린다. 제정신을 찾은 후 정령어로 크라이에게 부탁을 하지만 크라이는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끄덕이다 자신도 모르게 약속해버린 셈이 되었다.

  • 종언의 피니스
신령에 가까운 힘을 가진 유그드라의 세 수호정령 중 하나. 갈색, 검은색의 덩어리처럼 생겼으며, 생명도 마력도 마나 마테리얼도 고갈시키는 고유한 능력을 지녔다. 고갈의 힘을 다룰 수 있는 마도사가 없어 누구와도 계약하지 못했지만 그 힘은 수호정령 중 최강. 루인과 함께 폭주하고 있다가 루시아의 카운터에 쓰러져 원래대로 돌아온다. 마나 마테리얼까지 없애버리는 그 힘은 원신전 공략의 실마리가 된다.


[1] 마요이가(迷い家)에서 따온 이름으로 보이며, 4부에서 크라이가 떠돌이 보물전에 조우한 적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 최초다.[2] '모두 사이좋게 지낼 것', '일반인에게 이유 없이 간섭 금지', '민주주의' 등.[3] 실제로는 클랜 마스터를 포함한 구성원들이 그리 금전이나 권력에 욕심이 없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설령 아무리 대내적으로 권력이 없다고 해도 클랜 마스터라는 직함이 있다면, 그것도 시작의 발자국이라는 작중 최고인 클랜의 마스터라면 대외적으로는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손에 콩고물을 묻힐 수 있었을 테니까. 이미 이 클랜 소속만으로도 지위적으로나 실력으로나 다른 어지간한 클랜 마스터 정도는 쉽게 눌러버린다. 영향력은 물론이고 전문 지식은 말할 것도 없다.[4] 당장 입단 심사를 1년 중 딱 하루만 받고 그것도 1차적으로 추천제, 2차로 서류 심사, 3차로 크라이의 주관 100%로 정해지는 면접 심사를 통과해야만 합격된다. 상술했듯 크라이는 지나치게 세가 커지거나 골치아픈 게 들어와서 오히려 일이 늘어나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크라이가 보기에 안정적으로 합격점에 도달한 인물들을 빼면 대부분 '탈락한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보고 다시 와라'라며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근데 이중 일부는 진짜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고 정진 끝에 그것을 극복해내 다시 찾아와 당당하게 합격하기도 해서 이러나 저러나 스텝 소속 헌터들은 1수 합격자든 n수 합격자든 간에 스스로 정예라는 자부심이 높은 편이다.[5] 사실 크라이 본인 역시 비결을 모르기 때문에 대답을 못한다. (...)[6]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비싼 재료를 써서 만들었고, 숨도 쉴 수 있으며 끈으로 고정하지 않아도 얼굴에 잘 붙는다. 다만 이런 세세한 퀄리티를 신경 쓰느라 정작 눈구멍을 뚫지 않은 채 완성해버려서 시야가 안 보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탄령의 다른 5인은 이 또한 수행으로 받아들여 시각을 쓰지 않고도 주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심지어 그냥 안 보고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서 총알을 잡아낸다. 그것도 무려 개틀링 연사총알을 맨손으로... 물론 이 사태의 원인인 크라이는 이를 해내지 못해서 제 3의 눈을 쓰게 해주는 보구를 써야만 볼 수 있게 되었으나 애초에 가면을 쓰는 것 자체를 꺼리는 편이라 크라이의 가면은 보통 서랍 같은데 박혀있다.[7] 평소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대놓고 이런 경향을 보이지만 크라이가 있는 상황에서는 전원이 뽐내려고 하기에 아군이 휘말리든 말든 공격한다. 사실 이러한 상황에 익숙한 비탄의 망령 멤버들은 미리 회피하거나 미리 대응해서 일상에 불과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처음 보면 경악하는 모양.[8] 라노벨 계열에서 유행하는 '능력이 없어 버려진 주인공'의 클리셰를 비튼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9] 하다 못해 루크의 스승조차 크라이에게 제자를 말려달라고 부탁할 정도.[10] 사실 그런 뒤처리나 원하는 임무도 대부분 우연인 경우가 많지만 파티원들은 크라이가 모두 계산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연인지 계산인지와는 별개로 그런 일들 자체가 크라이가 아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반대로 크라이가 나서게 되면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기는 된다는 점에서 신뢰하는 듯하다.[11] 물론 대부분의 경우 탄령 멤버들은 크게 만족하지만 다른 사람들까지 해피한 경우는 별로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일단 어떻게든 해결은 된다는 점에서 불만이 많고 불평을 늘어놓긴 해도 그 이상 뭐라 하기도 힘들다.[12] 이런 모습은 작중에서 상대하는 악의 조직들조차 노골적으로 눈치 챌 정도라 크라이를 제거하거나 크라이 본인을 회유할 생각을 한 이들은 있어도 비탄의 망령 멤버를 회유하거나 분열할 생각을 한 이들은 전무하다.[13] 실제로 시트리는 뭔가 잘못되어 일이 터지면 제국을 뜰 준비를 이미 갖춰 놓은 상태고, 크라이가 그 사실을 알기 전까지 다른 멤버들 또한 그걸 알면서도 크라이를 따라 가면 될 거라 여기며 문제가 없다고 여겼다.[14] 4부에서 오른손을 휘두르자 나무가 마법처럼 쓱쓱 잘려나간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4권 도입부에서 좋은 보구의 예시로 언급된 '참격을 날리는 검'이 내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15] 예를 들어 3권에서 술집에서 다른 헌터들한테 시비 걸고 다녔던 아놀드 일행. 크라이는 자기 멋대로 시트리가 아놀드의 근육을 보고 반했다고 착각하면서 살짝 상처받지만, 사실은 근육덩어리 육체라서 키메라 재료로 딱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키르키르 군 이야기를 꺼내는 거 보면 100%. 리즈한테 먼저 얻어맞고 뻗지 않았으면 아마도 아놀드의 운명은...[16] 사실 들키지 않아서 그렇지 지금도 범죄자나 마찬가지다. 2권에서 비밀 마술 결사에 몸담은 적이 있는 만큼 빼박.[17] 리즈조차 어떻게든 크라이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하는 그 태도 하나만큼은 보고 배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18] 리즈가 난리를 피우려고 하면 제지하며, 시트리도 안셈 앞에서는 내숭을 떤다. 전체적으로는 크라이가 제지해서 선을 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지만, 크라이가 본의 아니게 부추겨서 선을 넘어버리는 경우도 있기에 주위의 신뢰도는 안셈 쪽이 더 높은듯.[19] 루크에게 어떤 여자를 원하냐고 물었더니 '강한 여검사'라고 대답했는데 여성 취향이 아니라 대결 취향이었다. 크라이는 애초에 루크가 맞선이 아니라 대결이라 생각한 게 아니냐고 의심했다.[20] 근데 이건 사실 크라이 탓이다. 원래 루시아가 어릴 때부터 마법에 재능이 있기는 했으나, 마력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건 크라이의 보구 충전 때문에 마력 고갈을 수십 번도 더 겪었기 때문이다.[21] 시트리는 크라이의 일이라면 뭐든지 긍정하고, 루크와 리즈는 트러블을 일부러 찾아다닐 정도로 좋아한다. 안셈은 상식인이지만 애초에 말을 안 한다. 이걸 상식인이라고 부를 수 있나?[22] 사실 크라이 본인도 무리수라는 걸 알기에 장난에 가깝지만[23] 리즈의 증언에 따르면 '훌륭한 마도사가 되면 오빠가 결혼해준다'와 비슷한 약속을 했다는데, 일부 독자들은 루시아의 뛰어난 마법 실력의 근원이 이게 아닌가 추측하기도 하는 모양.[24] 사막 정령인은 본래 셰로의 백성이었던 정령인들이 터전을 잃고 떠돌며 숲의 마력을 받지 못해 변화한 종족으로, 정령인의 근원인 유그드라에서 셰로의 유품을 회수할 사명을 받은 이래 '방랑의 백성'이라 불린다.[25] 番. 짝짓기(番う)의 그 짝이 맞다.[26] 이후 나올 가문의 명성을 포함하여 후원자들의 지지를 받는다면 8 레벨도 가능하다는 말이 나오지만 본인은 경험과 업적의 부족으로 거절하고 있다.[27] 드래곤 퀘스트의 번개 마법인 데인 계열은 용사 전용이다.[28] 애당초 솔리스 로단이 받은 용사라는 칭호는 구국의 영웅으로 작위를 수여하려 해도 단호히 거절했기 때문에 대신 붙여준 것이다. 솔리스는 가훈으로 작위를 받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에 오히려 후손들은 분란에 휘말리는 일 없이 번성할 수 있었다.[29] 크라이도 아크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자기가 더 약해서.[30] 다만 몇몇 사람들은 크라이의 이런 대답에 아크가 자신보다 약하기에 라이벌이 아니라고 말한다고 착각하기도 한다.[31] 실제로 작중 아크는 치트키 포지션이기 때문에 정작 크라이가 찾을 때 자리를 비우고 없어서 '천의 시련'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일이 잦다. 보물전 탐색이나 각종 원정, 극비 의뢰 등 일로 바쁘지 않을 때도 가문의 일이나 여러 파티에서의 초청으로 비는 시간이 없다고 한다.[32] 적어도 천변만화라는 이름값은 확실히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33] 다만 3권에서 가면 관련으로 고생했던 탓에 경고할게 있으면 확실하게 해달라 정도의 불평은 한다.[34] 실제로 시작의 발자국에게 보고하기 이전에 임시로 동료를 늘리기도 했는데 크라이가 '안 보이는 사이에 머릿수가 늘었나?'라는 농담을 섞은 헛소리를 던지자 어떻게 알았냐며 감탄하고는 사과하기도 한다.[35] 그래서 일러스트로 등장할 때 루크가 옆에서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서 있다.[36] 그렇다고 해도 사실상 시트리가 돈줄이자 물주인 것을 알기에 교섭 대부분은 그녀와 하며 본인은 크라이를 자신은 이해가 불가한 비범한 남성으로 여긴다.[37] 결코 크라이가 에바의 재능을 알아보고 스카웃해온 게 아니라, 막무가내로 상회에서 떼를 쓰다가 '아무나 좋으니까 저기 쟤라도 주세요'해서 얻어온 쟤가 바로 에바다.[38] 다만 이 부분은 크라이의 해석이기 때문에 실제론 포기가 아닌 뭔가 이유가 있어서 저러는 거라고 착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크라이는 에바가 몇 안 되는 자신의 본성을 아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에바 역시 다른 인물들처럼 크라이를 상상 이상으로 고평가하기 때문. 실제로 크라이의 아무 말 대잔치나 이상한 행동을 보고 어이없어하기보단 과대해석을 하는 장면이 많다.[39] 사실 이전에도 낌새는 보였다. 시트리가 돈 빌려준 것을 핑계로 크라이랑 결혼 빌드업을 하자 무진장 흥분하면서 자기가 빚을 대신 갚아버리겠다고 선언한다든지.[40] 성지식도 없는지 처음에는 유연함을 보이며 체위 드립도 쳤지만 정작 본인은 그걸 격투 자세로 알고 있다.[41] 이때 나이와 연령에 몸매 드립까지 치며 두 자매를 디스했지만 애초에 두명은 티노를 ~장난감이면 몰라도~ 연적으로도 취급 안했기에 웃으면서 넘겼다.[42] 물론 농담일 가능성이 높다.[43] 사실 싸움 규모가 '전쟁' 수준이라 잔당이라고 보기엔 좀 많이 컸다. 크라이는 사실 수뇌부만 없앤 거고 몸통은 그대로 남아 있던 수준이다.[44] 애시당초 크라이는 이들에게 관심이 별로 없다. 또 아놀드가 헛심을 쓰다 자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크라이가 뭘 하기도 전에 뭔가 사건에 휘말려서 순식간에 사라지거나 이미 엉망이 된 채로 나타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아놀드 입장에서는 크라이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믿고 있어서 서로간에 평행선일 수밖에...[45] 레벨 7이면 초일류 헌터인데도 접수원이 한 점의 경의도 없이 다른 헌터와 똑같이 대하자 자격지심에 무시당했다고 느낀 것이다. 그렇기는 해도 제도에 레벨 7 이상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런 고레벨 헌터는 크라이(!)나 안셈, 아크, 로제마리같은 괴물같은 실력자에다 존경받는 인물들 뿐이니 외국에서 온 듣보잡이 레벨 7이라고 해봤자 운좋은 뜨내기 취급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개인 실력은 리즈나 루크보다 아래로 보인다. 원래라면 이 둘도 문제아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레벨 7이 되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자들이기도 하고.[46] 크라이를 엿먹이기 위해 그가 노리던 가면형 보구를 샀는데 하필 자아를 가진 보구였던지라 돈은 돈대로 쓰고 아크도 고생시키고 자신은 죽을뻔 했다.[47] 사실 진짜 정체는 시트리 스마트. 아카샤의 탑에 들어간 이유는 금지된 지식을 얻기 위해서인 듯. 물론 시트리 본인은 유명인이므로 탈리아 위드먼으로 모습을 바꿔서 침입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시트리는 같은 표지에 두번이나 등장한 셈이다.[48] 원판에서는 노미모노(ノミモノ, 마실 것).[49] 서적판 한정[50] 루다에 비해 아득히 강하지만 루크에게는 상대도 안 되며 루시아의 마법에 저항한 것으로 보아 대략 레벨 6 수준으로 보인다.[51] 원판에서는 각각 쿠로, 시로, 하이히로[52] 그 드래곤의 새끼의 목숨을 크라이가 살려줬기 때문이다.[53] 정작 크라이한테 아양떠는 장면이 제일 많이 나온 게 리즈다.[54] 마요이가(迷い家)에서 따온 이름으로 보이며, 4부에서 크라이가 떠돌이 보물전에 조우한 적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 최초다.[55] 사실 무력으로는 비탄의 망령의 멤버 전원이 덤벼도 이길 가능성이 없을 만큼 강하지만 10레벨 보스이자 신이기에 자신이 한 말은 무조건 지켜야 하는 제약이 있다. 3년 전에는 고농도의 마나 마테리얼에 맥을 못 추는 비탄의 망령에게 도게자를 하면 살려준다고 했는데 마나 마테리얼의 적성이 없어 신의 영압조차 거의 느끼지 못하는 크라이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도게자를 해버린다.[56] 정확히 말하자면 '우연히' 만날 일은 다시 없을 거라고 한 것. 하지만 크라이는 여우신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자신이 일부러 만나러 왔다며 자발적으로 승리를 포기하고, 여우신 입장에서는 하찮은 인간에게 승리를 양보받는 건 패배하는 것보다도 더 심한 굴욕이었기에 자신이 진 것으로 하고 보내준다.[57] 그런데 소유자가 '이거 가짜 아냐?'라고 의심하면 원래대로 돌아와버린다. 그래서 뒤늦게 눈치챈 공미의 가짜 열쇠는 원래대로 돌아왔으나, 여러모로 비범한 인간인 크라이는 여동생 여우가 준 스마트폰을 절대로 가짜라고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잘 쓰고 있다.[58] 참고로 공미의 가짜 열쇠는 유부로 만든 것이었다.[59] 공미를 구해주지 않고 잡히게 놔뒀으면 공미가 크라이가 열쇠를 개방했다는 걸 말할 수도 있으니 크라이도 꽤나 골치아플 뻔했다.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크라이의 행운의 여신 역할만 한 것.[60] 천하의 크라이조차 처음 마주할때는 본능적으로 영혼이 떨었다고 할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었다.[61] 사용자에게 가해지는 환경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강력한 보구지만 바캉스용의 화려한 무늬를 한 반팔 셔츠. 그나마 그때는 마력이 떨어져있어 망정이지 그 직전까지 세렌은 항상 짓눌려있던 스트레스가 사라져 완전히 존엄성을 잃고 늘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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