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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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특징
4. 뻥파워를 피하는 방법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attachment/bbungung.jpg
품질이 나쁜 전원공급장치를 뜻한다. 묻지마 파워 혹은 막파워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컴퓨터용 파워 중에서 안정성이 떨어지는 싸구려 제품을 의미한다.


2. 상세[편집]


제품에 표기된 정격출력이 이라는 의미와 불량한 품질 때문에 사용 도중에 터질 수도 있다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1] 어감이 찰져서 시작된 단어. 원래 보따리 상인들이 중국에서 들여오던 파워를 통칭하는 말로, 당연히 공식 수입이 아니었으니 A/S나 안전보장은 꿈도 못꿨다. 요즘에는 나름의 상표명을 달고 대리점을 통해 유통되나, 스티커 한 장만 붙였을 뿐이지 품질은 별다르게 달라진 것이 없다.

파일:attachment/psusagi.jpg
지금은 컴퓨터 리테일에서 손을 뗀 개풍전자의 Miracle MP-360NSB.
MP-420NSB의 스티커를 붙여 출력을 속였다. 맨 아래쪽의 LG화재[2] 스티커가 인상적이다. 지들도 불안한거지

정격출력 표기를 이상하게 한다거나, 350W급에 400W급 스티커를 덧붙여서 판다거나, 아예 제품 성능 자체를 속여팔거나 등등... 아무튼 묻지마 파워는 공짜로 얻을 수 있더라도 피해가는 것이 좋다. 운이 안 좋다면 파워가 각종 값비싼 컴퓨터 부품 등을 같이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으며, 최악의 경우 불똥이 튀거나 연기가 나다못해 정말로 불 붙는 일이 발생하니 제대로 인증받은 좋은 놈으로 고르자. 어지간해서 컴퓨터는 몇 년만 쓰면 원가를 뽑는다.

셀러론 듀얼코어에 내장그래픽만 쓰는 식으로 풀로드 용량조차 꽤 낮은 시스템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반드시 그렇지도 않은게, 멀쩡히 쓰고 있더라도 공급하는 전압이 불안정한 녀석이 대부분인지라 어느 부품이든 있는 축전기부풀거나 터진다. 축전기는 대부분 전해 콘덴서가 쓰이는데, 전원공급이 정격용량을 벗어나거나 순간적인 서지가 반복되면 전해질에 전류가 흘러 전해액이 전기분해된다. 이 때 보통 수소 기체가 발생하면서 부풀어 오르게 된다. 뻥파워의 사용으로 인해 가뜩이나 전기적으로 불안정해진 컴퓨터 내부인데, 미세한 스파크라도 튀어서 수소가 약간이라도 반응한다면 바로 폭발한다.

다나와에 가서 컴퓨터 가격비교 → PC 주요부품 → 파워 페이지로 가서 검색되어 올라오는 가격비교상품 리스트에서 '낮은 가격순'을 체크하여 정렬해 보면 볼 수 있다. 정격 500W 유명 제조사 파워가 4만원 전후(2017년 6월 기준)라면, 저가형 정격 500W 파워는 28,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중고 500W 파워는 5,000원까지 떨어지는데 이런 것이야말로 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3] 이름에 'S500, 500W 파워' 등이 붙어 있지만 정격 출력은 200W라고 명시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들의 가격도 11,000원 정도까지 떨어진다.

또한, 제조사 앞에 0이나 1 같은 숫자, 혹은 +가 붙어 있다면 뻥파워 확률이 100%로 올라간다. 이런 제조사명은 다나와 업데이트 이전 제조사 등의 상세 분류가 단순히 유니코드 기준 오름차순으로 정렬된다는 것에 착안, 스크롤 압박이 없는 윗자리를 점거하기 위해 대충 만든 이름들. 그런 와중에 멀쩡한 제품을 내놓는척하는 곳이 있긴 한데, +0asis의 경우 80Plus 브론즈 인증을 받은 Cool Zero 500W같은 멀쩡한 제품이나, 정격출력과 표기출력이 모두 정상적인 600LS같은 제품을 만든 적도 있으나 당연히 일찍이 단종. 대부분 제품은 COOL 500LS처럼 출력이 500W인것처럼 표기해두고 막상 정격은 200W가 나오는 등 훌륭한 뻥파워의 예시를 벗어나지 못했다. 더불어 다나와의 대대적인 리뉴얼 후 제조사별 상세 분류는 맨 위에 유명 제조사가 나오고, 전체보기를 눌러도 한글 이름이 맨 위에, 영문 이름이 그 다음, 숫자나 특수문자 이름은 맨 아래에 나오도록 변경되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애초에 80Plus는 파워의 안정성이 아니라 전기 손실률이 20% 이하인지 보는 것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80Plus 인증을 따지는 의미가 있는 이유는, 진짜 뻥파워일 경우에는 대개 대충 만드는 만큼 전기손실률 따위에도 신경을 쓰지 않고, 부하가 걸리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상당수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초에 50% 부하, 100% 부하 등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저질 전원부를 가지고 있으면 통과를 할 수 있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저 인증을 받는 것은 유료이고 받기도 까다로워 인증받은 순간 뻥파워의 가격 메리트가 사라진다. 이에 더해 소음까지 따지는 사이베네틱스 인증도 등장했으니...

뻥파워는 일반적인 제품에 비해 무게가 상당히 가볍다. 파워 서플라이는 전기가 가장 먼저, 그리고 직접 통하는 부품이다보니 부하가 늘어날 수록 발열이 심해진다. 이런 열을 식히기 위한 쿨링팬과 방열판이 따라붙게 되는데, 필연적으로 무게가 증가한다. 더군다나 전선의 경우도 좋은 품질을 지닌 두꺼운 피복과 내심을 가진 전선이 많을수록 무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파워 서플라이 본체와 연결된 케이블이 없는 풀 모듈러 파워의 경우도, 시소닉의 1200W급 제품인 Prime SSR-1200PD의 무게는 무려 2.1kg(4.63 lbs)다. 한술 더 떠서 ASUS ROG의 Thor 1200P 풀 모듈러 파워는 2.37kg(5.22 lbs), 커세어의 AX1600i는 2.65kg(5.84 lbs)에 달한다. 하물며 가성비 파워로 인기를 끌고있는 마이크로닉스의 Classic II 풀체인지가 1.65kg 가량인데, 뻥파워는 1kg을 겨우 넘거나 1kg 미만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일부러 쇳덩이따위의 무게추를 넣어 무게만 늘려서 위의 판단방법을 무력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냥 검증된 제품만 구입하는 편이 좋다.

2013년 7월 1일부터 전기용품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며 제3조에 의해 파워 서플라이드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의 대상이 됨과 동시에, 표기 출력과 실제 출력이 같거나 이에 준해야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전기용품안전 관리법에 의해 모든 파워서플라이는 제7조 등에 따라 안전인증의 표시등이 없는 경우 사용이나 판매가 금지된다. 단, 2013년 12월 31일까지 유예조치가 이루어져 바로 뿌리뽑히진 않았다.

물론 조사 결과 KC 인증과 실제 물건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존재했다. 사소한 라벨 표기 위반이나 같은 규격에 다른 회사의 부품을 써서 위반 판정을 받기도 하지만 답이 안 나올 정도로 위반 사항이 많아서 관계당국의 시정 조치나 형사소송법에 따라 고발을 당한 제품도 있다. 게다가 기존의 묻지마 파워를 법에 맞춰서 출력표기만 리마킹해서 계속 파는 경우도 많다! 제품명은 분명 500W나 600W 제품 같은데 사양 표기는 150W나 250W 정도에 불과하다면 100% 이 경우라 봐도 무방할 지경. 때문에 제품명만 보고 대충 사다간 지뢰밟기 딱 알맞다.

2015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 직류전원장치 등 회수(리콜)명령

3. 특징[편집]


  • 비슷한 출력을 가지는 다른 파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함
PC 견적을 맞추는 초보자들을 위한 조언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출력 100W당 단가가 7,000원 미만이면 무조건 의심하라는 것이다. 참고로 일반적인 80Plus 인증을 받은 파워서플라이는 100W당 8천원 ~ 1만 5,000원 정도로 단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80Plus 골드 이상으로 넘어가면 100W당 단가가 2~3만원 이상이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특히 대중적으로 주로 쓰이는 80Plus STANDARD에서 80plus bronze의 경우는 보통 8,000-10,000원 초에 주로 판매하고 있다보니 이 정도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파워의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80Plus 인증 제품 기준으로는 2018년 11월 기준 FSP HYPER K 500W 80PLUS Standard 230V EU 40,100원,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500W +12V Single Rail 85+ 40,500원으로 100W당 단가 약 8,000원대 근처이다. 그리고 2022년 2월 기준으로 80Plus 인증과 액티브 PFC는 없지만 그래도 최대 효율 84% 수준에 과전류 보호회로 등이 있는 마이크로닉스의 보급형 정격 파워서플라이 Cyclone III 500W After Cooling도 최저가로 벌크는 39,800원, 기본 박스판매는 42,000원으로 벌크 기준으로 100W당 7,960원 수준이며 기본 박스 기준은 8,400원 수준이다. 여기에 커세어 AX1600i 등의 1,000W가 넘어가고 80Plus 플래티넘 수준의 고사양 제품은 100W당 40,000원 혹은 그 이상 수준의 단가가 나온다. 물론 제조사에 따라 메이저급 대규모 파워서플라이 생산 기업들은 수많은 라인을 돌리기 위해 본 공장도 운영하지만 더 저렴한 여러개의 하청업체(OEM) 공장을 가동하여 원가를 절감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청 업체를 통해 단가를 극단적으로 많이 절감하더라도 100W 당 단가가 7,000원 초/중반대의 가격대는 나올 수 있어도 이름 있는 제조사의 자체 브랜드의 가치를 고려한다면 전압 출렁임 테스트, 보호회로 작동 여부 등의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여 통과된 정상품만 판매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적어도 7,000원 미만으로는 안 내려가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4]

반면 최저가 제품들은 정격 500W짜리 파워가 고작 26,800~28,000원 정도인데, 이를 100W당 단가로 환산하면 약 5,000원 근처로 위에 기재된 뻥파워의 대략적인 기준을 완벽히 충족한다. 이렇게 100W당 단가가 7,000원도 안 나오는 제품의 경우는 대체로 싸구려 부품을 쓰거나 보호회로까지 생략해 가면서 단가를 절감한 것으로 잦은 전압 출렁임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 부품 수명의 단축을 부르는 주 원인으로 무조건 피해야 한다.

  • 과전류 보호회로 없음[5]
컴퓨터 부품들이 전기를 많이 쓰려고 하면 필연적으로 전압이 슬슬 내려가게 된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의 전력변환회로(MOSFET 부분)가 과열되기 시작하는데, 유명 제조사의 제품은 이런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자체적으로 전원을 차단해서 과열사태를 막는다. 하지만 묻지마 파워는 전압이 내려가도 계속 전기를 공급하려 들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전압을 공급받은 부품들이 고장날 위험이 있다. 이는 테스트해 보기 전까진 알 수 없는 내용이므로 특히 더 위험하다.

  • 무게가 과도하게 가벼움
방열판은 파워서플라이의 무게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부품이다. 이 방열판이 부실하면 MOSFET 과열로 전압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하고 요동쳐서 부품들의 수명을 갉아먹게 된다. CPU처럼 전압이 0.1V만 잘못 들어가도 타버릴 정도로 민감한 부품은 돌연사해 버릴 가능성도 있다.[6]
그렇다고 무슨 케이스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크고 번쩍이는 방열판을 고르란 얘기가 아니고, 파워 리뷰를 한두 개 보다 보면 유명 제조사들이 쓰는 정석적인 방열판 디자인이 보이니 그걸 고르면 된다. 정석대로 설계한 제품이 좋은 법이다.

  • 12V 출력이 유명 제조사의 파워에 비해 심하게 낮음
고품질 파워의 기준으로 5V, 3.3V 컴바인드 출력을 중시하던 때도 있었지만 이건 2000년대 중반쯤 까지나 통하던 얘기고, CPU와 GPU가 12V에서 대부분의 출력을 끌어다 쓰는게 대세가 된지 오래되었다. 요즘에는 AC-DC에서는 12V만 생산하고, DC-DC변환을 통해 5V, 3.3V를 만들어내는 추세[7]라 좋은건 12V출력이 총출력의 100%에 가까운 경우도 있다. 심지어 제대로된 브랜드의 고품질 파워의 경우 아예 정격용량에 딱 맞춰서 12V 출력을 뽑고 나머지 잡다한 전압은 가용량 계산에 포함조차 시키지 않는 가용량 100% 사양의 파워가 대세이다. 이런 대세를 거스르고 12V 출력이 낮다는 건 그만큼 대충 막 만들었다는 얘기. 보통 사양을 속인 파워에 많이 나타나지만 사양은 정확한데 이런 경우도 있다. (아님 심한 경우 12V 등 개별 출력을 표기 안 하고 전체출력만 표기하거나...) 어쨌든 12V 출력이 낮으면 총 소비전력에는 여유가 있어도 12V 출력 혼자 불안해져서 컴퓨터가 맛가는 경우가 있다. 특히 멀티 GPU 달 때.

  • 출력부 케이블의 굵기가 유명 제조사에 비해 가늘다
원래 전원 케이블 등의 전선류는 고용량의 물건일수록 굵어지는데, 이는 많은 양의 전류를 통과시키기 위함이다. 초전도전선이 아닌 이상 많은 전류를 흘리기 위해서는 도체 단면적이 넓어야 한다. 문제는 고용량의 전선은 비싸기 때문에 굳이 저성능이며 저용량의 전류밖에 생산하지 않는 묻지마 파워에는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눈썰미가 있다면 케이블 굵기만 봐도 뻥파워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전선 피복에 써 있는 AWG 숫자를 보자. 숫자는 낮을수록 좋은데, 16AWG나 18AWG면 최고급이다. 물론 모든 전선을 18AWG로 제조하는 건 누가 봐도 돈낭비이니까 CPU/GPU용 보조전원선의 굵기를 참고하는 게 좋다.[8] 너무 가늘면 전류가 들어가면서 열이 발생해서 피복이 문자 그대로 녹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단, AWG 수치도 못미더운게 일부 좀 정도가 심한 뻥파워들은 수치를 속이던가, 케이블 자체도 저질이던가, 케이블은 괜찮은데 커넥터와 연결부위를 대충 처리해서 저항으로 발열이 발생하던가 한다. 종종 파워 자체는 괜찮은데 케이블이 불량인 경우도 있으니 주의.[9]

  • 액티브 PFC라고 써놓은 파워에 110V/220V 전압변환스위치가 있음
액티브 PFC는 그 방식상 프리볼트일 수밖에 없는데, 이런 쓸데없는 스위치가 있다는 것 자체가 해당 제품이 99% 이상의 확률로 뻥파워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럼 나머지 1%는 무슨 경우냐 하면, APFC 회로가 만능은 아니라서 정말 대형의 APFC 가 아니면 일반 파워 크기에선 전환스위치가 있을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에너맥스가 설계해서 판매하는 파워를 잘 살펴볼 것. 이런 극히 예외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백이면 백 뻥파워라고 봐도 좋다.

4. 뻥파워를 피하는 방법[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파워서플라이(컴퓨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작정하고 싸구려를 고르지 않는 한(...) 2013년 이후에는 묻지마 파워를 장착할 확률은 상당히 낮다. 파워사태 이후로 플웨즈나 각종 사이트에서 로드기로 부하를 걸어서 뻥파워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들도 조심해서 만든다. 뻥파워 팔다가 걸린 제조사의 이미지는 그 이후 바닥을 쳐버리고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철수해버릴 정도의 타격을 받아버렸기 때문에, 요즘은 잘못 만들었다 리뷰에서 잘못 걸리면 회사 이미지를 말아먹는다. 그래서 100W당 1만원 가격은 되는 주변대 가격에선 뻥파워가 파워사태 이후 전멸했다. 괜히 불이라도 나는 날에는 가게 문 닫는 건 순식간이기 때문이다. 한탕 크게 지르고 튈 생각이 아닌 한에야 이러지는 않는다.

다만 여전히 답없이 싸구려 파워는 뻥파워이긴 하다. 500W짜리 파워 단가가 15,000원도 안 되는 것을 만들어 팔 수가 없는데 버젓이 다나와에 올라와있다는 말은 500W 파워가 아닌 뻥파워라는 말.

700~800W급의 고용량 파워의 경우 뻥파워일 가능성이 500W대의 제품보다도 훨씬 적은 편이다. 그도 그럴것이 700~800W급의 제품들은 500W급의 제품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주류이기도 하고[10] 제작 단가가 높다보니 값싸게 제작하기도 어려워 대부분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만 제작을 한다. 때문에 100W당 가격도 아무리 저렴해도 7500원 이상에 형성되어 있다.

소비자가 뻥파워를 견적에 포함해서 갖고가도 웬만한 업체에서는 견적을 수정할 것을 권고할 것이다. 그래도 불안하면 일단 업체에 견적만 부탁하고, 받은 견적서에서 부품 목록만 뽑아낸 뒤에 검증된 조립업체에 가져가 재견적을 받아보면 된다. 재견적을 받을 때 별 말 없이 가격 써서 내주면 견적에 큰 문제가 없는거고, 부품 중 일부를 취급을 안한다고 하거나 "이거 쓰면 안돼요." 하면서 견적을 수정하려 들면 아까 그 업체는 절대로 다시 가면 안된다. 대형업체는 A/S까지 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코 못 쓰는 견적을 그냥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나 검증된 조립업체들도 뻥파워급은 아니더라도 품질이 영 좋지 못 한 파워를 추천해주는 경우가 있다. 직접 발품팔아 좋은 테스트 결과를 가진 80Plus 인증과[11] 안전 인증을 받은 파워를 구입하여 건전한 조립 PC를 만들자.

그리고 파워가 좀 급이 떨어져도 메인보드가 아주 싸구려가 아닌 한에는 메인보드 차원에서도 한번 더 전압을 정제해서 각 부품에 공급한다. 현재 벤치마크에서 강조하고 있는 건 전기료를 얼마나 더 아낄 수 있느냐 즉 효율성에 집중해 있지 안전성은 대충 과전류 차단기능 정도만 테스트하고 넘어가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과전류 차단기능에서 통과 못한 파워는 아예 리뷰도 안 한다. 물론 뻥궁 테스트같이 아예 터뜨릴 작정한 테스트는 제외 리뷰에 올라올 정도의 파워는 제일 하급이라도 저사양 사무용 컴퓨터로 쓰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다만, 자동차를 튜닝하면서 엔진 출력만 극도로 높여놓고 브레이크는 순정품 그냥 쓰면 자살행위인 것처럼 고성능을 추구하는 게이밍 PC등에 하급 파워를 달면 출력 전압이 잘나오는 것 같아도 파형이 요동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파워는 안 터져도 주변 부품이 서서히 죽어간다. 게다가 벤치마크 자체가 업체 자체에서 수행한 것이면 신뢰성이 그리 높지 않은 데다가 최대한 자사 제품의 약점을 숨기기 때문에 싸다고 벤치마크에서 하급 기록한 제품을 사면 피본다.

결론은 파워를 잘 고르는 일반적인 법칙은 없다고 봐도 된다. 플웨즈 등지의 파워 벤치마크를 참고하거나, 시스템 전체 가격에 따라 결정하는 게 나으며 파워 서플라이 업체 목록을 참고해도 된다. 제품 별 자세한 리뷰는 없지만 업체별 특징과 피해야 할 지뢰제품군들을 참고할 수 있다.


5. 기타[편집]


뻥파워라고 해봤자 대개의 경우 화재가 발생할 정도의 불이 나는 것은 아니다. 파워가 못 버티고 터지는 경우에도, 무조건 불을 내는 것도 아니고, 불을 내봐야 불똥을 튀면서 뻥하고 저항 같은 게 터져 튕겨나가거나 작은 불이 잠깐 일어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예외는 있긴 하다. 뻥궁이라든지) 그나마도 불이 나는 이유인 전기공급은 회로가 불붙어서 타버리는 관계로 몇 초 지나지 않아 회로가 끊어져 전기공급이 끊기고, 이미 일어난 불도 PC케이스 안뿐만 아니라 파워서플라이 케이지 안에서 일어난 불이기 때문에, 대체로 태울 물질이 없어서 금방 불길은 꺼진다. 떡먼지가 쌓였다면 떡먼지나 좀 탄다.
집안이 불탈 정도로 큰 화재가 일어난 사례가 있다. 극히 재수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니까 먼지 청소 잘 하자.


6. 관련 문서[편집]


  • 전원공급장치
  • 파워서플라이(컴퓨터)
  • 천궁(파워서플라이) - 그 악명이 매우 높아서 다른 파워와 달리 개별 문서까지 만들어졌다! 그 결과 이거 팔던 회사는 다른 회사에게 먹혔다.
  • 조립 PC - 업체들 중에 유명하고 큰 곳도 저가 뻥파워를 쓰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이유는 2가지인데 조립시 원가 절감과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뻥파워는 성능이 급 하락하게 되고 전력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잦은 셧다운을 일으키게 된다.[12] 즉 컴퓨터 교체 시기를 빨리 해주기 때문에 저가 뻥파워를 쓰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파워서플라이만 갈아줘도 훨씬 좋은 컴퓨팅 성능을 체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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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게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조건이 나쁘면 잘 쓰다가도 갑자기 터진다! 실제 사례 200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뻥궁의 악명은 컴퓨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2] KB손해보험의 전신.[3] 파워서플라이의 수명은 약 5년 정도였으나, 내부 부품이 검증된 튼실한 제품이고, 실사용 시간이 적다면 10년도 넘길 수 있다.[4] 대표적인 사례로 시소닉의 S12III bronze, A12 시리즈가 있는데, 시소닉에서 자체생산하는 코어, 포커스, 프라임 라인업과 다르게 S12III bronze/A12 라인업은 RSY라는 하청업체에서 OEM 형태로 생산된다. 그래서 2023년 3월 28일 기준으로 네이버 쇼핑에서 A12 Stardard 230V EU SSR-500RA LLC의 경우 54,000원에 팔고 있으며 A12 Standard 230V EU SSR-600RA LLC 벌크의 경우 61.000원에 팔고 있다.[5] 여기서 과전류 보호회로란 출력단의 3.3V, 5V, 12V 부분의 출력 전류를 모니터링해서, 일정 수준 이상 전류가 흐르면 셧다운시키는 회로만을 의미한다. 그냥 과전류 보호회로 없음이라고 하면 그 흔한 퓨즈 조차 달려있지 않다는 말로(퓨즈도 과전류 보호회로의 일종이다.) 오해할 수도 있으니 주의.[6] 반대로 방열판이 너무 커도 문제다. 쿨링에 필수적인 공기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무식하게 무게만 늘려 의심을 피하려는 뻥파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7] 80Plus 이후 효율을 올리는 대세에 가장 큰 지장을 주는게 3가지 다른 전압을 각각 공급하는 점이라는 것이 지목되었고, 특수용도로는 12V만 공급하는 파워도 나왔지만, 대부분 기존의 전력공급체계를 갈아엎기엔 부담이 되어 대중화되지 못했다. 그 대안으로 나온게 DC-DC를 쓰면, AC에서 5V, 3.3V를 바로 뽑는 것보다 효율이 낫다는 점이다.[8] 전체 18AWG도 요즘에는 흔하며, 대부분 18AWG에 HDD/SSD용 케이블만 20AWG로 쓰는 사례도 많다.[9] CPU와 GPU에 풀 부하를 거는 프로그램을 걸고 열화상카메라로 케이블의 발열을 체크하던가, 그런게 없으면 그냥 손으로 잡아보면 된다. 통상의 경우 자기 손 체온 때문에 케이블에 발열이 어느 정도인지 인지하지 못하는데, 뭔가 열이 난다는 감이 느껴지면 불량 케이블.[10] 그렇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래픽카드의 전력 소모량 증가로 인해 700W 이상급 파워의 수요가 많아져 500W 못지않게 수요가 많아졌으나, 뻥파워가 주로 유통되던 시기에는 훨씬 비주류였다.[11] 다만 이것도 무작정 맹신해선 안 되는 것이, 80 Plus 골드 인증을 받았으나 저질 설계로 높은 하자율을 보였던 기가바이트 GP-P750GM, GP-P850GM과 같은 뻥파워도 존재한다.[12] 부품 고장 없이 잦은 셧다운 정도로 끝난 경우라면 빨리 정격 파워서플라이로 교체하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뻥파워는 잘못된 전압을 장기간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HDD/SSD(저장장치)에 지속적으로 장기간 전달하기 때문에 컴퓨터 부품에 안 좋은 영향을 주어 고장이 더 잘나 FSP 등의 정격 파워서플라이를 사용 했을 때보다 오히려 컴퓨터 부품 수리/교체 비용이 더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