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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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死境
2. 四更
3. 寫經
4. 四經
5. 射經
7. 沙耕
8. 私警
9. 삼국시대의 인물


1. 死境[편집]


죽을 지경. 또는 죽음에 임박한 경지. 예) 사경을 헤매다.

2. 四更[편집]


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눈 오경(五京) 체제에서 네 번째 시간으로, 새벽 1시에서 새벽 3시 사이를 말하며, 십이지시로는 축시(丑時)에 해당한다.

3. 寫經[편집]


‘이 경(經) 내지 사구게(四句偈) 등을 따라 설하면 마땅히 알리라. 그곳은 일체 세간(世間)과 천(天)ㆍ인(人)ㆍ아수라(阿修羅)가 모두 응당히 공양하기를 불탑(佛塔)과 묘(廟)를 공양함과 같이 하리니, 수지(受持)ㆍ독송함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는가? 수보리여,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최상의 제일 희유의 법(法)을 성취한 것이며, 이 경전이 있는 곳은 불(佛) 및 존중제자(尊重弟子)가 있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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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반야바라밀경


파일: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1.jpg
파일: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2.jpg

공양을 목적으로 경전을 필사하는 것. 또는 그렇게 필사한 경전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사진은 고려 충숙왕 복위 3년(1334년) 제작된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의 일부인 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 대중에 불교를 포교하는 동시에 불교 사원에서 승려들의 교육용으로 경전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성속을 막론하고 경전 사경이 늘어났으며 그것은 단순히 책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을 넘어 필사하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종교적인 공덕을 쌓는 행위[1]로 여겨졌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의식이 불교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2] 그리스도교이슬람에도 마찬가지로 성경쿠란을 필사하는 행위와 그것을 종교적인 덕업으로 간주하는 인식이 존재했다.[3]

한국의 경우 삼국 시대에 이미 사경이 행해졌던 것으로 보이며, 고구려 대성산성 성돌에서 1천여 자만이 남은 법화경 유물이 발굴되었고, 신라 시대에 제작된 『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白紙墨書大方廣佛華嚴經)』 권43은 대한민국의 국보 제196호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불경 사경 유물이다. 이 사경은 보라색 종이 표지에 금가루와 은가루를 섞은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사경이 단순한 유통보급을 넘어 공덕을 강조한 신앙적 불사로 옮겨가는 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존 사경 유물의 대부분은 고려에서 제작된 것들이다. 고려 시대에는 아예 국가 산하에 사경원(寫經院)이라고 불리는 사경 전문 기관도 있었으며, 보통 최고급 종이에 귀한 재료를 사용하여[4] 호화롭게 만들어졌으며, 귀족들 사이에서도 가문의 영달을 위해 많이 사성하였다. 그러나 후기로 갈수록 인쇄술이 발달하고 탈종교화로 인해 종교 인구가 상당히 줄어들면서 사경의 수요는 줄어들었다.

한국의 경우는 조선 시대에 이르면 숭유억불 정책으로 불교가 적어도 고위층에선 배제되었으므로 고려 때처럼 예술적이고 손이 많이 가는 형태의 사경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글자에 금가루나 은가루를 입히는 것은 조선 초기 이후로는 거의 사라졌다. 물론 개인적인 사경 자체는 조선 후기까지 이루어졌다.

현재에도 일종의 심신 수양 내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써 사경이 이루어지고 있다.# 시중에 나오는 불경이나 성경 중에는 처음부터 사경 즉 필사를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제작되어 발간된 것도 있다.

대승불교에서 사경은 경전의 가르침을 받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수지(受持), 마음속에 부처님을 모시고 정성을 다해 경전의 글귀를 소리 내어 읽거나 경전을 읽고 외우는 것 또는 읊조리는 독송(讀誦)과 함께 필사의 공덕을 강조하며, 사경 수행의 제일 덕목은 겸손을 실천하고 허영심과 자만심을 버리는 데 있으며 사경은 기도 중 가장 높은 기도이며, 공덕 중 가장 높은 공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사경하는 동안 마음을 고르게 하고 속도를 빠르게 내지 않으며 모든 점 획에 마지막까지 붓의 힘이 실리도록 하여 진실한 신심으로 자신을 비우고, 비워진 마음에 부처님의 말씀이 깊이 새겨지도록 정성을 다하여 써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경에는 손으로 필사하는 사경도 있지만 엄연히 컴퓨터로 필사하는 사경도 존재한다.#

일본의 경우 스토쿠 천황호겐의 난에서 패하고 사누키로 유배된 뒤에 불교에 귀의, 호겐의 난 전몰자들에 대한 공양을 위해 오부대승경을 사경해서 교토의 사찰에 공양해달라고 보냈다가 고시라카와 천황에 의해 "저주가 담겨있을 것 같아서 기분나쁘다"고 반송당했고 그것에 분노해서 원령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일본 히로시마현 이쓰쿠시마 신사에 소장된 일명 《헤이케 노쿄(平家納經)》라는 이름의 불경은 다이라노 기요모리헤이케 일문 사람들이 나서서 일문의 번영을 기원하고자 사경한 불경으로, 일본의 국보일 뿐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써의 가치도 상당히 높다. #

2020년 4월 1일 문화재청은 ‘사경장’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하고, 한국사경연구회장 김경호(57)씨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김씨가 “40여년간 사경 작업에 매달려온 장인”으로 “오랜 기간 문헌과 유물을 통해 사경의 재료·형식·내용을 연구하고 이를 기술로 승화시켰다”고 밝혔다. #


4. 四經[편집]


유교에서 중시하는 네 가지 경전을 말한다.
  • 시경, 서경, 역경, 춘추의 네 가지 경서.
  • 좌씨춘추, 곡량춘추, 고문상서, 모시의 네 가지 경서.


5. 射經[편집]


중국 명나라의 이정분(李呈芬)이라는 인물이 쓴 활쏘기 이론 및 실전에서의 응용에 대한 책이다.

활쏘기에 관한 전문적인 기술은 물론 제대로 활을 쏘기 위한 정신적인 자세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 경전을 뜻하는 경(經)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활쏘기를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유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1999년에 처음 번역본이 나왔는데, 부록에다 「민족생활어 사전」에 수록돼 있는 활과 관련된 많은 내용과 「예기」의 사의(射義)편과 향음주의편, 투호편을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6. 사경증[편집]


문서 참조

7. 沙耕[편집]


  1. 모래에 작물을 재배하는 일
  2. 멸균 모래가 담긴 실험관에 배양하는 일
  3. 모래에 식물을 심어 기르는 일


8. 私警[편집]


공적인 법령, 목적으로 쓰이지 아니하고 오로지 개인의 보호와 영달만을 위해 사적으로 만들어진 경찰 조직을 일컫는다. 여기에 해당하는 조직으로 질서경찰, 게슈타포 등이 있다.

9. 삼국시대의 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사경(삼국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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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교에서는 승려와 불상 그리고 불경을 가리켜 각기 승보, 불보, 법보라 부르고 이를 아울러 삼보(三寶)로 통칭한다. 여느 종교나 마찬가지겠지만 삼보를 모욕하는 행위는 부처 그 자체를 모욕하는 행위로써 이유불문하고 지옥으로 떨어지는 행위로 간주되었다.[2] 초기 불교에서는 부처의 설법 내용을 모두 구전으로 전했다.[3] 한국 최초의 개신교 신앙공동체로 알려진 황해도 소래교회의 경우 의주에서 무역상을 하던 서상륜이 만주에서 들여온 언역 성경을 필사해서 돌려보고 전하는 방식으로 교세를 퍼뜨렸다고 한다.# [4] 금이나 은을 먹에 섞어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곁들이는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