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체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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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기묘한 사람 찾기 살인사건

사라진 시체 살인사건

골동품 컬렉터 살인사건

1. 개요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2.2. 그 외의 인물
2.2.1. 용의자 목록
2.2.2. 기타
3. 줄거리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살해된 인물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4.3. 트릭
4.4. 이후
4.5. 평가
4.6. 기타


1. 개요[편집]


단행본 6권 File 6~8

국가
제목
회차 정보
방송 시기
일본
사라진 시체 살인사건
15화
1996년 5월 13일
한국
사라진 증거
1기 15화
2000년 2월 28일

애니메이션 15화, 단행본 6권에 수록된 에피소드이다. 국내에 방영될 시의 제목은 사라진 증거였다. 말 그대로 살인사건임을 입증할 강력한 물증인 시신이 사라져 버렸기에 사라진 증거라고 제목을 지은 듯하다.
자신의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옆 반 아이의 의뢰가 들어와 고양이를 찾아 나선 소년 탐정단. 우연히 어느 집에 숨어 들어갔던 고양이를 찾아내는데 성공했지만 고양이의 몸에는 피가 잔뜩 묻어 있다. 그 집에 들어가 창문으로 집 안을 살펴보니 이미 욕실에 남성의 시신 1구가 있는 게 아닌가? 코난 일행은 급히 경찰서에 신고했고 메구레 쥬조 경부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시신은 사라져 버리고 없다! 분명히 신고 이후로 집을 나간 사람은 없는데 시신이 없다니... 메구레 쥬조 경부는 아이들이 허위 신고를 했다고 간주하고 말을 믿어주지도 않는데...

일본판과 국내판에선 범인과 피해자의 관계가 서로 다르게 나와 있다. 원작인 일본판에서는 범인과 피해자의 관계가 형제로 나와 있지만 국내판에서는 친구로 바뀌어 있다. 아무래도 당시 7세 이하 관람이라는 등급을 고려할 때 가족 관계에서 살인이 일어났다는 게 아이들의 정서상 좋지 않다고 판단해 변경된 듯하다. 이렇게 존속살해였던 경우에 피해자와 범인의 관계를 바꾼 예는 KBS판에서 몇 번 더 있는데, 부자지간의 살인사건인 세 쌍둥이 별장 살인사건유령저택 살인사건에서도 번역 과정에서 피해자와 범인 간의 관계를 각각 아버지의 유산을 관리하는 유산 관리인과 유산 상속자 내지 집주인과 고용인으로 바꿨다. 후자는 사장과 직원으로 바꾼듯하다 하지만 둘중 애니맥스에선 후자는 원작 그대로 하였다. 알리바이 증언 살인사건에서도 부부 간의 살인사건을 연인 간의 살인사건으로 바꿨다. 투니버스판에서도 자매간의 살인사건이었던 욕실 밀실사건자동차 폭발 사건의 진상 편의 설정을 친구 간의 살인사건으로 바꿨다.


2. 등장인물[편집]



2.1. 레귤러 캐릭터[편집]




2.2. 그 외의 인물[편집]



2.2.1. 용의자 목록[편집]


  • 타나카 카즈요시(田中和由, 김동일)(연령 미상)
- 직업은 표면적으로는 전업 작가인데 실상은 딱히 하는 일은 없는 백수 건달이다. 동생인 (국내판에선 친구) 토모후미의 집에서 얹혀 살다시피 하고 있다. 성격이 매우 거칠고 오만하다. 성우는 키시노 카즈히코(일본판)[1]/김관진(한국판),박서진(애니맥스)

  • 타나카 토모후미(田中知史, 손병욱)(연령 미상)
- 직업은 증권회사 회사원으로 사건의 배경이 된 집의 주인이다. 형과 (국내판에서는 친구) 함께 살며 형과 달리 성격이 싹싹하고 좀 소심한 편이다. 성우는 아즈사 킨페이(일본판)[2]/김관진(한국판)[3], 김국진(애니맥스)


2.2.2. 기타[편집]


  • 히로키(浩樹, 태산이)
- 테이탄초등학교 1학년으로 소년 탐정단의 급우이다. 자기 집 애완묘 아키라(국내판 나리)가 없어져서 아키라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러 소년 탐정단을 찾았다. 명탐정 코난에는 다시 등장하지 않지만 스핀오프제로의 일상, 범인 한자와 씨에 등장한다.[4]
성우는 타카노 우라라[5](일본판)/ 장혜선(한국판)[6]/그레그 에어스(북미판)[7]


3. 줄거리[편집]


소년 탐정단을 결성해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보았지만 좀처럼 의뢰가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던 차에 옆 반의 히로키가 자신의 애완 고양이 아키라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꼴에 자존심은 있었던 소년 탐정단 아이들은 자신들은 그런 시시한 사건은 안 맡는다며 거절했지만 히로키가 가면 야이바 카드로 유혹하여 의뢰를 맡기로 한다. 그렇게 아키라를 찾아 나서던 중 어느 집에서 아키라가 나오는 것을 보았는데 녀석의 몸이 피투성이다. 고양이에겐 상처가 없는 걸로 보아 어디서 묻혀온 것이다. 그래서 창문 안을 살펴보니 그 집 욕실에 어떤 남자가 머리를 욕조에 처박은 채로 죽어 있고 욕조 주변은 피투성이가 되어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메구레 경부가 급히 출동했다. 공중 전화박스 위에 앉아 집 안을 감시했던 코난은 메구레 경부에게 집 밖으로 나간 사람이 없음을 알리며 시신은 여전히 집 안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메구레 경부는 곧바로 그 집으로 가보는 데, 집주인이라며 등장한 콧수염 난 남자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남자는 자신이 그 문제의 욕실에서 방금 전까지 목욕을 하고 있었구만 시체라니 무슨 소리냐며 시치미를 뗀다. 남자가 허가하여 메구레가 급히 욕실로 가 보았더니.... 시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남자는 분명히 이 아이들이 장난 전화를 한 거라고 말하지만 소년 탐정단은 목욕탕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시체를 분명히 봤다고 다시 한번 증언하며 남자가 비명 소리를 듣고 놀라서 시체를 숨겼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한다. 일단 신고를 받고 메구레가 출동할 때까지 15분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므로 시체를 숨기기에 시간은 충분히 있었던 상황. 남자는 자신은 켕길게 없다며 그렇다면 직성이 풀릴 때까지 한번 찾아보라고 수색을 허가해주고 무슨 일이 있으면 곧 퇴근하는 동생에게 이르라고 하고 2층으로 가버린다. 그런데 남자가 가기 전에 "어린아이들 장난 전화를 진짜로 받아들이다니 요즘 경찰은 할 일도 드럽게 없나보다"라며 비웃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코난과 메구레 둘다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장을 목격한 코난은 그렇다치고 비꼬는 발언을 들어 자존심이 상한 메구레 역시 시체가 틀림없이 집안에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을 가지고 집안을, 마루 밑부터 천장 밑까지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한다. 그와중에 집주인이 언급한 동생이 귀가하고 코난은 동생의 몸에서 나뭇잎 하나가 떨어진 것을 보고 이를 줍게 된다. 한편 소년 탐정단은 수사를 돕는답시고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데다 겐타가 도자기까지 깨버리는 사고를 치고 마침 2층에서 소리를 들은 형이 "시끄러워, 거 조용히 좀 찾지 못해?"라고 소리를 지르는 해프닝이 있었다. 시간은 어느새 밤이 되고 지붕 밑이랑 마루 밑까지 다 뒤져본 경찰은 마지막으로 형이 있는 2층 방으로 들어와 본다. 형은 TV를 켜둔채 의자에 앉아 잠이 든 상태였고, 방 자체도 작고 물건이 워낙 없어서 수색할 것이 없었다. "TV라도 끄고 자야할텐데" 라고 동생이 말하는 걸 들었는 지 형이 순간 TV를 꺼버리자, 잠에서 깬 형이 화낼까봐 당황한 동생과 일행들 모두 황급히 밖으로 나온다. 수색에 성과가 없자 메구레는 슬슬 회의감이 들기 시작하고 소년 탐정단은 지하실이나 비밀 통로라도 있는 거 아니냐고 우기고 코난은 공중전화 부스 쪽에선 보이지 않는 집 뒷편의 창을 통해 시체를 빼돌렸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집 뒤에는 높은 담이 있어 시체를 이고 담을 넘긴 힘들지만 집 뒤에는 커다란 나무도 있었기에 시체를 몸에 묶고 나무를 타고 밖으로 나갈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런데 코난이 이런 말을 하는 도중에 동생이 갑자기 벨소리도 울리지 않은 전화기를 냅다 집어들어 누군가로부터 온 통화를 황급히 수신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메구레와 경찰들은 밖으로 나와 코난의 최후의 가설인 시체를 몸에 묶고 나무를 타고 담을 넘었다는 이론을 검증하려고 하지만 문제는 나무를 넘는건 어찌저찌 가능해도 담장 밖이 둑인데다 홈이 있긴 하지만 40cm 폭이라서 혼자 걸어가는 것은 몰라도 시체를 묶고 건너는 것은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결국 메구레 경부는 감식반을 부르는 것도 취소하고 아이들이 허위 신고를 했다고 간주하고 철수해버렸다. 졸지에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 소년 탐정단 아이들. 과연 아이들은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까?


4. 스포일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희생자 목록[편집]



4.1.1. 범인에게 살해된 인물[편집]


이름
타나카 카즈요시(김동일)
사인
골프채에 머리를 맞아 사망.
신분
전업작가 (실상은 무직)
나이
미상
가족관계
동생 타나카 토모후미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편집]


"그래, 내가 죽였다! 내가 형을 죽여버렸다!!!" (그래, 바로 나야. 꼬마야! 내가 그 친구를 저세상으로 보내버렸다!!!)


이름
타나카 토모후미(손병욱)
나이
미상
신분
증권회사 회사원
가족관계
형 타나카 카즈요시
살해 인원수
1명
살해 미수 인원수
1명: 에도가와 코난
범행 동기
형에 대한 실망감 및 분노, 입막음[8]
범죄목록
살인[9], 아동학대, 자본시장법 위반[10], 살인미수, 손괴, 범죄은폐, 사체유기, 위증

사라진 줄 알았던 시신은 사실 그 집 안에 있었고 소년 탐정단도 경찰들도 이미 그 시신을 모두 본 적이 있었다 바로 다름 아닌 자는 줄 알았던 형 카즈요시 였고 다만 그걸 진짜 시신일 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다. 타나카 토모후미가 살해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대략 다음과 같다. 토모후미는 사실 불법으로 주식 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그만 그 사실이 형인 카즈요시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카즈요시는 "걱정 마. 너랑 나는 둘도 없는 형제잖니? 하지만 입 다물어주는 대신에 네가 날 평생 먹여 살려줘야겠다.(걱정 마, 우린 둘도 없는 친구니까. 입 다물어주는 대신 니가 날 평생 먹여 살려줘야겠어.)고 토모후미를 협박했다. 불법 주식거래 사실이 발각되면 증권회사가 검열을 당하고 사회에서 매장될 위기에 놓였던 토모후미는 결국 형을 먹여 살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날부터 형인 카즈요시는 계속해서 일정한 직업 없이 빈둥대며 놀기만 했고, 동생으로부터 갈취한 돈으로 먹고 살며 이제 곧 토모후미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도 동생의 집에서 도통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계속 형에게 당하기만 하고 사는 삶에 신물이 난 토모후미는 결국 자기 손으로 형을 죽이고 말았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형의 타락 때문이기도 했다. 신인 작가로서 촉망받았던 형 카즈요시는 토모후미에겐 우상과도 같은 존재였고 그런 형을 닮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런 우상이었던 형은 동생의 등골이나 뽑아먹으며 사는 더러운 기생충으로 몰락해버렸고, 토모후미는 그것에 분노해 또 살인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손으로 형을 죽이고 자신이 형을 대체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사건의 범인 타나카 토모후미는 다소 좀 광인(狂人)과 같은 면모를 보이는데, 애니판 한정으로는 정말로 자신이 형이 되겠다며 형의 모습으로 분장하며 코난을 공격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그런데다 살해 동기까지도 다소 좀 납득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어긋난 브라더 콤플렉스가 화를 부르게 되었다고 봐야할 듯하다.

우리나라 형법상으로는 불법주식거래, 아동학대, 살인을 포함하면 구형만 사형급인 교수형이지만 사형폐지국에 가깝기 때문에 사실상 종신형, 일본판 기준에서 불법주식거래, 존속살인, 아동학대까지 했으니 사형


4.3. 트릭[편집]


사라진 줄 알았던 시체는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그 집 안에 있었다. 그리고 경찰들도 이미 그 시체를 자기들 눈으로 직접 봤다. 다만 그것이 시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다. 아이들이 카즈요시의 시체를 봤다는 걸 알아차린 토모후미는 곧바로 시신에 묻은 피와 물기를 닦아내고 가운을 입혀 의자에 앉혀 놓았다. 그리고 경찰이 오자 자신도 목욕 가운으로 갈아입고 형의 모습으로 변장해서 경찰을 맞이해 막 목욕을 끝내고 나온 척했다. 애초에 형제였기에 두 사람 외모의 차이점이라고는 안경 착용 유무와 콧수염밖에 없었으므로 형의 외모로 변장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 한국판에서는 두 사람이 혈연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우연히도 두 사람이 쌍둥이처럼 닮았던 것으로 설정을 바꾸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판에서는 두 사람의 성우가 다른 반면 한국판에서는 두 사람의 성우가 같다.

그리고 경찰이 시체를 찾는 틈을 타서 재빨리 변장을 풀고 옷을 갈아 입은 다음 창문 옆의 나무를 통해 빠져 나갔다. 나무 아래로는 제방이 있었고 한 사람 정도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길이 나 있었으므로 쉽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코난은 토모후미의 바지 아랫단에서 나뭇잎이 나온 것을 보고 그 사실을 알아차렸다.

경찰들이 카즈요시의 시체를 보고도 그것이 시체라고 알아차리지 못한 이유는 마치 산 사람과 같은 행동들을 보였기 때문인데 우선 첫 번째인 TV 끄기는 그저 타이머를 설정해 때에 맞춰 꺼지도록 한 것일 뿐이다. 기가 막히게도 경찰들과 소년 탐정단이 그 모습을 직접 봤기에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설마 시체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코난이 그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 것은 낮에 의자에 앉아 턱을 괴고 자고 있는 사람이 밤에도 계속해서 같은 자세로 있는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고 과연 몰래 잠입해서 맥박을 짚어보니 맥박이 뛰지 않았고 이미 싸늘하게 굳어 있는 걸 보고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시체라는 걸 알아차린 것이다.

그리고 경찰이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시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두 번째 이유는 겐타가 실수로 도자기를 깼는데 그 때 때맞춰 카즈요시가 "시끄러! 조용히 좀 할 수 없나?"라고 호통을 쳤기 때문이다. 그 호통소리의 비밀은 미리 토모후미가 휴대폰으로 시체가 있던 그 방의 자동응답기에다 녹음한 것이고 겐타가 도자기를 깬 그 타이밍에 맞춰 발신시켜 호통소리가 나게 했을 뿐이다. 물론 그 전에 집 안 전화의 벨소리는 전부 꺼놓았다. 그렇지 않으면 벨소리와 호통소리가 섞여서 탄로날 테니까. 코난이 이 사실을 알아차린 건 집 안에 전화 벨소리가 울리지 않았는데 갑자기 토모후미가 후다다닥 뛰어가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토모후미가 그런 행동을 보인 것은 만약 전화를 받지 않았으면 다시 집 안에 카즈요시의 고함 소리가 부자연스럽게 울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4.4. 이후[편집]


코난은 트릭을 간파한 뒤 시체의 정체가 TV방에서 자고 있는 것처럼 위장되어 있던 형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려 방에 숨어들지만 소리를 눈치챈 동생이 따라 들어오지만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 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코난이 상을 독식하려고 한다고 오해한 겐타[11]가 탐정단 뱃지를 통해 큰 소리로 코난에게 연락을 하며 코난은 발각당하고 만다.[12]

범인임이 들통난 타나카 토모후미는 골프채로 코난마저 살해하려 하였다. 코난을 향해 골프채로 잇달아 내리치면서 자신이 형을 죽이게 된 이유를 또 형에 대한 원한을 마구 쏟아낸다. 애니판 한정으로는 이 한풀이 중간에 형의 모습으로 변장하는 기행까지 벌인다.[13] 욕실을 지나 부엌까지 달아난 코난은 더 이상 달아날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토모후미가 골프채로 내리치려 하자 킥 증강 신발로 옆에 있던 양배추에 슛을 날려 범인을 제압하려 했지만 신발의 킥력이 워낙 세서 양배추가 산산조각 나버린다. 이에 범인은 "미안하지만 꼬마야. 죽어줘야겠다."며 골프채로 내리치려 했고 마침 뒤에 있던 양철 주전자를 본 코난은 주전자에 킥을 날렸고 주전자가 범인의 얼굴에 명중하며 범인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14]

한편,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소년 탐정단은 메구레 경부에게 동생인 토모후미가 범인이었고 의자에 앉아 있었던 형 카즈요시가 시체라는 사실과 지금 코난이 위험하다고 신고했지만 메구레 경부는 또 이 녀석들이 허위 신고를 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끊으려 했다. 그런데 그 때 토모후미가 코난을 향해 "그래 내가 형을 죽여버렸다!"고 광기에 차서 일갈하며 공격하려는 소리를 듣고[15] 아이들이 허위 신고를 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아차리고 뒤늦게 출동해서 토모후미를 체포하고 아이들에게 사과했다.[16]

이후 본의 아니게 이 사건으로 끌어들인 히로키의 고양이 아키라는 며칠 후에 또 다시 실종되어 히로키가 또 소년 탐정단에게 아키라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소년 탐정단은 또 묵직한 사건에 말려들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었으나 다행히도 알고 봤더니 아키라는 상습적으로 가출을 잘 하는 고양이었을 뿐임이 드러났다.

4.5. 평가[편집]


전체 묘사를 보면 어린아이들의 신고라는 이유로 허위 신고로 의심하고 돌아선 메구레 경부와 경찰 조직의 뻣뻣함이 비판적으로 그려지지만 사실 그보다는 무능함이 비판 요소가 되어야 한다. 이 사건은 매우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피투성이'의 시신이 욕조에 있었다고 신고한 상태였기 때문에 혈흔 조사를 해서 루미놀 반응이 나오는지만 확인해봤어도 충분히 잡아넣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초동 수사 현장에 굳이 감식반을 대동하지 않았으며 수사를 마치고 돌아갈 즈음에 누가 감식반을 부를까 물어봤지만 이 시점에선 메구레가 허위 수사를 했다고 여겨 감식반까지 동원할 필요 없다며 거절했기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묘사되기는 한다. 그러나 분명히 수사를 개시할 때만 해도 메구레가 일전에 아이들에게 강도 사건으로 신세진 것도 있고 주인한테 욕까지 먹어 자존심이 상한 상황이라 지붕 밑에 마루 밑까지 확인하고 집안을 이잡듯 뒤질 정도로 굉장히 열성적으로 수색을 진행했었다. 처음부터 허위 신고라 여겨 대충 수사하려던 것도 아니고 열성적으로 수사하려던 사건에서 욕실에 피가 흥건했었다는 말까지 듣고도 기본 검사인 혈흔 반응을 확인할 생각을 안 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현실이라면 손해배상소송에다가 자칫하면 경찰 윗선까지 책임을 물어서 적게는 주의에서 크게는 파면은 기본이고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감옥갈 수 있는 사안이다.

애초에 시체를 발견한 것은, 잃어버렸던 고양이가 그 집 욕실에서 누군가의 피를 잔뜩 묻히고 나왔기 때문이었는데 경찰은 그렇다치고 코난조차 고양이에게 묻은 혈흔을 증거로 사용할 생각을 안한다. 대조해볼 누군가가 딱히 없으니 DNA 검사까지는 무리인 데다 고양이털에 묻은 정도로 치사량인지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이들이 제보한 "살인 사건"에 대해서는 그다지 결정적 증거라고 볼 순 없지만 인간의 혈흔이 확실해지고 나면 "상해 사건"의 가능성으로 볼 수 있는데도[17] 사건 직후 고양이와 고양이 주인은 바로 돌려보낸건지, 경찰이 오자 흔적조차 없이 증발해버린다. 고양이가 피를 밟은 후 움직이다가 생긴 발자국이든, 떨어뜨린 핏방울이든 흔적이 조금이라도 남아야 정상이건만 그런 것을 발견하는 장면조차 전혀 없다.

공놀이를 하다 놓친 공을 찾으러 들어가는, 흔하고 자연스러운 연출을 선택 할 수 있었음에도 굳이 고양이에 피해자의 피를 잔뜩 묻혀 긴장감을 줘놓고는 정작 사건 발견 이후에는 고양이가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 황당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4.6. 기타[편집]


  • 원작에선 코난이 주전자를 걷어찬 여파로 발에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있지만 애니판에선 삭제되었다.

  • 애니메이션에선 동생이 범행을 들키자 밝힌 동기가 형을 동경해 왔으며 자신도 형처럼 되고 싶었고 이전에 유능했던 형으로 되돌리고 싶었다고 하며 코난을 쫓을 때 형으로 다시 변장하는, 상당히 브라콘스러운 오리지널 장면이 있다. 원작에서는 그냥 기생충 같다며 죽여버렸다고 한다.

  • 더빙판에서는 친구 사이라고 설정했지만, 둘의 외모가 많이 닮아서 형제라는 걸 금방 눈치챌 수도 있을 것 같다.

  • 2020년 3월 기준으로 이 사건의 범인, 피해자 담당 한일 성우 모두 고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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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 2월 22일에 급성신부전으로 별세하면서 한일 양국성우 모두 고인이 되었다.[2] 1931~1997. 이 에피소드의 출연이 유작이 되었다.[3] 2015년에 김관진이 별세하면서 한일 양국 성우 모두 고인이 되었다.[4] 여담으로 이 캐릭터의 어머니도 같이 등장했는데, 한자와에 등장한 디자인과 제로티에 등장한 디자인이 다르다.[5] 극장판 베이커가의 망령에서 타키자와 신야 역할을 맡았다. 여기서 배역 이름이 히로키라는 것은 참 재미있는 부분.[6] 유미란(모리 란)과 중복. 어차피 이 에피소드에는 미란의 등장이 없어서 중복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7] 한미일 중 유일한 남성성우다.[8] 에도가와 코난(미수) 한정.[9] 일본판 한정으로 존속살인[10] 불법 주식거래 혐의[11] 겐타 최악의 트롤링 중 하나다.[12] 들통나버린 관계로 코난이 안테나를 뽑아 무전 상태로 변경했다.[13] 이걸 본 코난도 기겁했다.[14] 코난이 채소 선반 뒤에 숨다 채소들이 떨어질 때 코난이 벽에 부딪게 된다. 이때 충격으로 주전자와 국자, 프라이팬, 냄비가 떨어졌기 때문.[15] 소년 탐정단과 코난이 뱃지로 교신하던 중에 신고를 했기에 켄타가 자신의 뱃지를 공중전화 수화기에 갖다대어 들리게 했다.[16] 그때의 소년 탐정단 표정이 영 좋지 않았다.(...)[17] 물감이었다면 아이들의 착각한 것이나 다소 끔찍한 장난 등으로 여기겠지만 인간의 혈액이라면 설령 장난이라고 해도 "어디서 구해온 혈액인지"가 큰 문제가 된다. 반면 고양이의 피거나, 동물의 피라면 사건성 없는 생태계 현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