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리퀘스트

덤프버전 :

파일:KBS 사랑의 리퀘스트.jpg

1. 개요
2. 역사
3. 후일담


1. 개요[편집]


KBS 1TV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 공익성 시사교양[1] 프로그램. 1997년 10월 24일 첫방송을 시작하여 2014년 12월 27일까지 17년 2개월이란 긴 세월 동안 방영한 역사가 매우 깊은 프로그램이다.

방송 내용은 불우한 사람들을 찾아가 취재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걷는 것이다. 중간중간에 가수와 연예인이 나와 공연하며, 게스트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장면도 화면으로 나온다.

첫 방영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쓰인 오프닝 곡은 영화 플리퍼(Flipper)[2]메인 테마곡이었다.[3] 2010년부터 종영까지는 양방언Free As The Wind를 사용하였다.


2. 역사[편집]


기부 방식은 ARS로, 방송 중 화면에 나오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2,000원이 성금으로 나가게 된다. 화면 왼쪽 상단에 실시간으로 모금액이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ARS 모금 방식을 도입한 것은 이 프로그램이 최초. 프로그램이 처음 방송되던 1990년대 후반은 인터넷은 아직 걸음마 단계였고, PC통신도 차차 보급돼가던 중이었다. 이때는 전화를 이용한 각종 유료 음성 서비스가 많았는데, 이 서비스를 모금에 적용한 것이다. 이 새로운 모금 방식은 처음 나왔을 때는 반응이 대단히 폭발적이었다. 소액이라서 기부에 대한 부담도 적었고, 전화 한 통만 하면 기부가 되는 간편한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방송을 보고 너도나도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이후 이런 ARS 모금 방식은 다른 방송사에서도 재빠르게 벤치마킹해 갔고, 불과 1~2년 사이에 각종 모금 방송의 표준이 되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과 방식의 인기도 오래 가지 못했는데, 이유는 ARS 방식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그 폐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게 된 것.[4] 일례로, 이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던 2003년SBS도전 퀴즈 퀸은 이러한 이유로 심의에 걸린 것은 물론 시청률 하락이라는 이중 악재까지 겹치면서 종영되었고,[5] 2006년 퀴니 또한 이것과 관련하여 관련 PD 2명이 준사기혐의로 입건되어 ARS 프로그램을 중단한 후 이듬해에 폐국되는 일이 있었다.[6] 결국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ARS 방식이 쇠퇴하면서 프로그램 또한 시청률도 이 때부터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년 넘게 버텼으니 대단할 따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감동스토리 공모전을 실시하여 2012년 9월 7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이후 명화극장과 함께 2015년 1월 1일, KBS의 대개편으로 인해 2014년 12월 27일 방송을 끝으로 17년 만에 막을 내렸다. 관련 기사 다만, 방송 당시 조성한 기부금은 남아 있다. 주로 저소득층의 긴급 생계 지원이나 의료비 지원에 쓰인다.


3. 후일담[편집]


TV는 사랑을 싣고의 방영이 재개된 지 1년 후인 2019년, 각 프로그램의 PD 사이에 교감이 있었는지 색다른 사연이 두 프로그램 사이에서 교차되었는데, 배우 윤유선이 자신이 이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했을 당시 후원가정으로 만났던 소년가장 김진수 씨를 찾으려는[7] 사연이 방영되었다.

여담이지만 일본에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니혼 테레비에서 방송했던 24時間テレビ(24시간 테레비)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주로 인기 있는 연예인들이 출연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장점.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2 02:53:47에 나무위키 사랑의 리퀘스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약간 공익 예능 같은 면도 있었다.[2] 1996년 나온 미국 어린이 모험 영화다. 국내 미개봉 영화였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3] 조엘 맥닐리(Joel McNeely)가 작곡하였다. 사랑의 리퀘스트에 삽입할 때는 이 곡을 변조하고 짜깁기하였다. 덕분에 오프닝 영상 속의 BGM은 Shazam 같은 앱에서는 검색되지 않았다.[4] 이 ARS 방식도 단점이 있는데, 전국대표번호의 경우 상당 시간을 초과하거나 남용하는 경우 엄청난 전화요금을 부과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5] 이 프로그램은 ARS로 인한 문제와 사행성과 상업적인 내용으로 종영된 첫 사례이다.[6] 다만, 퀴니는 주 대상층이 어린이나 초등학생들이었다는 점이 원인이었다.[7] 거의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