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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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발니
Crab louse


파일:Pthirus pubis.jpg

학명
Pthirus pubi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다듬이벌레목(Psocoptera/Psocodea)

사면발니과(Pthiridae)

사면발니속(Pthirus)

사면발니(P. pubis)

1. 개요
2. 감염 경로
3. 치료와 예방
4. 기타



1. 개요[편집]


기생충 들 종류 중에서 주로 사람의 음모에서 사는 종이 사면발니고, 사면발니가 음모에 산다면 그 또한 성병이다. 대한민국 남성들은 쎄멘바리라는 말을 늦어도 군생활 중에는 들어봤을 것이다.[1] 전염 시 열심히 돌아다니며 피를 빨아먹고 이 와중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사타구니 쪽에 가려움을 유발하고, 종종 손으로 옮겨가 피를 빨고 다니느라 손가락 사이에 왔다간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사타구니 쪽[2]을 샅샅이 살펴 1mm가 조금 넘는 하얀 것들이 보이면 사면발니 감염이라 확정한다.

가려운 것도 문제지만, 계속 긁어서 2차 감염이 발생하거나 해당 부분에 흉터가 남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사면발니 치료제+흉터 치료제를 같이 써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사면발니[3]라는 단어가 발음이 어렵기 때문인지 대한민국 일반인들에게는 발음이 뭉개진 쎄멘바리라는 발음으로 더 많이 통용된다. '사면발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사면발니의 모양이 게를 닮았기 때문에 영미권에서는 crab louse(+?) 라고 부르기도 한다.


2. 감염 경로[편집]


주요 감염 경로는 성행위 시 직접적인 피부의 접촉에 의한 것이지만, 침구류, 피복류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으며 피부에서 떨어져도 하루 정도는 너끈히 버틸 수 있어 주변 청결상태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거의 모든 성병을 막아준다는 콘돔으로도 막을 수 없다. 점막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 성병과는 달리 사면발니는 음모 부위에서 기생하는 기생충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굳이 성행위를 통해서만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대중목욕탕같은 공공장소에서도 전염될 수 있고 여러 사람이 생활하는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도 사면발니 감염자가 있으면 옮을 수 있다. 따라서 사면발니에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불특정한 상대와 성관계를 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혐오 주의 사면발이가 눈꺼풀에 붙은 사진. 감염된 음모를 손으로 긁다가 안 씻고 그대로 눈 부분을 비비면 일어난다.

군인에게는 주의할 대상 중 하나로 한 사람만 여기에 걸려도 부대 전체가 격리될 수 있다. 비슷한 질환으로는 이 있다. 참고로 치료 기간이나 전염성 면에서 옴이 사면발니보다 위험하다.

그런데 그 원인 중 하나는 휴가 때 사창가를 갔다온 사람이 이것에 감염된 채로 복귀하는 것이라고.[4] 감염 원인이 된 사람은 같은 소대, 분대에 있어서 상당한 민폐를 끼치게 되며, 다 낫기 전에는 폐급 취급을 당한다. 대중탕이나 찜질방, 혹은 헬스장의 청결하지 못한 옷장이나 수건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고, 실제 그렇게 감염된 경우도 상당히 많다.


3. 치료와 예방[편집]


평소 음모를 밀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걸릴 일이 없다고 봐도 된다. 예전과 달리, 한국도 음모 완전제모에 조금씩 관대해지고 있는 편이지만, 요즘도 단체로 목욕 등을 할 때 음모가 하나도 없으면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치료에는 린덴과 유라신 같은 로션형 약제를 사용한다. 신경계 약제로 이 약을 바른 면 위를 지나다니는 것만으로도 어지간히 작은 곤충은 죽을 정도로 강하다. 따라서 사면발니가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해 처방을 받아야 하며, 또한, 반드시 모든 침구 및 피복류를 세탁 및 하루 이상 일광 소독을 해줘서 재감염을 막아야 된다.

예전에는 치료할 때 약을 바르려고 음모를 모두 밀어버렸다. 현재는 약의 효능이 좋아져서 털을 밀지 않고 치료하기도 한다고 한다. 애초에 이쪽에 쓰는 약 자체가 머릿니나 옴에도 사용하는 것이라 반드시 털을 제거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사실 음모는 머리카락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경우가 드물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라기도 하기 때문에 요즘도 빠르고 확실하게 치료하고 싶으면 음모를 밀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군대에서는 전투력과 관련된 문제다보니 웬만하면 제모하여 빠르게 감염원을 없애버리는 편이다. 음모뿐 아니라 감염자의 머리카락이나 눈썹 등 털이란 털은 다 밀도록 하는 오버를 떠는 부대도 간혹 있다. 감염자 본인만 치료 및 격리를 당하면 그래도 눈칫밥 덜 먹을 테지만, 좀 상황이 더럽다면 같은 내무반 모든 침구류 및 옷가지 기타 등등을 싸그리 털고 빨고 햇볕에 말리고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 감염자가 추가로 나오면 설상가상이다. 다른 소대 및 내무반이면 더더욱 좋다. 아무리 짬을 먹었다 해도 상황이 이 지경이 되면 눈치밥이 장난이 아니다. 행정보급관 등이 모든 장구류를 삶아버리기 위해 야전훈련용 대형 솥이라도 빌려오면 헬게이트가 제대로 열린다.

병원에도 가지 않고 살충제 등을 환부에 뿌리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 성기는 매우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그런 약품을 함부로 바르거나 하면 큰일난다.

정 병원 가기 싫으면 음모를 싹 밀거나 뽑아 버리는 게 낫다. 제아무리 사면발니가 질기다 한들 서식할 음모가 싸그리 없어지면 버틸 제간이 없다. 잘라낸 털과 함께 떨어진 사멸발니는 인체와 멀어져도 1일 정도는 생존하므로, 도로 인체로 기어들어올 수 있으므로 벌레가 붙어 있을 가능성이 큰 잘라낸 털은 잘 모아 버리거나 진공청소기 등으로 빨아들이는 등 신경 써야 한다. 왁싱을 하면 왁스에 달라붙어 굳거나 뜨거운 왁스 열기에 벌레 대부분이 죽기 때문에, 이 또한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다. 단 개인이 셀프 왁싱할 게 아니라 전문 왁싱샵에 갈 경우, 왁싱 준비하는 동안 기어나온 벌레가 다른 이들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

간혹 참빗이나 손으로 벌레를 싸그리 털어내거나,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 버리거나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놓고 음모가 전부 잠기도록 몸을 담가 벌레들을 전부 익사 혹은 열사시키는 무식한 방법으로 제거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위 방법들에 비해 효과는 떨어진다. 일일이 잡아서 전부 없애야 하는데, 사람 손으로 하는 특성상 한두 마리라도 살아 남으면 도로아미타불이다. 털어냈다 해도 전술했듯 사면발니는 털에서 떨어져도 1일 정도는 살아남기 때문에, 털어낸 벌레들도 모조리 신경써서 죽여야 한다. 목욕 요법 역시, 상당수의 벌레가 바로 죽지 않고 헤엄쳐 대비했다가 도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역시 잘 신경써야 한다.


4. 기타[편집]



  • 일본에는 병에 걸린 옛날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졌던 풍속화인 '야마이노소우시(病草紙, 병초지)'들 중 사면발니에 걸려서 음모를 면도날로 밀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이 있다. 후방주의. 해당 링크의 두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다.


  • DJ DOC 겨울이야기 활동 시절 이하늘이 자신의 랩파트에서 'Somebody! Everybody! 쪽바리! 쎄멘바리! Screen~'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 이는 후에 리믹스 앨범에 그대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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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는 아예 보건 교과서에 실렸다.[2] 특히 음모의 뿌리 쪽[3] 정확한 발음은 '사ː면발리' [4] 아니면 훈련소에서 감염될 수도 있다. 원인은 CS복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