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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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발단
3. 경과
3.1.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응
3.1.1. 수니파 국가의 연속 단교
3.2. 이란의 반응
4. 원인 및 영향 분석
4.1. 지정학적 문제
4.2. 정치적 문제
4.3. 경제적 문제
5. 영향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중동판 냉전. 케케묵은 아라비아 vs 페르시아 갈등에서 유래되었다. 수니파 근본주의 vs 시아파 근본주의

2016년 1월 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국 출신 시아파 종교 지도자 셰이크 님르 알 님르(Sheikh Nimr al-Nimr)를 반정부 시위 및 테러 주도 혐의로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집단으로 처형한 것에서 촉발되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 단교까지 이르게 된 일련의 사건. 다만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은 훨씬 오래 전부터 존재하여 냉전시절 미국, 소련처럼 대리전을 펼치는 등의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2. 발단[편집]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아파 지도자인 알 님르는 이란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뒤, 시아파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부 주(Eastern Province) 독립을 주장하며 사우디 왕가를 비판하고 이란식 신정 정치 체계를 지지해 왔다. 당연히 이는 사우디 왕정에 대한 도전이었다.[1] 그러다보니 2012년 여름 반정부 시위 주도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2014년 가을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사형이 집행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이를 뒤집고 전격적으로 처형된 것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현 사우디 국왕의 아들이자 국방장관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의 대 시아파 강경 정책 탓이라는 분석이 있다.


3. 경과[편집]



3.1.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응[편집]




처형 후 이란에서는 크게 비난했고 사우디 지도자들을 다에쉬에 비유하는 그림이 올라오는 한편, 알 님르의 처형에 분노한 이란의 강경 보수파의 과격 시위대가 처형에 항의하며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공격해서 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후 급속도로 양 국가의 관계가 악화되었고, 마침내 1월 6일 사우디는 이란과의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3.1.1. 수니파 국가의 연속 단교[편집]


사우디의 우방인 수니파 국가들 바레인, 수단 등이 잇따라 이란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3.2. 이란의 반응[편집]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공격 사건에 대해서는 사우디를 비난하던 로하니 대통령 뿐만 아니라 알리 하메네이 종교 지도자까지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었다.#.

대사관 습격은 사우디를 비난하던 국제적인 여론이 이란으로도 화살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고(유엔 안보리에서 바로 규탄 성명을 냈다), 사우디가 국교단절, 교류 중단 등의 강경한 반격에 나설 수 있게 해버렸다. 오죽했으면 이란 내 강경파의 받침목이라고 할 수 있는 혁명 수비대 사령관이 대사관 습격은 잘못이었다고 한 발 물러서 인정할 정도. 이제는 대사관의 불은 시위대가 나타나기 전부터 시작되었다, 즉 이란의 이미지에 먹칠하려는 '잠입자들'이 사건을 저질렀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1월 8일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모든 수입을 금지함으로써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물론 사우디는 맘대로 해봐라며 무시하는 중.

성공적으로 제재 해제 협상을 이끌어내면서 영향력 확대를 노리던 로하니 정부로서는 이 사건으로 제재 해제가 지연된다면 가뜩이나 협상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국내 강경파들에게 좋은 빌미가 될 것이고, 2월에 있을 총선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우려했으나 2016년 1월 17일 EU는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했고, 오바마는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우디가 예멘 주재 이란 대사관을 폭격했다고 한다. BBC공식기사 국내 기사 하지만 사우디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대사관 건물은 멀쩡하며, 인근이 폭격당해 직원들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1월 20일에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가 공개적으로 비판 성명을 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습격은 매우 나쁘고 잘못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예전에 시위대가 영국 대사관을 습격한 전례를 들며 이는 이슬람의 교리에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하메네이가 직접 나설 정도로 현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기에 경제 제재 풀렸는데 돌아가기 싫다 사우디에서도 수습을 위해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4. 원인 및 영향 분석[편집]



4.1. 지정학적 문제[편집]


지역적으로 중동 패권 대결의 역사는 기원전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중동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이란계 국가들의 서방 진출과 이를 차단 혹은 중동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지중해 동안 세력의 동방 진출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원체 비옥한데가 교통이 편하고 고대부터 제법 강력한 제국들이 등장한 지역이다 보니 이 지역의 패권 대결은 사실상 인류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때는 페르시아 전쟁 때 아테네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들이 일시적으로 쳐들어 왔고, 이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3세는 아주 페르시아를 멸망시킨다. 이후 셀레우코스 제국은 서쪽에서 괴물로 성장한 로마가 동쪽으로 진출하면서 지중해 동쪽 지역 빼앗기면서 쇠퇴하다가 멸망했고 그 자리를 차지한 파르티아와 로마는 중동 패권을 가지고 서로 치고 박았다. 파르티아 다음에는 다시 일어선 사산 페르시아가 서쪽 진출을 위해서 로마와 격렬한 전쟁을 벌이다가 쇠퇴하고 이슬람 제국에게 멸망당한다. 이슬람 제국 분열 후에는 서쪽 아랍계 국가와 동쪽 이란계 국가는 또 치고 박았고 이 구도는 튀르크인이 들어와서도 그대로였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도 지금의 이라크 지역 일대를 두고 열심히 티무르 제국, 사파비 왕조와 치고 박았다.

카타르 단교 사태까지 포함하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는 이집트와 카타르를 지지하는 터키의 구도는 고대 이집트와 히타이트 제국의 시리아 쟁탈전인 카데시 전투 당시인 기원전 127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그야말로 인류의 역사와 같이하는 기나긴 세월을 자랑한다.

보면 알겠지만 두 국가의 싸움은 원래 이 지방 역사와 전통의 연장선에 가깝다.


4.2. 정치적 문제[편집]



영상의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분쟁의 원인은 오랜 수니-시아 종파 갈등보다는 지도부 간의 알력 다툼과 이해 관계 문제라고 한다.

사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중동의 패권을 잡기 위해서 팔라비 왕조 시절부터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팔라비 왕조는 사우디처럼 친미에다 사우디와의 충돌을 피했기에 으르렁거려도 대놓고 적대하지는 않았다. 이란과 사우디의 사이가 본격적으로 틀어진 계기는 이란 혁명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에도 전제군주제 국가인데, 당시 사우디 상위층들은 이란에서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혁명으로 를 몰아낸 걸 보고 자국의 국민들도 똑같이 자신들을 몰아낼까봐 두려워했다. 이해를 돕자면 유럽의 왕국들이 프랑스 혁명이 자국으로 번지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 혁명 전까지는 성지들도 사우디에 있고 미국의 후원과 넘쳐나는 석유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실상 중동의 패권을 쥐고 있었는데, 덩치가 비슷한 이란이 혁명 후에 자신들은 시아파라는 명분으로 그 사우디 패권 체제를 빠져나가자, 종교적 갈등까지 더불어 발생한 것이다.

1980년에 있었던 이라크의 이란 침공 역시도 이란 혁명이 이라크에 번지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일어난 것이다. (물론 이라크가 이란의 석유지대를 차지하기 위한 점도 있었다.) 여기서 처음으로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는데, 애초에 이라크의 국력으로 이란을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한지라 곧 이란이 이라크를 쳐들어가는 것으로 전세가 역전되자, 이라크에 이란과 같은 혁명정부가 탄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사우디가 사담 후세인을 보호하고 이라크를 도와주었다. 그래도 이때까지의 중동은 어느정도 안정되어 있었다. 바로 이라크가 바로 이란과 사우디의 완충지대 역할을 했기 때문인데,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과 이란 핵 협정이 그나마 안정되어 있었던 체제마저도 무너뜨렸다.

이라크 전쟁까지 완수하고 나자 미국은 동쪽에서 아프가니스탄, 서쪽으로 이라크로 이란을 포위한 형상이 되었다. 특히 이라크를 발판으로 이란의 중심지인 서부로 지상군 직접 투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란은 안보상 위협 때문에라도 미국과 직접 대립을 자중할 필요가 있었다. 미국 역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이 점점 수렁에 빠지자 양국과 국경을 접하고 이라크의 시아파를 중재하고 다독일 수 있으며 이라크에 영향력을 많이 미칠 수 밖에 없는 이란의 협조가 필요했고, 부시 정부 때부터 이라크에서 미국과 이란은 시아파 정부의 후견인으로 협조적인 관계를 맺게 된다. 덕분에 이란은 오랜 숙적인 후세인을 다른 적인 미국이 대신 처리해주고 시아파 정부까지 구성해주는 덕분에 피 한방울 안 흘리고 이라크를 꿀꺽하고 영향력을 서쪽으로 확대하고 이른바 시아파 벨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실상 이란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 처했고 이란과 이라크라는 두 강국이 동맹을 맺음으로써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이 강해졌다.

이라크 시아파 정부를 매개로 미묘한 협조관계와 별개로 부시 시절에 이란과 전쟁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이란이 핵개발을 천명하면서 갈등이 컸기 때문에 더 이상 진전은 없었다. 이런 것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등장과 핵 협상으로 반전되었다.

다에쉬의 등장으로 시아파의 전체의 위기감이 높아진데다가 이라크로 밀고 들어오면서 이라크 정부는 미국와 이란에 동시에 협조를 요청했고 미국은 테러리스트에게 이라크가 넘어가는 걸 막기 위해서, 이란은 시아파 정부가 수니파에게 전복되는 걸 막기 위해서 협조하게 된다. 오바마 정부의 이란과 핵 협상은 양국 관계를 급격하게 진전시키는데 이란이 결국은 오랜 미국과 대결에서 경제 제재에 GG치고 미국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면서 핵 개발을 동결하고 국제사회의 감시를 받아들이면서 대신 국제 사회로 복귀했다.

이란은 인정 안 하겠지만 이건 사실상 이란이 미국의 패권을 인정하고 미국의 패권 아래에 들어간다는 의미이고 사실상 미국 아래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있는 모양새가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되자 나름 견실한 이란이 석유에만 의존하는 졸부 국가 사우디를 찍어누르는 형세가 되었다.

다에쉬와 싸우기 위해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동맹을 구하는 상황에서 수니파 좌장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수니파라는 이유로 초기에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를 묵인하고 바로 이웃한 상황에서도 방기하고 있었다. 거기다 예멘에 개입하고도 시아파 반군조차 제대로 처리 못하고 있다. 반대로 이란은 미국과 반 테러 전선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이라크 정부의 충실한 후원자로 일하고 있다. 부시 정부의 삽질로 국력이 떨어진 미국에게 있어서 소련처럼 단일 상대가 아니라 국지적으로 각개 약진하는 테러리스트를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지역별로 분쟁을 관리할 지역 패권국이 동맹으로 절실한데 오랜 동맹이라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거의 아무 것도 안하고 있고 오히려 적이던 이란이 더 적극적이었으며 실제 실력도 더 좋았다.

게다가 냉전 시절보다 전선도 넓어졌다. 현재 미국은 다에쉬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테러리스트들 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부상까지 함께 견제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이란이 미국의 패권에 있으면 러시아, 중국을 동시에 견제할 수 있다. 러시아가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으로 진출하려면 반드시 이란을 지나야 하므로 푸틴이 직접 이란을 설득하면서 협조를 구하는 상황인데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이 자기 편만 되면 러시아의 남하를 당장 저지할 수 있다. 시리아 내전도 아사드 정부의 후원자인 이란이 아사드에 지지를 철회하면 그만큼 미국에게 유리하고 아사드와 협정을 맺어서 전쟁을 끝내더라도 이란을 통해서 러시아를 견제하고 시리아에서 친미 및 반아사드 세력을 보호할 수 있다. 이리저리 따져봐도 사우디아라비아보다는 이란이 지정학적으로 가치가 있고 외교적으로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단, 다에시를 비롯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전 세계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란이 절대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 원유 물량의 반 이상이 이동되는 홍해 지역은 미국에게 여전히 중요하다. 특히 홍해 부근과 시나이 반도에 있는 수에즈 운하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최단항로이므로 북대서양 조약기구에서 반드시 사수해야 할 요지이다.

요약하자면, 믿는 것은 미국과 서방의 원호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중동의 맹주가 되는 동시에 체제를 보장받을 수 있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 이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절치부심 끝에 무대 위로 재등장했기에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끼고 도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4.3. 경제적 문제[편집]


이란 핵 협상의 결과로 이란의 경제 제재가 해제되자 전 세계의 국가와 기업은 이란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노리고 있다. 이란은 인구만 해도 8000만 명에 상당수가 고등교육을 받았다. 거기다 다양한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을만큼 자체 생산력도 좋은데다 오랜 경제적 문제를 감안하면 경제력도 꽤나 탄탄한 편이다. 각종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 거대한 소비재 시장, 미개발된 관광 자원 등 여러 측면에서 살펴볼 때 이란의 경제적 가치는 굉장히 높은 편이다. 거기다 이란은 자체적으로 핵 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술 개발에 나설만큼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도 높고 인공위성도 발사할 만큼 기술적 성취도 높다. 또한 제한적이나마 민주주의 제도를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시간이 흘러 세대교체가 이뤄지면 더욱 안정적인 정치체제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반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가 3000만 명 정도로 이란과 비교가 안 되고 구매력 또한 약하다. 인구 수에서 알 수 있듯이 아라비아 반도의 생산력과 인구 부양력이 이란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고 이민대국이지만 이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메카메디나를 빼면 제대로 된 관광 자원도 부족하고 석유 산업, 그나마 채굴 위주의 산업 구조를 빼면 산업은 전무하다시피 하다.[2] 엄청난 오일 머니로 국민의 주머니와 배를 불려주지만 석유를 팔아서 번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과학 기술에 있어서 인공위성과 장거리 미사일을 독자 개발하는 이란과 비교가 안 되고[3] 산업 생산력조차 이란과 상대가 안된다. 이런데 이란이 경제적으로 부흥하면 이란은 인구와 경제력,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과 서아시아의 패권을 쥘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의 산유국으로 경제적 영향력은 적지 않지만 이란도 세계적인 산유국이고 천연가스도 많다. 그 어떤 면에서도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보다 꿀릴 게 없다. 무엇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진정한 문제는 절대왕정 체제 하에서 국가의 이윤 대부분이 왕가와 측근들에게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왕가가 그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 이상, 부패하긴 해도 관료제인 이란을 절대 당해낼 수 없다.

근미래에 이란의 영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일한 밥줄이라 할 수 있는 석유 가격 조정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이제껏 흥청망청 살아온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냥 사막에 있는 광신도 이슬람 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당연히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다보니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에 사우디도 이스라엘과 같이 크게 비난했다.


5. 영향[편집]


현재 사우디를 비롯한 수니파, 특히 다에쉬가 워낙 미쳐돌아가고 있어 서방의 평가가 크게 떨어진 반면, 시아파 이란은 대사관 습격 사건을 바로 내부적으로 잘못됐다고 인정하는 등 최소한의 정치적 처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기는 하다. 즉 미국의 외면 속에 중국-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이란이 사우디를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가능하다는 뜻. 수니파는 현재 다에쉬를 필두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대두하여 지즈야를 바치지 않는 이교도의 생존권 자체를 부정하며 날뛰고 있지만, 시아파는 이이제이의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이란은 이 문제를 정치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이란이 낫다는 서술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 멸망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이란과 달리, 수니파 왕정들은 어느 정도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두기 때문에 오히려 왕정을 유지하는 것을 돕는 것이 낫다[4][5].

사우디를 비롯한 수니파 국가들이 다에시보다는 대립하는 관계인 시아파 국가인 이란 견제에 집중하게 되어 IS만 이득을 보게 되었으며 사우디 왕실은 반군주 세력들을 이란과의 분쟁을 빌미로 찍어누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낫다 뿐이지, 이슬람 원리주의에 기반을 둔 정권의 한계와 내부 강경파 때문에 이란에 대한 서방의 경계심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미국은 경제제재 해제 하루 만에 2015년 11월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이유로 이란 기업들에 신규 제재를 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 물론 이번 신규 제재는 이전보다 훨씬 완화됐다.

이번 일로 가장 골치를 썩은 것은 다름 아닌 이라크 정부와 시아파. 수니파를 다독이면서 수니파-시아파가 협력해서 다에쉬와 싸우는 환경을 조성해서 슬슬 승기를 잡아가던 중에 두 강국 사이에 끼여서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큰 지원을 하는 이란에게 마음이 기울지만 수니파의 큰 형님이고 다에쉬와 전쟁에서 원호가 필요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밉보일 수도 없다. 일단 이라크 정부는 총리가 유감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끝내면서 사실상 중립을 표명했고, 시아파도 수백명이 시위에 나선 것을 제외하면 조용하게 넘어갔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무슬림 국가들이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이 나서서 중재에 나섰다.기사

중동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수니파 국가들과 미국, 유럽 vs 이란을 맹주로 한 시아파 세력과 러시아, 중국의 대립구도가 오래 이어져 왔는데 이란 핵 협상 타결북대서양 세력의 제재 해제로 급속히 가까워지자 중국시진핑 주석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중동지역이 미국의 텃밭화되어가는 것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사

다만 2016년 미국대통령 당선자인 트럼프가 이란과의 핵협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등의 변수가 있다.

그로부터 2년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UAE, 이집트, 요르단 등이 이란과 친밀한 카타르와의 외교관계에서 모두 단교하였다. 이는 그동안 이란에 대한 관점이 달라서 갈등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카타르 국왕 연설기사 보도 건으로 인해 다시 크게 불거지면서 다시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란 얘기다. 기사 게다가 러시아발 해킹 설까지 나오면서 가뜩이나 복잡한 중동의 정세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기사 그후 바레인과 UAE는 2020년 8월하고 9월에 이스라엘하고 수교를 했다.[6]


6. 관련 문서[편집]




[1] 게다가 이란의 광신과 인권탄압을 보면 사우디 왕실이 저지르는 인권탄압과 광신에 절대 지지않기에 결코 바람직한 체제가 아니다.[2] 사우디뿐만 아니라 걸프만 국가들도 사정이 비슷하다.[3] 하다못해 군사무기를 봐도 사우디는 그냥 타국의 최신무기를 사모으지만 이란은 미국의 무기 구매 저지로 무기 구입을 못하다보니 아득바득 자체개발에 부품복제를 불사해서라도 40여 년전에 도입한 전투기들을 유지하고 있다. 당장 성능은 떨어져도 축적된 기술력 수준이 다를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제제가 해제된 이상 무기의 성능 차이 정도는 단기간내에 해소될 것이다. 미국, 러시아, 유럽 모두에게 이란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으니... 이란은 사우디보다는 종교 관용성이 아주 조~금 나아서 첨단기술력 유지를 위해서 비무슬림인 자국내 소수 종교인들도 등용한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국가보호를 받고 그 인물이 원하는 가족이나 여러 친족도 정부 보호를 받으며 국가연금 및 지원금을 두둑히 내준다. 이러다보니 기독교인이나 파르시같은 보통 탄압받는 소수 종교인들도 종교와 연관없이 등용받고 특별대우를 받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4] 이미 사우디는 이스라엘에 대한 자국 영공 통과를 허락한 상태다. 이스라엘-인도간의 직항노선 개방이란 명분이지만 고작 민간항공 노선을 이유로 자국의 영공을 개방했다는건 어불성설이다. 그보다는 유사시 이스라엘 공군의 이란 공습루트를 허용했다는 것으로 보는게 타당하다.[5] 단 이 역시 이란이라는 공동의 적으로 인해 발생된 '적과의 동침'일 뿐이지 국민적 정서는 반이스라엘에 가깝다. 이란이 사라지면 이란이 맡고있던 대이스라엘 역을 사우디가 맡게될 수도 있다.[6] 참고로 요르단과 이집트는 이전에도 이스라엘하고 외교관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