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거리

덤프버전 :

1. 射程距離, Reach
1.1. 원거리 병기의 경우
1.2. 근접무기의 경우
1.3. 격투기의 경우
2. 영화


1. 射程距離, Reach[편집]


(사정거리). 무기를 비롯한 어떤 도구나 동작이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한계거리.


1.1. 원거리 병기의 경우[편집]


화살, 총알, 미사일 등이 날아갈 수 있는 최대 거리를 의미한다. 단순히 투사체가 날아갈 수 있는 최대의 거리만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실제로 유효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정거리는 '유효 사거리'라는 표현을 쓴다. 이와 구별해서 쓸 땐 '최대 사거리'라고 하기도 한다. 영어로는 위의 Reach 대신 주로 Range가 사용되는 편으로, Reach는 아래 언급되는 근접무기나 격투기에서 사용된다.

유효 사거리 조건은 충족 못하지만 아무튼 맞으면 죽을 수 있는 거리를 따로 최대 살상 거리(killing range)라고 한다. #. 따라서 보통은 '유효 사거리 < 최대 살상 거리 < (최대) 사거리'가 된다.


1.2. 근접무기의 경우[편집]


무기가 닿을 수 있는 최대 거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무기가 길수록 리치가 길어지며, 긴 무기는 무게도 무거운 경우가 많으므로 파괴력도 덤으로 따라온다. 이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무기는 역시 폴암류이며, 양손검, 한손검, 단검 등으로 갈수록 짧아진다.

무기를 든 사람이 맨손인 사람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떤 무기를 들더라도 맨손인 사람보다는 리치가 압도적으로 길어지므로 훨씬 유리해진다. 여기에 맨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살상력까지 가졌기에, 몇몇 매체에서 보이는 맨손 격투가가 무기 든 사람을 간단히 제압하는 장면은 거의 100% 허구이다.


1.3. 격투기의 경우[편집]


게임에서도 그렇지만 현실의 격투기에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요소이다.


적절한 예시.

  • 아웃 레인지 (범위 밖)
서로 상대에게 영향을 줄 수 없는 거리. 복싱이라면 서로가 주먹을 끝까지 뻗어도 닿지 않는 거리, 무에타이라면 서로가 킥을 끝까지 뻗어도 닿지 않는 거리다.
아웃 레인지에서 자주 쓰는 공격: 없다.[1]

  • 미들 레인지 (견제 거리, 원거리)
서로 상대에게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동체에 타격을 줄 수 없는 거리. 서로 주먹을 뻗었을때 주먹끼리 맞닿는 위치이며, 이 거리에서 서로 견제하며 틈을 노리다가 재빨리 크로스 레인지로 접근하여 공격하는, 말하자면 공격의 위치 선점을 위해 움직이는 거리다. 이 견제 및 상황 파악을 위해 쓰이는 게 이 때를 위해서이다.
미들 레인지에서 자주 쓰는 공격: 스텝인 하면서 이나 스트레이트, 날아차기, 뒤돌려차기(단, 말굽차기 등 2번 항목만)
특성상 발을 내딛으면서 파고 들어가는 공격이 많이 쓰인다.

  • 크로스 레인지 (난타 거리, 중거리)
서로 상대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거리. 팔을 뻗었을 때 상대의 동체나 안면을 가격할 수 있는 거리이며, 팔 거리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더 길다.[2] 기본적으로 미들 레인지에서의 견제 공방 중 한 걸음, 혹은 두 걸음 들어가면 바로 크로스 레인지가 되므로 이 간합은 딱 뭐다라고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어쨌든 본격적인 난타전과 육박전이 일어나는 거리이며 일반적인 입식 타격기는 대부분 이 크로스 레인지에서 치고받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대부분의 경우 하수/고수를 나누는 중요한 판가름이 되기도 한다. 실력이 높을수록 크로스 레인지에서의 공방이 적기 때문에 근접전 타입이면 크로스 레인지에서 한두방 깔짝대다 바로 숄더 레인지로, 원거리전 타입이면 미들 레인지에서 깔짝대다가 틈을 잡으면 크로스 레인지로 치고 들어가 몇 방 치고 빠지는 모양새를 보인다. 크로스 레인지나 숄더 레인지에서 얼마나 머무느냐가 실력이나 주 사정거리를 알아내는 중요한 판도가 된다.
맨몸 격투에선 이 거리에서 싸울경우 양쪽 모두 크게 피해를 입히는 혈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이 거리에서 맞으면 피해가 막심하다. 펀치, 킥은 물론이고 창, 봉, 도검류도 제일 치명적으로 들어온다.
크로스 레인지에서 자주 쓰는 공격: 거의 대부분의 공격기.

  • 숄더 레인지 (근접거리, 근거리)
서로 어깨가 닿을락말락한 거리. 중량감 있는 치명적인 펀치가 가능한 거리이며, 특성상 안면 공격이나 견제 공격, 연타보다는 파괴력 있는 바디공격이나 클린칭 등 잡는 공격을 가하는, 한발 한발의 파괴력을 중요시하는 거리다. 병기술에서는 이 정도 거리에서 손잡이로 적을 찍거나 무릎, 팔꿈치를 섞거나 상대의 무기를 무력화시키는 등의 백병전에 어울릴 법한 기술들이 등장한다. 총검술에 개머리판 치기도 포함되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숄더 레인지에서 자주 쓰이는 공격: 졸트, 팔굽치기, 니킥, 중 쇼트 훅, 바디 훅, 어퍼 중 숏 어퍼 등 짧고 충격을 구겨넣는 공격기.

  • 체스트 레인지 / 버팅 레인지 / 러프 레인지 (초근접거리)
클린칭 했을 때의 거리. 굉장히 가까워서 서로 얼굴을 제대로 볼수 없는 거리다. 복싱에선 클린치 사이드라고도 한다. 즉 상대가 껴안듯이 가까운 거리이며, 이 거리에선 제대로 된 타격을 가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하지만 팔굽치기, 무릎치기 등 초근접거리 공격기가 있다면 이 거리에서의 육박전이 주가 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격투를 익히지 않은 일반인들끼리 싸움이 붙을 경우, 이 거리에서 서로 붙잡고 때리지도 맞지도 못하고 서로 끙끙 앓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한쪽이 낙무아이나 그래플러라면 잡히는 순간 너는 이미 죽어 있다. 역설적으로, 사람이 싸우다 보면 이렇게 엉키기 때문에 각종 무술에서도 러프 레인지에서 잡고 때리고, 찍고, 무기를 이용하는 법을 체계 내에 포함시킨 것이기는 하다. 애초에 싸우질 말자
러프 레인지에서 자주 쓰이는 공격: 고자킥, 니킥, 팔굽치기, 박치기, 그래플링


2. 영화[편집]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의 2017년작 호러-스릴러 영화. 원제목은 <Downrange>이며 국내 개봉명이 사정거리 이다.

차 한대로 이동하던 6명의 대학생들이 의문의 저격수에 의해 한명씩 살해당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드넓은 도로라는 공간임에도 저격을 피하기 위해 차를 엄폐물로 의지하느라 주인공들의 행동반경이 대단히 좁아서 마치 갇힌 공간처럼 느껴지는게 특이한 점이다.

이런 류의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이유도, 목적도 모르지만 그저 사람을 죽이는데만 집중하는 살인마'가 등장하며, 엽총 한자루[3]로 미칠듯한 연사력[4]을 선보이며 대학생들과 우연히 지나가던 가족,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들을 학살한다.

살인마의 동기, 목적, 정체도 밝혀지지 않으며 결말마저 허망[스포일러]하여 평은 좋지 않은 편이다. 총평은 "살인마의 행보가 무섭긴 한데, 그래서 뭘 말하고 싶었던 건데?"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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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확히 말하자면 아웃 레인지에서 기습적으로 달려가서 날아차기를 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서로 닿지도 않을 만한 원거리에서 뻔히 보이게 달려가서 날아차기를 하는 것은 좀.. 보통 날아차기는 미들 레인지에서 기습적으로 뛰어들면서 치지 꽤 먼 거리에서 달려가면서 치는 것은 영화에서나 등장하지 현실에서는 보기 어렵다. 궤도가 직선적이고 뻔히 보이니까. 괜히 태권도에서 바로 이단옆차기 안 날리고 서로 눈치보면서 거리 재는 게 아니다.[2] 타격 높이가 높고 긴 권투에서는 상체를 돌려서 어깨를 깊이 넣고 치므로 팔 거리보다 길다. 발만 쓰는 태권도는 발만 쓰므로 팔 거리보다 훨씬 길다. 반대로 안면 공방이 없어 타격 높이가 낮고 짧은 가라데는 팔 길이와 비슷하다.[3] 아마도 사슴등의 대형 동물 사냥용의 .308탄 사용 총으로 보인다.[4] 위에 언급했듯이 사냥총이라 탄창이 없음에도(중간에 재장전 장면을 한번 보여주는데, 일일이 손으로 한발씩 넣는 모습이 나온다) 10발 이상을 거의 같은 속도로 갈겨대는 장면이 나온다[스포일러] 악에받친 최후의 생존자가 경찰차로 살인자가 있는 나무를 들이박아 떨어트린 후, 범인이 놓친 총으로 쏴버리는데 중간에 총신이 휘었는지 발사가 되지 않자 거꾸로 잡고 패는데, 그 충격으로 마지막 한발이 발사되어 역으로 목을 관통당해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