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영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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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등장인물
4. 평가
5. 판본 차이
6. 미디어 믹스
6.1. 영상화
6.2. 게임화?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射鵰英雄傳
The Legend of the Condor Heroes

1957년 1월 1일부터 1959년 5월 19일까지 홍콩상보에서 연재된 김용무협소설.


2. 상세[편집]


어리버리 바른 생활 청년 곽정의 영웅기와 그런 곽정을 노련하게 끌고 다니는 당찬 여인 황용의 귀여운 사랑 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된 키워드는 제목 자체가 '독수리를 쏜 영웅[1]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처럼 영웅들의 이야기.

황용이 동분서주하며 밥상을 차려줘도 뒤집어 엎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운 하나는 끝내주게 좋아서 전화위복이 되곤 한다. 그래도 다르게 생각하자면 곽정이 둔하긴 해도 우직하고 사소한 일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큰 일에 대해서는 직접 결단을 내려가는 남자이기 때문에 황용의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성질머리도 참고 받아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떤 의미로든 천생연분 맞다.

이른바 사조 삼부작(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 중 가장 스케일이 방대하고 장엄한 작품이다. 김용 작품답게 주변인들의 풍부한 묘사도 돋보인다. 등장인물들의 개성 면모만 보자면 김용의 모든 소설들 가운데서 가장 뛰어나며, 김용의 소설이 본격적으로 무협소설사에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홍콩 교과서에 이 작품이 실려있다.[2] 그리고 베이징 초등학생 권장 도서에도 이 책이 선정된 바 있다.

주인공 곽정을 중심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유형의 영웅적인 인물(칭기즈 칸, 북개 홍칠공, 중신통 왕중양)과 영웅적이지 못한 인물(서독 구양봉, 철장수상표 구천인, 양강)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와 대립을 통해 곽정이 영웅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의 묘사가 일품이다. 특히 후반부의 곽정이 왜 자신이 무공을 배워야 했는지 방황하다가 홍칠공의 일침을 듣고 깨우침을 얻는 장면과 칭기즈칸의 최후는 이 작품의 모든 주제의식을 집대성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천하 오절로 대표되는 독특하면서도 알기 쉬운 캐릭터와 몽골-금나라-남송의 대립관계가 돋보인다.

김용 소설의 초기작들에서 많이 보이는 다소 과한듯한 중화사상을 건너뛸 수 있다면 작품의 재미 자체는 훌륭하며, 시대가 바로 연결되는 속편 신조협려와 함께 읽으면 더욱 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중화권에서도 소위 대박이 났지만, 국내에서도 영웅문 시리즈의 1편으로 소개되어 많은 독자를 얻었다.

3. 등장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사조영웅전/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평가[편집]







첫번째 무협지.

첫번째 무.

첫번째 협.

무협의 시작.

소설넷 베스트 리뷰 中



5. 판본 차이[편집]


  • 구판 - 1955년~1972년 사이에 김용이 신문에서 연재한 판본이다. 구음진경의 저자가 달마대사로 나오고, 진남금이 등장하며, 황용의 나이에 관련하여 약간의 오류[3] 등이 존재한다.
  • 수정판 - 1980년에 완성된 판본. 구음진경의 저자가 황상으로 변경되고, 진남금이라는 캐릭터는 목염자에게 흡수되며, 진현풍과 매초풍의 활동 시간 또한 변경되어서 위의 오류를 수정하였다. 또 단도직입적으로 곽소천, 양철심과 구처기의 이야기가 시작된 구판과는 달리, 수정판에서는 이야기꾼의 입을 통해 시대배경을 전달하며, 곡령풍(곡삼)이 황궁의 무사들과 싸우는 모습도 추가해서 도화도 관련 복선을 남긴다. 그 외에도 일양지, 항룡십팔장 등의 무공도 천룡팔부 세계관에 일치하도록 설정 변경이 가미되었다.[4] 완안열은 완안홍열로[5], 구천리는 구천장으로 개명하였고, 구양공자도 수정판에서 구양극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다. 가장 대중적인 판본.
  • 신수판 - 1999년에 시작하여 2003년에 완성된 판본. 매초풍의 과거회상을 통해 도화도 문인들의 과거사가 나온다. 특히 황약사가 매초풍에 대하여 이어질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오며, 이에 따라서 매초풍과 황약사의 관계도 좀 더 유해지는데, 황약사가 매초풍에게 3가지 일을 명령한 것이 사라지고 오히려 개고생한 매초풍을 배려하여 육승풍의 장원에서 얹혀살도록 한다. 구음진경은 진현풍의 살가죽이 아닌 평범한 종이에 베꼈고[6] 주총에게 도둑맞지도 않았으며 무난하게 황약사한테 반납한다. 주백통이 가지고 있던 구음진경 원본도 주백통이 뭔가 낌새를 느끼고 표지만 훼손하였으며, 곽정이 배운 것도 진현풍, 매초풍의 카피 버전이 아닌 주백통의 원본이기 때문에 주백통의 거짓말을 황약사가 뒤늦게 간파한다.[7] 구음백골조 등 무공의 설정이 변경되었는데, 구음진경의 오리지널 무공이 아닌, 황상의 적들이 사용한 무공을 파훼하기 위해 구음진경에 수련법까지 수록된 것으로 나온다.[8]


6. 미디어 믹스[편집]



6.1. 영상화[편집]


드라마는 아래와 같다.

  • 1976년(홍콩CTV)[9] - 주연: 백표(곽정), 미설(황용),
첫 사조영웅전 드라마 제작. 현재는 TVB에서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진남금이 나오는 유일한 드라마로 이후 작품에서는 빠지게 되었다.
  • 1983년(홍콩TVB) - 주연: 황일화(곽정), 옹미령(황용), 묘교위(양강)
중국 대륙, 대만, 특히 홍콩에서는 레전드 대접을 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사조영웅문이란 제목으로 서진통상에서 1988년 VHS로 출시했는데 1부(철혈단심) 19부작, 2부(동사서독) 20부작, 3부(화산논검) 20부작등 각각 19 20 20편(총59편)으로 출시했다. 당시 황용역을 맡았던 옹미령(翁美玲)을 넘어선 황용이 아직도 안 나왔다는 말이 아직도 나오고 있을 정도. 뭐 개인의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정도로 옹미령의 황용은 레전드 대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옹미령은 1985년에 TVB 오호장(유덕화, 양조위, 황일화, 묘교위, 탕진업)중 한명인 탕진업(湯鎮業)과의 스캔들[10]에 말려 자살하고 말았다.[11][12]
  • 1988년(대만CTV) - 주연: 황문호(곽정), 진옥련(황용)
  • 1994년(홍콩TVB) - 주연: 장지림(곽정), 주인(황용), 나가량(양강), 관보혜(목염자)
1983년 작품과 함께 본좌취급을 받는 작품이며 현지에서는 지금도 TVBK란 케이블에서 우려먹고 있다. '대사조영웅문'이라는 제목의 비디오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 작품의 감독인 이첨승(李添勝; 1948~)은 홍콩에서 김용 원작 작품을 많이 찍은 감독이다.[13] 다만 후기 작품인 설산비호(1999)와 벽혈검(2000)은 망작. 참고로 2000년판 의천도룡기도 말아먹으면서 이후 홍콩에서는 김용의 작품을 드라마로 잘 만들지 않게되었다.
  • 2003년(중국CCTV) - 주연: 이아붕[리야펑](곽정), 저우쉰(황용), 장근근(목염자)
2000년대를 대표하는 대륙 무협드라마 제작자 겸 연출가인 장기중 역시 2003년에 이 작품을 출품했는데,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주신이 황용 역을 맡아 허스키한 목소리로 색다른(?) 황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참고로 오프닝 영상과 노래만은 모든 김용드라마 중 역대 최고수준이다.(2017년에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멋있다.)
원작에 비해 잘린 부분도 꽤나 많고 각색한 부분도 많지만 거의 양강에 대한 심리 묘사와 그의 기구한 인생에 대해 잘 표현하였는데 원작에서는 찌질이로만 나오던 양강이 자신의 기구한 출생에 대한 고뇌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잘표현해 냈고 오히려 요즘에 좀 식상하다 볼 수 있는 중국식 정통 영웅상인 의협심 강하고 착하기만 한 곽정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그것을 극복해 가는 양강의 모습에 오히려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도 생겼다.
2010년대 무협 드라마들이 CG도배로 채워지고 원작 파괴를 일삼아서 많은 무협 드라마 팬들이 2000년 초반에 배우들의 무술 연기와 와이어 액션 위주로 된 드라마들을 그리워했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2010년에 나온 모든 무협 드라마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CG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순전히 와이어 액션과 배우들의 약속된 무술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원작도 충실히 반영하는 중. 더구나 83년작에 양강으로 출연했던 묘교위가 황약사 역할을 맡았고 오프닝도 83년도 버전의 오프닝 곡인 철혈단심의 MR 버전이다. 재밌는 점은 황용 역의 이일동이 곽정 역의 양욱문보다 4살이나 많다는 점이다.[14][15] 물론 이일동의 외모가 워낙 동안이라 4살 어린 양욱문보다 동생으로 나와도 그닥 위화감은 없다.여담으로 국내에서 더빙판으로 KBS에서 방영한 신삼국에 출연했던 배우가 몇몇 보이는데 구처기 역의 소봉(신삼국 육손), 육승풍 역의 상성(신삼국 여몽), 포석약 역의 유천함(신삼국 이춘향) 등이다.

그 외에 프리퀄 드라마로 '구음진경'과 '남제북개'가 있다. 둘 다 TVB에서 제작, 방영한 것으로 구음진경의 경우, 주연은 강대위(황약사), 나락림(구양봉), 양패령(풍형), 장지림(진현풍), 관보혜(매초풍)[16][17]이었다. 사조영웅전에서 약 20년 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남제북개는 정이건(단지흥), 위준걸(홍칠공)이 주연한 것으로 단지흥과 홍칠공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모두 서진통상에서 각 10부작 VHS로 출시한 바 있다. TVB는 이 외에 사조 삼부전의 프리퀄격인 드라마로 '중신통 왕중양'을 제작했다. 정이건(왕중양), 양매령(임조영) 출연.

영화로는 왕가위 감독의 무협영화 동사서독과, 코미디 영화 동성서취 등이 있다. 동사서독은 사조영웅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나, 내용 자체는 사조영웅전의 인물을 모티브로 하여 새롭게 꾸민 것이다. 즉, 사조영웅전의 프리퀄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동성서취는 영화를 느리게 찍기로 유명한 왕가위 감독이 동사서독을 찍을 때, 스텝과 배우들이 모두 지쳐버려서 홍콩 코미디의 대가인 유진위 감독[18]이 그 촬영팀 그대로 한 달 동안 가볍게 찍은 코미디 영화이다.


6.2. 게임화?[편집]


  • 패미컴용으로 불법제작된 부틀렉 게임으로 World Hero(중국어 : 英雄传)가 존재한다. 패미컴으로 불법이식된 스트리트 파이터 3 해적판의 엔진을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


7.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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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수리를 쏘는 사람(射雕手)'는 독수리처럼 위험한 맹금도 사냥하는 뛰어난 무사라는 몽골식 표현이기도 하다. 참고로 사조영웅전의 영문 제목이 'The Eagle Shooting Heroes' 혹은 'The Legend of the Condor Heroes'인 것도 이런 이유.[2] <사조영웅전> 제 30회의 일부가 고등학교 교과서에 편입되었다. 사실 2001년 홍콩 중학교 교과서에 사조영웅전 편입을 검토했었는데, 갑론을박이 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편입된 모양.[3] 진현풍과 매초풍은 황용이 태어난 이후 10년 이상을 수련하고 몽골에서 곽정을 만나는데 당시 곽정의 나이는 6세였으므로 황용의 나이가 곽정보다 많아지는 오류가 생긴다.[4] 원래 일양지는 왕중양이 구양봉을 물리치기 위해 단지흥(일등대사)에게 가르친 무공이고, 그 댓가로 왕중양은 단지흥으로부터 대리국 왕가에 대대로 전해오는 선천공을 전해받은 것으로 나온다. 또, 사조영웅전에서 항룡십팔장은 북개 홍칠공이 창안한 무공으로 나온다. 그런데 이는 천룡팔부 세계관과 모순되므로(일양지는 대리국 왕가의 가전무공, 항룡십팔장은 개방에서 대대로 방주에게 전해지는 무공으로 나온다.)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5] 작중에서 등장한 셋째 왕자 완안홍희가 실존인물이기 때문에 홍자돌림으로 맞춘듯.[6] 구음진경의 분량을 생각했을 때 살가죽에 전부 적을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7] 진현풍, 매초풍의 카피 버전은 황약사의 부인이 오래전 기억을 억지로 되살려서 적은 것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었고(특히 범어 부분), 둘이 워낙 강호에서 험하게 굴렀기 때문에 구음진경도 약간 훼손이 되었다. 그런데 곽정은 원본을 외웠기 때문에 매초풍의 판본보다 더 정확하였고, 하여 '곽정이 매초풍의 구음진경을 읽었다'는 주백통의 거짓말에 빈틈이 생긴 것.[8] 원래 구음백골조는 구음진경에 수록된 구음신조라는 정통파 무공에서 비롯되었는데, 진현풍과 매초풍이 구음진경의 후반부만 훔쳐 달아났고 이후로 구음신조를 수련했지만 운공법을 몰라서 엉터리로 수련하는 바람에 강호에 구음백골조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구판에서는 원본 무공의 이름이 구음신조였으나 수정판 및 신수판에서는 최견신조로 바뀌었고 구음백골조는 진현풍, 매초풍이 공포심을 주기 위해 스스로 지은 이름이라고 나온다. 아마도 구음진경 자체의 무공이 아니기 때문에 '구음'과 연관된 이름까지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9] 이후 경영난으로 폐국되었다.[10] 용미령과 탕진업은 연인 사이였는데 탕진업이 여배우 오군여와 바람을 폈고 이를 안 용미령이 자신의 집 부엌에서 가스를 틀어놓고 자살하였다.[11] 이 덕분에 탕진업은 1986년에 TVB를 나온 뒤로 20여 년간 대만과 중국 대륙을 전전하다가 2014년이 되어서야 겨우 TVB에서 드라마를 찍게 되었다. 해당 작품은 2015년 10월 말 홍콩에서 첫 방송.[12] 여담으로 옹미령의 장례식장에서 그녀의 관을 운구했던 사람들 중에는 황일화와 묘교위도 있었으며 특히 황일화는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또한 황일화는 그녀가 세상을 뜬지 34년이 지난 2019년에도 그녀의 위패에다 조화를 두고 갔을 정도로 여전히 각별한 정을 드러내고있다.[13] 녹정기를 2번(1984,1998) 찍었고, 서검은구록(1987), 신조협려(1995), 소오강호(1996), 천룡팔부(1997) 등을 감독.[14] 이일동은 1990년 생이고 양욱문은 1994년 생이다. 또한 작중에서 황용이 목염자한테 "목언니"라고 부르지만 목염자 역을 맡은 맹자의 역시 이일동보다 5살이나 어린 1995년생이다. 그러니 실제로는 곽정이 황용한테 누나라고 부르고 목염자가 황용한테 언니라고 불러야하는 셈이다.[15] 사실 중화권에서 레전드 취급 받는 83년작에서도 황용 역의 옹미령이 곽정 역의 황일화보다 2살 많으며 양강 역의 모교위는 황일화보다 4살이 더 많다. 모교위는 57년생, 옹미령은 59년생, 황일화는 61년생이다.[16] 장지림과 관보혜가 이듬해인 94년판에서 곽정과 목염자료 분한 것을 생각하면 은근히 배우개그.[17] 나락림도 76년 신조협려에서 양과를 맡은 적이 있었으니, 나이가 들어서 양아버지를 연기한 셈.[18] 왕가위 감독과 절친한 사이이자 동사서독의 제작자 중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