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KT-1 공중충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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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고 요약도
발생 시각
2022년 4월 1일 13시 36분(UTC+9)
발생 위치
대한민국 경상남도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일대
유형
공중충돌, 조종사 과실, 관제 실수
탑승인원
승무원: 4명
사망자
탑승객 4명 전원 사망[1]
기종
KT-1 웅비
소속
대한민국 공군 제3훈련비행단
기체 등록번호
02-033
02-019
출발지
사천공항
1. 개요
2. 사고 경위
3. 사고 원인
3.1. 선도비행 훈련기 조종사(비행교수)의 과실
3.2. 관제탑의 과실
3.3. 후속 조치
4. 사고 이후
5. 순직자 명단
6. 보도자료
6.1. 4월 1일
6.2. 4월 2일
6.3. 4월 3일
7. 기타


파일:02-033.webp

2021년 11월 3일 대구국제공항에서 찍힌 02-033.

파일:202233001648807011.jpg

추락한 02-033의 잔해 중 하나인 방향타 파편이다.

1. 개요[편집]


2022년 4월 1일 사천시 상공에서 KT-1 2기가 공중에서 충돌 후 추락하여 각 기체에 탑승한 4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 사고기 1대당 비행교수 군무원과 교육생 신분의 학생장교(중위)가 한 조를 이루어서 훈련을 진행하였다.


YTN 보도영상

2. 사고 경위[편집]


이날 이륙한 2기의 훈련기는 각기 교수 조종사와 학생 조종사를 태우고 연달아 이륙했으며 계기비행을 습득할 예정이었고 5분 간격으로 이륙했다. 앞선 비행기는 시계 비행, 뒤 비행기는 계기 비행이었다. 공중충돌 후 옥정마을에서는 항공기 1기가 날개 없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이 목격되었다. # 조종사 2명은 사출 후 낙하산 전개까지 성공하였으나 목격자에 따르면 그때부터 미동이 없어 축 늘어진 상태였고[2] 나머지 1개의 낙하산은 제대로 전개되지 않았다. 그리고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결국 순직이 확인되었다.#

3. 사고 원인[편집]





4월 27일 공군은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사고는 선도비행하던 다른 훈련기 조종사가 경로변경 통보를 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명백한 인재(人災)였다. 여기에 관제탑 근무자도 이상 경로를 바로잡지 않은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1. 선도비행 훈련기 조종사(비행교수)의 과실[편집]


당시 제3훈련비행단에서는 10초 간격으로 훈련기 2대가 먼저 이륙했고 이어 35초 뒤 다른 훈련기 1대가 뒤따라 이륙했다.

먼저 이륙한 편대비행조의 A훈련기는 비행교수가 조종을 하고 있었고 B훈련기는 훈련조종사가 A훈련기를 맨눈으로 보면서 뒤따라 시계비행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이륙한 C훈련기는 계기비행을 훈련하고 있었다.

먼저 이륙한 2대의 편대조 중 앞에서 선도비행하던 A훈련기 조종사(비행교수)는 비행경로에 구름이 낀 것을 보고 이를 회피해 경로를 변경했는데 이때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경로변경 통보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A훈련기는 경로 변경을 모른 채 비행하던 C훈련기와 부딪히기 직전에 급강하하면서 충돌을 피했다. 그러나 A훈련기를 따라 뒤에서 비행하던 B훈련기가 미처 앞쪽에 나타난 C훈련기를 피하지 못한 채 그대로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3.2. 관제탑의 과실[편집]


당시 관제사는 훈련기들의 경로 이상을 탐지해 이를 바로잡아야 했지만 '사고 당시 다른 비행기들이 많아 해당 훈련기의 이상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3. 후속 조치[편집]


공군은 A훈련기 조종사(비행교수)와 관제탑 근무자, 관할 지휘관 등 과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관계자들을 상대로 문책위원회를 열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사고 이후 모든 관제사와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공중충돌 방지 대책 등 유사 사고 방지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용기들의 이착륙 절차를 개선해 위험한 수준으로 근접비행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기체에는 이상이 없었던 관계로 사고 기종인 KT-1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4. 사고 이후[편집]


추락 후 잔해가 민가를 덮쳐 주차된 SM3가 심한 파손을 당했다. ## 또 마을 교회에서 파편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10여분만에 진화되었다.## 그 밖에 1km 떨어진 마을에도 프로펠러의 파편이 튀는 등 많은 잔해가 민가로 떨어졌지만 다행스럽게도 인명피해는 없다고 한다.

공군은 이 사고의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KT-1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공군은 2일 오전 중에 추락기 2대 비행기록장치(DVAR)를 회수했다. ##

5. 순직자 명단[편집]



  • 대한민국 군무원 전문경력관(가군) 이장희(예비역 대령, 공군사관학교 40기)[비행교수]
  • 대한민국 군무원 3급 전용안(예비역 중령, 공군사관학교 42기)[비행교수]
  • 대위 정종혁(공군사관학교 69기)[사후추서]
  • 대위 차재영(공군사관학교 69기)[사후추서]

6. 보도자료[편집]



6.1. 4월 1일[편집]


사고 직후 대한민국의 메이저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하였으며 KBS 방송사에서는 첫 소식으로 전하였다.


6.2. 4월 2일[편집]




6.3. 4월 3일[편집]




7. 기타[편집]


2022년이 시작된 지 겨우 4개월차에 들어섰지만 공군에서 일어난 항공기 사고만 3개나 되었다.[3] 이로써 공군은 파일럿을 무려 5명이나 잃고 기체 3기를 손실하고 1기는 수리에 들어갔다.[4] 심지어 사고 기종도 제각각이라 노후기체인 F-4 팬텀 II을 포함한 기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F-5와 F-4의 노후화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고 당장 대체할 전투기도 없다는 게 문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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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결국 사망이 확인되었다.[2] 정식 조사결과가 나오기 이전이었으므로 섣불리 추측하기는 이르지만 만약 낙하산 전개까지 했는데 사망했다면 사출좌석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공산이 크다.[비행교수] A B [사후추서] A B [3] 이전 사고는 F-35 동체착륙, 화성 KF-5 추락사고 등이 있다. F-35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원인이므로 공군의 책임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KF-5는 무려 30년을 넘긴 노후 기체를 계속 우려먹은 공군의 책임이었다.[4] KF-5 1기, KT-1 2기. F-35A는 조종사의 착륙 능력이 뛰어났던 덕분에 바닥이 좀 긁히는 수준으로 끝난지라 처음에는 수리 후 현장에 복귀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수리 과정에서 충돌한 독수리가 내부 무장장착고까지 뚫고 들어간 것이 발견되어서 수리하는게 사실상은 불가능할것이라는 의견이 있다.[5] 공군 입장에서 보면 KF-21 보라매가 정식으로 양산되기 전까지는 저 노후 기체들을 교체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아무리 낡았다고는 해도 공군은 전부터 계속 전술기의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그나마 퇴역을 서두르고 있는 F-5 계열과는 다르게 F-4는 그 특유의 넉넉한 폭장 능력 때문에 대체할 기체도 정말 마땅치 않다. 전쟁 시 제공기 임무에 F-15K 계열과 F-16, F-35가 동원되면 결국 지상공격은' F-4가 FA-50과 함께 상당부분을 도맡아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