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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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기원과 발전
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이탈리아의 축구 감독 아리고 사키가 주장한 축구 철학이며 그의 이름을 따서 ‘사키이즘(Sacchism)’이라고 불린다.

2. 기원과 발전[편집]


"압박축구는 마라도나를 견제하기 위해서 만든 전술이다."[1]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아리고 사키.


네덜란드의 토탈 풋볼의 신봉자였던 아리고 사키가 이탈리아의 축구에 접목시키면서 탄생했다. 사키는 공격, 미드필드, 수비 라인에 10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고르게 포진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키는 결국 미드필더를 일렬로 배치하고 리베로를 폐기하며 4-4-2 포메이션을 만들어내게 된다.

효율적인 압박을 위해서 모든 선수들이 가로, 세로 25~30m 지역안에 위치함으로써 컴팩트한 대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사키는 그 정도 크기의 방을 제작해놓고 선수들을 훈련시키기도 했다. 사키이즘에서 팀 단위의 압박은 선수들이 좁은 간격을 유지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컴팩트 풋볼로 이어졌고, 컴팩트 풋볼로 인해 선수들은 오프 더 볼 상황에서도 계속 움직여야만 했다.

사키는 “공격시에는 플레이를 독점하고, 수비시에는 공간을 컨트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에는 되도록 그것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볼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되도록 빠르게 그것을 되찾아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지속적으로 높은 라인을 유지할 수 있으며, 상대 진영을 주무대로 삼을 수 있다.

즉, 공격 축구를 피치 위에서 구현해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사키이즘은 수비시에 공간을 컨트롤하는 것은 성공했지만, 공격시에 플레이를 독점하는 것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것은 4-4-2 포메이션이 짧은 패스를 통해 포제션을 유지하기에 상당히 불리한 포메이션이기 때문이다.

이후 콤팩트 축구를 창조한 아리고 사키 감독은 물러났으나 수많은 감독들이 그의 전술을 연구하여 발전시켰다. AC 밀란을 이어받은 파비오 카펠로에서 크게 성공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두 줄 수비’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리버풀 FC위르겐 클롭 감독의 ‘게겐프레싱’ 역시 콤팩트 축구를 지향하는 사키이즘의 연장선상이라 할 수 있다.

크루이프이즘의 적장자로 여겨지는 펩 과르디올라 역시 크루이프이즘만 추구했던 것이 아니라, 타이트한 간격 유지와 압박, 플레이 독점, 공간을 선점하는 수비 등 사키이즘의 영향도 크게 받아 크루이프이즘과 사키이즘의 융합을 시도했을 정도인 것을 보면, 사키이즘이 이후 축구에 미친 영향은 장대하다고 할 수 있다.


3. 관련 문서[편집]


[1] 참고로 사키는 밀란 감독 시절 마라도나의 나폴리와 자주 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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