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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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Sapiens


파일:사피엔스 책 양장 특별판 표지.jpg

장르
인문
쪽수
636
저자
유발 하라리
옮긴이
조현욱
출판사
김영사
ISBN
9788934972464
한국 출간일
2015년 11월 24일

1. 개요
2. 내용
2.1. 인지혁명
2.2. 농업혁명
2.2.1. 박한선 박사의 반론
2.3. 인류의 통합
2.4.1. 자본주의의 교리
3. 관련 서적
4. 여담



1. 개요[편집]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Hebrew: קיצור תולדות האנושות, [Ḳitsur toldot ha-enoshut])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지은, 인류에 대해 총체적으로 다룬 인문학 책이다. 당시 무명의 역사학자가 쓴 책임에도 출판 이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 등 많은 유명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출판사 서평 링크. 한국어판은 2015년 11월에 출시되었다.
사피엔스(Sapiens)는 하라리가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바탕으로 2011년 이스라엘에서 히브리어로 처음 출판되었으며 영문판은 2014년에 출판되었다. 2022년에 출간 10주년을 맞이했다.

이 책의 백미는 호모 사피엔스라고 하는 인류의 한 종이 어떻게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는지의 역사를 광대한 시각과 흥미롭고 논쟁적인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데 있다. 그와 동시에 인공지능 등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전환점에 서게 된 인류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해 보게 했다는 것도 인기에 기여했다 할 것이다.

사피엔스를 이끌어가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힘, 통합, 행복.

2017년 1월, 3판 인쇄본을 기준으로 5000부 한정의 리커버 한정판이 출간됐다. 권당 넘버링이 1번부터 5000번까지 되어 있지만 붉은색 작은 종이띠에 번호가 새겨져 책에 곁들여진 형태라, 책 자체에는 별다른 넘버링이 되어있지 않다. 2017년까지 한국에서만 약 50만부 가까이 팔렸다. 전세계적으로는 무려 2000만부 이상이 팔렸으며 교양서로서는 거의 전례가 없는 수준의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이후 인류의 미래를 다룬 '호모 데우스'가 출판되었는데, 일종의 사피엔스 후속편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학계에서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이 책은 학술적인 논문 수준으로 뭔가를 제시하려고 쓴 책이 아닌 대중을 위한 인문학 서적으로 학계에서 다루지만 사람들은 잘 모르는 내용들을 소개하는 책이기에 학계에 있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있는가 하는 것은 책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고는 보기 어렵다. 오히려 검증된 연구를 차용하여 대중에게 새로운 큰 그림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찬사를 받았다.

종전의 교과서에서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위주로 가르치느라 그 전 단계인 인지혁명과 상상력(imagination)을 놓치는 경향이 있었다. 유발 하라리는 이 인지혁명을 관념, 상상력에 포커스를 두고 설명한다.


2. 내용[편집]


사피엔스는 1부 인지혁명, 2부 농업혁명, 3부 인류의 통합, 4부 과학혁명의 네 가지 파트로 여러 인류 중 한 종이었던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서 어떻게 융성하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2.1. 인지혁명[편집]


상상의 질서를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 우리가 감옥 벽을 부수고 자유를 향해 달려간다 해도, 실상은 더 큰 감옥의 더 넓은 운동장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일 뿐이다.


생물학 역사의 관점에서 불과 수 십만 년 전만 해도 지구상에는 다양한 "인류"가 살고 있었다.[1] 그 중에서 오늘날 '사피엔스'만이 지구상에 살아 남아 번성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2] 유발 하라리는 그 비결을 인지혁명이라 명명한 변화에서 찾는다. 인지혁명이란 약 7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 사이에 출현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을 말한다. 그러니까 관념 즉 상상력에서 인지혁명이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뒷담화를 하여 무리를 만들 수 있는 수를 50명에서 150명으로 늘렸고, 거짓말을 하고 허구를 만들어 상상의 질서를 만들어서 무리를 만들 수 있는 수가 끝도 없이 늘어났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인지혁명 결과 사자를 피하고 들소를 사냥하는 등의 복잡한 행동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등 더욱 강한 방어력과 공격력을 가지게 되었고, 최대 150명의 무리를 지으며 상당한 규모의 사회적 집단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나아가 부족정신, 국가, 민족, 인권, 원시 신앙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인 것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까지 생김으로써 대단히 많은 낯선 사람들끼리도 공감과 협력이 가능해졌다고 한다.[3]

예를 들어 숫자가 적혀있는 색칠된 종잇장을 사람들이 '돈'이라고 여기고 사용하는 것도 '돈'으로서 믿으니까 그런 것이다. 정부의 보증, 사용자의 신뢰가 없다면 그것은 그냥 종이쪼가리, 금속 덩어리에 불과할 것이다. 당장 베네수엘라에서 자국의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달러를 이용하거나 QR 결제를 이용하는 것을 보자. 이는 인간이 관념적인 질서를 만들고 믿는 것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파트에서 유발 하라리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이렇다. 세상의 모든 종교와 이데올로기는 사람들이 진리처럼 받아들이고, 국가와 기업을 위해 일하지만, 그 실체는 물리적인 현실과 무관하게 인간이 만들어낸 '관념'이라는 것이다.

2.2. 농업혁명[편집]


우리가 밀을 길들인 것이 아니다. 밀이 우리를 길들였다.


저자 유발 하라리는 농업혁명을 거대한 사기라고 규정하며, 사피엔스가 빠진 '함정'이라고까지 칭했다.[4] 농업혁명으로 인구압이 발생하여 폭증한 인구와 그 인구가 요구하는 인구 부양력 때문에 농업을 멈출 수가 없게 되었고 그것이 동물이나 지구를 병들게 할 뿐더러 인류에게도 그다지 유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간이 새로운 농경지를 지을 때마다 기존에 살고 있던 동식물은 쫓겨나거나 몰살 당했다. 그리고 그 땅 위에 사는 인간도 농경지, 집, 가축에 얽매이게 되었고 자연스레 온갖 병균과 분뇨를 끼고 살게 되었다. 수렵 채집인 시절에는 먹을 것이 떨어지거나 주변이 오염되면 훌훌 털고 떠나면 되었던데 비해서 농업을 시작한 이후로는 그런 자유가 줄어들었다. 자연히 전염병이 널리 퍼지고, 사람들 사이의 분쟁도 증가했다.

많은 사회가 수렵 채집사회에서 농경 사회로 변화하면서 특정 작물(밀, 쌀, 옥수수 등)만을 섭취한 결과 사피엔스는 영양 불균형 또는 영양 실조와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5]에 시달리게 되었다. 또한 본격적으로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 분화 등 큰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농업혁명을 통해 사피엔스가 획득한 가장 혁신적인 점은 농업을 통한 식량생산을 통해 큰 인구 부양력을 얻어 호모 사피엔스의 개체 수가 폭증하게 된 것. 또한 양, 염소, 돼지, 닭, 당나귀, 소, 말 같은 가축의 사육 방식을 터득함으로써 그들을 이용하여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었고, 가축을 통해 일정한 노동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농업의 발달로 잉여 생산물이 생기면서, 소수의 엘리트, 정부관료, 사제, 예술가 등 식량생산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인구가 발생하게 되었고 이는 기술문화의 발달에 이바지하였다. 농업생산과 관련한 기록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 기원전 3000년 전 경 수메르에서 쓰기 체제가 발명된 이래 문자의 발달은 다양한 정보를 기록하고 전승하는 또 하나의 커다란 혁신이 되었다.


2.2.1. 박한선 박사의 반론[편집]


박한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신경인류학자가 동아사이언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 부분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일부에서는 원시주의적 이상향을 꿈꾸면서 구석기 시대의 삶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나 불가능하다고 한다. 70억 인류가 어느 날 갑자기 수렵채집을 하겠다고 결심하면 지구상의 동식물은 금세 씨가 마를 것이며, 집약적인 농업, 특히 대량 생산한 곡물에 의존하는 것 외에는 전 세계 인구를 감당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밥이나 빵을 너무 좋아하면 건강에 안 좋지만 지구 생태계를 위해서라면 곡물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렵 채집인의 평균 수명은 21~37세였고, 보통 수명은 72세였다. 문제는 평균 수명을 다 깎아먹을 정도로 15세 이전 사망률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준의 성체가 되기까지 버티기가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적인 수렵 채집인은 평균적인 도시인보다 훨씬 더 건강하다'와 같은 주장은 생존자 편향에 걸린다. 박한선 박사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진화해도 왜 수명은 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진화의 방향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후손을 건강하게 낳는 것이라고 답했다. 인간의 수명 자체는 그대로인 것처럼 자녀를 생각하는 인간의 마음도 그대로라고 하니, 수렵 채집인 생활이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번식에 불리하다는 하나의 단점만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다.

호랑이와 곰이 우글거리는 야생에서는 자유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생존의 욕구'를 느끼기에 야생동물과 외부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안전과 식량이 보장되는 땅은 수렵 채집인들이 선망했을 유토피아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유'보다는 '독도는 우리땅'처럼 땅에 집착하거나 '수구초심'처럼 편안했던 고향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안전한 동굴을 찾아도 식량문제가 해결이 안되기에 어쩔 수 없이 목숨 걸고 이동을 택해야 했던 원시인들이 한곳에 정주해서 농사를 지으며 안정적인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은 그래서 '농업혁명'이었던 것이다. 더 이상 목숨 걸고 떠돌아다닐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안정적인 '낙원'에 정주하며 진화의 본능대로 아이를 엄청 낳으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농업혁명이 '인류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는 주장은 단순히 '웰빙'과 '삶의 질'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니 그런 것이다. 수렵채집인들은 조금만 일했는데 현대인들은 노예처럼 일하니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도 결혼을 안하고 혼자 살면 훨씬 편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데, 왜 굳이 '결혼'과 '자녀 양육'이라는 평생동안 상당한 노고를 들여야하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물론 교육 수준이 높아진 현대사회에서는 실제로 '웰빙'의 가치를 크게 여겨 '초식남'처럼 독신을 택하거나 결혼을 해도 출산을 하지 않는 '딩크족'이 늘어났지만, 21세기 저출산이 문제가 된 한국에서 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국가에서 아이를 그만 낳으라고 해도 엄청 낳아댔었다. 아이를 낳을수록 웰빙에서 멀어지지만, 그래도 웰빙보단 출산을 선택했던 것이 70년대 한국이었다. 하물며 더욱 본능에 충실했을 원시인들이라면 식량 문제가 해결된 이상 출산과 양육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주생활을 택하는 것은 필연이었다.

다만, 다묘가정에 고양이가 늘어날수록 서열정리가 일어나며 계급이 생겨나듯이, 농업혁명으로 인해 안정적인 환경이 보장되자 진화의 본능에 충실하여 후손을 엄청 낳아대니 많은 부작용도 생겨났다. 갑자기 사람들이 마구 늘어나니 세력이 형성되고, 세력이 확장되며 다른 세력과 충돌(전쟁)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많아지니 서열정리를 통해 계급이 생겨나고 그로 인한 갑질과 억압, 갈등, 착취 등의 부작용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지배층은 거창하게 인류의 평균 수명 따위 생각하지 않기에 노예를 착취하거나 청년들을 전쟁터에 총알받이로 내보내는 등 소수 지배층의 이익을 위해 다수 피지배층이 희생됐기에 농업혁명 이후에도 딱히 인류의 평균 수명은 늘어나지 않았다.

박한선 박사는 사피엔스에서 지적한 농업혁명의 부작용을 인정하며 농업의 도입은 혁명이라기보다는 재앙이었는지도 모르나, 다만 인류가 이를 극복했다고 한다. 상당한 수준의 자유와 평등, 건강을 이룩했으며 수명도 가장 늘어났다면서 혹시 수천 년 전에 뿌린 씨앗을 이제야 거두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인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우려된 식량 문제는 과학이 해결했고, 영유아 사망이나 전염병 등도 의학이 해결하자 평균 수명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 물론 북한처럼 억압적인 국가를 보면 농업혁명이 불행의 씨앗처럼 느껴질 수 있고 국가가 악의 근원처럼 느껴져 왜 국가 해체를 주장하는 '아나키스트'들이 생겼는지 일견 이해가 갈 수 있지만, 장애인 등 약자를 보호하는 현대 민주국가들을 보면 왜 국가가 필요한지를 알 수 있다. 국가의 지원으로 연명하는 취약계층은 '약육강식'이자 '각자도생', '적자생존'인 수렵 채집 시절로 돌아가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3. 인류의 통합[편집]


"만일 어떤 극단적 힌두 민족주의자가 있어서 뭄바이 기차역을 비롯해 영국 정복자가 남긴 모든 건물을 파괴한다면, 인도의 무슬림 정복자들이 남긴 타지마할 같은 구조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불교, 이슬람, 기독교와 같은 세계종교의 등장을 인류 통합에 있어 큰 의의를 두고, 그러한 세계종교의 확산을 일신교와 다신교, 이신교[6]를 비교하며 이슬람교, 기독교와 같은 일신교가 어째서 오늘날 가장 널리 확산됐는가에 대해 설명한다. 일신교가 다른 형태의 신앙에 비해 훨씬 광신적이며 다른 신앙에 대해 배타적이라는 것이 저자가 설명하는 이유이다. 이외에도 일신교[7]내에서 보이는 다신교적인 특징[8]을 설명하고, 불교와 기독교의 본질적인 교리 차이에 대하여 설명한다.

에 열광하는 이유를 아즈텍인들이 묻자 코르테스는 이렇게 답했다. '나와 내 동료들은 금으로만 나을 수 있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화폐의 등장을 의미한다. 화폐경제의 시작은 효율적이고도 복잡한 상업체계가 발달되는 계기가 되었다. 주화와 통화가 발달하면서 무역과 운송산업이 발달하게 되었고, 이렇게 통합된 화폐경제와 문화, 발달된 도로망은 로마과 같은 거대한 공동체, 이른바 제국을 만들어냈다. 각 제국은 통치와 전쟁 등을 통해 상술한 보편적 세계종교(또는 사상)를 퍼뜨리며 인류 문화의 분열과 통일과정을 이끌어 왔고, 오늘날 인류는 특정한 사상을 공유하며 하나의 지구촌 안에 통합되었다.

이 3부 '인류의 통합'은 제국의 팽창과 그 결과에 대한 유발 하라리의 의견을 보여준다. 대체로 제국의 피정복 지역이 종주국의 발명품 같은 제국의 물질문화를 받아들이고, 공산주의/자본주의, 종교 등과 같은 제국의 비물질문화까지 받아들이며 인류사회의 통합에 박차를 가했다는 것. 이 부분은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부분 중 하나이다. 그러나, 저자가 유럽의 제국만을 예시로 든 것은 아니지만, 옛 서양 열강들을 비롯한 제국의 침략과 확산이 결과적으로 인류에게 도움에 됐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국의 문물'에 대한 예시로 무굴제국의 치하에서 탄생한 타지마할을 진정한 인도문물의 예시라 할 수 있는지, 무슬림 제국주의의 산물인지 물음을 던진다.

다만 저자가 과거의 (결국 인류 전체보단 좁은 단위의) 제국주의를 마냥 추켜세웠다기보단, 제국주의의 부정적 면에 가려진 제국의 긍정적 측면도 소개한 것이라고 보는게 더 맞을 것이다. 실제 저자는 과거 같은 강압과 폭력에 의한 제국이 아닌, 서로의 사상적 깨달음에 의한 자의와 경제적 무역 관계 등 필요에 의한 범지구촌적인 인류애에 기반한 지구 제국을 주창했다. 결국 세계정부와 비슷한 맥락일듯. 당신은 제국주의자인가? 하라리 “전 지구적 협력은 필요…단, 자본 지배는 반대”.


2.4. 과학혁명[편집]


21세기로부터 약 500여년전, 인류는 자신이 아는 것이 없다는 무지를 인정하고 물리학, 수학 등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결과 폭발적인 과학혁명의 발달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신무기의 개발, 의료의 발달, 정복전쟁의 반복을 통해 인류는 크게 진보하였다. 코르테스와 피사로의 아즈텍잉카 정복 과정 이래 인류는 지식과 과학기술, 체계화된 시스템의 존재 여부에 따라 그를 가진 민족은 지배계층이 되고 그를 갖지 못한 민족은 피지배계층으로 전락하는 제국주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자본주의의 발달과 산업혁명을 통해 인류는 과거 수백만년 동안 있었던 모든 진보를 합친 것 이상으로 성장한다.[9] 불과 2세기 만에 가족과 공동체가 수행하던 전통적 기능은 국가와 시장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인류는 오펜하이머를 필두로 1945년 원자폭탄을 만들어내면서 이후 핵무기라는, 자신들의 터전인 지구조차 끝장낼 신의 영역에 접근하게 된다. 끝으로 최근 들어 발달하기 시작한 생명공학과 공장식 가축 생산의 생명윤리문제와 그 위험성에 관하여 경고하며, 앞으로의 인류(사피엔스)가 지구상의 생태계에서 더욱 막대한 힘을 쥘 것임을 예견한다.


2.4.1. 자본주의의 교리[편집]


자본주의의 역사는 과학을 고려하지 않으면 이해될 수 없다. 영원히 계속되는 경제 성장에 대한 자본주의자의 믿음은 우주에 대해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지식에 위배된다.


은행은 자신들이 가진 1달러당 10달러를 빌려주는 것이 허용된다. (중략) 이것은 속임수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상상력이 지닌 놀라운 능력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당연히 지구의 크기는 제한되어 있고 자원도 제한되어 있으니 경제 성장 또한 무제한 지속될 수는 없다. 지난 200년간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 기술의 발달 덕분이었으나 이도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힌다.

3. 관련 서적[편집]


  • 총, 균, 쇠 - 유발 하라리 스스로가 해당 저서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고 언급하였다. 여담으로 유시민 역시 2018년 저서 역사의 역사에서 '총, 균, 쇠'와 '사피엔스'를 평하며 국가, 민족 같은 단위에서 쓰여지던 역사 시대를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한 책들이라고 호평하였다.

  • 인류 문화의 발달을 진화심리학적 측면으로 접근한 저서에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있다.

4. 여담[편집]


  • 종이책에는 유발 하라리의 서명이 적혀있다. From one Sapiens to another

위 글은 나, 유발 노아 하라리가 쓴 것이 아니다. 나처럼 쓰라는 주문을 받은 강력한 인공지능이 쓴 것이다. (중략) 그 과정에 어떠한 수정이나 편집은 없었다


  • 2022년판 서문에는 인공지능 GPT-3가 유발 하라리를 모방하는 이스터 에그가 있다. 흥미롭게도 유발 하라리 본인도 1~2분 정도 들여다 보고 나서야 자기 글이 아님을 알았다고 한다.

  • 법인의 개념을 이야기하면서 유발 하라리는 주식회사 푸조를 이야기했으나, 물리학 교수이자 방송인인 김상욱은 삼성으로 예시를 들었다.

  • 북튜버 너진똑이 2편에 걸쳐 소개한 책이다.[10]

  •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해당 저서를 두고 별 5점 만점에 5점을 부여하며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핵심을 잡아내는 통찰력이 탁월하다며 극찬하였다. 이동진평론가의 해설#

  • 홍익대에서 건축학을 강의하는 교수 유현준도 유튜브에서 소개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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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탈인 등[2] 유발 하라리는 우리가 정말 "순수한(네안데르탈인 같은 다른 인류와 섞이지 않은) 호모 사피엔스"인지 의문을 던지며, 인지혁명의 초반부에서 정치적 이유로, 그리고 현생 인류에게 신성성을 부여함으로써 부정되어왔던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등과 현생 인류의 교잡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을 밝히고 글을 시작한다.[3] 여담으로 이런 인지 능력이 생긴 원인에 대해선 확실한 정설은 없지만, 유전자 돌연변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현대의 호모 사피엔스에게는 있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다른 고대 인류종에게는 없는 유전자가 있기 때문.[4] 이 견해는 유발 하라리에게 영향을 끼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견해와 같다.[5] 유발 하라리는 농업이 본래 사피엔스와는 맞지 않는다는 근거로 농업 활동으로 인해 유난히 폭증하는 관절염과 척주질환 등을 예시로 들었다. 첨언하자면 평원에서 달리기를 하고, 강물에 뛰어들어 수영하고, 식물을 채집하며 사냥감에 투창을 던지는 전통적인 사피엔스의 생활 방식과 농업은 맞지 않는다는 것.[6] 대표적으로 조로아스터교를 예시로 든다.[7] 예시로 기독교를 든다.[8] 유일신교인 기독교에서 각 임무를 맡은 수호성인의 존재를 예시로 든다.[9]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혁명을 통한 산물의 예시로 자신이 방금 바른 핸드크림을 언급한다. 핸드크림의 성분을 그대로 적으며, 불과 2세기 안에 발견된 물질들이라는 것을 전한다.[10] 그의 채널에서는 보통 1편으로 끝내지 연이어 소개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