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힘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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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삭힘의 미학 (Aesthetics of Fermentation / 发酵的美学)
장르
다큐멘터리
방송사
파일:목포MBC 로고.svg
방송기간
시즌1: 2019년 / 시즌2: 2021년 / 시즌3: 2023년(예정)
연출
김윤상, 서충수
작가
임성미
다시보기
파일:왓챠 아이콘.svg파일:IQIYI_logo_(2022).png

1. 개요
2. 방송 내용



1. 개요[편집]


목포문화방송에서 제작한 전세계 발효음식에 대한 TV 다큐멘터리이다. 2019년 시즌1, 2021년 시즌2가 제작되었고, 현재 시즌3가 제작 중이다. 목포문화방송에 소속된 김윤상 PD의 연출작이다. 유튜브에는 프롤로그편만 공개되어 있고, 왓챠에서 본편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2022년 8월 1일부터 중국 OTT 플랫폼인 아이치이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단, 아이치이는 중국어 해설과 자막이라는 점...


2. 방송 내용[편집]


시즌 1은 총 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1부 : 생존을 위한 음식 링크
지구의 북쪽 끝이자 눈과 얼음의 나라, 그린란드. 그린란드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한 세상의 끝 마을, 시오라팔룩.
험난한 여정 끝에 만날 수 있었던 그린란드의 삭힌 음식, 키비악. 바다표범의 배를 가르고 각시바다쇠오리를 채워 돌무더기 속에서 3개월 이상 삭혀낸 음식인데, 기이한 제조 방식과 먹는 방식, 그리고 그 지독한 냄새 때문에 세계 제일의 혐오식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린란드의 이누이트 족들은 왜 이 기묘한 음식을 먹기 시작한 것일까?

  • 제2부 : 지독한 냄새에 취하다 링크
악취음식으로 악명이 높은 일본의 쿠사야, 중국의 취두부, 그리고 한국의 홍어. 이 음식들의 공통점은 바로 모두 삭힌 음식이라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그 지독한 냄새 때문에 먹기가 꺼려지지만, 반면 한 번 맛을 들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강한 중독성도 있다고 한다. 천국의 맛과 지옥의 맛을 동시에 선사한다는 지독한 냄새의 음식들. 인류는 어째서 지독한 냄새에 취하게 된 것일까?

  • 제3부 : 부패와 발효의 경계 링크 [1]
음식이 썩는 것과 삭는 것. 사실 부패발효미생물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똑같은 작용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부패한 음식은 인간에게 해롭지만, 발효된 음식은 해롭지 않다는 것. 인류는 썩은 음식과 삭힌 음식을 구분을 경험적으로 체득할 수밖에 없었다. 음식을 썩게 내버려두지 않으려던 지난한 노력 끝에 탄생한 음식들. 거기에는 인류의 숭고한 도전 정신이 깃들어 있다.

  • 제4부 : 바다와 소금이 내린 선물 링크
생선을 염장하면 보존기간이 늘어난다는 사실은 인류에게 위대한 발견이었다. 하지만 소금은 귀했다.
부족한 소금을 아끼기 위해 소금물을 재사용하다가 탄생한 일본의 쿠사야. 그리고 스웨덴의 유명한 악취 통조림 식품 수르스트뢰밍 역시 염도가 낮은 발트해에서 소금을 아끼려다가 탄생한 음식이었다. 게다가 중국의 주자오샤는 소금에 술지게미를 더하면 새우가 쉽게 삭혀진다는 인류의 또 다른 지혜가 더해진 음식이었다.

  • 제5부 : 느림의 미학 [2]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 스시. 재료가 준비된 상태에서 단 3초면 만들어낼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간편한 패스트푸드와 같이 여겨지고 있는데, 사실 스시의 원조라고 불리는 후나즈시는 싱싱하지도 빠르지도 않은 음식이었다. 붕어를 염장하고 쌀밥을 같이 넣어 6개월이라는 기다림 끝에 만날 수 있는 겨울 저장식품이었던 것. 삭힌 음식은 긴 시간 정성을 들여야 하는 슬로푸드 중의 슬로푸드였다.

  • 제6부 : 삭힘, 그 숭고한 의식 [3]
중국 윈난성 루구호의 소수민족 모쒀족은 집안 어른이 돌아가시면 돼지를 잡아 삭혀서 제사상에 올린다.
한국의 삭힌 홍어 역시 전라남도 제사상에 빠지지 않으며, 각종 잔칫상에도 단골처럼 등장하는 음식이다. 그런데 아이슬란드 사람들 역시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삭힌 홍어를 먹는 전통이 있다. 예로부터 삭힌 음식을 대하는 인류의 자세는 남달랐고, 이는 숭고한 의식으로 이어졌다.

시즌2도 총 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1부 : 젖의 위대한 변화, 유장(乳醬)
몽골, 티벳, 위구르 등 드넓은 초원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중국의 소수민족들과 그들의 빈곤했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삭힌 유제품 이야기. 말젓, 낙타젓, 야크젓에 이르기까지... 삭힌 유제품의 등장으로 탄생한 유목민족들의 전통적인 음식문화. 한 그릇의 젖이 삭혀지면서 만들어낸 위대한 변화와 그 놀라운 맛을 찾아 떠나본다.

  • 제2부 : 콩으로 빚는 기다림의 맛, 두장(豆醬)
짧게는 3년, 길게는 9년까지. 콩을 발효시켜 장을 담그는 이들의 항아리에는 독특한 기다림의 맛이 담겨 있다. 한국과 일본의 간장과 된장. 그리고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고추장, 어된장, 어육장, 두부장까지... 오랜 시간과 깊은 정성 끝에 비로소 완성되는 기다림의 맛! 콩으로 빚어내는 삭힘의 맛을 찾아 떠나본다.

  • 제3부 : 바다와 소금이 내린 선물, 어장(魚醬) Part 1
생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고기잡이를 통해 먹을거리의 풍요를 만끽했던 인류. 이 풍요의 이면에는 생선을 보관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었다. 바로 생선을 소금에 삭히는 것. 생선살은 물론이고 뼈와 껍질, 심지어 내장까지... 삭힘은 인류에게 생선의 모든 부위를 먹을 수 있게 해줬다. 비릿하면서도 달큼한 맛. 이 기묘한 맛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 제4부 : 바다와 소금이 내린 선물, 어장(魚醬) Part 2
생선의 다양한 부산물 중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것은 다름 아닌 생선 알이다. 특히 삭힌 생선 알은 그 자체로도 일품이지만 다양한 음식과 만나 황홀한 맛을 선사한다. 쫀득하면서도 입 안 가득 톡톡 터지는 식감과 강렬한 감칠맛. 게다가 혀끝을 부드럽게 감싸는 녹진한 맛까지... 삭힌 생선 알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떠나본다.

  • 제5부 : 말림과 삭힘, 육장(肉醬)
쫄깃한 식감과 함께 터져 나오는 고소한 육즙. 이토록 맛있는 고기를 내일도, 아니 다음 달에도 계속 먹을 수는 없을까? 그것은 냉장시설이 없던 시절부터 시작된 인류의 오랜 고민이었다. 삭힌 돼지(쏸러우), 삭힌 오리(쏸야), 그리고 유럽의 하몽, 프로슈토, 살라미와 같은 중국의 훠투이까지... 말림과 삭힘으로 탄생하는 새로운 고기 맛의 세계로 떠나본다.

  • 제6부 : 인류의 지혜가 응축된 삭힘, 지(漬)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곡물은 주식으로, 채소는 중요한 부식으로 자리 잡았다. 곡물을 통해 탄수화물을, 채소를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해 왔던 것. 겨울철을 대비해 인류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채소를 소금에 절이고 삭혀왔는데... 한국의 김치, 중국의 파오차이, 일본의 스구키까지... 인류의 지혜가 버무려낸 맛의 세계로 떠나본다.

[1] 이 에피소드에서는 아이슬란드하우카르틀/하칼(Hakarl, 삭힌 상어고기), 중국의 처우구이위(臭桂鱼, 삭힌 쏘가리 찜)와 모두부/마오더우푸(毛豆腐, 털두부), 한국의 홍어가 소개된다.[2] 이 에피소드에서는 중국의 뤄스펀(螺蛳粉, 삭힌 죽순을 넣은 우렁이 쌀국수), 한국의 청국장과 된장, 일본의 후나즈시누카즈케가 소개된다.[3] 이 에피소드에서는 중국의 저표육(猪瞟肉, 삭힌 돼지고기),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삭힌 홍어, 한국의 사찰에서 담가 먹는 장아찌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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