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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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무장한 채 유격전(Guerrilla warfare)과 회전(會戰)에 앞선 소전투(skirmish)를 담당하여 산개해서 싸우는 병종을 가리킨다. 산병이 전투를 벌이는 선을 "산병선"(Skirmish line), 산병이 벌이는 전투 및 전술을 "산병전"(skirmish)이라고 한다.
라틴어/로망스어 계열 단어로, "skirmish"+"-er"로 조어된 단어이다. 동원어로는 스크린(screen)이 있다. 이 단어 역시 군사용어로도 사용되며, 스커미시(skirmish)와도 연관된 의미를 지닌다. 이는 두 단어 모두 "보호하다.", "엄호하다." 등의 뜻을 지닌 인도유럽어족 공통어휘에서 비롯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말에서, "산병"(散兵)이라는 말은 과거 단순히 병사가 흩어진 상태를 가리키기도 했으나, 그러한 역할을 하는 병과나 전술을 가리키기도 하였다. 이 두 의미 모두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네이버 국어사전
구미권 언어에서의 "skirmisher"와 동아시아권 언어에서의 "산병"(散兵)은 어원을 엄밀하게 따지면 서로 "엄호하다."와 "흩어지다."라는 다른 의미에서 출발하였으나, 두 개념어가 그 목적이 같고 그 방법도 동일하였으므로, 오늘날에는 두 단어가 서로 대응되어 번역된다.
산병의 역할은 본대로부터 분리되어 본대의 전면과 측면, 후면에서 선행하여 본대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는 기동 중 기습과 매복을 미연에 차단하고, 적군을 미리 타격하고 요충지를 선점하거나 적을 기만하여 본대의 행동을 은폐하는 등 본대에 더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서이다. 본대 간 회전 단계에서는 아무래도 경무장에 따른 한계로 적과 직접 백병전을 벌이기보다는 본대를 보조하거나 전술적 예비대로 활용되었다.
기동력이 중요하므로 경무장한 인원을 활용하였으며, 대부분 경보병를 가리켰으나 경기병도 포함된다. 또한, 경무장한 상태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원거리 투사무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고대~중세의 투창병이나 투석병, 궁병이 이러한 임무에 투입되었고, 각종 무기가 화기로 통합되어가던 근대에도 진형을 유지하는 전열보병 전술이 사용되었기에 좀 더 가볍고 더 우수한 총으로 무장한 여러 경보병과 경기병 등 척후병 병과들이 운용되었다. 보통 1차대전기까지도 멍청한 장군들이 전열보병을 기관총에 들이밀었다는 통념이 있지만(사실이긴 하다), 화약무기의 발전 과정에서 이미 병력은 점점 산개하고 있었다. 전열보병 등장 이전에도 프랑스군 등은 둔덕이든 교통호든 최대한 적의 사격을 피해 기동하다가 최대한 접근해서 돌진할 것을 교리로 삼았고, 전열보병은 아예 병력을 선으로 흩어놓었다. 러일전쟁기쯤 되면 서로 간격을 벌린 소총병들이 산병선을 짜 사격을 퍼붓고, 측면에서 총검돌격을 하는 등 산병은 주력 전술이었다.
현대에는 화력이 비약적으로 강해지고 정확성이 대폭 향상되면서 보병 전투에서 전열을 형성하지 않게 되었으나, 산병 개념 자체는 여전히 전술로서 살아있다. 사실상 모든 보병이 산병이 된 셈이며, 특히 각 부대 내에 정식 혹은 임시 편제된 수색대 등이 그러한 역할을 맡는다.
1. 개요[편집]
경무장한 채 유격전(Guerrilla warfare)과 회전(會戰)에 앞선 소전투(skirmish)를 담당하여 산개해서 싸우는 병종을 가리킨다. 산병이 전투를 벌이는 선을 "산병선"(Skirmish line), 산병이 벌이는 전투 및 전술을 "산병전"(skirmish)이라고 한다.
2. 어원 및 번역[편집]
라틴어/로망스어 계열 단어로, "skirmish"+"-er"로 조어된 단어이다. 동원어로는 스크린(screen)이 있다. 이 단어 역시 군사용어로도 사용되며, 스커미시(skirmish)와도 연관된 의미를 지닌다. 이는 두 단어 모두 "보호하다.", "엄호하다." 등의 뜻을 지닌 인도유럽어족 공통어휘에서 비롯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말에서, "산병"(散兵)이라는 말은 과거 단순히 병사가 흩어진 상태를 가리키기도 했으나, 그러한 역할을 하는 병과나 전술을 가리키기도 하였다. 이 두 의미 모두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네이버 국어사전
구미권 언어에서의 "skirmisher"와 동아시아권 언어에서의 "산병"(散兵)은 어원을 엄밀하게 따지면 서로 "엄호하다."와 "흩어지다."라는 다른 의미에서 출발하였으나, 두 개념어가 그 목적이 같고 그 방법도 동일하였으므로, 오늘날에는 두 단어가 서로 대응되어 번역된다.
3. 정의[편집]
산병의 역할은 본대로부터 분리되어 본대의 전면과 측면, 후면에서 선행하여 본대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는 기동 중 기습과 매복을 미연에 차단하고, 적군을 미리 타격하고 요충지를 선점하거나 적을 기만하여 본대의 행동을 은폐하는 등 본대에 더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서이다. 본대 간 회전 단계에서는 아무래도 경무장에 따른 한계로 적과 직접 백병전을 벌이기보다는 본대를 보조하거나 전술적 예비대로 활용되었다.
기동력이 중요하므로 경무장한 인원을 활용하였으며, 대부분 경보병를 가리켰으나 경기병도 포함된다. 또한, 경무장한 상태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원거리 투사무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고대~중세의 투창병이나 투석병, 궁병이 이러한 임무에 투입되었고, 각종 무기가 화기로 통합되어가던 근대에도 진형을 유지하는 전열보병 전술이 사용되었기에 좀 더 가볍고 더 우수한 총으로 무장한 여러 경보병과 경기병 등 척후병 병과들이 운용되었다. 보통 1차대전기까지도 멍청한 장군들이 전열보병을 기관총에 들이밀었다는 통념이 있지만(사실이긴 하다), 화약무기의 발전 과정에서 이미 병력은 점점 산개하고 있었다. 전열보병 등장 이전에도 프랑스군 등은 둔덕이든 교통호든 최대한 적의 사격을 피해 기동하다가 최대한 접근해서 돌진할 것을 교리로 삼았고, 전열보병은 아예 병력을 선으로 흩어놓었다. 러일전쟁기쯤 되면 서로 간격을 벌린 소총병들이 산병선을 짜 사격을 퍼붓고, 측면에서 총검돌격을 하는 등 산병은 주력 전술이었다.
현대에는 화력이 비약적으로 강해지고 정확성이 대폭 향상되면서 보병 전투에서 전열을 형성하지 않게 되었으나, 산병 개념 자체는 여전히 전술로서 살아있다. 사실상 모든 보병이 산병이 된 셈이며, 특히 각 부대 내에 정식 혹은 임시 편제된 수색대 등이 그러한 역할을 맡는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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