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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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규격
4. 기타


파일:Cal12_N°8.jpg
12게이지 8번 버드샷. 탄두 부분의 금속 구슬 뭉치를 확인할 수 있다.
파일:img_5511.jpg
호네디(Hornady)사에서 만든 12게이지 2의 3/4인치 4번 벅샷 탄의 쇠구슬.



내부에 여러 개의 조그만 탄환을 가지고 있어, 발사 시 그것들이 한꺼번에 발사되는 방식의 총탄을 이른다.


1. 개요[편집]


초기 화승총과 대포에 탄환 대신 토목이나 나무 격목과 함께 유리 조각이나 자갈, 못[1]발사되면 사람을 찢어죽일 만한 잡동사니들을 임시방편으로 때려 박아 발사하던 것에서 기원했으며 아직 기관총이 없던 시절 대 보병 밀집진영 처리용이나 근접전에서 적을 확실히 사살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다. 총탄뿐 아니라 나폴레옹 시대나 조선시대 같은 전근대 배경에 자주 등장하는 대포의 포도탄(Grapeshot)[2]이나 현대시대의 전차포/곡사포에 쓰이는 벌집탄유산탄도 산탄의 일종. 총기의 구경과 기술의 차이는 있지만 관통력과 사거리, 정밀도는 일반 탄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그리고 총알의 구조가 구조인 만큼 강선이 역으로 정밀도를 낮추는 현상이 발생하여[3] 산탄을 주로 사용하는 총기에는 강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연사속도도 느리며, 총강의 구경이 큰데 비해 화약량은 적기 때문에 압력 자체는 같은 구경의 소총보다 낮으며 그에 따라 총열 벽의 두께도 소총에 비해 꽤 앏은 편. 12게이지 산탄총보다 5.56mm 소총의 총열 벽 두께가 더 두껍다. 내마모성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총열에 물려서 나아가는 소총보다 저각으로 무른 납 탄환이 튕기면서 나가는 산탄총이 더 약하다.


2. 규격[편집]


보통 구경은 게이지를 단위로 구분한다. 몇 개의 납 구슬이 모여서 1파운드(=454g)를 이루는지로 게이지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12 게이지'라고 하면, 구슬 12개를 모아놓으면 1파운드가 될 크기의 납 구슬, 즉 1/12파운드의 납으로 만든 구슬이 들어갈 수 있는 구경이라는 뜻이다. 당연히 게이지 숫자가 크면 구슬의 지름(=구경)이 작아지게 되며, 반대로 게이지가 작아질수록 더 크고 강한 탄이 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12게이지 구경은 0.729인치 또는 18.53밀리미터. 12게이지 납알의 무게는 37.80그램이다. 이 구분법은 직접 만든 납알을 바로 쏘던 전장식 총기 시절부터 내려오는 것으로 다른 총기들이 다른 구경 기준을 쓰는 현재에도 그대로 쓰이고 있다. 다만 앞서 기술된 내용은 군용 탄환 기준이고 스포츠, 사냥용으로 개발된 탄환은 또 다르다. 똑같은 12게이지라 할지라도 스포츠, 사냥용으로 생산된 탄환의 납알은 굉장히 작고 대신 수가 많다. 말 그대로 스포츠, 사냥용으로 개발된 탄환이기 때문에 살상용으로는 부적합하나 근접해서 사용한다면 탄환은 탄환인지라 충분히 살상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같은 구경의 산탄이라 하더라도 속에 어떤 탄자를 넣느냐로 파괴력이 달라지는데 커다란 납구슬을 3개 정도만 넣은 산탄은 호랑이 사냥용이며, 깨알이나 쌀알만한 납구슬을 수천 개 넣은 산탄은 토끼 사냥용이다. 전자로 토끼나 새를 사냥하면 작고 빠른 소동물을 맞추기도 힘들며 맞춘다 해도 목표가 산산조각난 핏덩어리가 될 것이며, 후자로 호랑이를 사냥할 경우 총구를 갖다대고 쏘지 않는 이상 호랑이의 입장에서 보면 그냥 간지러울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8개 내외의 큰 탄자를 넣은 것을 벅샷, 수백 수천개의 작은 탄자를 넣은 것을 버드샷으로 분류하며 여기서 탄자의 사이즈에 따라 또 세부적으로 나뉜다. 버드샷은 새나 다람쥐를, 벅샷은 사슴, 멧돼지 등을 사냥할 때 쓴다.

벅샷 vs 사슴1
벅샷 vs 사슴2
벅샷 vs 멧돼지

일반 산탄총 뿐만이 아니라 활강총열을 쓰는 유탄발사기나 전차포에서도 근접한 소프트 타겟 살상을 위해 산탄을 사용하기도 한다.


3. 탄자 종류[편집]



4. 기타[편집]


이 유형의 탄을 사용하는 총기에 대한 정보는 산탄총 문서 참고. 구경/게이지 별 산탄총 탄환 종류는 여기를 참고하고, 목적별 산탄총 탄환 종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고할 것.

처음부터 탄을 흩뿌리는 대신 지연신관을 달아 일정 거리를 날아가서 흩뿌리는 산탄은 유산탄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산탄의 탄피 재질은 황동플라스틱인데, 플라스틱이 없던 시기에는 기름먹은 종이를 사용했으며#,

파일:OATH_12GA_JHP.jpg
드물게는 통짜 황동으로 된 것도 있다.

강선이 있는 권총에서 쏠 수 있는 작은 산탄도 있다. 주로 쥐(rat shot)나 뱀(snake shot)을 잡기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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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로 나사산 부분만 펜치로 떼어내고 모아쓴다. 러시아 영화 <형제> 듀올로지에서도 나온다.[2] 조선에서는 '조란환' 이라는 명칭 사용[3] 사격은 가능하나 이리저리 튀는 조그마한 탄환들을 대충 뭉쳐내는 활강총열과 다르게 강선은 강선을 따라 회전하는 총알들이 총구를 벗어나는 순간 조준이 의미 없는 수준으로 탄을 흩뿌린다. 하지만 사정거리 이내에는 확실히 강한 화력을 뿜을 수 있기에 근접전에서 빛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