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페드로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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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온두라스 북서부의 도시. 수도인 테구시갈파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제2의 도시로, 중남미 국가에서 수도가 아닌 도시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대도시다. 국가 전체에 걸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최근 경제 도시로서의 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산 페드로'[4] 는 1536년 6월 27일 '비야 데 산 페드로 데 푸에르토 카바요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고 18세기에 한 광산 이름에서 '술라'라는 부분을 따 와서 지금과 같은 지명이 되었다고 한다.
독립 이후에도 한동안 그저그런 마을로 남았던 이 도시는 19세기 말 온두라스 전역의 농산물을 수출하는 기지가 되어 대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인구는 1900년 5,000명, 1910년 10,000명, 1949년 21,000명으로 급증했다. 20세기 말에는 인근에 공업단지가 조성되어 인구가 더욱 많이 유입되었다. 1999년 인구는 515,206명에 달했고, 2020년에는 801,259명, 도시권 인구까지 합치면 1,445,598명에 달했다.
온두라스의 제조업 수도라는 별명에 걸맞게 관련 경제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바다와 가깝고 교통망도 상대적으로 조밀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마킬라라고 하는 보세가공산업이 성하며, 의류가 주를 이루고 그밖에 식료품, 담배 등 경공업이 성하다. 또한 온두라스의 주요 제조업 회사의 본사들이 여기에 있다. 그러나 후술할 범죄들 때문에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 심각한 치안 상황[편집]
산 페드로 술라가 위에 나온 것보다 유명해진 더 큰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2011년에 시우다드후아레스보다도 높은 살인 범죄율을 기록한 도시[5] , 다시 말해 전세계 도시 중 살인 범죄율 1위[6] 이기 때문이다(#). 사실 시우다드후아레스는 치안이 조금씩 좋아져서 2013년에는 37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산 페드로 술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치안이 좋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실정이다.[7] 이곳에서는 하루에도 사람들이 몇 명씩 죽어나가는 일은 당연한 일이고, 마약 카르텔들이 도시 상당수 지역을 차지, 총을 이용해서 강도짓을 하거나 아예 갱단에 가입하라고 협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찰력은 미비하기 그지없기 때문에 수사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으며 갱단들이 처벌 수위가 낮은 청소년 일진들이나 양아치, 가난한 학생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다보니 청소년 범죄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게다가 주민들의 전반적인 소득 수준도 낮고 빈부격차가 매우 심해, 안 그래도 나쁜 치안 상황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괜히 미국으로 가려는 캐러밴이 산 페드로 술라에서 출발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전체적인 살인율이나 치안 상황은 세계 최악의 도시라 불리는 카불, 사나, 모가디슈보다[8] 는 낫긴 하다. 그 얘기는 이 도시보다 나쁜 곳이 저런 막장 도시밖에 없다는 마찬가지의 막장이라는 얘기.
2.1.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편집]
연령 제한이 걸린 영상이다.
2.2. 살인 범죄율 통계[편집]
- 산 페드로 술라의 살인 범죄율은 2012년에는 2011년의 10만 명당 158.87명에서 169.30명으로 증가했고, 2년 연속으로 살인 범죄율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로 따지자면 1년에 17,200명, 즉 하루에 47명이 살해되는 것.[13] 이 숫자는 산 페드로 술라보다 인구가 약 460배 많은, 미국 전체에서 발생하는 살인 건수를 초과한다.[14]
- 하지만 일부 출처에 따르면 이보다 살인 범죄율이 높은 도시가 있는데,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가 이보다 더 높다고 한다. 위의 출처에 따르면 카라카스의 살인 범죄율은 118.89명이지만 한 베네수엘라 신문사에 따르면 1년간 총 7,676건의 살인이 발생해서 살인 범죄율이 무려 10만 명당 233명이다(#). 이 수치를 서울로 따지자면, 하루에 63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셈이다.[15] 결론적으로는 산 페드로 술라나 카라카스 둘 다 똑같이 매우 위험한 도시다.
- 2013년에도 3년째 살인 범죄율 세계 1위를 지켰는데, 심지어 이 해의 살인 범죄율은 무려 187.14명으로 전년보다도 더 증가했다고 한다(#). 또 이 글에 따르면 2012년의 살인 범죄율은 자료를 재검토해본 결과 169.30명이 아니라 174명이었다고 한다. 2013년의 살인 건수는 1,411건이었는데, 이는 인구가 75만 명인 도시에서 1주일에 평균적으로 무려 27명이 살해당한다는 것과 같다.
3. 출신 인물[편집]
4. 같이 보기[16][편집]
- 시우다드후아레스 - 비슷한 이유로 살인 범죄율이 높은 도시. 사실 산 페드로 술라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지만, 살인 범죄율이 워낙 높다보니 수치가 매년마다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시우다드후아레스가 다시 살인율 1위를 탈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시우다드후아레스는 산 페드로 술라와 달리 근래에 살인 범죄율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는 것.
- 아카풀코 데 후아레스 - 아름다운 해변가 휴양 도시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곳도 치안이 현실판 범죄도시 수준이라 2012년에는 살인 범죄율이 142.88명으로 산 페드로 술라에 이은 세계 2위였다. 2013년에는 112.80명으로 내려가서 세계 3위가 되었다. 물론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카풀코 데 후아레스는 관광 도시이다보니 관광객들의 안전은 어느정도 보장된다는 것이다.
- 카라카스 - 위에서도 나왔듯이, 이 도시가 살인 범죄율 1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해당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통계마다 살인 범죄율 차이가 크고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두 도시 중 어느 곳이 살인 범죄율이 더 높은지를 가려내기는 쉽지 않다. 다만 카라카스 역시 2017년 이후로는 확실히 살인 범죄율이 감소하는 추세인데, 마피아들이 돈 안되는 베네수엘라에 있는 것보다 외국에서 돈 버는 것이 쉽다며 콜롬비아 등지로 빠져 나왔기 때문. 물론 그래봐야 여전히 세계적으로 손꼽힐 정도로 위험한 곳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2019년 이후로 물자난은 다소 해결되었지만 공공부문 임금이 매우 낮아진지라 빈곤층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는 2022년 들어서 카라카스 포함 베네수엘라 전역의 내전에 의한 살인이 대폭 증가하여 다른 의미로 더 위험해졌다. 덕분에 출국권고도 풀리지 않는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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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저 세 단어는 노동, 질서, 진실이라는 의미이다.[2] 도시권 인구는 1,445,598명.[3] 이 문단에서는 산 페드로 술라처럼 세계적으로 살인 범죄율이 높은 도시들을 서술해놓았다.[4] 사실 도시로서의 발전은 그보다 한참 뒤의 일이라서, 그때는 그저 교통의 요충지였을 뿐이다. 1600년대에 이곳의 인구는 100명도 안 되었고(토착 원주민은 플랜테이선에서 혹사당해 급감했다.) 1875년에도 불과 1,200명이었다.[5] 시우다드후아레스의 연간 살인 범죄율은 2011년 기준 10만 명당 147.77건, 산 페드로 술라는 158.87건.[6] 후술하겠지만 자료마다 통계가 상이해서, 확실한 1위는 아니다. 어쨌든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7] 다행히 2019년 기준 15위로 내려갔다.[8] 다 알다시피 얘네들은 한국인은 갈 수 없는 동네들이다(...)[9] 실제 통계는 1주일에 27건 정도.[10] 원본에서는 'rent'인데, 보호세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굳이 rent라는 단어를 쓴 것으로 보아 다달이 내는 월세처럼 갱들에게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듯하다.[11] 한 달에 약 108만 원. 참고로 온두라스 1인당 명목 GDP가 $2,00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12] 여기서는 '포르피리오 로보'로만 나오지만, 실제 이름은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이고 '페페 로보'라고도 한다.[13] 물론 실제로는 산 페드로 술라의 인구가 서울 인구의 1/14에 불과하므로, 실제 산 페드로 술라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살인 건수는 3~4건 정도이다. 이는 대략 안산시 정도 규모의 도시에서 매일 3~4명이 살해당한다고 생각하면 된다.[14] 참고로 미국도 선진국 치고는 치안이 엉망인 나라이다(...)[15] 다만 이 경우도 실제로는 카라카스의 인구가 서울 인구의 1/3에 불과하므로 실제 살인 건수는 하루에 21건 정도이다. 그래도 세계에서 제일 위험한 건 변함 없는 사실.[16] 이 문단에서는 산 페드로 술라처럼 세계적으로 살인 범죄율이 높은 도시들을 서술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