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가스통 연쇄 폭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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札幌連続ボンベ爆発事件

1. 개요
2. 사건 진행
3. 재판
4. 의혹
5. 유사 사건



1. 개요[편집]


2014년 1월에서 4월에 걸쳐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발생한 일련의 가스통 폭발 사건. 용의자가 평범한 50대 주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었으나, 범행 수법 등에서 의문점들이 제기되어 엔자이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2. 사건 진행[편집]


2014년 1월 27일 삿포로시 키타구에 위치한 키타 경찰서 주차장에서 최초의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주차되어 있던 차량 중 1대의 일부가 그을렸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피해를 입은 차량 하부에서 소형 가스통이 발견되었다. 이후 2월 초순에는 지역 신문사에 다음 범행을 예고하는 괴문서가 배달되었고, 동시에 키타 경찰서에는 실명을 거론하며 경찰을 비난하는 문서가 배달되기도 했다.

2월 20일 키타구 소재의 돈키호테 신카와점 2층 신발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건 현장에서 키타 경찰서 주차장 때와 마찬가지로 가스통이 발견되었으며, 범인이 의도적으로 가스 폭발을 시도한 흔적도 있었으나 다행히 폭발하지는 않았다. 당시 2층에 있던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고, 사건 이후 키타 경찰서로 또 다시 경찰의 감시를 부추기는 듯한 어조의 괴문서가 배달되었다.

돈키호테 화재로부터 약 1개월 후인 3월 18일에는 이토요카도 돈덴점 주차장에서 차량이 전소되어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경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고, 3월 27일 조이풀 AK 돈덴점 1층 화장실이 전소되어 남성 1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두 사건 모두 현장에서 파열된 가스통이 발견되었으며, 조이풀 AK 사건의 경우 가스통과 함께 압정 수십여 개가 함께 발견되었다.

그리고 4월 3일 범인은 대담하게도 키타 경찰서 인근에 위치한 도경 관사를 타겟으로 삼았다. 관사 계단에서 가스통이 폭발, 출입구 유리창이 깨지고 1층의 전기 계량기와 표찰 일부가 열에 녹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그 외에는 조이풀 AK 사건과 유사하게 현장 주변에서 못 2000여개가 추가로 발견되었다. 사건 발생 5일 후 홋카이도 분카방송의 뉴스 앵커 앞으로 도경 관사 폭발 테러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서술된 '범행 성명문'이 배달되었다.

4월 9일 관할서인 키타 경찰서에 수사본부가 설치되었다. 경찰은 총 5건의 폭발 사건 현장이 모두 키타 서 인근[1]이라는 점, 범행 예고장과 경찰을 비판하는 문서 등이 모두 키타 경찰서와 지역 언론사 앞으로 배달되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수사한 끝에 4월 26일 주부 나스카와 사나에(名須川早苗, 당시 51세)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자택 압수수색과 임의동행 형식으로 사정 청취를 진행했다. 당시 홋카이도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의 CCTV 영상 및 범행 성명문 분석 결과와 도경 관사 사건 당시 관사 주변을 지나는 나스카와의 차량이 찍힌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근거로 4월 30일 나스카와를 격발물 발파 혐의로 체포했다.[2]
한편, 압수수색 결과, 나스카와의 자택에서 고체 연료와 범행 성명문 작성에 사용된 도구,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가스통과 같은 제조사의 이름이 적힌 메모 등이 발견되었다. 메모에는 제조사명 외에도 5건의 폭발 사건이 일어난 날짜와 키타 경찰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경찰들의 실명이 기록되어 있었다.


3. 재판[편집]


2016년 11월 삿포로 지방법원은 나스카와에게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나스카와 측에서는 증거로 제시된 범행 성명문 등 문서들은 진범이 자택으로 보냈다고 변론했으나, 재판부는 성명문에는 피고가 문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시점에서는 알 수 없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는 이유로 나스카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4. 의혹[편집]


나스카와가 체포된 이후 일본에서는 엔자이 사건 혹은 공범설이 나오기도 했다. 굳이 범행 성명문을 발송한다거나 고체 연료를 이용해 가스통을 폭파시키는 등의 수법이 세키호타이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고, 나스카와에게 알리바이가 있고 체포 이후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했다는 점 때문에 경찰의 강압수사를 의심하는 의견도 있었으며, 아래의 유사 사건들을 근거로 오인체포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5. 유사 사건[편집]


2014년 5월 4일과 5월 20일에 이시카리시에서 유사한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현장이 모두 키타 경찰서 관할 하에 있는 주재소였으며, 현장에서 파열된 가스통과 착화제의 잔해, 못 수백여 개가 발견된 점에서 삿포로 사건의 모방범죄 가능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5월 6일 삿포로시 키타구의 한 대형 서점 입구 근처에서 휴대용 부탄가스통이 폭발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현장 약 10m 사방에 못 수백여 개가 흩어져 있었고 약 3m 높이의 출입구 처마에 가스통 뚜껑이 박혀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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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이 발생한 대형 할인점들이 모두 키타 경찰서에서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2] 사건과는 관련이 없지만 나스카와는 2013년 12월에서 2014년 1월에 이르기까지 편의점 4곳에서 연하장용 엽서를 훔친 일로 인해 절도죄로 기소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