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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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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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06)






이병훈 감독 장편 연출 작품




파일:MBC 로고(1986-2005) 화이트.svg 창사 4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파일:상도 로고(백).png (2001~2002)
The Merchant

파일:external/images-na.ssl-images-amazon.com/images/I/513ApW5sN5L.jpg

[[영상물 등급 제도|{{{#ffffff 시청 등급 }}}]]
파일:15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5세 이상 시청가[1]
방송 시간
월요일, 화요일 오후 9:55~
방송 기간
2001년 10월 15일 ~ 2002년 4월 2일
방송 횟수
50부작[2]
채널
파일:MBC 로고(1986-2005).svg
장르
한국 사극
연출
이병훈,[3] 이정표
극본
최완규(1~40회), 정형수(41~최종회)[4]
원작
최인호, 《상도
출연
이재룡, 김현주, 정보석, 이순재
링크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3. 용어
4. OST
5. 시청률 및 평가
6. 원작과의 차이점
7. 명장면
8. 캐스팅 비화
9. 여담
9.1. 조선상단 식 숫자 세기



1. 개요[편집]


최인호소설을 원작으로 한 MBC사극. 역관을 꿈꿨으나 억울한 사건에 휘말려 그 뜻을 접고 만상의 말단 사환으로 들어가 대방까지 올라 조선 최고 부자로 성장하는 임상옥의 일대기를 그렸다. 2001년 10월 15일 ~ 2002년 4월 2일 방영. 참고로 드라마 허준의 후광과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 당시 최고의 인기작이었던 여인천하와의 대결에도 어느 정도 시청률은 이어갔지만 허준에 이은 이병훈 PD 작품이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드라마에 맞추어 개작 수준으로 원작의 내용을 바꾸어서 원작팬들의 입맛에도 맞지 않았다. 그러나 몇년이 지난뒤에야 재평가 받기 시작했으며, 드라마적 재미를 위해 원작을 개작 수준으로 각색한 것도 드라마만의 개성으로 인정받았다. 일본에서는 DVD까지 출시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2. 등장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상도(드라마)/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용어[편집]


두꺼운 글씨(볼드체)는, 드라마에서 제시하는 정의(定義)이다.
  • 대방(大房): 상단을 경영하는 CEO. 오늘날의 대기업 총수. 만상은 홍득주 대까지는 의주 지역에서만 활동하여 도방 체제로 있었으나 임상옥이 홍득주 생전에 타 지역으로 상권을 넓히면서 만상의 범위가 넓어졌고, 홍득주 사후에 임상옥이 만상을 지휘하면서 대방 체제로 전환시켰다. 대형 사업장과 상단을 가진 상점주(현재의 대기업 총수). 현실 회사처럼 상도에서도 상단이 몰락하여도 대방(회장/총수) 체제 회사가 도방(사장) 체제로 바뀌진 않는다.

  • 도방(都房): 대방을 보좌 및 대리하는 직위. 대행수나 행수 중에서 임명. 오늘날의 사장. 여러개의 사업장을 가진 큰상점주(현재의 중소기업 회장) 대규모 상단이 아니라면 이 직급이 상단에서 제일 높다. 대방-도방 체계에서는 도방회합을 통해 상단의 운영 방향을 결정하기도 한다. 임상옥의 홍삼교역 물량 획득 성공 후 홍득주가 물러나며 도방자리를 인계한다.[5]

  • 대행수(大行首): 상거래에서 행수보다 더 중한 책임을 맡은 사람 여기서 부터는 사실상 임원의 단계로 대방의 직속으로 대행수를 임명하는 경우도 있으며, 드라마에서는 본전 대행수가 분점의 도방과 비슷한 서열로 묘사 된다.

  • 행수(行首): 대행수를 보좌하는 직위. 서기나 사환 중에서 임명하는데, 드라마상에서는 전주보다 약간 위의 등급이다. 행수가 전주일을 하거나, 전주가 하루아침에 행수가 되어도 특별할게 없는 정도다. 임상옥이 만상의 대정강 선단 운영권을 지켰을 때, 본전 행수로 임명 되었다.

  • 전주(廛主): 전포를 관리하는 사람. 오늘날의 점장으로 아랫 사람이 부를때는 전주인 어른이라고 한다.

  • 서기(書記): 상점의 경리, 행정 책임자, 본전, 전포 마다 배정을 한다. 드라마에서는 이 직급부터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하고 다닌다. 장미령 사건 후 임상옥이 만상의 본전 서기로 승진한다.

  • 사환(使喚): 상점의 말단 점원. 심부름꾼, 드라마에서는 같은 사환이라도 본전 소속, 전포 소속에 따른 급 차이가 존재한다. 임상옥이 만상에 들어오면서 시작한 직급이 유기전 사환. 드라마 상으로는 상재를 배우려면 전포의 사환 부터 하는게 내규이나, 정치수(본전 서기)나 홍경래(본전 사환) 처럼 수장의 직권으로 무시되는 경우가 있다.

  • 본전(本廛): 오늘날의 본사 및 1호점. 여기 소속이라면 전포, 분점의 동 직급보다 대우가 좋다.
  • 전포(廛鋪): 지점 및 판매점과 같은 개념
  • 유기전(鍮器廛): 유기그릇을 취급하는 점포
  • 비단전(緋緞廛): 비단을 취급하는 점포

  • 만상(灣商) : 의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상인을 말하며, 만주와 가까워 의주부를 만부라 부르기도 하여 만상으로 불렸다. 위치 특성상 대청 교역을 주로 한다. 주인공 임상옥이 속한 상단으로 드라마상 주역단체이자 선역으로 묘사되어 이미지 버프를 많이 받았다. 상단의 수장은 홍득주였다가 임상옥이 이어받게 되었다.

  • 송상(松商) : 개성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상인을 말하며, 개성의 다른 이름인 송도에서 따왔다. 고려시대 부터 뛰어난 상인들이 많았으며, 전국 각지에 송방을 개설하여, 조선상계의 선두주자 였다. 원작에서는 주인공과 적대하는 관계가 아니나, 드라마에서 중후반까지 적대하는 관계로 나오며, 악인으로 묘사되어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가리는 모습이 많다. 상단의 수장은 대방이며, 박주명이었다가 쿠데타로 정치수로 교체되었다. 마지막 화에서야 박다녕으로 교체.

  • 경상(京商) : 한양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상인들로 경강상인이라고 불린다. 수도 한양을 거점으로 하는 만큼 조정의 비호를 받거나 주요 권력자에 줄을 대어 성장한 상인들이 많았다. 권력과 유착되어 부패한 상인들도 많았다. 드라마에서는 유일하게 복수의 상단이 있는 것으로 나오며, 가장 큰 집단은 이영환 상단과 김중진 상단으로 나온다.

  • 유상(柳商) : 평양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상인을 말하며, 평양의 다른 이름인 유경에서 따왔다. [6] 조선 제2의 도시인 만큼 각지의 물자가 모이는 위치라 상인들이 몰렸다. 대청 무역은 만상이 독점 수준이라 밀무역이나 만상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거래해왔다. 드라마 상에서는 중소규모의 상단으로 나오며, 같은 서북출신 상단의 공통점이었는지 주인공인 만상 상단과 동맹관계였다. 수장은 우석상이 도방으로 있었다가 극후반에 여동생인 우여란이 도방이 된다.

  • 내상(萊商) : 동래(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상인. 왜와 가까운 위치라 대청보다는 대왜 교역이 주가 된다. 조선내 왜관을 통해 왜인들과 교역을 하였다. 대청 교역과 달리 왜 현지에서 직접 교역을 하는 것이 정부 차원에서 금지되어 왜관 교역에 한정 되어있다. 상단의 도방은 김승화로 유일하게 언급된 인물이다.

4. OST[편집]


초창기 오프닝 곡을 양방언이 작곡한 'Too far away'를 사용했다. 이 곡을 기반으로 하여 드라마 내에서도 배경음악을 사용한 바가 있는데, 중반부에 양방언MBC 간의 마찰이 생겨 중반부부터 오프닝 곡이 교체되고, OST에서도 양방언의 곡은 전혀 실리지 않는다. 양방언에게 있어선 흑역사인 셈으로, 'Too far away'는 드라마 종영 직후 발매된 자신의 피아노 솔로 엘범인 'Piano Sketch'에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피아노 음악 듣다가 마지막에 뜬금없이 뉴에이지

멜로 테마곡인 '약속'(가수 보라)은 편곡하여 몇 년 뒤 드라마 《이산》의 OST 멜로 테마곡이자 후반부 엔딩곡으로 쓰였다. 가수는 장윤정.

위 약속 만큼 드라마의 멜로나 주요 장면에서 자주 나오는 곳으로 상사몽 (相思夢)이 있다 가수는 J(현재는 J.ae).


5. 시청률 및 평가[편집]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파일:KBS 2TV 로고(1984-2018) 화이트.svg 겨울연가
(2002년 1월 14일 ~ 2002년 3월 19일)
파일:MBC 로고(1986-2005).svg[[파일:MBC 로고(1986-2005) 컬러 화이트.svg 상도
(2001년 10월 15일 ~ 2002년 4월 2일)
파일:SBS 로고.svg[[파일:SBS 로고 화이트.svg 여인천하
(2001년 2월 5일 ~ 2002년 7월 23일)
1회
16.3
27회
20.1
99회
31.7
2회
16.6
28회
22.4
100회
33.2
3회
19.2
29회
21.3
101회
32.5
4회
21.6
30회
21.2
102회
29.2
5회
21.2
31회
20.6
103회
28.3
6회
24.1
32회
19.0
104회
26.9
7회
27.2
33회
18.3
105회
24.3
8회
26.3
34회
20.3
106회
25.2
9회
17.8
35회
15.5
107회
17.6
10회
16.7
36회
15.3
108회
16.7
11회
26.4
37회
23.3
109회
23.7
12회
27.0
38회
21.0
110회
26.3
13회
27.6
39회
21.7
111회
25.2
14회
28.8
40회
19.0
112회
23.9
15회
26.4
41회
20.1
113회
24.3
16회
25.2
42회
21.2
114회
24.8
17회
23.3
43회
19.1
115회
28.6
18회
22.4
44회
19.9
116회
29.1
19회
23.7
45회
19.6
117회
29.3
20회
24.5
46회
18.0
118회
28.9
원본 이미지
[범례]

최저 시청률최고 시청률


시청률은 괜찮았지만, 이병훈 PD가 연출한 전작 허준, 후속작 대장금 만큼의 인기를 모으지는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같은 시기에 지금까지도 한국 드라마 죽음의 조라고 손꼽을 만큼 방송3사 모두 대단한 명작 드라마를 방영했기 때문인데, SBS에선 여인천하를, KBS 2TV에서는 겨울연가를 방송하고 있었다. 당시 상도는 15 ~ 20% 내외의 시청률[7]을 기록했는데, 경쟁의 치열함을 생각하면 비교적 선방한 셈이다.

시청률과는 별개로 작품성은 상당한 평가를 받았다. 시청자들의 성원에 40회로 예정되었던 드라마를 10회나 더 연장 방영하기도 했고, 종영 후 방송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그리고 2002년엔 한국 사극으로서는 최초로 해외에 수출까지 했다고.[8]


6. 원작과의 차이점[편집]


소설 원작과 드라마의 차이가 있다. 일단 원작은 액자소설 구조이다. 자동차 제조를 시작으로 굴지의 대기업 기평그룹을 일군 김기섭 회장이 세계에서 알아주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위해 자동차 개발을 하여 시제품인 자동차가 나오는데, 태양에 다가가려다 추락해 죽은 이카로스의 염원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자기 회사에서 개발한 시제품 자동차에 이카로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독일의 아우토반 고속도로에서 스스로 운전하였으나 불의의 추돌사고로 사망하자, 회사 측의 의뢰를 받은 작가 정상진이 김기섭에게 영감을 준 조선시대 인물 임상옥의 삶을 탐구해나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래서 액자 바깥에 해당하는 현대인들의 이야기도 제법 비중있게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액자식 구성을 깨트리고 임상옥 중심으로 스토리를 재구성했기에 현대인들은 전부 삭제되었다.

임상옥에 대한 부분과 중국 장사 에피소드, 홍경래와 관련된 이야기 등만 원작과 동일하고 나머지 모두는 원작과 다르다. 물론 이부분도 세부적으로는 다른 부분이 많다. 대표적으로 드라마에선 다른 복선없이 홍경래가 장사를 배우게 해달라고 찾아와서 채용하면서 처음 등장한다. 하지만 원작에선 그의 행적이 더욱 자세히 묘사될뿐더러 임상옥이 장미령을 구해줄때 같이 동행한 이희저[9]란 인물이 홍경래와 같은 편이 된 이후 임상옥을 끌어들이자고 주장을 하여 임상옥을 찾아오게 된다.

인삼거래 장면도 원작에선 임상옥이 애초부터 인삼교역권을 독점했지만 드라마에선 다른 상단도 같이 인삼거래를 했기 때문에 주병성과의 거래를 통해 다른 상단의 인삼을 사들이는 것으로 물량을 독점한다.

원작에선 별 비중 없는 홍득주와 미금의 비중이 대폭 상승했다. 홍득주는 그나마 대사라도 몇 줄 나왔지만 미금은 대사가 한 줄도 없다. 그리고 이름은 딱 한번 나올 뿐 그 뒤로는 언급도 없으며 임상옥과 혼인한 뒤로는 임상옥의 아내라고 언급만 된다. 다만 의주 최고의 미녀라고 원작에서도 그렇게 묘사되며 원작에서는 정치수가 등장하지 않기에 처음부터 만상에 들아와 꿋꿋이 일하며 상도를 지키는 임상옥에게 반해 짝사랑하고 있었다. 후술한 등장인물 항목에서 나오듯이 임상옥은 청국에서 만난 장미령을 두고 왔지만 장미령을 마음에 두고 있었기에 혼인을 안하고 있었는데, 임상옥이 청국에서 만난 여인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다는 박종일의 말에 미금은 상사병을 앓게되었다. 이를 안 어머니 허씨가 상옥의 어머니 한씨와 상의해 혼인을 주선하여 임상옥에게 미금이 시집을 가게 된다.

박다녕, 정치수, 박주명 등 대부분 인물이 드라마 오리지널 인물이다. 원작에선 송상이 임상옥과 대립하는 관계도 아니고 비중도 적다. 임상옥의 아버지가 송상에서 운반하던 금수(수입금지) 품목인 유황을 옮기다가 금문에서 발각되어 사망했는데, 이는 조정의 내락이 있었던 것으로 군사력을 키우려 한 것으로 송상도 조정이 내락한 물품이니 금수(수입금지) 품목에서 제외된 것으로 생각했으나 금문에서 청나라 군사에게 유황이 발각되자 조정은 청나라에게 나라에 역모 음모가 있다며 임봉핵에게 역모죄를 뒤집어씌워 의심을 풀었기에 처음부터 임상옥이 원한을 품은건 조선 조정이었다. 드라마에서는 석숭 스님이 박주명을 죽이려고 가려는 임상옥에게 송상에 대한 원한을 풀으라고 하는데 원작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억울하게 죽음으로 내몬 조정에 원한으로 진짜 역모를 하려고 마음먹은 임상옥에게 석숭 스님이 조정에 대한 원한을 내려놓으라고 설득한다.

덕분에 원작에서 여주인공이었던 인물은 분량이 축소된다. 원작의 여주인공은 청국의 절세미녀이자 경국지색인 '장미령'으로 장미령과의 로맨스는 서로가 서로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장미령이 유부녀의 처지라 애틋하게 끝나게 된다. 이후에 임상옥과의 로맨스가 등장하는 '송이'라는 여성인데, 임상옥이 50대에 만난 20대 여인으로 나중에 홍경래의 난에 가담하는 친구 이희저의 딸로 본명은 '이송이'이다. 이미 임상옥은 아내인 미금이 있는데도 좋아하는 티를 팍팍내며 들이대는 송이에게 상옥이 허허 웃으며 대하는 정도로 로맨스라고 보기는 어렵다. 설정상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어울리는 상옥을 보면서 상옥에게 연정을 품었다는데, 이를 보면 상옥의 외모가 미남인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나이 차이가 많이나기 때문에 제작진이 초반부터 멜로라인을 이끌어가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한 듯 하며 원작의 진 히로인이던 장미령도 분량이 축소되어 상옥과의 로맨스는 장미령이 임상옥을 마음에 품은 정도로 나와서 어느 정도는 살렸으나 송이는 드라마에서는 아예 삭제되고 송이가 홍경래의 난으로 관기가 된다는 소재 자체만 다녕으로 넘어갔다. 임상옥은 실제로 이희저와는 상인 시절부터 친구 사이였기에 이희저가 홍경래의 난에 가담하여 피살된 뒤 그의 아내와 딸이 관기가 되었는데, 아내는 자살하고 송이만 남은 상태에서 임상옥이 송이를 자신의 첩으로 삼았다.[10]친구의 딸을 첩으로 삼은 것만 보면 임상옥이 친구의 딸을 탐한 것처럼 보이지만 송이를 살리기 위함으로 일단 관기가 되면, 관아에서 열리는 연회에 싫어도 불려가게 되고 수청도 관리가 원하면 받아들여야 했다. 이때 유일하게 송이가 다른 남자들의 노리개가 되지않게 하는 것은 관아의 최고 책임자이던 임상옥이 첩으로 삼는 것이다. 물론 송이를 다른 관리가 첩으로 삼을 수도 있는데, 다른 관리들은 송이를 그저 탐할 뿐이므로 다른 남자의 첩으로 삼아 고달프게 살게하느니 송이 아버지의 친구이자 서로 친분이 있는 임상옥이 첩으로 삼는게 제일 깔끔하다. 실제 역사에서 이희저의 딸의 이름은 나오지 않으나 임상옥이 이희저의 딸을 첩으로 삼은 기록은 존재하기에 상도 소설에서 이를 좀더 극화해서 송이가 어릴때부터 임상옥에게 반한 것으로 무리한 설정을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장미령의 경우는 임상옥이 도운 여인의 이름이 장미령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둘의 애틋한 사랑을 주제로 한 경극으로 제작되기도 했으니 장미령은 그 이름으로 실존했을 가능성이 높다.

박종경과의 사이도 원작과 차이가 난다. 백지어음을 이용해서 만난 것은 원작과 동일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박종경이 처한 정치적 위기를 타개할 방도를 알려준 후 인삼교역권을 공정하게 심사해 달라는 적정 수준의 요구만 하고 크게 친분관계를 맺지 않는다. 하지만 원작에선 박종경과 담판을 지어 인삼교역권을 독점한 후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가 된다. 원작 그대로 했다간 빼도박도 못하는 독과점정경유착이 되어버리며 위기 때마다 극복하는 것도 너무 간단하고 쉬워지기 때문에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임상옥 문서의 일화 부분을 참조

원작 소설에서는 임상옥의 영원한 사업 파트너로 나오는 박종일이라는 인물이 드라마에서는 유상 소속의 행수로 잠시 나오고 만다. (그래도 그가 왕조시가 임상옥을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주어 이후 임상옥이 청나라에 가서 주병성의 아들을 낳은 장미령을 만나게 됨으로써 결국 만상을 다시 일으키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 실존인물인 박종일은 유상 소속의 행수가 아닌 개성상인으로 송상 소속이었다. 즉, 원작에서 임상옥은 송상과 아무런 원한이 없으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원작의 임상옥이 원한을 품었다가 내려놓은 대상은 다름아닌 조선의 조정이다.

또한 실존인물인 임상옥은 실제로 구성부사에 제수된 바가 있으나 드라마에는 알아서 사양했으나 실제로는 제수되어 부임하여 일하다가 비변사의 논척을 받고 사퇴했다.

참고로 초반 약 10여 정도 방영될 때까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시놉시스에 비해 실제 방영분의 스토리 역시 많이 바뀌었다. 초반 홈페이지에 올라왔다가 슬그머니 내려간 시놉시스를 보면

  • 임상옥은 연경에서 공금을 써서 기녀 장미령을 구해주고 만상에서 쫓겨난다.(원작 동일)

  • 임상옥은 만상에서 쫓겨난 이후 선왕사에 들어가 중노릇을 하다가 주병성의 부인이 되어 은인을 찾는 장미령의 부름을 받고 연경으로 가서 재기할 밑천을 마련한다.(원작 동일)

  • 임상옥은 개성으로 가 정치수와 사업 대결을 벌여 정치수를 짓밟기 일보직전까지 가나 한순간의 판단미스로 정치수에게 패배한다.

  • 정치수에게서 패배한 직후 재기를 모색하던 임상옥에게 주병성이 과거 장미령과 임상옥의 관계를 의심하며 거래중단을 통보받는다.(여기에서 시놉시스 끝)

원작과 시놉시스 모두 임상옥이 장미령으로 인해 쫓겨나는 스토리라 이게 실제 사실인줄 알던 시청자들은[11] 정작 16회에서 홍득주가 사정을 듣고 임상옥을 본전 서기로 발탁해버리자 엄청난 멘붕에 빠져버렸다. 이로 인해 상도 시청자 게시판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자 상도 17회 시작부에서는 아예 대놓고 '드라마의 임상옥의 장사 행적은 모두 허구라서 제작진 마음대로임' 이라고 공지문을 띄워야 했다. 엄연히 장미령과의 로맨스는 원작에도 있고 역사적으로도 실존했을 가능성이 높아서 중화권에선 대놓고 임상옥과 장미령의 로맨스 소설이 임상옥이 약령시에서 대성공을 거둔 뒤에 나돌기도 했고, 경극으로도 제작되어 공연하는 등 실제로로 임상옥을 도운 청국의 여인이 있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인데도 허구라는 식으로 퉁쳐서 시청자들을 더 분노시켰다. 아무래도 당시에 동북공정이 도는 등 반중 정서가 돌기에 원작 소설에 나온 것처럼 장미령의 존재를 크게 부각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7. 명장면[편집]




캡쳐 요약본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은 청나라 상인들이 담합하여 턱없이 낮은 가격에 인삼을 사들이려는 음모를 꾸미자, 임상옥이 "조선의 혼이 담긴 인삼을 헐값에 파느니 차라리 죄다 없애버리겠다"며 인삼을 불태우는 장면(36화). 작중 근당 90냥 언저리에서 거래되던 홍삼을 저 퍼포먼스로 근당 200냥에 팔아치운다. 청국 상인들의 담합으로 근당 50냥까지 떨어졌음을 감안하면 네곱절은 뻥튀기한 셈.

이 장면은 드라마는 물론 소설 상도가 나오기 전부터 유명했던 에피소드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청나라 상인들이 담합해서 불매운동을 하니 이런 뻥카를 날려서 떼꿀멍하게 만들었다고. 인삼을 가장한 도라지를 태웠다는 설도 있으나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데 당시의 기록이 오늘날에도 전해지는데, 연경 전역에 조선 홍삼을 태우는 냄새로 여곽 앞에 모여있던 약종상들은 대경실색하고 나중에 임상옥이 가격을 내리면 후려칠려고 나타나지 않던 연경 전역의 약종상들이 그 냄새에 수소문하여 임상옥이 홍삼을 태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놀라서 찾아가면서 담합이 깨어지게 된다. 애초에 청국의 약종상들도 조선 인삼이나 홍삼을 보는 눈이 없을리가 만무하기에 홍삼과 도라지를 구별 못할리가 없으며 둘은 생김새가 완전히 다르다. 근당 200냥에 팔아치운 것도 실제 기록에 태운 홍삼에 인삼까지 보상하라는 요구에 타지않은 인삼을 근당 200냥에 매입한 것이다. 원작 소설에서는 연경 상인들이 임상옥이 홍삼 상자를 쌓아놓자 혹시나 했지만 불타는 냄새 때문에 진짜 홍삼을 불태우고 있다는 걸 깨달아서 드라마대로 됐다.

당시 임상옥의 상황을 보면 죽을 각오로 인삼을 붙태운 것보다는, 모든 인삼의 물량을 임상옥이 독점해버린 것이 거래 성공의 결정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원작소설에선 처음부터 임상옥이 모든 물량을 독점한 채 시작했고, 드라마에선 주병성과의 거래로 다른 조선상단의 인삼을 본인이 쓸어와서 독점해 버렸다. 게다가 당시엔 독점 금지법도 없고 상대는 조선 인삼이 반드시 필요한데다 청국 인삼의 품질도 별로였기에 독점이 더욱 효과가 있었다.

게다가 당시 중국 상인들이 홍삼 소각에 어쩔 줄 몰라하며 임상옥의 제안을 그대로 따라 주는 것엔 홍삼 자체의 가치 문제도 컸다.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인삼을 비롯한 몇몇 약재들은 중국에서는 그야말로 무가지보(無價之寶)로 평가받았다.[12] 같은 무게의 금과 같은 가치로 평가받았다는 기록은 예사이며, 너무 가치와 수요가 높아서 다른 밀무역은 다 막아도 인삼 밀무역만은 오히려 청국 관원들이 눈치를 채도 모른척 해줬다는 기록도 있다. 한반도산 인삼이 중국산 산삼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가격을 받았다는걸 감안하면 굉장한 가치이다. 즉, 연경 상인들은 괜히 담합하다 3년에 한번 하는 대박 장사를 접게 생긴 것이다. 게다가 한철 장사만 접게 되면 그나마 다행이다. 이 들 중에는 홍삼을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미리 돈을 받고 주문 계약을 맺은 상인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홍삼을 구하지 못하면 주문 계약은 파토나고 돈을 잃는 건 물론이고 신용까지 잃어서 파산까지 갈 수도 있다. 그래서 저렇게 터무니없는 조건도 다 들어주는 것.

극중 임상옥 상단이 준비해 간 인삼이 5천근, 송상이 준비해간 인삼이 5천근, 경상 3천근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총량이 13,000근 정도다.[13]

참고로 현실에서 홍경래의 난은 1811년에 일어났고, 인삼거래는 1821년에 일어났다. 드라마에서 그 순서가 바뀌었다. 아무래도 임상옥이 큰 성공을 거둔 뒤에 홍경래가 그의 재산을 군자금으로 쓰려고 온 것으로 설정한 모양이나 임상옥은 인삼거래 이전에도 이름난 거부였다. 드라마에서는 극적인 전개를 위해 선후를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8. 캐스팅 비화[편집]


이 작품은 캐스팅 문제로 골머리를 썩였는데 당초 손창민, 김하늘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모두 개인사정으로 고사했다.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의 스승 유의태 역으로 열연했던 이순재가 이색적이게도 임상옥을 궁지에 몰아넣는 악역을 맡았다. 정보석은 임상옥의 라이벌로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끝내 파멸하는 정치수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였다. 그밖에도 전작에서 감초 역을 했던 조연들이 다수 출연했는데, 허준에서 구일서역으로 허준과 형 아우 하며 코믹한 역할을 했던 이희도가 상도에서도 역시 주인공 임상옥을 위해 헌신하는 허삼보 역으로 등장했다. 허준에서 임오근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임현식도 극 말미에 관기의 남편으로 46회#, 49회#에 잠깐 출연했다.

홍득주가 성격은 괴팍해도 거의 이상적인 상인, 아니 인격자이자 지도자처럼 등장하여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고, 내용 중에 그가 살해되자 애도를 표하는 홈페이지가 만들어진 적도 있다.(훗날 대장금 방영 때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난 적 있다)


9. 여담[편집]



9.1. 조선상단 식 숫자 세기[편집]


33화에서 허삼보가 사당패한테 숫자 세는 법을 알려주면서 소개됐다. 이유는 손님이 모르는 숫자암호를 써야 유리한 위치에서 물건을 팔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나=잡, 둘=, 셋=강, 넷=여, 다섯=오, 여섯=규, 일곱=조, 여덟=태, 아홉=욱

허삼보는 셋과 넷을 뜻하는 강과 여를 바꿔 말했다. 작가의 의도인지 삼보 역을 맡은 이희도의 단순 실수인지는 알려진 바 없다.

[1] 본방 당시에는 시청 등급제가 없었다. 2019년 MBC ON 방영 기준.[2] 본래 4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인기에 힘입어 연장하였다. 시청률은 중박 정도이긴 했지만, 적어도 이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들에게서는 고루 호평받아 연장 요청이 많았다.[3] 이 작품이 이병훈 PD의 MBC 소속으로서의 마지막 연출작이었다. 이 드라마를 끝으로 2002년 정년퇴임하여 이후의 작품은 프리랜서 신분으로 연출한 것. 물론, 퇴직 후에도 MBC 드라마국에서 국장급으로 우대해 주었다고 한다.[4] 40회까지만 집필하기로 했던 드라마가 연장하게 되자, 차기작으로 올인을 집필하기로 예정되어 준비기간이 필요했던 최완규 작가는 연장에 참여하지 않고, 하차한 후 정형수 작가가 이어서 집필했다. 두 사람은 4년 후인 2006년, 주몽을 함께 집필한다.[5] 이미 만상은 망한 상태였고, 임상옥 개인의 자금으로 만상의 틀을 다시 만든거라 홍득주가 도방을 계속 한다는건 어찌보면 고용 사장같은 개념이 되어버린다.[6] 북한의 류경 호텔도 유경에서 따왔다.[7] 시청률 최고 기록은 33.1%.[8] 다만 해외에서 방영이 된 것만 따지자면 미국에서 인기를 끈 태조 왕건이 먼저다. 그래도 대만의 국사로 명망 높던 난화이진(南懷瑾)은 이 드라마에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 2007년 북경대학에서 강연을 하던 중 바람직한 상인의 자세를 논할 때 두어 차례 이 드라마를 언급했다. 일례로 진정한 홍정상인(紅頂商人)이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면 호설암보다도 이 드라마를 보면 된다고 할 정도로 격찬했는데, 관련된 내용은 그의 강의를 책으로 옮긴 "중국문화만담"을 참고할 것.[9] 드라마에선 허삼보와 동행한다.[10] 실제 조선에서 관기(비)를 수령이 첩으로 삼으면 처벌 받는다. 국가, 관의 물건을 사취했기 때문.[11] 여러 자료에서 가포집에 있는 이야기라는데 실제 가포집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12] 한약재의 특성 상 식물성 초본에서 얻는 경우가 많아, 그 기후나 풍토를 심하게 타서(예: 계피, 노회, 육두구 등.) 한반도에서 나지 않는 약재는 반대로 우리도 비싸게 사왔으며, 사실상 지금도 마찬가지다. 또한 서각(코뿔소뿔)과 같은 약재 역시 동아시아에선 나지 않았으니 마찬가지였다.[13] 송상은 처음에 7000천을 거래하려했으나 증포소 화재로 5000근밖에 준비하지 못했으며 복태가 송상과 경상에게 매입한 인삼이 총 8000근이라고 언급했으니 경상은 총 3000근을 가져온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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